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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망 확충·농업 인프라 개선·지역 축제··· 경북 북부권 현안 잇단 성과

◇문경~안동선 국가철도망 반영, 국회에서 타당성 집중 논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문경에서 안동을 잇는 철도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이 국회에서 마련됐다. 경상북도와 김형동·임이자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연 18일 토론회에는 교통·도시·지역 개발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사업 필요성과 전략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전문가들은 “국토 중심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철도축이 아직도 비어 있다"며, 문경~안동선이 단순한 지역 사업을 넘어 국가 교통체계의 균형을 맞출 핵심 노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경북 북부 지역의 교통 소외 문제, 도청신도시 중심 교통망 조성,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방향 등이 다양하게 논의됐다. 김형동 의원은 “경북 북부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이동권"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노선이 신도청시대를 실질적으로 완성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권기창 안동시장 역시 “철도는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라며 중앙정부의 정밀한 경제성 분석과 공정한 사전절차를 거듭 요청했다. ◇영주시, 전국 최대 수준 농기계 거점센터 준공…임대·교육·정비 통합지원 체계 구축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농기계 종합지원 거점이 공식 문을 열었다. 총사업비 108억 원이 투입된 농기계 거점센터는 단순한 임대창고가 아니라 보관·정비·교육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형 지원시설로 구축돼 농업인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센터는 500대의 장비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보관시설과 교육장, 정비동, 부품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이전을 계기로 영주시의 농기계 임대 규모도 기존 608대에서 900대로 대폭 확대된다. 특히 콩선별장과 실습장을 동시에 갖춘 체계적 교육시설은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시는 이번 조성에 자연친화적 요소도 적극 반영했다. 방문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경을 확대하고, 옛 안정역의 장소성을 살려 단지 전체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였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고령화로 농기계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농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예천군, 자원봉사 활성화 성과 인정받아 '우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에서 '우수상'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성과를 이어갔다. 군과 자원봉사센터는 재난 상황 긴급 봉사, 각종 재능기부 활동, 군민안전을 위한 빗물받이 관리 봉사 등 실질적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특히 지역 청년과 도시청년을 연결해 지역 활력을 높이는 '완·내·스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을 단순한 참여 수준을 넘어 지역소멸 대응 모델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개인 유공 표창에는 지역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온 최성희 봉사자가 이름을 올렸다. 김학동 군수는 “지역을 위해 시간을 내어 봉사한 모든 분들의 노고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의성,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개막…국내외 선수 총출동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씨름의 본고장 의성에서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가 23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천하장사전, 남녀 체급별 경기, 학생부 최강단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종목이 마련되어 역대급 규모로 치러질 전망이다. 주요 경기는 국내 방송사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의성종합체육관은 관람객에게 무료 개방된다. 김주수 군수는 “의성이 대한민국 씨름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다시 확인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씨름 저변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청송사과축제 속 '한우굼터' 인기…지역 한우 품질 전국에 알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서는 청송영양축협이 운영한 '한우굼터'가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농가에서 사육한 한우를 직접 도축해 신선한 상태로 제공한 점이 방문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고, 축제의 먹거리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축제 기간 동안 청송군수와 농협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축협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황대규 조합장은 “지역에서 키운 한우를 소비자가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축협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기여 의지를 밝혔다. ◇영풍 석포제련소 '무방류(ZLD) 시스템',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ZLD)이 친환경 산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강원 영월군청 관계자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가 잇달아 방문하며 기술적 노하우를 탐색하고 있다. 