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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외국계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경제안보·노동안정에 악영향”

“현 자본시장에서 사모펀드의 존재는 필수적이지만 일부 합리적이지 않은 행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지속될 경우 시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기술 개발, 경영 혁신 등 사모펀드의 긍정적 문화들이 정착돼야 합니다."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합병(M&A)과 관련한 정책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상황에서, 국가기간산업 및 노동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8일 국회에서 '사모펀드의 적대적 M&A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이학영 국회 부의장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등 14명의 의원이 주최했다. 발제 및 토론자는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최성호 경기대 행정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조혜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법률원 변호사(법무법인 여는), 최준선 성균관대 로스쿨 명예교수 등이 맡았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정환 교수는 “적대적 M&A란 대상기업 동의 없이 또는 경영진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뤄지는 기업 인수 및 합병"이라며 “외국계 자본이 적대적 M&A를 통해 국내 기업을 장악할 경우, 기술 유출 및 국내 산업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국가 경제 안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국내 경제가 대규모로 성장했으며, 주요 금융기관인 은행은 위험자산 관리 등의 이유로 M&A에 필요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역시 위험에 빠진 기업을 인수해 기술 개발, 경영 혁신 등을 거쳐 건강한 회사로 탈바꿈한다는 순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사모펀드의 적대적 M&A의 경우 필연적으로 경영권 분쟁을 야기시켜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지목된다. 이 교수는 “사모펀드는 투자자에 대한 수익을 단기 회수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 이에 따른 구조상 논란이 자주 발생한다"며 “장기적인 혁신과 성장보다는 단기 재무구조 개선이나 주가 부양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적대적 M&A가 시도될 경우가 문제다. 국가 경제와 안보에 필수적인 사업인 만큼 외국계 사모펀드가 해당 기업을 인수할 경우 국가 기밀 유출, 기술 이전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더불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구조조정이 가장 유력한 수단으로 쓰이는 만큼, 적대적 M&A 시에 노동 시장에 불안정성을 야기시킨다는 문제도 지적된다. MBK파트너스의 경우 과거 홈플러스를 인수했을 당시 지점이 위치한 부동산을 다수 매각, 결국 다수 지점의 폐점으로 이어져 근로자 수가 크게 줄어든 전례가 있다.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의 무분별한 적대적 M&A를 방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성호 교수는 “우선 우리 기업이 적대적 M&A에 대응할 수 있는 '포이즌 필(Poison Pill)' 등 경영권 방어 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적대적 M&A의 긍정적 측면은 살리고 부정적 측면은 제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이즌 필은 기업이 적대적 M&A를 막기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를 싸게 살 권리를 줘 인수 비용을 높이거나 지분 희석을 유도하는 방어 전략이다. 이어 최 교수는 “적대적 M&A에 대해 산업 경쟁력, 고용안정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개입도 중요하다"며 “외국계 사모펀드의 국가기간산업 등 경제 안보 관련 부문 투자에 대해서도 정책 개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사모펀드에 의한 노동시장 불안정성에 대해서도 정책적 제언이 나왔다. 조혜진 변호사는 “회사법상 이사가 준수해야 할 신인의무 대상에 '고용과 노동조건'을 명시하고, 이해관계 조정 시 이사가 고려해야 할 사항을 구체화하는 대안을 마련해 볼 수 있다"며 “외국자본 유치 시 제공하는 인센티브 조건에 고용·노동조건 안정을 추가하고, 법령으로 단순 이익 증대를 위한 정리해고를 제한하거나 구조조정 남용을 방지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기금, 그중에서도 국민연금이 국가기간산업 기업 주요 주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이미 캐나다, 호주, 프랑스, 노르웨이, 일본, 미국 등 주요 국가의 연기금이 국가 전략적 이익을 반영한 의결권 행사 사례가 나오는 중이다. 단 한국 국민연금의 경우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도 분명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채 지분을 줄이는 등 다소 소극적인 모습이다. 이에 대해 최준선 교수는 “국가의 전략적 이익 및 안전보장 등과 관련이 있는 사안에서는 국민연금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 국익을 지키는 것이 '공공성의 원칙'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올릭스와 피씨엘] ④‘1만4475원→1947원’ 추락…자초한 엠큐렉스發 충격에 올릭스 ‘휘청’

피씨엘과의 관계 정리에 나서는 올릭스는 피씨엘의 엠큐렉스 저가 매각으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2022년 올릭스가 인정한 밸류였기에 대규모 자산 손상은 예견된 손실이었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30일 피씨엘은 최근 장부가액 130억원 규모의 엠큐렉스 지분 36.9%를 염주환 엠큐렉스 대표에게 15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이 장부가액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보니 115억원의 대규모 양도차손이 예상된다. 피씨엘과 염 대표 간의 거래는 피씨엘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올릭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릭스가 엠큐렉스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계전문가들은 피씨엘의 이번 저가 매각이 올릭스의 관계기업주식 손상 처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기업회계기준서 제1036호 '자산손상'에 따르면, 자산의 장부금액이 회수가능액을 초과할 경우 장부금액을 회수가능액으로 감액해야 한다. 