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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전체기사

ETF 종목 63%, 8월 수익률 ‘마이너스’

지난 8월 국내 증시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 3분의 2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8월 871개 ETF 중 월간 기준 수익률이 하락한 종목은 550개(63.15%)로 나타나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1∼3% 하락한 종목은 176개 △3∼5% 하락한 종목은 149개 △0∼1% 하락한 종목은 108개 △5∼10% 하락한 종목은 85개 △10% 이상 하락한 종목은 32개였다. 이에 월간 기준 전체 ETF 중 수익률이 떨어진 종목 비율은 지난 8월이 최대치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1월(61.82%)이 가장 컸으나 2월(19.90%), 3월(13.62%)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61.33%)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후 5월(37.70%), 6월(24.44%)로 줄었지만 7월(50.64%)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현재에 이른 것이다. 지난달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국내 증시 시가 총액 상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급락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 여파로 다수의 ETF가 기초 지수로 삼고 있는 코스피200 지수도 4.98%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달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ETF 테마는 'K-반도체'로 -10.21%였다. 9월 들어서도 국내 증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를 부각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로 시장 예상치(47.5)를 하회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도 47.9를 기록해 전망치(48.0)를 밑돌았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DB금융투자, 밸류업 계획 발표 ‘중소형 증권사 최초’

DB금융투자는 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중소형 증권사 중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주주환원율 40% 이상 유지, 업종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상회를 목표로 총주주수익률(TSR)을 제고한다는 것이 골자다. 우선 ROE를 오는 2027년 말까지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향후 3년간 별도재무제표 기준 조정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해 5%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40%의 주주환원율은 DB금융투자의 최근 5년 평균 주주환원율(27.6%)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앞서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타 증권사들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한 현재 PBR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 이를 증권업종의 평균 PBR 이상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증권업 전반에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PB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DB금융투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PIB(PB+IB) 사업모델'을 중심으로 손익 변동성 관리를 강화, 안정적인 캐시플로우 창출에 주력한다. 또한 회사 차원의 자기주식 매입뿐만 아니라 책임 경영을 위한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우리사주조합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사와 임직원, 주주 및 잠재투자자들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성장 추진동력을 제고한다는 것이다. DB금융투자는 앞으로 분기 실적 발표 및 NDR 정례화, 컨퍼런스 참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시장과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이행상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공시를 통해 평가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또 유증 지연’ 메디콕스 자금조달 난항…이차전지 사업 괜찮을까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의 유상증자가 또 연기됐다. 