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5일 지누스에 대해 3분기 호실적에 이어 4분기에도 강력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지누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9억원, 1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카테고리별로 매트리스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고 침실가구 역시 하반기부터 정상화 구간에 들어오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시작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은 매출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국내 사업 직판 전환으로 현대백화점 유통망 확대, 이커머스와 자사몰 중심 사업 확대 등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지누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추진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는 1주당 0.1주의 무상증자를 공시했다"며 “지난 2021년부터 매년 0.1주의 무상증자를 지속하고 있고 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하지만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면서 무상증자를 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에 지누스는 이번 3분기 실적 IR을 통해 무상증자 효과를 검토해 연간 정례화 지속 여부를 다시 고민한다는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는 올 4분기에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번 4분기는 미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율 0.0% 재판정에 대해 재판부가 인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충당금 환입을 반영한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600억원까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