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기자 이미지

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전체기사

韓국채 선진지위로… 세계국채지수 ‘WGBI’ 편입

우리나라가 3대 글로벌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됐다. 영국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에 따르면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편입 시점은 2025년 11월부터다. 러셀은 1년 동안 분기별로 단계적으로 편입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2022년 9월 WGBI 관찰대상국에 이름을 올린 지 2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3대 채권지수 가운데 대상에 해당하는 2개 지수에 모두 편입됐다. 2002년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 지수(BBGA)에 편입됐고, 나머지 JP모건 신흥국 국채 지수(GBI-EM)는 신흥국이 대상이라 한국은 소득 기준 초과 등으로 제외된다. WGBI는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포함된 '선진 국채클럽'으로 알려져 있다. 추종 자금이 2조5000억∼3조달러(3362조5000억∼4035조원) 추정돼 많은 데다 주요 연기금 등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도도 높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WGBI 벤치마크 지수의 듀레이션을 고려할 때 향후 원화 장기채권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며 “ICSD 국채통합계좌 개설 및 외환시장 개방 등 거래 방식이 편리해지면서 외국인의 한국 국채 수요가 높아질 경우 원화가치 방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반등은 언제?”…건설株, 밸류에이션 부담에 중장기적 접근 유효

국내 건설 종목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부담이 커진 탓에 추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와 경기회복, 주택공급 확대 정책 등으로 건설주가 반등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는 평가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18.29%가 급락했다. 같은 기간 GS건설과 DL이앤씨, 대우건설, 현대건설도 각각 3.37%, 3.25%, 2.47%, 0.83% 떨어졌다. 건설주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증권가가 꼽은 건설주 '최선호' 종목으로 연초 이후 8월 말까지 8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현재는 8월 말 이후 2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올해 주가 상승폭이 가팔라 차익실현 매물이 발생한 데다, 건설업황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부진 원인은 또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2021년에 발생한 광주 학동 재개발 건물과 광주 화정 아이파크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된 소송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하도급 업체의 과실 비중이 높아 강력한 제재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지만, 판결 확정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을 피하긴 어렵단 평가다. 건설주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커진 탓이 크다. 건설종목은 최근 준공이 도래한 일부 건축 현장에서 급격한 원가율 상승 요인이 발생, 도급 증액 계약체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5위 대형 상장건설사(삼성물산 건설부문·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를 보면 GS건설을 제외한 4곳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271억원, 167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2%, 31.2% 줄어든 수준이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의 건설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도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7%, 12.4%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또 작년 하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미청구공사액 증가세도 시장의 기대와 달리 장기간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도 건설주 반등을 저지하는 요인이다. 올해 상반기 10대 대형 건설사의 미청구공사액은 17조5089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3695억원)대비 6.96%(1조1394억원)가 증가했다. 이 기간 대우건설의 미청구공사액은 전년 동기(1조2513억원)보다 29.3% 늘어난 1조6175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10대 건설사 중 가장 높았다. 올해 9월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 인하)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었지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전망도 있다. 건설업종은 통상 금융비용 감소로 금리 인하 수혜주로 꼽힌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는 향후 금리가 추가 인하돼도 현재 업황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높은 수준이라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며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착공 물량, 원가율 개선 등이 실적에 반영되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장기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전자, 5만원대로…52주 신저가 기록

삼성전자가 장초반 5만원대로 추락해 거래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오전 9시 07분 전 거래일 대비 900원(1.49%) 하락한 5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5만9500원까지 하락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2일에도 6만원대가 무너진 바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지난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3분기 용업이익은 10조77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342% 증가한 수준이지만, 한 달 전 추정치(13조5400억원)보다는 2조5000억원이상 급감한 것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LG이노텍,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목표가 26%↓[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7일 LG이노텍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신형 스마트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 신제품 판매 둔화와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 크다고 판단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356억원 수준으로 기존 추정치 및 컨센선스를 하회하는 수치인데,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기판 업황이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기대와는 달리 북미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아직 정확한 판매량이 집계되진 않았으나 고가 라인업 판매량이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적으로 판매 부진 가능성으로 주가 하락이 가팔랐으나 이달 말쯤 영어권 지역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2025년 판매 개선 가능성이 있다"며 “제한적인 기능과 언어 지원의 한계로 본격적인 판매 확대는 2025년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거세진 외인 이탈, 그래도 사들인 종목은 ‘바이오’

