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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코스피·코스닥 동반 강세 마감...외인·기관 순매수세

29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8.38포인트(0.84%) 오른 3414.43으로 출발해 한때 3439.1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56억원, 3029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이 7476억원 순매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2억원, 1355억원씩 순매수했고 개인은 1917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코스피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며 “무역협상과는 별개의 협상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갈등 확대 양상으로 전개되던 한미 협상에서 긍정적인 대화 시그널이 관측되면서 과도한 불안심리의 확산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국내 금융시장 지킬 핵심”

“우리나라에 카드사들이 없었다면, 현재 모습은 어땠을까요? 결국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국내 페이먼트 시장을 장악했을 겁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서울 핀테크위크 2025 컨퍼런스'에서 'AI(인공지능)가 변화시킬 일상, 그리고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잠재성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윤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 에 대한 수용도가 매우 높아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며 “또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국내 시장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해외 송금, 해외 페이먼트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예를 들어 현재 해외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그랩(Grab)'을 이용할 때 계정을 생성하고 신용카드로 결제하는데, 원화 스테이블코인 지갑을 만들면 지갑과 앱을 동기화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 해외 송금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그는 “지금도 미국에서 유학하는 자녀를 위해 부모가 코인 지갑을 사서 열어주고, 자녀가 미국에서 코인 지갑을 열어 현금처럼 사용한다. 미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빠르게 발행해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대표는 해외 경쟁자의 공세에도 국내 시장을 지켜낸 검색·게임·메신저·e-커머스 시장 등 4개 IT(정보기술) 사업 부문을 언급하며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가상자산과 관련 기술력도 상당히 확보하고 있고, 오랜 시간 동안 수조원이 넘는 돈을 가상 금융 거래 시장에서 이미 활용하는 기술력이 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한국이 금융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표는 데이터 주권을 상실한 산업과 시장은 AI에 잠식당될 수 있다며 '데이터 주권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I의 핵심 경쟁력은 크게 '데이터'와 '모델'로 구분되는데, 한국의 모델은 이미 미국과 중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 그는 “챗GPT, 퍼블릭시티 등 AI 모델은 웹 데이터로 학습하지만, 앱에 있는 데이터를 학습하지는 못한다"며 “외부 플레이어들이 들어와 성장하지 못했던 4개 IT 사업 부문의 데이터들은 모두 앱에 있다"고 했다. 또 “금융 데이터는 글로벌 1등 AI 공룡들도 접근할 수 없는 데이터"라며 “우리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꾸로, 세상에 존재하는 AI모델과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하고, 소버린 AI를 통해 개발된 모델까지 적극 활용해 성장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카카오뱅크는 출범 당시부터 사용자 동의 하에 대안 데이터를 포함해 신용평가모델을 운영하고 있고, 그 결과 중저신용자 포용은 높으면서도 연체율은 낮은 성과를 냈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또 데이터를 활용한 AI를 도입해 스미싱 문자 확인,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축, 금융 계산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 주권을 확보함으로써 데이터를 활용할 때 보다 AI 지향적인 데이터 활용에 대한 컨센서스(합의)를 가져가야 한다"며 “AI를 적극 활용해 산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테스트베드를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모델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4개 IT 사업 부문을 기반으로 AI를 확장하면 국내 시장을 지킬뿐 아니라 전 세계로 우리 기술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임종룡 ‘80兆 카드’ 꺼냈다...우리금융, 생산적금융 대전환 시동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5년 동안 총 80조원을 투입해 생산적 금융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를 위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시행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이하 국민펀드)에 민간에서는 처음으로 10조원 규모 참여 계획도 발표해, 첨단산업 육성과 경제회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9일 오전 우리은행 본점에서 그룹 계열사 대표 7명과 함께 합동 브리핑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사회성장을 든든히 뒷받침하는 한편 우리금융 스스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고 집중하는 전환점을 찾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로젝트의 명칭인 '미래동반성장'은 미래의 성장과 동반성장에 집중하고자 우리금융이 만든 이름이다. 미래는 생산적 금융을, 동반성장은 포용적 의미를 담았다. 우리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해 8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73조원은 생산적 금융 전환에, 7조원에는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사용하도록 재원으로 배정했다. 생산적 금융 전환을 위한 지원은 크게 세가지 축으로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 참여 10조원 △우리금융 자체적인 노력을 통한 재원 투자 7조원 △은행을 중심으로 한 투자와 융자 56조원으로 확대다. 국민성장펀드 10조원 투입의 경우 지난달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을 제시한 이후 민간 첫 추진 사례로 민간·국민기금 75조원의 약13%에 달하는 규모다. 국민펀드 참여는 산업은행 등 정부출연과 매칭해 움직이는 자금이며 자체 투자는 고유 재원으로 우리금융이 주도해 보다 폭넓게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 그룹에서 조성하는 자본을 통해 마련한 7조원으로 자체적인 투자를 추진한다. 