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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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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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면세점 수익성 우려 커져…목표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는데, 이는 올 3분기 기준 국내 모든 면세점 사업자들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면서 “면세점 사업에서 얼마나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추정과 주가 방향성에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903억원"이라면서 “시장 추정치인 1176억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세점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6%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며 “ 인천공항 영업 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비용 증가가 대규모 적자의 주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늘어난 임차료를 상쇄할 만큼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문제"라며 “4분기에도 추가 영업 면적 확대와 임차료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생각보다 괜찮네”…밸류업 ETF 출시 일주일 반응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ETF 출시로 국내 증시 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수급 측면에서의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의 순자산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2300억원이다. 이는 밸류업 ETF 중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지난 4일 순자산 1130억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2.54%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도 순자산 2036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당일 밸류업 ETF 12종의 총 순매수 금액은 58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절반이 넘는 300억원이 유입됐다. 상장 이후 8일까지 2.30% 올랐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밸류업TR' ETF도 각각 246억원, 196억원의 순자산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2.54%, 2.53%로 집계됐다. 순자산 유입은 패시브 ETF가 많았지만, 수익률에서는 액티브 ETF가 앞섰다. 코리아밸류업 ETF는 패시프 9종, 액티브 3종으로 상장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은 삼성증권에서만 발행했다. 패시브 ETF 운용사는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이다. 액티브 ETF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패시브형 ETF는 기존 지수를 90% 그대로 추종한다. 반면 액티브형 ETF는 기초 지수의 70%만 추종하면 된다. 나머지는 구성종목을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조절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4일부터 8일까지 3.16% 상승했다. 이는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큰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0.48%인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상승세다. 해당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890억원 수준이다. 이 ETF는 HD현대일렉트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의 비중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췄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도 수익률 1.62%를 기록 중이다. 상장 당일에는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 밸류업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둔 현대차(8.8%)가 4일부터 8일까지 5.35%를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은 SK하이닉스와 KB금융, 기아, 셀트리온 등을 담고 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KB금융을 편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상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대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밸류업 ETF엔 긍정적이다. 이달 8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39개사다. 예고 공시까지 포함하면 44개사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ETF는 초기 자금 흐름에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액티브 ETF는 기존의 밸류업 지수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포트폴리오에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밸류업 공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변경과 다양한 밸류업 후속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를 다방면에서 충족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카카오, 주가 상승 모멘텀 부족·본업 성장 부진…목표가 4.8만원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고 본업 성장도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4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3분기 매출액 1조9214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305억원, 영업이익률은 6.8%를 기록했다"꼬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는 비수기 영향과 중국 커머스 광고 축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 둔화가 이어졌는데, 4분기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게임, 미디어, 스토리 모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4분기 역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미 기존 채팅 플랫폼인 카카오톡 내에서 채팅은 충분히 활성화 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카카오톡 이용과 동시에 AI 기능이 추가된 신규 채팅 플랫폼의 추가 이용의 확실한 소구점 제시가 필요하다"며 “본업의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지 않고,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케미칼, 내년에도 업황 개선 어려워…목표가 4%↓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내년에도 업홍 개선이 어려워 영업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중장기적으로 기초유분, 합성수지 등 범용성 제품 수익성은 손익분기점을 계속 밑돌 것"이라면서 “2025년 Capex는 약 1조7000억원으로 2024년 약 3조원 대비 줄어들고, 부진한 업황과 실적이 지속함에 따라 순차입금 증가세 지속 등 재무구조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2026년까지 롯데케미칼의 영업적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올 4분기 LC USA의 설비 보수 종료와 정상 가동에 따른 기회손실 소멸, 운임 하락 등 비용 감소 요인들이 존재하는 만큼 여전히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적자도 21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올 3분기 영업적자는 413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는데, 영업이익률은 -8%로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트럼프2.0] 국내 증시도 美대선 맞혔다…K방산·원전·금융·조선株 ‘활짝’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세로 당선됐다.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베팅한 국내 증시는 방산과 원전, 금융,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종목별 편차가 심화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월 7일부터 11월 6일까지 10.24% 상승했다. 전날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되면서 급등, 전날에만 7.04%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항공우주와 현대로템, LIG넥스원도 한달 새 각각 13.70%, 5.92%, 3.11% 올랐다. 이들 종목은 국내 대표적인 방산 종목으로 꼽힌다.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우선주의 강화를 예고한 만큼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될 가능성이 크다. 공약에도 재임 기간 때보다 더 강경한 외교와 방위 비용을 늘리겠다고 했다. 원전 관련 종목인 두산에너빌리티도 10월 4일부터 11월 6일까지 18.23%나 급등했다. 글로벌 원전 관련주에 투자하는 'RISE 글로벌원자력' 상장지수펀드(ETF)도 3개월 수익률 35.55%를 기록 중이다. 앞서 트럼프는 원자력 규제위원회를 개혁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재차 원전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는 미국 인프레이션감축법(IRA)에 비판적인 만큼, 재생에너지의 지원과 혜택을 축소하고 화석연료와 원전 생산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주와 조선주도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한 달새 각각 7.34%, 2.88% 상승했다.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 ETF도 한 달간 8.21% 상승했다. 미국 금융 관련 국내 ETF도 오름세다. 'KODEX 미국S&P50금융' ETF의 1개월 수익률은 6.29%다. 해당 ETF는 미국 S&P500지수에 속한 금융 산업에 투자한다. 'RISE 200금융' ETF와 'TIGER 200금융' ETF의 1개월 수익률도 각각 4.15%, 4.10%를 기록 중이다. 트럼프는 금융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도 전날 상승세에 이어 이날은 두 자릿수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은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 에너지 중심 정책이 국내 조선업체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 미군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의 당선으로 국내 이차전지와 친환경 종목은 물론 배터리와 자동차, 반도체 종목도 비상등이 켜졌다. 보편 관세 부과와 기존 IRA 및 반도체 보조금의 변경 가능성 등 산업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실제 이차전지 관련 종목인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대형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동반 급락했다. 친환경 에너지 관련 종목인 씨에스윈드와 한화솔루션도 낙폭이 큰 상태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공약을 중심으로 한 종목에 거래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 100석 중 52석을 차지하며 다수당 지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기존에 트럼프가 실행하기로 했던 공약의 실현이 가능해졌단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계(인프라 투자 기조), 방산(지정학적 갈등 확대 및 방산 수요 증가), 바이오(생물보안법, 약가 인하), 조선(화석연료 투자 확대) 등은 트럼프 트레이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정책 민감도가 높은 업종보다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적은 업종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더본코리아, 상장 이틀째 9%대 상승

