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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CDS 프리미엄, 5bp 급등…美 관세 전쟁 여파

트럼프발 관세 충격으로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5bp 넘게 급등했다. 한국의 대외 신인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한국의 5년물 CDS프리미엄은 지난 4일 45.5bp로 전날에 비해 5.015bp 급등했다. 이는 지난 5년간 CDS프리미엄 변등률 중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가장 급등한 날은 2022년 9월 29일 60.9bp로 전날에 비해 6.2bp 급등했고, 2022년 11월 3일 74.9bp로 올랐을 때는 5.421bp 올랐다. 2022년 9월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을 단행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충격에 빠지면서 한국의 CDS프리미엄이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2022년 11월은 미국발 금리 인상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가 터지며 한국의 대외 신인도가 급속히 나빠지던 때다. CDS프리미엄은 해당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채권을 발행한 국가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상승하고, 신용이 안전해지면 하락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파면 결정으로 한국의 CDS프리미엄이 하락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미국 증시를 강타하고 한국 금융시장에 까지 여파를 미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 박상주 기자 redphoto@ekn.kr

‘최고 연 12% 금리’ 적금 나왔다...새마을금고, ‘아기뱀적금’ 출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2025년 뱀띠 해를 맞이해 최고 연 12%의 금리 혜택을 주는 'MG희망나눔 아기뱀적금'을 내놨다. 아기뱀적금은 새마을금고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준비한 공익적 상품으로, 2023년 깡총적금, 2024년 용용적금에 이은 후속작이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아기뱀적금은 5만 계좌를 한도로 출시된 1년 만기 정기적금 상품이다. 월 최대 2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으며, 최고 연 12%의 금리 혜택을 준다. 기본금리는 연 10%이며, 다자녀인 경우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둘째 아이는 연 11%, 셋째 아이 이상은 연 12% 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아이 수와 관계없이 연 12% 금리가 적용된다. 최훈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는 “사회적 문제인 저출생 극복을 위하여 작년 용용적금에 이어 올해에도 아기뱀적금을 출시했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과 상생하는 금융기관으로 저출생 문제 외에도 청년과 노년 세대를 위한 일자리 지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과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복지 사업 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은행, SKT 통신사 데이터로 실시간 보이스피싱 잡는다

IBK기업은행이 SK텔레콤과 협업해 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통화 패턴을 정의하고, 보이스피싱 전화 수신·발신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AI보이스피싱 피해‧탐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8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SK텔레콤과 금융·통신 정보를 연계한 'AI보이스피싱 피해‧탐지 서비스'를 오픈했다. 해당 서비스는 SKT가 제공하는 금융권 고객보호 강화 솔루션 'SurPASS'를 기업은행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전화 수신·발신 여부와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통해 안전한 개인정보 관리 처리 절차도 구축했다. SKT는 수집한 통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통화 패턴을 정의하고, AI 학습을 통해 의심 번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발생 시 통신사에 해당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보이스피싱 위험도가 높은 경우 고객의 이체, 출금을 차단하거나 유선 안내 등을 통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 최근 보이스피싱은 사기범과의 반복된 통화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사전 테스트 기간 동안 총 26건, 5억90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으며, 금융거래가 발생하기 전 SKT가 탐지한 고위험 정보만으로 피해를 사전 예방한 사례도 있었다. 이번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는 기업은행이 지난해 9월 SKT, KT, LG유플러스와 체결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기업은행은 KT, LG유플러스와도 연내 순차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김규섭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금융과 통신의 새로운 시도에 기대가 크다"며, “통화 내역에 기반한 고객의 위험도를 금융 정보와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면 더 많은 고객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 “농촌 현실 맞춰 농업인 실질적 지원 절실”

NH농협생명이 농협재단과 농업인 복지증진을 위한 기부협약(MOU)을 맺고, 농업인 복지를 위한 기부금 10억원을 조성한다. 8일 NH농협생명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농업관련 공익재단인 농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농업인을 위한 복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을 실천하고자 마련됐다. 농협재단은 농촌·농업인을 위한 다양한 공익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비영리 법인이다. NH농협생명은 이달 14일 출시 예정인 종합 요양간병보험 상품 '동주공제_요양을안심해NH간병보험(무)'과 7월 출시 예정인 '동주공제_요양종신보험'의 농축협 판매 건에 대해, 10억원을 한도로 1년 동안 판매한 월납환산초회보험료의 10%를 기부금으로 산정해 농협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고령 농업인과 농촌 내 어려운 농가를 위해 농가도움사업 등 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향후 농협재단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요양과 간병 수요가 커지는 농촌 현실에 맞춰 농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이 농업인에게 힘이 되고 농협생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특징주] 에이비엘바이오, 기술수출 계약 소식에 13%대 강세

