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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유승 기자 입니다.
  • 정치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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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국내최대 체험 미디어전시관 ‘마치 우주여행 하는 듯~’

인천 영종도에 자리잡은 동북아시아 최대 복합리조트인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리조트(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매머드급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등 복합쇼핑몰 '인스파이어몰' 콘텐츠들을 공개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일 간담회를 열고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르 스페이스'와 외식(F&B)매장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등 신규 시설들을 소개했다. 르 스페이스는 인스파이어가 현대퓨처넷과 협업해 미지세계 여행을 주제로 조성한 체험형 전시관으로, 동북아 최대인 약 6142㎡(2000평)의 매머드 규모를 과시했다. 전시관은 탑승게이트, 우주정거장, 웜홀을 비롯한 총 19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돼 관람객이 시공간을 넘어 우주를 여행하는 디지털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르 스페이스 시설을 소개한 오택윤 현대퓨처넷 팀장은 “영화나 미디어아트 등 다수의 국내 정상급 제작사와 협업해 기존의 빔 프로젝션 미디어아트에서 벗어나 전시관의 전체면을 활용한 퀄리티 높은 비주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리 제작된 영상 일부를 늘려 송출하는 영화관과 달리 처음부터 다면 상영을 염두에 두고 영상을 제작해 몰입도가 더욱 높다고 오 팀장은 덧붙였다. 국내 최초로 천장을 포함한 6면 공간을 미디어아트로 조성해 평행우주의 감각을 살려, 실제로 미디어관 일부 체험존은 전면을 거울처럼 설계해 공간감이 사라진 우주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LED 관을 통해 표현한 반짝이는 별과 들판에 있다 다음 장면에는 바다로 바뀌는 등 서 있는 곳이 빠르게 휙휙 변하는 전면 관도 인상 깊었다. 지난 4월 문을 연 외식공간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는 세계의 중심, 자연의 근원이 되는 거대한 나무를 뜻하는 '세계수'를 모티브로 설계된 푸드코트다.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공간 브랜딩 기업 글로우서울과 손잡고 만든 F&B 공간으로, 약 3500㎡ (1076평) 면적에 총 1000석 규모를 갖추고 있다. 글로우서울의 대표 레스토랑 '온천집', '우물집', '창창과 함께'가 입점해 있고, △다다미분식 △스모킹번 △피자 브루클린 등 글로우서울이 인스파이어몰을 위해 기획한 3개 신규 브랜드도 합류했다. 이밖에 세계 스테이크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탄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 버블티로 유명한 뉴욕 브랜드 '레이지선데'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식음료 외에 이탈리아 베니스 명품거리의 감성을 재해석한 '더 모브'와 명동에서 크게 인기를 끈 셀렉트숍 '수피' 등 엄선된 국내외 패션 브랜드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는 다른 호텔에서 볼 수 없는 조리시설과 특색 있는 셀렉트숍, 호텔 내부에 꾸며진 다양한 문화공간을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5일 공식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현재 5성급 호텔을 비롯해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키네틱 샹들리에가 설치된 다목적 홀 '로툰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스파이어몰의 신규 시설 공개에 이어 올해 상반기 중 6만6000㎡(3만 평) 규모의 야외체험형 공원 '디스커버리 파크'를 추가 개장할 예정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쿠팡·알리보다 더 싸게~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초저가’ 맞대응

초저가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가전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는 쿠팡·알리익스프레스 등 이커머스의 공세에 맞서 국내 오프라인 가전양판점들이 '초저가' 마케팅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비슷한 성능의 타 브랜드 냉장고 가격보다 약 20% 저렴한 20만원대의 '싱글원(Single ONE) 냉장고'를 선보이고 판매에 돌입했다. 싱글원 냉장고는 1~2인 가구를 타겟으로 잡은 소형상품으로 롯데하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의 야심작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하이메이드 상품은 매년 평균 20%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한 TV와 냉장고 상품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제품도 하이메이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가전양판점의 핵심 판매상품은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중·고 가격대의 가전제품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 여파로 초저가의 가격을 내세운 중국 가전제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롯데하이마트가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업계는 풀이했다. 