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컴백에 앞서 이색적인 행보로 관심을 모았다. 하현상은 지난 14일 출판사 문학동네가 발행하는 시(詩) 뉴스레터 '우리는 시를 사랑해' (이하 '우시사') 특별호의 필진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직접 쓴 뉴스레터와 함께 낭독 영상이 공개된 것. 공개된 글과 영상에서 하현상은 “많은 분들이 저를 독서광으로 알고 있다. 사실 그냥 아주 조금씩 읽는다. 그래도 시집은 즐겨 본다. 몇 마디 말없이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있듯이 어떤 시도 그런 것 같다"라며 나희덕 시인의 '열대야'를 소개했다. 솔직하면서도 담담한 어투로 글을 써 내려간 하현상은 “요새는 받아들이고 마주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위대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 조금만 부러워하고 내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자고 생각한다."라며 시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매 앨범 뚜렷한 음악 세계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사랑받고 있는 하현상이기에 그가 전하는 특별한 시 이야기가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는 23일 새 EP '엘레지(Elegy)' 발매를 앞두고, 그만의 감성을 엿볼 수 있어 컴백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9개월만에 새 EP '엘레지'로 돌아오는 하현상은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오는 11월 30일, 12월 1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시작으로 12월 25일 부산 KBS홀, 12월 28일 대구 경북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한편 하현상이 참여한 '우시사' 특별호는 우시사 아카이빙 페이지와 유튜브 문학동네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하현상의 새 EP '엘레지'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고지예 기자 kojy@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