자체투자 7조원은 △그룹 공동투자펀드 1조원 △증권 중심 모험자본 투자 1조원 △그룹 내 3개 자산운용 계열사의 생산적 금융 펀드 5조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운영한다. 그룹공동투자펀드의 경우 은행, 증권 등 자회사가 조성한 금액에 대해 우리자산운용 등 자산운용 자회사가 운용주체로 나선다. △직간접 투융자 △민간 모펀드 조성 △자펀드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AI, 바이오, 방산과 같은 10대 첨단전략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이자수익에 기대지 않고 첨단산업을 키우고 성장동력을 확장하는데 투자 기능을 확대하겠단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필요 시 참여 금액을 늘릴 방침이다. 융자 56조원은 △K-Tech 프로그램 19조원 △지역소재 첨단전략산업 육성 16조원 △혁신 벤처기업 지원 11조원 △국가주력산업 수출기업 지원 7조원 △우량 중소기업 첨단인력 양성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 3조원 등으로 구성됐다.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서는 저소득층의 금리를 인하하고 소액연체를 감면하는 등 각종 금융비용 경감에 나선다. 장기 연체자 재기를 돕거나 성실 상환고객에 대한 금리 우대폭 확대 등이다. 저축은행에선 기존 69%에 이르는 금리인하 요구권 수용률을 더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5년 동안 7조원 규모를 서민 및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공급한다. 원활한 수급을 위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센터를 기존 6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이 부분에 따른 수혜자가 55만명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도 모색하는 한편 금융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에 실질적 힘을 보탤 수 있는 금융을 실천하겠단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주 보이스피싱 전문 대응팀인 '금융사기예방부'를 은행권 최초로 개설했다.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모범관행이 제시된 데 대해서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이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소비자보호총괄임원 임기 2년을 보장하며 이사회에 임면권을 부여하는 등 관련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임 회장은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추진을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자본 안정성 유지 △AI 기반 경영시스템 대전환 △투자심사 역량 확대를 통한 건전성 관리 등 세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실행 체계도 전반적으로 새롭게 조정한다. 거버넌스체계 구축 및 운영, 실제 움직임을 위한 성과평가 반영, 생산적금융부 신설 등 전문 역량 강화 등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프로젝트의 수행이 단편적인 금융지원 계획이 아닌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전폭적인 변화라고 강조했다. 17조원에 이르는 투자는 이자수익 등 전통적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이끌어 내며, 기업대출을 통한 성장률 연 10%까지 확대, 55만명에 달하는 취약계층 혜택 등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임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사업 계획이 아니며, 수치를 나열하는 금융지원 내용도 아니다"며 “진정성을 갖고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 끝에 그 부분에 역량을 크게 발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동반성장이라는 국가 아젠다에 우리금융이 선두적 역할을 해보겠다는 포부"라고 부연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은행장 만난 이억원 금융위원장...“자본규제 합리화 계속 추진”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고,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연체자들의 신속한 경제 복귀에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롯데카드를 비롯해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은행장들도 전산 시스템,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이 위원장 취임 후 첫 번째 은행장 간담회로, 우리 경제가 직면한 다양한 구조적 문제의 해결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은행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우선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사고로 인해 예상되는 금융서비스상 장애로 국민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신속하게 금융서비스 장애 내용과 대체 거래수단을 상세히 알려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권, 특히 은행들은 다른 기업들과 달리 이익을 낼수록 비판받았다"며 “이는 우리 은행이 담보와 보증에 기대어 손쉬운 이자 장사로 이익을 내는 반면, 이에 걸맞는 변화와 혁신은 부족했다는 인식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앞서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주식·펀드 투자와 관련된 자본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점을 언급하며 “은행의 투자 여력이 확대되고, 자본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은행들도 규제개선 취지에 걸맞게 생산적 금융을 적극 공급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자본규제 합리화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신용리스크뿐만 아니라 운영리스크·시장리스크 등의 추가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논의하며,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은행권에서도 현장의 애로사항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탄없는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만간 출범을 앞둔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취약차주분들이 금융을 통해 재기해 우리 경제·사회의 선순환 구조가 강화된다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높여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다"며 “은행권이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금융권에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에 대해서는 징벌적 과징금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철저한 원인 규명에 따른 엄정한 조치와 더불어, 금융의 신뢰성을 회복하고 보안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고자 징벌적 과징금 도입, CISO(정보보호최고책임자) 권한강화 등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 계신 은행장들도 자기 책임하에 전산 시스템 및 정보보호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내부 관리체계 강화를 서둘러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연합회장과 은행장들은 은행 자금이 부동산쏠림에서 벗어나 서민·실수요자 및 기업 등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정부의 방향성에 공감했다. 