실제로 중국 가전 브랜드 TCL은 지난해 1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이후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국내 가전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쿠팡에서 선보인 '미니 LED TV' C845 시리즈는 비슷한 성능의 삼성전자 TV와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이라는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전 제품이 5분 만에 품절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따라서, 롯데하이마트는 1~2인 가구와 저렴한 가전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PB상품을 개발해 올해 총 180여개 상품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하이메이드 전문 품질 개발, 디자인 담당 인력을 보강했다. 이밖에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의 A/S 보장 △홈토털 케어서비스 제공 '홈 만능해결 센터' 확장 △연회비 지불 시 사용하던 가전을 낮은 가격에 교체해 주는 '가전 교체 서비스' 출시 △에어컨 사전점검 등 서비스 사업의 고도화 등의 정책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의 발빠른 국산가전 경쟁력 강화 움직임에 전자랜드도 유료 회원제 매장 '랜드500'를 확장하고 있다. 랜드500은 500여 개의 특가 상품을 전자랜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것이 최대 특징이다. 고객들의 가전 구매 부담을 줄이기 위해 쿠팡·알리 익스프레스보다도 싸게 제품을 판매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고객의 온라인 유출을 막겠다는 포석이다. 전자랜드는 올해 1분기(1~3월)까지 전국 109개의 오프라인 매장 중 총 26개를 랜드500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에 힘입어 지난 1분기 동안 랜드500 매장의 총매출액이 재개장 전인 지난해 1분기 대비 31%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최저가 정책 외 가성비가 뛰어난 저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는 부분은 아직 없으나, 고가의 가전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尹정부 임기 내 ‘혁신中企 10만 양성’ 추진

국내 전체 중소기업 가운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혁신중소기업 수를 현재 7만 개에서 윤석열 정부의 마지막 임기연도인 오는 2027년 10만 개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매출과 고용 효과가 큰 혁신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혁신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목표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핵심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도약전략'을 발표했다. 성장성이 높은 혁신기업 증가율(26.6%)이 전체 중소기업 증가율(30.5%)보다 낮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압정형'인 현재의 중소기업 구조를 '피라미드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 취지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도약전략 실천을 위해 중기부는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안정 성장 △똑똑한 지원이라는 총 5개 전략과 17개 세부 정책과제를 공개했다. 먼저,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 촉진을 위해 사업전환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유망 중소기업이 신산업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2의 창업'에 과감한 전용 패키지를 지원하고 규제특례도 신설할 방침이다. 중소기업 현장의 생산 효율화를 목표로 제조 데이터 표준가이드를 정립해 공장·기업 간 디지털 연결도 촉진한다. 아울러 현재 38%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가전략기술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일률적 보조금 지원방식을 벗어나 역량 초기엔 보조금 지원, 역량 후기는 민간자금 활용 융자·투자 등 지원에 역점을 둔다. 또한, 민간자금을 끌어들여 모태펀드의 안전 운영을 강화하고, 전문 정책금융기관과 민간 중개업체가 협업하는 민관협업 중소기업 전용 인수합병(M&A) 플랫폼도 구축키로 했다. 녹색경영에 필요한 탄소 배출량 측정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탄소배출량 산정 소프트웨어를 보급하고, 중소기업이 투자유치와 상장에 앞서 미리 녹색경영에 대응할 수 있도록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등 인증평가지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요소도 반영할 계획한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를 더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친족 승계가 곤란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가업승계 지원 개념을 '인수합병(M&A) 개념'을 포함한 기업승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보다 앞서 고령화 문제를 겪었던 일본의 경우 전체 중소기업 7분의 1에 해당하는 60만 개 가업승계 기업이 흑자폐업한 점,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60세 이상 CEO 비중이 2022년 31.6%까지 늘어난 점 등에 비춰볼 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매출기준을 고물가, 산업변화 등 감안해 개편을 고려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중소기업 범위 기준 개편을 위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을,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지방 소재 중소기업 창업 인정기간의 최대 3년 연장을 추진한다. 