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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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 “리스크 관리 중요…종투사 제도 개선 논의할 것”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증권사의 역할과 행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엄정 대응해 나가겠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가 도입된지 10년이 지난 만큼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의 네 번째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및 10개 증권사 CEO들과 기업 밸류업과 기업금융 강화,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와 기업 밸류업을 통한 우리 자본시장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중요 정책과제로 삼고 적극 추진 중에 있다"며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증권업계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증권업계의 노력에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레고랜드 사태 당시 단기 수익에 치중한 특정 부분으로의 쏠림 현상이 증권업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금융시스템 리스크 확산 우려로까지 이어졌었다"며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금융회사로서 증권사의 역할과 행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적극적 참여도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가 밸류업 기업의 자금 흐름을 이끌어가면서 기업 가치를 세심하게 분석·평가해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시장에 제공해달라"면서 “증권사 스스로도 상장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와 투자자 소통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증권사 본연의 업무인 기업금융 강화에 대해서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을 지원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다"며 “그 결과 증권사의 외형은 상당부분 성장해왔지만 혁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미미하고 부동산 금융에 편중돼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금융회사라는 측면에서 증권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재정비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도입 10여년이 경과한 종투사 제도의 공과를 평가하고 향후 필요한 제도개선 방향을 업계와 함께 논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일부에서 유동성과 건전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 유동성과 건전성 규제가 실제 리스크 수준을 적절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불완전 판매와 불법 공매도 등에 따른 투자자 신뢰 저해 문제에 대해서는 불법·불공정 문제에 대해 무관용 원칙 하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증권사에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준비를 차질 없이 해줄 것과 내부통제장치 재점검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증권업계는 기업 금융 활성화를 위해 기업 금융 업무 확대로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금융당국에 이와 관련한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리스크의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설정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금융공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 봤더니…1위 신용보증기금

8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1위는 신용보증기금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와 3위는 각각 서민금융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 분석됐다. 29일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금융 공공기관 18개 브랜드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의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 4551만986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지난 7월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4902만8691개와 비교해보면 7.17% 줄어들었다. 브랜드 평판을 위해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끼리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커뮤니티 점유율을 측정해 분석했다.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하여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이달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순위는 신용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중소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산업은행, 한국벤처투자,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순이었다.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1위를 기록한 신용보증기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282만1665 △미디어지수 82만8774 △소통지수 113만9378 △커뮤니티지수 80만9966 △사회공헌지수 48만958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608만9371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524만8925와 비교해보면 16.01% 상승했다.​ 2위인 서민금융진흥원 브랜드는 브랜드평판지수가 561만877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688만9658과 비교해보면 18.56% 하락했다.​ 3위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브랜드평판지수가 553만7781로 분석됐다. 지난 7월 브랜드평판지수 323만0021과 비교해 71.45% 상승했다.​ 4위를 차지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브랜드평판지수 493만7591로 나타났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45만24437 대비 9.13% 상승했다.​ 5위인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브랜드평판지수가 428만6948다. 지난 7월(465만7693)과 비교해 7.96%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평판 올해 8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신용보증기금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며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7월 금융 공공기관 브랜드 빅데이터와 비교하면 7.17% 줄어들었다.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0.59% 하락, 브랜드이슈 16.90% 하락, 브랜드소통 6.37% 상승, 브랜드확산 1.45% 하락, 브랜드공헌 14.26%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대구백화점 자산 매각 소식에 주가 급등

대구백화점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산매각에 나서면서 주가가 급등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7분 대구백화점은 전 거래일 대비 990원(16.81%) 오른 6880원을 기록중이다. 대구백화점은 매각주간사인 KPMG삼정회계법인을 통해 보유자산 매각을 공고했다. 회사측은 자산매각과 관련해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자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회사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 61억7000만원, 반기순손실 133억2400만원을 기록하며 경영난이 이어지는 중인 대구백화점은, 이번 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조희상 기자 heescho@ekn.kr

[특징주] 에스엠, NCT 태일 성범죄 피소에 4%대 약세

에스엠이 4%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10%) 하락한 6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 주가 하락 배경은 소속 그룹 NCT(엔씨티)의 태일이 성범죄에 피소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에스엠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당사는 최근 태일이 성범죄 관련 형사사건에 피소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던 중 해당 사안이 매우 엄중함을 인지해 더 이상 팀 활동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고, 태일과 논의해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태일은 현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 입장을 말씀드리겠다"며 “당사 아티스트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특징주] 현대차 자율주행 파운드리 신사업 소식에 자율주행株 일제히 강세

현대차가 자율주행 파운드리 신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자율주행 관련주가 장 초반 강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모트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30원(11.18%) 오른 1만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도 7.98% 오른 2435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도 0.19% 오른 2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에스오에스랩(7.84%), 오비고(5.27%), 슈어소프트테크(2.52%)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를 개최하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6년 전기차, 하이브리드차를 넘어 차세대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 페이스카를 공개할 계획이다. 이후 SDV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흥수 글로벌 전략 오피스(GSO) 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자동차는 제어, 통신, 전력 측면에 최적화된 SDV 디바이스를 위해서 고성능 차량 컴퓨터 기반의 조화 전기전자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에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한다.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 항목들을 플랫폼으로 만들어서 소프트웨어 업체에 공급한다. 각 소프트웨어 업체는 회사마다 원하는 플랫폼에 특화된 자율주행 차량을 현대차로부터 공급받는 방식이다. 김 부사장은 “자율주행, 차세대 전기전자(E/E) 아키텍쳐와 인포테인먼트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기술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통합할 것"이라며 “하드웨어 개발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활용해 글로벌의 다양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업체의 자율주행 차량을 판매하는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엔비디아 쇼크’ SK하이닉스 등 HBM 관련주 일제히 급락