같은 달 추진했던 전환사채(CB) 납입일도 최근 미뤄져 메디콕스의 자금조달이 난항에 부딪힌 형국이다. 회사의 마이너스 실적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조달이 불확실해지자 올해 초 추진을 알렸던 이차전지 사업 진출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전날 메디콕스는 현재 진행 중인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이 이달 26일로 미뤄졌다. 지난달 말 지연 공시가 나온 후 불과 보름 만에 재차 연기된 것이다. 3월 6일 최초 공시 이후 벌써 6번째다. 해당 유상증자로 약 2400만주(120억원)가 신주로 발행되는데, 현재 메디콕스의 발행주식(5480만2684주)의 절반에 가까운 대규모 증자다. 이 유증으로 확보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계획이다. 원래 린에너지합자조합이 제3자배정 대상자였으나 6월경 뉴그로우쓰밸류업1조합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두 조합 모두 올해 작년~올해 설립된 신규 조합이어서 납입 능력이 불확실하다는 평가다.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CB 발행 건도 전망이 불투명하다. 지난달 28일 메디콕스는 100억원 규모 20회차 CB의 3번째 납입일 연기를 공시했다. 해당 CB 배정 대상자 역시 린에너지합자조합이다. 정정된 CB 납입일은 이달 26일이다. 자금조달 계획이 계속돼서 연기되자 무산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메디콕스는 과거에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불발돼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적이 있다. 지난 2023년 초 결의됐던 18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2022년 결정됐던 제20·21회차 CB 및 10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바로 그것이다. 투자자들이 투자금 납입 불가를 통보한 것이 원인인데, 당시 무산된 CB 배정 대상자로 참여했던 곳도 린에너지합자조합이었다. 현재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메디콕스의 주가가 거론된다. 메디콕스 주가는 5일 오후 3시 기준 전일 대비 5.7% 하락한 460원에 거래 중이다. 유증 신주 발행가액이 500원, CB 전환가액은 779원이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쉽게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 메디콕스의 적자도 계속되고 있어서 향후 주가 전망도 불투명하다. 이미 메디콕스는 2021~2023년 연이어 영업이익·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 말 기준 누적 영업손실이 57억원, 순손실이 104억원에 달한다. 미상환 CB에 의한 오버행 물량도 있다. 최근 메디콕스는 주가 하락에 따라 111억4000만원 규모 제19회차 CB의 전환가액이 579원에서 555원으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전환가능 주식 수도 1924만69주에서 2007만2072주로 늘었다. 전체 발행 주식의 약 34%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 CB의 만기일은 오는 2025년 12월 29일이다. 이에 신사업으로 발을 넓혀 활로를 찾으려던 메디콕스의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메디콕스는 미국 이오셀과 협력해 한국 내 합작법인을 설립,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설립 자금 중 5억원, 초기 운영자금 약 373억원을 모두 메디콕스가 부담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계획 발표 전 작년 말 기준 메디콕스가 보유했던 현금성자산은 177억원이었으며, 6개월이 지난 상반기 말 기준으로도 139억원밖에 되지 않는다. 현재 매출을 내는 조선기자재 및 전동기·발전기 제조 사업은 매출 원가가 높고 수익성이 적어 자금조달이 필수인데, 유증·CB 투자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이차전지 사업 전망도 불투명해진 것이다. 이오셀과의 합작법인 이슈도 현재까지 별다른 새로운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한컴위드, 딥페이크 성범죄 예산 증액 조짐에 ‘상한가’

