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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경영진 감찰 ‘윤리경영실’ 가동…내부통제 혁신 속도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윤리경영과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 총괄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도 철저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동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과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할 예정이다.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한다는 구상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 일탈 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임원에 대한 지주회장 인사권 폐지 등을 포함한 '그룹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지난 12일 그룹 임원인사부터 전격 시행했다. 또 은행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배치해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조직을 한층 고도화했다.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내년 2월까지 구축해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며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예고…“경기 하방 리스크 커졌다”

한국은행이 경제상황 변화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겠다고 예고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2025년 통화신용정책 운영 방향' 보고서에서 “물가상승률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성장의 하방 압력이 완화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 리스크(위험)에도 유의하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안정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증대, 주력 업종의 글로벌 경쟁 심화, 통상환경 변화 등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금융 안정 도모에도 주력한다.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시장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점검, 조기경보 기능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시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 시행 중인 비(非)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등 시장안정화 조치도 시장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외환 부문에 대해서는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안정화 조치를 추가로 시행할 방침이다. 한은은 필요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고, 정부와 함께 외환건전성 규제 완화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외 충격 흡수능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금융안정망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만기 도래 통화스와프 연장도 추진한다. 한은의 대출 제도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 채권을 한은 대출 과정의 적격담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기술(IT) 시스템 개발, 관련 규정 마련 등에 나선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에도 필요한 경우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법령과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통화정책 유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한다. 특히 경제 전망 오차 분석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매년 11월에 대외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다. 통화정책의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지속한다.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로의 지표금리 전환을 본격 추진해 단기금융시장에서 통화정책 파급효과를 높인다.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기반을 강화하고 대내외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은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참가 은행 등과 함께 기관용 CBDC와 예금 토큰 실거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트래블로그’ 700만명 돌파…함영주 “해외여행 패러다임 바꿔”

하나금융그룹의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가 700만명을 넘어섰다.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70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출근시간에 맞춰 하나금융 명동사옥 1층 로비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등이 출근길 임직원들에게 따스한 군고구마와 커피를 전달했다. 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Cashless) 여행을 선도하는 해외여행 서비스다. 환율 우대 100%(무료 환전),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 전 세계 유일 58종 통화의 무료환전이 가능하다. 또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그룹 등 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인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비자와 트래블 카드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지난해 말 300만명, 올해 5월 500만명을 달성한 후 이달 700만명을 돌파해 1년여 만에 가입자 수가 2배를 넘어섰다. 이는 3개월마다 가입자 100만명 이상을 끌어모은 셈이다. 가입자가 늘어나며 환전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환전액 1조원을 돌파한 후 약 12개월 만에 2배 이상인 3조원을 돌파하며 해외여행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트래블로그 출시 이후 '목표 환율 자동 충전' 또는 '잔액 기준 자동 충전' 기능을 통해 원하는 환율, 원하는 시점에 환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주효했다. 트래블로그를 사용한 고객들이 아낀 금액은 환전 수수료 967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473억원,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261억원 등 총 1700억원을 넘어섰다. 일평균 환산 1억9000만원, 월평균 환산 시는 58억4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함영주 회장은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명 돌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2025년에도 트래블로그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그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소비심리 얼고 자영업자 연체율↑...