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품질 향상…현장특임관 교육 실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제 품질 향상에 나섰다. 13~14일 이틀간 포항 사방기술교육센터에서 '현장특임관 교육'을 진행하며, 실무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현장특임관은 재선충병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18개 시군에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로, 산림병해충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34명의 전문가가 방제사업장의 부실 관리 여부를 점검한다. 이번 교육은 △소나무재선충병 이해 △산림사업장 안전관리 △설계·감리·시공 실무 △사업장 점검 요령 등 이론 교육과 함께 △예찰 및 이력 관리 시스템 활용 △현장 점검표 작성 등 실습이 병행됐다. 경북도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소나무 고사목과 매개충 번식이 증가하면서 재선충병 피해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에서 피해를 입은 소나무 187만 그루 중 74만 그루가 경북에서 발생해 전체 피해의 4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맞춤형 방제 전략을 마련하고, 예산 확보와 방제사업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지역에는 '책임담당관'을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부실한 방제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조현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방제의 질이 곧 피해 확산을 막는 핵심 요소"라며 “사업장 철저한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로 부실 방제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북 산림 발전 위해 11개 민간단체와 협력 강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산림 분야 발전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에 나섰다. 13일 도청에서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북지회, (사)한국산림보호협회 경북협의회 등 11개 민간단체 대표 및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도는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를 활용한 정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산림 정책 성과 및 주요 시책 공유 △단체 활성화 방안 △산림재해 대응 전략 △산림복지시설 조성 현황 △임업인의 역할 및 소통 강화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산림·임업인의 역량 결집 필요성에 공감하며, 산림 분야 민간단체총연합회 구성을 위한 토론도 이루어졌다. 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민간단체와 협력해 산림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숲으로 잘사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 동해안, 해수 비브리오균 조사로 감염병 예방 총력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양 병원성 비브리오균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 감시 모니터링을 본격 추진한다. 15일 도에 따릅면 이번 조사는 3월부터 11월까지 포항·경주·영덕·울진 등 동해안 4개 시군의 8개 지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장염비브리오, 비브리오패혈증균, 콜레라균의 분포를 분석한다. 지난해 144건의 조사 결과, 장염비브리오균 98건, 비브리오패혈증균 24건, 콜레라균 5건이 검출됐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균은 5월부터 11월까지 주로 검출되며,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어패류를 85℃ 이상 가열 조리하고, 어패류를 다룬 조리도구를 철저히 소독하는 등의 예방 수칙을 강조했다. 또한,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창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기후 변화로 비브리오균의 증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하고, 주민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jjw580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