은행장들은 “앞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어나갈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 산업 및 신성장, 혁신 벤처기업 등을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등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은행장들은 “이 과정에서 은행이 충분한 자금 공급 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등의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은행장들은 “금융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가계부채 관리,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 강화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안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고 취약 부문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그룹 전체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 자리는 금융 대전환이라는 긴 여정을 함께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도 금융행정과 감독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비자 중심 금융을 확립하기 위해 쇄신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AI·코인·데이터센터까지 ‘디지털 전환’에 올인

서학개미들의 투자 흐름이 기술주를 넘어 가상자산 채굴,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순매수 상위 종목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채굴 기업부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반도체,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까지 한 줄로 연결돼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6일까지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가상자산 이더리움을 적극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비트마인(BITMINE IMMERSION TECH)이었다. 투자 규모는 2억7698만달러(약 3800억원)에 달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이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주에는 투자 관심이 가상자산 인프라로 이동했다. 비트마인은 6월 상장 이후 주가가 500% 넘게 급등한 기업으로 최근에는 이더리움을 집중 매입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보유한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열풍과 맞물려 주목받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최근 급락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마인 주가는 이달 2일 42.49달러에서 19일 61.29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9% 이상 떨어졌음에도 지난주(22~26일) 동안 1억263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하며 1위를 지켰다. 비트마인 외에도 순매수 4위에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가상자산 채굴업체인 아이리스에너지가 올랐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26일까지 아이리스에너지를 9236만달러어치 순매수해 엔비디아(8475만달러)도 앞섰다. 아이리스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채굴 전력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93% 이상 급등했고 최근에는 52주 신고가를 돌파했다. 빅테크 클라우드 기업과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도 여전하다. 순매수 3위에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9452만달러)이 올랐고, 이어 엔비디아(8475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7124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또 AI 연산을 위한 GPU 인프라 업체 코어위브(6107만달러)도 8위에 이름을 올리며 디지털 인프라 전반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ETF와 코인 관련 상품까지 투자 영역은 다변화되고 있다. 2배 레버리지 이더리움 ETF(9억7368만달러), 2X 솔라나 ETF(2억1093만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억2708만달러), 로빈후드(1억4058만달러) 등 가상자산 연계 종목도 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ETF 투자에서도 서학개미의 '디지털 인프라 베팅'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2배 레버리지 이더리움 ETF(9억7368만달러), 2X 솔라나 ETF(2억1093만달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1억2708만달러), 로빈후드(1억4058만달러) 등 가상자산 연계 상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증시가 올해 들어 40% 이상 급등했음에도 서학개미 자금이 미국 증시와 디지털 인프라 자산으로 향하는 것은 단기 수익률보다 AI·가상자산·클라우드 등 구조적 성장 산업에 장기적으로 베팅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금융시장은 물가 둔화와 금리 안정이라는 긍정적인 신호와 동시에 고평가 부담과 정책 불확실성이 맞물린 과도기 국면"이라며 “미국의 IT·반도체 실적과 금리 인하 기대가 서학개미 투자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도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변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실적 시즌 이후에는 구조적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생산적 금융 확대-소비자 권익 최우선”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지속 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이날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창립 1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10년·20년 장기근속 직원들을 위한 공로패 수여식과 함께 '그룹 시너지'를 주제로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직접 기획·제작한 기념 영상이 상영됐다. 양종희 회장은 기념사에서 “17년 전 지주회사 설립은 계열사 간 시너지와 자본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원대한 꿈에서 시작됐다"며 “고객과 주주의 변함없는 믿음, 그리고 임직원의 헌신 덕분에 KB금융은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 회장은 KB금융이 지속가능한 1등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다. 