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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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원희 기자 입니다.
  • 기후에너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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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바이바이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전력거래소는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인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일상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의 환경부 주관 릴레이 캠페인이다. 전력거래소는 그간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 플로깅 캠페인 '수거했어 오늘도', 임직원 기부 물품 모집을 통한 '폐전자기기 수거 캠페인' 등 활동을 실천해왔다. 정용기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지목을 받아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게 된 정동희 이사장은 다음 주자로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을 지목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원희 기자의 기후兵法] ‘배출권인플레이션’ 2026년 온다…“韓, 유럽처럼 물가인상 겪을 것”

탄소에 가격을 매기는 탄소배출권 제도가 오는 2026년 본격화되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일으킨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촉구하는 제언이 이어진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기후위기 대응을 흉내만 냈을 뿐 배출권 제도를 통해 탄소가격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과 비교할 때 탄소를 10분의 1 가격 수준으로 쓰고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도 기후위기가 목전에 다가온 만큼 산업 전방위에서 탄소를 제값 주고 치른다면 채소·과일 가격 상승과는 또 다른 EU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우리나라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일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EU 배출권 선물가격은 톤당 75.2유로( 약 11만2300원)이다. 같은 날 배출권시장정보플랫폼에 따르면 우리나라 지난해분 배출권인 'KAU23'의 가격은 톤당 8890원이다. 우리나라 배출권가격은 EU와 비교할 때 8% 수준이다. 배출권이란 탄소다배출 업종에 감축목표에 따라 배출권을 할당하고 배출권을 거래, 탄소감축을 유도하는 제도다. 기업이 탄소 감축에 성공하면 목표 감축량보다 잉여배출권을 확보해 팔 수 있고, 반대로 탄소 감축을 못하면 배출권을 추가 구매해 부담을 져야 한다. EU 배출권은 절반 이상이 정부로부터 돈을 주고 구매해야 하는 유상할당이다. 우리나라는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10%로 운영 중이다. 기업들이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배당받을 때 90%는 공짜로 배출권을 받는다는 의미다. 그러다 보니 탄소다배출 기업들이 배출권으로 감축 부담을 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여유롭게 확보하고 돈을 버는 구조가 생겼다. 기후환경단체인 플랜1.5도의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 개편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배출권거래제도 도입 이후 포스코 등 10개 다배출기업은 배출권 판매수익으로 약 4747억원을 벌었다고 추산된다.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은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 연내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은 2026년부터 시행된다. 산업계 부담 등을 고려, 처음에는 무상할당을 많이 했지만 점차 유상할당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배출권거래제 제4차 계획기간에 들어서야 배출권가격이 제대로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배출권 시장분석 전문업체인 나무이엔알의 김태선 대표는 “탄소배출권시장에서 무상할당량의 비중으로 양 시장 간의 차익거래 기회는 찾아보기 힘든 상태"라며 “계획기간을 거치면서 유상할당 비중이 증가하고 탄소배출권의 가격이 상승해야 양 시장 간의 최적의 균형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비교적 시장가격 원리로 움직이는 재생에너지 전력가격과 비교할 때 배출권가격은 낮게 나타난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뜻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의 현물시장가격은 현재 1REC당 약 7만원 선이다. 1REC란 1메가와트시(MWh)의 전력량과 같다. 전력배출계수 0.44를 적용한다면 온실가스 1톤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력이 2.2MWh가 필요하다. REC 구매를 통해 온실가스 1톤을 감축하려면 15만4000원이 필요하다. 배출권가격 톤당 8890원보다 무려 17배나 크다. 플랜 1.5도 보고서에 따르면 전환(발전)부문에 유상할당 100% 전환 시 전기 구매비용이 총 5조2225억원 상승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이에 전기요금은 1킬로와트시(kWh)당 9.79원 상승, 한 달에 330kWh 전기를 쓰는 4인 가구 기준으로 3230원을 더 내야 한다.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배출권거래제의 주요 목적은 기업 입장에선 탄소감축이 배출보다 유리하다는 가격 신호를 주는 것과 소비자 입장에선 탄소감축비용을 전가받아 보다 탄소 다배출 상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이월제한, 간접배출할당 등 왜곡으로 낮게 유지되는 탄소가격 하에서는 기업에 감축 유인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유럽처럼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기업의 감축비용은 자연스럽게 증가해 '배출권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탄소 감축수단이 적을수록 감축비용이 크게 올라가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이 높다. 많은 국가들이 저비용 감축프로젝트 찾기에 혈안인 이유"라며 “가격 신호와 별개로, 유상할당의 비중을 늘리면 정부로부터의 배출권 매입 총비용이 증가한다. 