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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목표가 73만원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25일 알테오젠에 대해 지난 한 주 나온 루머들이 모두 사실이 아니었다며 변동성은 오히려 기회구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 7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주 할로자임의 특허 침해 가능성 언급한 외사 보고서, 2대 주주의 매도설, 매출 로열티 논란, 대규모 유상증자설이 나왔다"며 “결국 루머 중 진실인 것은 없었으며 주가가 회복세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머크와 알테오젠의 이번 이의제기는 몇 년간 준비된 것"이라면서 “할로자임 MDASE 특허가 알테오젠의 특허범위를 침해한다는 주장인데, 할로자임은 야생형(wild type) 히알루로니다제에 대해서만 특허권리를 주장해야 하는데 변이체(Variants)에 대한 주장이 문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변이체는 알테오젠의 권리로 할로자임은 변이체 특허범위를 포기하는 쪽으로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할로자임의 MDASE는 야생형에서는 유지되고 로열티 감소 없이 특허 연장은 가능하기 때문에 변이체 권리를 포기하더라도 피해가 없다"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 연구원은 “할로자임이 특허 무효 심판에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키트루다SC 출시와는 연관성이 없다"며 “머크가 독점계약을 할리 없다거나 ADC SC는 계약이 나오지 못할 것 등 루머와 주장도 결국 사실이 아님이 공시로 모두 증명됐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못 받은 환급금, 도대체 어디서 주나요”…NH농협카드 프로모션에 소비자 혼란

NH농협카드 소비자들이 캐시백 서비스 플랫폼 샵백과 농협카드간 진행한 프로모션에서 이벤트 환급금 지연 문제가 초래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제휴사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결제액 환급(페이백)이나 포인트 제공에 나서는 카드사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단발적이거나 여러 제휴사가 함께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경우 카드사와 진행측간 환급 과정이나 책임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정해져 있지 않아 곤란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캐시백 서비스 플랫폼 샵백에서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샵백은 자사 전용 링크를 타고 접속해 상품을 결제하면 일정액의 환급금을 제공해주는 플랫폼이다. 샵백을 통해 11번가, 아이허브, 아고다 등 각종 제휴사에 접속하고 결제하면 구매 금액의 일정분을 환급해준다. 이 과정에서 지정된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25%를 추가로 환급받을 수 있는데 농협카드도 해당 이벤트에 현재 참여 중이다. 문제는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농협카드를 통해 결제한 건만 환급이 진행되지 않자 불만이 커지면서 불거졌다. 복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결제 진행 후 아고다 등 관련 제휴사에서 한 번, 카드사에서 한 번 총 두 번의 환급이 나타나게 되는데 같은 상품의 결제 건에서 관련 제휴사와 타 카드사에서 모두 환급이 승인됐지만 농협카드로 결제한 건만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샵백을 통해 결제하면 통상 결제가 이뤄진 뒤 1~2일 후 승인 대기 상태가 되고, 승인 예정 시기가 안내된다. 승인이 완료되면 구매했던 상품을 사용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 실제 현금으로 환급이 가능해지는 구조다. 소비자들은 다소 까다로운 기준을 모두 충족해 결제했지만 통상적인 시일이 지나도 별다른 안내 없이 환급 승인이 뜨지 않아 불만을 토로했다. 카드사 환급을 받기 위해서는 결제 시 샵백 전용 링크로 접속한 뒤 기준에 충족하는 카드를 발급받고 외화결제와 바로결제 등 모든 결제 조건 기준도 맞춰야 한다. 소비자 중에는 최대 혜택 수준에 맞춰 환급받기 위해 카드당 200만원 이상 결제하기도 했다. 한 소비자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수십번 읽고 신중하게 결제를 진행했고 이를 위해 농협은행 계좌까지 만들어 연결하고 이체했다. 그런데 어느 조건이 미달돼 환급이 불가한지, 단순 환급절차 오류인건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환급을 노리고 결제했지만 정작 환급이 되지 않은 채 시간이 지나자 호텔 숙박 등 결제한 상품의 사용일이 다가올수록 곤란해지기도 했다. 한 농협카드 결제 소비자는 “몇십만원에 달하는 환급금을 받기위해 이벤트 기간에 모든 조건을 맞춰 참여한 것인데 정작 환급이 아무런 안내없이 지연되고 있어 여행 날짜가 닥쳐오는 와중 이 숙박상품 사용을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너무나 곤란했다. 차라리 진행측이 환급이 안된다고 고지를 해주면 상품을 취소하고 다른 상품을 결제했을텐데 카드사도 플랫폼사도 기다리란 답변만 왔기에 어느쪽에서 환급을 해주지 않고 있는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환급이 지연될 경우 어느 곳에 문의해야 할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소비자들은 농협카드 고객센터와 샵백측에 번갈아가며 문의해도 양 측 모두 “기다려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취재한 결과 문제점을 두고 양측의 의견이 엇갈렸다. 샵백 관계자는 “당장 지연되는 문제의 원인을 알려줄 수 없어 카드사 해당 부서와 확인해봐야 하며 이는 최장 30일이 걸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농협카드 관계자는 “프로세스상 카드사가 지연시킬 부분이 없기때문에 샵백에서 진행하는 환급 과정상 문제가 있어 늦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샵백 홈페이지나 농협카드에는 관련 이벤트에 대한 환급 기준이 명시돼있지 않고 있다. 취재가 진행되자 일부 소비자들은 곧바로 처리결과 메일과 함께 포인트 환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례와 같이 정확한 환급기준이 정해져있거나 명시돼있지 않은 경우 이벤트 환급을 노리고 고액을 결제한 소비자가 속수무책 기다려야 할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는 플랫폼 연계 할인이나 이른바 '앱테크' 등 카드사 결제를 통한 수 많은 서비스에서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사는 포인트제도와 관련한 세부기준을 정해 홈페이지와 부속명세서에 명시하고 회원에게 알리고 있으므로 카드상품에 탑재된 서비스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단발적인 이벤트라도 대부분의 경우 문제가 없다면 시일이 걸려도 지급이 되겠지만 현재로선 단편적인 프로모션에 관해선 명확한 안내나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수 회사 제휴로 진행하는 프로모션의 경우 마케팅비용 분담 비율이 계약상 알려지지 않으며 진행 과정상 과실이 어느측인지 특정되지 않기에 환급상 지연 등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며 “환급이 가능한지 진행측에 정확히 확인한 뒤 결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LG유플러스, 추가 주주환원 기대…목표가↑[SK증권]