회수가능액은 사용가치와 순공정가치 중 큰 금액으로 측정된다. 순공정가치는 주당 1947원을 넘기 어려운 상황이고, 낮은 가격으로 거래한 탓에 그간의 사용가치를 인정받았던 시나리오는 인정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3분기말 연결 기준으로 올릭스가 보유한 엠큐렉스의 장부가치는 1주당 1만4475원 수준이다. 주당 1947원까지 엠큐렉스 가치를 끌어내린다면 올릭스는 66억~67억원의 손상이 불가피하다. 올릭스 관계자는 “현재 내부결산 및 외부감사가 진행되지 않아 정해진 바 없으나 이로 인한 재무정보 관련 관리종목 이슈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릭스가 감내해야할 손상차손은 과거 엠큐렉스 인수 과정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올릭스가 피씨엘의 엠큐렉스 고가 인수를 주도한 '원죄'를 지적하고 있다. 2022년 올릭스는 보유 중인 엠큐렉스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피씨엘을 활용한다. 첫번째 고려한 방법은 엠큐렉스 지분을 현물출자하는 것이었다. 2022년 올릭스는 피씨엘에 엠큐렉스 지분을 현물출자하려 했으나 법원 인가 과정에서 기각됐다. 법원이 제지하는 경우는 통상적으로 주식을 과대평가한 경우다. 자본공동화 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 CJ가 CJ CGV 유상증자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출자하려다 “주식 과대평가" 사유로 제동이 걸린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올릭스는 우회적인 방식을 선택했다. 피씨엘에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현금을 공급했고, 피씨엘은 이를 통해 엠큐렉스 지분을 인수했다. 피씨엘의 현금 흐름을 올릭스가 사실상 지배한 것이다. 그 때 엠큐렉스는 1주당 1만7000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리고 올릭스는 66억원의 중단영업이익과 함께 만년 적자 계열사인 엠큐렉스가 관계기업으로 변경, 향후 영업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올릭스가 피씨엘과의 관계 정리를 진행 중이나, 완전한 단절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과거 경영진간 상호 지분 보유까지 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특수관계 해소 이후 올릭스는 피씨엘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올릭스의 피씨엘 지분은 8%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만 양사의 완전한 관계 단절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핵심 변수는 엠큐렉스다. 엠큐렉스에는 피씨엘 직원 출신의 대표가 있고, 올릭스는 지부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이동기 올릭스 대표와 김소연 피씨엘 대표가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회사다. 다만 이동기 대표의 사임일과 김소연 대표의 취임일이 동일해 두 대표가 동시에 보드진을 구성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상폐’ 기로 엠에프엠코리아, 신용등급 강등 ‘암초’

상장 폐지 기로에 놓인 엠에프엠코리아가 재기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최근 상장폐지결정 등 효력정지를 신청한 가운데, 신용등급 강등이란 악재가 잇달아 발생했다. 8일 복수의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엠에프엠코리아 신용등급이 잇달아 하향됐다. 채무불이행 위험 수준이 높아졌다는 게 골자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 6일 엠에프엠코리아의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에서 'C'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평가사의 장기채무 C 등급은 통상 신용등급 체계에서 불이행 직전 상태로, 채무를 갚지 못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평가될 때 받는다. 한기평은 금융기관 등 차입금 연체 지속, 상장폐지 결정 등으로 회사의 신용도가 현저히 훼손됐다는 점을 엠에프엠코리아의 신용등급 하향 이유로 들었다. 신중학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동사는 연체기산일인 2024년 7월 31일부터 현재까지 지급기일이 도래한 영업 관련 채무 및 금융기관 차입금의 원금 및 이자를 연체하고 있다"며 “유동성 대응능력 및 상환여력 상실은 최대주주 및 주요 경영진의 빈번한 교체에 따른 사업경쟁력의 악화와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투자자의 납입 철회에 따른 자금 조달 제약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도 엠에프엠코리아의 제7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CCC/하향검토에서 CC/하향검토로 조정했다. 역시나 채무불이행의 위험 수준이 매우 높고 원리금 상환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에프엠코리아의 채무변제를 위한 자금사정은 더 악화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회사의 지난해 6월말 현재 현금성자산은 1억5068만원에 그친다. 최근 5년간 해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결손금은 459억원에 달했다. 신용등급 강등은 엠에프엠코리아 재기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통상 거래정지 기업의 신용등급 하락은 경영권 및 회생 가능성 약화 시그널로 받아들여진다. 엠에프엠코리아 주식은 현재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지난해 10월1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기업심사위원회는 엠에프엠코리아의 상장폐지를 심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엠에프엠코리아는 같은해 12월3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며 방어에 나섰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법원의 결정이 확인될 때까지 예정된 상장폐지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 법원의 결정이 확인될 때까지 상장폐지 절차는 보류된 상태다. 경영 및 평판위험 노출도 역시 매우 높아진 상태다. 회사 측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직전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상 횡령(58억원)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는 시장에 내부통재 부재로 인한 불안감을 주고, 소송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증가하는 등 법적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키우는 대목이다. 