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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용 상승세...‘경단녀’ 줄고, 평균 월급여 올랐다

꾸준한 여성 고용률의 증가세 속에서 2023년에는 주로 경력 단절이 나타나는 시기의 30대 여성 고용률이 크게 상승했다. 16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4년 여성경제활동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여성의 고용률은 10년 전 대비 5.2%포인트 증가해 54.1%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 기류에 상대적으로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 주로 포함된 30대 고용률은 2013년보다 거의 15%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여성의 생애주기별 취업 흐름을 보여주는 'M 커브 곡선'이 완화됐다. 경제활동을 시작한 20대가 30대 들어 임신·출산·육아로 쉬었다가 40대에 재취업해 나타나는 고용률 변화가 영문 'M'과 비슷해 이름이 붙여졌다. 2023년 30~34세의 경우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56.7%에서 14.6%포인트 오른 71.3%를, 35~39세에서는 10%포인트 상승해 64.7%를 각각 나타냈다. 여성 근로자 전체를 대상으로 한 지난해 월 급여 총액은 전년 대비 10만 원 올라 278만3000원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은 20만6000원 올라 3409000원, 비정규직은 3만 원 늘어 147만5000원이다. 업종별 평균 월 급여 총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573만7000원이고,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161만8000원이 나왔다. 직종별 평균 월 급여 총액이 가장 높은 직종은 관리자로 986만4000원이었고, 가장 낮은 직종은 서비스 종사자로 158만6000원으로 분석됐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경기만 보면 인하 맞지만”…기준금리 묶은 ‘고환율’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적 리스크가 커진 만큼 기준금리를 묶어두고 당분간 시장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면서 국내 물가와 금융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환율의 절대 수준보다 왜 환율이 높아지고 있는 지를 고민스럽게 보고 있다고 했다. 한은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0%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0월부터 인하를 시작해 이날까지 3회 연속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한은은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금통위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기 상황만 보면 지금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 당연하다"면서도 “이자율은 경기뿐 아니라 워낙 여러 변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영향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 하방위험이 크게 높아진 상황이지만 향후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과 외환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여건 변화를 좀 더 점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날 금통위에서는 신성환 금통위원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춰야 한다는 소수 의견을 냈다. 무엇보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금리 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50원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시장에서는 1500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계엄 사태로 시작한 정치적 변화가 환율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며 “현재 환율 수준은 우리나라 경제 펀더멘털이나 미국과의 금리 격차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환율은 계엄 전 1400원에서 계엄 후 1470원으로 70원 정도 올랐는데, 이 중 50원은 세계 공통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기계적으로 보면 20원 정도가 정치적 이유로 오른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 시장 안정화 정책 효과 등이 있었기 때문에 정치적인 이유로는 30원 정도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환율이 지속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그는 “고환율이 물가나 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환율이 1470원대가 유지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저희가 예측했던 1.9%보다 0.15%포인트(p) 올라 2.05%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환율뿐 아니라 유가가 같이 올라가면 임팩트가 크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재는 “앞서 계엄 사태와 국무총리 탄핵이 있었을 때는 정치적 영향으로 환율 변수가 50~60원까지 올랐던 적도 있다"며 “정치·헌법재판소 프로세스가 지난 두 번의 탄핵 때와 같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경제가 정치와 상관 없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면 정치적 영향으로 30원 정도 올라간 것보다 더 내려갈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시사했다. 이날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기준금리는 현재 연 3.0%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금통위원들은 국내 경기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단기적으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대내외 경제 여건 변화를 확인한 이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며 “(오늘) 한 분만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냈지만, 더 보면 5대1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억울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2번 했고, 향후 3개월 금리 인하 전망에서 얘기했듯이 금리 인하 사이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조정 시기를 보고 있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이 총재는 앞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을 두고는 “굉장히 경제적인 메시지"라고 했다. 이 총재는 “당시 총리가 탄핵되고 최 권한대행까지 탄핵되면 국가 신인도가 어떻게 될지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의 핵심이 되는 문제였다고 판단했다"여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안할 수 없는 말이었다"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양 붉닭볶음면·농심 신라면, 올해도 해외에서 ‘호황’

음식료 기업은 올해도 불안한 내수 소비와 경제 성장의 비관적 전망 속에서 수출이 타개책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전세계적 사랑을 받고 있는 K-푸드의 저력에 기대가 쏠린다. 선두에는 삼양식품과 농심이 서 있다. 16일 하나증권은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삼양식품과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2023년 67.8%에서 올해 82.7%로 14.9%포인트 상승, 동기간 농심은 5.9%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심은주 연구원은 2025년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액에 대해 1조 5751억 원으로 예상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및 중국이 각각 35%, 아시아 기타를 30%로 추정했다. 농심에 대해서는 1조 6483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심은주 연구원은 두 기업의 해외 매출 상승 요인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한 수출 확장성에 주목했다. 삼양식품은 약 2000억 원을 투자해 2027년 초 완공을 목표로 중국에 6개 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심 연구원은 “생산 능력이 향후 3년간 매년 20%씩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심은 북미 추가 라인 증설을 통해 남미로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신라면 브랜드 인지도 확장을 통해 유럽 및 오세아니아 등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북미 법인은 지난해 4분기부터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되고, 중국 법인은 점진적 회복세를 보인다"며 “신제품 '신라면 툼바' 등 라인업 확장 효과도 올해 매출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 5000개 줄어…통계 이후 첫 감소