먼저, 금융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소상공인, 청년, 취약계층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온 KB금융이 더 많은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밝혀드릴 수 있도록 포융금융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며 “생산적 금융의 확대를 통해 KB금융이 새로운 성장의 불씨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KB금융은 이달 30일 각 계열사별 주요 경영진이 참여하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한다. 양 회장은 “소비자 권익을 최우선에 두는 금융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KB금융의 가장 소중한 자산은 소비자의 신뢰"라며 “모든 내부통제와 업무 프로세스를 소비자 관점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소비자의 이익에 부합하는 최상의 상품·서비스를 제공해 최고의 경험과 감동을 고객에게 선사할 수 있는 KB금융을 함께 만들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KB금융은 주주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 회장은 “KB금융은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얻어왔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내실을 단단히 다져 본질적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질적 성장, 철저한 자본비율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병행해 KB금융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다. 양종희 회장은 “KB금융의 가장 큰 자산이자 경쟁력은 임직원"이라며, “시장이 KB금융의 가치를 새롭게 평가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1등 금융그룹의 일원'으로 자신을 재평가하고, '1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 환경에서 '고객정보는 고객 그 자체'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강도 높은 정보보호 정책을 통해 신뢰받는 KB금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배타적사용권 또다시 획득…男 전립선 치료 보장

한화생명이 신규 남성담보 특약 3종에 대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단순한 진단·입원 위주의 보장에서 나아가 환자가 실제 치료 과정에서 직면하는 구체적 의료행위를 보장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9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들 상품 모두 지난달 15일부터 '에이스H보장보험'에 탑재됐고, 특히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은 '시그니처H암보험'에도 탑재됐다. '급여 특정 PSMA PET검사비용지원특약'은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 결정에 활용되는 차세대 신의료기술인 PSMA PET 검사를 연 1회 보장한다. 이 검사는 기존 CT·MRI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 전이까지 진단 가능하다. '급여 난임 정자채취지원특약'은 남성 측 난임 요인에 대한 업계 최초 보장으로, 난임을 원인으로 보조생식술 과정에서 정자채취 및 처리 급여 행위를 받은 경우 연 1회 보장한다. '급여 특정 남성난임수술특약'은 정계정맥류 절제술와 정관문합술 등 난임을 원인으로 받은 급여 특정 남성난임수술을 최초 1회에 한해 보장한다. 여성 중심에 머물렀던 기존 난임 보험의 한계를 넘어 남성을 대상으로 난임의 근본적 원인 치료까지 포괄하는 보장을 제공하는 셈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특약 3종을 포함해 올해 생보업계에서 등록된 배타적사용권 9건 중 6건을 휩쓸었다. 이상희 한화생명 상품개발팀장은 “사회적 수요가 높음에도 보험 보장이 부족했던 영역인 전립선암과 남성 난임에 대해 지원할 수 있게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LG디스플레이, 4년 적자 고리 끊는다…증권가 ‘OLED 반등’에 베팅

LG디스플레이가 최근 4년여간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어낼 가능성이 점쳐진다. 9월 들어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실적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과 전분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에 해당하는 수치다. 증권사별로는 △신한투자증권 4579억원 △iM증권 4579억원 △대신증권 4480억원 △키움증권 4855억원 △현대차증권 3470억원 등으로 제시됐다. LG디스플레이는 2021년 2조23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2022년 -2조850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뒤 2023년 -2조5101억원, 2024년 -5606억원, 2025년 상반기 -825억원까지 4년 가까이 적자가 이어졌다. 지난해 매출은 26조6153억원으로 전년 21조3308억원 대비 큰 회복세를 보였으나, 수익성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면 전환이 가능하다고 본다. 주요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체질 개선, 감가상각비 부담 축소, 신제품 효과 등을 근거로 하반기 흑자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3분기를 기점으로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적자 흐름을 끊고 분기 최대 실적에 근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수요 반등 흐름이 증권가의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글로벌 IT·가전·모바일 수요 회복 조짐과 맞물려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형 OLED에서 TV와 상업용 사이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투명 OLED 등 차세대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중소형 OLED 부문은 플렉서블·폴더블 패널과 IT용 고해상도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고객 기반을 넓히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 IT기기용 OLED 라인 증설과 자동차용 P-OLED(플라스틱 OLED)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향후 수익구조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그간 발목을 잡았던 감가상각비 부담이 올 하반기부터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감가상각비가 2024년 5조1000억원에서 2025년 4조3000억원, 2026년 3조7000억원으로 줄어들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강조점은 달랐다. 대신증권은 액정표시장치(LCD) 철수와 고정비 절감 등 구조적 원가 개선을, 키움증권은 아이폰17과 신형 워치 효과 같은 단기 모멘텀을, 현대차증권은 신규 라인업 확대와 가동률 상승 등 생산 효율 개선을 강조했다. 신한·iM증권은 단기 흑자 전환 전망에 그치지 않고, 2026년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장기 성장성을 함께 제시했다. OLED TV 대형화, 폴더블·노트북용 OLED 확대, LCD 제품 믹스 개선 등이 중장기 실적의 추가 동력으로 지목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증권사들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iM증권은 1만2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1만2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올렸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P-OLED의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 효과, W-OLED 가동률 증가 등으로 OLED 전 라인업에서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원가구조 혁신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하반기 실적은 대규모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억원-이찬진 긴급 회동...