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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뱅 최우형-토뱅 이은미, 첫 임기 만료…연임 시험대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과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각각 오는 12월과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두 행장이 2년의 첫 임기를 수행하며 인터넷은행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경영 연속성을 위해 연임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우형 행장은 지난해 1월 1일 취임해 오는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은미 대표는 지난해 3월 28일 선임돼 내년 3월 31일 임기가 끝난다. 두 행장은 정통 은행권에서 인터넷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2년간의 첫 임기를 지내고 있다. 최 행장은 2018년부터 2023년 3월까지 BNK금융지주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을 총괄한 후 케이뱅크 수장으로 발탁됐고, 이 대표는 DGB대구은행(현 iM뱅크)에서 경영기획그룹장을 지내다 토스뱅크 대표로 선임됐다. 임기 동안 두 행장 모두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외형을 각각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왔다. 케이뱅크는 올해 2분기 6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842억원으로 지난해(854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8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후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6.2% 늘어난 순이익을 거두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두 은행 모두 해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 성공이 절실하다. 최 행장은 취임 후 곧바로 두 번째 IPO 추진에 들어갔다. 하지만 2022년 시장 상황 악화에 무산된 데 이어 지난해는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해 상장이 또다시 미뤄졌다. 현재 세 번째 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 올해 안에 상장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특히 케이뱅크는 2021년 유상증자 당시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라 내년 7월까지 상장을 완료하지 못하면 재무적투자자(FI)가 동반매각청구권과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어 압박이 크다. 토스뱅크 또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하다. 아직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지 못해 가계대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지 못했다. 내년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예고했지만,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로 명확한 시점을 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주담대의 경우 은행 여신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여신 건전성 개선에도 유리하기 때문에 은행 여신의 핵심 사업으로 여겨진다. 두 행장은 새로운 성장 돌파구도 찾고 있다. 특히 케이뱅크는 가상자상거래소 업비트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극복해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가상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업비트에 지불하는 예치금 이용료율이 높아져 이자비용이 커지고 있다. 상반기 이자비용은 3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급증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강화하며 가계대출 중심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토스뱅크는 시니어와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젊은 층이 이용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시니어를 위한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사용자 기반을 넓히고 있다. 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도 구상 중이다. 단 건전성은 고민거리다. 1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3.33%로,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p) 악화됐다. 연체율 자체도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는 1.32%, 케이뱅크는 1.38%로 나타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은행장 임기는 통상 첫 임기 후 연임을 통해 경영 연속성을 확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은행들이 추진하고 있는 성장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CEO 교체보다는 연임을 통해 안정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지주, 계열사 역량 총집결...‘시니어’ 시장 판도 뒤집는다

신한금융지주가 그룹 시니어 특화 브랜드 '신한 SOL메이트'를 앞세워 인구구조 변화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시니어 고객'들을 적극 공략한다. 신한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시니어 브랜드를 가장 늦게 선보였지만, 그간 각 계열사별로 시니어 사업의 저편을 확대했던 만큼 그룹 경쟁력 측면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기존에 계열사에서 시니어 상품 및 서비스 명칭으로 활용하던 '신한 SOL메이트'를 그룹의 시니어 고객 특화 브랜드로 확정했다. 'SOL메이트'는 신한의 디지털 대표 브랜드인 'SOL'과 평생의 동반자를 뜻하는 'Soulmate'를 결합해 고객이 은퇴한 후 인생 전환기를 함께 준비하는 든든한 파트너라는 의미를 담았다. 최근 금융사들은 우리나라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특화 상품이나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012년 맞춤형 노후설계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를 런칭한 이후 해당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으며,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 시니어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했다. 우리은행도 올해 7월 시니어 전용 브랜드 '우리 원더라이프'를 선보이며 '시니어 경쟁'에 합류했다. 