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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연장, 여신지원...신한은행, ‘고환율’ 중소기업 금융지원 가동

신한은행이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업체들의 애로사항 해소를 돕고, 사회적 책임 이행을 강화하고자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가동한다. 1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가운데 수입기업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신용장에 대한 만기연장과 결제자금 지원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들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주요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신용장 만기가 도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만기연장 기준을 완화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업무처리를 신속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환율 상승에 따라 일시적 결제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여신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13일 운영을 시작한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컨설팅 등 금융·비금융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전국 영업점 가운데 중소기업 고객이 많은 영업점, 각 지역별 거점 영업점을 중심으로 최적의 영업점 12개를 선정해 해당 영업점을 '기업고충 지원센터'로 지정했다. 서울 영등포금융센터, 부산금융센터, 인천 남동산단기업금융1센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소상공인, 중소기업들은 본점의 각 분야 유관부서들과 전문가들을 통해 금융상담은 물론이고 세무, 회계, 외환, 법률, 마케팅 등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환율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신속하게 금융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어려운 중소기업을 돕는 실질적인 상생금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대출이자 지원, 기한연장...국민은행, 소상공인 지원방안 확대

KB국민은행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 비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우선 국민은행은 올해 4월부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1만1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60억원을 지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크게 보증료와 대출이자 지원 등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보증료 지원'은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담보로 'KB소상공인 보증서대출'을 신청한 모든 개인사업자에게 최대 80%의 보증료를 지급한다. '대출이자 지원'은 ▲KB소상공인 신용대출 ▲KB사장님+ 마이너스통장 ▲KB셀러론 이용 고객에게 6개월 동안 납부한 이자 최대 50%의 캐시백을 지원한다. 특히, 내수 경기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음식점업 및 도소매업 개인사업자와 신용 취약차주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경감과 이용 편의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셀러를 위한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선정산대출 등 셀러전용 대출에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기가 도래한 고객에게 최장 6개월 특별기한연장과 연장 이후 발생한 이자의 50% 캐시백을 지원하고 있다. 연장 이후에도 상환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최장 60개월까지 장기로 분할 상환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방안도 마련했다. KB국민은행은 생업으로 바쁜 자영업자를 위해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플랫폼 '사장님+'도 운영 중이다. '사장님+'는 ▲정책자금 맞춤추천 ▲사장님 Tip ▲무료컨설팅 신청 ▲사장님을 위한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책자금 맞춤추천'을 통해 정부의 다양한 정책자금을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대출 신청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사장님 Tip'서비스로 세무, 법률, 노무 분야의 전문가 조언과 사업 운영에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 금융당국과 협의해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사업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국민과 함께 성장한다는 은행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앞으로 금융당국과 소통해 소상공인에게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하나금융그룹,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최상위등급 3년 연속 편입

하나금융그룹은 이달 16일(현지시각) 미국 스탠더드 앤 푸어스 글로벌(S&P Global)이 발표한 '2024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이하 DJS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DJSI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고 17일 밝혔다. DJSI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와 함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평가 지수다. 하나금융그룹이 올해로 3번째 부여받은 'DJSI 월드 지수'는 평가 대상 기업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DJSI의 최상위 등급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DJSI 평가를 통해 ▲손님만족도 ▲리스크관리 ▲안전·보건 ▲인권 ▲정보보안 등 다양한 부문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금융 ▲중대성 평가 ▲포용금융 등의 영역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DJSI 월드 지수' 3년 연속 편입은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이행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의미 있는 결과다"며, “하나금융그룹은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ESG 활동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화손해보험,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생태존’ 조성 활동 진행