“韓경제 버팀목이 무너진다”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제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201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였다. 최근 은행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와 금융당국도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재취업 교육 등 재기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차주 가운데 저소득 자영업자 차주는 올해 3분기 말 49만4000명으로 작년 말(47만9000명) 대비 1만5000명 늘었다. 이 기간 저신용 차주는 작년 말 19만9000명에서 올해 3분기 23만2000명으로 3만2000명 증가했다. 저소득, 저신용 자영업자 차주가 증가한 것은 기존 자영업자 차주의 전반적인 소득과 신용도가 저하됐기 때문이다. 실제 기존 저소득, 저신용 가계대출 차주가 사업자대출을 신규 차입하면서 자영업자 차주로 진입한 경우는 감소했다. 저소득 차주는 1만명, 저신용 차주는 2만4000명 줄었다. 반대로 중소득, 중신용 이상 자영업자 차주가 저소득, 저신용으로 하락한 경우는 각각 2만2000명, 5만6000명 늘었다. 3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106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 증가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1.70%로, 2015년 1분기(2.05%) 이후 9년 만에 최고치였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였다. 아울러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팬데믹 시절로 회귀한 점도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인 이달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도시 2500가구(응답 2271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2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 대비 12.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3월(-18.3p) 이후 최대 폭 하락이다. 소비자심리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다. 항목별로 보면 현재경기판단이 11월 70에서 12월 52로 18포인트 떨어졌다. 이 역시 2020년 3월(-28p)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향후경기전망(56) 지수도 한 달 새 18포인트 내려 2022년 7월(-19p)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해당 지수 역시 2022년 11월(54) 이후 가장 낮다. 이미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는데, 12월 비상계엄 사태까지 맞물리면서 해당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해소되고, 안정을 찾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문제는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악화로 이어질지 여부다. 한국은행은 앞선 보고서에서 고소득, 고신용 우량 차주들이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각각 69.2%, 78.8%를 차지하고 있어 자영업자 대출 부실이 금융기관 자산건전성을 크게 저하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저소득, 저신용 자영업자 차주가 증가한 점에 유의해 자영업자 차주의 채무상환능력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이에 따라 선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은은 “특히 정부와 금융당국은 높은 이자부담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 자금 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며 “회생가능성이 낮은 일부 취약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완화된 금융여건 하에서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지속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채무조정과 함께 재취업 교육 등 재기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생명, 올해 6900시간 봉사활동...내년 재능기부 확대키로

한화생명이 올해를 마무리하며, 1년간 진행한 임직원 봉사단 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도 사회공헌 활동 방향성을 공유하는 행사를 가졌다. 2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은 올해, 전체 임직원(상반기 사업보고서 기준 2594명)의 80%가 넘는 2087명이 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총 6900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한화생명은 샛강 환경정화 활동, 비건베이킹 수제간식 제작, 폐장난감 및 에코백 업사이클링 등 일반 봉사과 더불어 재능기부 전문 봉사단까지 운영했다. 재능기부 전문 봉사단은 일회성에 그칠 수 있는 단순한 봉사활동의 한계를 극복하고, 임직원들이 평소에 관심을 갖던 취미나 여가 활동에 참여하며 꾸준히 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다. 임직원들은 캘리그라피, 아이들과 달리기를 함께 하는 러닝크루, 목소리 기부 성우 체험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한화생명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사회적 공헌 활동은 물론 직원들의 만족도까지 향상시켰다. 봉사활동 종료 후 실시하는 임직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 기준 2022년 4.60, 2023년 4.68에 이어 2024년 4.7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단편적인 일회성 봉사활동을 넘어서 재미와 흥미,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까지 이끌 수 있는 다양한 활동 콘텐츠를 마련한 것이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 낸 비결이었다. 한화생명은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다양한 소셜섹터의 파트너들과 함께 해결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 봉사단과 파트너 기관 및 일반대중도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도 시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약 2600여명에 이르는 전체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기업의 ESG 실천은 물론 직원들의 조직 만족도 제고까지 이룬다는 목표다.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장 부사장은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은 나눔문화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기여 확산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ESG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교보생명, 대설 피해지역에 6개월간 보험료 납입 유예

