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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새뉴스] 웅진씽크빅 파세코 CJ제일제당 롯데관광개발

웅진씽크빅이 중학생 대상 1대1 온라인 과외 솔루션 '올탭과외'를 단독상품으로 선보였다. 올탭과외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명문대 출신 강사들이 진행하는 실시간 온라인 과외 서비스다. 수강 과목과 연계된 스마트올중학 강의를 수업한 뒤 과외교사의 문제풀이, 해당 과목의 내신·시험특강 등 강의와 수강 과제 제시, 수강생의 과제 제출 방식으로 진행한다. 올탭과외는 수학·영어·과학 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과제수행용 태블릿이 없는 학생을 위한 대여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입 상담 신청은 스마트올중학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가입자에게 선착순으로 문화상품권 2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펼친다. 종합생활가전 전문기업 파세코가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3(모델명 PWA-3600)'을 새로 내놓았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모델의 여름철 냉방·제습 기능에 환기를 통한 공기질 관리기능까지 더한 업계 최초로 환기 시스템을 탑재한 6세대 창문형에어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개념의 환기 기능은 △1시간 단위로 냉방과 환기를 병행 운전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동환기 모드'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해 주는 '송풍환기 모드'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에서도 15분에서 최대 25분까지 자동 운전되는 'AI 환기 건조 모드' 등 3가지 자동모드로 설정돼 실내공간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이밖에 에너지 소비를 약 25% 절감시키는 'AI 에너지 세이빙 냉방 기능', AI 제어 알고리즘을 적용해 온도와 풍량을 자동 조절함으로써 밤새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숙면 기능', 창문의 사각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무광 마감소재의 디자인 처리 등도 돋보인다. 파세코 창문형에어컨 프리미엄3은 오는 12일 오전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오는 7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한식 셰프 양성 프로젝트 퀴진케이(Cuisine. K) 팝업 레스토랑 '소재(SOJAE)'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소재는 7번째 퀴진케이 팝업 레스토랑이다. '소재'는 전라도의 식재료를 소재로 활용해 셰프의 경험과 감각을 요리에 풀어낸 캐주얼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퀴진케이 2기 출신 김민석·성진호 셰프가 '친근하고 편안한 한식'의 콘셉트에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디너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메뉴는 △봄을 담은 허브 △주꾸미와 봄나물 △된장에 재운 은대구 △남도국시 △떡갈비 △수박화채 등 6가지 요리에 히든 메뉴를 더한 총 7가지 코스로 제공된다. 전통주와 한국 와인도 준비되 있다. 팝업 기간에 매일 문을 여는 '소재'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하얏트 제주 38층에 상하이 전문 요리 레스토랑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을 공개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블루 드래곤'의 핵심은 국내 제주도 흑돼지와 해산물을 활용해 재해석한 '뉴 상하이 요리'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최고층에서 스카이뷰와 함께 합리적 가격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중식 메뉴들을 차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의 중식당 '차이나 하우스'의 중국 베이징 및 광둥 요리, '핫팟'의 쓰촨 요리에 이어 '블루 드래곤' 상하이 요리까지 더해져 중국 4대 요리를 그랜드하얏트제주에서 완성체로 즐길 수 있는 점을 강조했다. 롯데관광개발은 블루 드래곤 오픈을 기념해 정통 상하이 요리를 다양하게 맛 볼 수 있도록 5코스로 구성한 세트메뉴를 9만 9000원에 선보인다. 한편, 블루 드래곤은 4~5인석 테이블, 바 테이블과 함께 중식에 적합한 8~10인 규모의 회전식 라운드 테이블도 새로 마련했다. 영업시간은 매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후 5~10시까지다. 이진우 기자 jinulee6464@ekn.kr

레트로 먹거리 쏟아진다…불붙은 ‘추억 마케팅’

시장 전반에 불고 있는 복고 바람에 힘입어 최근 식품업계가 추억을 담은 신제품을 꺼내들고 있다. 과거 단종시켰던 제품을 재소환하거나, 레트로 감성의 패키지를 입힌 한정판을 출시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것이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롯데웰푸드는 1990년대 중반 첫 선보인 후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던 '체스터쿵'을 30여년 만에 재출시했다. 이 제품은 과자 브랜드 치토스의 마스코트인 '체스터'의 발바닥 모양을 본 딴 과자다.