SK증권은 LG유플러스에 대해 자사주 매입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 15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소 650원의 현금 배당, 보유자사주 소각,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여지가 커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LG 유플러스가 22일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했는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주주환원율을 핵심지표로 선정하고 중장기적으로 ROE 8~10%, 주주환원율 40~60%를 목표로 설정했다"며 “주주환원의 경우 올해 2월 발표한 2024년~2026년 배당정책에 따라 연간 최소 배당금 650원을 유지하면서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환원 하는 동시에 추가로 당기순이익의 0~20%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2021년 매입한 자사주 678만주에 대한 소각도 검토 중이다"며 “보유 자사주 소각과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실현될 경우 기업가치제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3조 8200억원, 영업이익은 6.7% 증가한 2086억원으로 예상했다"며 “내년에도 비용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도 3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모비데이즈, 美틱톡 부활과 K팝 열풍 수혜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25일 보고서를 통해 모비데이즈에 대한 적정주가 285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회사는 2021년 틱톡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되며 글로벌 광고 대행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며 “최근 트럼프 재선 후 틱톡의 미국 시장 부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동사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모비데이즈는 2014년 설립된 디지털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주력 사업은 실시간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RTB DA)다. 빅데이터AI에 기반한 광고 타켓팅이 강점이다. 틱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국내외 광고 점유율이 향상 중이다. ​2023년 6월에는 종속회사 모비콘텐츠테크를 설립하고, 동시에 K팝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코코다이브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코코다이브는 전세계 204개국, 150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며 K팝 음반과 굿즈 등을 해외 팬들에게 판매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신사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로 2023년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흑자전환에 이어 내년부터 본격 성장기 진입이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또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광고 수요 급증 과 K팝 열풍은 동사의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AI 기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 의지로 추가 성장동력 마련이 기대돼 주목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씨앤씨인터내셔널, 내년 글로벌 물량 확대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5일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대해 3분기가 실적 저점이었다고 보고 글로벌 물량 확대를 통한 성장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악화는 매출 부진에서 비롯됐다"며 “국내 주력 고객사 물량이 8월부터 위축됐고 북미 등 글로벌 고객사향 대형 프로젝트 출시 일정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신규 글로벌 고객사 물량으로 북미 매출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에 4분기에는 해외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물량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제형에 대한 납기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제품 론칭 시기인 상반기부터 회복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부진은 지나고 있고 수주 확보 측면에서 글로벌 물량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인디·셀럽 브랜드와의 관계 강화에 집중하면서 가시적인 성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우리금융지주, 조병규 행장 교체 수순...그룹은 ‘침묵’ 계속

우리금융지주 이사진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교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이 조병규 행장을 피의자로 명시한 만큼 조 행장의 연임을 결정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금융은 손 전 회장 사태의 파장을 우리은행장 교체를 통해 마무리 지으려는 기색이나, 현재 검찰이 손 전 회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라 행장 교체만으로 수습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 행장의 연임이 어렵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멤버로 우리은행장 후보의 자격요건을 결정하고,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추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 3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총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했다는 검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금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내용 외에 70억~80억원 상당의 추가적인 불법대출 혐의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조 행장이 취임 이후 부당대출 사실을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것을 두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 제12조 보고의무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가 조 행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께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군에 대한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행장으로는 박장근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그룹 부사장, 유도현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정진완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다만 우리금융은 행장 교체, 차기 행장 선임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검찰과 금융당국이 손 전 회장 사태를 두고 전방위적인 압박에 들어가는 상황에서 괜한 입장 표명이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우리은행은 지난 8월 금감원에 손 전 회장 부적정대출 건에 대한 보고를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두고 “심사소홀 외 뚜렷한 불법행위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한 전례가 있다. 