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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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토스플레이스와 협업해 가맹점주를 위한 사업자 카드 출시

롯데카드가 토스플레이스와 협업해 가맹점주를 위한 사업자 카드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는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적립과 할인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이용금액의 최대 2%를 전용 포인트인 '로카코인'으로 적립해 준다. 적립한 로카코인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시 발생하는 이자나 결제대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용실적이 없어도 1%를 기본 적립해 주고, 지난달 월 평균 단기카드대출 및 장기카드대출 이용잔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2%를 특별 적립해 준다. 로카코인은 이자 납부 시에는 1포인트당 1원으로, 결제대금 납부 시에는 1포인트당 0.5원으로 전환돼 사용된다. 가맹점 운영 시 매월 발생하는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 카드로 공과금, 통신료, 생명·손해보험료를 자동납부하면 결제금액의 10%를 각각 월 3300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지난달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한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회원인 경우 부가세 환급 지원,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제공(매월 250건), 세무주치의 서비스 등 세무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혜택과 토스플레이스 세무지원 서비스를 탑재해 가맹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현대카드, 대한항공·제네시스·쓱닷컴 결합한 ‘3 Body-A 현대카드’ 출시

세계 최초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PLCC(상업자 전용 신용카드)로 금융 혁신을 꾀하는 현대카드가 새로운 차원의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인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쓱닷컴(SSG.COM)과 함께 세 개의 PLCC를 한 장에 담은 '3 보디(Body)-A 현대카드'를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3 Body-A 현대카드'는 오랜 기간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협업을 진행해 온 파트너사들로부터 탄생한 신용카드 역사상 최초의 3in1 PLCC다. 현대카드는 세 파트너사들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 세 PLCC 모두 소득 수준이 높고, 여가 활동과 프리미엄 상품 및 서비스를 즐기는 3050 회원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받아 든 대한항공과 제네시스, SSG.COM은 3사가 함께 PLCC를 선보일 경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는 설명이다. '3 Body-A 현대카드'는 한 브랜드의 리워드만 적립할 수 있다는 일반적인 PLCC의 관념을 깨고, 신용카드 한 장으로 세 PLCC의 리워드를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제네시스의 블루멤버스 포인트, SSG.COM의 쓱머니(SSG MONEY) 3종의 리워드를 회원이 원하는 비율로 모두 적립할 수 있다. 결제 시 받을 수 있는 브랜드별 리워드의 비율은 회원이 10% 단위로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이번 출시 상품 외에도 추가로 상품 협업을 희망하는 PLCC 파트너사들의 수요가 많아 향후 2 Body, 3 Body-B, C 등으로 상품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플레이트에는 세 PLCC를 상징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대한항공을 나타내는 '하늘', 제네시스를 나타내는 자동차 전면의 '그릴', SSG.COM의 시그니처 패턴인 '스트라이프'가 프린트 됐다. 메탈 플레이트인 '메탈릭 블루(Metallic Blue)'와 일반 플레이트인 '다이나믹 블루(Dynamic Blue)', '리파인드 그라파이트(Refined Graphite)' 등 3종으로 제공된다. 지난 2015년 첫 PLCC를 선보인 현대카드는 2020년부터 파트너사들과 데이터 동맹을 구축하고 2000여건이 넘는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마케팅 협업을 진행해왔다. 현대카드는 해당 상품이 현대카드의 PLCC가 파트너사들간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공동 마케팅을 넘어, 공동 상품 출시까지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3-Body-A 현대카드'는 PLCC 파트너사들이 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을 통해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협업을 이어온 노력에 현대카드의 상상력이 더해진 PLCC 상품"이라며 “향후 다양한 PLCC들의 결합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 예비 창업자 발굴·육성 프로그램 진행…서울대학교와 맞손