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기존 치토스 매콤달콤·치토스 스모키바베큐에 이어 딸기맛의 치토스 신규 라인업으로 돌아온 것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단종 이후 꾸준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으며, 최근 2년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를 통한 요청만 200건이 넘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2003년 출시돼 한때 인기를 끌었던 롯데웰푸드의 '팅클'도 조만간 '세븐셀렉트 마! 돌아왔다 팅클'로 재탄생한다. 동그란 모양의 초코과자 속 초콜릿이 담긴 제품으로, 이번에 프로야구 시즌을 겨냥해 롯데자이언츠와의 협업 상품의 하나로 선보인다. 농심도 추억의 맛을 앞세운 제품 출시에 진심이다. 올해 초 약 50년 만에 다시 선보인 '농심라면'이 대표 사례다. 재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넘을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이후 B29·크레오파트라 등 라면뿐 아니라 과자류에서도 단종된 상품들을 재소환하고 있다. 8일에는 기존 솔트앤올리브 맛에 이어 크레오파트라 시리즈의 새 라인업으로 '크레오파트라 솔트앤김'도 출시했다. 앞서 코미디언 고(故) 이주일을 모델로 한 크레오파트라 광고도 복원해 공개하는 등 리메이크 작품 띄우기에 공들이는 모습이다. 주류업계도 레트로 마케팅 경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주로 과거 패키지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하거나, 추억의 콘텐츠와 협업한 제품을 내놓는 방식이다. 오비맥주는 대표 제품 오비라거의 초창기 디자인을 입힌 330㎖ 용량의 캔 제품을 한정 판매하고 있다. 1948년 '동양맥주주식회사'로 상호를 바꾼 뒤 1960년대에 생산된 제품의 패키지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유명 게임 캐릭터 '팩맨(PAC-MAN)'와 협업한 자체 맥주 브랜드 '테라' 한정판을 내놓았다. 선보인다. 1980년대 등장한 팩맨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아케이드 게임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될 만큼 높은 인기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한정판은 유흥 채널용 500㎖ 병과 가정 채널용 453㎖ 캔 제품 2종으로 나뉜다. 일부 유통채널에서 증강현실(AR) 게임 체험·시음행사 등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대~30대에게 팩맨의 복고 감성을 전하고, 40대~50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켜 공감대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럽 ‘조지아 와인’의 특별함을 알고 싶다면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동유럽 소국 조지아의 와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hy는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에서 열리는 주류 행사 '선셋가든 와인&피크닉'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hy는 2023년부터 단독 수입하고 있는 조지아 와인 브랜드 텔리아니 밸리(Teliani Valley)를 선보인다. hy에 따르면, 텔리아니 밸리는 조지아를 대표하는 와인 제조사의 브랜드로, 일반적인 와인 제조 방법과 차별화되는 '크베브리' 양조 방식을 사용해 와인을 만든다. 항아리에 포도 과육과 껍질, 줄기, 씨앗 등을 함께 담아 흙으로 밀봉한 후 땅속에 묻어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이렇게 생산한 와인은 풍부한 향과 특유의 질감을 갖는다. 오랜 전통의 조지아 크베브리 제조 방식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hy는 행사 기간 중 텔리아니 밸리 와인 10종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글레쿠리 키시'다. 조지아 토착 포도품종 키시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호박색을 띠며 상큼한 오렌지와 고소한 견과류의 내음이 매력적이고, 매운 음식이나 연어,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리아니 밸리 킨즈마라울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풍부한 과일 향의 세미 스위트 와인으로 식전 가볍게 분위기를 돋우거나 식사 마지막을 달콤하게 마무리하기에 좋다. 페어링 음식으로 육류와 경성치즈, 버섯요리를 추천한다. 방문객은 텔리아니 밸리 와인을 최대 23%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 시음도 가능하다. 와인 1병을 구매하면 '잇츠온 세븐틴 스낵팝'도 함께 증정한다. 텔리아니 밸리 행사제품은 주류 전문 플랫폼 '데일리샷'에서 동일한 할인가로 구매가능하다. 이원희 hy 글로벌사업3팀 담당은 “이번 '선셋가든 와인&피크닉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조지아 와인의 특별한 맛과 깊은 풍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 日에 만두 신공장…‘준비된 글로벌’ 파워 세진다

CJ제일제당이 일본 식품시장 공략 확대를 위한 '글로벌 경쟁력 수위'를 올리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일본 치바현에 비비고만두 신공장을 하반기에 본격 가동한다고 8일 밝혔다. 총 4만 2000㎡ (약 1만 2705평) 부지에 연면적 약 8200㎡(약 2480평) 규모로 조성되는 비비고만두 공장은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7월 완공 뒤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공장에는 최첨단 생산라인이 들어서며 인기 K-푸드 '비비고만두'를 생산해 일본 전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치바 만두공장이 완공되면 일본 내 CJ제일제당의 만두 생산기지는 총 5개로 늘어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019년 일본 만두업체 교자계획을 인수해 공장 4곳을 운영해 왔다"며 “CJ 차원의 일본 내 만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이 일본 만두 생산량 확충에 공들이는 이유는 현지 시장의 만두제품군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일본 냉동만두시장은 연간 1조 10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비비고만두와 유사한 교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 점에 주목한 CJ측이 만두사업 규모 대형화를 결정한 것이었다. 