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원화·달러 예수금에 일 복리 환매조건부채권(RP) 수익을 제공하는 '슈퍼365 계좌'의 예탁 자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리츠증권의 대표 상품인'슈퍼365'는 국내외 주식을 포함한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을 국내 최저 수준 수수료(국내주식 0.009%, 해외주식0.07%)로 거래할 수 있는 종합 투자계좌다. 'RP 자동투자 서비스'로 원화와 달러 예수금에 각각 연 3.15%, 연 4.45%의 일 복리 RP수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 마감 후 예수금으로 RP를 자동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자동 매도하는 방식이다. 과거 고액을 굴리는 일부 고객들이 투자하기 전 대기 자금을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옮겨 두고 이자를 받았는데, '슈퍼365'는 여기에 착안해 RP 자동 매수·매도 기능을 계좌의 기본 서비스로 장착했다. 지난 4월 말 설문조사 전문 플랫폼인 오픈서베이가 진행한 모바일 설문에서 투자자 230명 중 60%의 응답자가 슈퍼365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 '예수금에 이자를 제공해서'와 '주식거래 수수료가 저렴해서'를 꼽기도 했다. 지난 1월 단기사채와 장내·외 채권까지 투자할 수 있는 채권 종합 투자서비스 '본드365'를 확대 개편했으며, 최근에는 금융상품 투자 노하우를 집대성한 종합 투자 플랫폼 '메리츠365'를 출시한 바 있다. '365일 쉬지않고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뜻을 가진 '365 시리즈'의 확장으로 메리츠증권 디지털본부는 빠르게 덩치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말 슈퍼365 출시 전 1100억원에 불과했던 디지털본부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4300억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최근에는 7000억원을 돌파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슈퍼365는메리츠증권의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모든 혜택들을 집약시킨 대표상품"이라며 “디지털채널을 이용하는 자기주도형 고객 성향에 맞춘 메리츠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