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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LG에너지솔루션, 스페이스X에 배터리 공급…주가 7% 강세

LG에너지솔루션이 장 초반 7%대 강세다. 스페이스X 우주선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만9500원(7.28%) 오른 4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탑재할 전력 공급용 배터리 납품을 의뢰받아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 제품은 스페이스가X가 이르면 내년 선보일 차세대 우주왕복선 '스타십'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하는 우주선으로 머스크가 화성에 인류가 이주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대한통운, 택배·이커머스 부문 개선 지연…목표주가 13.3%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1일 CJ대한통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상회했지만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은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기존 대비 13.3% 하향 조정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758억원, 1416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가운데 택배 및 이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8982억원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540억원을 기록하는 등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계약물류(CL)와 글로벌, 건설 부문은 양호했지만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국내 소비경기 부진과 이커머스 성장 둔화로 택배 및 풀필먼트 부문 성장률이 3~6%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시장의 낮아진 성장률을 타개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C-커머스(중국 e커머스)를 포함한 직구 시장도 3분기에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1월 시작될 주7일 배송 서비스인 '매일-ONE'의 성공 여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인 '매일-ONE'의 성공적인 안착과 택배 판가 테이블 변동에 따른 단가 상승이 확인되면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와이지엔터테인먼트 “2025년 블랙핑크·베이비몬스터 활약 기대”…목표가 10% ↑ [하나증권]

하나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2025년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동반 컴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4만 9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835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컨센서스인 (-)79억원을 상회했다"며 “베이비몬스터의 제작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5년에는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져의 컴백 및 월드투어가 예상되며, 2NE1은 높은 수요로 투어 지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블랙핑크는 하반기부터 컴백 및 월드투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직전 투어가 진행된 4개 분기 동안 합산 영업이익은 1000억원 내외였는데, 이번에는 베이비몬스터가 추가로 기여하는 만큼 재계약을 감안하더라도 최소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베이비몬스터가 2번째 앨범 만에 초동 67만장을 기록했는데 수출 물량까지 감안하면 이미 90만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빠르면 연내 5세대 아이돌 기준으로는 라이즈, 보이넥스트도어에 이어 앨범당 100만장을 돌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메리츠증권, 이수페타시스 유상증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목표주가 40%↓

메리츠증권은 8일 발표한 이수페타시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신주 2010만주를 발행가 2만7350원에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조달되는 자금은 약 5500억원이며 이는 시설자금 2500억원과 타법인증권 취득자금 2998억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리고 11일 2차전지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전문 제조기업 제이오의 경영권 인수도 발표했다. 이수페타시스는 2578억원을 들여 경영권 및 지분 30.11%를 인수하기로 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인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단순 EPS(주당순이익) 희석 영향보다 더 크며, 투자자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두 가지 의사결정이 있다면서 "첫째, 이수페타시스 주주는 AI(인공지능) 기반 MLB(모바일·랩톱·베이스스테이션) 기판의 고성장을 공유하기 위한 투자자이지 2차전지 투자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서 "회사는 이번 경영권 인수의 대외적인 이유로 사업 다각화를 언급하고 있으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하는 만큼 투자자들의 공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전기차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현재 캐즘으로 인한 성장세 둔화가 있다“면서 "제이오 인수 의사결정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과 검토 내용,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구체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신세계, 면세점 수익성 우려 커져…목표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 사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는데, 이는 올 3분기 기준 국내 모든 면세점 사업자들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면서 “면세점 사업에서 얼마나 손익을 개선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실적 추정과 주가 방향성에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903억원"이라면서 “시장 추정치인 1176억원을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세점 영업손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4.6% 감소한 162억원을 기록했다"며 “ 인천공항 영업 면적 확대에 따른 임차료 비용 증가가 대규모 적자의 주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주 연구원은 “늘어난 임차료를 상쇄할 만큼 매출 회복이 이뤄지지 못한 점도 문제"라며 “4분기에도 추가 영업 면적 확대와 임차료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AR게임 유행…관련 투자 유망주 주목해야 [리서치알음]