교보생명은 지난달 대설과 강풍, 풍랑으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위해 보험료 납입 유예,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 등 특별 금융지원을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6~28일 대설, 강풍∙풍랑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7개 시·군과 4개 읍·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들 지역은 경기 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시, 충북 음성군, 강원 횡성군 안흥∙둔내면, 충남 천안시 성환읍∙입장면 등 11곳이다. 교보생명은 특별재난지역에서 이번 재해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 대해 6개월간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피해 고객은 이 기간 동안 보험료 납부와 관계 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 유예기간은 신청한 월로부터 6개월이다. 유예 받은 보험료는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 이내에 일괄 또는 분할 납부하면 된다. 또한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고객들에게 대출원리금 상환기일을 12개월간 유예하고, 월복리이자도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일반대출의 경우 6개월간 원리금과 이자 납입을 유예하기로 했다. 보험료 납입 유예 등 지원을 받고자 하는 고객은 다음달 17일까지 교보생명 고객PLAZA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설 등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창구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사진이나 팩스로 담당 FP나 FP지점장에게 접수하면 된다. 교보생명은 이번 재해로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는 보험금 청구 절차를 간소화해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보험금 청구서류와 피해사실이 확인되는 서류 제출시 현지조사를 가급적 생략하고, 조사가 필요 없는 경우 보험금을 당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금융위, 안국·라온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금융소비자 영향은

금융당국이 안국저축은행, 라온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하면서 금융소비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저축은행에 경영개선권고 형태의 적기시정조치가 내려진 것은 2018년 1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이번 경영개선권고는 일시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된 저축은행 등에 대해 신속한 경영개선을 유도해 건전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권고 조치는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로, 과거 저축은행 사태 당시 영업정지 등 경영개선명령과는 다르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에 대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안국저축은행과 라온저축은행의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각각 13.2%, 10.9%로 규제비율(7%)을 초과했다. 안국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9.4%, 라온저축은행 15.8%로 업권 평균 연체율(8.7%)보다 높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안국저축은행 24.8%, 라온저축은행 16.3%로, 저축은행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11.2%)을 상회한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경영지표가 악화된 영향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두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해당 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개선계획 심의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경영개선권고는 일시적으로 건전성이 악화된 저축은행 등에 대해 신속한 경영개선을 유도해 건전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부실자산 처분, 자본금의 증액, 이익배당의 제한 등을 권고하는 것이며, 영업관련 조치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에 해당 저축은행은 6개월의 조치 이행 기간 중 정상적으로 영업이 가능해 소비자에게 불편을 초래하지는 않는다. 예금, 대출 관련 업무는 평소와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합해 1인당 저축은행별로 5000만원까지 지급이 보장된다. 금융당국은 “불필요하게 예금을 중도해지할 경우 약정이자를 포기하는 결과가 발생하므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권고 조치는 재무건전성이 악화해 일정 기준에 미달하는 금융사에 금융당국이 내리는 경영개선조치인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시의 영업정지, 계약이전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경영개선명령)과는 다르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당국은 6개월의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 중 해당 저축은행의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개선 현황 등을 살펴본 후 경영상태가 충분히 개선됐다고 인정되면 경영개선권고를 종료한다. 경영개선권고 이행 기간이 경과되지 않아도 금융위 의결을 거쳐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종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그간 건전성, 지배구조 제도 개선 등으로 현재 저축은행업권의 손실흡수능력 및 자산건전성 수준, 위기대응능력 등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 시와 질적으로 다른 상황"이라며 “이번 조치가 금융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당국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저축은행에 대한 엄정한 건전성 관리체계를 유지해 부실 발생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저축은행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내년 실손보험 평균 7.5% 인상...3세대 20%대 올라

내년 실손의료보험이 평균 약 7.5% 인상된다. 3세대 실손보험은 20%, 4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13% 각각 오른다.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는 24일 설명자료를 내고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약 7.5%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인 연 평균 8.2%보다 0.7%포인트(p) 낮은 수준이다. 1세대 실손보험은 평균 2%대, 2세대는 평균 6%대, 3세대는 평균 20%대, 4세대는 평균 13%대 인상된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4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한 경우 월 보험료는 올해 1만2795원에서 내년 1만4573원으로 오른다. 다만 내년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이다.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인상률이 아니고, 가입상품의 갱신주기·종류·연령·성별 및 보험회사별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가입자에게 적용되는 인상률은 다를 수 있다. 협회 측은 “본인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회사에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 실손보험료가 오르는 것은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로 실손보험 손해율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18.5%로 작년(118.3%)보다 올랐다. 