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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생명,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 AA로 상향

DB생명은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로부터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AA/Stable'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 상향의 사유로 △보장성 보험 중심의 우수한 보험 포트폴리오 보유 △우수한 수익성 시현 중이며, 확대된 이익 규모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전망 △시장금리 및 규제 관련 불확실성 존재하나, 우수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전망 등을 언급했다. DB생명 관계자는 “보장성 보험에 기반한 안정적 수익 구조와 재무건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더욱 신뢰받는 생명보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대금리 받아도 연 3% 없네”…매력 떨어진 은행 예금

은행 예금금리 매력이 뚝 떨어졌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 속에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빠르게 하락했다.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연 3% 이상을 주는 상품은 거의 자취를 감췄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38개 1년 만기 단리형 정기예금 상품 중 기본금리가 연 3%를 넘는 상품은 전무하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으로, 모두 기본금리 연 2.8%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연 3%대의 금리를 주는 상품은 2개 뿐이다. NH농협은행의 NH고향사랑기부예금과 수협은행의 Sh첫만남우대예금이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연 3.1%의 금리를 준다. 단 두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 조건이 까다롭다. NH고향사랑기부예금의 기본금리는 연 2.4%인데, 고향사랑기부금을 납부(0.5%포인트(p))하고 만 19~34세, 만 65세 이상일 때 0.1%p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여기에 특별금리 0.1%p를 받으면 최고 연 3.1%의 금리가 적용되는데, 이 모든 조건을 만족하기는 쉽지 않다. Sh첫만남우대예금의 경우 기본금리는 연 2.05%에 그친다. 여기에 첫거래일 경우 1%p 우대금리를 주고, 마케팅 동의, 스마트폰뱅킹 상품알리기에 모두 동의를 해야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감안해도 대부분의 예금 상품 금리는 연 2%대에 그친다. BNK경남은행의 BNK주거래우대정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95%의 금리를 준다. iM뱅크의 iM주거래우대예금과 iM행복파트너예금은 각각 최고 연 2.91%,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과 제주은행의 J정기예금은 최고 연 2.9%의 금리를 각각 준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더 낮다. 4개 은행의 기본금리는 연 2.15~2.6% 수준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해도 연 2.55~2.6%의 금리를 주는 것에 불과하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빠르게 내리면서 연 3%대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은 사실상 실종됐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당시 연 3.5%던 기준금리를 현재 연 2.75%까지 내렸다. 이달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더 낮아지면 은행의 수신금리는 더 빠르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은행 예금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922조449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약 15조5000억원 줄었다. 지난 4월에는 225억원 소폭 늘었으나, 증시, 부동산, 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은행에서 이동하는 자금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은행채 금리가 떨어지면, 은행채에 연동된 수신 금리가 떨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주사·도수치료 등 비급여 쏠림현상에…작년 실손 보험금 15.2조

지난해 비급여주사, 도수치료 등 일부 비급여 종목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이 전년 대비 1조가량 늘어난 15조2000억원을 나타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실손의료보험 사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 지급보험금은 1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000억원(8.1%) 증가했다. 이 중 급여는 6조3000억원으로 41.6%를 차지했고, 비급여는 8조9000억원으로 58.4%를 차지했다. 주요 치료항목 중 비급여주사제(영양제 등)와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등 근골격계 질환의 보험금이 각각 2조8000억원, 2조6000억원을 나타내 전체 지급보험금의 35.8%를 기록했다. 이는 암 치료 관련 실손보험금(1조6000억원)보다 몇 배 많은 수치다. 비급여주사 보험금은 2023년 25.3%, 2024년 15.8% 증가했고, 근골격계질환 보험금은 2023년 12.0%, 2024년 14.0% 늘어 쏠림현상이 심화했다. 또한 무릎줄기세포주사(645억원), 전립선결찰술(438억원) 보험금도 지난해 각각 40.7%, 29.1%씩 큰 폭 늘어나 신의료기술 관련 비급여치료도 빠르게 불어나는 추세다. 비급여 보험금은 상급병원보다 소규모 병원과 의원급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 실손보험금 지급이 가장 많은 곳은 △의원(32.2%) △병원(23.3%) △종합병원(17.3%) △상급종합병원(14.0%) 순이었다. 이 중 비급여는 의원(37.5%)과 병원(28.6%) 비중이 66.1%로 더욱 높았다. 종합병원(12.3%)과 상급종합병원(9.0%) 비중은 21.3%에 그쳤다. 실손계약 1건당 연간 지급된 비급여 보험금은 실손 세대별로 상이했다. 비급여 자기부담률이 0%인 1세대의 경우 평균 비급여보험금이 4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2세대 25만4000원, 3세대 18만2000원, 4세대 13만6000원 등으로 자기부담률이 낮은 상품일수록 지급액이 컸다. 다만 1·2세대 실손을 중심으로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됨에 따라 실손보험의 보험손익과 손해율은 개선됐다. 지난해 실손보험 적자는 1조6200억원으로, 전년(마이너스 1조9700억원) 대비 3500억원 적자 폭이 줄었다. 실손보험 경과손해율은 99.3%로 전년(103.4%)대비 4.1%p 개선돼 100% 이하로 내려갔다. 세대별로 보면 1세대 손해율은 97.7%, 2세대는 92.5%로 100% 미만을 나타냈다. 반면 3세대는 128.5%, 4세대는 111.9% 등으로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기준 월납 보험료는 과거 상품일수록 비쌌다. 40대 남성 기준 2세대 4만원, 3세대 2만4000원, 4세대 1만5000원 수준이다. 3·4세대는 최근 보험료 인상을 시작한 만큼 손해율이 가장 높은 3세대에서 향후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은 급여 의료비의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하고, 비중증 비급여의 한도·범위·자기부담을 합리화하는 내용의 5세대 실손보험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실손보험의 실적과 손해율은 개선됐으나 이는 보험금 누수방지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보험료 인상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병·의원급을 중심으로 비급여 주사제·도수치료 등 특정 비급여 항목 보험금 쏠림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발표된 실손 개혁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이행 과정에서 무리한 심사나 절판 마케팅 등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한은 “중앙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가부터 개입해야”