그룹 입장에서는 각 사업 특성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브랜드명을 통일하면, 고객들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사업의 확장성을 모색하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이 늦게나마 시니어 브랜드를 출범한 것은 신한은행, 신한라이프 등 자회사들의 시니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자신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계열사들이 오래 전부터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는 만큼 이제는 그룹 차원에서 나설 때가 됐다는 판단이다. 그 중심에 선 계열사는 단연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서울 노원, 경기 일산, 서울 강남, 경기 수원, 울산 등 전국 5곳에서 '연금라운지'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은퇴 전후 세대를 대상으로 은퇴 준비와 은퇴 이후 라이프까지 1 대 1 맞춤형 심화 상담과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6월 말 기준 세미나 횟수 264건, 세미나 참석 고객 수는 6096명에 달한다. 또 시니어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종업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이달 6일에는 GC케어와 협약을 맺고, 금융과 헬스케어가 결합된 시니어 라이프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고객에게 건강상담, 대학병원 진료 및 건강검진 예약 등 실질적인 헬스케어 혜택과 자산관리·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인 신한라이프케어는 올해 연말 경기도 하남미사에 첫 번째 요양시설을 개소한다. 내년에는 부산 해운대에 시니어복합시설을 오픈하고, 2027년엔 서울 은평구에 시니어 주거복합시설을 선보인다. 2028년까지 매년 최소 한 곳의 시설을 오픈해 요양, 주거, 헬스케어 등 시니어 산업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는 포부다. 앞으로는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SOL메이트'를 고도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시니어 고객에 SOL 앱을 중심으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리미엄 요양원과 실버타운, 병원 예약 대행,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니어 관련 대부분의 사업은 은행을 중심으로 확장된다"며 “요양시설의 경우 규제가 많고, 대상 고객이 제한적인 반면 은행은 연금을 활용해 노후설계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시니어 사업을 다방면으로 넓힐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연내 불법추심 신고계좌 동결 추진…입출금·이체 제한

금융당국이 불법 사금융에 의한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선다. 불법추심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정책을 강구하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24일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연내 불법추심에 쓰인 것으로 나타난 금융계좌를 사실상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유관기관·금융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불법추심에 이용되는 대부분의 계좌는 타인의 명의를 도용한 '대포통장'으로, 피해자가 불법추심을 벌인 당사자에게 입금한 내역이 있어 계좌번호 확인이 용이하다. 금융위는 관련 신고 정보를 공유, 해당 계좌에서 입·출금 및 이체 등을 제한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 자체 조치로 가능한 까닭에 법 개정을 비롯한 절차가 필요하지 않다. 최근 금융위가 마련한 '불법사금융·불법추심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조치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범죄수익 유출을 막아야 범죄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불법사금융·추심에 활용된 대포계좌 6000여개 중 2년간 몰수보전 등의 조처를 받은 계좌가 5%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나머지 95%는 또다시 범죄에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당국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과제 등을 검토하고 추가적인 솔루션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불법추심 신고시 불법추심자에게 중단을 통보하고, 불법추심 전화번호 이용 중지를 강화한다. 또한 비금융 렌탈채권의 불법추심을 방지하는 내용의 법 개정에 나서고,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에 불법추심 범죄 단속의 근거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코로나 이후 은행 점포 1000곳 이상 감소…대구·서울 20% 이상↓

코로나19 이후 전국 은행 점포가 5분의 1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과 앱 활용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은행들이 운영 효율화에 나선 영향이다. 24일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만 5654곳이었던 국내 은행 점포수는 지난달말 4572곳으로 19.1% 축소됐다. 매년 모든 시·도에서 줄어든 것도 특징이다. 감소폭 기준으로는 대구(292곳→223곳, 23.6%)가 가장 컸고, 서울(1864곳→1443곳, 22.6%)이 뒤를 이었다. 경남·대전·울산·경북에서도 20% 이상 문을 닫았다. 부산·경기·전남·전북 등은 10%대로 집계됐다.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은행권은 배치되는 직원 수가 적고 기업 금융을 담당하지 않는 출장소를 늘리고 있다. 5대 은행(신한·하나·우리·KB국민·NH농협)의 출장소는 659곳에서 725곳으로 확대됐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이동형 점포 출장 방문도 진행 중이다. 고령층을 비롯한 금융소비자들의 접근성 하락을 막기 위함이다. 금융위원회가 2023년 은행 점포 폐쇄시 사전영향평가를 내실화하고, 정보 공개 내용을 늘리는 절차를 강화하는 등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관련 사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올 3월 우체국과 저축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에서도 예금개설 및 대출을 포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은행대리업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방침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으로 지난달부터 은행대리업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하고 시범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추 의원은 “해마다 은행 점포 수가 줄면서 금융소외 계층의 접근성이 심각하게 저하되지만, 금융당국의 대응은 여전히 더디다"며 “은행대리업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비롯해 관련 법 개정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국내 상장사 암울한 2분기…실적 전망 하향폭 큰 종목은?

