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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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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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바꾼다고? 이름 바꿨더니!… ‘ETF 리브랜딩’ 열풍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리브랜딩 열풍이 불고 있다. 올해 이미 하나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ETF 브랜드명을 바꿨다. 오는 하반기에도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브랜드명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리브랜딩을 실시한 ETF들의 순자산총액 규모가 확대됐고, 금리 인하 시기가 다가오며 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KB운용이 ETF 브랜드명 'KBSTAR'를 'RISE'로 변경했다. 약 8년간 유지된 데다 KB금융의 상징이 담긴 이름이 전혀 다르게 바뀌어 업계 일각에서는 '생뚱맞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KB자산운용 측 관계자는 “'KB'라는 명칭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려 하지는 않았고, KB운용의 방향성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명으로 'RISE'를 최종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올해 다수 운용사에서 ETF 리브랜딩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지난 4월 하나운용이 'KTOP' ETF를 '하나1Q'로 바꿨다. ETF 시장 초기부터 있던 한화운용의 'ARIRANG', 키움운용의 'KOSEF'도 올 하반기 브랜드명을 바꿀 계획을 알렸다. 한화운용의 경우 'PLUS', 'EAGLES', 키움운용의 경우 '히어로즈'가 후보군으로 알려졌다. 키움운용 관계자는 “리브랜딩 시기는 이르면 올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브랜드명과 시기는 논의 중이며, 히어로즈도 검토하는 안들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 ETF 리브랜딩 열풍은 점차 금리 인하 시기가 가까워지며 ETF에 주목하는 투자자가 많아질 것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의미를 알기 어려운 브랜드명을 좀 더 쉽게 고치고, 조금이라도 더 개인투자자들의 눈에 띄기 위한 노력이다. 특히 과거 브랜드명을 교체한 운용사의 순자산총액이 크게 확대됐다는 점도 구미를 당기는 부분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2021년 ETF 명칭을 'SMART'에서 'SOL'로 바꾼 바 있다. 그 결과 2021년 말 5948억원이던 ETF 순자산총액은 2022년 7357억원으로, 현재는 4조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성장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작년 'KINDEX' ETF를 'ACE'로 전환한 후 성장을 거듭한 끝에 최근 순자산총액 10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KB운용 ETF 리브랜딩을 주도한 김찬영 ETF본부장이 당시 한투운용에서도 리브랜딩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ETF 리브랜딩은 단순히 이름 바꾸기가 아닌, 그에 걸맞은 사업 역량 강화가 병행됐기에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리브랜딩 당시 신한운용은 합작사 BNP파리바와 결별 후 ETF 조직을 새로 꾸렸고, 2022년 업계 최초로 월배당 ETF를 출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보여왔다. 한투운용 역시 '한국 ETF의 대부' 배재규 대표가 갓 취임하면서 대규모 조직개편이 있었다. 최근 KB운용 역시 ETF운용본부와 ETF마케팅본부를 ETF사업본부로 통합, 마케팅실과 운용실, 상품기획실 등 3개 실로 세분화해 재편했다. 경쟁력을 상실한 소규모 상품을 정리하기도 했다. 한화운용도 KB운용 출신 금정섭 ETF사업본부장이 오면서 조직을 새로 정리하고, 그와 함께 리브랜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타 운용사에서 ETF 리브랜딩을 논의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단 이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기에 시간이 지난다면 재차 리브랜딩 사례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금융투자협회 임직원,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 실시

금융투자협회는 서유석 금투협회장과 임직원 75여명이 2일 경기도 광주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회 임직원들은 원내에서 장애우 생활실 청소, 목욕, 식사 보조, 평소 야외활동 기회가 적은 장애우와 함께 물놀이 캠프 등 시간을 보냈다. 서 회장은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는 중증장애우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선물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금융투자업계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따뜻한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억 금투협 대외정책본부장은 "이번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마음이 오히려 따뜻해지는 값진 경험이고, 협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랑의 나눔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투자증권, ‘3분기! 시원하게 쏜다, 연금 이벤트’ 최대 103만원 상품권 증정

한화투자증권은 '3분기! 시원한 연금 이벤트'를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한화투자증권 연금저축 및 IRP(개인형퇴직연금)에 신규 입금하거나 타사 연금을 이전한 고객이 대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연금저축 순입금액 1000만원 이상 시 최대 100만원, IRP 순입금액 1000만원 이상 시 최대 3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한다. 해당 이벤트는 중복 참여가 가능해 이벤트 참여 고객은 최대 103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김일수 한화투자증권 연금본부 전무는 “고객들이 안정적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연금 상품 및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네이버, 1%대 하락 끝에 52주 신저가

