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1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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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경험 中企 96% “과징금, 피해기업에 쓰여야”

기업간 수위탁거래에서 위탁업체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경험한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피해 구제'를 위한 대처를 못했고, 피해업체의 80% 가량이 '피해액의 50% 미만 보상'을 받는데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발표한 중소기업 7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불공정거래 피해기금 도입을 위한 실태조사'(조사기간 10월 21일~11월 1일) 결과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행위 경험업체의 90.5%가 '피해구제를 위한 별도의 대처를 못했다'라고 응답했다. 대처 이행이 안된 이유로는 △가해기업과 거래단절 위험이 있어서 51.9% △피해구제소송을 제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37.0% △손해 입증이 어려워 실질적인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 37.0%로 나타났다. 보상 여부 질문에서 불공정거래 피해업체의 81%가 '피해 대비 50% 미만'의 보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30% 미만 보상'을 받았다는 기업은 68.5%였고, 100% 이상 피해를 복구했다고 응답은 4.5%에 불과했다. 또한, 현행 불공정거래 피해구제를 위한 제도인 동의의결제도, 분쟁조정제도 등이 '미흡하다'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85.9%에 이르며, 특히 '불공정거래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비중이 92.7%를 차지해 수탁기업들의 피해 구제 불만과 제도 개선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응답기업들은 현재 금융지원 등 불공정거래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사업이 거의 부재(57.2%)하고 현행 피해구제제도의 적용 범위와 효과가 제한적(42.1%)인 점을 근거로 개선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밖에 불공정거래 제재로 국가에서 수취한 과징금이 피해기업을 위해 활용되어야 한다고 의견이 전체 95.7%(그렇다, 매우 그렇다 합산)로 나타나 과징금이 피해기업 구제에 선순환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양찬회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 피해구제가 원활하지 않고, 현행법상 신속한 피해구제가 어려워 장기간의 경영상 불확실성과 높은 변호사 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중소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사 의의를 설명했다. 따라서, 양 본부장은 “국가 차원에서 장기간 소송 중 피해 중소기업이 파산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금 신설을 통한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송치영 소공연 회장 취임식 “적합업종특별법·기본법 제정 주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회장이 12일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 겸 취임식에서 “소상공인연합회 10년의 역사를 계승하고 화합의 자세로 원팀이 돼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꿈과 힘을 더욱 크게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상공인 대표 법정단체인 소공연의 출범 10주년 기념하는 이날 취임식을 가진 송 회장은 지난 8월 제5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한국산업용재협회장도 맡고 있는 송 회장은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소상공인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라는 소상공인 여러분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고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 권익 보호를 위한 현안인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차 보호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 제정 △코로나 피해 손실보상 △소상공인기본법 제정 등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일년간 소상공인 100만명 폐업 실정을 극복하기 위해 △최저임금 제도 개편 등 소상공인 관련 법령 정비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를 위한 소상공인 거점지원센터 구축 및 소상공인연합회관 건립 △소상공인 체질 강화를 위한 전문은행 설립 등 포용적 소상공인 금융정책 선도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회장은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부위정경(扶危定傾)'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승재 중소기업옴부즈만 등 소상공인 생태계 관계자와 소공연 역대 회장들이 참석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함파트너스, 디지털마케팅사 스카이벤처스 자회사로 편입

기업 홍보&마케팅 전문 커뮤니케이션 기업 함파트너스가 종합 디지털마케팅 기업 스카이벤처스의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12일 밝혔다. 스카이벤처스는 브랜드 IMC, 통합 웹&앱 에이전시, 영상 제작 및 영상기반 캠페인 사업, 컨텐츠 세일즈 사업 등을 전개하는 종합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현재 80여개 이상의 브랜드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21년 KT ENA와 협업해 '구독왕'을 출시하고 자체 콘텐츠 IP를 확보하면서 매출이 수직상승해 연 매출 100억원대를 달성했다. 올해는 유튜브 미디어 커머스 사업 영역에도 진출해 할인전, 조짜르트 등 다양한 컨텐츠 IP와 협력 중이다. 