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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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즐기는 크리스마스” 겨울 시즌 음료·케이크 봇물

크리스마스 대목이 낀 홀리데이 시즌을 노려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겨울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산타·트리·루돌프 등 각종 크리스마스 요소를 접목한 이색적인 모양새의 음료·케이크로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MGC커피는 성탄절을 앞두고 그린(Green)&레드(Red) 콘셉트의 신 메뉴 7종을 내놓았다. 산타클로스·루돌프·크리스마스 트리 등 크리스마스 요소에서 착안해 메뉴를 개발한 것이 특징이다 '초코 눈송이 피스타치오 프라페'·'빨간 코 루돌프의 상큼리치티'·'산타 코코넛 애플티 라떼' 등 이색 음료 5종과 함께, '멜팅 치즈 바질 치폴레치킨 치아바타'·'치즈가 펑펑 눈꽃 떡볶이' 와 같은 식사 대용 디저트 2종도 선보인다.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도 최근 겨울 프로모션 소식을 알리면서 겨울 분위기를 살린 음료·푸드를 공개했다. 스타벅스의 겨울 대표 음료인 '토피 넛 라떼'와 함께 지난해 겨울 시즌 음료로 판매했던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도 다시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논알코올 홀리데이 패션 티 뱅쇼' 외에도 '골든 캐모마일 릴렉서', '스타벅스 딸기 라떼' 등도 함께 내놓는다. 트리를 형상화한 녹색 크림치즈를 올린 '트리 레드벨벳 치즈 케이크', 산타 베어리스타로 장식한 '산타 베어리스타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시즌 맞춤형 디저트도 눈길을 끈다. SPC그룹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파스쿠찌도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 4종을 출시했다. 피스타치오·마시멜로·브라우니 등 겨울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각종 토핑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커피·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바탕에 피스타치오 토핑을 얹은 '티라미수 피스타치오 라떼' △구운 마시멜로 시럽·초콜릿·커피 샷을 더한 오트 음료와 마시멜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시멜로 모카 오트' △브라우니 라떼 위에 브라우니를 추가한 '브라우니 스노잉 라떼' △시칠리안 레몬베이스와 히비스커스 체리티를 섞은 '윈터 레몬체리 티' 등이다. 홀리데이 시즌하면 빼놓을 수 없는 홀케이크 제품도 일찌감치 내놓은 업체도 눈길을 끈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출시한 기존 스초생(스트로베리 초코 생크림) 2탄 '화이트 스초생'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겨울 시즌 한정 판매하는 제품으로 순백의 시트 위에 생 딸기를 올리고, 그 위에 슈가파우더까지 뿌려 눈 내리는 겨울을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시트에 화이트 초코 생크림을 끼어 넣어 부드러움은 물론 단맛까지 느낄 수 있고, 아몬드 크런치를 통해 바삭한 식감도 맛볼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화이트 스초생과 곁들이기 좋은 시즌 음료도 공개했다. 겨울 분위기를 살린 윈터 뱅쇼·뱅쇼 로우 슈거·진저 시트러스 라떼·TWG 카모마일 유자티 4종이다. 이들 케이크와 음료 모두 전국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나, 매장별 메뉴 판매 여부는 상이하다. 카페업계 관계자는 “홀리데이 시즌은 하반기 일정 중에서도 크리스마스·새해 등이 낀 업계 대목"이라며 “일부 업체의 경우 겨울 시즌 제품 출시 일정을 기존보다 앞당기기도 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강추! 이달의 여행] 교원투어 그린란드 패키지 단독 출시, 야놀자라이브 누적 조회수 3500만 돌파, 인터파크 투어 골프여행 인기 급증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여행업계 최초로 그린란드 패키지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여행이지가 선보인 '사라져가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그린란드 10일'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의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패키지다. 노팁·노옵션·노쇼핑 구성과 독특한 코스 및 체험으로 고품격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는 소개했다. 항공은 핀에어의 인천~헬싱키 노선을 이용, 코펜하겐을 거쳐 그린란드 수도 누크를 찾는다. 이곳에서는 북극 문화를 지닌 누크 시내를 둘러본 뒤 그린란드 국립박물관을 방문해 그린란드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린란드 중서부 항구도시인 일루리사트에서는 아이스 피오르 보트투어와 트레킹을 즐기며 북극의 툰드라를 구경한 뒤 광활하게 펼쳐진 내륙 빙하 위도 직접 걸어볼 수 있다. 핵심 구성인 에퀴 빙하 보트투어 이용 시 보트에서 에퀴 빙하의 장엄함을 느끼며 빙하가 녹아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다. 고래와 바다사자 등 야생동물도 마주할 수 있다. 첫 출발은 오는 2025년 5월 6일로, 평균 기온이 0도에서 8도 사이를 보여 여행하기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히는 5월~9월 초 사이에 출발하는 상품이다. 