추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하면서 CJ제일제당은 기존 대표 제품인 '비비고 왕교자'와 함께 조리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채널 입점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만두 생산역량 확대를 기점으로 일본 전체 식품사업의 질적·양적 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일본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K-소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전 세계 최초로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현지 유통업체인 이온·코스트코 중심으로 지난해 250만개 가량 팔릴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처럼 CJ제일제당이 일본 공략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해외 경쟁력 우선 경영방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초 이 회장은 올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 행선지로 일본을 방문하고, '식품·뷰티·엔터테인먼트' 3가지 사업을 적극 육성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회장은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K-문화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결정적인 기회"라며 “비비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된다.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기에 올해 CJ제일제당의 전체 식품 매출에서 해외 비중이 5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사업의 중요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원에서 지난해 5조5814억원으로 5년 새 77%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 비중도 39%에서 49%로 증가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 노브랜드버거, ‘저비용 소형점포’로 성장 재점화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사업 확장을 위해 기존 대비 창업 비용을 40% 낮춘 새 가맹모델을 도입하는 승부수를 둔다.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는 “노브랜드 버거는 본질과 상관없는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해 합리적인 가격의 버거를 제시해 왔다"며 “버거 가격에 이어 창업 비용도 노브랜드답게 하겠다. 신규 가맹모델을 바탕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새 가맹모델은 10평 중반대 규모의 소형 점포인 '콤팩트 매장'이다. 기존 스탠다드 매장의 60% 수준으로 창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스탠다드 매장(82.5㎡, 약 25평 기준)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1억8000만원인 반면, 콤팩트 점포는 49.6㎡(약 15평) 규모 기준 1억500만원이 들어간다. 이를 위해 출점 과정에서 불필요한 요소도 덜어냈다. 인테리어 공사 매뉴얼을 단순화해 공사 기간을 4주에서 3주로 줄였다. 점포 마감재의 종류도 22가지에서 14가지로 간소화해 단가를 낮췄다. 주방 바닥도 기존 습식에서 건식으로 변경하고, 간판도 형태를 변경해 기존 대비 40% 비용을 절감했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당 좌석수도 기존보다 35% 늘렸다. 노브랜드버거가 콤팩트 매장을 도입한 이유는 갈수록 증가세인 배달·포장 매출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노브랜드버거에 따르면, 전체 매출 중 배달·포장 비중이 지난해 50% 중반대에서 올해 60% 후반대까지 늘었다. 김규식 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담당 상무는 “비매장 취식 비중이 늘고 있지만 콤팩트 매장 중 배달 전용 점포를 구성할 계획은 없다"며 “기존 스탠다드 모델과 함께 병행할 방침으로, 고객층이나 상권에 따라 적절한 모델로 매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노브랜드 버거가 소형 가맹 형태의 새 사업 모델을 꺼내든 이유로 점포 확장 정체기를 해소하기 위함으로 풀이한다. 2019년 출범한 노브랜드버거는 사업 초기부터 '가성비' 콘셉트를 줄곧 내세웠지만 최근 약발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지난달에도 햄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올리면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터다. 이 같은 차별점이 퇴색되면서 실제 외형 성장 속도도 더뎌진 추세다. 서울 홍대 1호점 개장 후 1년 8개월 만에 100호점, 3년 만에 200호점을 달성하며 빠르게 덩치를 불렸다. 반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신장세가 꺾이면서 지난해 265개, 올해 279개로 출점 속도가 느려진 상태다. 다만, 노브랜드 버거는 창업 비용 부담을 완화해 더 많은 예비 가맹점주들을 유치함으로써 사업 확대로 연결하는 선순환 성장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날 서울 광진구에 개장하는 콤팩트 매장 1호점 '건대점'을 시작으로, 이달 서울·부산에서 대규모 사업 설명회를 여는 등 점포 확대에 힘 쏟을 방침이다. 강 대표는 “새 가맹모델은 예비 창업주들이 훨씬 가볍게 사업을 출발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신규 가맹 모델을 통한 사업 확장으로 오는 2030년까지 버거 업계 톱3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스킨라빈스 독주 막아라…벤슨·백미당·폴바셋 ‘공세’