한컴위드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한컴위드 주가는 전일 대비 30% 급등한 2990원에 거래 중이다. 한컴위드는 디지털 보안 인프라,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및 대기업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날 한컴위드의 주가 급등은 전날 여성가족부 측에서 '딥페이크 성범죄'로 대표되는 디지털 성범죄 관련 인력과 예산을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코마케팅, 모든 부문 성장 및 회복단계 진입 [DB금융투자]

DB금융투자가 5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마케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6500원을 유지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광고 본업은 신규 광고주 영입, 아마존 마케팅 대행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브랜드 데일리앤코는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몽제는 오프라인, 홈쇼핑 등 판매채널을 확장했고, 티타드 물염색 판매 확대 영향으로 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인다르도 3분기 할인행사 진행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25%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신 연구원은 “에코마케팅 주가는 그간 광고 경기 침체, 본사와 데일리앤코 실적 부진으로 하락해왔다"며 “그러나 하반기 실적 회복과 추가 수익이 기대되며, 신규 광고주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냉가슴 앓는 엔케이맥스 소액주주들… ‘동의 없는 매각에 의결권 없어’

바이오기업 엔케이맥스가 회생계획 인가 전 매각에 나선 가운데 소액주주들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동의 없는 매각절차에도 불구, 의결권이 없어 자신들의 의사를 직접 타진하고 못하고 있어서다. 회사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소액주주연대 측은 우량기업이 회사를 인수해 향후 기업가치를 올려주길 바라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엔케이맥스는 회계법인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2015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된 바이오기업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으로 적자가 계속돼 결국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투자유치에도 실패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실제로 회사는 2023년 사업연도에도 감사범위 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을 사유로 감사보고서에 '의견거절'을 받았다. 올해도 상반기 말 기준 영업손실 72억원, 순손실 287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에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기도 했으나, 미국 자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하며 1000억원 가량의 이익이 계상되며 탈출했다. 결국 엔케이맥스는 지난 4월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6월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 이번 매각 시도는 인가 전 인수합병(M&A)에 해당해, 성사될 경우 우발채무 단절, 재무건전성 확보, 회생기업 취득세 절감 등 이점이 있다. 엔케이맥스의 존속을 바라는 입장에서는 이번 M&A의 성공이 누구보다 절실하다.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의 청산가치는 150억원 내외 수준인 반면, 계속기업가치는 음수(-)이기 때문이다. 통상 회사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을 경우 회생절차는 폐지된다. 즉 이번 M&A가 법원 인가를 받으려면 현재의 청산가치 이상으로 엔케이맥스를 사들일 인수 희망자를 찾아야 한다. 이번 M&A는 스토킹 호스(Stalk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곧 사전계약을 맺을 우선 희망자를 모색한다. 스토킹 호스란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먼저 보인 희망자와 우선 사전계약을 맺은 후, 본격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시작해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인수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7년 처음 도입됐으며 이미 한일건설, 이스타항공 등 매각사례에서 적용된 바 있다. 엔케이맥스도 바이오기업 특성상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성장 잠재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엔케이맥스 사업부는 세포 치료제 및 진단키트로 나눠져 있다. 이 중 세포 치료제 생산공장은 한국과 미국에 각각 위치하고 있으며, 각각 연간 1만8000도즈(dose), 3600도즈의 연간 생산규모를 보유했다. 진단키트 생산시설은 판교에 위치했다. 회사가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도 주목된다. 엔케이맥스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슈퍼 엔케이(SNK) 면역세포치료제 임상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이 중 'SNK01'은 한국, 미국, 멕시코에서 4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며, 'SNK02'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승인받았다. 최근에는 SNK0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파킨슨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기도 했다. 엔케이맥스뿐 아니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 회사의 지분을 엔케이맥스가 약 40% 보유하고 있으며, 알츠하이머와 고형암에 대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향후 엔케이맥스의 매각 향방이 불투명한 가운데, 개인주주들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현재 엔케이맥스에 대한 소액주주 지분이 99%에 달하는 상황에서 공개매수 절차가 불가피한데, 개인주주 입장에서 청산가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투자 손실을 보전할 만한 공개매수가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거래 정지 중인 엔케이맥스의 직전 주가는 2020원이며, 올 연초만 해도 6000원을 상회하던 주가가 연내 급락해 손실을 본 개인주주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엔케이맥스 소액주주연대는 박상우 대표이사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담보제공 계약 체결 사실을 숨겨 재산상 이익을 취했다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한 상태다. 당시 박 대표는 주주들에 '회사 경영 활동은 정상적으로 진행 중', '재무건전성과 경영 안정성 또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투자를 결정하는데 혼동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주주연대는 이번 회생도 박 대표 측의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게 예고 없이 신청한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했으나 의결권이 없어 막지 못했다.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기업이 회생신청을 할 경우 주주의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엔케이맥스 소액주주연대 측은 “주주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답답하다"며 “지금으로써는 좋은 곳에서 회사를 인수해 주식가치를 끌어올려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美엔비디아 부진에 장 초반 7%대 약세

