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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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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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스킨앤스킨, 화장품 수출 기대감에 17%대 강세

스킨앤스킨이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스킨앤스킨은 오전 9시53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86원(17.97%) 상승한 1221원에 거래중이다. 스킨앤스킨의 상승세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킨앤스킨은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화장품 내용물을 용기 안에 포장해주는 외주 업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화장춤 중소형 브랜드사들의 해외 비중국 지역 수출이 활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그 덕에 2분기 OEM업체들의 실적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며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CC, 실리콘 사업 부문 개선 지속…목표가 40만원 유지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5일 KCC에 대해 실리콘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4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대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KCC의 2분기 매출액은 1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1294억원을 추정한다"며 “건자재 및 도료 부문은 비수기를 지나 준성수기 진입, 석고보드 판매량 증가, 해외도료 판매 증가 등의 사유로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약세였던 업황이 다소 안정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1분기 중 모멘티브의 잔여 지분 20% 인수 완료에 따라 KCC와 모멘티브간 의사결정 속도 및 효율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KCC와 모멘티브 간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 및 빠른 의사결정으로 전반적인 유기 실리콘 업황과 별개로 실리콘 부문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거 그는 “이미 올 1분기부터 실리콘 부문의 수익성에서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 저가 실리콘 제품군인 DMC 가격도 견조한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하반기 보유자산 유동화가 진행되면 8%대의 인수 금융 이자율 절감을 통해 비영업 손익에서 약 1000억원 내외의 이자비용 감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질주하는 현대차·기아에 개인 울고 외인 웃고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들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호조와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2일부터 6월24일까지 40.14%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31.45%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 배경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올해만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3조4703억원, 1조1249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현대차와 기아 주식을 각각 3조9130억원, 1조14782억원 팔아치웠다. 최근 한 달 동안에도 개인은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향한 외국인 매수세가 하반기에도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인도 법인의 IPO로 자회사 가치 재평가와 대규모 현금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 추산한 현대차의 인도법인 가치는 20조원대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1200만주 중 최대 1억4200만주(지분율 17.5%)가 IPO로 매각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관련 내용의 진행 상황에 대해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 재공시할 방침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약 171억달러(23조7000억원), IPO를 통한 현대차의 총 조달 규모는 약 30억달러(약 4조1670억원)로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면서 “2025년 탈레가온 신공장의 가동과 크레타 전기차(EV) 출시, SUV 비중 확대로 인도시장 평균판매가(ASP)·수익성 상승 등으로 IPO 이후 기업가치는 현재 추산 금액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법인의 상장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기업가치 제고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단 분석이다. 현대차는 최근 10년간 연평균 주당 배당금 성장률이 19.3%에 달하는 국내 대표 '밸류업' 기업으로 꼽힌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도 법인 IPO로 유입된 현금을 바탕으로 미래차 투자와 특별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며 “향후 3년간 현대차의 총주주환원율은 30~33%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국내 시장, 세계 시장에서의 차량 판매 호조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실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91.8%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1~5월 글로벌 판매량도 299만5574대로 2024년 연간 목표량(744만 3000대)의 40% 이상을 채웠다. 특히 지난 5월 현대차와 기아를 합한 미국 시장점유율(M/S)은 11%에 도달했다. 시장에서는 6월 판매량을 포함한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연간 목표량에 50%에 근접하거나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합산 월 16만대 판매량을 기록 중인데, 내년에는 월평균 1만5000대 판매증가를 통해 점유율 12%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및 전기차(EV) 판매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미국 시장 내 구조적 점유율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GS글로벌, 동해가스전 개발 수혜 기대감에 19%대 강세