한편, 여행이지는 그린란드와 아이슬란드의 핵심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는 일정인 '한여름의 드림, 아이슬란드·그린란드 10일'도 함께 준비했다. 야놀자 플랫폼의 라이브 커머스 전용 카테고리 '야놀자라이브'가 출시 3년 만에 누적 조회수 3500만 건을 돌파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지난 2021년 11월 첫 선을 보인 야놀자라이브가 지난해 10월 누적 조회수 1100만 건을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3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해 누적 조회수 3500만을 달성했다"며 “현재 야놀자라이브 방송당 평균 조회수는 약 7만 9000회에 달한다"고 7일 말했다. 현재 야놀자라이브는 콘텐츠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라이브 방송 편수를 2022년 동기 대비 1.4배 늘리고 국내 숙소와 레저, 항공권 등 상품을 다양화한 결과 빠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었다고 야놀자는 강조했다. 또한, 야놀자는 여행 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탐색하는 고객 이용 패턴에 맞춰 지난 9월에는 1분 내외의 레저 전용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신규 콘텐츠는 평균 조회수 1만 회를 기록하는 높은 고객 호응을 얻었다. 이철웅 야놀자 플랫폼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도 야놀자 플랫폼의 방대한 여가 인벤토리와 라이브 전용 혜택으로 고객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여가 수요에 맞춘 콘텐츠와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는 지난 10월 한 달간 해외골프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건수가 전월 대비 38.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10월 예약분의 42.0%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사이에 들어왔을 정도로 겨울 골프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인터파크 투어는 설명했다. 예약률이 급증한 대표적인 골프여행지는 동남아와 일본으로, 지난 10월 기준 동남아가 63.4%, 일본이 32.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동남아 여행을 고른 여행객은 휴양과 골프를 동시에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 반면, 일본은 비행거리가 짧은 만큼 주말을 이용해 골프를 즐기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았다. 인터파크 투어는 골프 여행은 스포츠 진입장벽으로 인해 가족 단위 고객이 적다는 점을 착안해 가족과 함께 떠날 수 있는 해외골프여행 패키지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대표 상품은 한국기업 소유의 골프장에서 부부 동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미야자키 골프 4·5일 패키지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중소벤처 M&A 쉽고 활발하게~ 민관지원 어벤져스 떴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M&A(인수·합병)시장을 키우기 위한 '민관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7일 출범한 '중소벤처 M&A 파트너스'로, M&A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용보증(기보)이 선정한 민간 M&A 중개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M&A 희망 중소·벤처기업, M&A 중개·자문기관, 기업형 벤처캐피탈 등이 교류하는 자리인 '2024 M&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8회 개최를 맞아 '중소벤처 M&A 파트너스' 발족식을 함께 진행했다. 삼덕회계법인, 삼성회계법인, 인터캐피탈파트너스, 한국M&A거래소 등 총 10개 참여단체는 내년부터 본활동에 들어가 기보와 1년간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중소벤처 M&A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보는 M&A파트너스와 협력해 △M&A 수요와 공급 매칭 △피인수기업이 보유한 기술가치평가 △M&A에 소요되는 자금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보는 매도희망 중소기업에 수요 발굴과 기술 보호를 지원하고 매수 희망기업에 M&A 보증과 매수 희망 전달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M&A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등록된 매도 매수 기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융합형 플랫폼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매도 희망 기업의 경우 매도 희망 금액, 주요 제품 등 기본 정보 외에도 테크 인덱스, 원천, 기술 등급 등 정보를 추가 제공해 M&A 거래 성사를 촉진할 계획이다.