DB손해보험이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인재풀과 동문 창업기업풀을 바탕으로 혁신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술들을 보험 업무에 활용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은 지난 22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해동학술관에서 서울대학교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심진섭 DB손해보험 전략혁신본부장, 강건욱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장 등 양사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DB손해보험과 서울대학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고 육성 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서울대학교 동문 창업기업의 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운영할 방침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혁신창업 생태계 발전을 목표로 협력하여 유의미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BNK경남은행, 거제고현시장서 보이스피싱 예방 행사

BNK경남은행은 거제고현시장에서 '2024년 장금이 온앤온(溫&溫) 행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박두희 금융소비자보호 담당임원(CCO) 상무와 직원들은 거제고현시장을 방문해 상인회 이성익 부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과 의견 등을 들었다. 이후 보이스피싱 예방 판넬, 현수막을 든 직원들은 시장 내를 돌며 상인들에게 금융사기 예방 팜플렛을 배부했다. 경남은행은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활동에 이어 거제고현시장 상인 200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시 최대 5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금융안심보험을 무료로 가입할 수 있게 지원했다. 경남은행은 올해 거제고현시장 상인을 포함해 지역 전통시장 상인, 취약계층 어르신 등 총 2500명에게 금융안심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두희 상무는 “지난해 거제고현시장과 장금이 결연을 맺고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과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두 차례 제공했다"며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전자금융사기 피해에서 벗어나 안전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경남은행은 거제고현시장에 앞서 마산어시장, 울산신정상가시장, 삼천포용궁수산시장에서도 '2024년 장금이 溫 & 溫 협약·행사'를 진행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농협금융, 노인돌봄시설서 사랑의 우리쌀 나눔 실시

NH농협금융은 28일 서울 중구 소재 노인돌봄시설 신당 데이케어센터에서 '지역사회와 같이(價値)하는 우리쌀 나눔'을 실시했다. 이 자리는 김익수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 부사장과 직원 봉사단이 함께 했다. 김익수 부사장과 봉사단은 시설 입소 어르신들에게 쌀과 제철과일 등 우리 농산물을 전달하고, 점심을 배식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 부사장은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쌀과 과일 등 우리 농산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 곳곳을 살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금융이 되겠다"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또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우리 쌀을 나누는 전사적 '쌀소비 촉진 캠페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의 은행·생명·손해·증권 등 계열사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한금융,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포상…진옥동 “감동 선사”

