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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소상공인 위해 575억 원 긴급 지원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575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으로 인한 경제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1일 도청에서 15개 시군 단체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경영 회복 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연매출 1억 원 미만의 영세 소상공인에게 업체당 50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현재 영세 소상공인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IMF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말 그대로 아사 직전의 상태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긴급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충남도 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도내 소상공인 휴·폐업률은 34.6%에 달했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9% 감소했다. 또한 충남신용보증재단의 정책 자금 대출 연체율은 2023년 4.5%에서 지난해 6.5%로 상승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대표자가 도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업장을 운영 중인 2024년 매출액 1억 원 미만의 소상공인 약 12만 8천 명이다. 이는 도내 전체 소상공인의 58%에 해당한다. 다만, 사행성·유흥업, 고부가가치 업종, 특정 발전업 및 무등록·휴폐업 사업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도와 시군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며, 시군의 판단에 따라 현금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충남도는 다음 달부터 소상공인들의 신청을 받아 적격 심사를 거쳐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에게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등을 조속히 끝내 지원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미 이 예산은 확정됐다"며 “도의회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 동의해 주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이번 지원이 보편적 복지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상황에 따라서는 보편적 복지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정 혼란의 기간이 오래가고 정치 세력이 복원되지 않는다면 제2의 IMF 같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번 조치가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충남도는 이 지원책이 경제 위기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충남 8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쾌거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서 도내 8개 관광지의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로서 충남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관광 100선은 2년마다 국내 주요 관광지의 대표성과 매력도를 평가해 선정하는 사업이다. 이번이 7회째를 맞은 이 사업에서 충남은 다양한 관광 자원을 인정받았다. 선정된 충남의 관광지는 태안 꽃지해수욕장, 공주 백제유적지, 부여 백제유적지, 보령 대천해수욕장, 서산 해미읍성, 천안 독립기념관, 예산 예당관광지, 아산 현충사 등 8곳이다. 이 중 태안 꽃지해수욕장과 공주 백제유적지는 7회 연속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태안 꽃지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해넘이 명소다. 공주 백제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공산성과 무령왕릉 등을 통해 백제 문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부여 백제유적지는 6회,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5회, 서산 해미읍성은 4회, 천안 독립기념관과 예산 예당관광지는 2회 연속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목록에 오른 아산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의 표준 영정과 난중일기, 장검 등 국가 보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은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한국관광 100선 선정을 계기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선정된 관광지들에 대해 100선 인증 현판 제공,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홍보, 한국관광공사와의 협업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충남의 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legance44@ekn.kr

충남도, 올해 도정 목표 달성 위한 청사진 제시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올해 도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정부예산 확보와 32.2조 원의 투자 유치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민선 8기 충남도는 4년 차를 맞아 더욱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도약을 다짐했다. 도는 2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김기영·전형식 행정·정무부지사, 실·국·원·본부장, 공공기관장,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 협력관, 정책자문위원, 정책특별보좌관, 도민평가단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올해 5대 핵심 과제로 △농업·농촌 구조·시스템 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50년·100년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 특색·특장을 살린 균형발전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 추진을 설정했다. 도는 12조3000억 원의 정부예산 확보와 45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설정했다. 또한 대전-충남 행정 통합, 고속철도(KTX) 서해선 연결 등 주요 현안의 성과 달성을 다짐했다. 농업·농촌 구조 개혁과 관련해 도는 올해 스마트팜 126만 평을 준공하고, 청년농 유입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를 위해서는 수소발전 전환 가속화, 신재생에너지 비율 확대 등을 추진한다.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충남도는 베이밸리 투어패스, 산재특화병원 유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5대 권역별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기회발전특구를 통한 경제산업 격차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 저출생 대책으로는 합계출산율 1.0명 회복을 목표로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정책'을 보완·개선한다. 365일 24시간 어린이집과 마을 돌봄터를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조부모 손자녀 돌봄수당 등 신규 정책도 도입할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지난해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성화약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올해는 웅변창신의 정신으로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개척하며 도정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세종시의회, 건보공단과 시민 건강증진 협력 논의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의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20일 의장실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 김진성 부장을 비롯한 건보공단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주요 현황과 2025년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세종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회와 공단의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임 의장은 “세종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늘 애쓰시는 공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의회도 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표창 전수식이 진행됐다. 