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탈취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 신탁, 기술 임치 등 기술 보호 조치도 함께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는 저조한 M&A로 중소벤처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이나 사업재현이 쉽지 않아 M&A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투자 받은 중소기업의 자금회수(엑시트)나 인수기업 기업경쟁력 강화에 M&A가 핵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최근 CEO 고령화의 가속화로 가업승계가 어려운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방안으로도 M&A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M&A 거래규모는 490억(약 68억원) 달러 수준으로, 미국(1조 443억 달러)이나 영국(2830억 달러), 캐나다(2260억 달러) 등 선두 국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한 거래 건수도 지난 2021년 80건에서 지난해 2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인수 건수도 같은 기간 64건에서 46건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기보는 M&A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M&A 플랫폼 전산 개발과 기업 승계형 M&A에 특화된 보증 상품 출시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M&A 전담센터를 신설해 중개기관과 함께 M&A 업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지난 2000년 초반 M&A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던 당시에 비해 M&A 인식이 많이 개선되지 않았고 필요정보도 잘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기부는 M&A 데이터 추가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중소·벤처 M&A 활성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흑자 늘리고 경영권 지키겠다”

한미약품그룹의 오너가 차남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밝히며 그룹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측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3자연합측(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및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이번 중장기 성장전략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형제측의 상속세 문제 해결을 위해 채무부터 해결하라고 맞불 여론전을 펼쳤다.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2028년까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키우겠다는 중장기 성장 목표를 밝혔다. 임 대표는 정신질환계 치료제 등 치료영역 확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기술 확보,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 제약 원료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통해 기존 보유 품목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세부 계획을 소개했다. 특히 임 대표는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 결과에 자신감을 내비치며 설령 3자연합측 인사가 이사회에 진입하더라도 자신의 대표이사 체제는 2027년까지 지속됨을 강조했다. 오히려 2026년 3월이면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의 3자연합측 이사진 상당수가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임종훈 대표체제는 더욱 탄탄질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3자연합측은 이날 발표된 중장기 성장전략이 그룹 구성원과 공유되지 않은 '깜깜이 보고서'라고 비판했다. 3자연합측은 “이 성장전략이 한미사이언스가 30억원을 들여 외부 컨설팅을 받은 보고서"라며 “30억원을 투입해 작성한 보고서라기에는 지난해 한미그룹이 도출한 전략보고서를 짜깁기한 수준이라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보고서가 담고 있는 8150억원의 투자 계획과 관련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형제측은 상속세 문제부터 해결하라고 비판했다. 즉 형제측이 상속세 납부에 따른 개인채무로 연간 이자비용으로만 100억원 가까이 쓰고 있는 만큼 이 채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부터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3자연합측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분쟁을 일으키는 지금의 행보를 즉시 멈추길 촉구한다"고 밝혀 3자연합측이 강조하는 '전문경영인 체제'로의 전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한미사이언스는 이번 중장기 성장 보고서가 이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보고된 내용인 만큼 구성원과 공유되지 않은 깜깜이 보고서라는 비판에 대해 재반박했다. 업계는 형제측과 3자연합측이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총과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주총을 앞두고 소액주주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치열한 여론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한샘, 매출 줄었지만 ‘6분기 연속 흑자’…4분기도 힘받나