영풍이 총 46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ZLD 시스템은 모든 폐수를 재처리 후 다시 공정에 투입하는 설비로, 외부 배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를 통해 연간 88만㎥의 공업용수를 절감했으며, 낙동강 수질 개선에도 실질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제련소 주변에 다중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수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 환경 개선 투자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환경과 산업이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운영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봉화군의회 황문익 의원,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 황문익 의원이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황 의원은 주택화재 피해 지원,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개선, 전기자전거 보급 활성화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조례를 연이어 발의하며 지역 정책 기반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 왔다. 또한 영풍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처분 철회 촉구, 군인관사 이전 반대 결의안 등 지역 현안 대응에도 적극적이었다. 황 의원은 “앞으로도 군민의 문제를 가장 먼저 살피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포항시·경북교육, 현안 해결·미래 준비 ‘동시 가속’

◇포항, 영국 왕립 명문학교와 손잡고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가 영국의 왕립 명문 사립학교를 품은 국제학교 설립에 공식 시동을 걸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20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영국 왕립학교인 '크라이스트 칼리지 브레콘(Christ College Brecon, CCB)'과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법적 절차를 본격 추진하는 출발점으로, 포항이 글로벌 교육·연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의 첫 단추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CCB 학교장과 개발이사, 시행사 ㈜포항융합티앤아이 대표, 주한영국대사관 참사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14일 포항시 방문단이 영국 CCB를 찾아 국제학교 유치 방안을 협의한 이후,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이다. 협약서에는 학교 설립 계획과 이행 사항, 경북도·포항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개발사와 CCB 간의 역할 분담과 협력 관계가 구체적으로 담겼다. 포항에 들어설 국제학교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외국교육기관이자, 교육청 승인을 받은 정규 국제학교로 운영된다. 일부 내국인 입학이 허용되며, 졸업 시 국내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현재 이런 형태의 외국교육기관은 대구국제학교 1곳, 인천 송도 2곳(채드윅송도국제학교, 칼빈매니토바국제학교) 등 전국 3곳에 불과해 포항 국제학교가 문을 열면 영남권 국제 교육 수요를 흡수할 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포항시·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국제학교 설립에 필요한 인·허가와 각종 행정 절차를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신속 지원할 방침이다. CCB는 영국 본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포항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 학생들이 세계 수준의 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CCB 방문단은 “포항이 보유한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첨단 과학기술 산업 기반과 교육 인프라가 CCB의 교육 철학, 커리큘럼과 결합한다면 세계적 교육 모델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를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국제학교는 우수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을 넘어 글로벌 기업 유치를 견인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연구개발-글로벌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포항을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CCB의 전문 공학교육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항국제학교가 성공적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도 차원의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울릉도 여객선 단절 위기, 쌍동쾌속선 '썬라이즈호'로 긴급 봉합 동절기를 앞두고 내륙과 울릉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이 끊길 위기에 놓였던 가운데, 경상북도가 대체선 투입으로 항로 단절 사태를 가까스로 막아냈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울릉 간 유일한 동절기 여객선인 '뉴씨다오펄호'(1만 1515톤, 정원 1200명)가 12월 9일부터 2주간 정기검사로 휴항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도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 울릉군, 여객선사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대체선 투입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울릉크루즈(주)와 ㈜대저페리가 울릉 주민의 해상 이동권 보장을 위해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 쌍동쾌속선 '썬라이즈호'를 임시 투입하기로 합의했다. 