신 연구원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했지만, 자본시장 접근성의 제약이 해제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미상환 채무 대응, 횡령사건 수사 진행 상황, 상장폐지 여부 및 임시주주총회의 경과 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신세계 I&C, 정용진 회장 美 트럼프 취임식 참석 소식에 급등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신세계 I&C 주가가 급등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경 신세계 I&C 주가는 전일 대비 20.81% 오른 1만73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용진 회장은 오는 20일(현지시각) 개최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및 무도회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재계 인사 중에서는 정 회장만이 유일하게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KB손해보험, 치매·간병보장 강화한 ‘KB 골든케어 간병보험’ 출시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치매·간병과 관련된 총 28종의 다양한 보장을 새롭게 탑재한 'KB 골든케어 간병보험'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KB 골든케어간병보험'은초기단계 치매 치료와 요양 관련 보장이 대폭 강화된 상품이다. 특약 신설을 통해 기존 1~5등급까지만 보장하던 장기요양 간병비 보장을 인지지원등급까지 확대했고, 재가급여 보장은 데이케어센터(주·야간보호)와 방문요양으로 세분화하여 고객마다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른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체계 중 의료경도 이상을 보장하는 '요양병원 입원일당(의료경도 이상)'을 탑재해 의료적 필요성이 있는 요양병원입원환자의실질적 의료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간병 보장이 가능하다. 또한 이 신상품은 △치매 CDR검사비 △MRI·CT·PET검사비 △치매 약물 치료비 등의 보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치매 검사부터 진단, 치료, 통원까지 전 과정을폭넓게보장받을수 있어 체계적인 치료와 건강 관리가 가능해졌다. 한편, KB손해보험은 과거 치료력으로 인해 치매·간병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를 위한 간편고지형 상품 'KB 골든케어 간편건강보험'도 함께 선보였다. 두 상품의 가입 연령은 30세부터 최대 70세까지이며, 보장 기간은 90세 또는 100세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만기연장형 또는 해약환급금 미지급 상품으로 가입 시 보험료를 최대 약 44%까지 낮출 수 있다. 윤희승 KB손해보험 장기보험상품본부장은 “이번 'KB 골든케어 간병보험'과 'KB 골든케어 간편건강보험'은 평소 치매와 간병에 관심이 있는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보장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KB손해보험은 고객의 니즈에 발맞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개인사업자 대상 ‘세금 신고 서비스’ 업계 첫 출시

현대카드가 개인사업자 회원을 대상으로 알고리즘을 활용한 '세금 신고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세금 신고 서비스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사업자의 매입·매출 자료를 수집하고, 세금 항목에 맞게 자동으로 분류해 세액을 산출하고 납부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다. 세금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복잡한 세금 납부 과정을 몇 번의 클릭만으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수수료를 내면 세금 신고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매출 규모와 상관 없이 건당 3만3000원으로, 세무사를 통해 납부할 경우 평균 10~50만원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안심 신고 기능도 제공한다. 계산 오류로 세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정 신고의 전 과정을 모두 해결해준다. 이때 발생하는 금전적 손해도 전액 보상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현대카드 앱 내 '사장님 홈'에서 세금 신고 서비스 메뉴를 선택하고 본인 인증만 하면 된다.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인 마이 비즈니스(MY BUSINESS)카드를 이용하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세금 신고 서비스는 SSEM(쎔)과 협업해 제공한다. 세금 신고 서비스는 2024년도 개정세법을 반영해 정확한 세액 산출이 가능하다. 다만, 예상 세액은 계산 시점까지의 사업장 매출 등을 기반으로 한 결과로, 1월 정기 신고 시 결정되는 최종 세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서비스를 통해 세액 조회부터 신고, 세금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개인사업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 고객 대상 3만포인트 추가 적립 이벤트 진행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Point Plan, 이하 포인트 플랜)' 신용 및 체크카드, '신한카드 포인트 플랜+(Point Plan+, 이하 포인트 플랜 플러스)' 신용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오는 31일까지 포인트 플랜 계열 카드로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미용실(미용 업종) 등 새해맞이 영역 대상 오프라인 가맹점 이용 시 마이신한포인트를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포인트 플랜 플러스 신용카드는 이용 금액의 3%를 2만포인트까지, 포인트 플랜 신용카드는 이용 금액의 2%를 1만포인트까지, 포인트 플랜 체크카드는 이용 금액의 1%를 5000포인트까지 기존 카드 혜택에 더해 추가 적립해준다. 이에 더해 같은 기간 동안 포인트 플랜 계열 카드로 신한 쏠(SOL)페이 및 신한금융그룹의 신한 슈퍼SOL 앱으로 국내 결제 시, 결제 금액의 3%를 카드당 1만포인트까지 추가로 적립해준다. 결제 방식은 모바일 및 온라인 결제, QR바코드 결제, NFC 결제, 터치결제 시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대상카드를 복수 소지하고 이용한 경우 카드별로 혜택이 중복으로 제공된다. 예를 들어, 포인트 플랜 플러스 신용카드와 포인트 플랜 체크카드를 소지한 고객이 두 카드 모두 '새해맞이 영역' 대상 가맹점에서 신한 SOL페이로 결제 시 카드별로 각각 최대 3만포인트, 1만5000포인트까지 추가 적립 받을 수 있다. 