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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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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N 자회사 부스터즈, 월 매출 첫 100억 돌파 ‘사상 최대치’

코스닥 상장사 FSN의 자회사 부스터즈가 올 8월 한 달간 13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76% 성장했다. 7월에 처음으로 월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또다시 역대 최고 매출을 갱신했다. 부스터즈는 라이프&헬스케어 분야에서 브랜드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확장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올해 역대급 폭염으로 수분 보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관련 식음료 브랜드가 온오프라인에서 매출 호조를 기록했다. 이 파트너 브랜드는 이번 8월에 역대 최고 월 매출을 기록했다. 부스터즈는 연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파트너 슈즈 브랜드는 상반기 전년 대비 4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나들이 철이 다가오는 9월부터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 부스터즈는 또한 애슬레저 웨어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8월 신규 파트너십을 맺은 애슬레저 브랜드 '프론투라인'은 요가복 제품군으로 인기를 끌며, 부스터즈의 마케팅 역량을 통해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스터즈는 AI 플랫폼 '크리엑스'와 '크리링'을 도입해 광고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광고 제작 속도가 70% 이상 향상됐으며, 유료 이미지 사용률도 크게 줄였다. 오는 10월에는 AI 광고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서정교 부스터즈 대표는 “파트너들과의 협력 덕분에 7월에 이어 8월에도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하반기에 파트너 브랜드의 성수기와 AI 광고 활용으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스터즈는 올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영풍정밀, 장 초반 10%대 급락...공개매수가 근접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공개매수 진행 중인 영풍정밀 주가가 장 초반 10%대 하락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경 영풍정밀 주가는 전일 대비 10.65% 내린 3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현재 3만원에 공개매수 진행 중인 영풍정밀은 향후 공개매수가 인상 기대감에 지난 8일까지 3만3000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전날 MBK 측이 입장문을 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를 현재 대비 높이지 않을 것을 발표, 주가가 다시 3만원대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T,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상회할 것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KT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조6888억원, 영업이익 46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5% 상회하는 호실적 예상"이라며 “임단협 결과가 전년도 3분기에 약 1500억원 반영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전년동기 수준을 시현하는 것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무선 서비스는 1.8% 성장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5G 가입자 비중은 연말까지 8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선 서비스의 경우 전화 수익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터넷과 미디어 사업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인 BC카드와 스카이라이프의 손익 개선도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BC카드는 수익성 제고 정책, 스카이라이프는 방발기금의 안분 반영이 수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KT는 9월 마이크로소프트와 AI 및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GPT-4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과 B2B 특화 AI 솔루션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이 협업은 수조원대 규모로 예상되며, KT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전체 협업 규모는 수 조원대에 달할 전망인데 주요 내용으로는 GPT-4o의 한국 맞춤형 버전 개발을 추진하고, 공동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을 KT 서비스 챗봇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B2B 고객을 위한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 ‘0%’…식어버린 관심 이유는

한때 10%를 넘었던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이 최근 0% 이하로 떨어지며 한국과 미국 간 비트코인에 대한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같은 대형 종목보다 유동성이 큰 밈코인에 더 주목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9일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글로벌 시세는 최근 1개월간 15%가량 오른 6만2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내내 5만달러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9월 19일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힘입어 6만달러대까지 껑충 뛰었다. 이후 10월 5일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서도 그간 우려됐던 경기 위축 신호가 보이지 않자, 현재까지 시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사이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식어버린 모양새다.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8400만원대 수준이다. 일견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한국과 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김치 프리미엄'은 '-0.85%'로 음수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가상자산 투자 열기가 높았던 한국인 만큼 김치 프리미엄도 보통 10%대 내외였으나 3분기가 지나는 동안 급감하고 만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관심도가 현저히 줄어버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가 부진하고 김치 프리미엄도 0이 된 것은 가상자산 전반에 대한 거래량 감소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리플 등 다른 주요 종목들의 김치 프리미엄도 0% 이하로 하락한 상태다. 그나마 남은 투자자들도 덩치가 커져 버린 메이저 코인보다는 유동성이 큰 밈 코인, 테마 코인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바이비트, 지닥스, 바이낸스 등 글로벌 유명 거래소들의 경우 전체 거래대금 내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0%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경우 해외에 비해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거나, 아예 알트코인에 순위가 밀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 점유율 1위 업비트의 경우 이날 현재 기준 비트코인 거래대금 순위가 4위에 불과하며, 비중은 6.33%다. 비트코인보다 더 많이 거래되는 코인은 수이(SUI), 오브스(ORBS), 시빅(CVC) 등이다. 이 종목들은 최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거나 중동 분쟁과 관련이 있는 테마 코인들로 분류된다. 점유율 2위 빗썸의 거래량 1위는 아직 비트코인이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은 18~19%대에 멈췄다. 또한 거래량 비중 3위는 밈 코인인 캣인어독스월드(MEW)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2~3분기 동안 횡보했고, 수명이 짧은 밈코인이 가격 급등락하며 유동성을 많이 가져갔다"며 “국내 거래소에서는 그런 밈코인 중 일부만 상장됐고, AI 테마 이후 뚜렷한 관심을 받는 테마나 종목이 부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후 '김치코인 대량상폐' 루머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투자 환경이 조성된 것도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 관망세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캐리, 이서준 대표 영입으로 ‘금속광물 매매 신사업’ 진출