썬라이즈호는 정원 442명의 쌍동선으로, 포항–울릉 간 운항 시간이 약 3시간 40분으로 기존보다 3시간가량 단축된다. 흔들림이 다소 있어 승선감은 불편하지만, 주민과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동 시간 단축에 따른 일상·관광 일정의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부터는 대형쾌속여객선 '엘도라도ex호'가 장기간 엔진 수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포항–울릉 생활항로는 대형 여객선 2척 체제로 운영된다. 도는 이를 통해 매년 반복되던 동절기 여객선 공백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아울러 겨울철 비수기마다 나타나는 선사의 경영난과 휴항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중앙부처에 동절기 생활항로 보조항로 지정과 운항 결손금 지원을 건의하는 등 제도 개선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동권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울릉도 뱃길이 끊기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내년 1월부터 겨울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과 군 장병 면회객을 대상으로 여객선 운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해, 사계절 관광 활성화와 섬 지역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선하 도의원, 공공기관 통폐합·전산 재난·민원 소송에 '3대 경고' 경북도의회 박선하 의원(기획경제위원회, 국민의힘)이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 구조개편, 전산 재난 대응, 행정심판·소송 관리 등 도정의 뼈대가 되는 영역을 정면으로 짚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먼저 국립경국대학교 통합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컬 대학 선정이라는 성과는 높이 평가하지만, 통합 이면에는 교육·정주·지역경제 측면에서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공공기관 통폐합 과정에서도 충분한 보완장치 부재로 지역 갈등이 불거졌던 점을 상기시키며 “학령인구 감소로 통폐합이 증가하는 만큼, 통합 이익뿐 아니라 지역이 겪게 될 불안과 손실을 최소화할 표준 대응 원칙 마련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경국대학교의 성공을 위해서는 캠퍼스 특성화 전략이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며, 안동캠퍼스는 인문·바이오·백신 등 지역산업 연계 교육 고도화, 예천캠퍼스는 공공인재 양성과 응급구조 등 지역 수요 기반 특성화를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통폐합은 효율성만을 기준으로 결정할 수 없다"며 단계적 소통과 보완책 마련을 거듭 주문했다. 행정심판 및 소송 관리와 관련해서는, 2024년 행정심판 452건 중 99건(약 22%)이 행정소송으로 이어진 점을 지적했다. 특히 도의 행정소송 승소율이 91.1%에 달한다는 보고에 대해 “이는 도가 일을 잘해서라기보다 민원인이 행정의 판단과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소송을 진행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원 초기 단계에서 충분한 설명과 안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결국 도민과 행정 모두 시간과 비용을 치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 사례를 들며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위험, 서버·배터리 간 거리 미확보, 초기 진압 실패 등이 국가 차원의 재난으로 번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경북도 역시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보고, △데이터·시스템 분산 관리, △리튬이온 배터리 위험성 평가 및 배치 기준 재정비, △전산실 전용 소화시스템 도입, △전문 인력 확충과 매뉴얼 보완, △재난 시 기능을 유지할 대체 시스템 이원화 등 전면적인 안전체계 재정비를 주문했다. 박 의원은 “전산 인프라가 한 번 멈추면 도정 전체가 멈춘다"며 “도민 불편과 행정 신뢰 저하를 막기 위해 지금이 재난 대응체계를 재구성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사교육비·학점제 혼란·학업중단 증가"…윤종호 도의원, 공교육 붕괴 경고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윤종호 의원(구미6, 국민의힘)은 19일 경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교육비 급증, 고교학점제 시행 혼선, 학업중단율 상승을 '공교육 신뢰 약화의 징후'로 규정하고 강도 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경북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5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 사교육 참여율도 75.4%에 이르러 도내 상위권 수준이다. 그는 “사교육비 증가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학부모와 학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신호"라며 “방과후학교, 온라인 학습 지원 등 공교육 안에서 대체 체계를 강화하지 않으면 교육격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고교학점제 준비 부족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윤 의원은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제도의 핵심인데, 실제 현장에서는 개설 과목이 부족해 선택이 제한되거나, 교사 부족으로 강사로 수업을 대체하는 사례가 있다"고 비판했다. 진로 안내 체계 역시 충분치 않아 과목 선택 오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학업중단 증가 문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전국 고교 학업중단율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경북 역시 최근 3년 연속 학업중단 학생이 늘었다. 