에이비엘바이오가 영국 제약사와 약 4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5850원(13.22%) 오른 5만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전날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약 4조11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국내 바이오사가 4조원대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건 지난 2020년 알테오젠이 머크와 4조67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이후로 처음이다. 이번 계약은 GSK가 에이비엘바이오의 BBB 셔틀 플랫폼 기술(Grabody-B)을 적용한 복수의 신규 타깃 후보물질을 개발 및 상업화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이전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한화에어로, 유증 규모 대폭 축소…투자자들 ‘환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일 장초반 강세다. 지난달 예고한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축소한 소식이 투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6.23% 뛴 68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상증자 규모를 줄인 것은 이 자금이 대주주 경영권 승계 과정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해소하고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 불만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축소된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 확보는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싱가폴 등 3개사가 참여하는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추진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에너지X액트: 주총 리뷰②] 경영진 교체·집중투표제 도입 등 주총 흔든 소액주주의 힘

[편집자주] 올해 주주총회 시즌은 예년과 달랐다. 주주제안이 눈에 띄게 늘었고 집중투표제 도입,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안건들이 통과됐다. 과거 대주주의 독무대였던 주주총회는 이제 소액주주들이 목소리를 내고 경영진과의 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는 '주주가 주인인 무대'로 바뀌고 있다. 에너지경제는 올해 주총에서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해진 소액주주의 존재감을 되짚어보고 그 변화의 배경과 의미를 찾고자 한다. 올해 주주총회의 가장 큰 특징은 주주제안 항목이 다양해졌다는 것. 배당이나 자사주 소각에 국한됐던 주주제안 안건들이 이제는 이사 선임, 집중투표제 도입 요구 등으로 확대됐다. 밸류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주주들도 더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기업에 원하는 걸 요구할 수 있게 된 셈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관련된 안건이 총 34건 상정됐다. 집중투표제 도입과 전자 의결권 행사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계획 수립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올해 주총의 뜨거운 감자는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였다. 집중투표제는 주주가 여러 이사 후보에게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한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는 제도다. 이렇게 되면 지분이 적은 소액주주도 이사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소액주주가 대주주의 독점 의결권 행사를 견제한다는 게 핵심이다. 다시 말해 기업들은 소액주주의 힘이 커지는 것을 우려해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보니 집중투표제 도입은 안건 상정에 비해 가결 비율이 현저히 낮다. 오스코텍을 비롯해 코웨이, 영풍, 율촌화학 등이 올해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주주제안 안건으로 상정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오스코텍만 집중투표제 의무화 안건을 통과시켰고 다른 곳들은 부결됐다. '경영진 교체'도 올해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2월 소액주주들이 창업주 해임안을 가결시킨 아미코젠이 대표적이다. 아미코젠은 지난 2월 임시 주총를 열고 배임 논란과 경영 실패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졌던 신용철 창업주를 해임하고 소지성 소액주주연대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당시 주주연대는 이사진 대거 교체에 성공하면서 지난달 27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도 분기 배당과 감사 선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등의 안건을 상정, 가결시켰다. 의결권 찬성표는 총 54.06%로 주주연대 결집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소지성 아미코젠 총괄 부사장은 “주주 여러분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미코젠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 증명하게 됐다"며 “오늘 모인 이 힘이 앞으로 1년간 아미코젠의 정상화와 도약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율촌화학도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 사측 안건인 감사위원회를 구성할 위원 선출 건은 막으면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율촌화학은 집중투표제 등 대부분의 주주제안은 부결됐지만 감사위원 선출은 저지했다. 이로써 율촌화학은 감사위원 없는 감사위원회를 운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향후 감사위원 선출을 위한 추가 임시 주주총회 소집이 불가피해진 만큼 소액주주와 사측이 또 한 번 대립할 전망이다. 다만 주주행동주의의 한계도 분명하다.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사측에 비해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밸류업 도입과 상법 개정 이슈가 확대되면서 기업들도 주주들을 의식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달 31일 코웨이 정기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했지만 표결 결과 출석 의결권 수 대비 46.5%의 찬성을 얻어 부결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남우 사외이사 선임안도 주주제안했으나 이 후보자의 겸직 관련 논란이 일자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안건을 폐기했다. KT&G는 지난달 26일 정기 주총에서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확히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가운데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 명확화' 안건이 가결됐다. 정관이 변경되면 KT&G는 대표이사 사장은 1인을 뽑고 집중투표제로 이사를 선임할 때는 1인의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 이사를 구분해야 한다.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집중투표제가 배제되는 것이다. 앞서 국민연금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집중투표제 취지에 반한다는 이유에서 반대 의견을 권고한 사안이지만 결국 가결됐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카카오뱅크, ‘내 문서함’ 가입자 800만명 돌파