함파트너스는 스카이벤처스의 기업합병인수(M&A)를 통해 홍보&마케팅 시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솔루션 제공기업으로서 브랜드 전략, 광고, 프로모션, 디지털, 인플루언서, 언론홍보, 퍼포먼스, 웹과 앱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까지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영역에서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는 “디지털 영역에서 크리에이티브와 기술 혁신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증명해 온 스카이벤쳐스와의 합병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산업단지공단, ‘대한민국소통어워즈’ 2개 부문 대상 수상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산업단지 정책의 대국민 홍보·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소통대상'에서 2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12일 산단공에 따르면 지난 7일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시상식에서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을 인정받아 대한민국소통대상(준정부기관)과 소셜미디어대상(위탁집행형) 등 2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 및 공공기관의 고객 소통 성과를 평가해 △고객 모니터링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검증을 거쳐 우수 기관(기업)을 선정한다. 산단공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온라인 소통 채널에서 다양한 국민 참여형 콘텐츠로 소통을 활성화한 점을 인정받아 이번 대한민국소통어워즈 대상에 선정됐다. 또한, 산업단지 디지털·무탄소 전환 사업 캐릭터를 활용한 공감형 카드뉴스 발행, 청년 영상 기자단 운영을 확대하여 국민과 소통을 강화했으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흥미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며 산업단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산단공은 정부 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만큼 앞으로도 기업과 근로자의 시각에서 보다 쉬운 정책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로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시 부당이득 환수 ‘제재 강화’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 관리 감독과 함께 부정유통 적발 가맹점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한다. 지난달 직접 조사를 통해 부정유통이 적발된 일부 업체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를 단행하고, 이달 29일까지 범위를 넓혀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11일 원영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최근 국회와 언론 등에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방지책 마련을 촉구해, 중기부가 고액매출 점포를 중심으로 부정유통의 문제점을 점검했다"며 “조사 결과와 자체점검을 토대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월평균 5억원 이상 고액매출로 부정 유통이 의심되는 가맹점 15곳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중 13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부정 유통한 사실이 확인됐고, 7곳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 및 행정처분을, 나머지 6곳은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원 실장은 “가령 3개 업체가 외부 브로커와 결탁해 매출을 부풀렸고, 부풀린 매출을 저희에게 제출한 뒤 환전 한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오는 29일까지 월 매출 1억원 이상 점포 347곳과 주류 소매 의심 점포 87곳 등 434곳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부정유통 사실이 확인된 업체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현재로선 적발된 업체에 대한 부당 이득 환수조치까지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원 실장은 “현재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에 대한 처벌 규정은 과태료와 가맹점 지정 취소 정도"라며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부당 이득에 대한 소급 적용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중기부가 이날 발표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개선방안'에 따르면, 중기부는 부정유통 의심 가맹점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위반에 따른 행정 처분을 강화한다. 기존에는 없었던 부당이득 환수 조치 규정을 신설하는 한편, 가맹점 등록 제한기간 및 소상공인지원사업 참여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진흥공단은 연 1회 실시했던 의심가맹점 현장조사 주기를 월 단위로 단축한다. 또 은행에서 상품권 판매・수납 시 의심거래로 분류한 건은 즉각 확인 조치를 취한다. 업체가 단기간에 환전한도를 늘릴 수 없도록 최대 환전한도 기준을 매년 환전한도 승인 전문가 협의체에서 심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맹신청 점포가 전통시장 내 실제 영업점포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전기료나 수도요금, 공공요금 납부 실적을 제출하도록 할 예정이다. 정부뿐만 아니라 전국상인연합회에서도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근절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원영준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올해 안에 온누리상품권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 확립, 제도 개선, 활성화방안 등을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진공, 업무 효율성 위해 RPA 적용 범위 확대키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행정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업무자동화(RPA) 적용 범위를 확대해 10개 업무에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규칙적인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적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지원사업 구비서류 발급, 수당 지급처리, 지출결의 전표처리 등 업무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적인 행정작업에 RPA를 적용하여 투입 인력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앞서 소진공은 지난 3월 재기지원사업 소상공인 확인서류 발급, 컨설턴트 지출결의작성 자동화 등 5개 업무에 RPA를 시범 도입했다. 이번에 새로 RPA를 적용하는 업무는 전직장려수당 지급 처리 자동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신청서류 검토 자동화 등 10개 업무다. 소진공은 월간 약 3000시간의 업무시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전환시대에 행정에도 변화가 요구된다“면서 "업무자동화로 절감된 시간만큼 부가가치가 높은 핵심 업무에 직원들이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더욱 향상된 소상공인 정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레전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극장서 ‘정주행’ 해볼까

