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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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윤하늘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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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저가 행진’ 삼성전자, 5만전자 언제까지?

삼성전자가 4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30일 연속 지속되고 있는 데다, 3분기 기업 실적 부진 우려 등이 불안감을 키우면서다. 증권가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HBM3E) 등 고성능 메모리 제품 시장에서의 입지와 실적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는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5만7100원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가는 지난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다만 주가는 오후 들어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의 부진은 외국인들의 이탈이 원인이다. 외국인은 9월 3일부터 전날까지 역대 최장인 30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55.98%에서 52.93%까지 낮아졌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는 이유로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정점론'이 부각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9조1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10조8000억원)을 밑돌았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도 지속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도 엔비디아 납품 지연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이에 증권사들도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IM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낮췄다. KB증권은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9만1000원에서 8만2000원, 현대차증권은 10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9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내렸다. 최근에는 D램 업황 정점론과 HBM 사업 의구심을 제기했고, 지난 7일에는 추가 보고서를 내며 삼성전자에 대한 비관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맥쿼리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삼성전자가 당분간 주가 반등의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이엔드 제품과 레거시 제품간 수요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HBM과 고용량 DDR5 시장에서의 반전이 필요한 상황으로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용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바닥권 주가에도 기회비용이 너무 큰 상황"이라며 “ 글로벌 산업지배력과 경쟁력 약화와 실적 불확실성 심화의 삼중고 국면에서 올해 안에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기는 힘들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바닥권에 위치해 있다"며 “익익 전망의 둔화와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의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TF 상품과 뉴스를 쉽고 빠르게… ETF 종합 정보 플랫폼 ‘K-ETF’ 출시

이티에프랩 주식회사(ETF Lab inc)는 국내외 모든 상장지수상품(ETF·ETN)의 상세 정보 및 관련 뉴스를 빠르고 쉽게 제공하는 플랫폼인 케이이티에프(K-ETF)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케이이티에프는 각 상장지수펀드(ETF)의 구성종목, 분배율, 각종 공시자료는 물론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투자포인트 및 뉴스 등의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검색 기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리서치와 협업을 통해 제공되는 신뢰도 높은 데이터들은 투자자들이 각 ETF 상품의 기대 수익과 내재된 위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6월말 기준 150조원을 넘기면서 최근 1년간 약 50%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73개의 상품이 새롭게 출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시장 참여가 급증하면서 ETF 상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케이이티에프는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국내 ETF시장의 상품 및 종합적인 금융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기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이티에프랩은 케이이티에프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정식으로 오픈하고 안착시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올해의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 트래픽을 확보하고, 배너 광고와 구독 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아시아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국제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김세종 이티에프 랩 대표는 “케이이티에프는 ETF에 대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금융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금융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삼성글로벌ChatAI’ 해외주식형 펀드 중 1년 수익률 1위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 단계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글로벌 AI소프트웨어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수익률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 환노출(UH)형과 환헤지(H)형이 해외주식형 펀드 811개 중 1년 수익률이 각각 전체 1위,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에프앤가이드 기준). 삼성글로벌ChatAI 펀드는 국내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Chat AI)을 활용한 소프트웨어기업과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지난해 5월 출시됐다. Chat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출시 때부터 하드웨어 기업 투자비중이 높은 기존 AI펀드와 차별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흔히 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와 같은 초대형 빅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Chat AI 서비스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이는 소프트웨어 기업 중 대표적으로 알려진 오픈AI의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어도비, 세일즈포스 외에도 높은 수익성과 독보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팔란티어, 앱플로빈, 서비스나우, 맨해튼 어소시에이츠와 같은 차세대 인공지능 핵심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주로 담았다. 펀드 내 핵심 투자 종목 중 메타, 팔린티어, 앱플로빈 주가는 지난 1년간 89.1%, 166.5%, 322.9% 상승하여 생성형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투자 가치를 증명했다. 이러한 차별적 투자로 삼성글로벌ChatAI 환노출형(UH) 펀드 수익률은 1년 71.3%, 연초 이후 56.3%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811개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환헤지형(H)도 1년 64.6%로 글로벌주식형 펀드 중 2위를 차지했다. 장현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차세대 AI산업에 대한 관심이 반도체를 포함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AI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분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Chat AI 서비스 산업의 본격적인 확장은 지금부터라고 생각한다"며 “차세대 AI 시장을 선도할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핵심 수혜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엄선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더 높은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해외투자 ETF의 경우 대부분 환노출형인 것에 비해 삼성글로벌ChatAI펀드는 환노출형(UH)과 환헤지형(H)이 모두 있는 공모 펀드인 만큼 향후 환율 흐름에 따라 골라서 투자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삼성전자, 또 신저가 경신…5만7000원도 위태

