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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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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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대성, 의대 입시 열풍 수혜...적정가

리서치알음이 28일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대성에 대한 적정가로 '88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과대학 정원을 2000명 증원한다고 발표, 교육 섹터는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다"라며 "의대 열풍으로 사교육비가 폭증한다면 정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분명한 것은 의대 입시는 상당한 투자가 수반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디지털대성은 M&A를 통해 고성장 중이다. 올 하반기 자회사로 편입되는 '호법강남대성기숙학원(이하 호법)'의 2023년 매출액은 29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2023학년도 '호법' 재원생 중 의예 153명, 의약학계열 315명, 서울대 27명, 연고대 121명을 배출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수용인원을 확대할 예정(840명→1200명)이다. 올해 3월에는 고등 국어 모의고사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회사 '이감' 지분을 추가 매입(49.5%→84.0%)했다. 2023년 매출액 302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대성은 자회사 '이감' 지분 확대와 '호법' 인수로 인한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며 실적개선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더불어 대규모 자사주 소각(2022년 100만주, 2023년 115만주)과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추진 중이며, 베트남 국제학교 사업 등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에너지X액트] 다원시스 주주연대, 이사 선임 부결 ‘쾌거’... 소통·IR 개선 약속 받아

코스닥 상장사 다원시스가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반대로 일부 이사 선임이 부결되는 이변을 겪었다. 이번 주총에 앞서 주가 약세 및 경영진과의 소통 부재 등 다양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으며, 특히 반복된 유상증자와 철도차량 사업의 수익성 문제가 큰 논란이 됐다. 주주연대는 이번 주총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도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계획임을 밝혔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다원시스는 전날 정기 주주총회를 실시했다. 주총 결과 재무제표 승인, 박선순 대표이사 연임 건은 원안대로 가결됐지만, 주주들의 반대로 김재철 사내이사 및 이철희 사외이사 선임 건은 부결됐다. 주주연대는 이번 정기 주총 결과를 두고 '쾌거'라는 평가다. 다원시스는 핵융합·플라즈마 전원장치 및 전자유도가열장치 제조 및 판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주요 사업 부문은 철도차량 제조·판매업으로, 작년 회계연도 기준 전체 매출의 90.75%를 차지하고 있다. 다원시스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다수 장기 투자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였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1월 11일 기준 종가 3만3360원을 기록한 후 오랜 기간 약세를 지속, 최근에는 1만3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주가 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실적 부진이다. 주주연대는 다원시스의 철도차량 제조 부문에서 아직 제대로 된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원시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반복된 철도차량 납기지연 및 지체상금 발생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지난 2021년 145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전환, 2022년에는 1593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단 2023년에는 지체상금 이슈에서 벗어나 영업이익 193억원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주주연대가 적극적인 주주행동을 하게 된 데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은 반복된 유상증자였다. 이미 상장 이후 4차례 유상증자로 1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시장에서 끌어모은 데 이어, 올해 2월에도 400억원 규모로 총 발행 주식의 10%가 넘는 물량을 신규발행하기로 공시했던 것이다. 새롭게 고속철도차량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개발비·원재료 구매대금에 쓰겠다는 계획이었다. 해당 유증으로 발행되는 주식 물량은 보호예수 없이 바로 거래가 가능하며, 당시 주가 대비 20% 할인율이 적용돼 단기간에 대규모 매도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았다. 다원시스 주주연대 관계자는 “사측에 연락을 취해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주주들의 불만이 컸다"며 “이외에도 회사 측에 호재가 될 만한 소식이 있는데도 이를 홍보하지 않는 등 주가 부양에 무관심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2월부터 결성된 다원시스 주주연대는 지속적인 활동으로 불과 2개월여 만에 지분 5% 이상을 끌어모으는데 성공, 본격적인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었다. 김재철 사내이사의 연임이 무산된 것도 그가 다원시스 철도차량 사업을 책임지는 사장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이철희 사외이사의 경우 잦은 이사회 불출석 등 사외이사로서의 책임을 불성실하게 이행하지 못한 점이 지적됐다. 이미 주총 초기부터 주주들의 활발한 전자투표 참여로 일찌감치 김재철 사장과 이철희 사외이사의 부결이 확정됐다. 또한 다원시스 측으로부터도 몇 가지 상황 개선에 대한 확답을 받아냈다는 후문이다. △회사와 주주 간의 소통 개선 △철도사업 확대 및 자금 확보 당위성에 대한 충분한 설득 △정기적인 IR 활동 △박선순 대표의 유증 참여 △주주환원 정책 확대 △공매도 거래 대응 등이 그것이다. 주주연대 측은 향후에도 지분율 추가 확보를 위해 홍보에 힘쓰는 한편, 회사 경영을 지속 모니터링해 약속 이행 여부를 감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내년 정기 주주총회 때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가 선임될 수 있도록 인재 공모 절차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과거 지분이 조금밖에 모이지 않았을 당시 간담회 요청이 좌절되는 등 악재가 많았는데, 이번 주총에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해서 뿌듯하다"며 “주총 시즌을 맞아 타 상장사의 경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주들이 많은 것으로 아는데 다원시스의 사례가 많이 알려져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이베스트투자증권, 국내선물옵션 거래 수수료 할인...‘수프라이즈’ 이벤트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오는 4월 1일부터 국내선물옵션 거래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수프라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수수료 할인 이벤트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베스트투자증권 공식 홈페이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일 이후 생애 최초로 이베스트투자증권 선물옵션계좌를 개설하거나 신청일 기준 최근 90일 이상 국내선물옵션 거래 내역이 없는 고객이 대상이다. 적용 상품은 코스피200선물(미니 포함), 코스닥150선물, 주식선물, 야간코스피200선물(미니 포함), 코스피200옵션(미니, 위클리 포함), 야간코스피200옵션(위클리 포함)이다. 3개월간 최대 70%이상 거래 수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수수료 상품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기간내 거래대금 조건을 달성하면 선물, 옵션 각각 수수료 상품권 5만원씩 최대 1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월 1일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 2월에 진행된 거래 수수료 할인 이벤트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이벤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분들에게 혜택을 드리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한화투자증권, 해외주식 관련 세무신고 대행 ‘무료 서비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기간을 맞아 고객 편의를 위해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한화투자증권을 이용하는 우수고객 중 2023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이 발생해 신고가 필요한 고객이 대상이다. 서비스 신청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4월 19일까지이며 한화투자증권 영업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종합소득세 무료 신고대행 서비스'는 한화투자증권을 이용하는 우수고객이 대상이며, 서비스 신청 기간은 오는 5월 2일부터 5월 17일까지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신설된 혼인∙출산 증여 공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증여세 신고대행 서비스'는 한화투자증권에 자산 1억원 이상 예치한 고객이나 한화투자증권이 판매하는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에 5000만원 이상(미성년자는 20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서비스 신청 기간은 연말까지 수시로 가능하며 한화투자증권 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임주혁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상무는 “세무신고 기간을 맞아 전문 세무법인과 제휴해 무료 세무신고 대행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체계적 자산관리를 위한 컨설팅 및 세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코인원, 앱 차트 대규모 업데이트...사용성 개선