국내 저출산과 이공계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등 IT기술을 전공한 해외 우수 인력(유학생 포함) 19만 명 확보를 목표로 장기근무 가능한 비자 전환(D2·D10→E7)과 수요기업과 매칭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국내 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의 해외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모태펀드의 해외펀드 출자로 글로벌펀드도 오는 2027년까지 4조원 추가로 조성하는 동시에 현재 53% 수준인 신성장 분야 신규 정책금융 공급 비중을 역시 2027년까지 70%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밖에 중기부는 △'내일채움공제' 가입자 혜택 강화 등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혜택 강화해 인력난 해소 △납품대금 연동제 공급망 기업으로 확산 △대·중소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상생형 공급망 혁신 프로젝트 가동 △재외공관, 공공기관, 대기업 해외지사 등이 '민·관 글로벌 원팀'으로 중소기업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 해소 등도 세부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중기부는 이날 중소기업 도약전략 수립에 따라 향후 법령 제·개정이 필요한 과제의 입법 절차를 신속 진행해 2027년까지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등 혁신 중소기업을 10만개로 늘리고, 중소기업 부가가치 비중을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늘은 전략이라는 기둥을 가지고 정책을 일괄 연결성 있게 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겠다는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올해 상반기 중 소상공인 관련 대책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이트테크, AI로봇 폐기물 자동분류 99% ‘과시’

재활용 폐기물 처리 기술은 해외시장 규모가 수십조 원에 이르고, 산업화 발달과 친환경 수요 증가로 성장성 높은 유망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재활용 폐기물처리 시장에 AI(인공지능)와 로봇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활폐기물을 자동분류하는 혁신기술을 자랑하는 국내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AI 기반의 생활폐기물 자동분류 로봇 에이트론을 개발한 '에이트테크'로 지난 2020년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회원사로 인천 서구에 자리잡고 있다. 에이트론은 소규모 사업장이 많은 국내 재활용 시장의 특성에 맞춰 블로워(송풍기) 진공흡착 방식으로 폐기물을 선별하는 로봇이다. 박태형 에이트테크 대표는 “생활 폐기물은 가정 배출 뒤 사람 수작업의 선별을 거쳐 원료재생업체로 이동해 선별되지 못한 자원은 그대로 매립·소각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트테크에 따르면, 국내 생활폐기물 선별율은 약 30%로 효율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반면에 에이트론의 폐기물 선별 정확률은 99% 이상으로 △플라스틱 종류 PET·PE △유리 △캔 등 총 45종의 폐기물을 구분해 인식할 수 있다. 1분당 96개 폐기물을 선별할 수 있어 경쟁제품의 선별 속도보다 24% 빠르고, 비용도 266% 줄인 것이 에이트론의 최대장점이다. 이같은 선별처리 능력으로 하루 8시간 가동 기준 2년 3개월이면 기기 투자 비용 회수가 가능하다고 에이트테크는 강조했다. 이도경 에이트테크 기술개발이사(CTO)는 “국내에서 사업하시는 분들은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일정이 지연될 수 있는 등 고장 대응이 어려운 해외 기기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며 “에이트론은 설계할 때 구조를 간단히 해 고장 및 관리비를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에이트테크는 에이트론을 보급해 악취·분진으로 환경이 열악하나 사람이 직접 작업해야 하는 기존 폐기물 자원 선별장의 문제점을 해결해, △심화되는 고령화 △구인난 △높은 이직률 △매년 20명 가까이 발생하는 선별장 내 인명사고 등의 문제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인천 남동구, 경기 남양주·성남시, 경북 청도군 등 지방자치단체에 10대 이상의 에이트론을 납품해 국내 상용화 실적을 올렸다. 이어 올해 서울 송파구에 로봇 팔이 앞뒤로 설치된 '듀얼 에이트론 '1호기를 설치해 서울시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추가로 전개한다. 이를 통해 22억원대(2023년 기준) 매출 규모를 70억∼100억원으로 늘리는 한편, 내년 중 기술상장도 추진한다는 목표이다. 에이트테크는 현재 에이트론 구입형 모델을 출시했고, 이어 리스형(초기 비용 납부 후 인수·반납 결정), 렌털형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구입형은 비용의 50%를 정부지원금에 신청해 보전받을 수 있다. 에이트테크는 국내 특허 10건 등록, 출원 16건, 해외 PCT 6건 출원 완료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이노비즈를 비롯해 KCS(자율안전확인신고 인증), 조달청 혁신 시제품,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확인서 등 주요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송한철 에이트테크 전무는 “에이트테크 등 플라스틱 플레이크 제조 기업이 힘을 쓰기 위해서는 플레이크로 제조할 수 있는 제품 종류가 많아야 하는데, 현재는 재생 원료로 만들 수 있는 제품 수가 적어 환경부에서 제품 개발을 도울 필요가 있다"고 환경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에이트테크는 자사 폐기물 선별 로봇을 기반으로 선별 작업을 완전 무인화하기 위한 '로봇자원회수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SK에코플랜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주택 재활용 폐기물 자동 집하·선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박태형 대표는 “로봇자원회수센터는 20대 이상의 에이트론과 순환형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선별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초의 AI 팩토리"라며, “센터를 통해 국내 재활용 선별장 위탁 운영이나 설계 컨설팅 등을 맡는 단순 로봇 공급사가 아닌 플랜트(통합 생산·설비 구축) 단위의 운영사로 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주말의 시네마천국] 마동석 시그니처 ‘범죄도시4’, 3연타석 천만흥행 시동