마찬가지로 소비재로의 가격 전가는 불가피해 배출권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의 수용성, 소비자의 후생 등을 고려 시 전반적인 물가비용 상승보다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상품에 대한 차별적이고 집중적인 가격 전가가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급격한 배출권 시장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배출권 전문기업인 에코아이의 박현신 팀장은 “현재 국내 배출권 시장은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 속에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배출권거래제 제4차계획기간이 시작되는 2026년 하반기부터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강화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상승세로 반전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강화에 따른 할당량 축소 및 유상할당 비중 확대 등 각종 정책이 제4차 계획기간에 진행됨에 따라 시장참여자들은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배출권 할당대상업체는 연평균 12만5000톤 이상 배출업체 또는 2만5000톤 이상 배출사업장의 해당업체 및 자발적 신청업체에 해당한다. 배출권거래제 제3차계획기간에서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은 전체의 73.5%로 잡혔다. 화력발전,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탄소다배출업종은 물론이고 교통, 건설 업종들도 배출권 대상에 포함돼 있다. 배출권 대상 기업들은 최대한 배출권 제도에 따른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물밑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산업계 부담이 너무 크다는 주장에 2030 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기존 안에서 조정되기도 했다. 배출권 거래제도는 2030 NDC에 따라 할당량도 바뀌는 구조다. 지난 2021년 10월 문재인 정부 당시 2030 NDC에서 제시한 2030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는 2억2260만톤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3월 2030 NDC는 수정됐고, 2030년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는 2억3070만톤으로 상승했다. 산업계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11.4%만 감축하면 된다. 전환(발전)부문이 45.9%를 감축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수치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발표한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선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는 배출권거래제에서 간접배출을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접배출이란 전기 또는 열을 사용할 때도 배출한 온실가스를 말한다. 전기와 열은 화석연료 발전소에서 생산하므로 공장에서 전기와 열을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보는 것이다. 결국, 철강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업종은 간접배출에 따른 부담이 커지게 된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기업은 전기요금 인상과 배출권거래제 간접배출 규제라는 이중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발전사업자가 배출권 부담을 전기요금에 전가하는 데 기업들이 간접배출 규제도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상의는 유럽과 미국은 간접배출 규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업계에서도 석탄발전사업자들은 배출권 부담이 너무 커진다며 배출효율 기준 할당방식(BM)을 조절해달라고 요구했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난방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은 일반 화력발전과 집단에너지에 배출권 유상할당 비율을 동일하게 부과하지 말 것을 주장하는 중이다.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 전기만 생산하는 방식보다 더 친환경적이라 배출권을 무상으로 더 줘야 한다는 의미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배출권 제도에서뿐 아니라 에너지 시스템 전반을 바꿔야 한다는 전문가 지적도 이어진다. 지금과 같이 단기적인 처방으로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 조용성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과연 배출권 거래제도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는지 민감하게 따져봐야 한다. 지금은 정보 공개가 제한적이라 알 수 없다"며“개별 기업 관련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필요하다면 블라인드 처리해서라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배출권가격이 낮게만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정부가 가격을 인위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하는 점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나라는 전기요금이 싸기 때문에 전기로 쏠릴 우려가 있어 배출권에 간접배출을 넣었다고 하는데 지속가능하다고 보지는 않다. 기업들이 간접배출을 통해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배출권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문제인 에너지가격시스템과 에너지 산업구조 등을 바꿔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공단, 물순환협회와 미래 물문제 해결 위해 협력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물순환 업계와 물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 환경공단은 31일 인천 본사 비점오염저감시설 성능검사센터에서 사단법인 한국물순환협회와 '미래 물문제 해결을 위한 물순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0월 '물순환촉진법' 시행 예정에 따라 환경공단 등의 기관은 물순환촉진 사업시행자와 총괄관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물순환협회와 환경공단이 통합적인 물 문제 해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민주당 의원들, 11차 전기본 비판…“전면 재검토 요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을 비판하고 완전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은 이날 정부의 전기본 실무안을 두고 “화마를 앞에 두고 하품하고 있는 한가한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비판논평을 냈다. 기후행동의원모임은 논평에서 “강력한 수요관리로 전력수요를 줄여가야 할 시급한 상황에서 목표 전력수요를 늘려 잡고 수요관리를 통한 수요 감축 목표까지 후퇴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 의지가 실종되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무안은 2038년 목표 수요를 157.8기가와트(GW)로 설정했다. 이는 10차 전기본에서 제시한 2036년 목표수요(144.5 GW) 대비 약 10% 늘어난 수치에 해당한다.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지 않은 점도 문제 삼았다. 