코인원이 앱 차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사용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앱 차트 업데이트는 VOC(고객의 소리) 등을 통해 수집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새로운 기능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차트 상・하단에 새로운 영역을 추가해 차트 설정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상단 툴바에는 자주 쓰는 캔들 간격을 최대 4개까지 고정해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하단 툴바에는 차트 분석을 도와주는 주요 지표 항목을 늘려 활용 폭을 넓혔다. 거래에 유용한 신규 지표 3종도 추가됐다. 현재가 기준으로 가장 유리한 매수·매도 호가를 차트에서 보여주는 '최유리지정가호가(최유리가) 표시' 기능을 제공한다. 설정한 알림가를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설정된 알림 가격 표시', 최근 90일 이내 체결된 매수·매도 주문을 차트 위에 표시할 수 있는 '체결 내역 표시' 지표도 신설됐다. 개인별 거래 스타일에 맞춰 차트를 커스텀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해외거래소 차트가 익숙한 고객이라면 '해외거래소 차트 색상 적용' 기능을 통해 초록-빨강 색상의 차트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한국 표준시(KST)와 협정 세계시(UTC) 중 선호하는 시간대로 기준을 변경할 수 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최근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차트 기능들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코인원 앱을 통해 더 빠르고 간편한 차트 분석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진투자증권, 삼성운용 펀드 2종 가입 이벤트 진행

유진투자증권이 오는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펀드 2종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혜택이 적용되는 상품은 '삼성 밀당 다람쥐 글로벌 EMP 펀드'(3등급, 다소 높은 위험)와 '삼성 평생 알아서 투자해주는 채권 EMP 펀드'(4등급, 보통 위험)다. 일반 클래스(A, Ae, C, Ce), 연금 클래스(C-P, C-Pe)를 대상으로 신규 가입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이벤트 기간 중 10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1인 1계좌)에게 가입 금액에 따라 모바일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1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은 1만원,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은 3만원, 1000만원 이상은 최대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단 오늘 7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하며, 기간 중 환매 발생 시 환매 후 잔고 금액을 기준으로 혜택이 제공된다. 더불어 이벤트 상품의 개별 가입 금액 기준 1000만원 이상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경품으로는 50만원 상당의 삼성전자 공기청정기(1명)와 GS칼텍스 모바일 주유권 10만원권(2명)이 마련됐다. 오는 7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5만원 초과 혜택에 대한 제세공과금(22%)은 당첨자가 부담해야 한다. '삼성 밀당 다람쥐 글로벌 EMP 펀드'는 주식과 채권 비율을 60%대 40%를 기준으로 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ETF의 비중을 40~80% 범위로 조정하는 스윙구조 혼합형이다. 글로벌 선진국, 이머징에 폭넓게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펀드다. Class A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0.55%, 위험 등급은 3등급(다소 높은 위험)이다. '삼성 평생 알아서 투자해주는 채권 EMP 펀드'의 경우 기준 금리 예측 모형에 따라 채권 ETF를 활용하여 듀레이션을 조정한다. 해당 상품은 경기 국면에 따라 단기, 중기, 장기 채권의 비중을 조절한다. Class A 기준으로 총보수는 연 0.42%, 위험 등급은 4등급(보통 위험)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크래프톤,