배우 마동석의 호쾌한 액션과 독특한 유머 화법, 조연 출연진의 무지개빛 아우리 연기로 매편 흥행몰이에 빛나는 영화 '범죄도시' 4편이 24일 개봉, 2·3편에 이어 '천만영화'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범죄도시4'의 흥행 여정에 태클을 걸 경쟁자로는 할리우드 영화 '스턴트맨'(5월 1일 개봉),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5월 8일 개봉) 정도가 손에 꼽힌다. 5월 하순에 선보일 맥드맥스 시리즈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5월 22일 개봉)는 '범죄도시4'의 막판흥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2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개봉 첫날인 24일 82만 1626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작 '범죄도시2'의 첫날 관객 수 46만 7525명과 '범죄도시3'의 74만 874명도 훌쩍 뛰어넘은 기록으로, 역대 한국영화 오프닝 스코어톱4에 드는 뛰어난 기록이다. 또한, '범죄도시4'는 사전 예매량도 83만 장 달성하며 한국영화 역대 사전예매량 1위를 갈아치우며 초반 흥행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는 24일 기준 영화 예매율 94.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에서 유감없이 드러났다. 결국 사전예매량 고객의 품평 입소문에 따라 천만관객 돌파의 운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적 호재로는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스페셜 갈라'에 초청돼 해외 영화평론가들로부터 '범죄도시 시리즈 중 최고'라는 호평을 받은 것이다. 국내 팬들의 신작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아 예매행렬을 이끌어 낼 전망이다. '범죄도시4'는 3편의 신종마약사건에서 3년이 경과한 시점이 배경이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온라인 도박, 인터넷 마약거래 등 첨단 범죄와 싸우며 온라인 불법도박 조직에서 납치·감금·폭행·살인 등을 저지르는 범죄자를 응징한다는 줄거리다. 3편에서 아쉬운 요소로 꼽혔던 액션을 보완하기 위해 빌런(악당)인 '백창기'(김무열)를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설정해 화끈한 액션을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이 때문에 “범죄도시 시리즈에 기대하는 이야기인 악역 응징, 정의 승리라는 '아는 맛'을 잘 담아낸데다 액션도 강화한 만큼 관객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는 평가를 이끌었다. 여기에 근로자의 날(5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등 연휴가 이어지는 시기에 맞춰 개봉한 전략으로 이번에도 천만관객을 기대할 만하다는 얘기가 벌써 나오고 있다. 이같은 '범죄도시4' 흥행몰이 전망에 맞서 관객들 발길을 분산시킬 만한 경쟁작으로는 '스턴트맨', '혹성탈출: 새로운시대',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등 다양한 외화가 대기하고 있다. 오는 5월 1일 개봉하는 '스턴트맨'은 주인공 콜트(라이언 고슬링)이 조디(에밀리 블런트)와 잠수 이별으로 헤어진 뒤 영화감독이 된 조디의 작품에 스턴트맨으로 참여하며 생긴 일들을 담아낸 로맨틱·코미디 영화이다. 여기에 사라진 주연 배우를 찾으러 나선 콜트가 마주한 위기도 함께 그려내며 관객에게 다채로운 액션 연기를 선사한다. 또다른 기대작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는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의 4번째 영화로 5월 8일 스크린에 걸린다. 이번 작품에는 인간들을 지배하려는 유인원들의 군단에 맞서 한 인간 소녀와 함께 자유를 찾으러 떠나는 침팬지 노아의 여정이 그려진다. 특히, '혹성탈출4'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웨스 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반지의 제왕' 시리즈와 '아바타: 물의 길' 등 제작에 참여한 VFX(시각특수효과) 기업 웨타FX와 손잡고 더욱 생생한 유인원의 모습을 담아내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5월 22일 개봉하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작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여사령관 퓨리오사(샤를리즈 테론)의 과거를 다룬 스핀오프 작품이다.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던져진 어릴 시절의 퓨리오사(안야 테일러조이)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2015년 개봉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이후 9년만의 신작인 만큼, 변화한 시대에 걸맞은 개성 강한 스타일의 다양한 자동차·바이크들과 질주 장면으로 마니아팬들을 사로잡을 것을 기대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스타트업 코리아펀드 출범…“올해 8천억 이상 조성”