한은 “중앙은행이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가부터 개입해야" 원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허용된다면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인가 단계부터 실질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등 측면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한은이 인가 단계부터 개입해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경철 한국은행 전자금융팀장은 이달 9일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한국금융법학회 학술대회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동향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통화정책, 금융안정, 지급결제 등 중앙은행의 정책 수행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실무자로서 발행자 진입 규제와 관련해 인가 단계에서 중앙은행에 실질적인 법적 권한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이란, 가상자산 가운데 주로 법정화폐 등과 연동해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가상자산을 뜻한다. USDT(테더) 등 미국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해외 송금이나 결제 분야에서 달러 대신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현행법상 국내에서 아직 발행조차 허용되지 않았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이은 가상자산 2단계 입법 차원에서 논의 중이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허용 여부도 주요 쟁점 중 하나다. 고 팀장은 “중앙은행이 인가 단계에 실질적으로 개입해 중앙은행 정책 수행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법제화 처음 설계시부터 블록체인 기술 개발 등 스테이블코인 도입의 긍정적인 면을 진흥하는 동시에 통화·금융제도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디지털 지급결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현재 추진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이를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을 모두 아우르는 미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원화와 1대 1로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은 일반 가상자산과 달리 지급수단적 특성을 내재하고 있어 이용이 확대될 경우 법정통화 수요를 대체하면서 통화주권을 침해하고,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외부 충격으로 인해 코인런이 발생하면 리스크가 전통 금융시장으로 전이돼 금융안정, 지급결제시스템의 안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 고 팀장은 "스테이블코인은 선불전자지급수단 등 기존 전통적인 지급수단에 비해 범용적이고, 국가간 지급수단으로도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따라 좀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사흘 걸리던 정산이 몇 초로 줄어들고, 통화 유통 속도가 달라지는 점을 고려해 어느 정도 통화당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달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원화나 달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은 화폐의 대체재"라며 “USDT 등은 우리나라 자본 규제, 외화 규제를 우회할 가능성이 커 규제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달러화 표시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은 외국환관리법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원화 표시 스테이블코인은 허용할 거냐 말 거냐부터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지급결제보고서에서 “향후 진행될 스테이블코인 규제 입법 논의에 적극 참여해 중앙은행 관점에서의 바람직한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환경하에서 지급결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중소기업 온실가스 컨설팅...‘ESG정밀진단 시스템’ 출시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지원을 위해 'IBK ESG정밀진단 시스템'을 내놨다. 12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IBK ESG정밀진단 시스템'은 기업 ESG 수준을 상세 진단하는 'ESG정밀진단 컨설팅'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을 제공한다. 'ESG정밀진단 컨설팅'은 25개 산업군을 기초로, ESG 규제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평가지표를 선정하고, 기업실사를 통해 개별 기업의 상황에 맞는 진단평가를 실시한다. 또 기업이 당면한 ESG 리스크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도 준다. 기업은행은 'ESG정밀진단 컨설팅'의 신뢰도와 완성도를 높이고자 중소기업의 실제 데이터를 평가척도에 반영하고, ESG 평가모형 설계 시 ESG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한다.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컨설팅'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과 공급망 내 협력사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분석해 이산화탄소 순배출량 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감축 목표를 제시한다. 기업은행은 외부 공인 인증기관의 제3자 시스템 인증을 획득해 탄소배출량 산정에 대한 적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신뢰도 높은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기업의 경영환경에 최적화된 개선이행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타 기관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공급망 대응 평가가 시급한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게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사장님 절반이 ‘재창업’…실패 원인 1위 ‘입지 실패’

