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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광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나광호 기자 입니다.
  •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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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1Q 영업익 393억원…전년비 218.1% 급증

한화시스템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444억원·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영업이익은 218.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03억원으로 72.8% 줄었다.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소거된 탓이다. 방산부문은 △폴란드향 K-2 사격통제시스템 △아랍에리미트(UAE)향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ICT부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시스템 통합, 차세대 경영관리시스템(ERP) 구축, 신한EZ손해보험 차세대 시스템, AI디지털교과서 공동 플랫폼 구축 등이 힘을 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용 전자주사식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초도 양산 등에 힘입어 올해 전년 대비 두자릿수 규모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K-2 사격통제시스템 4차 양산과 금융솔루션 기반의 대외 사업 확장도 실적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에쓰오일, 1Q 영업익 4541억원…전년비 11.9%↓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조3085억원·영업이익 45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1.9%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3% 줄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정유부문은 매출 7조4448억원·영업이익 2504억원을 달성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반등하면서 흑자전환했다. 역내 수요가 견조하고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와 설비 이상 및 지정학적 불안이 공급차질로 이어진 덕분이다. 석유화학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68억원·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로마틱의 경우 벤젠 시장은 미국 수입 수요 증가로 개선됐다. 파라자일렌(PX) 시장은 중국 춘절 이후 높은 폴리에스터(PET) 수요에 의해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올레핀(PO) 시장이 다운스트림 수요 정체 속 생산설비 가동 차질에 따른 공급제한으로 반등했다. 윤활부문은 매출 7669억원·영업이익 1557억원을 달성했다.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원재료값 상승에 의한 래깅 효과로 전분기 대비 낮아졌다. 에쓰오일은 2분기 아시아 지역 정기 보수와 여름철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는 등 정제마진 상승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로마틱 계열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올레핀 다운스트림 계열 회복이 이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계절적 수요 증가 및 글로벌 주요 공급사 정기보수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에쓰오일은 바이오 원료 및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기존 설비 내 공동처리를 시작하고 ISCC 인증을 취득했다. 재생 연료 및 자원순환형 화학 제품 수요 성장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2030년 바이오 원료 공동처리 사업 목표는 150KTA 규모다. 지속가능항공유 전용 생산설비 건설도 검토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도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엔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속 ‘상저하고’ 노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구간에 진입하면서 K-배터리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1287억원·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영업이익은 75.2% 감소했다.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음에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를 제외하면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및 메탈값 하락 분의 판가 반영 등의 영향이다. 가동률 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한 것도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 2분기에도 좋지 않은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메탈값 하락에 따른 역래깅 영향이 지속된다는 것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고객사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독일·노르웨이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PHEV)을 포함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하는 등 유럽 시장 역성장이 우려된다. 미국 내 성장폭도 줄었다. CATL 등 중국계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는 것도 악재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보급형 차종의 입지가 커지는 탓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미국 테네시 합작 2공장 본격 가동에 나서는 등 시장 턴어라운드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펀더멘탈'을 강화하고 있다. 이 공장은 캐딜락 리릭을 비롯한 GM의 3세대 신규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배터리를 만드는 곳으로 최근 첫번째 배터리 셀을 고객사에 인도했다. 생산력도 총 50GWh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50GWh는 1회 충전으로 500㎞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60만대 분량이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에 1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시간주에서 내년 가동을 목표로 3공장을 건설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애리조나에서 미국 내 2번째 단독 생산공장 구축도 가속화한다. 이 곳에서는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와 리튬철인산(LFP)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그룹·혼다·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도 합작공장을 운영·건설하고 있다. 북미 지역 전기차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다. 퀄컴 테크놀로지와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 진단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이다.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를 진단하고, 차량의 주행 정보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가동률 향상 △원재료 직접 소싱 영역 확대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 △신제품 라인업 강화 등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내 독립기업 쿠루는 서울 지역에 200개에 달하는 배터리 스와핑 스테이션을 설치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GM과 테슬라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효과도 기대할만한 요소"라며 “올해 미국 대선 결과가 IRA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홀딩스, 1Q 영업익 5830억원…전년비 17.3%↓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0억원·영업이익 583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영업이익은 17.3%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3%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1.8% 증가했다. 2차전지소재부문에서 재고평가 환입효화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737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으나, 올 1분기 1000억원 이상 높아지면서 흑자전환했다.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 수율 개선으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음극재 생산·판매도 개선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 1분기 영업이익도 2654억원으로 같은 기간 23.6% 늘어났다. 글로벌 철강 시장이 좋지 않으나 친환경 소재사업에서 성과를 낸 덕분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철강사업은 스마트팩토리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와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으로 초격차 수준의 제조·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에 따른 업황조정기를 본원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업스트림 단계에서 리튬 등 우량 자원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연구개발(R&D) 기반의 혁신공정을 만들고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 방식도 다변화한다.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를 조기 상업화하고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도 합리적인 시점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4년이 포스코그룹 리튬생산의 원년이자 전기차 배터리 풀 밸류체인이 본격가동되는 첫 해라고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그룹 내 리튬·니켈·전구체 공장이 가동되면 소재와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 및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퓨처엠도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및 메탈값 부진이라는 악재를 딛고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말 포항 영일만 산단에 연 50t 규모의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한다. 양산기술 확보시 생산체제를 2026년 1000t, 2030년 1만t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 멕시코 1공장이 본격 생산에 돌입하는 등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키운다. 5월 멕시코 2공장과 6월 폴란드 신공장 착공도 예정됐다. 올해 초 북미와 유럽 해외법인들을 통해 수주한 영구자석은 미국·호주·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희토류를 사용할 방침이다. 희토류 영구자석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2026년까지 3조6000억원을 들여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존 가스전 증산 △신규 광구 탐사 △터미널 2배 증축 등이 포함된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 및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검토한다. 이사회 차원에서 관련 논의가 시작됐고 올해 안으로 자사주 소각 등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는 78조원, 투자 예산은 10조8000억원으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HD현대, 1Q 영업익 7936억원…전년비 48.8%↑