윤 의원은 “특히 안동은 전년 대비 30명 증가하는 등 지역별 편차도 큰 상황"이라며, 지역별 원인 분석과 맞춤형 상담·지원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사교육비 증가, 학점제 시행 혼란, 학업중단 증가는 모두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는 공통된 메시지"라며 “경북교육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공교육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대책을 실질적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과 없는 연구회·형식적 정책평가"…차주식 도의원, 교육청 검증 시스템 정조준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차주식 의원(경산1, 국민의힘)은 19일 행정사무감사에서 교과교육연구회 운영과 교육청 정책평가 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재정 투입의 책임성과 정책 효과 검증이 사실상 멈춰 있다"고 비판했다. 차 의원은 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도 단위 교과교육연구회 57개에 대해 최근 3년간 제출된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구 목적·분석·수업 적용 사례 등 핵심 성과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재 보고서 서식이 활동 기록 위주로 설계돼 있어, 연구를 해도 성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거나 공유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매년 약 6억 원이 연구회 운영 예산으로 투입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구회가 본래 취지와 동떨어진 '형식적 조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다. 또한 경북교육청이 최근 정책 정비를 통해 285억 원을 절감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차 의원은 “이미 종료된 일몰 사업까지 정비 실적에 포함해 실제 효과가 과장됐다"며 “정책의 교육적 효과보다 예산 조정 실적 중심의 평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평가 체계 전반에 대해서는 “현재 정책평가는 기획예산관, 성과평가는 미래교육정보과가 나눠 맡고 있어 전문성과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책 내용을 가장 잘 아는 부서가 평가 기능까지 함께 수행하는 방향으로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차 의원은 “교육정책의 효과 검증은 미래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며 “연구 성과 중심 체계로의 전환과 평가 기능 재배치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학생 자해·자살 52% 폭증"…황두영 도의원, 위기 대응 체계 전면 재점검 요구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황두영 의원(구미2, 국민의힘)은 19일 학생 자해·자살 시도 급증에도 불구하고 경북교육청의 위기 대응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황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자해·자살 시도 건수는 2023년 515건에서 2025년 9월 기준 785건으로 52.4% 증가했다. 그는 “위기 대응 매뉴얼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수치가 폭증했다는 것은 예방과 초기 개입에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동일 학생의 재시도율이 매년 10~11% 수준에서 고착화돼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1~3년 추적 관찰 기간에도 고위험군 학생에 대한 심층 개입과 전문적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황 의원은 “형식적인 행정 절차만 남은 빈껍데기 관리가 아닌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급학교 진학이나 전학 시 위기 학생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교육청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경북교육청이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황 의원은 “학생의 생명권보다 개인정보가 우선일 수는 없다"며 “새 학교는 학생의 위기 이력을 전혀 모른 채 맞닥뜨리게 되고, 이는 사실상 방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보호자 미동의 시 대체 방안으로 제시된 '마음건강 안심온시스템'에 대해서도 “실제 개입 기능은 제한된 통계 시스템에 가깝다"며 “숫자로 관리한다고 해서 학생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학생 자해·자살의 급증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경고등"이라며 “교육청은 법과 규정 뒤에 숨지 말고, 생명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둔 근본 대책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풍산고, 경북 첫 IB DP 후보학교…“세계 표준과 만난 경북 고교교육" 경북교육청은 안동시 풍산고등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경북 고등학교 가운데 IB 후보학교 승인은 이번이 처음으로, 경북형 고교 교육 혁신이 세계적 교육 표준과 접점을 넓혀가는 상징적 성과로 평가된다. 풍산고는 그동안 학생 중심 수업을 토대로 사고력·탐구력을 키우는 교육에 힘써왔다.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 해결 중심 학습을 꾸준히 운영하며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학생'에 초점을 맞춰 왔고, 이러한 학교의 교육철학은 IB가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탐구 기반 학습과 높은 친화성을 보여 왔다. 2024학년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된 이후, 풍산고는 IB 도입을 위해 교사 전문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 한동대학교·인하대학교 IBEC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의 수업·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다. 학교 구성원의 이러한 준비 과정이 이번 후보학교 승인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풍산고가 추진하는 DP 과정은 'IB의 꽃'으로 불릴 만큼 까다롭고 높은 수준의 고교 교육과정이다. 논문 작성, 심화 연구, 봉사 활동 등을 통해 학생의 사고력·연구 역량·글쓰기 능력·글로벌 시민성을 종합적으로 기르는 것이 특징이다. 