기후행동의원모임은 “수력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전체 용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2030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목표는 '3배 확대 목표'인 97.5GW에 비해 5.5GW나 부족하다"며 “11차 전기본에서 내세운 재생에너지 용량 목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약속한 '재생에너지 3배 확대' 약속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재생에너지 3배 확대 목표 달성'이라는 수사는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원자력 발전을 늘린 점은 윤 정부의 고집이라고 꼬집었다. 논평에서는 “전세계 모든 국가가 걷고 있는 탄소중립의 방법은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더욱 빠르게 확대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며 가장 경제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라며 “윤 정부만이 이 길에서 역행하고 있고, 이는 결국 계속 성장하고 있는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우리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이라고 지적했다. 화석연료로 생산한 수소와 암모니아 발전을 늘리겠다고 한 전기본 계획도 문제 삼았다. 기후행동의원모임은 “재생에너지 조달을 못해 우리 기업의 수출길이 막힐 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우리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은 한가하기 짝이 없다"며 “대한민국을 구렁텅이에 몰아넣는 전력수급기본계획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 실무안의 전면 재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기후행동의원모임에는 한정애, 김성환, 위성곤, 김원이, 민형배, 이소영, 허영, 박정현, 박지혜, 백승아, 임미애, 차지호 등 12명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우수 진단기관 시상식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31일 '에너지진단 우수기관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에너지진단 전문기관의 진단 품질 향상을 독려하기 위해 10회차 진단 우수기관을 선정 및 포상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총 59개 진단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 전문기관 평가를 실시 하였다. 그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대명기술단(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삼성그린에너지(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 하나기연(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표창) 세 곳이 수상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후·환경단체, 11차 전기본 실무안 두고 ‘반발’

기후환경단체가 31일 공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을 보면 2030년 발전원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1.6%로 제시됐다. 10차 전기본과 비교하면 발전량은 높였지만 비중은 그대로다. 기후솔루션은 이날 입장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지 않음으로써) 한국은 2030년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재생에너지 비중 최하위를 이어갈 예정"이라면서 “OECD 회원국 중 한국과 국내총생산(GDP)이 가장 유사한 멕시코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33%로 높이기로 했다"라고 지적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이 2030년까지 태양광·풍력 설비 보급 목표를 72GW(기가와트)로 설정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기후솔루션은 “여러 연구기관 연구에 따르면 2050년 탄소중립 달성하기 위해서는 2030년에 110~199GW의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면서 “2030년 72GW는 그 어떤 연구기관의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도 부합하지 않는 적은 수치"라고 비판했다. 이번 실무안이 2037~2038년 설계수명 30년이 되는 석탄발전 12기를 무탄소전원으로 전환하도록 하되 '수소 혼소'를 전제로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으로 전환도 가능하게 한 점도 지적했다. 기후솔루션은 LNG에 수소 등을 섞어 발전하는 방식은 “화석발전 생명유지 수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을 지연시키고 (화석연료 발전에) 고착시켜 재생에너지로 전환을 어렵게 한다"라고 지적했다. 플랜1.5도는 논평을 내고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 에너지 전환을 통한 실효적 기후변화 대응의 의지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플랜1.5도는 “실무안의 재생에너지 목표는 독일, 미국, 영국 등 2035년 발전부문 100% 탈탄소화를 계획하는 주요 국가들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며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은 기술적 불확실성과 환경적 위험 문제를 안고 있을 뿐 아니라 건설기간이 길기 때문에 기후대응에 결정적인 기간인 향후 10년 동안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대해 “LNG 발전 증가로 화석연료 의존도를 높인 무책임한 계획"이라면서 “정부의 탄소중립 의지를 의심케한다"라고 밝혔다. 양연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특히 상용화되지 않은 수소 혼소 발전을 전력수요 대응 방안으로 내세우며 조건부 LNG 발전소 건설을 제시하는 것은 발전사업자에게 LNG 발전을 늘리라고 명분을 준 꼴"이라고 비판했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과 SMR 도입 계획이 포함된 데 대해서 환경운동연합은 “원자력 이익만 반영했다"라면서 “전 세계가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가는 데 반대의 길을 가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10차 전기본에서는 전력목표수요가 연평균 1.5%씩 증가해 2036년 118GW에 이르는 것으로 제시됐는데 이번 11차 전기본 실무안에서는 2038년 129.3GW로 예측됐다며 “전력수요를 과도하게 부풀린 것 아닌지 의심된다"라고도 했다. 녹색연합은 “에너지 수요를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하는 세계적 추세를 외면한 채 원전에 대한 집착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기구들은 원전이 아닌 재생에너지를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 핵심수단으로 본다"라면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6차 평가보고서에서 핵발전은 태양광이나 풍력에 견줘 온실가스 감축 역량이나 경제성이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녹색연합은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르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더한 '무탄소전원'이 2030년부터 50%를 넘어서고 2038년 70%를 넘는 것으로 설명된 데 대해 “핵발전은 재생에너지와 묶일 게 아니라 '지속가능하지 않고 위험한 발전원'으로 화석연료 발전과 묶여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에너지공단, 산업·전환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설명회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30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2024년 산업·전환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할당대상업체 조직 경계 외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 흡수 또는 제거하는 사업이다. 