한화손해보험이 기후위기 속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립강릉원주대학교와 생태존(Zone) 조성 활동을 추진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손보는 지난 13일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캠퍼스에서 멸종위기종인 왕벚나무(2주), 취약종인 호랑가시나무(50주), 특산식물인 회양목(300주)의 식재 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생태존 모델 조성 행사에는 한화손보 임직원 10명과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환경조경학과 학과장, 교수, 학생 등 총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활동은 민간기업과 지역 대학교가 함께 생물다양성 보존 노력의 출발점에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염정헌 국립강릉원주대학교 교수와 환경조경학과 학생들이 조경 계획 등 생태존 밑그림을 담당했고, 한화손보는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와 나무 심기 활동에 직접 참여해 생태존 설계를 완성했다. 특히 양 기관은 민·학협력을 통한 새로운 대안 제시에 중점을 뒀다. 지리적 특성에 맞는 수목 선정과 식재 관리에 공을 들인 이유도 생태존 모델이 향후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한 주춧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탄소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국가 보호종의 개체 수를 늘리는 활동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한화손해보험은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임직원이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2년 도시 숲 조성 활동을 시작으로 도시 숲 속 새들을 위한 인공 둥지 설치, 한강공원 생태계 교란 식물 퇴치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카카오뱅크, 금융교육 프로젝트 ‘모두의 자립’ 성과공유회

카카오뱅크는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젝트 '모두의 자립' 성과공유회를 지난 16일 진행했다. 2022년부터 3번째로 운영되는 모두의 자립은 카카오뱅크가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자립준비 청년의 금융 지식 강화를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과 함께 기획한 실습형 금융교육 프로젝트다. 올해는 총 14명의 자립준비 청년이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서울 용산구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서 진행된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단계별 목표들과 교육활동 내용, 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아이들과미래재단에 총 1억원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금융교육 프로그램 운영, 1대1 재무 컨설팅 지원, 지원금 지급 등에 사용됐다. 참가자들은 금융사기 예방, 소비 관리, 저축·투자, 주택 계약 등 금융 교육을 수강하고, 1대1 멘토링을 통한 맞춤형 재무 컨설팅을 받는 등 금융 지식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립준비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도 공개한다. 카카오뱅크는 '그림일기'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원동민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들이 실제 겪었던 이야기를 따뜻한 그림체로 담아내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은 오는 1월부터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실습형 금융교육을 제공해 자립준비 청년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 활동을 준비했다"며 “미래세대 주역인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유기동물에 새 생명을…토스뱅크 겨울나기 캠페인 시작

토스뱅크가 겨울 한파 속 위기에 내몰린 유기동물들에게 새 생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겨울나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17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겨울나기 캠페인은 동물들의 생명을 구호하기 위한 '기부 캠페인'이다. 고객들은 토스 앱 내 겨울나기 캠페인 페이지에서 단돈 1000원으로도 기부를 할 수 있으며, 최대 2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 기간은 17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토스뱅크는 이달 12~16일 토스 앱에서 겨울나기 캠페인 사전신청을 받았다. 사전신청에만 5만여명의 고객이 몰렸다. 겨울나기 캠페인으로 모인 기부금은 동물자유연대에 기부된다. 동물자유연대는 20년 넘도록 생명이 위급한 동물을 직접 구조하고 치료하며 보호해 온 곳으로 구조팀이 직접 출동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동물을 직접 구조해 치료한다. 또 구조한 동물을 직접 운영 중인 보호소 '온센터'를 통해 회복하도록 하며 새로운 가족을 찾아 입양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토스뱅크가 고객들과 함께 한 달간 모은 기부금은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는 데 쓰인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9월 '토스뱅크 체크카드 스위치 캐시백' 시즌3를 개편하며 기부 캐시백을 더한 바 있다. 기부 캐시백은 고객들이 토스뱅크 체크카드로 결제하면 0.4%만큼을 기부금으로 쌓는 서비스다. 기부 캐시백은 2개월 만에 3만명의 고객이 참여했으며, 모금액은 4400만원에 이른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기부 캐시백을 통해 일상 속 작은 소비가 기부로 이어지고, 겨울나기 캠페인으로 작지만 따스한 마음들이 사회 전반에 더 넓게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액과 무관하게 겨울나기 캠페인에 참여한 선착순 2만명 고객들에게는 반려동물을 위한 목도리 키트도 제공한다. 키트에 동봉된 가이드를 따라 목도리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으며, 제작 후 반려동물이 착용한 목도리 사진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태그와 함께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을 위한 유기농 간식도 제공한다. 겨울나기 캠페인 참여 고객들은 세제 혜택도 받는다. 기부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영수증이 발급되며, 고객들은 연말정산 시 기부금 세액공제를 받는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NH농협은행, 비대면으로 기업대출 신청 가능