GS글로벌이 19%대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GS글로벌은 오전 9시 2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40원(19.94%) 상승한 3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글로벌은 전 거래일에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비상장사인 GS에너지가 '대왕고래 전략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GS글로벌이 부각된 영향을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1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 민간 기업으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SK E&S, GS에너지 등 3개 회사의 민간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포스코인터네셔널, 동해 가스전 관련주 입지 굳혀…목표가 7.1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24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동해 가스전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회의에 참여하는 등 관련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 가스전 탐사, 개발 경험을 갖춘 국내 유일의 업체인 포스코인터네셔널은 이익 안정성과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참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현재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가스전 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동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발표될 내년에는 관련 기대감이 소멸되면서 주가 모멘텀이 다소 약해질 수 있다"면서도 “구동모터코아 흑자 전환, 세넥스에너지 판매량 증가 등 본업 경쟁력 회복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인터네셔널의 2분기 매출액은 8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287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시장 추정치 8조1500억원, 2733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전기차 시장 부진, 고정비 부담에 구동모터코아 부문은 2분기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자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활용해 도입단가를 낮춘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저점찍었다” 포스코그룹株, 하반기 반등하나

포스코그룹주가 올해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하반기 반등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그룹주는 현재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2분기 이후 실적과 주가의 추세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상장지수펀드(ETF)는 1개월 새 1.5% 상승했다. 해당 종목은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보유한 포스코그룹 내 상장기업 6개 종목에 95%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종목이다. 구성 종목 상위 5개는 POSCO홀딩스(25.99%)와 포스코인터네셔널(25.20%), 포스코퓨처엠(23.94%), 포스코DX(15.32%), 포스코엠텍(3.36%) 순이다.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가 상승 전환한 배경은 포스코인터네셔널이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참여 관련주로 떠오른 덕이다. 포스코인터네셔널은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42.16%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각각 5.42%, 1.34%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그룹주가 이차전지 섹터에 묶이면서 주가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포스코그룹주는 그간 글로벌 철강수요 부진과 이자천지 시황 악화에 휩싸였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 실적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주요 지역의 철강 업황은 더 악화하지 않을 전망인 만큼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7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성장할 것"이라면서 “2분기 자회사 실적과 철강부문 판가-원가 스프레드 소폭 증가 기대되는 만큼 이익은 완만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 변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양극재 바닥이 확인된 만큼 견조한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단 평가도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연간 양극재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선스(평균 추정치)는 각각 3조2820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이다. 양극재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은 1분기 이후 저부가 N65 출하 재개, 상대적 고부가 N86의 순조로운 출하에 출하량, 판매단가의 반등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성장 산업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물"이라면서 “포스코그룹 역시 이차전지 사업에 대한 투자, 사업 방향성이 바뀌지 않은 점을 강조하고 는 만큼 시장의 극심한 우려와 불확실성을 극복해갈 펀더멘털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스코인터네셔널의 동해 가스전 탐사·개발 참여로 인해 포스코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자극받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포스코는 석유·가스 시추 등의 자원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했다. 이때 포스코그룹은 LNG사업을 포스코그룹의 '제3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거 미얀마 정부로부터 탐사권을 획득한 뒤 A-1, A-3 광구 탐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생산물분배계약(PSC) 계약과 30년 장기판맥약 등을 체결했다. 현재는 미얀마 가스전 추가 생산 및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광구의 운영권을 확보해 신규 탐사 예정돼 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과거 동해 가스전 탐사∙개발 이력과 해상가스전의 탐사-개발-생산∙판매 경험을 온전히 보유한 업체"라며 “국내 가스전 개발 현실화를 가정하면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자산운용, KODEX TDF액티브 ETF 3종 순자산 1000억 돌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DF 액티브 ETF' 3종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KODEX TDF2030액티브 △KODEX TDF2040액티브 △KODEX TDF2050액티브 등 총 3종의 TDF ETF를 운용 중이다. 이 3개 상품에 올해 477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KODEX TDF2050액티브에는 419억 원이 유입돼 설정액이 총 56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동일 빈티지 TDF 중 5번째 규모다. KODEX TDF액티브 ETF의 높은 성장세는 동일 TDF 유형 상품 대비 높은 수익률과 낮은 총보수, ETF 상품의 장점인 명확한 매수‧매도 가격 지정, 투명한 포트폴리오, 짧은 환매 기간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KODEX TDF액티브 3종의 총 보수비용은 연 0.2~0.3% 수준이다. 또 이 상품들은 상장 이후 수익률이 각각 2050은 34.7%, 2040은 29.1%, 2030은 22.7%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TDF액티브 ETF가 높은 수익률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디폴트옵션 미지정이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며 출시 2년 만에 연금투자자에게 주요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최근 연금계좌에서 ETF 자동 적립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스마트 연금투자자는 물론 일반 투자자들도 보다 편리하게 TDF ETF의 다양한 장점들을 누리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풍산, 尹정부 우크라 무기 직접지원 검토에 강세