국내 상장사의 절반 이상이 예상보다 우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실적 전망치도 속속 낮아지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1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62개 기업 중 140개사(53%)는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나머지 122개사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262개 상장사들의 2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60조3108억원으로 실적 발표 전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62조8841억원) 대비 2조5733억원 감소했다. 3분기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종목마저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대거 하향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이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237개 기업 중 60%에 달하는 14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하향 조정됐다. 눈높이가 상향된 기업은 96개사에 불과했다. 이에 코스피가 연말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을 관측되자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하향 조정된 기업은 SK텔레콤으로, 4973억원에서 579억원으로 3개월 사이 88% 하향됐다. 대규모 해킹 사태 이후 고객 유심 교체 비용과 대리점 손실 보상 등 일회성 비용에 2분기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향후 고객 보상 프로그램 지출 등에 재무 부담 확대가 예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억원으로 3개월 전(34억원) 대비 86% 하향돼 두 번째로 조정 폭이 컸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도는 호실적을 냈지만, 신작 마케팅비 집행 등에 실적 악화가 우려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내려갔다. 뒤이어 넥스틴(-75%), 한샘(-49%), 주성엔지니어링(-48%), SK(-45%), 솔루엠(-44%) 등 순으로 하향 폭이 컸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 조정된 기업은 이차전지 기업 천보로 나타났다. 천보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석 달 전 9억원에서 30억원으로 3배 넘는 수준으로 상향됐다. 7월 이후 리튬 가격이 상승하면서 이차전지 소재 제품의 판가 인상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두 번째로 상향폭이 큰 종목은 카카오페이로, 2분기 금융서비스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1억원에서 96억원으로 88.2% 상향됐다. 뒤이어 에코프로비엠 추정치가 239억원에서 450억원으로 88.0% 상향됐으며, 스카이라이프(71%), 원텍(69%), HD현대인프라코어(67%) 등 순으로 상향 폭이 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9조5177억원에서 8조7531억원으로 3개월 사이 8% 하향 조정됐다. 반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2734억원으로 석 달 전(9조6920억원) 대비 6% 상향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 관세 영향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각각 10.4%, 9.5% 하향됐다. 이차전지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3분기 실적 추정치가 3개월 전 대비 4.6% 상향된 반면, POSCO홀딩스와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4.9%, 11.7% 하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9%), 셀트리온(1.1%) 등 바이오 기업은 실적 눈높이가 일제히 높아졌다. 미국 의회에서 연방기관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는 '생물보안법'의 하반기 통과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 영향이다.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자동차 기업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3분기 국내 상장사의 영업이익 추정치 총합은 67조5121억원으로 3개월 전(70조4536억원) 대비 2조9000억원 낮아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증권사2Q] 한투증권, 반기 ‘1조 클럽’ 입성…트레이딩이 끌었고 IMA만 남았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겼다. 최근 3년간 자본 기반의 사업 부문 확장이 두드러지며 자산운용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이미 발행어음 한도를 대부분 채운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인가에 따라 사업 범위를 더 넓힐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영업이익과 반기순이익은 각각 1조1479억원, 1조252억원이다. 1년 전에 견줘 영업이익은 48.1%, 반기순이익은 44.2%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가 반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건 한국투자증권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의 매출액(영업수익)은 10조97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영업 부문별 비중을 보면, 자산운용(Trading) 부문이 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19.38%에서 매년 큰 폭으로 자산운용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산운용은 증권사가 직접 주식·채권 등 금융상품을 운용해 이익을 얻는 부문이다. 