NH농협은행은 영업점 방문 없이 기업대출을 신청하고 상담할 수 있는 비대면 기업대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비대면 기업대출 서비스는 법인·개인사업자 구분 없이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하고, 영업점 상담과 전자서류 제출을 통해 대출거래를 진행하는 디지털 금융서비스다. 농협은행 거래 이력이 없는 기업 고객도 별도의 계좌 개설이나, 회원가입 없이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간편하게 대출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또 기존 거래 고객도 농협 기업인터넷·스마트뱅킹으로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대출심사 서류를 제출하기 위해 관공서에서 서류를 발급 받아 영업점을 방문할 필요도 사라졌다. 기업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서류제출에 동의하면 각종 증명서와 세무자료 등을 온라인으로 농협은행에 즉시 전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은 대출 신청부터 심사·약정까지 모든 대출 과정의 비대면화를 목표로 2025년에는 비대면 대출약정 서비스까지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기업대출 창구를 확대하고, 서류준비와 영업점 방문 등 번거로운 절차를 줄이며 고객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농협은행 여신심사부문장은 “기업고객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사업자금이 필요한 기업체라면 언제든지 부담없이 비대면 기업대출 서비스를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보-현대제철, ‘디지털 공급망 금융 생태계 활성화’ 맞손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6일 현대제철과 '디지털 기반의 공급망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신보의 보증 플랫폼과 현대제철의 철강 구매 중개 플랫폼 'HCORE STORE'를 연계해 기업의 원활한 전자상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보증약정을 맺은 구매기업이 HCORE STORE에 등록된 판매기업으로부터 철강재를 구매할 때, 신보 보증서를 활용해 외상거래가 가능하도록 'Pay-One 보증'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Pay-One 보증은 보증 신청부터 접수, 심사까지 전 과정이 HCORE STORE에서 신속하게 진행돼 고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신보는 보증비율 100% 적용과 보증료율 0.3%포인트(p) 차감 혜택과 함께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채병호 신보 이사는 “두 기관이 보유한 디지털 사업 역량을 결합해 철강유통산업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중소기업에 대한 공급망 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인터뷰] 박성철 미래에셋생명 연금본부장 “퇴직연금 필수 시대, 사업자 고르는 방법은?”

