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거부, 대미투자 늦어”…트럼프, 한미훈련 축소로 압박?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17.PAF20260817092301009_T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미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와 훈련 비용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한국이 이란 전쟁 지원과 대미 투자 이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점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이더 트루스소셜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오래전에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어 “이 훈련은 비용이 많이 들 뿐만 아니라 그 비용의 상당 부분을 (늘 그렇듯이)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며 “또한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온 국가에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이제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점을 감안해 헤그세스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앞두고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한미 연합훈련에 부정적인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당시 김 위원장과 직접 비핵화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축소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처럼 훈련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축소 지시를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를 직접 언급한 만큼 이번 발언은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은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판해왔으며 지난 6일과 12일에는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현재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덤 패러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는 축소의 이유가 덜 명확하다"며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은 김정은 위언장은 이전보다 강한 위치에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과의 대화에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북한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최대 220억달러(약 31조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한 이후인 2018~2021년 벌어들인 자금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와 병력 파견 등으로 막강한 자금력을 확보한 북한이 비핵화를 조건으로 비핵화 협상에 나설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이번 한미 연합훈련 축소 지시가 북한을 의식한 조치라기보다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패러 애널리스트는 “이번 막판 입장 변경은 오히려 한국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며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에 진전이 없다는 점이나 미국의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으려는 한국의 태도 등이 배경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미국의 여러 동맹국과 마찬가지로 이란 전쟁에 개입하는 것을 거부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동맹국들이 응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게시물에 “다소 관련이 없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에 우리와 함께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지만 그들은 '사양하겠다(No thanks!)'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요청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에 이란 비핵화에 동참하라고 요청했다가 거부당했다는 식으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키웠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3500억달러 가운데 1500억달러는 조선 협력에 배정됐으며 나머지 2000억달러의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놓고 양국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이 대미 투자 이행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한국 정부를 압박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성장률 1.1% 날아간다”…유럽 경제 덮친 폭염의 ‘5대 충격’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14.PAP20260814274801009_T1.jpg)
![“순식간에 25% 폭등”…코스피 7000 찍자 나온 경고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14.PYH2026081411530001300_T1.jpg)
![“이란 무기한 봉쇄” 외친 美…정작 비축유는 ‘40일치’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718.PAP20260718065701009_T1.jpg)
![“안 그래도 역대급 폭염인데”…AI 열풍에 더 뜨거워지는 지구?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05.PYH2026080510290001300_T1.jpg)

![삼성전자 8% 오른 이유…“큰손 삼전닉스 담는다”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812.PYH2026081216690001300_T1.jpg)
![‘빅쇼트’ 버리, 엔비디아 공매도 늘렸다…AI發 ‘글로벌 금융위기’ 베팅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729.PRU20260729036201009_T1.jpg)


![“금값 5000달러 찍는다”…개미들 4개월 만에 ‘금 사자’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8/rcv.YNA.20260701.PYH20260701159800013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