크래프톤이 장 초반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경 크래프톤 주가는 전일 대비 2.03% 오른 25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크래프톤은 장 초반 한 때 25만450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대표작 '배틀그라운드(PUBG)'를 중심으로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 증권사들은 크래프톤이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 2조1613억원, 영업이익 7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개월 전보다 각각 6.1%, 8.2% 오른 수준이다. 전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M&A 본격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미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했고, 이를 기반으로 올해 M&A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유비벨록스, 작년 고성장 올해도 이어질 것...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이 27일 보고서를 통해 유비벨록스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유비밸록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4% 성장을 시현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이라며 “일회성 요인이 아닌 기초체력 개선에 기인하며 올해는 분기별로 유의미한 실적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비벨록스의 스마트카드 부문은 지난 수 년간 해외 주요국가에 진행했던 결제인증 확보, 영업망 구축 성과가 나타나 해외수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상품인 메탈 카드의 해외 판매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드 뿐 아니라 생활가전에서도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판매량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 연구원은 “주요 실적 성장 요인은 스마트카드 부문에서의 해외판매 확대 및 KLSC 본격도입효과, 블랙박스 부문의 적자폭 감소 등이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키움투자자산운용, 김기현 신임 대표이사 선임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6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기현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경제학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1991년 알리안츠생명보험에서 시작해 이후 한화경제연구원 증권금융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등을 거쳤다. 삼성증권에서는 베스트 채권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삼성투신운용(현 삼성자산운용) 채권운용1팀, 알리안츠인베스터스 채권운용팀 펀드 매니저를 거치면서 '채권통'으로 불렸다. 2005년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전신인 우리자산운용에 합류했고, 우리자산운용과 키움운용이 합병될당시에도 채권 운용의 핵심 인물로 자리를 지켰다. 2021년부터 증권부문 총괄 CIO를 역임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측은 "이번 신임 대표이사 선임으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통자산 영역뿐만 아니라 대체투자, 해외투자부문의 다양한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미래에셋 vs 한투 ‘베트남戰’ 올해 더욱 치열해진다

국내 증권업계 1위를 다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현지에서도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수년째 현지법인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는 '야전 사령관' 강문경 미래에셋 베트남법인장, 박원상 한투증권 베트남법인장의 신경전도 주목된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처럼 강·박 법인장도 고려대 동문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법인을 둔 국내 증권사 중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Mirae Asset Securities Vietnam JSC)이 거둔 연간 매출·순이익 규모는 각각 1397억원, 32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KIS Vietnam Securities Corporation)은 매출·순이익은 각각 1332억원, 261억원이었다. 이 두 법인의 2023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20%가량 하락한 규모다. 작년 고금리 환경 지속 및 중국 부동산 사태 여파로 베트남 증시 거래대금이 위축되면서 리테일 중심인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현지법인 실적에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13%가량 축소됐다. 단 한국투자증권 베트남 법인 순이익은 오히려 2022년(67억원) 대비 약 4배 커졌다. 이는 2022년 금리 인상기 미국 달러 환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상당액의 환차손이 발생한 영향이다. 아직은 미래에셋증권이 실적 및 리테일 시장 점유율 면에서 우위지만 한국투자증권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호찌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은 현지 리테일 시장점유율 5.06%로 업계 6위에 위치했는데, 전년 대비 0.41%포인트 하락하며 순위도 한 단계 낮아졌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점유율 3.20%로 9위를 기록, 전년 대비 점유율과 순위가 모두 상승했다. 작년 한 해만큼은 리테일 사업 성장세 측면에서 한국투자증권의 '판정승'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법인 순이익 규모는 홍콩·북미 등 금융 선진국 법인의 바로 다음가는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증권업계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며 두 증권사 역시 인도·인도네시아 등 새로운 국가로 나아가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베트남 법인이 아시아 지역 주요 역할을 맡은 모습이다. 더불어 베트남 증시가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법인 실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미 베트남 VN 지수는 이달 25일 기준 연초 대비 12.21% 오른 1267.86을 기록했으며, 거래대금도 빠르게 회복하는 중이다. 올해 GDP 성장률도 4.7%가 예상되는 등 대표적인 신흥국 투자처로 꾸준히 경제규모를 키우고 있다. 이에 양 사 모두 국내 수위 투자은행(IB)으로써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올해도 베트남 현지 비즈니스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한 안정적 수익구조 및 지속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확보하는 한편,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국내에 공급하는 등 본사와의 시너지를 높일 것"이라며 “온라인 위탁매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차별화된 로컬 종합증권사로서 사업 모델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지 시장에서 선점한 커버드워런트(CW)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위탁매매나 IB 자문, 채권 인수, 상장지수펀드(ETF)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올해는 최근 신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론칭해 신규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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