리서치알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증강현실(AR) 게임 유행에 착안한 투자 유망주 3곳을 추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나이언틱의 증강현실 게임 '피크민 블룸'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차지했다"며 “피크민 블룸은 닌텐도의 '피크민' IP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게임으로 '포켓몬고'에 이어 나이언틱과 닌텐도가 두번째로 협업한 사례"라고 밝혔다. 더불어 “출시된 지 3년이나 지난 AR 게임이 역주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최근 산책하기 좋은 날씨와 러닝크루의 증가, 젊은층의 무해력(작고 귀엽고 해롭지 않은 것에 주목) 트렌드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대원미디어의 경우 국내 닌텐도 게임 유통사업과 관련해 50% 이상 물량을 담당하고 있는 사실상 독점 기업이다. 피크민 등 닌텐도 관련 IP가 유행할 수록 관련 수혜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아셈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된 친환경 접착필름 전문 기업으로 러닝크루, 러닝화 판매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SAMG엔터는 국내 1세대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남아용 타깃의 '미니특공대'와 여아 선호도 1위인 '캐치티니핑' IP를 보유하고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셀트리온, 3분기 ‘어닝쇼크’지만 질적 성장 중 [상상인증권]

상상인증권이 11일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6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3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8819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매출 성장세는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헬스케어의 저마진 재고가 희석되고 PPA 상각비도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SC는 170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 후발 제품인 유플라이마와 베그젤마도 각각 944억원, 692억원으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의 짐펜트라는 64억원에 그쳐 기대에 못 미쳤으나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2조4936억원으로 가이던스(3조5000억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번 분기에서 확인된 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매출 성장세와 짐펜트라의 매출이 더해지면 가이던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생각보다 괜찮네”…밸류업 ETF 출시 일주일 반응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밸류업 ETF 출시로 국내 증시 성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수급 측면에서의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 밸류업' ETF의 순자산은 지난 7일 종가 기준 2300억원이다. 이는 밸류업 ETF 중 최대 규모다. 해당 ETF는 지난 4일 순자산 1130억원으로 상장했다. 상장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은 2.54%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밸류업' ETF도 순자산 2036억원을 기록 중이다. 상장 당일 밸류업 ETF 12종의 총 순매수 금액은 580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TIGER 코리아밸류업' ETF에 절반이 넘는 300억원이 유입됐다. 상장 이후 8일까지 2.30% 올랐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리아밸류업' ETF와 신한자산운용의 'SOL 코리아밸류업TR' ETF도 각각 246억원, 196억원의 순자산을 기록 중이다. 이들 종목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각각 2.54%, 2.53%로 집계됐다. 순자산 유입은 패시브 ETF가 많았지만, 수익률에서는 액티브 ETF가 앞섰다. 코리아밸류업 ETF는 패시프 9종, 액티브 3종으로 상장했다. 상장지수증권(ETN)은 삼성증권에서만 발행했다. 패시브 ETF 운용사는 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신한·키움투자·한화·NH-아문디·하나자산운용이다. 액티브 ETF 운용사는 타임폴리오·삼성액티브·트러스톤자산운용이다. 패시브형 ETF는 기존 지수를 90% 그대로 추종한다. 반면 액티브형 ETF는 기초 지수의 70%만 추종하면 된다. 나머지는 구성종목을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조절할 수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TIMEFOLIO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는 4일부터 8일까지 3.16% 상승했다. 이는 밸류업 지수를 추종하는 ETF 중 가장 큰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이 0.48%인 것과 비교해도 큰 폭의 상승세다. 해당 종목의 순자산총액은 890억원 수준이다. 이 ETF는 HD현대일렉트릭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양식품의 비중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비중을 낮췄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코리아밸류업액티브' ETF도 수익률 1.62%를 기록 중이다. 상장 당일에는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 밸류업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둔 현대차(8.8%)가 4일부터 8일까지 5.35%를 하락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종목은 SK하이닉스와 KB금융, 기아, 셀트리온 등을 담고 있다. 코리아밸류업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KB금융을 편입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이 상장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면서 대기업들의 '밸류업 공시'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밸류업 ETF엔 긍정적이다. 이달 8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총 39개사다. 예고 공시까지 포함하면 44개사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ETF는 초기 자금 흐름에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액티브 ETF는 기존의 밸류업 지수에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포트폴리오에 보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며 “밸류업 공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변경과 다양한 밸류업 후속지수를 내놓겠다고 밝힌 만큼 투자자들의 수요를 다방면에서 충족시킬 가능성도 크다"고 전망했다. 윤하늘 기자 yhn7704@ekn.kr