HD현대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5144억원·영업이익 793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영업이익은 48.8% 증가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 5조5156억원·영업이익 1602억원을 시현하면서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친환경 2중연료 선박 등 고부가 선종의 매출과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이 반영된 덕분이다. 생산 안정화로 비용도 절감했다. 특히 HD현대삼호가 매출 1조7056억원·영업이익 1864억원을 달성하는 등 수익성을 끌어올리면서 조선·해양 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788억원·305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7.8% 확대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매출과 영억이익은 각각 2조2029억원·1629억원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긴축 흐름으로 매출이 7.2%, 영업이익은 29.7% 하락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지역별 맞춤 영업전략과 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상황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매출 8010억원·영업이익 1288억원을 냈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확대에 힘입어 매출은 40.9%, 영업이익은 178.2% 급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3830억원·영업이익 515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선박 부품서비스 사업 호조로 매출은 19.3%, 영업이익은 13.2% 개선됐다. 스마트 선박 운영 관리·자동화 솔루션 등 디지털 제어 등 디지털 제어 사업이 확대된 것도 이같은 성과에 힘을 보탰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 전략과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인터내셔널, 1Q 영업익 2654억원…전년비 5.1%↓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7605억원·영업잉기 26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영업이익은 5.1%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9% 하락한 반면,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에너지사업에서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가스전 사업은 천연가스 판매가 지속되면서 64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LNG터미널의 경우 저장용량을 늘리고 운영 최적화를 단행했다. LNG발전 부문에서는 연료도입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덕에 영업이익 6000억원으로 늘어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6년까지 3조6000억원의 투자로 △기존 가스전 증산 △신규 광구 탐사 △터미널 2배 증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철강업계 부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소재사업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미국향 API강재 수출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장력강판의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 789억원을 달성했다.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방산업의 부진에도 국내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6.3%, 해외 판매량은 22% 많아졌다. 올 상반기부터 멕시코 1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진입하고 5월 멕시코 2공장과 6월 폴란드 신공장 착공도 예정됐다. 올해 초 북미와 유럽 해외법인들을 통해 수주한 영구자석은 미국·호주·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희토류를 사용할 방침이다. 희토류 영구자석 탈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분기 차입금이 9097억원·순차입금비율이 73.1%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 1월 중기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며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적극 검토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입이 최종 결정될 경우 정관에 따라 6월 30일 기준 주주는 중간배당을 받을 수 있다"며 “꾸준한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퓨처엠, 1Q 영업익 379억원…전년비 87.0%↑