이를 두고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올해 1월 자체검사를 실시하기 이전인 작년 4분기 부적정대출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부적정하게 취급되고 부실화됐음을 인지했던 만큼 해당 시점부터 이미 금융사고 보고, 공시의무가 발생한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결국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그간의 상황을 종합할 때 검찰과 금융당국의 조사 건에 대해 입장표명을 최소화하고, 우리은행장을 교체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 가운데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손 전 회장은 이달 20일과 21일 이틀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달 26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검찰은 9월 손 전 회장 처남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어 지난달 손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임 전 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수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우리은행 관계사 대표인 성 전 부행장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이달 18일 재판에 넘겨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 이사회 입장에서는 조 행장의 거취보다 생명보험사 인수 등 그룹 포트폴리오 확충이 더욱 시급한 사안으로 판단했을 것"이라며 “행장을 교체해 생보사 인수 등 그룹의 현안들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의중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한편,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은행 관련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하고 있고, 검찰도 수사를 하고 있다"며 “엄중한 인식 하에 결과를 지켜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엄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네오위즈, 3Q 실적 바닥 확인…향후 성장 기대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네오위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네오위즈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31억원,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PC·콘솔 매출은 'P의 거짓'은 출시 후 5번째 분기임에도 안정적 매출을 보였으나 그 외 퍼블리싱 게임의 매출 감소로 하락했다"며 “모바일 매출은 '브라운더스트2'와 신작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의 초기 성과가 반영돼 4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는 2025년 'P의 거짓 DLC'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P의 거짓'은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말까지 본편 누적 판매량 290만장, DLC 65만장 판매가 기대된다. 또한 '브라운더스트2'의 지속 성장과 함께 2025년 대만·일본 시장 확장으로 모바일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3분기 영업비용은 867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인건비 효율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네오위즈는 중장기적으로 내러티브 중심의 IP 프랜차이즈화와 다양한 장르의 파이프라인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개발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IP 발굴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2023년 11월 폴란드 개발사 '블랭크' 지분 투자 이후 지난 11월 11일 폴란드 개발사 '자카자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며 “양사 모두 신작 출시는 2026년 이후로 예상되기에 단기적 성과로 이어지진 않겠지만, 사업 방향성에 부합하는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성과 기대"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트럼프 트레이드’ 변동성 커진 방산·조선株 조정 국면 접어들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수혜주로 꼽히는 국내 방산주와 조선주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가까워져 올수록 정책 방향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내년 초를 지나면 개별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은 지난 22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6.45%, 3.15% 상승했다. 두 종목은 14일부터 21일까지 각각 12.62%, 8.44% 하락했지만, 22일 반등했다. 국내 방산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한 달째 비슷한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는 1개월 수익률 (10월21일~11월21일) 0.14%를 냈다. 이달 14일 하루만에 4.44%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고 21일에는 5.45% 하락했다. 해당 종목은 국내 방산산업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현재 구성종목 상위 5개 종목은 21일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35%)와 현대로템(17.68%), 한국한공우주(17.40%), 한화오션(13.90%), LIG넥스원(10.27%)다. 조선주인 한화오션은 지난 22일 전 거래일 대비 200원(6.43%) 상승한 3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14일부터 21일까지 9.34% 떨어져 3만500원대까지 추락했지만 22일 반등한 것이다. 