삼성전자가 23일에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52%) 내린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5만7100원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 주가는 1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신저가를 경신하는 중이다. 외국인 이탈도 9월 3일부터 30거래일 간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 순매도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건설, 단기수익성 지속 여부 불투명…목표가 18%↓[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단기적인 이익증가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유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3000억원, 1143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컨센서스를 각각 21%, 17% 밑도는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10개 분기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사우디 Marjan 개발 프로젝트에서 반영된 추가 원가 및 주택 준공 현장에서의 추가 비용 정산 등으로 1%대 영업이익률이 지속됐다"며 “세전이익의 경우 서울춘천고속도로 펀드 정산이익(325억원) 인식에도 환율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발생해 전년보다 69% 감소한 85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분기 반영됐던 준공현장 추가 비용 정산과 주택 품질비용이 지속되는 동시에 예상치 못했던 해외 프로젝트 원가율 악화 요인이 재발해 단기적인 수익성 개선 가시성이 불투명해졌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이익 회복의 속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현재 시장의 관심은 단기적으로 준공이 도래할 현장에서 파생될 원가율 불확실성으로,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서는 국내 현장뿐 아니라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지속 발생하는 추가 원가 반영이 종료됐다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현대차, 피크아웃 우려는 ‘기우’… 印·3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 이끌것

현대차 주가가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지만,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잇따르며 반등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호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 중인데다, 주주환원책과 기술 투자와 협약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4.82%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0.11% 오른 것과 대조된다. 수급을 보면, 기관은 이탈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외국인은 9월 23일부터 10월 21일까지 현대차 주식을 각각 380억원, 14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35억원 순매도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대차를 중장기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업황 둔화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장기 사업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신차 공동 개발·생산과 배터리 공급망 공동 관리에 대한 포괄적 제휴 관계를 맺었다. 이달에는 웨이모와 자율주행 택시 위탁생산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또 현대차는 최근 일본 도요타와 로봇·AI(인공지능) 기술 협력 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 계열사인 미국 로봇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거대행동모델(LBM) 등 개발을 위해 도요타 연구소와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 등이 현대차를 추격하고 있지만, 글로벌 협업(GM·웨이모 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테슬라와 BYD 등 파괴적 경쟁자들에 맞서 종전의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연구개발 협력을 모색하는 과정인데, 향후 사업 리스크를 줄이고 중장기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실적과 함께 내놓을 주주환원책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현대차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는 각각 43조94억원, 3조9246억원이다. 이는 작년 3분기(매출 41조27억원·영업이익 3조8218억원)보다 각각 4.9%, 2.7% 증가한 수치다. 이는 현대차의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인도증시 기업공개(IPO)도 중장기적으론 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인도 뭄바이 증시에 상장한 현대차가 거래 첫날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33억달러(4조5000억원) 규모의 IPO에 성공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90억달러(약 26조원) 수준이다. 인도 증시 상장으로 현대차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HMI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 8월 말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상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이 2025년부터 실행되는데, HMI 상장 후 특별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총주주환원율(TSR) 목표35%'가 일찍 가시화되는 것"이라면서 “단기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연간 배당수익률 5.1%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 6% 중반을 기대할 수 있어 수급과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한켐, 코스닥 상장 첫날 68% 상승