재작년 정부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일자리 규모가 5000개 줄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년 공공부문 일자리 통계'에 따르면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재작년 공공부문 일자리는 287만3000개였다. 287만8000개였던 1년 전과 비교하면 5000개 감소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6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지난 2016년 238만4000개던 공공부문 일자리는 2019년 260만2000개, 2020년 276만6000개, 2021년 283만9000개, 2022년 287만8000개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총취업자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은 10.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감소했다. 전년에 이은 2년 연속 감소세다. 전체 일자리 대비 공공부문 일자리 비율도 10.8%로 전년보다 0.1%p 하락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정부 일자리는 245만9000개로 전년보다 5000개 감소했다. 공기업 일자리는 41만4000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정부 기관에서 공무원이 점유한 일자리는 146만9000개(67.2%)로 비공무원이 점유한 71만7000개(32.8%)의 2배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공무원 일자리는 1만개(0.7%) 증가했고 비공무원 일자리는 1만9000개(-2.5%)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일자리가 148만1000개, 여성 일자리가 139만3000개였다. 증감 폭은 여성 일자리가 전년 대비 4000개 늘었고 남성 일자리는 8000개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5만9000개(2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30대(25.3%), 50대(24.3%), 29세 이하(15.1%), 60세 이상(8.9%) 순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30대(1만4000개), 60세 이상(8000개), 50대(4000개)에서 증가하고, 29세 이하(-2만4000개), 40대(-7000개)에서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39만4000개)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교육 서비스업(77만5천개),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6000개)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각각 2000개 늘었지만 교육서비스업은 8000개 줄었다.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로 취업자와는 다르다. 예컨대 A 정부기관과 B 공공기관 업무를 같이 하는 경우 취업자는 1명이나 일자리는 복수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작년 자동차 수출 2년 연속 700억달러 돌파…역대 두번째 실적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708억달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 709억달러를 달성한 지난 2023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수출실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연간 및 12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로 전년보다 소폭(0.1%) 감소했다. 전기차 성장률이 둔화하는 가운데 수출액은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찍은 지난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32억1200만달러로 4.1% 줄었지만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45.8% 증가한 113억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에는 전기차,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가 포함된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13만대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은 아반떼(28만7000대), 트랙스(28만5000대), 코나(24만9000대), 스포티지(21만1000대), 트레일블레이져(20만8000대) 순으로 많았다. 국내 생산 차량의 67%(278만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163만대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023년 대비 18.2%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해 신규 판매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는 2023년 대비 3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3% 감소한 60억달러였다. 작년 12월 수출액은 11월 말 폭설에 따른 안전점검, 부품공장 피해와 전기차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6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5.3%) 감소했다. 다만, 수출물량은 4년 연속 증가한 25만2000만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작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 둔화, 전기차 캐즘,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녹록지 않은 한해였다"며 “그러나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 추진을 통한 산업활력 향상을 도모했고, 완성차업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수출실적 7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올해 자동차산업도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내수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정부는'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핵심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산업부는 친환경차 캐즘 대응, 첨단 기술력 강화,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대외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과제들을 이행할 계획이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청년, 생애 첫 차 전기차 구매 시 최대 836만원 할인

생애 첫 차로 전기차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청년들의 보조금 혜택이 커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친환경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대응으로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 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청년(만 19~34세)이 보조금을 받는 요건을 '일반'으로 확대했다. 기존 차상위 이하 청년에서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폭을 넓혔다. 청년이 생애 첫 차로 전기차를 구매하면 제조사의 전기차 가격할인액에 비례한 보조금에 20%가 추가된다. 판매가 약 5000만 원의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580만 원의 국비 보조금(지방비 제외)에 116만 원 추가 할인을 받는다. 여기에 제조사가 자체 할인을 많이 할수록 정부가 추가 보조금을 제공하는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최대 836만 원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전기차 수요 진작을 위해 친환경차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을 2027년까지 3년 연장하고 급속충전기를 4400기 확충하는 등 인프라 및 제도를 개선한다. 또 내연기관 위주의 운전면허 시험장에 전기차 배차를 확대하고 운전면허 시험 평가 기준 마련,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이행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속보] 기준금리 동결…고환율에 금리 인하 부담 작용