한동안 잠잠하던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외식업계에 최근 들어 지각변동 일어날 조짐 보여 눈길을 끈다. 시장 진출을 선언한 유통 대기업의 등장과 함께, 유업계도 주력 커피전문점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배스킨라빈스 독주 체제'를 위협할지 관심이 모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의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는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에 신규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 1호점을 개장한다. 첫 입점지로 강남을 낙점한 이유는 점포 인근에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파이브가이즈 압구정점 등이 위치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8월 아이스크림 브랜드 육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후 한화갤러리아는 올 초 베러스쿱크리머리를 계열사로 편입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붙였다. 앞서 경기 포천에 마련한 아이스크림 생산 설비를 갖춘 공장도 이달부터 가동을 본격화했다. 정식 출시 전 갤러리아 측은 향후 벤슨 사업 전략과 관련해 “현재 말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며 언급을 삼가는 입장이다. 다만, 앞서 공개한 보도자료상 국내산 원유·유크림·아카시아꿀,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외산 초콜릿 등을 사용한다는 단서를 제시한 점에서, 벤슨이 차별화된 재료를 앞세워 고급화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찌감치 자체 커피 브랜드를 통해 아이스크림 사업을 영위해 온 유업체들은 리브랜딩, 출점 확대 등 시장 내 영향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양유업의 카페 프랜차이즈 백미당은 2014년 브랜드 출범 이래 10년 만에 전국 점포 대상으로 리뉴얼 작업을 추진했다. 올 들어서는 별도 법인으로 독립 운영까지 본격화면서 경쟁력 확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과 4월에는 각각 LF스퀘어 광양점, 도심공항점 등 핵심 상권 위주로 신규 점포를 출점했으며, 최근에는 프랑스 크림치즈 브랜드 '끼리'와 협업한 한정판 아이스크림도 선보이며 고객 관심도 이끌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메뉴 다양성에 꽂혔다. 지난달 22일에는 서울 광화문에 식빵 브랜드 '밀도'와 손잡고 '폴앤밀도' 매장을 개점했다. 지난해 매일유업의 또 다른 자회사 엠즈베이커스가 밀도를 인수하면서 성사된 협업 점포다. 이 매장은 폴바셋 커피 바·상하 아이스크림 바·밀도 베이커리 3개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상하 아이스크림 바의 경우 인기 플레이버(Flavor, 맛) 4가지를 상시 판매하는데, 시즌별로 맛이 변경된다. 신흥 브랜드까지 가세했으나 일각에서는 국내 매장형 아이스크림 시장이 사실상 SPC그룹의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배스킨라빈스의 원톱 체제인 만큼,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 보다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이미 롯데웰푸드(나뚜루)·해태제과(빨라쪼 델 프레도) 등 오랜 업력의 경쟁 식품사들도 해당 시장에 뛰어든 상태지만,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이다. 외형 성장 지표인 매장 수만 비교해도 차이가 확연하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가장 최근치인 2023년 기준 배스킨라빈스 매장 수(가맹·직영 합산)는 1752곳이다. 같은 기간 나뚜루(26곳)·빨라쪼 델 프레도(21곳) 규모와 비교하면 더욱 대조적이다. 2021년~2023년 3년 새 매장 수 추이로 시야를 넓혀봐도 마찬가지다. 배스킨라빈스의 경우 1626곳에서 1752곳으로 증가세를 보인 반면, 나뚜루(51곳→26곳)·빨라쪼 델 프레도(32곳→21곳)의 경우 하락세를 그렸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미 배스킨라빈스가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지도를 갖춘 만큼 새 적수가 등장하더라도 회사 입장에서 큰 위기감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품질은 물론이고 31가지 메뉴로 대표하는 배스킨라빈스의 다양성 전략처럼 차별화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BAT로스만스 ‘던힐’ 새담배 세계최초 한국 출시