외국인투자자들이 '팔자' 기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바이오 종목을 위주로 순매수를 이어가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바이오 종목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어 연말 주도주로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한달 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알테오젠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인 이 기간 알테오젠을 3307억원 사들였다. 2위도 국내 대표 바이오 종목인 삼성바이오로직스였다. 외국인은 9월 한달 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을 2563억원을 사들였다. 이는 이 기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7조6643억원을 팔아치운 것과 대조된다. 외국인의 바이오 매수세는 10월에도 이어지는 중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4일에도 전 거래일 대비 2만원(5.95%) 오른 35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은 에코프로비엠과 시총 1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데, 외국인의 매수세 덕에 지난달 2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4일 알테오젠 주식을 499억원 순매수했다. 공통적으로 바이오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금리 인하' 사이클에 접어들었기 떄문이다. 바이오주는 연구·개발 비용이 많이 들어 금리가 내려갈 때 자금 조달이 수월해져 수혜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유럽종양학회와 유럽핵의학회 등 각종 학회 일정과 임상 결과를 앞두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는 평가다. 앞서 알테오젠은 지난 2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와 히알루로니다제 엔자임(ALT-B4) 독점계약이 성사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MSD의 키트루다 물질에 한정해 타사에 ALT-B4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 조건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IV) 제형 항체의약품을 피하주사(SC) 투여 방식으로 변경하는 기술 'ALT-B4'를 보유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글로벌 시장에서 약 3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면역항암제다. 업계는 내년 키트루다SC의 FDA 승인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FDA 승인 획득시 알테오젠은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는다. 또 알테오젠은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내년으로 예상되고, 할로자임의 SC제형 기술이 적용된 의약품 바이오시밀러는 2028년 말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소재 제약사와 1조4637억원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3조 5009억원)의 4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미국 생물보안법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익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 4공장 18만리터 설비 실적 인식과 5공장의 선수주, 바이오보안법의 입법, 6공장의 착공도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KB증권(110만원→126만원)과 하나증권(105만원→115만원), 대신증권(120만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중장기적인 생물보안법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회사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면서 “ 미-중 생물보안법에 대한 혼선이 존재했지만, 여전히 주목해야 할 법안은 연내 입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도 위탁개발계약 문의는 긍정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추가 투자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 관련주가 금리 인하 수혜로 인해 연말 주도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도주의 조건은 주가 상승 배경과 이익 성장 두 가지로 보는데 최근 바이오주는 금리 인하 수혜라는 배경과 실체 있는 이익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고점 부담이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동통신株, 반등 기회 돌아온다