방산주와 조선주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하반기 들어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자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인물로, 글로벌 자주 국방 강화와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 기업들이 확보할 수 있는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주는 미국 조선업이 쇠퇴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 내 에너지 개발을 장려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설비 확충 등을 주장하고 있어 국내 조선사들의 LNG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커졌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자가 한국 조선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언급한 것이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자는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한국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방산주와 조선주의 단기 변동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흐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동향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겹칠 가능성이 크단 이유에서다. 특히 방산주와 조선주의 수주 역량과 실적에 따라 투자심리도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대선 직후 1차 트럼프 트레이드는 당선 이후 2개월 간 이어졌는데, 행정부 출범 이후 실적 모멘텀에 따라 움직였다. 이를 고려했을 때 주가가 강하게 오를 수 있는 유효기간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는 1월 중순까지"라면서 “트럼프 수혜 종목의 상승세가 중장기 추세가 되려면 구체적인 정책 행보, 더 나아가 펀더멘탈의 실질적인 변화까지 보여야 한는데, 내년 초로 진입하면 방산주와 조선주도 다시 실적 중심으로 재편될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연말까지는 트럼프 트레이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미국 새 정부의 정책 리스크를 반영하는 기간에는 한·미 증시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염두에 두고 개별 산업과 기업 단에서 기회 요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롯데케미칼 “유동성 문제 없다”지만…신평사 “지켜봐야”

14건의 롯데케미칼 회사채에서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 회사는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강조하나 신용평가사들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채권에서 기한이익상실 선언이 있을 경우 타 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사채관리 계약에서 요구한 재무특약을 준수하지 못해 다수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했다고 21일 공고했다. 지난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생한 14개 회사채, 총액 2조3000억원 규모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채무자가 사채관리 계약 등의 약정 조건을 위반했을 때, 채권자가 채권의 만기 이전에 채무를 즉시 상환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 통상 사채관리계약에서 규정된 특정 조건 등의 위반으로 발생한다. 이번 문제는 롯데케미칼이 연결 기준 3개년 평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이자비용 비율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발생했다. EBITDA는 기업의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자비용·세금·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를 차감하기 전에 벌어들은 순이익이다. 더불어 EBITDA 대비 이자비용은 기업의 수익성이 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나타내며, 비율이 낮을 수록 채권자들에게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관련 지표가 악화하게 된 배경은 수익성 악화에 있다. 2021년 2조원이 넘었던 롯데케미칼의 EBITDA는 화학시황 둔화와 실적 악화로 올해 3분기 기준 2977억원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EBITDA 대비 이자비용 비율도 4.3배로 기준치를 밑돌아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이다. 3분기 공시로 관련 수치가 확인할 수 있었던 15일부터 18일까지 주가는 7만 9900원(14일 종가)에서 6만 5900원으로 레벨을 크게 낮췄다. 그러다 보니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와 실적 부진이 겹쳐진 결과다. 20일 장중에는 2026년 4월 만기인 롯데케미칼 회사채가 30bp 이상 오버 거래되기도 했다. 오버 거래는 전 거래일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해당 채권 가격보다 낮게 매매된 것을 의미한다. 롯데케미칼 측은 사채권자들과 조정 절차에 돌입, 특약 변경 등을 위해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4조원 상당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하고 있어 유동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2조원의 현금성 자산과 1조3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확보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지난 21일 일제히 보고서를 통해 롯데케미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1건이라도 기한이익상실 선언이 이뤄질 경우 다른 채권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한 회사채가 전체 회사채 잔액의 약 89%를 차지하는 만큼, 한 채권에서 선언이 이뤄질 경우 전체적으로 차입 구조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사채권자들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금성 자산 외의 추가 유동성 확보 계획과 진행상황, 구조조정 계획 등을 투자자와 긴밀히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가장 좋은 것은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회복돼 현금 창출력을 강화하는 것이지만, 이마저도 녹록치 않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작년까지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순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올해도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 7712억원, 순손실 82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더욱 커졌다.