풍산고는 DP 과정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풍산고의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고교 교육이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2025년부터 IB 관심학교 10교를 본격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초·중·고 9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단기간에 이룬 전국 최고 수준의 IB 확산 사례로, '경북형 IB 교육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도교육청, 초등 '질문하는 학교' 20교로 확대 경북교육청은 초등학교 8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질문하는 선도학교'를 2026년부터 20교로 확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며 배우는 수업문화를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질문하는 선도학교'는 학생이 교사 중심의 설명을 듣는 데서 벗어나, 스스로 묻고 답을 찾아가는 질문 기반 학습문화를 조성하는 학교 혁신 모델이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학생용 질문공책 개발·보급, △교사용 AI 질문 생성기 도입, △학교별 '질문 축제' 운영 등을 통해 현장에 질문 중심 수업 기반을 차근차근 쌓아 왔다. 2026년부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질문하는 학교 문화 조성, △질문 배우기, △질문으로 배우기, △질문하며 살기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선도학교를 운영한다. 수업 시간에만 질문을 장려하는 수준을 넘어, 가정–학교–지역사회 전반으로 '질문이 살아있는 문화'를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학생 질문 생성 역량을 키우는 질문공책 활용을 수업–가정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어가고, '질문.net' 플랫폼을 통해 우수 수업사례를 공유한다. AI 질문 생성기를 기반으로 교사의 수업 준비를 돕는 지원책도 강화해, 선도학교가 질문 중심 수업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질문은 살아 있는 배움의 힘이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성장통"이라며 “더 많은 학교가 질문의 가치를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선도학교를 확대하고, 교사·학생·학부모가 함께 만드는 질문 중심 수업 문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봉화군, “더 큰 봉화·더 강한 봉화로 간다”...2026년 군정 청사진 공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현국 봉화군수가 19일 열린 제276회 봉화군의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민선 8기 성과를 토대로 지역 변화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 속에, 내년도 군정의 핵심 전략을 담은 시정연설이 나왔다. 박 군수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먼저 짚었다. 스마트팜 조성, 양수발전소 예타 대상 선정, K-베트남 밸리 기반 구축, 산림·치유 산업 확대 등 굵직한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며 “봉화 발전의 속도가 확연히 빨라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벚꽃엔딩 축제 개발, 산타마을 특화 숙박시설 준공, 정주환경 개선사업 등 일상과 관광을 잇는 지역 인프라 확충도 의미 있는 진전으로 제시했다. 박 군수는 내년도 군정 운영 방향을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 도약 △농업 경쟁력 강화 △전국 최고 관광도시 기반 확립 △차별 없는 포용복지 실현 △산림·치유 융합도시 조성 △지역개발을 통한 균형발전 등 6대 분야로 제시했다. 봉화군은 K-베트남 밸리를 국가사업으로 격상시키고, 의료검진센터 유치 등 의료·관광 융합 모델을 구축해 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가정의 지역 참여 기회를 확대해 '머무르고 싶은 글로벌 지역'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확산, 아열대 작물 개발, 농업용수 인프라 확충, 공동영농 활성화, 청년농 육성 등 미래농업 기반을 강화한다. 특히 외국인 농업근로자의 권익 보호 및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안정적 농업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전략은 △은어·송이 축제 개편 △이색숙박·모험휴양 인프라 조성 △펫빌리지 조기 개장 △집라인·전망대 설치 등 체험형 시설 확충 △생활체육공원 조성, 문화시설 보강 등 생활문화 기반을 강화해 군민의 일상 품격도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봉화의 강점인 산림자원을 기반으로 문수산 자연휴양림 기능 강화를 비롯해 산림복지단지 보완, 국립산림안전원 유치 추진 등 치유산업 기반을 확대한다. 명상·테라피 등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 도입도 병행해 봉화를 대표 치유도시로 육성한다. 2026년 봉화군은 통합돌봄 체계 강화, 간병비 지원 확대, 스마트 경로당 도입, 청소년 바우처 지원 등 아동·청년·노년을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 체계를 구축한다. 군은 농촌 공간 재구조화, 도시재생사업 운영, 농공단지 환경 개선, 상권 활성화 전략 수립 등을 통해 지역 전반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또 재해예방 사업, 소하천 정비 등을 통해 군민 안전 체계도 강화한다. 봉화군이 편성한 2026년 예산안 규모는 5800억 원으로, 2025년 본예산보다 180억 원 증가했다. 분야별 편성은 △농업 경쟁력 1300억 원 △주민 복리증진 1130억 원 △환경·재난방지 1083억 원 △교통·지역개발 789억 원 등이다. 박 군수는 “군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선심성·낭비성 예산을 철저히 배제했다"며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책임지고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봉화·더 강한 봉화를 만들기 위해 군정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정연설은 봉화군이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농업·관광·산림·복지·균형발전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2026년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청도군, 영남대, 대구보건대,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환경청 소식