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1일 막을 내린 제33회 파리 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낸 후원 선수들을 초청해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신한금융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탁구 국가대표팀 신유빈, 전지희와 함께 유도 국가대표팀 김민종, 김지수, 김하윤, 이준환, 허미미 등 총 7명의 선수들을 초청해 포상금을 전달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올림픽부터 후원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메달 색과 관계 없이 개인전(복식 포함)은 선수당 1000만원, 3인 이상 단체전은 팀당 2000만원, 단체 종목은 팀당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자체 올림픽 포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스포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탁구에서 2개 메달을 획득한 신유빈은 14세였던 2018년부터, 유도에서 2개 메달을 획득한 재일교포 허미미 역시 신한금융의 자체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루키 스폰서십'을 통해 지원 받으며 대한민국 여자 탁구와 유도의 간판으로 성장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그동안 고된 훈련을 견뎌낸 선수단의 노력 자체만으로 국민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것"이라며 “신한금융은 앞으로도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세계를 향한 여정을 열띤 응원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탁구,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 핸드볼, 유도 등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5개 종목 국가대표팀에게 지난 6월 사전 격려금을 전달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8개 종목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지역균형 발전 역할 논의”…새마을금고중앙회, ‘MG미래금융포럼’ 개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0일 '상호금융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주제로 제2차 'MG미래금융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위원장인 최원석 교수(서울시립대 세무학과)를 비롯해, 정혁 교수(서울대 국제대학원), 윤상용 교수(조선대 경제학과), 권재현 교수(인천대 동북아국제 통상학부), 천창민 교수(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김명석 교수(서강대 경영학과), 윤영진 교수(인하대 경제학과) 등 7명과 MG금융연구소 연구원 8명이 참여했다. 제1발제자로 나선 윤영진 교수(인하대 경제학과)는 '새마을금고의 지역공헌도 평가지표'를 주제로 지역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 역할과 공헌도가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그는 새마을금고가 지역금융기관으로 기능을 높이고 지역사회공헌을 통한 금융협동조합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발제자로 나선 천창민 교수(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는 '새마을금고의 지역상생금융 활성화 방안 연구'를 주제로 초저출산·초고령화를 먼저 경험한 일본, 영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중앙회의 사회공헌 가치체계와 연계해 설명했다.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권재현 교수(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는 영국의 폐광을 활용한 지역금융 사례를 연구해 설명했다. 또 지역금고는 환경적 책임이행, 미래세대 육성지원, 지역 취약계층과 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영역을 도맡고 있으며, 지역금융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금융 수요 촉진과 이를 위한 국회, 정부,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발제자로 나선 김진희 연구원(MG금융연구소)은 '초고령사회와 새마을금고의 역할'을 주제로 고령화가 금고 경영에 미치는 영향과 고령층의 금고 이용행태를 회귀분석한 결과를 설명했다.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새마을금고가 고령층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 결과적으로 금고 수익과 더불어 지역사회 환원 사업과 연계되는 평가분석 모델이 완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MG금융연구소는 이번 미래금융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내달 제주에서 열리는 'UN-새마을금고' 국제포럼과 11월 국회포럼에서 공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금융지원 나선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안전부, 신용보증기금과 인구감소 지역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협은행은 총 100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재원으로 3700억원 규모의 특례 대출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인구감소 지역 89개, 관심 지역 18개(총 107개 지역)에 소재한 지역주력산업 기업, 농식품분야 우수기업, 고용창출 기업, 기업가형 소상공인 등이다. 선정 기업은 부족한 신용을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로 충당하고, 농협은행은 기업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동일 금리를 제공한다. 107개 지자체와 농협은행간 별도 협약을 통해 대출 이자의 2.0%포인트(p)를 해당 지자체로부터 3년간 지원받는다. 또 농협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은 보증서 관련 보증료의 0.3%p를 3년간 지원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인구감소 지역의 기업,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회사채 발행 러시…낮아진 시장금리에 AA급 우량채 쏟아진다

계절적 비수기인 7월과 8월을 지나면서 회사채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시장금리가 낮아진 반면, 투자 수요는 높게 형성되면서 AA급 우량 기업부터 BBB급 비우량 기업까지도 서둘러 자금 조달에 나서는 양상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26~30일) 8개 기업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에쓰오일(AA/긍정적), KB증권(AA+/안정적), HL홀딩스(A/안정적), 한솔테크닉스(BBB+/안정적) 등은 수요예측을 마쳤고 키움증권(AA-/안정적), 동원산업(AA-/안정적), 종근당(AA-/안정적), 두산에너빌리티(BBB+/안정적) 등은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이미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들은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KB증권은 지난 26일 3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총 84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모집 목표의 2배가 넘는 자금이다. 이에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에쓰오일도 5년물 1000억원, 7년물 400억원, 10년물 6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각각 5300억원, 700억원, 1700억원의 주문을 받아 목표액의 3배를 넘는 수요를 확보했다. HL홀딩스 역시 회사채 총 800억원 모집에서 목표액의 11배가 넘는 942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BBB+급으로 비우량채인 한솔테크닉스도 회사채 총 300억원 모집에서 127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신용등급 'AA' 기업을 비롯해 'BBB' 기업까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기업들 역시 회사채 투자 수요가 높은 만큼 이 시기를 자금 조달 적기로 판단하고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최근 회사채 금리도 낮게 형성돼 있는 것 또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늘리는 이유다. 채권금리가 낮아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이자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AA-'등급의 3년물 금리는 3.477%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인 3.5%를 밑도는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일찌감치 선반영되면서 채권금리도 낮아진 것이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A+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여전히 7월 고점(91.9bp) 대비 낮은 89.7bp로 상대적으로 약세장에서 선방했다"고 분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는 통상 기업 자금조달 환경이 우호적임을 의미한다. 이에 올해 회사채 시장 흐름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회사채 조달 성적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2% 중반 터미널레이트(최종 금리)를 고려했을 때 수요예측 참여율 또한 양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은 크레딧 스프레드가 7월 고점보다 낮지만 크레딧 스프레드가 단기물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은 회사채 시장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9월 기준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금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목적이나 성격에 따라 크레딧 스프레드의 방향성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난 2001년과 2008년, 2020년의 경우 경기 침체 국면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한 직후 오히려 스프레드가 확대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가 반드시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공 연구원은 이어 “다만 이번 기준금리 인하 준비 상황에서는 이미 스프레드가 빠르게 축소세를 보였기 때문에 앞선 상황과는 흐름이 다를 수 있다"며 “이번 금리 인하의 성격은 경기 침체 방어보다는 금리 정상화에 부합할 가능성이 크다고 추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뷰티’ 화장품주, 조정 후 반등 시작된다