지난해 디폴트옵션의 시행에 이어 지난달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까지 시행되면서 많은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효과적인 연금자산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퇴직연금은 안전한 노후 생활을 위한 재정적 준비 중 하나로, 인구 고령화와 구조조정, 대내외적 경제 불안정성이 높아진 현시점에서 더욱 주목받는 투자처로 꼽힌다. 박성철 미래에셋생명 연금영업지원본부장에게 현명한 퇴직연금 투자법에 대해 들어봤다.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위해 근로자 재직 기간 중 사용자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 적립금을 사용자(DB) 또는 근로자(DC)가 운용하다가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크게 확정급여형, 확정기여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으로 나뉜다. 박 본부장은 연금영업지원본부장으로서 미래에셋생명 퇴직연금과 방카슈랑스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영업기획, 채널 마케팅전략, 통합영업지원, 고객관리, 신계약관리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먼저 퇴직연금 자체에 대해 낯설게 느끼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은퇴 후 경제적 안정과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제도라고 소개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소득에 집중해 미래의 필요를 간과하거나 공적연금(국민연금 등)이 충분할 것이라는 오해 때문에 관심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고령화와 연금재정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공적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퇴직연금을 통해 노후 빈곤 위험을 완화, 공적연금 한계 보완, 복리 효과를 통한 자산 증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퇴직연금 준비에 대해 필요성을 아는 소비자라고 해도 어느 사업자를 어떻게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부딪힐 수 있다.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것으로 해당 사업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는가'를 살펴봐야 한다고 박 본부장은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는 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퇴직연금은 장기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변동성에 대응하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평가해 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업자가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의 다양성도 살펴야 하며 사업자의 안정성과 수수료도 고려해 보면 좋다. 박 본부장은 “주식, 채권, 대체 투자 등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는것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선진국 등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지를 고려한다면 시장 변동성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간 맡겨야 하는 퇴직연금자산의 특성상 사업자의 재무 건전성과 관리 수수료가 낮고 투명한 비용구조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선택하는 것이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객서비스와 브랜드 평판 등도 고려 대상이다. 그는 “퇴직연금 자산 현황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교육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지 등은 해당 사업사의 브랜드 평판과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업자마다 내세우는 수익률을 살펴볼 때 성과가 분기별, 제도별, 업권별로 제각각이기에 소비자로서 분별하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박 본부장이 바라보는 성과의 기준은 역시 '장기적인 관점'이다. 그는 “퇴직연금은 오랜 기간 운용되기 때문에 1년, 3년, 5년 단위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스크를 고려한 수익률을 살펴보아야 한다"며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는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는 샤프지수(위험대비 수익률) 등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자산이므로 운용사(사업자)의 건전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자신과 맞는 투자철학을 갖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은행이나 증권사 등 업권별로 사업자가 나뉘는데, 박 본부장이 추천하는 업권은 보험사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하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장기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보험사의 특성상 위험을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사는 보험사만이 갖고 있는 종신형 연금수령에 대한 선택 등 다양한 방식의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험사가 보유한 다양한 연금상품(변액연금 등)과의 연계를 통해 일원화된 연금자산 관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도 보험업권에서 퇴직연금 수익률에 대한 성과가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분기 퇴직연금 원리금 비보장형 기준 확정기여형(DC형) 수익률이 전 금융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비결을 묻자 박 본부장은 “우수한 자산운용 능력과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투자전략에 비결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에셋은 변동성이 높은 금융환경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장기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팀 플레이에 근거한 투명한 투자의사 결정과정과 리스크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보험사만의 투자철학 등이 우수한 장기수익률의 비결"이라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분산투자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장기 수익률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전문가에 의해 일정 주기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라고 할 수 있는 'MVP펀드' 시리즈를 통해 다양한 종류별 실적배당형 상품에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박 본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제도가 열리면서 향후 가입자들이 연금자산 투자에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장기적 수익률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에 따라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보험업계 내부에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제공과 보험사만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업권 모두의 긍정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끝으로 여러 상품을 운영할 경우 이전 불가 상품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매도 후 현금이전에 대한 평가손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유의해 실물이전제도를 활용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퇴직연금 가입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에 대한 가계자산 비중과 가족 부양 등에 대한 전통적인 사회통념 등으로 개인의 은퇴준비는 항상 후순위에 밀려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며 “퇴직연금에 대해서도 전통적으로 아주 보수적으로 접근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환경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금융·하나금융, ‘주주환원책’ 결실...밸류업지수 추가편입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이달 20일부터 한국거래소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추가로 편입된다. 두 회사 모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분기 현금배당 실시 등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 여력을 높인 것이 이번 지수 편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11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열고,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대해 특별변경을 심의한 결과 KB금융, 하나금융지주를 신규 편입하기로 했다. 지수 반영일은 이달 20일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편입된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4대 금융지주가 모두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9월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신한지주, 삼성화재, 메리츠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을 편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중 KB금융, 하나금융지주는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면서 밸류업 지수에 추가로 편입됐다. 일례로 KB금융은 올해 4월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이라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분기 균등배당을 실시하고, 주당 현금배당금은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의 배당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연간 배당총액 1조2000억원 수준을 최소 유지 또는 확대를 원칙으로 운영하면서 배당성향은 이익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나아가 KB금융은 올해 말에 보통주자본비율(CET1) 13%가 넘는 잉여자본은 2025년 1차 주주환원 재원으로, 2025년 연중 13.5%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은 하반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3분기 실적발표 당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 소각과 함께 주당배당금을 795원으로 결의했다. 올해 연간 총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는 820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10월 기존 중장기 목표로 계획했던 주주환원율 50%를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주주환원 목표를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 소각 비중을 늘려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가치(BPS) 등 주요 지표를 개선하고, 분기 균등배당도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CET1 비율을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해당 구간 안에서는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이행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CET1 비율을 유지하고자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GDP 성장률 수준으로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3분기까지 소각한 자사주 3000억원을 포함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 올해 연간 총 4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단행하는 것이다. 3분기 현금배당은 주당 600원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올해 11월 첫 번째 행보로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에 나선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함 회장은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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