실크로드 동·서 관문 도시 '역사적 인연' 재확인… 문화·관광·학술 교류 확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국 둔황·베이징을 5박 6일간 순방 중인 가운데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주시 대표단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난징과 란저우를 거쳐 둔황에 도착했으며,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18일 오전 둔황시 도시계획관을 시찰한 뒤 주젠쥔 둔황시장과 협정서를 교환했다. 협정식에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둔황은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석굴사원이 자리한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막고굴(莫高窟)을 보유한 실크로드 중심지다. 절벽을 따라 조성된 492개 석굴의 벽화와 불상은 '동방의 루브르'라 불릴 만큼 예술·역사적 가치가 뛰어나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쪽 관문, 둔황은 서쪽 관문으로 두 도시는 오랜 역사적 인연을 공유해 왔다"며 “이번 협정이 실크로드 문화 네트워크를 재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석굴암과 막고굴 등 세계적 석굴문화유산을 보유해 문화적 연계성이 높다. 지난 8월 둔황시 왕엔췬 당서기 일행이 경주를 방문해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했던 데 이어, 이번 본협정은 이에 대한 공식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 주 시장은 “1500년 전 선조들이 오가던 실크로드의 길을 다시 잇는 마음으로 방문했다"며 “문화·관광·학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이번 협정을 토대로 세계유산 공동연구, 청소년·학술 교류, 관광 콘텐츠 연계, 문화·경제 분야 협력사업 등 후속 교류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감사 사례·집행 절차·유의사항 등 실무 중심 교육… “위험요인 사전 차단"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8일 청도군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재정 취약분야 보조금 및 민간위탁사업 담당자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군 공직자 200여 명이 참석해 공공재정 관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교육은 공공재정환수법을 비롯해 보조금 예산 편성·집행 절차, 감사 지적 사례, 담당자 유의사항 등 보조금 실무 전반을 다뤘다. 실무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질의응답 시간도 함께 진행됐다. 경북도 감사관실 신우호 감사2팀장은 실제 감사 사례를 중심으로 담당자의 역할과 조치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보조금 집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 운용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실제 사례 중심의 실무 교육이 현장 적용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이번 교육을 계기로 내부 교육과 자체 점검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실천해 군민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성제·최장식 장군, 특수전사령관·육군참모차장 보직… “영남대 장교 산실 위상 입증"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는 학교 출신 장교 2명이 최근 육군 인사에서 동시에 중장으로 진급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제학과 87학번 박성제 소장(학사장교 17기)과 금속공학과 88학번 최장식 소장(ROTC 30기)이 각각 중장으로 승진해 육군 주요 지휘 보직을 맡게 됐다. 영남대 ROTC는 1964년 창설된 뒤 현재까지 60개 기수, 5400여 명의 장교를 배출하며 육군 장교 양성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2010년 여성 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돼 매년 여성 장교를 배출하고 있으며, 2011년 개설된 군사학과를 통해서도 장교 후보생 양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외출 총장은 “국방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 영남대 출신 두 분의 중장 진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탁월한 역량과 리더십으로 군에서 높은 신뢰를 얻는 영남대 출신 장교들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국가와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리더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학생 2개 팀 모두 수상… AI·시뮬레이션 기반 연구로 높은 평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학과가 '한국방사선학회 2025년 추계종합학술대회'에서 재학생으로 구성된 2개 팀이 모두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5일 백석문화대학교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대학생·대학원생·연구기관 종사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최신 의료영상기술, AI·융합기술 등 미래지향적 연구를 중심으로 6개 세션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심재구 교수 지도 아래 3학년 재학생 4명이 2편의 논문을 발표해 출전한 두 팀 모두 우수논문상에 선정됐다. 수상은 △이나영·이찬 학생의 '한국 방사선사 국가시험에 대한 대형 언어모델의 정확도 평가' △한재혁·장민주 학생의 '파이썬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IMRT 교육용 시각화 프로그램 개발'이다. 두 연구 모두 프로그래밍 등 최신 기술을 방사선 교육과 임상 교육에 접목한 선도적 시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재구 학과장은 “전국 규모 학술대회에서 학생들이 첨단 주제로 우수한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재학 중 논문의 책임저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술지 투고를 적극 지도해 미래 방사선학 분야를 이끌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작은 학교라도 아이들은 지켜야"… 지역소멸 대응 공공기관 협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18일 대구교통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군위중학교를 방문해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장학금 600만 원을 전달했다. 