풍산이 강세다. 대통령실이 우크라이나에 직접 우리 무기를 지원하는 절차에 대한 법적 검토까지도 모두 마무리한 소식이 알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풍산은 오전 9시2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9.77%) 상승한 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정부는 우크라이나로 직접 무기를 지원할 경우 155㎜ 포탄이나 대전차 유도탄 등 탄약을 우선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다. 풍산은 포탄을 생산하기도 한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에서 지원한 155mm 야포를 주력으로 사용 중이다. 미국은 지난해 155mm 포탄 10만발, 올해 50만발을 대여 형식을 빌려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적도 있다. 풍산은 올해 680억원을 들여 155mm 포탄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디스플레이, 북미납품에 실적 개선…목표가 1.5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북미 지역에 신제품을 납품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북미에 최대 생산능력에 가까운 물량을 공급할 전망"이라면서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출하가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북미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 추정치를 기존 5700만대에서 6850만대로 높인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 추정치도 790억원에서 3990억원으로 올려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분기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 378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추정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면서 “하반기부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피크아웃 우려 그만”… 항공株, 하반기 본격 비행 예고

국내 항공주가 올해 실적 둔화 우려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하반기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국제유가와 여객, 화물수송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실적과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각각 9.83%, 7.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형 항공사에 비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와 티웨이항공도 각각 4.64%, 1.12%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은 올해만 각각 11.58%, 10.46% 하락한 상태다. 항공주는 지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음에도 고환율과 고유가 상황, 전통적인 항공 비수기인 2분기 실적 우려에 반등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3조82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361억원을 달성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1분기 매출액이 각각 28%, 18% 늘어나기도 했다.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항공주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비수기인 2분기에도 여객과 화물수송이 꾸준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피크아웃 우려는 '과도하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 기준 전국 공항 여객수는 991만5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늘어났다. 이 중 국제선 여객 수는 711만833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4%나 증가했다. 화물수송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11개 국적 항공사가 운송한 국제선 화물량은 115만4524톤으로 2009년 이래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5월 인천국제공항 화물수송 실적도 전년 대비 16.4% 증가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 화물수송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7%, 14% 늘었다. 올해 실적도 대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은 1조9523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9%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의 올해 영업이익도 각각 10.97%, 6.96%, 6.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항공주 악재로 여겨질 수 있는 석유 감산 연장 소식도 주가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OPEC+(석유수출국기구 OPEC+러시아)은 최근 2025년까지 감산을 연장키로 합의했다. OPEC+는 하루 366만배럴의 공식 감산량을 유지해 왔는데, 기조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8개 회원국은 하루 220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감산도 연장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항공주는 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고금리‧고환율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우려“라면서 "금리 인상으로 인한 항공기 리스비용 증가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비 증가,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감이 모두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탑라인이 모든 것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주는 하반기 여름철 성수기와 여행 패턴 변화에 구조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해외여행이 경기 사이클에 따라 움직임에 변화가 있었는데, 해외여행이 당연한 소비 패턴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업종의 영업이익은 경기 사이클에 구애받지 않고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예상하게 하는 등 성장하고 있어 현재 주가는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면서 “피크아웃 우려가 주가 하락의 원인인데, 국내 항공시장은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수혜주로 꼽히는 만큼 성장성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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