창업 경험이 두 번 이상인 자영업자들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폐업을 겪은 가장 큰 이유는 입지 선정 실패로 조사됐다. 핀테크 기업 핀다는 이처럼 반복되는 창업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이 자영업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핀다가 지난 3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오픈업 사용자 18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외식업 자영업자 35.5% △예비창업자 22.9% △서비스업 자영업자 11.4% △소매업 자영업자 7.3% △임대사업자 4.8% 순으로 나타났다. 오픈업을 쓰는 사장님들 중 절반(49.3%)은 2회 이상 창업 경험이 있는 'N차 창업자'라고 응답했다. N차 창업자 중에서는 2회(24.3%)가 가장 많았고, 3회 12%, 5회 이상 9%, 4회 4% 순으로 집계됐다. 처음 창업한 사장님들은 36.5%, 경험이 없는 이들은 14.2% 수준이었다. 매장을 폐업한 경험이 있는 이들의 폐업 사유 1위는 '입지업종 선정 실패'(25%)로 나타났다. 이어 △마케팅 실패 22.3% △임대료 부담 16.3% △자원 부족(자금, 인력, 시간 등) 14.7% △운영관리 능력 부족 13.2% △인건비 부담 12.4% △시장 트렌드 변화 9.5% △매출 원가 문제 7.6% △개인적 사정(건강, 동기부여 등) 6.2% 등이 폐업 사유로 꼽혔다. 영업 기간은 절반 이상이 3년을 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1년 이상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장님 비율이 42.1%로 가장 높았다. '1년 미만'을 답한 비율도 9.9%를 기록했다. 이어 △3년 이상 5년 미만 21% △5년 이상 10년 미만 16.9% △10년 이상 9.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폐업을 경험한 사장님들은 대부분 '재창업'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현재 재창업을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5명 중 4명(80.8%) 꼴로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재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은 대부분 상권 분석과 입지 선정 준비를 끝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적의 상권과 입지 선정을 다 끝냈다'고 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고,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44.1%로 가장 많았다. '이제 막 상권과 입지 파악을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은 29.3%, '전혀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11.5%를 기록했다. 대출에 대한 관심도 뚜렷했다. 재창업을 준비 중인 이들 중 78.4%는 대출 경험 또는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계획 중인 대출 금액을 묻는 질문에는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을 응답한 비율이 31.4%로 가장 높았다. △1억원 이상 3억원 미만 22.3%, △30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18.7%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 11.8% △500만원 미만 5.5% △3억원 이상 5억원 미만 5% △50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 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해 오픈업이 꼭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97%에 달했다. 오픈업을 사용하는 사장님들은 한 사람 당 월평균 5.24회(올해 1~4월 기준) 서비스를 방문해 매월 평균 200만건에 달하는 건물 매출 보고서를 확인하고 7만2000여개의 관심 매장을 등록해 가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받아보고 있다. 외식업 창업을 준비하는 사장님들이 주로 쓰는 '외식업 창업 계산기'도 서비스 론칭 후부터 지금까지 7만8000여건 넘게 쓰이고 있다. 오픈업은 매월 70만개의 전국 상권 매출과 주변 인구통계 데이터를 꾸준히 쌓으며 누적 1억5000만개 이상의 빅데이터를 담은 상권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다는 '창업 시장에 만연한 정보불균형 문제를 해결한다'는 미션을 실현하기 위해 2023년 11월부터 오픈업 서비스를 공개했고 현재까지 누적 30만 회원이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황창희 오픈업 사업개발 총괄은 “적절한 입지 선정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지만 여전히 입지와 상권에 대한 정확한 사전정보 없이 창업 또는 재창업하는 경우가 많다“며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인해 많은 사장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핀다의 AI·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분들의 재기를 돕는 서비스로 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비비안, 장기 적자에 영업외부담 누적…유상증자가 구원할까

