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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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국정감사에 금융지주 회장 줄소환...양종희·임종룡 증인 채택

다음달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건으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은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해 금융사고, 지배구조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달 국감에 출석할 증인, 참고인 명단 29명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다음달 10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검찰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내줬다는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넘겨 받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달 24일 손 전 회장의 처남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어 27일에는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모 전 본부장을 구속했다.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다음달 10일 금융위 국감에서 금융사고, 지배구조 관련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다음달 17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신 대표는 불법 개인정보 유출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양 회장은 다음달 15일 열리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은행까지...4대 은행, ‘가계부채 관리’ 10월부터 금리 올린다(종합)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다음달부터 대출금리를 인상한다. 일부 대출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전세자금대출 상품별 감면금리를 최대 0.50%포인트(p) 축소 조정한다. 비대면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전세대출은 0.20%포인트 축소하고, 오프라인으로 판매되는 전세대출상품은감면금리를 최대 0.50%포인트 축소한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 하나은행 측은 “가계대출 사전적 관리를 통해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안정적으로 금융을 공급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변동형, 혼합형 KB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도 상품에 따라 금리를 0.15~0.25%포인트 올린다. KB 주택전세자금대출(HF)은 기존 대비 0.25%포인트 올리고, KB 전세금안심대출(HUG)과 KB 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은 각각 0.20%포인트, 0.15%포인트 인상한다. KB 온국민 신용대출,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 등 신용대출 금리는 전체 신용등급에 대해 0.20%포인트 올린다. 국민은행 측은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특정 은행 쏠림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다음달부터 주요 대출금리를 인상한다.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1주택자에 대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취급도 중단한다. 전세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의 대출 감면 금리도 축소한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갈아타기를 포함해 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씩 인상한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신규 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5년 이상 장기우대금리(0.1%포인트) 항목을 삭제하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는 0.2%포인트 올린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금리에 따라 0.1~0.2%포인트씩 상향한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금융지주사 회장과 만나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거듭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현 정부 들어 축소·안정세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금리전환 국면 등 녹록지 않은 여건이나,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 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DSR 중심의 관리 기조하에 가계부채 증가추이에 따라 준비된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경제지주, 협력기업과 쌀 소비 촉진 파트너십 강화

농협경제지주는 범국민 쌀 소비 붐 확산을 위해 협력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경제기획본부는 이날 이디야커피와 함께 서울시 강남구 이디야커피 본사에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쌀 소비 촉진 홍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두 회사 임직원들은 출근길 이디야커피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쌀로 만든 약밥·식혜와 홍보물을 나눠 주며 아침밥 먹기의 중요성을 알렸다. 같은 날 소매체인본부는 서울 마포구 농협복합건물 대회의실에서 농협하나로마트 11개 동반사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아침밥 먹기 운동 확산과 쌀 관련 상품 개발 확대 등 우리 쌀 소비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쌀 소비 기반 확대와 쌀값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상상인증권, 신임대표에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 내정…10월말 주총