한샘이 지난해 2분기 흑자 전환 이후 6분기 내리 흑자행진을 이어가며 가구업계 1위 탈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남은 4분기도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호텔침대·수납 등 핵심상품의 호조와 인테리어 특화 효과의 지원을 받아 호실적이 예상하고 있어 한샘의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6일 올해 3분기 실적공시를 발표하고, △고강도 비용 절감 △공급망 최적화로 원가율 개선 △핵심 상품 및 리모델링 분야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 4541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8.1% 증가하는 수익경영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 이커머스 티몬과 위메프의 입점업체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따른 대손충당금 29억원 처리도 3분기에 마무리돼 4분기에는 이익 개선 증가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한샘은 기대하고 있다. 한샘은 지난 2021년 연매출 2조 2312억원으로 최대치를 찍은 후 부동산 경기 악화로 성장세가 꺾이며 연매출이 2022년 2조 9억원, 2023년 1조 9669억원으로 감소했다. 2022년에는 217억원 적자를 내자 한샘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는 김유진 대표를 구원투수로 투입해 지난해 19억원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을 흑자로 돌려세웠다. 이처럼 재무 개선을 위해 부동산 시장 악화에도 중복매장 축소, 판관비 절감 등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사이 경쟁사인 현대리바트가 B2B(기업간 거래)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 17억원을 올리며 처음으로 한샘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서 한샘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그러나, 한샘은 지난 6월 한샘몰 온라인 웹페이지와 앱(APP)을 전면 개편하며 소비자 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 부엌과 수납, 호텔침대 등 핵심 상품 마케팅 강화와 함께 인테리어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를 위해 전문매장 신규 개점 및 기존 매장을 리모델링 전문 매장으로 변경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 가구시장이 부동산 시장 불황으로 중견·중소기업들의 '파이 나눠먹기'가 된 반면 인테리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한샘의 대응으로 풀이된다. 즉,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칠 수 있는 부엌과 바스, 수납 등 부분공사 등 핵심 상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3분기 실적 호조세에 고무된 한샘은 마지막 4분기에 이사·결혼 증가에 따른 가구·인테리어시장 성수기를 겨냥해 핵심상품 판매와 리모델링 수요 증가, 대규모 박람회 이벤트 전개로 흑자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한샘은 올해 하반기 할인행사인 '쌤페스타' 전체 주문액이 상반기 대비 50% 증가한 데 이어 행사 마지막 날에는 한샘몰 출시 이후 최고실적인 일 주문액 25억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리모델링 분야도 올해 월간 기준 최고 주문액을 기록했다. 이밖에 유통성 확보에도 나서 최근 서울 상암동 사옥을 그래피티자산운용에 매각하며 3200억원 자금을 확보했다. 이는 한샘 자산 총액의 약 30%에 해당한다. 한샘 관계자는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 감소 등 건설부동산시장 부진과 관계 없이 기존의 매출 확대 성과 등에 힘입어 좋은 분위기를 유지 중"이라며 4분기 실적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몬스, 한국품질만족지수 가정용 가구 부문 13년 연속 1위

에몬스는 5일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한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13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공동 개발한 품질측정 모델로, 고객 만족도와 품질 우수성을 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품질만족도 종합지표다. 올해는 총 119개 부문에 388개 기업이 참여, 제품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와 전문가 7만 7000명이 평가했다. 에몬스는 가정용 가구 부문에서 13년 연속 최고 점수를 획득해 올해도 1위 기업에 선정됐다. 에몬스 관계자는 “한국품질만족지수는 에몬스 가구를 사용해본 소비자와 전문가가 직접 선정하는 수상인 만큼 13년 연속 1위가 더욱 의미 있다"라며 “앞으로도 제품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과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몬스는 최근 국제기능올림픽 5회 연속 메달 획득 쾌거를 달성해 '대통령상'을 수훈하는 영광을 안았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신라스테이, 미식·역사 관광지 전주에 16번째 호텔 연다