네이버가 장 개시 직후 하락 끝에 52주 신저가에 도달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경 네이버 주가는 전일 대비 1.41% 하락한 16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특히 장중 한때 16만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는 자회사 네이버웹툰의 분할 상장 및 주가 급락, 라인야후 지분 매각 등 이슈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네이버웹툰은 3거래일 만에 5%대 급락했으며, 라인야후 최대주주 A홀딩스 지분을 두고 소프트뱅크 측과 협상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에스디에스, 2분기 실적 견조…업종 최선호주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에스에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 예상"이라며 “클라우드 고성장을 주축으로 IT 서비스 마진의 구조적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에스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을 3조3782억원, 영업이익 217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중 IT 서비스 부문 매출액을 1조6377억원, 영업이익 1876억원으로 예상해 삼성에스디에스의 성장과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수요 확산에 힘입어 클라우드 매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를 SI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며 “클라우드 사업에서 확고한 신성장 동력을 갖췄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큰 구간"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상반기 IPO 지각변동…하나·신한證 8000억 넘기며 톱3 입성

올 상반기 증권업 기업공개(IPO) 주관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유이한 '대어급' 코스피 상장사를 모두 공동 주관해 공모총액 기준 1위·3위를 각각 차지했다. 전통의 투자은행(IB) 강자 KB증권도 다수 딜을 성공 시키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회사는 총 29개사, 총 공모규모는 1조671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33개사, 1조477억원)에 비해 상장사 숫자는 모자라나 공모 규모는 크게 성장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한때 2800선까지 오르는 등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공모주 시장도 들뜬 모습이다. 기관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한 곳이 29개사 중 27개사였으며, 나머지 2곳도 밴드 상단에서 정해졌다. 작년 상반기 업황 악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공모밴드 초과 사례가 8곳에 그쳤다는 점에 비하면 큰 차이다. 이처럼 공모주 시장에 불이 붙자 IPO 주관을 맡은 증권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주로 증권사들의 IB 수익을 견인하던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상황이 좋지 않자 다시금 전통 IB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이 새로운 IPO 강자로 떠올라 업계인들의 주목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IPO 공모총액 기준 가장 '빅 딜'을 주관한 곳은 하나증권(5개사, 공모총액 8640억원), KB증권(8375억원), 신한투자증권(4개사, 8370억원)이었다. KB증권은 본래 IB 강자 중 한 곳이었지만, 하나증권·신한투자증권이 이렇게 두각을 드러낸 것은 드문 일이다. 이는 상반기를 장식한 조 단위 대어급 IPO 2건을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모두 공동 주관했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의 경우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은 663대 1에 그쳤지만,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25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상장 직후 시총이 1조9000억원에 달했다. 2분기에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였던 HD현대마린솔루션도 공모가 기준 시총만 3조7017억원, 일반 청약증거금으로만 25조원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작년 한 해 15개사, 총 1조3641억원어치 딜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대어급 주관이 부재하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작년 15개사를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3곳에 그쳤다. 한국투자증권(작년 14개사)은 IPO를 주관하던 이노그리드가 사상 초유의 '상장 승인 취소' 사태를 맞으며 주관 역량에 의문부호가 붙었다. 남은 하반기에도 각 증권사의 IPO 주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점차 다가오면서 그간 상장을 미뤄온 대어급 유망주들이 IPO를 추진하거나 이미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크래프톤 이후 최대 게임 IPO인 시프트업이 7월 상장 예정(주관사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 화제를 모은 케이뱅크(NH투자증권, 삼성증권)가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IPO를 청구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현재 IPO 주관사를 선임한 회사 중 조 단위 몸값이 예상되는 회사들은 케이뱅크를 제외하고 SK에코플렌트, LG CNS, CJ올리브영,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K쉴더스, 현대오일뱅크, 야놀자, SSG닷컴, 현대엔지니어링, 토스(비바리퍼블리카), 티몬, 컬리, 오아시스마켓, 11번가, 와디즈 등 16개사다. 이 중 NH투자증권이 6개사, 미래에셋증권 5개사, 한국투자증권 4개사를 맡아, 올 상반기 주춤했던 'IPO 강자'들이 하반기 이후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어급 IPO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IPO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IPO를 추진하는 기업의 성공 여부, 진행 상황에 따라 남은 대어급 기업의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환율 우대 이벤트도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8월 31일까지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및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이 해외주식을 최초로 거래 신청하면 신청 월로부터 7개월간 제세금까지 포함한 미국주식 수수료 완전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주식 매수, 매도 시 모두 혜택이 적용되며, 혜택이 종료된 후에는 수수료 0.07%의 평생 우대 혜택이 적용된다. 다음으로 환율 우대 혜택도 마련했다. 유진투자증권 디지털(온라인) 고객이라면 누구나 미국(USD), 중국(CNY), 홍콩(HKD), 일본(JPY) 통화 환전 시 98% 환율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금융사 계좌에 보유 중인 해외주식을 유진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 순입고 및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이 제공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거래 금액에 따라 혜택 규모가 달라진다. 우선 1000만원 이상 거래 시 순입고 금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3만원, 1억원 이상이면 20만원, 10억원 이상이면 100만원, 50억원 이상이면 250만원, 최대 10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거래금액이 1억원 이상이라면 구간별 혜택이 최대 두 배로 증가돼 100억원 이상 입고 시 10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제세공과금 22%는 고객 부담이며, 순입고 잔고는 오는 10월 31까지 유지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유진투자증권에서 해외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혜택도 준비했다. 이벤트 신청 후 주민등록번호 기준 해외주식 최초 거래 시 참여할 수 있으며, 이벤트 기간 내 500만원 이상 해외주식 거래를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가 제공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이즈미디어, 상폐 정리매매 개시에 93%↓