첨단 소재 합성 CDMO 전문기업 한켐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6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켐은 오전 9시 22분 기준 공모가(1만8000원)대비 1만2350원(68.62%) 오른 3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켐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2209개 기관이 참여해 대다수가 공모가 범위 상단인 1만45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출해 최종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464.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약 1조6727억원이 모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S-Oil, 실적 모멘텀 부족…목표가 18%↓[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2일 에쓰오일(S-Oil)에 대해 영말까지 실적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약세를 반영해 에쓰오일의 실적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에쓰오일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8조7000억원, 282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정유 수요 부진으로 영업손익은 2개 분기 만에 적자 전환됐다"며 “정제마진은 전 분기 0달러 대비 1.2달러로 개선됐지만,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하락으로 23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올 4분기 국제 유가 하락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며 “OPEC+ 원유정책이 유가 방어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신규 정유 설비 증설 규모가 줄면서 내년부터 정유 업황이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면서도 “에쓰오일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 2000억원에서 4246억원으로 변경하고, 내년도 1조 6000억원에서 1조 3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2025 서학개미 지침서] 중국, 증시 급등에도 “나아갈 길 멀다”

중국 증시가 정부의 부양책 발표에 급등했지만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 현실화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단기 변동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21.13% 상승했다. 그러나 상하이지수는 지난 8일 연고점인 3674.4까지 찍은 이후 18일까지 하락, 6.53%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경제 부양책이 현실화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놓은 추가 부양안이 구체적이지 않은 점도 중국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2일 라포안 중국 재무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 부채를 크게 늘리고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많은 부채를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면서도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의 경제 리스크로 꼽히는 부동산 관련 정책도 미미하단 평가다. 실제 중국 정부는 17일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 확대 방안도 내놓았지만,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단 평가가 우세하다. 이번 확대 방안은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을 연말까지 4조위안(약 766조원)으로 넓히는 것이 담겼다. 상업은행이 16일 기준 부동산 화이트리스트 프로젝트에 2조2300억위안(약 427조8000억원) 대출을 승인한 만큼 연말까지 대출 규모를 1조7700억위안(약 340조원) 늘리겠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100만개의 노후 주택을 개조할 계획이다. 다만, 글로벌 투자은행(IB)에서는 중국 정부의 노후 주택 100만호 추가 개조 계획 자체도 기대에 못 미치친다고 평가했다. 2015년 발표한 판자촌 1800만호 개조 계획과 비교해도 한참 떨어진단 지적도 이어졌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내놓은 리포트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가 부동산 금융, 주택 완공 및 거래, 대도시의 가격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부동산 부문의 많은 구조적 문제와 주택 재고 해소에 대한 여전히 제한된 정책 지원을 고려하면 전국적인 부동산 문제에 대한 빠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조만간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단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동성 정책만으로는 내수 부진을 극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질적인 재정정책이 뒷받침돼야 증시 부양이 가능하단 분석이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밑돈 점도 시장 실망감을 키우는 요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늘었다고 발표했다. 1분기 5.3%, 2분기 4.7%에 이어 하락 추세를 이어간 셈이다. 중국 정부의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 5% 안팎 달성은 어렵게 됐단 평가다. 김시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한다"며 “중국 정부의 제정 정책의 구체화와 이달 말 개최될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2조위안을 초과하는 정책이 발표될지 여부에 집중해야할 때"라고 설명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루미르, 코스닥 상장 첫날 38%대 상승

루미르가 코스닥 상장 첫날 38%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루미르는 오전 9시 07분 기준 공모가(1만2000원) 대비 4560원(38%) 오른 1만6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미르는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10월4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범위(1만6500~2만500원) 하단의 27%를 하회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10~11일에 실시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선 130.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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