BAT로스만스가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신규 담배 브랜드인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Global Editions by Dunhill)'을 선보인다. 7일 BAT로스만스에 따르면,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은 BAT의 대표 브랜드 '던힐(Dunhill)'의 첫 서브 브랜드다. 브랜드 라인업은 킹사이즈 제품 2종(뉴욕 에디션, 파리 에디션), 파인컷 슈퍼슬림 제품 1종(런던 에디션)으로 구성됐다. 3종 모두 전국 편의점과 담배 소매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소비자 가격은 4500원이다. 제품별로 뉴욕과 파리 에디션의 타르·니코틴 함량은 각각 3.0㎎, 0.20㎎이다. 런던 에디션은 1.5㎎, 0.10㎎이다. 세 가지 신제품 모두 개성 있는 풍미를 제공, 맛에서도 한국인 소비자의 선호도를 반영했다. 뉴욕 에디션과 파리 에디션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캡슐 두 개를 적용했다. 3종 제품 모두 팩 상단에 '프레시 존'이 추가돼 문지를 떼어내 상쾌한 향이 퍼질 수 있도록 고안됐다. 뉴욕 에디션은 상쾌한 향을 바탕으로 향긋한 풍미, 상큼한 캡슐을 조합했다. 파리 에디션은 부드러운 향을 기반으로 상큼한 캡슐과 달콤한 캡슐을 결합했다. 런던 에디션은 싱그러운 믹스에 싱글 캡슐을 적용해 청량한 맛을 강조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낸 제품"이라며 “이제 첫 발을 뗀 이 브랜드가 담배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국내를 넘어 새 글로벌 브랜드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고개 숙인 백종원 “모든 방송 중단, 더본코리아에 집중”

각종 논란에 휘말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기업 쇄신을 위해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백 대표는 6일 공식 유튜브와 보도자료로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품질·식품 안전·축제 현장 위생 등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의 원인이 백 대표 본인에게 있음을 강조한 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더본코리아 관련 잇따른 사건·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를 향한 사과와 지원 의지도 드러냈다. 백 대표는 “지금 가장 가슴 아픈 것은 가맹점주님들의 절박한 상황"이라며 “가맹점이 성공해야 본사가 성공한다. 주주님들께 좋은 성과를 드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5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과는 별개로 브랜드별 지원 방안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밝히며 “본사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 중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방송 갑질 논란에 대해서도 백종원 대표는 “이 또한 저의 잘못"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좋은 방송 콘텐츠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저의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제 책임이고 불찰"이라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던 만큼 더 겸손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 2월부터 제기된 제품 품질 논란,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 사용 및 재료 방치 의혹 등도 사과했다. 업계에선 백 대표가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자 방송활동 중단이라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미 촬영에 돌입했거나 마무리 단계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시즌2', tvN 예능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등 백 대표가 출연한 일부 방송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공개될 전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5월 가정의 달…식품업계, 신제품·기획전·이색 행사 ‘풍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식품·외식업계가 대목을 잡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치고 있다. 어린이날·어버이날 등 여러 기념일이 겹치는 만큼 각종 선물세트부터 상품 기획전, 오프라인 행사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먼저 직접 제품을 꾸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방식·캐릭터 등 재미 요소를 더한 선물용 과자세트가 눈길을 끈다. 해태제과는 5월 한 달 간 온라인 채널에서 DIY 선물 키트 '행복한 우리집 쿠키 만들기'를 판매한다. 사브레·홈런볼·초코픽 등 과자에 가족 얼굴을 그리거나, 패키지에 새겨진 일러스트를 참고해 과자집도 만들 수 있는 어린이날 특별 한정판이다. CJ제일제당도 온라인 채널을 통해 SAMG엔터의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협업한 쁘띠첼 기획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과일젤리 8종과 함께 티니핑 인형 8종 중 1개가 무작위로 동봉됐다. 패키지도 개방형 지함으로 제작해 3D 입체 형태의 티니핑 방으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어린이날 간식 꾸러미로 풀스박스를 내놓았다. 인기 간식 6종과 함께 풀스박스 캐릭터인 해피&조이가 적용된 다회용 가방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9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사전 준비 수량 10만개가 완판될 만큼 인기도 높다. 어르신에게 선물하기 좋은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참고할 만 한 기획전도 활발하다. KGC인삼공사의 홍삼 브랜드 정관장은 오는 16일까지 '사랑을 정(正)하세요' 행사를 진행한다. 