상장폐지 절차를 시작한 이즈미디어 주가가 93% 하락 중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0분경 이즈미디어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92.64% 하락한 199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7일 이즈미디어는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상장폐지 개시에 따른 정리매매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상장폐지일은 이달 10일이다. 이즈미디어 전 공동대표 등 2인은 2021년 2월 이즈미디어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후, 자기 자본으로 인수한 것처럼 허위 공시한 혐의를 받았다.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의 친누나인 랜디 저커버그를 사외이사로 영입한다고 허위 공시하기도 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조광페인트, 조선 호황 사이클 속 수혜주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일 보고서를 통해 조광페인트에 대한 투자의견 '긍정', 적정주가 1만15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전체 페인트 시장에서 건축용, 자동차, 조선의 수요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조선은 특수 페인트가 사용됨에 따라 타 전방 산업 대비 이익률이 높다"며 “최근 조선사들의 대규모 수주와 연동돼 선박용 도료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호황이었던 시절, 선박용 페인트 규모가 건축용보다 많았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번 조선 호황 사이클에서 선박용 페인트 업체들이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광페인트는 공업, 건축, 전기전자, 조선 등에 활용되는 페인트(도료)회사로 선박용 도료 관계사인 '조광요턴'의 실적 기여도가 크다. 특히 최근 선박용 페인트 시장에서 동사의 제품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점유율이 상승 중이다. 올해 최대 수혜로 시장점유율 1위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연구원은 “조선 산업 공정에 있어 수주-도장 간 2년이라는 시차에 따라 2022년부터 시작된 한국 조선업의 호황은 2024년 실적 증가로 연결될 전망"이라며 “조광요턴은 노르웨이 요턴사와 50대 50 지분으로 만든 합작사로, 2023년부터 턴어라운드를 시작해 조광페인트 실적에 반영 중"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나스닥 데뷔한 네이버웹툰, ‘제2의 쿠팡’ 면하려면 수익성 입증해야

미국에 진출한 네이버웹툰의 출발이 좋다. 상장 첫날 주가가 상승 마감한 후 현재까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는 데다 공모가가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먼저 나스닥에 상장한 쿠팡처럼 장기간 주가 하락에 시달리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외형 및 수익성 성장을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나스닥에 따르면 국내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웹툰 미국법인(웹툰엔터테인먼트, WBTN)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 상장을 완료했다. 공모가는 21달러로, 상장 첫날 9.5%가량 상승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다음 날에는 소폭 하락해 22.83달러에 마감했으나 여전히 공모가 보다 높은 수준이다. 공모가부터 현 주가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당초 언론 등지에서는 네이버웹툰의 시가총액을 한화 4조~5조원 수준으로 언급됐다. 그러나 실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이었으며, 현재도 4조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네이버웹툰의 국내 시장 장악력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평가다. 상장 후 유통주식비율도 10%에 불과하다. 매출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2년 10억7940만달러, 2023년 12억827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3억267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나스닥 선배' 쿠팡의 행보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2021년 3월 11일 상장된 쿠팡은 당시 공모가가 35달러였으며, 상장 당일 69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런데 상장 첫날 주가가 쿠팡의 최고점이 됐다. 이후 내리막길을 지속한 끝에 현재 쿠팡의 주가는 20.95달러다. 공모가에 비해 약 40%나 하락한 수준이다. 수익성 개선, 성장 속도가 더딘 것이 쿠팡의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 작년 가까스로 사상 첫 연간 영업익·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 1.9% 정도로 여전히 낮다.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쿠팡의 연간 영업이익률을 2.2%로 전망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도 98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1억700만달러)보다 오히려 줄었다. 쿠팡의 강점이었던 '꾸준한 성장'에 의문부호가 붙는 요인이다. 2분기부터는 월간 구독 서비스 수수료를 올려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소비자에 손실을 전가하는 방식의 성장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알리·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도 부정적 요인이다. 네이버웹툰도 쿠팡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022년부터 작년 말까지 매년, 매 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올 1분기 들어서야 142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지만 영업이익률은 4% 수준에 그쳐, 이후 분기 성장 추이를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웹툰이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유저 수를 늘리거나 수익모델 강화, 지식재산권(IP) 라이센스 수익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은 현재 북미·유럽 등지 신규 유저를 늘리기보다는 광고를 통해 기존 유저들을 수익화하고 있는데, 매우 현실적인 전략"이라며 “IP 사업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제작비 투자가 필요한데, 공모자금으로 여유를 확보한 만큼 좋은 IP 사업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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