패션·란제리 업체 비비안이 유상증자를 통해 숨통을 트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쌓인 재무 구조 불안은 단순한 유동성 수혈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려운 수준이다. 영업외비용 누적과 자산건전성 저하로 인한 구조적 손실 기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비안은 12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방식은 일반공모로 진행되며, 예정 발행가액은 보통주 1주당 723원에 1790만주가 신규 발행될 예정이다. 신주발행가액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경우의 발행가액 산정 방식을 준용, 25%의 할인율을 적용한 가액으로 산정했다. 비비안은 가액이 액면가액 이하일 경우 액면가액(500원)을 발행가액으로 정할 계획이다. 비비안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98억원), 채무상환(28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신주 납입일은 내달 10일이다. 비비안의 이자보상배율은 2년 연속 1배 미만을 밑돌고 있다.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상태다. 비비안은 지난해 연결 기준 16억8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자보상배율은 0.26배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간주되며, 3년 연속 1배 미만일 경우 좀비기업(한계기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낮은 수준이긴 해도 영업이익은 플러스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손익 적자는 최근 3년간 이어졌다. 재무안정성 악화로 인한 이자비용, 기타채권 대손상각비, 금융자산 평가·처분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비비안 측은 “영업외비용이 향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당사 및 관계회사의 영업환경 개선으로 인한 수익이 증가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회수 가능성이 낮은 채권도 부담이다. 비비안의 지난해 말 현재 연결 채권총액은 229억원인데, 이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비율을 69%로 잡았다. 실제로 이 비율만큼 회수불능이 되면 비비안은 16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손실 처리해야 한다. 이에 대해 비비안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 신규로 발생한 채권에 대해 대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기존에 계상하고 있는 채권 잔액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대손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향후에는 거래처 신용도 등을 더 면밀히 검토해 대손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거래처에 대해서만 채권이 발생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할 계획이라는 방침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비비안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배 수준으로, 자본총계가 1200억원에 달하는 반면 시가총액은 250억원에 불과하다"며 “PBR이 바닥을 기는 상황 자체가 그간 누적된 평판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연초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기업가치 제고 등 기대감도 형성됐었다"며 “하지만 별다른 자금 유입도 없고, 유상증자 역시 최대주주 참여 없이 일반공모로만 진행되면서 실망만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2월 비비안의 최대주주가 광림에서 쌍방울로 변경됐다. 쌍방울은 광림이 보유했던 비비안의 114만6340주를 장외에서 매수, 기존 보유분 401만384주에 더해 총 515만6724주(17.31%)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에 앞선 지난 1월에는 쌍방울의 최대주주도 광림에서 세계프라임개발로 바뀌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회장이 지분 40%를 보유한 부동산 임대 회사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김문수 대선후보 확정에 평화홀딩스·평화산업 상한가…관련주 강세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김문수 후보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평화홀딩스는 전 거래일보다 30.00% 오른 1만2670원에 거래 중이며, 평화산업도 29.99% 상승한 2085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평화홀딩스는 김종석 회장이 김문수 후보와 같은 경주 김씨인 데다, 계열사 피엔디티(P&DT)의 생산시설이 김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위치해 있어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당원 ARS 투표를 통해 한덕수 후보로의 교체 여부를 물었으나, 전국위원회 안건 상정이 부결되면서 기존 절차가 모두 무산됐다. 이후 김문수 후보는 대선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전날 최종 서류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들어갔다. 한편 평화산업은 자동차 방진부품과 에어서스펜션, 각종 호스류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이다. 현대차, 기아, 한국GM, 쌍용차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미국·중국·인도 등 해외 법인도 운영 중이다.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 평화오일씰공업, 피에프에스(PFS) 등 다수의 자회사를 둔 지주회사로, 1950년 설립돼 198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주요 수익은 자회사로부터의 배당금과 용역 수익으로 구성된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특징주] 현대백화점, 관세 비용 대폭 감소…업황 개선 기대감↑

현대백화점이 12일 장초반 강세다.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백화점과 면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6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면세 사업이 예상보다 적은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백화점의 부진을 상쇄했다"며 “추가로 관세 환급 비용이 반영된 지누스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연결 기준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서 4월 백화점의 신장은 부진했다"면서도 “5월 들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2분기 백화점 산업의 기저가 낮다는 점을 고려 시 2분기 백화점 산업의 업황은 1분기보다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황제주’ 등극한 삼양식품…불닭볶음면 인기 덕분

삼양식품이 12일 장중 주가 100만원을 기록하면서 '황제주'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이날 개장 직후 전날보다 0.81% 오른 100만1000원을 기록했다. 오전 9시 33분 현재, 1.31% 내린 9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100만원 이상에 거래되는 이른바 '황제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양심푹 두 종목뿐이다. 지난해 5월 14일 32만2천원에 거래되던 삼양식품 주가는 일 년여 만에 세 배 가까이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의 강세는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실적이 고공행진한 덕분이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천4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급증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삼양식품 목표가를 일찌감치 10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삼양식품 목표주가는 평균 111만9000원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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