세종시의회 정의현 비서실장은 공단 급여 조사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수여받았다. 정 비서실장은 의장 의정활동 보좌와 관계기관 협력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해 8월 제91회 임시회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특별사법경찰 도입 촉구 결의안'이 채택되는 데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이번 간담회와 표창 수여는 세종시의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소상공인과 협력해 경제 활성화 나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지역 소상공인들과 협력해 경제 불황 극복을 위한 내수 진작 방안을 추진한다. 20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세종사랑 소상공인 착한세일' 특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시 전역에서 80여 개의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행사 기간 중 추가 참여 업체를 지속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시민들은 행사 기간 동안 음식점, 카페, 생활체육, 미용 등 다양한 업종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할인율은 업종과 품목에 따라 상이하나, 대체로 매장 평균 구매 금액의 5~10% 이상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행사 내용은 세종시 공식 웹사이트나 각 매장에 비치된 홍보 자료의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착한 선결제'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이는 소비자가 미리 결제하고 추후 재방문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소상공인들의 단기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본청을 비롯해 산하기관과 중앙부처, 공공기관에 이 캠페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시는 또한 올해 총 8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자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시중은행 가산금리를 낮춰 대출금리를 최대 0.7% 인하하고 대출금리 1.75~2.0%에 해당하는 이자 차액을 보전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시청 구내식당의 정기 휴무일에 경제산업국 직원들을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상점가 식당을 이용하는 '찾아가는 구내식당' 제도를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공공기관과 국책연구기관에 경영평가 지표에 반영되는 '지역농산물 구매실적'과 연계해 전통시장을 구매처로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이승원 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내수진작 방안은 소비자와 판매자 간 상생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행정·공공기관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종시의 경제 활성화 방안은 지방정부와 소상공인, 그리고 시민들이 협력해 지역 경제 회복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2025년 첨단 소방서비스 강화 계획 발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소방본부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박태원 소방본부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 안전을 위한 맞춤형 예방행정과 현장 중심의 재난대응체계 구축 등 4대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소방본부는 우선 화재 취약 대상별 맞춤형 예방 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증가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비해 충전구역 소방시설 단속을 강화하고 전기차 화재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산후조리원 6개소를 대상으로 '산모 안전지도'를 제작하고 화재안전키트를 지원하는 등 '산후조리원 119안심서비스'를 추진한다.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장비 보강도 이뤄진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한 강화액 수계약제 진압장치 1대와 관통형 방사장치 2대를 새로 도입한다. 압축공기포 펌프차, 고성능포 장착 물탱크차, 53m 사다리차 등 특수 재난 대응 소방차량도 확충될 예정이다. 박 본부장은 “공동주택 비율이 86.9%로 전국 최고인 세종시의 특성을 고려해 아파트 공동현관 신속 출입을 위한 '119패스'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스터키를 활용해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접근을 돕는 시스템이다. 구급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구급스마트시스템을 활용해 환자 중증도 평가와 이송 병원 선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전문병원과 강소병원으로의 분산이송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소방대원의 건강과 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인사제도와 청렴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전문상담사를 통한 24시간 긴급 심리 지원, 특수건강진단 실시, 맞춤형 구내식당 운영 등이 이에 해당한다. 박 본부장은 “2025년에는 더욱 강화된 소방서비스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응체계 구축과 소방대원 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세종시, 저출생 극복 위한 복지정책 강화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025년 저출생 극복과 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따뜻한 복지, 건강한 세종'이라는 비전 아래 4가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저출생 대응체계 강화, 취약계층 지원 확대, 경제적 자립 지원, 보건·위생 환경 개선 등이다. 이영옥 보건복지국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보건복지국의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저출생 대응을 위해 세종시는 가족문화, 양육·돌봄, 일·가정 양립 분야에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시간제 보육과 야간 연장형 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고 공공형 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시간제 보육을 현재 15개소 25개 반에서 2025년 20개소 30개 반으로 확대하고 야간연장형 보육도 29개소에서 31개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약계층 지원과 관련해서는 저소득층, 한부모·다문화가족,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맞춤형 복지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아동 양육 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아이돌봄 지원사업 대상을 기준중위소득 200% 이하 가구까지 확대하고,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도 인상할 예정이다. 경제적 자립 지원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하고,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도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층의 자립 기반 확충을 위해 '자활 성공 지원금' 제도를 신설한다. 보건·위생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시민 건강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정신건강 보호를 위한 24시간 위기대응팀을 설치·운영해 정신건강 위기대응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 국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적재적소의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든든한 복지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legance44@ekn.kr