카카오뱅크 전자문서 열람 서비스인 '내 문서함' 가입자 수가 800만명을 넘어섰다. 7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2023년 선보인 내 문서함 서비스는 예금잔액조회서, 지급정지사실통지서 등 카카오뱅크에서 제공하는 문서뿐 아니라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문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안내문·통지서까지 전자문서로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 문서함 가입자 수는 출시 2년여 만인 지난 5일 800만명을 돌파했다. 2년간 고객들이 수신한 문서만 총 6000만건에 이른다. 고지서 1건당 평균 A4 용지 3장을 소비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 문서함을 통해 절약한 종이 자원만 원목 1만8000그루 분량이다. 필수 문서 확인을 위한 '알림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높인 것이 인기 비결이다. 내 문서함 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아도 전자문서가 도착할 때마다 알림을 통해 문서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3일간 전자문서를 미열람한 고객을 대상으로 알림을 다시 보내는 등 고객이 꼭 필요한 문서를 놓치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문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제휴처를 확장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우편으로 발송하던 주택연금 이용현황 안내, 보증료 납부 안내, 환급금 찾기 서비스 등 총 70종의 문서를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놓치기 쉬운 중요 문서들을 카카오뱅크가 대신 챙겨드리며 편의성을 높인 결과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럼프 관세충격 대응’...4대 금융지주 회장, ‘긴급 금융지원’ 가동

4대 금융지주 회장이 미국 상호관세 도입으로 금융애로를 겪을 수 있는 국내 수출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날 '상호관세 피해 지원TF' 회의를 개최하고, 관세 충격이 큰 수출입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TF는 주요 과제로 △ 수출입 기업 등 상호관세 충격이 큰 업종·기업의 애로 파악 및 지원대책 수립, △ 해외법인, 지점 등 그룹 글로벌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관리 대책 수립, △ 환율 급변에 따른 외환수급 문제 점검과 대책 수립, △ 디도스 공격 대비 등 IT보안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리금융은 빠른 시일 안에 개별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현 시점부터 즉각 비상경영태세로 전환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대응 방향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직접 파악한 기업고객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니즈를 기초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하라"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지주는 10조5000억원 규모의 선제적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통해 6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특별 금리 인하 쿠폰을 지급해 국내 산업 지원을 도모한다. 소상공인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해 500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기업 등 중소기업 신규 대출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특별출연을 통해 6000억원을 지원한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신한금융은 미국의 상호관세 도입에 따른 금융애로를 겪을 수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선제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도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도 주요 계열사인 은행을 중심으로 긴급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KB금융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총 8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금리 부담 완화를 위해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기존 1조5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고, 국가 주력전략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 등을 위한 '한시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도 3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총 230억원을 특별출연해 8400억원 규모의 보증서를 공급함으로써 제조업체, 수출업체 등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하나금융지주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기존에 운영 중인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을 3조원 증액하고,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로 추가 지원한다. 하나금융은 이달 중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운전자금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체결한다. 업종별 핀셋 지원방안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MG새마을금고보험, 간병보장 강화 ‘365일 가족든든 간병공제’ 출시

MG새마을금고보험은 간병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 줄 간병인 보장특화 상품 '무배당 MG 365일 가족든든 간병공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무배당 MG 365일 가족든든 간병공제는 간병비 보장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180일까지만 보장하던 간병비를 요양병원, 정신병원, 한방병원을 포함해 181일 이후 사용일수에 대해 보장받을 수 있는 신규 담보를 탑재했다. 체증형 간병비 보장은 장기적인 간병비 상승에 대비하는데 적합하며, 계약일로부터 20년 경과 후 2배 체증되는 형태와 5년마다 가입시점 지급 금액의 10% 정액 체증되는 형태 중 선택 가능하다. 또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고지형' 상품 외에도, 유병자 고객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간편고지형' 상품을 구분해 출시했다. 해당 상품의 가입가능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80세다. 공제기간은 20년, 30년, 80세, 90세, 100세 만기고, 급부에 따라 다양하게 설정 가능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회원들의 가족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고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MG새마을금고보험은 회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와 더불어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회원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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