한편, 신한카드는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건당 이용금액에 따라 신용카드 최대 3%, 체크카드 최대 1%에 신한 SOL페이 결제 시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포인트 플랜 신용 및 체크카드, 포인트 플랜 플러스 신용카드를 지난해 출시한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양종희 KB금융 회장, 해외투자자에 “밸류업 방안 흔들림없이 추진”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주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친필 서한을 발송하며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8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양종희 회장은 이번 친필 서한을 통해 “최근 대한민국을 둘러싼 여러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금리, 환율 등의 변동성 확대로 영업환경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KB금융은 지난 10월 공시를 통해 주주들께 약속드린 그룹의 지속가능한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KB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KB금융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도 KB금융의 강점인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본원 수익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나아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해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과제도 성공적으로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은 작년 12월 9일 비상계엄 직후 투자자 우려와 시장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을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하고, 그룹 및 일대일 미팅을 개최했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보통주자본비율(CET1)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작년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올해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올해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당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795원으로 결의했다. 작년 연간 총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8200억원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또 IPO 연기한 케이뱅크…“향후 적기 재추진”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를 연기하고 향후 재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IPO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수요 예측 결과에서 충분한 수요를 확인하지 못해 공모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2022년 첫 번째 IPO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아 IPO 계획을 철회한 후 두 번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주식시장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해 현재 진행 중인 IPO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식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에 다시 나설 계획이다. 앞의 관계자는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개인과 기업 시장에 주력해 고객과 자산 성장을 이어감으로써 혁신금융과 상생금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이광희 SC제일은행장, 공식 취임...“소매금융사업 새롭게 도약”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8일 취임해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산관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매금융 비즈니스를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8일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은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사에서 임직원 신년 타운홀을 개최했다. 이 은행장은 이날 임직원 타운홀에서 앞으로의 경영 방향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우선 “고객과 영업 현장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이 에너지를 얻는 가장 큰 원천은 고객이 있는 영업 현장"이라며 “영업 현장과 지원부서가 서로 협력하면서 고객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매금융에 대해 “SC그룹도 새로운 글로벌 전략으로 자산가(Affluent) 고객을 중심으로 한 자산관리 솔루션과 자문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에서도 유효한 새로운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은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맞는 지속적인 투자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미래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업금융에 대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장 변화와 고객 니즈를 수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SC제일은행만이 제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서비스로 차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야심차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행장은 "직장은 일터일 뿐만 아니라 경쟁력을 키우는 배움의 장이 돼야 한다“며 "직원들이 일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개인의 자산임과 동시에 모두를 지탱하는 은행 전체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타운홀에는 SC제일은행의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디에고 디 조르지(Diego De Giorgi)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전임 은행장인 박종복 SC그룹 Senior Advisor도 함께 참석해 이 은행장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디에고 디 조르지 SC그룹 CFO는 "한국은 SC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새로운 은행장의 리더십 아래 수익성과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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