포스코퓨처엠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384억원·영업이익 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영업이익은 87.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전방시장 주요 정체로 매출이 소폭 하락한 반면 재고평가손실 환입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배터리소재 사업은 리튬·니켈 등 주요 메탈값 부진에도 매출 7817억원·영업이익 251억원을 달성했다. 고성능 전기차용 단결정 양극재 수율 개선으로 판매량이 확대된 영향이다. 음극재 생산·판매도 개선됐다. 기초소재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67억원·12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유가 약세 영향으로 화성제품 판매가가 하락했으나 내화물 판매량이 많아진 덕분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달 말 포항 영일만 산단에 연 50t 규모의 실리콘탄소복합체(Si-C) 음극재 데모플랜트를 가동한다. 양산기술 확보시 생산체제를 2026년 1000t, 2030년 1만t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활용되는 흑연계 음극재 보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4배 이상 높아 전기차 주행거리를 향상시킬 수 있다. 빠른 충전이 가능한 것도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할 요소로 꼽힌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NCMA 하이니켈 단결정 양극재 양산·공급에 나선 뒤로 수율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결정 양극재 전용으로 설계된 포항공장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유업계, 1Q 석유제품 수출량 1억2690만배럴…역대 최대

정유업계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석유제품 수출량을 달성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목표(7000억달러)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5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는 1억2690만배럴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난 수치로 2020년 1분기도 넘어섰다. 수출액도 124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확대됐다. 원유도입액 중 63.8%를 회수한 셈이다. 제품별로 보면 경유(41%)·휘발유(23%)·항공유(17%)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이 81%에 달했다. 항공유 수출량의 38%는 미국으로 향했다. 국가별로 보면 호주(20%)가 3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14%)·일본(10%)·중국(9%)·미국(8%) 등이 뒤를 이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제품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주요품목 수출액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 분쟁 등으로 글로벌 저성장 기조가 우려된다"면서도 “수출국 발굴 및 고부가 제품 수출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에너지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해운업계, 운임 상승 속 실적 향상 전망

해운업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을 비롯한 요소들이 해상 운임을 상승시키고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010p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도 1815p로 같은 기간 80% 늘어났다. 수에즈운하를 지나 유럽으로 향하던 선박들이 남아프리카 희망봉을 돌면서 공급이 빠듯해진 영향이다. 항로를 우회하게 되면 왕복 기준 2주 가량 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에 따른 공급 부족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HMM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5908억원·6157억원으로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5%, 영업이익은 100% 가까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HMM은 선복량을 올 연말 92만TEU에서 2030년 150만TEU로 늘린다는 목표다.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노선도 다변화한다. 벌크 선대도 630만DWT에서 1228DWT로 확대한다. 여기에는 올해 초 명명된 1만3000TEU급 컨선 'HMM 가닛호' 등 12척에 달하는 선박이 포함된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팬오션이 올 1분기 매출 1조774억원·영업이익 124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영업이익은 10.7% 개선됐다는 것이다. BDI 상승에 맞춰 선대 규모를 키운 것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이유다. 팬오션도 올해 9척의 17만4000㎥급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추가하는 등 친환경 선대를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이 접목된 자율운항선박 경쟁력도 높이는 중이다. 업계는 벌크선 성수기가 다가오는 등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달 진행될 미국 노선에 투입되는 컨테이너선의 계약에서도 해운사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논리다. 실제로 3월 22일 기준 컨테이너선 9k급 컨테이너선 정기용선료도 일일 5만1250달러로 전주 대비 0.49% 올랐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비 부담도 높아진 것이 실적 회복을 소폭 저해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임으로 전가할 수 있는 부담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동량 회복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곡물·석탄을 비롯한 품목의 물동량은 나쁘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의 탄소배출량 규제 등 친환경 트렌드가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노후 선박 폐선 등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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