국내 벤처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민간기업의 투자를 늘리기 위해 조성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공식출범해 벤처생태계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마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대·중견기업 등 출자기관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기업과 금융권, 중소·중견기업과 정부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조성하는 펀드로,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인 '스타트업코리아' 실현을 상징하는 대표 벤처펀드다. 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벤처펀드 출자 경험이 없는 기업도 손쉽게 참여하고 기존 기업도 출자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손실은 정부가 먼저 부담하고 수익은 민간에 크게 배분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즉, 손실이 발생할 경우 금액의 10%를 모태펀드가 우선으로 떠안는 우서손실충당과 투자 수익을 우대해 초과수익을 제공하는 콜옵션으로 위험은 줄이고 이득은 키워 민간 참여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동반성장평가 가점과 정부 포상 등의 인센티브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 재정이 60%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정부 재정 30%, 민간자금 70%를 달성해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두 배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실제로 한화토탈에너지스·카카오모빌리티 등 7개 민간기업들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벤처펀드에 처음 참여했다. 펀드 조성에 참여한 16개 기업의 벤처펀드 출자규모도 지난해 23억 1250만원에서 약 1400억원으로 10배 이상 몸집이 커졌다. 중기부는 오는 2027년까지 향후 4년간 총 2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16개 기업과 5개 금융권이 민간 자금 3000억원 이상을 출자하고 모태펀드도 2000억원 이상 출자해, 8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 중기부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통해 로봇과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등 초격차 10개 분야 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CES에서 한국이 8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해 전 세계 최다 수상 국가로 자리잡은 가운데 7개상을 벤처·스타트업에서 거머쥔 만큼,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 대첵을 세워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창업대국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금까지는 벤처 투자를 정부의 모태펀드가 견인했으나 선진 생태계 조성은 정부 뿐 아닌 산업·금융·글로벌 자본을 끌어낼 때 가능할 것"이라며 “민간 중심의 역동적인 벤처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창업대국을 실현하기 위해 중기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윤건수 벤처캐피털협회장은 “벤처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형사 위주로 자금이 몰리는 극심한 쏠림 현상이 일어나 투자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다"며 “다양한 대·중견기업이 투자해 여러 창업기업을 도와주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오는 5월 중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6월에 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정의달 아동·청소년 500명 초청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개장 35주년을 맞아 여성가족부·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하는 '5월 가정의달 드림티켓' 초청 행사를 연다. 롯데월드는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드림티켓 전달식'을 갖고 여가부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에 약 3000만원 상당의 드림티켓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드림티켓은 롯데월드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의 하나로 평소 테마파크 방문이 쉽지 않은 계층을 대상으로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초청행사다. 드림티켓 행사를 통해 연간 1만 5000여명이 테마파크와 전망대, 아쿠아리움, 워터파크, 어드벤처 부산을 방문하고 있다고 롯데월드는 소개했다. 올해 5월 가정의달 드림티켓 초청행사는 다문화아동·청소년, 가정밖 청소년, 학교밖 청소년 등 약 500명을 대상으로 마련된다. 초청받은 아동과 청소년들은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놀이기구 어트랙션을 탑승하고,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를 관람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 최문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 신혜영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의 꿈이 실현되는 세상'이라는 CSR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꿈과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CHECK-IN 호텔] 어린이날 연휴 가족 호캉스상품 ‘풍성’

