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혁신기업] HD현대, AI 조선·친환경 에너지 선도 ‘퓨처 빌더 대전환’ 이룬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60122.47195e2b25a24bbd98882bf329d3b3f7_T1.png)
“내 꿈은 우리나라에서 넓은 땅을 산 뒤 그 사진을 외국인에게 보여주는 거야. 당신이 필요한 큰 배를 여기서 만들어주겠다고 한 다음, 배를 만들어서 파는 거지."(영화 '국제시장' 중 정주영 회장 대사) 지난 1972년 울산의 바닷가에서 피어난 '무쇠'의 역사가 '데이터'와 '친환경'이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다시 쓰이고 있다. 창립 54년을 맞은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가 전통적인 제조업의 한계를 넘어 '초혁신'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바다와 땅, 그리고 에너지를 아우르며 인류의 미래를 새롭게 건설하는 '퓨처 빌더'로서의 대전환이다. HD현대는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을 선언했다. 글로벌 1등 조선소를 넘어 인공 지능(AI)과 로봇이 선박을 만들고 수소 엔진이 굴착기를 움직이며, 친환경 에너지가 도시를 밝히는 세상이 HD현대가 그리는 미래 세계다. HD현대는 작년 시가 총액 100조 원 클럽 가입과 선박 인도 5000척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뒤로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 기업들의 거센 추격과 보호 무역주의 확산이라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HD현대는 '기술 초격차'를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했다. 조선 부문은 2026년 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약 30% 상향한 233억 달러로 설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건설기계 부문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을 통해 통합 법인 'HD건설기계'를 출범,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또한 정기선 회장과 권오갑 명예 회장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혁신도 물거품"이라며 안전을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재확인했다. ◇ '바다의 대전환'…조선·해양 부문, 스마트와 친환경의 결합 HD현대 그룹의 핵심 사업부인 조선 부문은 HD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HD현대미포와 합병한 통합 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스마트 조선소'와 '무탄소 선박'의 시대를 열고 있다. HD현대 조선 계열사들은 2030년까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구축하는 FOS(Future of Shipyar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2023년 1단계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완성한 데 이어 2026년은 2단계로 '연결되고 예측 가능한 최적화된 조선소'를 완성하는 해이다. 설계와 생산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연결되고, AI가 공정 지연을 사전에 예측해 최적의 의사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이 현장에 안착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1조4993억 원 규모의 액화 천연 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의 지배력을 과시했다.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인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세계 최초의 중형 암모니아 추진선을 선주에게 인도함으로써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고압 직분사 암모니아 엔진 기술이 핵심이다. HD현대삼호는 LNG와 액화 석유 가스(LPG) 운반선 건조에서 세계 최고의 생산 효율성을 자랑하며 그룹의 수주 목표 달성을 견인하고 있다. 아비커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레저 보트용 자율 운항 솔루션 '뉴보트(NeuBoat)'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형 상선용 솔루션인 '하이나스(HiNAS)'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레저 보트 시장을 공략해 매출 2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에너지 부문, 전력 슈퍼 사이클과 화이트 바이오의 비상 에너지 위기와 탄소 중립 흐름은 HD현대에게 또 다른 기회다. 전력 기기와 차세대 에너지가 그룹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전 세계적인 AI 데이터 센터 확장과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에 힘입어 HD현대일렉트릭은 2026년 매출 목표를 4조3500억 원으로 상향했다. 이달 초엔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사와 765kV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온실 가스 배출을 없앤 친환경 개폐기 등 '그린트릭(GREENTRIC)' 브랜드의 친환경 전력 기기 제품군을 확대하며 글로벌 탄소 규제에 대응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해를 '화이트 바이오'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다. 올해 중으로 대산 공장 내 설비를 전환헤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genated Vegetable Oil)을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바이오 항공유(SAF, Sustainable Aviation Fuel)·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기존 정유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 로드맵이다. 태양광 부문의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기술인 '탠덤 태양 전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태양 전지의 효율 한계를 뛰어넘는 이 기술을 통해 올해 이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 건설 기계·솔루션, 통합 법인 'HD건설기계' 출범과 무인화 혁명 올해는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에 있어서도 역사적인 해이다. 지난 1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통합 법인인 'HD건설기계'가 공식 출범했다. 통합 회사는 기존 양사의 기술력과 영업망을 통합해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도약을 목표로 한다. 초대형 굴착기와 엔진 기술의 결합은 원가 경쟁력 확보와 제품 라인업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HD건설기계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 원을 목표로 주력 사업인 건설 장비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높은 엔진 사업과 애프터 마켓(AM, After Market) 사업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친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HD건설기계는 통합 시너지를 통해 자사의 두 건설 장비 브랜드인 '현대(HYUNDAI)'와 '디벨론(DEVELON)'을 글로벌 톱 티어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듀얼 브랜드 운영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HD건설기계는 각 브랜드별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중복 라인업은 줄이고, 구매와 물류 등 공통 비용 영역에서 규모의 경제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신모델의 원가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업·A/S망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시장 공략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발전·방산·친환경 동력원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엔진 사업과 선진시장 수요를 겨냥한 콤팩트 장비 사업 등을 신성장 축으로 육성해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 기계 부문 중간 지주 회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미래 기술의 인큐베이터로, 무인·자동화 솔루션 '컨셉-X(Concept-X)'의 상용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사이트클라우드(XiteCloud)는 드론 측량부터 장비 운용까지 건설 현장의 모든 작업을 디지털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으로 '2024 스마트 건설 챌린지'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6~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타타대우상용차와 협력해 트럭용 수소 엔진 'HX12'을 개발 중이다. 이는 전기 배터리의 한계를 보완할 대형 상용차·건설 기계의 핵심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AM을 넘어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했다. 오션와이즈(OceanWise)는 AI가 최적의 항로를 제안해 탄소 배출을 저감해주는 솔루션으로, 포스코 등 대형 화주사에 공급되며 2026년 매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노후 선박을 친환경 선박으로 개조하는 사업은 강화되는 환경 규제 속에서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보이고 있어 HD현대의 새 먹거리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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