올 상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확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화채 수익, 증시 활황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 등이 실적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채권 운용 약 1800억원, 발행어음 650억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채 관련 손익 600억원 등 양호한 시장 환경을 바탕으로 큰 이익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점인 투자은행(IB) 부문은 16.5%로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IPO 7건을 대표 주관하고, 공모증자 4건에 참여했다. DCM 부문에서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발행 주관을 맡으며 회사채 발행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다만 향후 '가성비'가 나오지 않는 IPO는 줄이고 실질적인 수익이 기대되는 PI(자기자본투자)나 구조화 금융으로 무게 중심을 옮길 방침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까다로워진 특례상장 요건 등을 감안할 때 IPO 시장 성장에 제약이 예상된다"며 “반면 인수금융 분야는 당분간 IB부문의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속세 이슈와 관련 기업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여 이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인수 금융이나 구조화 금융 업무를 지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증권사 대형화 기조에 따라 많은 자본을 갖춘 증권사가 더 많은 이익을 벌어들이는 구조가 고착화하고 있다고 본다. 최근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둔화되면서 증권사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기자본 투자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발행어음이 있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1년 이내 단기어음이다. 일반적으로 발행어음은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주고, 단기 자금을 다양한 형태로 운용할 수 있어서 투자자에게 인기가 좋다. 증권사 입장에선 운용 역량에 따라 수천억원 수익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먹거리다. 발행어음 사업자는 자기자본의 최대 두 배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17년 11월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과 함께 국내 증권사 최초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시장을 선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자기자본 두 배 한도를 대부분 채워 발행어음을 운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 별도 기준 자본은 10조5215억원이다. 같은 기간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17조2290억원이다. 증권사 '투톱'인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보수적으로 운용한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미래에셋증권 별도 기준 자본은 10조2638억원이다. 같은 기간 발행어음 평균 잔액은 7조8601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자본 규모는 비슷하지만, 발행어음 잔액은 10조원 가량 차이 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격적인 IB 투자를 단행하는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을 충분히 활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 중 종합금융투자계좌(IMA)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IMA는 금융당국이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도입한 제도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투사는 고객 자금을 운용하고 실적에 따라 수익을 지급하는 IMA 업무를 할 수 있다. 2017년에 도입됐지만 아직 IMA 사업을 인가받은 증권사는 없다. IMA는 은행 예금처럼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약정 수익률이 아닌 실제 운용 성과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는 상품이라 발행어음과 차별화된다. 자기자본 8조 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IMA 신규 사업자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미래에셋증권보다 IMA 진출 수요가 더 클 것으로 본다. IMA 인가를 받으면 발행어음 한도가 300%로 높아지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자기자본의 2배 한도를 대부분 채웠기 때문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권업의 하반기 방향성에 관해 “가장 강력한 신규 라이선스는 발행어음과 IMA"라며 “발행어음은 추가 사업자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신규 신청사가 3사에 불과한 IMA가 결론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신한카드, 법카 실적 성장…KB국민과 격차 좁혔다