코스닥 상장사 캐리가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금속광물 매매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더불어 이서준 아크로글로벌 대표이사를 신규 사내이사로 영입한다.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예정인 이 대표는 광물 매매 산업 전반에서 글로벌 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중국 장춘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한중 자유무역 민간 상무 촉진 발전위원회 부위원장, 재한중국 동포 상무 촉진 발전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화 중국 평화 통일 촉진 연합총회, 중국 재한 교민 협회총회의 총 부회장과 중국 중화 국제 문화 교류 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캐리는 이서준 전 대표 영입을 통해 오는 24일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사업목적에 금속광물 매매업을 추가할 계쇡이다. 이 신규사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금속 및 광물 시장 규모는 향후 몇 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는 금속광물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5.0% 성장해 10조1972억3000만달러(한화 약 1경3766조2605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캐리의 신사업 확장에 성공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재무 안정성과 광물 매매 사업 부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회사의 내실을 견고하게 다지고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캐리 관계자는 “광물 매매업 전문가로 알려진 신규 사내이사와 함께 신규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 대표의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회사의 재무 안정화,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결단 내린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경쟁에 대해 불공정거래 조사를 지시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공개매수 경쟁이 격화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8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히 관리하고 즉각적으로 불공정거래 조사를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든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등의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강조했다.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될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을 경고했다. 더불어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원장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경쟁이 시작된 후 꾸준히 과열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다. 그는 지난달 금감원 부원장회의에서도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자본시장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공개매수 경쟁이 치열해지자 결국 '불공정거래 조사'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어닝쇼크’ 삼성전자 약세…6만원대 사수할까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장 초반 약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경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0.82% 하락한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개시 전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79조원, 영업이익 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21%, 274.49% 증가했다. 단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어닝 쇼크'로, 주력 사업인 D램이 주춤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잡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도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로 걱정을 끼쳐 송구하다"며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게 있으며 위기극복을 위해 경영진이 앞장서 꼭 재도약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엔씨소프트, TL 효과로 성장 기대…목표가 ‘26만원’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8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 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4022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모바일 리니지 3종의 감소세로 전년동기대비로는 역신장이 예상되나, 전분기비로는 9%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리니지M의 업데이트 효과와 리니지2M의 소폭 매출 증가에 기인한다. 그러나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회복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TL 글로벌은 9월 말 얼리 액세스에 이어 10월 정식 출시 후 스팀에서 20만명 이상의 동시접속자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4분기 TL 글로벌 매출은 800억~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엔씨소프트는 오는 2025년에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남은 기대 신작은 저니 오브 모나크, 블레이드앤소울 2 중국 출시 정도로 예상"한다며 “TL 글로벌이 구미 지역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이 올해 라인업 중 가장 큰 수확"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CNH, 주가폭락-반대매매 악순환 ‘투자 주의보’