AI 기술로 재난대응 고도화하는 ‘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2025년 주요업무 계획을 통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재난대응 체계 고도화와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에 나선다. 시는 AI CCTV를 활용한 스마트 재난대응 시스템을 침수 우려 지역 등 30개소에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위험 정보를 표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고성진 시민안전실장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AI CCTV가 침수나 보행자, 차량 등의 위험을 감지하면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위험 정보를 알리고 재난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주요 재난안전정보를 지도 형식으로 시각화해 온라인 매체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시민들의 재난대응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 참여형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세종시민 안전주간'도 운영된다. 연 2회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캠페인, 교육,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고 실장은 “시민 주도의 민관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일상 속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시는 재해취약지역 집중관리, 축제·행사 안전관리 강화, 충청권 산업재해 예방 협력망 구축 등을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원서비스 혁신 차원에서는 24시간 운영하는 민원콜센터에 AI보이스봇을 도입해 단순·반복 민원 및 행사·축제 등에 대한 안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시의 이러한 노력은 첨단 기술과 시민참여를 결합한 새로운 안전관리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legance44@ekn.kr

충남도,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20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올해 첫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발령했다. 예비저감조치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2일 전 예보에 따라, 발령기준을 충족하는 경우 공공부문 미세먼지를 선제 감축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이다. 발령일 기준 △내일과 모레 일 평균 50㎍/㎥ 초과 예상 △모레 '매우 나쁨' 예보 중 하나를 충족할 시 발령된다. 도는 지난 19일 오후 5시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예비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비상대응 상황반을 즉시 운영하고 △TV 자막방송 실시 △공공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시간 조정 등 저감조치 안내 △도청 공공2부제 시행 알림 및 협조 요청 문자를 발송했다. 이날은 공공부문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공공2부제 시행 △집중관리도로 청소강화 △공공 사업장 및 공사장 운영시간 조정 등 저감조치 △도 환경기동단속반 및 시군 합동점검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TV 안내자막을 통한 도민 행동요령 △취약계층(어린이집, 장애인복지시설, 노인요양시설) 마스크 착용 및 실외활동 자제 등을 안내했다. 단, 예비저감조치는 배출가스 5등급차량 운행제한 단속 및 과태료 부과, 석탄 발전소 상한제약, 사업장 의무감축 시행은 실시하지 않으며, 21일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 50㎍/㎥ 초과 예보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할 예정이다. 김영명 도 환경산림국장은 “도는 미세먼지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민 여러분들도 함께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legance44@ekn.kr

공주 알밤, 전통에서 혁신으로…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지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에서 개최된 제8회 겨울공주 군밤축제와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우리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중부권 최대 규모의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한 이 행사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축제의 중심에는 공주의 특산물인 알밤이 있었으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볼거리가 마련됐다. 대형 화로에서 구워낸 따뜻한 군밤의 향기는 축제장 곳곳에 퍼져 겨울 축제의 정취를 한껏 돋우었다. 전통 간식 '군밤'의 현대적 변신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밤의 산업적 가치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관람객들은 알밤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와 소품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밤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 유일의 밤산업 박람회장에서는 밤 산업의 다양한 가치와 역할, 그리고 미래 발전 가능성을 조명하는 전시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시도는 대한민국 대표 임산물인 밤의 산업적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축제의 모범적인 사례로, 다른 지역 축제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겨울간식으로만 여겨졌던 군밤이 현대적 감각과 만나 무한한 변주를 이뤄내는 현장을 목격할 수 있었다. 알밤 디저트 요리경연대회, 창의성의 향연 대한민국 밤산업 박람회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던 전국 알밤 디저트 요리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대회는 알밤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창의적인 요리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장으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총 80여 팀의 신청자 중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2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회 결과, 영예의 대상은 '문래공방' 팀이 차지했으며 이들은 전통적인 한국 음식인 부침개에 알밤을 창의적으로 접목시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푸름나래' 팀의 '공주 알밤 츄러스'가 차지했는데, 이는 서양의 대표적인 간식인 츄러스에 한국의 알밤을 결합한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이번 요리경연대회는 알밤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통적으로 군밤이나 간단한 요리에만 사용되던 알밤이 다양한 디저트의 주재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타 셰프 이원일의 특별 심사 참여와 공주 알밤 쿠킹쇼는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역 특산물의 혁신,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열다 급변하는 식문화 속에서 우리의 고유한 식재료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젊은 세대들의 입맛은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방식만으로는 그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 이러한 맥락에서 공주의 밤 산업 혁신 시도는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전국 알밤 디저트 요리경연대회는 전통 식재료의 현대적 재해석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이러한 시도가 단순한 요리 실험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밤 산업 박람회를 통해 드러난 것처럼, 이는 농업과 식품산업, 관광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종합적인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지역의 특산물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촉매제가 되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다. 공주의 밤 산업 혁신 사례는 지역 특산물의 현대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통의 가치를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 그것이 우리 농식품 산업이 추구해야 할 미래의 모습일 것이다. 이번 축제와 박람회는 한 알의 밤이 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며 우리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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