상상인증권은 오는 10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원 전 흥국증권 대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 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주 전 대표는 연세대 경영학과, 뉴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 후 쌍용투자증권(현 신한투자증권), Korea Asia Fund management Co., Ltd. Hong Kong에서 근무했다. 이후 키움증권, 유진투자증권에서 임원직을 맡는 등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09년부터는 KTB투자증권(현 다올증권) 대표를 맡아 2013년까지 이끌었으며, 이후 2017년부터 올해 3월까지 흥국증권 대표를 역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연휴 앞두고 날벼락”…코스피 2% 급락에 삼성전자 또 신저가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연차까지 사용해 내일(10월 1일)부터 6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아침부터 들뜬 마음으로 출근했지만 오후 들어 안색이 어두워졌다. 30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개 내려 2600선이 무너지면서다. 김 씨는 “황금연휴 앞두고 날벼락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56.51포인트(2.13%) 내린 2593.2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46포인트(0.58%) 오른 2665.24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전환, 장중 내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수출주 약세, 휴장을 앞둔 수급 공백 등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10억원, 기관은 21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191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자금이 중국 시장에 쏠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48% 급등한 4017.85에 장을 마감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으로, 특히 이날 상승 폭은 2015년 이후 최대였다. 아울러 이 지수의 지난주 주간 상승률은 15.7%로, 2008년 11월 15.84% 이후 최고였다. 반면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4.80% 급락 마감했다. 여기에 주말 사이 중국에서 나온 미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용 금지, 지난주 말(27일) 미국 반도체주 하락 등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었다. 환율 하락으로 대형 반도체주를 포함한 수출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307.8원을 나타냈다. 반도체 업황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 반도체 약세, 환율 하락 등 악재가 겹친 삼성전자(-4.21%), SK하이닉스(-5.01%)가 급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는 6만1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현대차(-4.13%), 기아(-4.68%), LG전자(-2.07%), KB금융(-3.46%) 등의 낙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이날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셀트리온(0.31%) 1개뿐이었다. 상대적으로 선방한 모습을 보였던 포스코홀딩스, LG화학 등도 장 막판에 주가가 하락 전환하면서 결국 0.39%, 0.28%씩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과 종가가 동일했다. 특별 주주환환 프로그램으로 이날 장 초반 주가가 4% 넘게 올랐던 네이버도 결국 전장 대비 0.59% 내린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내린 가운데 전기전자(-3.18%), 운수장비(-2.91%), 증권(-2.24%), 의료정밀(-2.15%), 유통업(-1.80%) 등의 하락폭이 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181개, 내린 종목은 708개였고 42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0.61포인트(1.37%) 내린 763.8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57포인트(0.33%) 오른 777.06으로 출발했으나 역시 하락 전환해 장중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4억원, 25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94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비엠(-3.10%), 에코프로(-3.28%), 엔켐(-10.66%), 리노공업(-5.03%) 등이 급락했고 반면 실리콘투(5.36%), 레인보우로보틱스(2.79%), 삼천당제약(2.20%), 보로노이(3.19%)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6764억원, 6조297억원이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저축은행, 900억 규모 부실채권 공동매각...총 3200억원 정리 완료

저축은행 12곳이 약 900억원 규모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을 공동으로 매각해 총 3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소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 지원의 일환으로 '제3차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이러한 내용의 매각절차 진행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동매각에서는 총 12개 저축은행이 우리금융에프앤아이(F&I), 키움F&I, 대신F&I와 약 900억원 규모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을 공동으로 매각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저축은행 업계는 작년 12월 말 제1차 매각을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친 공동매각을 통해 약 3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소했다. 저축은행 업계는 그간 반기마다 공동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신속하게 경영 안정성을 제고하고자 이번부터는 분기 단위로 부실채권 공동매각을 추진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 추진을 통해 부실채권을 해소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의 본질은 신뢰...가계부채 수단 과감하게 시행”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월 30일 금융지주 회장을 끝으로 약 한 달 간 이어진 금융업권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김 위원장은 각 업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자리에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는데, 금융지주사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는 가계부채 관리, 금융권 신뢰 회복, 금융 산업 발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지방은행 지주 회장들은 김 위원장에 현재 지방이 인구 감소, 청년층 이탈 등으로 큰 위기에 놓였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 신한, 하나, 우리, 농협, DGB, BNK, J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만나 금융지주사의 역할,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단에 남긴 과제들은 크게 가계부채 관리,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 등 신뢰회복, 금융 산업 발전 등 네 가지로 요약된다. 이 중 가계부채 관리의 경우 금융지주사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는 만큼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가계부채의 안정적인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 리스크 관리 노력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금융지주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현 정부 들어 축소·안정세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율이 GDP 증가율 범위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DSR 중심의 관리 기조하에 가계부채 증가추이에 따라 준비되어 있는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융지주 회장단에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내년에도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되도록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권 내에 횡령, 불완전판매 등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다음달 말까지 신청을 받고 있는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한은행은 지난주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으며, KB국민은행도 책무구조도 시범 운영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은 책무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 조직인 'KB책무관리실'을 신설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이고, 최근 횡령, 불완전판매와 같은 금융사고는 금융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사안"이라며 “금융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 사고를 예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로 국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금융권의 과도한 이자수익에 대한 비판도 큰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상생을 위한 관심과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지주사 회장들은 “최근 반복되는 금융사고는 조직의 근간을 흔들고 고객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키는 중대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과거 사고를 반면교사로 삼아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금융그룹 차원에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금융그룹 회장들은 지방의 위기가 지역금융그룹에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지방은행지주회장들은 “현재 지방은 인구 감소, 청년층 이탈 등으로 수도권보다 더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지방의 위기는 지역을 핵심기반으로 하는 지역금융그룹에도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역, 금융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모델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단 간에 간담회는 8월 20일부터 이어진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마지막 일정이다. 김병환 위원장은 8월 20일 은행을 시작으로 22일 여신금융, 28일 보험, 29일 증권, 9월 5일 자산운용, 6일 저축은행, 9일 상호금융 등 각 업권별 CEO들과 회동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은행의 고수익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과 관련해 은행권에 충분한 경쟁이 있는지, 은행이 일반 기업과 같이 치열하게 혁신을 했는지, 민생이 어려울 때 은행이 상생의지를 충분히 전달했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예금보험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역사회 상생’ MOU