세 기관은 지난해 12월 '지역소멸 및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협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에는 청년지원, 지역활력 증진, 교육지원 등 다양한 협력 과제를 발굴하며 공공부문 역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장학금 지원은 인구 감소와 거점학교 중심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학습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군위중학교 저소득층 학생 20명이며, 학습비뿐 아니라 통·폐합으로 증가한 통학버스 비용 지원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거점학교 육성 정책을 통해 군위지역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한층 나아지길 기대한다"며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인구 소멸 위험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직접 학교를 찾아 교육 여건을 지원하는 이번 움직임은 향후 지자체·교육계와의 협력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무환 자세로 대비해야… 계절관리제 앞두고 산업단지 집중 감시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19일 비상저감조치 모의훈련의 일환으로 경북 경산시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을 방문해 소각시설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의 운영·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실제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사업장의 미세먼지 저감 이행상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장 의견도 함께 청취하며 보다 적극적인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2025년 12월~2026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주간 관할 지자체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사전 집중 감시에 나서고 있다. 이번 점검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의 환경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계절관리제 시행 전 실효성 있는 대응체계를 준비하기 위한 조치다. 김진식 청장은 “재난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유비무환의 자세로 준비한다면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국민 건강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현장 관계자들의 꾸준한 저감 노력을 당부했다. 이어 “재난 수준의 상황이 발생할 경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앞으로도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현장 점검과 대응 체계 강화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MK 2025)’ 대구 엑스코서 개막

포항시, 지역 기업 부스 임차비 첫 지원… 글로벌 통상 변화 속 철강산업 재도약 모색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제8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Steel&Metal Korea 2025, SMK 2025)'이 19일 경북도·포항시·한국철강협회·한국비철금속협회 공동 주최로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올해 전시회는 '미래를 위한 변화(Change for the Future)'를 주제로 △글로벌 통상환경 급변 △AI 기반 제조혁신 △미래산업 기술 전환 등 철강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집중 조명하며 21일까지 3일간 열린다. 개막식에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오충종 산업통상자원부 다자통상법무관 등 정부·유관 기관·산업계·학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 속 국내 철강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전시는 국내외 95개 사, 320부스 규모로 마련됐다. 포스코, 현대제철, 풍산 등 대표 기업이 참여해 첨단 금속소재,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수소·에너지 솔루션, 탄소중립 대응기술 등 미래 성장동력 기술을 선보였다. AI 기반 스마트 제조·친환경 에너지 대응 기술을 주제로 한 특별관과 기술세미나도 운영돼 업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기업·기관·대학에 부스 임차비를 지원했다. 포항 소재 기업·연구기관·대학은 최대 2개 부스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이는 민관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지역 기업의 실질적 판로 확보를 위한 조치다. 올해는 넥스틸, 제일테크노스,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RIST, 포스텍 등 총 22개 기관이 지원을 받아 참가했다. 또한 KOTRA와 공동으로 미주·유럽·아시아 등 14개국 49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열려 국내 철강·비철금속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장상길 부시장은 “세계 통상 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은 더욱 혁신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포항시는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계기로 철강산업 재도약을 위한 변화의 길을 기업들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이차보전지원사업 △긴급경영안정자금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철강산업 현황 분석 및 위기지원 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5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컨퍼런스' 포항서 개최 세계 석학 14명 한자리에… “포항, 기초과학·AI 잇는 아·태 협력도시로 도약"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주관한 '2025 아태이론물리센터 국제컨퍼런스'가 지난 18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렸다. 