CNH의 주가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반기보고서 의견거절과 경영권 매각 실패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담보로 잡힌 자기주식이 반대매매로 대량 출회돼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최대주주인 그래닛홀딩스는 대출 상환이나 경영 개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회사는 이달 무상감자와 액면분할을 진행한 후 유상증자 계획을 밝히며, 추가 자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CNH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29.61% 상승한 302원이다. 9월 3일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한두 번의 상한가로는 소액주주의 손실을 만회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본래 2000원대를 유지했으나 8월 이후 급락해 동전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이달 4일에는 기존에 자기주식을 담보로 받았던 대출 계약의 기한 이익 상실로 반대매매가 이뤄져 하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직전 3일 종가가 332원이었으니, 이날 상한가는 손실 축소에 불과한 셈이다. CNH 주가가 이처럼 몰락하게 된 계기는 올해 반기보고서 의견거절과 경영권 매각 실패였다. 상반기 CNH는 영업손실 123억원과 자본 잠식률 18.76%를 기록했으며, 외부감사인 대주회계법인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내렸다. 거기에 블루문홀딩스 등을 상대로 한 경영권 매각 시도도 실패하면서 약 2000원대였던 주가는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 400원대로 급락하게 됐다. 이후 CNH는 더스타일리시와 다시 경영권 이전을 위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진행했으나 이 또한 실패로 돌아갔다. 계약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계약금으로 받은 지분을 장내 매도했고, CNH가 보유한 주식 담보 대출의 반대매매까지 발생하면서 주가 하락세는 더욱 심화됐다. 이로 인해 60%에 달했던 그래닛홀딩스의 지분은 급격히 줄어들어 현재 7%대에 불과하다. 문제는 그래닛홀딩스가 주식 가치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확보한 현금과 160만주가량의 담보 주식이 남아있음에도 이에 대한 상환 계획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 CNH의 홈페이지도 수년간 방치된 상태다. CNH 관계자는 “다른 차입금 상환이 우선되어 주식 담보대출 상환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으며, 구체적인 상환 계획이나 채권자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잔존하는 반대매매 우려에 더해 이달에는 무상감자 및 주식 액면분할까지 예정됐다. 재무지표를 개선하고 주식 유동성을 높이려는 의도지만 이미 CNH 주가가 크게 낮아진 상황에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그래닛홀딩스 측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한 경영권 매각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이에 대해 CNH 측도 최근 이를 인정했다. 결국 최대주주가 직접적인 지분 양도 대신 유증을 통한 경영권 이전으로 노선을 틀며 사실상 보유 지분을 현금화한 데 지나지 않게 된 것이다. 결국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크게 낮아진 주가에 대한 피해, 향후 추가 하락에 대한 위험은 고스란히 남은 CNH 주주들이 떠안게 됐다. 일각에서는 내년 이후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CNH 측은 “현재 유상증자를 희망하는 업체들하고 일정과 규모를 협의하고 있다"며 “애초에 유증 계획이 있어서 무상감자를 진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소닉 “전 경영진 실형과 무관…허위보도 강력 대응”

하이소닉은 현 최대주주 및 경영진이 전 경영진(지투하이소닉) 실형 선고와 무관하며 회사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다고 7일 밝혔다. 더불어 허위사실 유포 및 추측성 기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재기한 지투하이소닉 경영진의 부당이득 편취 및 베트남 공장 증설 관련 허위 공시 등은 2016년에 발생한 일이며 그와 관련된 류 전 대표 및 전경영진의 징역형, 벌금형 판결 역시 현재 하이소닉 대주주 및 경영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며 “확대해석 및 허위사실 유포로 기업가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관계 기관에 수사 의뢰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2016년 경영권 분쟁 당시 전 경영진 측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후 부당하게 자금을 사용한 사건과 관련됐다. 전 경영진 측은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후 194억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를 받았고, 지난달 12일 상고심에서 징역 3년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됐다. 하이소닉은 이러한 과거 사안이 현 경영진과 무관하다는 점을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주주 가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사명 변경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2년 에이치에스홀딩스(구 아노28)가 지분 30.54%(현재 26.7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또한 전 대주주로 인해 불거진 상기 사건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아 작년 3월 거래재개 된 바 있다. 하이소닉 측은 “현 경영진과 전혀 관련이 없는 본 판결은 회사와 현 대주주, 경영진에게는 어떤 부정적 영향도 미치지 않는 사안인 만큼 불필요한 우려가 없길 바란다"며 “하이소닉 관련 명예훼손, 이미지 실추 등 악의적 보도가 있을 경우 강경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경영진에 의해 발생한 일로 주주분들께 혼동과 우려감을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해당 사안은 현 최대주주 및 경영진과 현재 추진중인 이차전지 사업들과 무관하며, 향후 관련 내용에 대한 악의적 오보 및 비방, 추측성 보도 등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손상시키는 행위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 한편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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