2000년대를 휩쓴 레전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2024년 버전을 극장에서 하루 종일 상영하는 이벤트가 열린다. 11일 CGV는 오는 16일 CGV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6개 극장에서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 올데이 극장 상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객들은 한 편당 1시간으로 6편을 연속으로 관람할 수 있고, 3편과 4편 사이 15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CGV와 웨이브(Wavve) 간 협업으로 성사됐다. 웨이브는 '뉴클래식(New Classic) 프로젝트'를 통해 명작으로 회자되는 2000년대 대표 드라마의 감독이 주요 스태프들과 함께 원작을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머리에 총알이 박혀 시한부를 선고받은 호주 입양아 무혁(소지섭)이 한국으로 돌아온 후 은채(임수정)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게 되는,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지독한 사랑의 기록을 그린다. CGV에서 상영하는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는 이형민 감독과 함께 편집, 음악 감독을 포함한 주요 스태프들이 참여해 콘텐츠 화질과 음질 등을 개선해 16부작을 6부작 시리즈물로 재탄생시켰다. CGV는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 올데이 극장 상영을 기념해 방영 당시 화제를 일으켰던 주인공들의 패션을 따라잡는 Y2K 드레스코드 콘셉트 상영회 이벤트와 관람 고객에게 스페셜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정민 CJ CGV ICECON기획파트장은 “20년 전 신드롬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극장에서 가장 먼저 관람하며 그때 그 시절의 감동을 큰 화면으로 다시 한 번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웨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와의 협업을 통해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임영웅 흥행에 웃은 CGV…콘텐츠·기술혁신 통했다

CJ CGV가 극장관객 수 감소에도 매출 성장을 이뤄내며 극장 진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국내에선 인기가수 임영웅의 스토리를 담은 공연실황 콘텐츠가 역대급 흥행에 성공하는 등 CGV의 기술혁신을 이끌어가는 자회사들과 시너지 강화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GV는 올해 3분기 매출 5470억원, 영업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한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34.9% 뛰어오른 매출액 상승이 눈에 띈다. 다만, 3분기 전사 관람객 수는 3439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40만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4분기 개봉예정작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CGV 측은 “극장 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새롭게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와 자회사 CJ 4D플렉스와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 관객 수 줄었어도 매출은 뛰었다…자회사 덕분에 '미소' 앞서 CGV는 지난 6월 올리브네트웍스를 신규 자회사로 편입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생활 문화 부문의 디지털전환(DX)을 이끄는 정보통신기술(ICT) 회사로, 올해 3분기 대외 사업 수주를 확대하면서 매출 183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CJ 4D플렉스는 스크린엑스(ScreenX) 등 기술진화를 통해 극장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기업이다. 천장까지 펼쳐지는 4면 ScreenX관에서는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선보인다. 3분기 CJ 4D플렉스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0.8% 증가한 402억원이다. CGV와 영화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올해 3분기 단독 개봉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공연실황 콘텐츠 역대 1위를 기록하며 기술을 통한 극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해당 콘텐츠는 지난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4 임영웅 콘서트'를 영상화한 작품으로, 콘서트 현장의 뜨거운 열기와 1년여 간 콘서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임영웅과 제작진들의 비하인드 인터뷰 등이 담겼다. CGV는 공연 실황 관람에 최적화된 ScreenX를 통해 좌·우·정면의 3면 스크린을 활용해 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클럽 영웅시대의 저력과 웅장함을 다각적으로 체험하도록 했다. ◇ 임영웅 파워 대단하네…CGV “기술 혁신으로 콘텐츠 가치 업(Up)" CJ CGV는 4분기에도 자회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CJ 4D플렉스는 기술 특별관을 확대하고 케이팝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한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 확대에 힘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대외사업 매출 확대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협력을 강화한다. 