신라스테이가 오는 12월 10일, '미식의 도시' 전주에 16번째 신라스테이를 개장한다. 7일 신라스테이에 따르면, 전주 지점은 지하 3층부터 지상 11층 규모로 △총 210개 객실 △뷔페 레스토랑 '카페(Café)' △루프탑 라운지 △피트니스 센터 △세탁실 등의 부대시설을 보유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패밀리룸(60실) △벙커룸(8실) △온돌룸(35실) △커플 고객을 위한 시네마룸(18실) 등 차별화 객실을 갖췄다고 호텔은 소개했다. 11층에는 한옥의 인테리어 요소를 반영한 전통 컨셉의 루프탑 라운지를 조성해 전주의 미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라스테이가 진출하는 전주는 국내 대표 역사 문화 관광지 중 하나로, 전주한옥마을·전동성당을 비롯한 300여 개의 문화 자원과 경기전 등 역사가 깃든 사적지가 위치한 관광 도시다. 이중 신라스테이 전주가 위치한 풍남동은 전주 관광의 중심 지역으로, 주요 관광 명소와 인접해 전통문화 체험과 각종 먹거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신라스테이 관계자는 “신라스테이가 미식의 도시 전주에 16번째 호텔을 개관하게 됐다"며 “서울에서 전주까지 KTX로 한 시간 반, 전주역에서 신라스테이까지 차량으로 10분 거리라는 지리적 입지로 식도락·역사 탐방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수행평가도 완벽 준비”…아이스크림에듀 ‘홈런 중등’ 신규 콘텐츠 오픈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아이스크림에듀의 중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 중등'이 중학교 내신과 수행평가 대비를 위한 신규 학습 콘텐츠 '홈런 중등 수행평가'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7일 밝혔다. 2028 대입 개편으로 지필과 수행평가가 포함된 내신의 중요성이 확대됐다. 아이스크림에듀는 2025년부터 자유학기제 도입에 따른 다양한 수행평가에 대비할 수 있는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콘텐츠를 오픈했다. '홈런 중등 수행평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했으며, 각 과목에서 강조하는 대표 유형의 수행평가 모범사례를 제공한다. 또 최신 수행평가 트렌드와 실제 학교에서 자주 출제되는 사례를 제공해 학습자가 다니는 학교의 수행평가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과목은 국어와 사회, 역사, 과학을 제공하며, 과목별 또는 유형별로 수행평가 만점 기준 예시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홈런 중등 수행평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대표 모범사례들이 수행평가는 물론 내신까지 만점을 이끌어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수행평가를 준비하기에도 좋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핫트렌드] 패션, ‘지속가능 헌옷’ 가치에 눈뜨다

패션업계가 폐기하기 쉬운 헌옷을 '지속가능 패션'으로 되살리기 위한 '착한 옷' 마케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헌 옷을 다른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기부하거나 전용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헌 옷을 매입해 되팔거나 새로 활용(업사이클링)해 이색 컬렉션으로 승화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헌 옷 매입·판매로 자연 선순환 활동에 가장 먼저 나선 기업으로 코오롱FnC를 꼽을 수 있다. 코오롱FnC는 국내 패션 대기업 최초로 지난 2022년부터 중고거래 온라인 플랫폼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선보였다. 오엘오 릴레이 마켓은 고객이 자사 브랜드 상품을 입다가 되팔면 보상으로 포인트를 지급하고, 회수한 의류는 세탁·수선·등급화 과정을 거쳐 신제품 대비 평균 60~80% 저렴한 값으로 다시 판매하는 구조다. 현재 입점 브랜드로는 코오롱스포츠, 쿠론, 슈콤마보니, 캠브리지 멤버스, 시리즈 등이 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이용자 수 2099명, 누적 매입 성공 상품 수 2만6105개에 이를 만큼 순조로운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회사를 평가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자체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 일부 매장에서 중고 상품 매입에 나서는 등 오프라인까지 매입처 범위를 넓히고 있다. LF도 오래된 의류나 이월 재고를 재해석한 컬렉션을 지속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첫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한 달간 자체 브랜드 헤지스의 옛 제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컬렉션 전시를 열어 누적 방문객 약 3000명을 불러들였다. 지난해 말 출시한 첫 업사이클링 컬렉션도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소각 직전 재고와 각종 원단·부품을 조합해 만든 퀄팅 스웨터·밀리터리 점퍼·울 코트 등으로, 판매 시작 일주일 만에 전체 상품의 40%가 판매됐다. 해진 옷을 새 옷처럼 고쳐주거나 색다른 모습으로 새 단장 시켜주는 서비스도 있다. 최근 리뉴얼 개장한 유니클로 롯데월드몰에서 단독 운영하는 '리유니클로 스튜디오'다. 기존에 해외 매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던 서비스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이 서비스는 구멍, 청바지 가랑이 해짐, 지퍼 등을 수선하는 '리페어(Repair) 서비스', 70여개의 자수 디자인으로 기존 의류를 꾸밀 수 있는 '리메이크(Remake) 서비스'로 나뉜다. 수선 서비스는 제품 종류·서비스 항목에 따라 4900원~2만4900원을, 자수 서비스는 디자인 1개 당 6900원을 각각 지불해야 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다른 매장으로 서비스 확대 계획은 없지만 리유니클로 스튜디오 서비스 취지를 알리기 위해 별도로 워크숍도 운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양이나 강아지, 펭귄 같은 동물 이미지 위주로 자수 서비스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프앤에프(F&F)도 지난 6일 MLB 매장 3곳,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매장 3곳 총 6개 점포에 매장 당 1개의 의류수거함을 설치했다. 