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대목이 낀 홀리데이 시즌을 노려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겨울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산타·트리·루돌프 등 각종 크리스마스 요소를 접목한 이색적인 모양새의 음료·케이크로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성탄절을 앞두고 그린(Green)&레드(Red) 콘셉트의 신 메뉴 7종을 내놓았다. 산타클로스·루돌프·크리스마스 트리 등 크리스마스 요소에서 착안해 메뉴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초코 눈송이 피스타치오 프라페'·'빨간 코 루돌프의 상큼리치티'·'산타 코코넛 애플티 라떼' 등 이색 음료 5종과 함께, '멜팅 치즈 바질 치폴레치킨 치아바타'·'치즈가 펑펑 눈꽃 떡볶이' 와 같은 식사 대용 디저트 2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도 최근 겨울 프로모션 소식을 알리면서 겨울 분위기를 살린 음료·푸드를 공개했다. 스타벅스의 겨울 대표 음료인 '토피 넛 라떼'와 함께 지난해 겨울 시즌 음료로 판매했던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다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외에도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 딸기 라떼' 등도 함께 내놓는다. 트리를 형상화한 녹색 크림치즈를 올린 '트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산타 베어리스타로 장식한 '산타 베어리스타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시즌 맞춤형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파스쿠찌도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4종을 출시했다. 피스타치오·마시멜로·브라우니 등 겨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각종 토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바탕에 피스타치오 토핑을 얹은 '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라떼' △구운 마시멜로 시럽·초콜릿·커피 샷을 더한 오트 음료와 마시멜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시멜로 모카 오트' △브라우니 라떼 위에 브라우니를 추가한 '브라우니 스노잉 라떼' △시칠리안 레몬베이스와 히비스커스 체리티를 섞은 '윈터 레몬체리 티' 등이다. 홀리데이 시즌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홀케이크 제품도 일찌감치 내놓은 업체도 눈길을 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출시한 기존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2탄 '화이트 스초생'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 시즌 한정 판매하는 제품으로 순백의 시트 위에 생 딸기를 올리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까지 뿌려 눈 내리는 겨울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트에 화이트 초코 생크림을 끼어 넣어 부드러움은 물론 단맛까지 느낄 수 있고, 아몬드 크런치를 통해 바삭한 식감도 맛볼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화이트 스초생과 곁들이기 좋은 시즌 음료도 공개했다. 겨울 분위기를 살린 윈터 뱅쇼·뱅쇼 로우 슈거·진저 시트러스 라떼·TWG 카모마일 유자티 4종이다. 이들 케이크와 음료 모두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나, 매장별 메뉴 판매 여부는 상이하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홀리데이 시즌은 하반기 일정 중에서도 크리스마스·새해 등이 낀 업계 대목"이라며 “일부 업체의 경우 겨울 시즌 제품 출시 일정을 기존보다 앞당기기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