국내 주요 호텔들이 다가오는 5월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을 앞두고 자녀동반 가족고객 맞이에 분주하다. 호텔들은 아이를 동반한 3~4인 가족이 머물기에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어린이 맞춤 패키지와 마술공연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통해 연휴특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어린이날 연휴는 평소 대비 숙박률이 10% 올라갈 정도로 호텔 수요가 몰리는 시기다. 특히, 올해는 주말과 대체공휴일에 연월차휴가를 활용할 경우 최대 6일까지 쉴 수 있어 투숙률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플라자는 아이를 위한 '아트봇 종이장난감 만들기 세트'와 더플라자 컬러링 북·색연필을 제공하는 '해피 키즈 모먼트' 패키지를 어린이날 연휴 기획상품으로 선보였다. 아트봇 장난감은 생분해성 사탕수수 소재의 골판지와 볼트 등으로 제작된 친환경 상품이다. 북극곰, 대왕 판다, 샴 악어 중 1종의 장난감이 무작위 제공되며, 동물 환경교육 자료가 함께 동봉된다. 패키지 가격은 1박 기준 36만원부터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도 객실 인원 제한이나 레스토랑 다인 이용 등 자녀 동반 고객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패밀리캉스 패키지' 2종으로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3인가족 상품으로 선보인 '하트풀 모멘트 패키지'는 아이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어린이 카멜레온 크로스백 키트'와 즉석 필름카메라를 포함해 '그랜드 키친' 3인 패밀리 조식(성인 2인, 어린이 1인), 코엑스 아쿠아리움 30% 할인권으로 구성됐다. 4인 가족을 위한 '패밀리 포 유 패키지'는 '그랜드 키친' 4인 패밀리 조식(성인 2인, 어린이 2인) 및 배스킨라빈스 파르나스몰점에서 교환 가능한 아이스크림 쿼터 교환권, 즉석 필름카메라 등을 함께 증정하는 것이 특징이다. 3인 패키지는 클래식 룸 기준 46만원, 4인 패키지는 48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아늑한 어린이용 텐트와 다양한 원목 장난감을 구비한 '키즈 딜럭스 스위트룸'에서 숙박할 수 있는 '메모러블 패밀리케이션' 패키지로 가족손님 모시기에 나섰다. 패키지 이용 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테이크아웃 피자(S)가 함께 증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숙박 고객은 날씨가 좋은 5월을 맞아 야외 액티비티 체험이 가능한 '워키' 프로그램과 몰입형 미디어 아트 체험 공간인 '빛의 시어터' 전시 등 호텔에 마련된 '호캉스'(호텔+바캉스) 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워커힐은 소개했다. 패키지 가격은 33만 9000원부터다. 글래드호텔의 경우, 아이와 함께 특별한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공연을 여는' 글래드 키즈 페스트'가 눈에 띈다. 글래드 여의도는 '이예주 샌드아트 공연'과 '마술사K 판타스틱쇼' 등의 아동을 위한 공연과 함께 풍선아트, 호텔 셰프와 함께하는 케이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아기자기한 이벤트도 연다. 참가비는 성인 8만 5000원, 어린이 4만 5000원이다. 메종 글래드 제주도 과학 교육 공연, 현장 체험 이벤트 등을 돕는 '사이언스 펀 - 어린이 과학 참여극'을 연다. 이용금액은 성인 6만원, 어린이 5만원이다. 또한, 글래드 호텔은 객실 1박과 어린이를 위한 복합놀이 체험 공간 '플레이타임' 2시간 이용권을 증정하는 '키즈 플레이' 패키지도 함께 판매 중으로, 패키지는 디럭스 트윈 객실 기준 16만 9000원에 숙박 가능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호텔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추가 기획하고 있어 가족 단위 고객 예약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세라젬·코웨이, 리클라이닝 마사지 ‘기울기 대결’

가전렌털 1위 코웨이와 메디컬 헬스케어 1위 세라젬이 서로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된 마사지 기기로 자존심 대결을 벌여 매출 경쟁과 함께 헬스케어·의료기기 업계에 '리클라이닝'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클라이닝(reclining) 기능은 침대나 마사지 기기의 등받이 동작(모션)이 가능해 자동으로 몸을 일으켜주거나 눕혀줘 노약자와 거동이 불편한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마사지 기기의 주고객층인 고령자들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선호하면서 최근 관련 제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먼저 리클라이닝 제품에 포문을 연 쪽은 세라젬이다. 올해 신제품으로 최대 50도 각도의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척추의료기기 '마스터 V9 시그니처'를 야심차게 선보인 것이다. 이 제품은 마사지를 통해 △추간판(디스크) 탈출증 치료 △퇴행성협착증 치료 △근육통 완화 △혈액순환 개선 △생리통 치료 △심부정맥혈전증 예방 등 6가지 의료보조기능을 갖췄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도 받았다. 세라젬의 선공에 대응해 코웨이도 리클라이닝 척추마사지 기기를 내놓고 맞불을 놓았다. 코웨이는 등받이가 최대 70도까지 세워지는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척추베드'를 최근 출시했다. 코웨이 리클라이닝 제품은 척추 길이와 굴곡을 자동으로 측정해 신체에 밀착한 마사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목·등·허리 등 신체 부위별로 마사지 강도를 개별 선택하거나 집중 마사지를 받고 싶은 부위를 고를 수 있는 것도 부가적인 장점이다. 올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박람회 'CES 2024'에 참가해 디지털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코웨이 관계자는 “제품을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코웨이 페스타 등의 렌탈료 할인 이벤트와 좋은 시너지를 내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헬스케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고객 취향이 세분화되는 만큼 더욱 다양한 제품군을 구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웨이와 세라젬이 동시에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내놓자 업계는 소비자들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 주목하고 있다. 