신부남 에너지공단 기후대응이사는 “본 설명회가 마중물이 되어 외부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다양한 감축사업이 발굴되어 기업의 ESG활동과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산업부, 전력망 알박기 집중점검…출력제어 조건부로 발전사업 허가

정부가 실제 전력망 사업을 하지 않으면서도 계통 용량만 선점하는 이른바 '전력망 알박기'를 집중 점검한다. 호남·제주·동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등의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발생하는 계통포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전기는 공급과 수요가 불일치하면 블랙아웃(대정전)을 일으킬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 주재로 '전력망 혁신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출력제어 최소화를 위한 지역별 맞춤형 계통포화 해소 대책'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전력망의 신설·보강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추진한다. 먼저 전력망 알박기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전력망을 선점한 채 실제 사업을 하지 않거나, 장기간 사업 실적이 없는 허수 사업자를 걸러낸 뒤 접속 여유 물량을 신규 사업자에게 배분하는 것이다. 또 계통 안정화 설비를 도입하거나 피크시간대 출력제어를 조건부로 발전허가를 낸다. 전압을 빠르게 조절해 계통 안정성을 향상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해 피크시간에는 에너지를 저장하고 그 외 시간에 방전해 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자에 대해서는 우선 접속을 허용한다. 이를 통해 정부는 2027년까지 최대 9.3기가와트(GW)의 여유 용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출력제어율이 3% 이상인 변전소를 공개한다. 출력제어가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변전소 정보를 공개하면 상대적인 계통 여유 지역으로 발전사업 신청이 분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궁극적인 대책은 전력망 신설·보강이다. 정부는 호남∼수도권 융통선로 건설 기간을 1년 단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신정읍∼새만금#2∼신서산 선로의 준공 시점을 오는 2031년 12월에서 2030년 12월로 1년 앞당기고, 신계룡∼북천안 선로도 2031년 12월에서 2030년 12월도 단축한다. 나아가 국가 주도로 전력망 건설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는 내용을 담은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제정을 22대 국회에서 추진한다. 이호현 실장은 “계통포화 현상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전력망 조기 건설과 함께 계통 안정화를 위한 추가적인 설비 보강, 제도 마련 등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보급·확산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환경재단,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 위한 비즈니스 연합 가입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응하는 산업계 연합체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BCGPT)'에 가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라스틱 국제협약은 지난 2022년 3월 5차 유엔환경총회 결의에 따라 만들어지고 있는 국제 협약이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주도로 175개국이 회의에 참여 중이며 올해 말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킬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을 만드는 것이 이 회의의 목표이다. 환경재단이 가입한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비즈니스 연합(BCGPT)'은 세계자연기금(WWF)과 엘렌맥아더재단(EMF)이 공동 주도하는 연합체이다. 전 세계 220개 기업, 금융 기관, 비정부기구(NGO)가 가입해 플라스틱 국제협약에 대한 산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환경재단은 국내 환경단체에서 BCGPT에 가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는 “플라스틱은 기후재난의 다른 이름"이라며 “BCGPT에 가입해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을 국내에 알리고,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플라스틱 문제해결에 동참하도록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환경재단은 BCGPT 정기 월간 회의에 참여해 협약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우리나라 기업·기관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6월 ‘녹색소비주간’ 운영…녹색제품 사면 할인·증정

환경부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1일부터 30일까지 '2024 녹색소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는 '가정과 지구를 지키는 녹색소비'라는 주제로 △73개 유통사 △7개 녹색제품 생산자 △4개 카드사 △4개 은행사 △전국 9개 녹색구매지원센터 등 97개 기업 및 기관이 함께한다. 녹색소비주간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체 계획 기간(1주~4주) 동안 녹색제품 할인과 카드 포인트 적립 혜택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녹색소비주간에 녹색제품을 구매하면 온라인 녹색제품 전용매장(홈플러스, 인터파크, 우체국쇼핑, 현대이지웰)에서는 최대 30%의 할인, 오프라인 참여유통사에서는 1+1 증정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그린카드 혜택도 풍성해진다. 그린카드 제휴유통사에서 적립 대상 제품을 구매·결제 시 에코머니 포인트가 최대 1만점 특별 적립되며 대중교통 이용 시 포인트가 2배로 적립된다. 아울러 쓰레기 없는(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만원 이상 구매·결제 시 에코머니 포인트 5000점을 적립해준다. 녹색소비주간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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