트럼프 효과…가상자산株로 몰린 서학개미

미국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 이후 서학개미 선호 종목에 변동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을 표방하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로 매수세가 몰리는가 하면 증시 우상향 전망에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도 서학개미의 주목을 받는 양상이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6~7일 양일간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PDR SP 500 ETF TRUST(티커명 SPY)'로 나타났다. SPY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서학개미는 이 기간 SPY를 1229만4562달러(약 172억원) 사들였다.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5900선에 진입하더니 지난 8일에는 장중 한때 처음으로 6012.45까지 올랐다. 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경제 개선 기대감을 높아지면서 증시 낙관론에 투자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양자 컴퓨팅 기업인 아이온큐(IONQ)도 미국의 대중 압박 강화에 힘입어 서학개미 순매수 2위를 차지했다. 서학개미는 이 기간 아이온큐를 1003만9064달러(약140억원)어치 사들였다. 미국은 내년 1월부터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에 대중 압박이 미국 양자 컴퓨팅 기업 성장 기대감으로 연결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7일 아이온큐 주가는 하루 만에 34% 넘게 오르기도 했다. 서학개미가 많이 사들인 종목 3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하는 SOXL(Direxion Daily Semicondictors Bull 3X SHS ETF)로 순매수 규모는 965만239달러(약 135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지원법 추진이 예상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트럼프 수혜 업종으로 꼽히자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발언이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서학개미들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를 531만5092달러 순매수하면서 순매수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를 2배 추종하는 ETF인 MSTU(T-Rex 2X Long MSTR Daily Target ETF)도 순매수 규모 4위(900만1337달러)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전도사로 유명한 마이클 셰일러가 이끄는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보다 비트코인 투자사업에 주력하면서 대표적인 가상자산 관련주로 분류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위해 420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트럼프 당선과 맞물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43.1% 폭등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에 커버드콜 전략을 더해 월배당을 지급하는 CONY(TD YILDMX CN ETF)도 서학개미 순매수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NVDY(Yieldmax NVDA Option Income Strategy ETF)와 또 다른 S&P500 지수 연동 ETF인 VOO(VANGUARD SP 500 ETF SPLR), 미국 대표 배당 성장 ETF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도 10위권에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자동차, 방위,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트럼프 수혜주를 중심으로 미 증시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이 대선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입법 범위가 확대되고 감세와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을 추진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강화될 것"이라며 “트럼프 2기 정책 실행이 날개를 단 만큼 내년 트럼프 취임식 이전까지 수혜 업종에 대한 시장의 회자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상장 첫날 급락’ 에어레인…코스닥 신규상장주 잇단 폭락세

코스닥 시장의 신규 상장기업들이 연이어 급락하면서 공모주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11월 들어 상장한 모든 코스닥 기업이 상장 첫날 하락세를 기록하며 공모주 투자 열기가 식어가는 모습이다. 10일 기체분리막 전문기업 에어레인은 코스닥 시장 데뷔 첫날 공모가(2만3000원) 대비 23.52% 하락한 1만7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에어레인은 수요예측에서 1000.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범위(1만6000원~1만8500원) 상단을 크게 웃도는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상장 첫날 고전을 면치 못했다. 11월 들어 코스닥에 상장한 5개 기업 모두 첫날 하락세를 기록했다. 에이럭스가 38.25% 하락으로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토모큐브(-38.06%), 에이치이엠파마(-28.7%), 탑런토탈솔루션(-28.67%)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 모두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공모가를 책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 청약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에어레인은 418.3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조4433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에이럭스는 937.71대 1, 토모큐브는 788.93대 1, 에이치이엠파마는 847.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러나 주식이 실제 유통되기 시작하자, 시장에서는 발행 주식의 가치가 고평가되었음이 확인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에 직면한다. 이는 미래의 기업가치를 추정할 때 고성장을 가정하기 때문이다. 매출 급성장은 기본이며,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전제한다. 또한 주관사들은 기업가치 산정 과정에서 비교 대상을 업계 최상위 기업으로 선정하고, 기업에 가장 유리한 평가모형을 적용하는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 즉, 미래 시나리오 중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을 예측하고, 업계 최고 기업과 비교해 기업가치를 산정하다 보니 실제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실적이 없는 기업들에게 높은 기업가치를 부여하더라도 무분별한 수요예측 참여가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업가치가 과도하다면 주가는 결국 적정 수준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공모가 3만4000원 대비 현재 35.6%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상장 첫날 51% 상승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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