이 중 4세대 실손보험 손해율은 상반기 130.6%로 높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베트남우리은행, PB브랜드 4번째 특화채널 서사이공지점 신설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인 베트남우리은행이 현지 고액자산가 유치와 리테일 영업 확대를 위해 호치민 남서부 지역에 PB브랜드 투체어스 특화채널 '서사이공지점'을 신설했다. 24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서사이공지점 신설로 베트남우리은행의 영업채널은 모두 28개로 늘었다. 서사이공지점은 △하노이 스타레이크지점 △하노이 롯데몰지점, △호치민 푸미흥지점에 이어 네 번째로 개설된 우리은행 PB브랜드인 투체어스(Two-Chairs) 특화채널이다. 해당 지점은 현지 고액자산가 고객을 공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베트남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시 남서부에 위치한 서사이공지역에는 많은 부유층 고객이 거주하고 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인 지점장을 영입해 PB영업을 추진한다. 또한 다수의 쇼핑몰과 대학교가 밀집해있어 젊은 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곳으로 △디지털플랫폼 글로벌WON뱅킹 △QR결제서비스 △체크카드·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베트남우리은행은 개인고객수가 2022년 말 37만명에서 올해 11월 기준 62만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고객 여·수신 실적도 4억9000만 달러에서 10억2000만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현지 리테일 영업 부문에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도입한 QR결제 서비스를 통해 상점들의 집금 계좌를 유치함으로써 우리은행 계좌를 통한 QR결제 누적 건수는 110만건에 달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네번째 PB특화채널인 서사이공지점을 통해 본격적으로 고액자산가 영업에 나선다"며 “베트남우리은행은 지속적으로 영업채널을 확충하고 디지털 영업을 강화해 많은 현지 고객들에게 우리은행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농협은행 정기예금,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12월 빅데이터 분석 1위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2024년 12월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아이엠뱅크 정기예금 순이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11월 24일부터 한 달 간 88개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2017만9287개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행동분석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11월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1705만3744개와 비교하면 18.33% 증가했다. 정기예금이란 '정기'라는 말대로 통장에 돈을 넣어놓고 정해진 기간 동안 찾지 않는 예금이다. 정기예금은 정해진 기간 동안 돈을 찾지 않는 만큼 은행은 그 돈을 대출해 줄수 있기에 다른 예금보다 이자가 높다. 적금은 목돈을 만들기 위해 매달 돈을 넣는다면, 정기예금은 목돈을 넣어놓고 이자를 받는 상품이다. ​브랜드에 대한 평판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나누게 된다. 정기예금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로 분석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들의 온라인 습관이 브랜드 소비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찾아내서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만들어진 지표다.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미디어 관심도, 소비자의 참여와 소통량, 소셜에서의 대화량, 소비자와 브랜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계분석으로 측정된다.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브랜드 영향력을 측정한 브랜드 가치평가 분석과 브랜드평판 모니터의 정성평가도 포함했다.​ 2024년 12월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30위 순위는 농협은행, SBI저축은행, 아이엠뱅크, 케이뱅크, OK저축은행, 기업은행, 광주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전북은행, 웰컴저축은행, SC제일은행, 신한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KB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NH저축은행, JT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우리금융저축은행, 스마트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대신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키움저축은행, IBK저축은행, BNK저축은행 정기예금 순이었다.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한 농협은행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44만3448, 미디어지수 49만6380, 소통지수 49만184, 커뮤니티지수 63만3055였다. 브랜드평판지수는 206만3067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91만9883과 비교해보면 7.46% 상승했다.​ 2위에 오른 SBI저축은행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29만3034, 미디어지수 32만3951, 소통지수 36만3606, 커뮤니티지수 40만6518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38만7109였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50만7017과 비교해보면 7.96% 하락했다.​ 3위인 아이엠뱅크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24만9034, 미디어지수 30만34, 소통지수 35만4828, 커뮤니티지수 36만9947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7만3843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157만313과 비교해보면 18.88% 하락했다.​ ​4위인 케이뱅크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22만1489, 미디어지수 48만7739, 소통지수 31만8633, 커뮤니티지수 24만3083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127만943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61만4724와 비교해보면 106.75% 상승했다.​ 5위를 기록한 OK저축은행 정기예금 브랜드는 참여지수 10만1521, 미디어지수 41만6566, 소통지수 16만1520, 커뮤니티지수 13만7670이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81만7277이었다. 11월 브랜드평판지수 52만2227과 비교해보면 56.50% 상승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정기예금 브랜드평판 2024년 12월 브랜드 빅데이터 분석결과, 농협은행 정기예금 브랜드가 1위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브랜드 카테고리를 분석해보니 지난 11월 정기예금 브랜드 빅데이터 1705만3744개와 비교하면 18.33% 증가했다"며 “세부 분석을 보면 브랜드소비 12.91% 상승, 브랜드이슈 42.80% 상승, 브랜드소통 11.42% 상승, 브랜드확산 2.19% 상승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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