국내에서는 △글래디에이터 2 △위키드 △모아나 2 등 할리우드 기대작들과 한국영화로 배우 현빈이 안중근 의사를 맡아 일본 이토 히로부미 암살을 다룬 '하얼빈'과 송강호·장윤주 주연의 해체직전 프로 여자배구단의 기사회생 활약상을 그린 '1승'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나 e-스포츠 등과 같은 콘텐츠 생중계를 확대하고 식음료 사업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3분기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와 함께 공연 실황 영화나 스포츠 생중계에 있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CJ 4D플렉스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CGV는 앞으로도 국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내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 접수 시작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의 발전과 육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2025년도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신청을 접수한다. 접수 기한은 다음달 13일까지다.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은 804만 중소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국단위 최대 규모의 포상으로 매년 중소기업주간(5월 셋째주)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시상한다.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은 △모범 중소기업인(제조, 유통·서비스) △모범 근로자 △중소기업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기관) 4개 부문으로 신청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산업훈장(금·은·동·철·석탑),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정부포상과 기관표창(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조달청장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관련 명단 공표, 공정거래법 위반, 근로기준법상 임금 체불, 국세·지방세 등 체납,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등은 포상 추천이 제한되며, 과거 정부포상을 받은 경우, 훈장은 7년 이내, 포장은 5년 이내,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은 3년 이내에 재포상이 제한된다. 포상 관련 세부사항은 중기중앙회 포상전담팀 및 지방 중소벤처기업청 담당과로 문의하면 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 M&A 쉽고 활발하게~ 민관지원 어벤져스 떴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M&A(인수·합병)시장을 키우기 위한 '민관 어벤져스'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7일 출범한 '중소벤처 M&A 파트너스'로, M&A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술신용보증(기보)이 선정한 민간 M&A 중개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M&A 희망 중소·벤처기업, M&A 중개·자문기관, 기업형 벤처캐피탈 등이 교류하는 자리인 '2024 M&A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8회 개최를 맞아 '중소벤처 M&A 파트너스' 발족식을 함께 진행했다. 삼덕회계법인, 삼성회계법인, 인터캐피탈파트너스, 한국M&A거래소 등 총 10개 참여단체는 내년부터 본활동에 들어가 기보와 1년간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중소벤처 M&A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보는 M&A파트너스와 협력해 △M&A 수요와 공급 매칭 △피인수기업이 보유한 기술가치평가 △M&A에 소요되는 자금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보는 매도희망 중소기업에 수요 발굴과 기술 보호를 지원하고 매수 희망기업에 M&A 보증과 매수 희망 전달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라인 M&A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이 플랫폼에 등록된 매도 매수 기업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융합형 플랫폼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매도 희망 기업의 경우 매도 희망 금액, 주요 제품 등 기본 정보 외에도 테크 인덱스, 원천, 기술 등급 등 정보를 추가 제공해 M&A 거래 성사를 촉진할 계획이다. M&A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 탈취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 신탁, 기술 임치 등 기술 보호 조치도 함께 제공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벤처기업 생태계는 저조한 M&A로 중소벤처기업의 신규사업 진출이나 사업재현이 쉽지 않아 M&A 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투자 받은 중소기업의 자금회수(엑시트)나 인수기업 기업경쟁력 강화에 M&A가 핵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최근 CEO 고령화의 가속화로 가업승계가 어려운 중소기업 승계를 위한 방안으로도 M&A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M&A 거래규모는 490억(약 68억원) 달러 수준으로, 미국(1조 443억 달러)이나 영국(2830억 달러), 캐나다(2260억 달러) 등 선두 국가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대기업이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한 거래 건수도 지난 2021년 80건에서 지난해 26건으로 대폭 감소했다. 중견기업의 중소벤처기업 인수 건수도 같은 기간 64건에서 46건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기보는 M&A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올해 M&A 플랫폼 전산 개발과 기업 승계형 M&A에 특화된 보증 상품 출시를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M&A 전담센터를 신설해 중개기관과 함께 M&A 업무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지난 2000년 초반 M&A 제도적 기반을 만들었던 당시에 비해 M&A 인식이 많이 개선되지 않았고 필요정보도 잘 공유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기부는 M&A 데이터 추가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 중소·벤처 M&A 활성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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