기준금리가 동결됐다. 한국은행은 1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시켰다. 앞서 시장에서는 경기 회복 필요성이 큰 만큼 이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회 연속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며 1500원을 넘보고 있어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부담감이 커졌다. 여기에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라 강달러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어 한은은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고물가 시대 1000원 한 장으로 해결...슬기로운 소비생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현상'에 점심값이 오르는 '런치플레이션'까지 덮치면서 소비심리가 더 움츠러들었다. 밥 한 끼 해결하기 부담스럽지만 편의점을 찾으면 그나마 마음이 조금 놓인다. 1000원 한 장으로 밥을 먹거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최근 세븐일레븐은 800원으로 구매 가능한 파우치형 '세븐셀렉트 착한아메리카노블랙'을 내놓았다. 밥값과 덩달아 줄기차게 오르는 커피값에 대한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다. 이 상품은 230㎖ 용량으로 동일 용량 상품 대비 가격이 약 40% 저렴하다.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브라질 원두에 에티오피아 드립커피 추출액을 첨가하고 콜롬비아 커피 농축액을 블렌딩했다. 세븐일레븐의 초저가 제품 개발은 지난해 7월 첫선을 보였다. '착한 시리즈' 콘셉트로 신선식품을 비롯해 음료와 가공, 냉장, 냉동, 생활용품 등 30여 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CU는 990원짜리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50만여 개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끈 1000원짜리 '매콤어묵 삼각김밥'을 10원 더 낮춰 '땡초어묵 삼각김밥'으로 리뉴얼 출시했다. 일반 삼각김밥 가격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값은 내렸지만 토핑 맛을 개선하는 등 품질은 높였다. 앞서 CU는 '880 육개장 라면', '400바' 망고맛·초코맛 아이스크림, '1000콘', '990 스낵' 등 1000원 이하 상품을 꾸준하게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또 1만 원 이하로 즐기는 9900원 치킨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GS25도 '초저가' 제품으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리얼천냥콩나물'(1000원), 컵라면 '면왕'(990원), '1974우유 200㎖'(980원), '리얼소고기라면'(550원), '500원·800원 아이스크림 5종' 등을 선보였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저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확대되고 있어 업계의 초저가 제품 전략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캐즘 우려에 친환경차 육성…트럼프 출범에 배터리 경쟁력 강화

정부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과 화재 우려 등으로 성장이 둔화한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산업을 육성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범에 따라 베터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 정부는 1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세계적인 전기차 캐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래 시장을 이끌 첨단 모빌리티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이 담겼다. 정부는 오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레벨4)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상반기 중 범부처 자율주행 통합 기술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제어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자동차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전고체 배터리, 리튬 메탈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희토류 함량을 낮춘 모터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전기차 핵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에 4300억원을 투자한다. 자율주행, 배터리, 공급망 등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모빌리티 소부장 활성화 기본계획'도 연내 수립하기로 했다. 아울러 2028년까지 미국의 커넥티드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 보안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이를 위한 검증 기반을 강화한다.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고가 소재 함량을 줄인 미드니켈 배터리와 리튬인산철(LFP)보다 저렴한 나트륨 배터리 개발을 지원하는 등 배터리 시장 경쟁력 제고 전략을 시행한다.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보편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축소 등을 공약하는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업계와 현지 아웃리치 활동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미국 각 지역 주지사, 상·하원 의원 등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기업의 현지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기술·공급망 협력 등 긍정적 활동·효과를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적개발원조(ODA) 등을 활용해 신흥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하고 해외 완성차 기업과 제휴를 통해 부품기업의 해외 공급망 편입도 적극 지원한다. 전기차 국내 신공장 등 국내외 투자가 계획대로 이행되도록 민관 합동으로 '투자·규제 애로 해소 지원단'을 운영하며 밀착 관리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인 친환경차와 이차전지 산업이 캐즘과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과 업무협약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와 글로벌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CertiK)이 거래 보안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15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대표이사 김상민)는 전날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업무 협약식을 열고 글로벌 스마트계약 보안 감사 업체 서틱(공동 설립자 롱후이 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디지털 자산 및 실물 자산(RWA) 기반 거래의 보안성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서틱은 디지털 자산의 보안 및 신뢰성 강화를 위한 최신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와 공유할 예정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는 “서틱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자산 거래의 보안 수준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확립하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거래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롱후이 구 서틱 공동 설립자는 “당사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안전하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틱은 웹3 보안 분야의 선도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보안 감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Aptos, 바이낸스, Ripple, TON 등 전 생애 주기에 걸쳐 종합적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전 세계 4800개 이상 지원하고 있다. 보호 중인 디지털 자산도 5154억 달러에 달한다. 또 서틱은 삼성과 애플 시스템에서 여러 차례 주요 취약점을 발견하고 수정해 공식적인 감사를 받은 바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비트고(Bitgo), ADDX, 오사카디지털자산거래소(ODX), 그린엑스(GreenX), 토큰엑스(TokenX) 등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도약하고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분권형 디지털 자산 공정 거래소로서 비전을 제시하며 지난해 12월 신규 플랫폼 'Bdan'의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올 3월에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정식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지혜 기자 kjh77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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