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화학업황 둔화,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 지출 등이 주요 원인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화학업황 부진 뿐 아니라 운임 상승, 환율 악화 등 악조건이 4분기 이후에도 이어지리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에 롯데케미칼의 영업현금창출력 회복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기한이익상실의 원인이 된 EBITDA·이자비용 지표가 매 분기마다 기준 미달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케미칼 측에서도 유동성 위기 방지를 위해 투자 조정과 비용 절감을 병행하고 있다. 신규 및 유지보수 투자를 축소하는 한편, 대산 및 여수 공장에서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더불어 사업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자산 매각과 전략적 사업 철수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그룹도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렌탈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윤재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회사채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인해 유동성 대응부담이 높아지는 경우 신용도 하향압력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주요 석유화학 제품 수급, 각 사업부문의 이익창출력 추이, 재무구조 개선 방안 이행 성과, 사채권자집회 경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신용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위츠는 어떻게 ‘따블’에 성공했나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하는 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코스닥 상장사 위츠가 '따블(공모가 대비 2배)'을 달성했다. 오랜만에 등장한 따블 새내기주의 탄생에 위츠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츠는 지난 2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6400원) 대비 129.53% 상승한 1만4690원을 기록하며 '따블'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에는 장중 한때 266%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새내기주가 종가 기준으로 따블을 기록한 건 지난 8월21일 티디에스팜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 22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7.36% 하락한 1만3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후 이어온 상승세는 멈췄으나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 대비 118.28% 높은 수준이다. 앞서 상장한 코스닥 상장사들이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하회하는 등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다른 양상이다. 지난 19일 공모가 2만4500원에 상장한 사이냅소프트는 지난 22일 1만65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32.3%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8일 상장한 엠오티 역시 지난 22일 종가가 7310원으로 공모가(1만원)를 26.9% 밑돌았다. 지난 14일 상장한 쓰리빌리언도 상장 당일에는 소폭 상승했으나 22일 종가가 3945원을 기록하며 12.3% 하락했다. 위츠는 일반청약 당시에는 시장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22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일반청약을 진행한 탑런토탈솔루션, 성우 등이 각각 984.39대 18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츠가 흥행한 배경으로 시장에서는 낮은 공모가를 꼽았다. 위츠는 공모가 희망 밴드 범위를 5300원에서 6400원으로 잡았다. 이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밴드 상단인 64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위츠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참여건수 2060건 가운데 참여 기관 중 55.92%(1152건)는 밴드 상단인 6400원을 제시했다. 밴드 상단 초과를 제시한 참여 기관도 39.47%(813건)에 달했다. 하지만 위츠는 최종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결정했다.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확정할 경우 투자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어서다. 최근 공모주 시장 침체 속에서 과도한 공모가 설정에 따른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따블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사측의 전략이 명중한 셈이다. 위츠는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 개발 및 공급 전문기업이다.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 등에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모바일무선충전 시장 성장세에 따라 신규 생산시설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베트남 생산법인의 2공장 증축을 위한 시설투자와 전장부문 사업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2공장은 내년 상반기 증축에 돌입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증축 완료가 목표다. 위츠는 설립 4년 이후부터 한 해 매출액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488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장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되면서 공모주 옥석가리기가 한층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위츠는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면서 확고한 캐시카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명확한 성장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IPO 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가 6000원대로 최근 상장한 다른 새내기주에 비해 저렴하다고 느낀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 실적이 나쁘지 않고 무선 충전 시장 전망이 밝은 만큼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도 적었던 점도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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