SK하이닉스가 간밤 미장 여파로 장 초반 7%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3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7.07% 하락한 15만6400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미국 경기 악화 우려로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이 크게 부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경기 악화 시그널을 냈고,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 대비 0.4포인트 오른 47.2를 기록해 50을 하회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에만 9.53% 하락했으며, 마이크론·인텔 등 주요 반도체 종목도 추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8% 하락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서울바이오시스, 소자·모듈 부문 성장성 주목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4일 서울바이오시스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목표주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서울바이오시스는 광반도체, 화합물 반도체 개발 및 생산 전문 업체다. 핵심 기술은 WICOP 기술로, LED 및 PCB 크기를 줄여 설계 자유도를 높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진 연구원은 “서울바이오시스의 제품군은 크게 6가지로, BLU(Back Light Display) 제품은 직접 칩을 생산해 서울반도체에 납품하고 있다"며 “마이크로 LED, UV LED, VC SEL 등 제품은 모듈까지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의 WICOP 기술을 이용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양산도 시작됐다. 이 경우 기존 기술 대비 화소 면적을 줄이고 기판 공정을 줄여 마이크로 LED의 제작 비용을 낮추고 성능을 높인다. 이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바이오시스의 LED 수요가 빠르게 증가 중이다. 차량용 LED는 100개 이상 모델에 채택됐으며, 교체 시기가 도래한 다른 부품 수요도 확대 중이다. 오 연구원은 “높은 비용 구조에도 늘어나는 수요를 바탕으로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UV LED 글로벌 점유율 1위 업체로 최근 가전 시장 내 채택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마이크로 LED 시장의 중장기 성장성도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윤창현 전 국회의원,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선임

코스콤은 3일 서울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사장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윤창현 전 국회의원을 코스콤 제20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1960년생의 윤창현 신임 대표는 서울대 물리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금융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3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을 거쳐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교수,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는 한국금융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후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 기간 정무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토큰증권발행(STO)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당내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국회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리플 창업자 “한국은 거대한 시장…韓개발자 지원할 것”

“앞으로도 리플(XRP)의 지속적인 성장과 진화를 기대하며, 특히 한국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재단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별도 펀드를 조성해 한국 블록체인 개발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우리·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의 협업 기회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 3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리플 기자간담회에서 갈링하우스 CEO는 “이번 방한의 목적은 거대한 시장 기회 때문"이라며 “한국 최대 은행들이 커스터디 서비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크립토 기업들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정부도 블록체인 사업을 민간 공공 분야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민연금은 총 운용자산의 최대 2%를 암호화폐 기업에, 과학기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도 200억원을 블록체인 지원 사업에 투자했다. 에릭 반 밀텐버그(Eric van Miltenburg)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부사장은 “리플 운영 초기부터 한국과 일본이 블록체인의 핵심 허브라는 점은 분명했다"며 “유력 기관에서의 파트너십,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커뮤니티가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리플은 국내 학계와도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에는 연세대학교와 함께 블록체인 학술 연구 이니셔티브 프로그램(UBRI) 협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전 세계 58번째이자 아태지역 내 12번째 산학 파트너십이다. 리플은 지난 2018년 UBRI 출범 당시에도 한국의 고려대학교와 협약을 맺은 뒤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반 밀텐버그 부사장은 “지난 6월에도 XRPL 한국·일본 펀드를 결성, 기업 파트너십 개발자 보조금과 커뮤니티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한 곳 중 하나인 한국의 '기린랩스' 프로젝트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에도 리플은 약 10억XRP(한화 약 7000억원)을 이용해 개발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한·일 펀드 역시 그 일환으로 보인다. 반 밀텐버그 부사장은 “올해 초에도 리플은 한국과 일본 양 지역에 지원을 실시했으며, 향후 모멘텀이 더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일본 펀드의 투자금액에 구체적인 상한선은 없다"고 전했다. 만일 양질의 프로젝트가 계속 만들어질 경우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이어 그는 “초기 반응은 굉장히 긍정적이기에 한국 지역에 대한 열정과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한국의 은행들이 지속적으로 암호화폐 커스터디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고 있다"며 “리플로서도 엄청난 기회로 생각하며, 은행 내 블록체인 기술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과거에도 해외 가상자산 관련 업체와 한국 시중은행 간 협업이 종종 있었지만 뚜렷한 결과물은 남겨진 바 없다. 리플도 국내 은행과 협업을 진행하다 규제 문제 때문에 중단됐으며, 지금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롱 사장은 “한국 결제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쓰는 것은 규제상 불가능하지만, 금융당국 측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새로운 규제안을 기대하고 있으며, 정책 형성 과정에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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