더본코리아가 상장 이틀째에도 9%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더본코리아는 오전 9시2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00원(9.34%) 오른 5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전날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18% 오른 5만 14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6.32%(1만2350원) 오른 4만6350원에 형성됐다. 장중 최고가는 89.71%(3만 500원) 상승한 6만4500원이었다. 더본코리아는 1994년 설립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빽다방과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유통과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앞서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에서 경쟁률 734.67대1을, 일반 공모 청약도 경쟁률 772.8대1을 기록한 바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대한항공,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목표가 3.3만원으로↑ [대신증권]

대신증권이 7일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냈다며 4분기에도 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증가한 4조2408억원, 영업이익은 18.9% 늘어난 61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당사 및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이라며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예상보다 높은 운임(yield)을 기록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도 여객 수요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항공화물 물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국제선 여객 부문은 구주 노선의 사업량 및 매출 감소에도 미주와 동남아, 일본, 중국 수요 증가로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한국인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공화물 부문은 4분기 성수기 효과와 '차이나커머스(C커머스)' 물량 증가에 따른 운임 상승으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원달러 환율과 유가가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이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변동성 커진 정유주, 실적 부진에 주가 회복 ‘제동’

국내 정유주가 3분기 적자 전환하면서 주가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수요 개선과 유가 반등이 어려운 만큼 연말까지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쓰오일(S-OIL)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들어 전날까지 각각 12.68%, 15.41% 하락했다. 외국인도 이탈했다. 외국인은 1월 2일부터 전날까지 에쓰오일과 SK이노베이션 주식을 각각 543억원, 9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3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매출 8840억원, 영업손실 4149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재고관련손실 144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96%나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42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1조5631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7조65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순손실은 588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3775억원, 1조1422억원 줄어들었다. 국내 정유사들의 부진은 하반기 들어 평균 유가가 하락하고, 재고 관련 효과가 이어지면서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월 초 83.88달러에서 9월 65.75달러까지 내려갔다. 원유 가격이 상대적 고점일 때에 매입해 정제해 원유 가격이 하락한 시점에 판매하게 되면서 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상황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수출 감소에 따라 공급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정제마진 회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유사의 마진을 가늠할 수 있는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4~5달러)을 밑돌면서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내려 잡고 있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제 마진은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윳값과 운송비 등 비용을 제외한 값이다. 국내 정제마진은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과 비슷하게 평가된다. 올 1분기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7.3달러에서 2분기 배럴당 3.5달러로 내려앉았다. 9월 말에는 2.3달러까지 하락했다. 4분기 국제유가 하락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원유 정책이 유가 방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변할 가능성 있어 국제유가 하락 리스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OPEC+는 원유 공급량을 줄이면서 유가 하락을 방어해 올 3분기 시장점유율 46.5%(평균 51%)를 기록했지만, 최근 25개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올해 안에 주가 회복을 이뤄내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 중이다. SK증권은 전날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유안타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신한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5만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연말까지 약세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평가손실과 정제마진(래깅)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금감원, 고려아연 유상증자 효력정지…정정신고 요구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효력을 정지시켰다. 금융감독원은 6일 “고려아연이 지난달 3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검토한 결과, 유상증자 추진경위 및 의사결정 과정, 주관사의 기업실사 경과, 청약한도 제한 배경, 공개매수신고서와 차이점 등에 대한 기재가 미흡한 부분을 확인했다"며 “증권신고서가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등에 해당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를 통한 보완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일반공모 유상증자 신고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 즉시효력이 정지됐다. 고려아연은 향후 3개월 내 정정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제출하지 않을 경우 유상증자는 자본시장법 제122조 제6항에 따라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주당 67만원에 신주 373만265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채무 상환에 2조3000억원을, 시설 자금에 1350억원을, 타 법인 증권 취득에 658억원을 쓰겠다는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게 청약 기회를 주는 일반공모증자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청약기간은 오는 12월 3~4일이지만, 금감원이 주관사 검사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린 셈이다. 이번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대한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검사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관련해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대표 모집주선회사다. KB증권은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지원했고, 유상증자와 관련해선 공동모집주선을 담당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더본코리아, 상장 첫날 73%대 상승

더본코리아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 73%대 상승세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오전 9시 9분 기준 공모가(3만4000원) 대비 2만5100원(73.82%) 오른 5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36.3% 오른 4만6350원을 기록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직후 유통주식수는 전체 물량의 19.7%(약 284만주)다. 앞서 지난달 28~29일 진행한 더본코리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77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증거금은 약 11조8238억원이 모았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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