이동통신 3사 주가가 내년부터 장기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7년 만에 새로운 차세대 서비스 요금제 출시와 정부의 주파수 중장기 공급 계획 등으로 이동전화 매출액 증가 기대감이 상승기로 진입하게 할 가능성이 높단 이유에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2일부터 이날까지 1.42%대 하락했다. 같은 기간 KT와 SK텔레콤은 각각 1.66%, 0.72% 올랐다. 한 달간 코스피 지수가 4.4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하고 있단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통신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올해 주가 바닥을 다진 후 2025년 상승기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주주환원 규모에 비해 통신주 상승폭이 크지 않은 점도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는 이유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기대배당수익률 6.6%를 기록 중이다. 하나증권은 이날 LG유플러스의 과거 역사적 배당수익률 밴드, 멀피플 흐름을 감안하면 9500원이 주가 진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의 10월 2일 종가는 9700원이다. KT 주가도 정상화가 점차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KT의 PBR는 0.5배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KT의 PBR가 내년 0.7~0.8배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대 배당수익률은 5.7%다, 현재 KT는 최근 사업 구조조정에 중인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단 분석이다. 신사업 발굴보다는 현 시점에서 적자 사업을 매각, 청산하는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것이 낫다는 평가도 있다. SK텔레콤도 저평가 상태란 분석이다. SK텔레콤의 10월 2일 종가는 5만5600원이다. SK텔레콤의 현재 기대배당수익률은 6.2%,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이다. 이동통신3사 중 증권가 최선호 종목은 SK텔레콤이다.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관련 신사업에서 6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밝히면서 성장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단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SKT는 올해 초부터 기업 대상 AI 솔루션을 지속 출시 중이다. AI 동시 통역 솔루션인 '트랜스 토커'는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신한은행, 부산교통공사, 영남대학교 등으로 고객을 확보했다. 또 오는 12월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AI B2C 영역에서는 지난해 출시한 AI 개인비서 앱 '에이닷(A.)'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고 수익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에이닷의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500만명이 넘는다. 안재민 NH투자증권의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산재한 주식시장에서 통신 본업의 안정성이 부각될 수 있는 시기"라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 기반의 AI 사업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고, 통신 본업과 AI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최근 주파수 중장기 공급 계획 등을 담은 '대한민국 스펙트럼 플랜(2024~2027년)'을 공개하며 장기 상승세 진입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5G 주파수로 제공 중인 3.5기가헤르츠(㎓)와 인접한 300메가헤르츠(㎒)폭은 내년 6월 현재 사용 중인 3G, LTE 주파수 재할당 정책 방향을 세울 때 공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로드맵을 고려하면 국내 5G 추가 주파수 경매는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크며, 내년 6월 구체적 주파수 경매 일정이 공개될 것"이라면서 “이미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제 개편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장기 상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이스라엘-이란’ 전쟁 격화에 방산주 ‘들썩’

방산주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이란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대규모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는 등 분쟁이 격화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방산업계의 추가 해외 수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중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2500원(4.21%) 오른 30만9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 대비 8000원(3.79%) 오른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로템도 전 장 대비 1000원(1.87%) 오른 5만46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한일단조가 2일 기준 8.08% 올랐다. 한일단조는 해성, 천궁, 어뢰 탄두구조체, 박격포탄, 로켓탄(단일고폭탄두 탄체), 항공투하탄, 곡사포탄, 155mm 대전차지뢰살포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이란이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미사일을 쏘면서 분쟁이 격화되자 방산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안보 목표물을 향해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도 미사일을 상당수 요격했지만 일부 타격이 있었다면서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다만 양국의 전면전 가능성은 작아진 상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확정됐다 보도했지만 방식과 시기는 미국과 합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시장이 우려하듯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주에 대해 향후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을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5일 고용 쇼크에서 시작된 시장 하락 구간부터 현재까지 방산 업종은 오히려 0.5% 올라 방어주의 매력을 분명히 보여줬는데, 공격주로서 수주 모멘텀도 강력히 부상하고 있다"며 “LIG넥스원은 이라크 천궁2 수주설이, 현대로템은 폴란드 K2의 2-1차 계약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방산주 몇몇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올해 20배를 하회하고 2026년 PER은 11∼14배여서 주가 상승 여력이 다시 보인다“며 “실적보다는 LIG넥스원, 현대로템의 수출 계약 시점이 언제인가가 중요한데, 본 계약보다 기대감이 반영되는 구간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산 종목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국내 방산 신규 수주 모멘텀이 약화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 접근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규모와 국가 등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LIG넥스원 등 유도무기체계 밸류체인의 중동향 수주 증가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만큼 방산 업종에 대한 비중을 늘려갈 때"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영풍정밀, 최윤범 대항 공개매수에 7%대 급등