정관장 멤버스 고객일 경우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에브리타임·화애락·천녹 등을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 포인트를, 4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 포인트를 각각 추가 적립해준다. CJ웰케어는 오는 12일까지 자체 공식 온라인몰을 통해 홍삼·유산균·비타민 등 16종의 건강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홍삼 외에도 유산균, 비타민, 이너뷰티, 관절건강 등 다양한 품목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힌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부터 hy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선물하기' 기능을 활용할 경우 최종 구매 금액의 최대 10%를 적립금으로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10만원 이상 선물한 고객 중 10명 대상으로 '발효홍삼 K 필름'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외식업계는 오프라인 기반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5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친환경 놀이 공간 '핑크드림가든'을 공개한다. 배스킨라빈스를 상징하는 '핑크스푼'을 새활용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 서울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2025 맥도날드 해피워크'를 개최한다. 메인 4㎞ 걷기 코스 이외 오프닝 행사, 무대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올해 모집한 참가자 수는 5000명으로, 이미 참가 티켓은 매진된 상태다. 행사 참가비의 경우 전액 RMHC Korea에 기부돼 장기 치료를 받는 환아·가족 지원에 활용된다. 다만, 직접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건강관리 앱(App) '캐시워크'와 연계한 행사도 준비했다. 앱을 통해 참가자들의 누적 걸음 수가 10억보(걸음)에 도달하면, 한국맥도날드가 RMHC Korea에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식 물가 부담…‘식사 대용 빵·과자’ 스내킹 관심

시간·경제적 여유가 없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볍게 한 끼를 때우는 '스내킹' 문화가 퍼지고 있다. 소비 흐름을 반영해 유통가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식사대용 제과·빵을 앞다퉈 출시하는 추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달 28일부터 전국 유통점·이커머스를 통해 신제품 '누룽지팝'을 판매하고 있다. 대용식 스낵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내놓은 제품으로, 한국 전통 간식인 누룽지를 크래커 형태로 재해석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찹쌀을 원료로 사용한 이 제품은 누룽지 고유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개별 포장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또, 밀가루 등에 들어간 단백질인 글루텐을 제거한 제품으로 식단 관리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웰푸드도 올 2월 출시한 자체 영양강화&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통해 각종 식사대용 과자를 선보이고 있다. 베이크드 쿠기·클래식보리밀·쉐이크밀 등 6종으로, 주 원료로 통곡물·국내산 압착보리를 활용한다. 아직 판매 초기지만 해당 제품 출시 후 50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봉을 넘을 만큼 고객 호응도 얻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롯데웰푸드는 추후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식사대용 빵도 쏟아지고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올 2월 '밥만큼 든든한 빵'을 표방해 건강빵 브랜드 '파란 라벨'을 출시했다. 곡물 발효종을 사용한 북유럽 빵 4종을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제품 총 13종을 판매하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120만개가 팔릴 만큼 인기도 끌고 있다. 경쟁사인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건강한 데일리 베이커리'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건강빵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찹쌀 탕종과 흑미를 접목한 '흑미로운 찹쌀식빵'을 새로 출시했다. 이 밖에 풀무원은 최근 식사빵 1호 제품으로 저당 베이글 3종을 내놓았다. 앞서 신세계푸드도 파리 유명 빵집인 '보앤미'를 국내로 들여와 고급 밀가루·천연발효종으로 빚은 사워도우 '르방'을 대표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식사 대용식이 유통가 키워드로 떠오른 배경에는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이 늘면서다.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외식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밖에서 사먹기엔 외식비가 만만찮은 만큼 보다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대용식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특히, 최근에는 가성비뿐 아니라 맛과 영양 모두 갖춘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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