간밤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직후 SK하이닉스 등 국내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2분경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6.19% 하락한 16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 역시 3.14% 하락한 7만4000원에 위치했다. 한미반도체는 7.33%, 와이씨는 6.47% 급락하는 등 다른 종목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이는 국내 HBM 시장 수요를 이끌던 미국 엔비디아의 성장 잠재력에 의문부호가 붙었기 때문이다. 간밤 발표된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은 300억4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 전년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었지만, 하락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그대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매출 총이익률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는 점에 주목해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롯데정밀화학, 4분기 이후 ECH 마진 반등 기대…목표가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29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화학제품 부문에서 견조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고 원재료 가격 변화에 따른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에피클로로히드린(ECH) 설비 원가 경쟁력 하락에 따른 반사 수혜로 케미칼 부문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ECH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재료인 글리세린 가격 상승으로 4분기 이후 마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9%가 개선됐다"며 “케미칼 부문은 2분기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제품인 ECH의 평균 마진이 전 분기 대비 18.7% 하락했지만 가성소다에서 견조한 마진율을 유지하면서 생산 비중 조절을 통해 적자폭을 축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현대차, 주주환원 수준 예상보다 높아…목표가 38만원으로↑ [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은 29일 현대차에 대해 전날 발표한 주주환원책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인 만큼 긍정적인 투자심리릉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기존보다 8.6%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보다 강화된 정책으로 판단된다"며 “이번에 발표한 총주주환원율(TSR) 35%는 기존 정책대비 10%p(포인트) 확대해 예상보다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 토요타 및 혼다의 주주환원 정책과 비교해서도 낮지 않은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가 전기차 EV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판매 목표를 수정한 점도 언급됐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투자자의 날(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시한 2027년 전기차(EV) 판매 목표는 84만대로 판매 목표를 수정했다“며 "2030년은 지난해와 같은 200만대를 유지했고,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거 그는 “지난해 HEV 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고 올해 상반기 역시 25% 증가했다"며 “2027년 HEV 판매 목표는 133만대고 또 다른 대응책인 EREV는 북미와 중국에서 2026년 양산, 2027년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KT, 실적개선은 주주환원 확대로…목표가 ‘상향’ [SK증권]

SK증권이 29일 보고서를 통해 KT에 대한 목표가를 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KT의 영업수익은 13조6000억원, 영업이익 74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과 비용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무선에서 양질의 가입자 증가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가 유효한 가운데, IPTV 가입자도 2달 연속 순증하면서 하반기 미디어 부문의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룹사 중에서는 BC카드, KT클라우드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개편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 레버리지는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B2B 중심으로 저수익 사업 합리화를 위한 구조개선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록체인,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단기간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사업부문을 철수했으며 로봇사업 플랫폼 집중, AICC 사업의 서비스형 집중 등 수익성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리디자인했다. 최 연구원은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CAPEX 절감 및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주환원 재원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KT는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해 적극적·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밸류업 인센티브의 핵심이 주주환원 확대인 만큼 올해 이후 KT의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하이브 주가, 바닥임을 고려해야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하이브의 주가에 대해 “진자하게 바닥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목표주가는 그대로 유지했다. 29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가지 악재가 마무리 되고 있다"면서 “기획사 산업 내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작년 4분기부터 시작된 중국향 앨범 공동 구매 감소 현상인데, 고점 대비 중국 비중으로 추정되는 30~50%까지 감소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가장 먼저 40% 감소한 에스파의 경우 최근 앨범이 전작 대비 소폭 반등하고 있으며, 라이즈·보이넥스트도어·투어스 등 신인 그룹들의 성장 속도는 과거 신인 그룹들(2년 차 내 앨범당 100만 장 근접)에 비교했을 때 특이사항이 없는 수준"이라면서 “지난 1년간 기획사 산업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7%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실적 하향이 추가적으로 나타나더라도 기울기가 상당히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번째 악재는 어도어 이슈로, 최근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등을 대상으로 주주 간 계약을 해지했다"면서 “주요 쟁점 사항은 5년간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 직위 보장과 약 천억원으로 추정되는 주식매도청구권(풋옵션)인데, 대표직 해임의 경우 어도어만 경영과 프로듀싱이 분리되지 않았던 유일한 레이블이었다는 점에서 정상화의 과정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주식매도청구권도 소멸된 것으로 보도됐는데, 관련하여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있다"면서 “사실 투자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뉴진스의 성장 둔화 우려인데,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최근의 주가 하락 폭을 감안하면 해당 우려는 충분히 반영됐다"는 입장이다. 이 연구원은 “게임 산업에 대해 주주들을 위한 진지한 고민과 배려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면서 “향후 1년 내 가장 큰 성장 모멘텀은 BTS의 완전체 컴백과 위버스의 구독 모델 도입이며, IP의 가치가 플랫폼의 가치라는 공식을 감안할 때 상호 간의 시너지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관측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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