세라젬이 치료효과를 내세운 의료기기 제품으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면, 코웨이는 세라젬의 척추 의료기기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으로 수요 흡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의료 기능이 포함된 고성능 기기로 치고 나가던 세라젬은 최근 척추기기 외 다양한 의료기기를 선보이며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16일 저주파 자극으로 골반저근육을 강화해 요실금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이너핏 메디테크' 기기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침대형 헬스케어 플랫폼 '마스터 메디컬 베드'와 개인맞춤형 위장질환 개선 의료기기 '밸런스워터' 등 다수 제품을 개발해 CES 2024에서 3개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세라젬 관계자는 “마스터 V9은 신청 건수가 1000건을 돌파했다"며 “전작보다 사전계약 기간이 짧았음에도 오히려 판매 수가 늘어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조 9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 증가한 731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에 세라젬은 지난해 매출액 58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영업이익 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으로 부진했던 만큼 올해 리클라이닝 신제품을 통해 재도약한다는데 경영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서비스 진화로 ‘실적 반등’ 채비

지난해 국내 가전시장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주요 가전의 오프라인 판매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양대 가전양판점이 올해 실적 반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흑자 전환했고, 전자랜드도 '랜드500' 매장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1%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그럼에도,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2조 6101억원, 영업이익 82억원을 내며 흑자 전환했으나 전년 대비 매출은 21.8% 하락했고, 전자랜드는 22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실적 회복을 위해 발등의 불을 꺼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 가전양판점들은 고객 유입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체질 개선을 위해 이익을 내지 못하는 소형 점포를 정리하고 각 상권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매장을 새로 단장하는 점포 효율화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롯데하이마트의 전국 매장 수는 총 336개로 전년(391개)보다 매장이 55개 축소됐다. 매장 축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고객의 점포 유입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재개점 매장에 홈토털케어 서비스 전용상담 채널인 '홈 만능해결 센터'를 새로 설치해 지난해 11월 기준 점포 매출이 오히려 3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최근 에어컨 클리닝과 사전점검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냉장고·오븐 등 주요 주방가전의 부품만 클리닝할 수 있는 '세미 클리닝'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사업을 고도화하고 있다. 연회비 지불 시 사용하던 가전을 낮은 가격에 교체해 주는 '가전 교체 서비스'도 제공하고, 모토로라 스마트폰 'Moto G54'의 5G 자급제 상품을 국내 단독 출시하는 등 차별화 전략도 구사하고 있다. 전자랜드도 지난해 선보인 유료 회원제 매장인 '랜드500'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랜드500'은 일정 연회비를 낸 유료 회원에게 특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매장으로, 지난해 5월 전자랜드가 새로 선보였다. 전자랜드는 이천점과 작전점, 경기광주점의 올해 1분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166%, 123%, 101%를 기록한 것을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일부 래드500 매장의 좋은 성과에 힘입어 오는 5월 기존 4개 점포의 '랜드500' 재개점을 확정했고, 연내에 전국 매장 중 40% 이상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자랜드는 지난해 1호 A/S 매장을 일산점에 선보이고, 로봇 페스티벌과 어린이 노래자랑 등 고객들의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돌릴 만한 이색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 가전양판업계는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상승이 온라인으로 유출된 가전제품 소비가 오프라인 매장으로 되돌아오는 지표라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시장 온라인 채널 비중은 51.9%로 지난해 대비 0.3%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온라인 채널 비중이 3.4% 상승하며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축소된 것과는 상이한 결과다. 다만, 가전양판점들은 올해 가전시장 축소에 따른 매출 하락을 극복 과제로 꼽고 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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