예금보험공사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지역사회 상생 및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각 기관의 고유 사업 및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부적으로 ▲지역인재 양성 ▲청년CEO역량 강화 ▲금융취약계층 지원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 등의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예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 CEO, 중소기업, 대학생 등 지역사회 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등 금융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지역 상생발전을 견인한 모범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힘을 합쳐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3천원으로 암 보장...NH농협손해보험, 미니암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이 30일 농협은행 올원뱅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 가능한 '(무)NH무암도전미니암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보험은 암 관련 주요 담보와 함께 5년간 최대 6억원까지 보장 받을 수 있는 '암주요치료비'를 탑재해 보장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입대상을 19~39세로 한정해 월 최저 보험료 3000원으로 암 관련 보장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손해보험과 농협은행은 공동으로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신상품 판매 촉진 가두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장경민 NH농협손해보험 마케팅부문 부사장과 김용욱 NH농협은행 투자상품·자산관리부문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신상품 홍보뿐 아니라 최근 농협중앙회가 전개하는 '범국민 쌀 소비 촉진운동'의 일환으로 쌀 간식키트를 증정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전국 16개 농협지역본부에서 함께 진행 중이다. 신상품 홍보와 동시에 쌀 소비 촉진을 장려하는 취지다. 장경민 NH농협손해보험 부사장은 “농협은행 올원뱅크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이 가능하게 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KB국민은행, 다음달 4일부터 가계대출 금리 최고 0.25%p 인상

KB국민은행이 다음달 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 최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권이 가계대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일부 대출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대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막으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30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4일부터 변동형, 혼합형 KB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20%포인트(p) 인상한다. 전세자금대출도 상품에 따라 금리를 0.15~0.25%포인트 올린다. KB 주택전세자금대출(HF)은 기존 대비 0.25%포인트 올리고, KB 전세금안심대출(HUG)과 KB 플러스전세자금대출(SGI)은 각각 0.20%포인트, 0.15%포인트 올린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체 신용등급에 대해 0.20%포인트 올린다. KB 온국민 신용대출, KB 직장인든든 신용대출이 대상이다. 국민은행 측은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특정 은행 쏠림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권도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주문에 따라 다음달부터 주요 대출금리를 인상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1주택자에 대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 취급을 중단한다.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담대 취급도 중단한다. 전세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의 대출 감면 금리도 축소한다. 대출 감면 금리를 축소하면 사실상 금리를 인상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갈아타기를 포함해 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2%포인트씩 올린다. 신한은행도 다음달 4일부터 신규 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5년 이상 장기우대금리(0.1%포인트) 항목을 삭제하고, 신잔액 코픽스 기준 6개월 변동금리는 0.2%포인트 올린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는 금리에 따라 0.1~0.2%포인트씩 인상한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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