“국민 비판 수용, 감독 전면 쇄신”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감독 조직 개편 무산 이후 처음으로 만나 금융행정, 감독 전반을 쇄신하기로 뜻을 모았다. 29일 금융위, 금감원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그간 (금융위, 금감원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금융 소비자 보호 기능의 공공성, 투명성 강화를 위해 뼈를 깎는 자성의 각오로 금융행정, 감독 전반을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쇄신 방향으로는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현장·소비자 중심의 업무 방식 전환, 행정·감독 과정의 공공성과 투명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세부 내용으로 금융위와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조직·기능·인력·업무를 개편한다. 해킹 사고,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사안을 엄정히 감독하면서 소비자 보호 국정과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빈틈없이 대응하는 동시에 생산적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신뢰 금융이라는 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계획이다. 현장과 보다 긴밀하게 소통해 업무 중심을 소비자·수요자 중심으로 혁신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금융위, 금감원은 기관 운영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개선하고, 금융행정과 감독 전 과정을 재점검해 법과 원칙에 기반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원팀이 돼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금융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기업대출’로 전환하는 은행권…건전성 관리 부담엔 난감

은행들이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기조와 생산적 금융 전환 정책 발표 이후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있다. 일각에선 건전성 관리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는 데다 정부의 자본 규제 개선이 위험가중치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따른다. 28일 한국은행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은행권의 기업자금대출 잔액은 지난해 2분기 기준 1383조340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414조2627억원으로 2.2% 가량 늘었다. 상반기 이후 가계대출 규제가 발표되는 등 자금이 중소기업 등 기업에 대한 대출로 이동한 결과다. 정부가 기업 등 생산적 금융에 은행권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자본 규제를 손질하면서 기업대출로의 자금 이동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자기자본비율을 준수해야 하는데, 여기엔 자산의 위험도에 따라 가중치를 두고 산정한 '위험가중자산'이 영향을 준다. 위험도가 높은 주식은 반영 비중을 높이고 안전한 담보 대출은 비율을 낮게 잡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도 위험이 높은 자산일수록 은행이 많은 자본을 확충하도록 했다. 개선된 규제에 따르면 주담대 위험가중치 하한을 현행 15%에서 20%로 높인다. 주식의 위험가중치는 현행 400%에서 250%로 낮춘다. 주식을 기초 자산으로 한 펀드에도 주식의 위험가중치 변화를 적용하며, 위험가중치 100% 특례를 받는 펀드 요건도 명확히 했다. 자본 규제 개선으로 국내 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현재 15.95%(6월 말 기준)에서 약 0.24%p 상승할 전망이다. 정부는 BIS 비율 상승으로 은행이 추가로 쓸 수 있는 자본이 약 31조6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늘어가는 건전성 부담이 은행권으로선 난제다. 가계대출 위험가중치를 올려도 기업대출의 위험 가중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구조조정 시기에 기업대출 부실 확대로 은행 건전성이 위협받았다. 코로나19 이후 중소기업에 대출을 늘린 뒤 2023년 연체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월 말 은행권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57%를 기록하면서 건전성 지표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직전달인 6월 기준 0.52%였던 연체율이 7월엔 0.05%p 늘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약 1조6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약 4조1000억원 급감하는 등 기저효과가 발생한 영향이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월 0.60% 대비 0.07%p 증가했다.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전월 대비 0.11%p 상승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가계대출은 0.43%로 전월 0.41% 대비 상승폭(0.02%p)이 크지 않았다. 시중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증가 추세에 접어들었다. 6월 말 기준 KB국민은행(전년 0.33%→올해 0.36%), 신한은행 (0.30%→0.40%), 하나은행 (0.33%→0.46%), 우리은행 (0.32%→0.48%) 연체율이 일제히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연체율 상승폭이 크거나 취약부문 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점적으로 지켜볼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권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은 신용위험이 확대할 가능성에 따라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정부의 자본 규제 개선이 되려 시장에 왜곡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가계대출은 담보가 뚜렷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출임에도 되려 위험가중치를 높이는 인위적인 조절이 은행 영업 흐름을 해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아울러 정부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을 늘려야하는 가운데 동시에 손실흡수능력도 키워야 하는 부담이 양쪽으로 작용하게 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대출은 가계대출보다 시장 상황에 민감하고 건전성에도 곧바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에 따라 은행권이 위험성을 어느정도 떠안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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