올해 상반기 반등세를 보이던 국내 화장품 관련주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그간 가파르게 상승세를 탔던 만큼 단기조정에 불과하다며 오히려 국내 화장품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한 달간(7월 29일~8월 28일) 31.32% 하락했다. 같은 기간 삐아와 코스맥스, 한국화장품, 토니모리도 각각 25.24%, 20.27%, 15.87%, 6.40% 떨어졌다. 이번 화장품 종목의 조정에 주가는 연초 수준을 밑돌거나 유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1월 2일(14만1200원)부터 7월 29일(18만2300원)까지 22.54% 상승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12만원 중반대 머무르며, 연초 기록한 주가를 밑돌고 있다. 코스맥스도 올해 6월 27일 19만780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내 하락하면서 현재 12만원대까지 추락한 상태다. 코스맥스의 1월 2일 종가는 12만2900원이었다. 화장품주가 하락 전환한 배경은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영향이 크다. 중국발 수출 부진이 실적 감소와 주가 상승을 저지한 것이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2분기 중국 매출이 40% 이상 쪼그라들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도 42억원을 기록, 시장 추정치(695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코스맥스도 2분기 영업이익 468억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수준이지만, 컨센서스(추정치)를 18.08% 밑돌았다. 코스맥스도 역시 올해 6월 중국 내 화장품 소매판매액도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들었다. 중국 법인의 순손실은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조정 이후 주가 회복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국 화장품은 고품질의 저가격 제품을 다양하고 빠르게 전개하는 경쟁력을 쌓아온 만큼 이를 바탕으로 중국 외 글로벌 시장의 주력 소비층이 단단하게 구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K뷰티 열풍으로 화장품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한국 화장품의 주력시장이 비중국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고, 한국산 본연의 경쟁력이 구매 행태 변화에 적중하면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상승세인 점을 고려했을 때 업종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워렌 버핏이 화장품 체인 '울타뷰티'에 투자한다는 소식과 함께 글로벌 수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버크셔는 보유지분 공시(13-F 보고서)에서 6월 30일 기준 울타뷰티 69만여주를 약 2억6600만달러(약 3620억원)에 매입했다고 전했다. 울타뷰티는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국내 브랜드가 다수 입점해있다. 피크아웃 우려로 화장품주에 대한 과매도가 발생했지만, 현재를 매수 기회로 잡아볼 필요가 있단 조언도 있다. 여전히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단 이유에서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지만, 투자포인트가 훼손되지는 않은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중국 시장 회복도 선행돼야 회복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하반기 주가 하락세는 과도했던 만큼 저점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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