신한카드가 법인카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시장 규모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고객군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앞세워 성과를 확대한 영향이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와 창출하는 시너지를 앞세워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 수준으로 KB국민카드(18%대)에 이어 하나·우리카드와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구매전용카드 등을 모두 합한 수치로, 수익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일반 이용액을 봐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들이 '법카'로 국세·지방세를 납부하고 구매전용카드도 이용하고 있지만, 이들 항목은 사실상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일반 이용액을 늘리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7월 신한카드의 국내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일반) 이용금액은 약 8조87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면서 2위를 굳혔다. 이는 업계 평균을 대폭 상회하는 수치로, 시장점유율은 12.8%로 0.7%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당 항목의 '1인자' KB국민카드는 9조2236억원에서 9조1454억원으로 0.8% 하락하면서 차이가 줄었다. 1조1200억원 가량 뒤쳐졌던 법인 직불/체크카드 이용액(일반 기준)도 2700억원 가까이 따라잡았다. 해외 법인 신용카드 일시불 일반 이용액은 6492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이는 업계 평균을 9%p 웃도는 수치로,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도 16.7%에서 18.0%으로 상승했다. 해외 이용이 많은 법인을 위한 '신한법인카드 Business Trip'·'신한법인 e-pay 해외전용 체크카드'를 비롯한 상품에 힘입어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손잡고 개인사업자 전용 특화 상품 '신한법인 SOHO SOLution 신용카드' 2종을 출시하는 등 대기업·소상공인·스타트업 등의 고객들을 위한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일반 법인 취급 영업 확대 등 고객군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중으로, △후불 하이패스 △주유대금 결제 △접대비 손비 인정 △통신요금 결제 △우편료 결제 등의 기능을 갖춘 라인업도 운영하고 있다. 무이자 할부 서비스와 마일리지 제공을 포함한 회원들의 이익 증강을 추진한 것이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7월말 기준 법인 신용 회원수는 16만1000명에서 17만7000명, 직불/체크 회원수는 16만7000명에서 17만1000명 규모로 많아졌다. 이는 회원 기반을 키우면서 수익성 반등에 나서겠다는 전략과 부합하는 행보다. 특히 법인카드는 올 2분기 기준 업계 평균승인금액이 14만3954원으로 6.7% 증가하면서 개인카드 성장률(1.3%)을 압도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2466억원)이 35% 가까이 하락한 신한카드로서는 법인카드가 더욱 힘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올 4월 신한은행이 기업전용 모바일 앱 '신한 SOL Biz'를 개편하는 등 그룹 계열사들의 지원사격도 보탬이 되고 있다. 영업점을 자주 찾는 법인 고객들이 비대면으로 이용한도 및 법인정보 변경할 수 있게된 것이다. 지난해 출시한 '신한카드 Biz Plan'의 경우 국내외 포인트 적립 뿐 아니라 신한EZ손해보험의 자영업자 매장 화재보험 무료 가입을 비롯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법인카드 결제 인프라 개선, 맞춤형 상품·솔루션 개발, 그룹 계열사와 진행하는 공동 마케팅 등으로 외형 성장과 내실 다지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확대 전략을 펼쳤던 부분이 주효했다"며 “앞으로도 신시장 발굴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내 차 보험료 오르나요”...최악 치닫는 車보험 손해율

주요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가면서 보험사들의 상당한 적자가 불가피해졌다. 보험업계는 보험금 누수나 사고 증가 대응에 나서면서도 실질적 해결책인 보험료 인상은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 속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 손보사 5곳(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2.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p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 5곳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92.2%를 기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이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우에 의한 결과다. 통상적으로 11월, 12월경 겨울철 폭설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는 경우가 있지만 7월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0%를 넘은 경우는 손해보험협회가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집계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보험사들은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 외에도 경상환자 과잉 진료, 차량 수리비·부품가·공임비의 상승, 전기차 수리비 등 구조적 증가가 맞물려 손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꾸준히 내려간 보험료도 손해율을 높인 원인으로 꼽힌다. 지속되는 손해율 상승에 DB손해보험을 포함한 주요 손보사의 올해 1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이는 전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기순이익도 23% 이상 감소시켰다. 업계는 이미 지난 1~7월 누적 손해율이 84.0%로 기준을 웃돌면서 적자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통상적인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훌쩍 넘어서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손보사들의 움직임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이미 과잉진료와 도덕적 해이 방지, 원가관리 및 리스크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경상환자의 과잉진료 등 보험금 누수를 막기 위해 모니터링 강화나 지급 기준 강화 등 내부 통제를 현재보다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병원·정비업체와의 제휴 관리도 한층 엄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원가관리를 위해선 부품비, 수리비, 정비요금 등 원가 통제를 위해 공급망 계약 재조정에 나설 수 있다. 