영풍정밀이 7%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영풍정밀은 오전 9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00원(7.51%) 오른 2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의 공개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제리코파트너스는 주요 경제 신문에 이날부터 21일까지 20일간 영풍정밀 보통주 공개매수 공고를 냈다. 공개 매수 가격은 3만원으로 제시됐다. 공개 매수 예정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25%인 393만7500주(지분율 25%)다. 제리코파트너스의 특별관계자로는 최윤범 회장과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 등 최 씨 일가의 이름이 올랐다. 제리코파트너스의 대항공개매수가 최 회장과 공동으로 진행된다는 의미다. 최 회장 측은 현재 영풍정밀 주식 지분 35.45%를 확보 중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전자, 메모리 우려 부각…목표가 11만원→9.5만원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우려가 부각되고 있어 수익성이 위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5000원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을 밑돈 스마트폰(MX) 수요와 구형(레거시) 메모리 수요 둔화와 전분기 대비 비메모리 적자폭 확대, 경쟁사보다 늦은 HBM 시장 진입 등으로 반도체(DS) 부문의 우려가 커졌다"며 “1조5000억원 안팎의 일회성 비용도 수익성을 훼손시키면서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81조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9% 증가, 2.3% 감소할 것"이라면서 “반도체에선 DRAM 4조4000억원, NAND 1조5000억원, 파운드리·시스템 LSI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고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규모가 줄며 전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위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공급자 중심 메모리 수급 환경이 유지되며 우려 대비 양호한 내년 업황을 기대한다"며 “연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의 성과 확인도 반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이미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이미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만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동전주 천태만상] “코로나 시절이 호시절”…늘어나는 동전주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가 3개년 만에 2.5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한 기업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유동성 감소에 중소형주 소외 현상까지 나타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코넥스시장에서 9월 26일 기준 주가가 1000원을 넘지 못하는 상장사 순은 241개다. 이는 전체 상장사 2833개 중 8.5%에 달하는 수준이며, 작년 말 195개에서 46개(23.5%)나 늘어난 것이다. 현재 동전주는 코스피지수가 3000포인트를 넘어 급등장으로 불리던 2021년 말(92개) 대비 2.5배나 급증한 수준이기도 하다. 코로나19가 시작됐던 2019년 이후 2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동전주가 2022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2019년 말 기준 동전주는 140개였다. 당시 전체 상장사는 2302개로 동전주 비중은 6.1%였다. 2020년에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동전주가 125개로 줄어들었다. 당시 기업공개(IPO)가 늘어나면서 전체 상장사가 2541개로 늘어났음에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상장사 대비 동전주 비중도 2019년(6.1%), 2020년(4.9%), 2021년(3.5%)을 거치며 낮아졌다. 그러나 2022년 말 기준 6.7%로 2배 가까이 오르더니, 2023년 말에는 7.3%를 기록했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의 동전주가 급격하게 늘어났다. 2021년 기준 코스닥 동전주는 57개였다. 9월 26일 기준으로는 161개로 104개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동전주는 21개에서 51개로, 코넥스는 14개에서 29개로 늘어났다. 동전주가 2021년 이후 늘어난 이유는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위축된 영향이다. 코스닥 상장 주식 회전율은 지난달 기준 36.05%다. 이는 지난 1월 말(50.71%)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코스닥은 4월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코스피에 자금이 쏠리며 회전율이 30.20%까지 내려앉기도 했었다. 상장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주식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을 뜻한다. 거래소가 2022년 상장폐지 요건을 완화한 점도 동전주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주가가 액면가의 20% 미만인 상태가 30일 동안 계속되면 '주가 미달'을 이유로 상장폐지하는 요건을 '시가총액 미달'로 기준을 통합하면서 삭제됐다. 다만 현재까지 시총 미달로 상장 페지된 사례는 없다. 또 당시 거래소는 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겠다며, 5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게 하도록 한 규정을 바꿨다. 투자주의 환기 종목 지정 대상으로만 삼은 것이다. 투자주의환기종목은 환금성이 결여됐거나, 경영 부실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 투자판단에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코로나19 등으로 재무 사정이 악화됐던 기업은 기사회생했지만, 퇴출 절차가 늘어진 탓에 좀비기업 문제가 떠오르게 됐단 평가다. 거래소가 집계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감사의견거절,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 및 시장관리 등의 이유로 거래정지된 종목은 7월 말 기준 총 91개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피 상장사 22개, 코스닥 상장사 69개였다. 코스닥 동전주 가운데 관리종목이나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된 46.9%에 달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요건도 완화되고, 상장폐지 조건도 완화되면서 상장사 수와 좀비기업의 수가 같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중소형주가 외면받고, 동전주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상장폐지 요건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