수거 대상은 각 매장에서 구매한 의류 상품으로 향후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할 신발장 등 가구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2022년부터 F&F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에서 재활용 기술을 갖춘 파트너사와 협업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책장·책상·수납함 등의 가구를 만들어왔다. 기존에는 주 소재로 소각 예정이던 의류 재고를 사용해왔는데 올해는 소비자 대상의 폐기 자원까지 수거 범위를 넓힌 것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롯데쇼핑, 3분기 영업익 9.1% 신장…4개 분기 연속 증가세

롯데쇼핑이 해외사업과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 힘입어 올 3분기 수익성 개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쇼핑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5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늘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장세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매출액은 3조56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내수 경기 흐름이 좋지 않았던 영향에도 불구하고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사업에서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며 연결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백화점 순매출액은 작년 보다 0.8% 감소한 7553억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707억원을 기록했다. 여름 폭염으로 패션 수요가 감소하고, 주요점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 및 구조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해외에서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장이 해외사업의 견고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백화점 해외사업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에서의 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0.8%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마트 사업 매출액은 1조4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영업이익은 451억원으로 11.6% 줄었다. 같은기간 슈퍼사업 매출액은 슈퍼 3345억원으로 3.6%,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11% 줄었다, 마트 해외사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롯데마트 해외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0.4% 늘었고, 영업이은 12.2%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 사업에서 2022년 1분기부터 11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8.6%를 기록, 수익성 확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 사업은 매출액이 26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9%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하이마트는 불경기와 부동산 침체 등 업계에 부정적 요인이 지속되었지만 매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폭을 대폭 줄였고, 영업이익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하이마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5.5% 줄어든 68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13.8% 감소했다. 홈쇼핑은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저마진 상품 비중을 축소하고 비용 구조의 효율성을 확대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3분기 홈쇼핑 매출액은 2081억원으로 5.2% 줄었으나 9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이밖에 컬처웍스 매출액은 1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183.7% 증가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내수경기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과 연결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4개 분기 연속으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장 전략으로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를 위한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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