업계는 전기차 등 신기술 차량에 특화한 손해관리 상품도 속속 도입 중이다. 수익성 보전을 위한 '운전자 특성 기반(주행거리, 운전습관 등)' 맞춤형 보험도 올 들어 대폭 출시했다. 손해율이 연말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업계가 내년 보험료 인상 논의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겨울철이 되면 낮은 기온으로 인해 차량에 문제가 생기거나 빙판길이나 폭설에 의한 사고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5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각각 92.6%, 92.2%를 기록했다. 다만 업계는 최근 정부의 상생 압박 등으로 인해 실제 보험료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해 초 보험료는 0.4~1.0% 소폭 인하에 그쳤다. 보험사 관계자는 “실적부진이 지속되면서 재무지표에도 영향이 커질 수 있어 우려 중"이라며 “다른 상품에서의 보완 전략을 강화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실적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내달부터 ‘예금 보호 1억’ 시대...자금 이동은 아직 ‘잠잠’

내달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기존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수신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으로 자금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아직 대규모 자금 이동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한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신 자금 이동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예금보험공사, 은행연합회 등과 '예금보호한도 상향 시행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5월 16일 예금보호한도 상향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후 은행·저축은행·상호금융 예금이 모두 예년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4년 만의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소식에 은행 자금이 금리가 더 높은 제2금융권으로 이동하고, 중소형 저축은행에서 대형 저축은행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커졌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변화는 관측되지 않고 있다. 7월 말 기준예금 잔액을 보면 은행권은 227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5%, 입법예고 후 2.1% 증가했다. 이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간의 연평균 증가율 수준으로 예금 이탈이 크지 않다고 금융당국은 평가했다. 저축은행 예금 잔액은 100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3% 감소했으나, 입법예고 후에는 2.8% 성장했다. 예금 잔액이 증가세로 전환했으나 잔액 자체는 전년 말 보다 적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중소형과 대형 저축은행 모두 예금 잔액이 고르게 늘어나고 있어 자금 쏠림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상호금융권 예금 잔액(928조7000억원)은 전년 말 대비 2.6%, 입법예고 후 0.8% 각각 늘었는데, 과거 5년의 연·월평균 증가율 범위 안에 있어 예금자보호한도 확대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저축은행 업권은 수신 감소에 대비해 다른 업권에 비해 높은 3%대 수신 금리를 유지하고 있어 금융당국은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예금 만기가 집중된 4분기에는 예금 잔액과 수신 금리 변동을 보다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고객은 안정성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 보호한도가 높아진다고 금리만 보고 제2금융권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는 않는다"며 “제2금융권도 수신 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금리를 높이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어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넷은행 3사,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목표치 모두 달성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가 2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30%)를 모두 달성했다. 22일 은행연합회와 각 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잔액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토스뱅크가 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케이뱅크 34.4%, 토스뱅크 33.1%를 각각 기록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보면 토스뱅크 50.2%, 카카오뱅크 49.4%를 각각 달성하며 3개월 간 절반 수준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웠다. 지난 분기 26.3%에 그쳐 목표치에 미달했던 케이뱅크도 38.2%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넘어섰다. 케이뱅크가 2분기 신규 공급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규모는 2789억원으로, 전분기(2544억원) 대비 약 10% 늘었다. 기존에는 평군 잔액 기준으로 30% 이상을 중저신용자 대출로 채워야한다는 목표치가 있었는데, 올해는 이에 더해 신규 취급액 기준 항목이 추가됐다. 앞서 금융당국은 인터넷은행이 해당 목표치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사업 인허가 등에 제한을 둘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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