사사키 미사오 신임 소장 취임을 기념해 '근본 물리학으로서의 우주론'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우주론·중력이론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최신 연구 성과와 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천 피신 타이완대학교 석좌교수, 수냐예프 라시드 막스플랑크 천체물리연구소 명예소장, 알렉산더 쿠센코 UCLA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 14명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 연구자와 청년 과학자들과 교류하며 연구 협력 확대 방안과 포항의 기초과학 연구 환경을 높이 평가했다. 행사에서는 초기우주 물리, 암흑물질, 블랙홀, 인플레이션 등 현대 우주론의 핵심 이론뿐 아니라 최신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우주의 기원과 구조, 입자물리와 우주론의 연결고리를 탐구하는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축사에 나선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아태이론물리센터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안정적으로 뿌리내린 기초과학 도시"라며 “이 같은 기반은 아·태 AI 센터 유치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6년 설립된 APCTP는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 연구기관으로, 현재 19개 회원국과 협력하며 국제 공동연구·젊은 연구자 교류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러한 연구 인프라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아·태 AI 센터 유치를 위한 핵심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계기로 기초과학과 AI 연구를 잇는 아시아·태평양 협력 도시로 도약할 기틀을 다지고, 국제 연구 교류의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25일 국회서 개최 “북극항로 시대 주도할 K-해양전략 찾는다"… 전문가 총출동해 영일만항 도약 방향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북극항로, 새로운 해양 패러다임과 포항 영일만항의 도전'을 주제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을 개최한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을 제시한 가운데, 국제 해양정세 변화에 맞춘 선제적 대응 전략 마련과 영일만항의 차별화된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포럼은 포항시와 경상북도,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 정희용 국회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군)이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의 기조연설 '북극항로의 기회와 도전, 그리고 한·러 관계'를 시작으로 △북극항로 진출 전략 △국가 정책 방향 △북극의 상업 항로화 전략 등 전문가 주제 발표가 이어진다. 좌장은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맡아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 전략'과 '지역 산업 환경을 고려한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유라시아21, 에너지경제연구원, 포스텍(POSTECH) 등 국내 해양·물류·에너지·과학기술 관련 주요 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영일만항이 북극항로 특화 거점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현실적 전략을 논의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은 이미 환동해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 철강산업과 첨단과학산업과 연계해 강력한 북극항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포럼이 환동해권 경제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될 예정으로, '포항 영일만항 북극항로 특화전략 포럼' 검색 또는 QR코드 스캔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도, ‘포스트 APEC’ 핵심 밑그림 공개…“APEC의 유산을 경북 전역으로 확장한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1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포스트 APEC 추진 전략 보고회'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이후를 겨냥한 대규모 후속 프로젝트 청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경북이 단순한 개최지를 넘어, APEC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한 것이다. 보고회는 그동안 경북도가 경북연구원,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준비해 온 포스트 APEC 사업의 내용을 처음으로 외부에 설명하는 자리였다. 경북도는 이미 정상회의 준비 단계에서부터 후속사업 연구용역과 정책 구상을 병행해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APEC의 유산을 경주에만 묶어둘 수 없다"며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경북 전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도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이 급증하고 글로벌 호텔 체인들의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은 이미 가시적인 투자 성과 직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속 사업이 본격화되면 국제 관광객 유입은 더 커질 것"이라며 “지역의 매력을 살린 특색 있는 먹거리와 숙박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APEC 성공 개최와 K-컬처 열풍으로 높아진 글로벌 관심을 활용해 세계 10대 문화관광거점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핵심 프로젝트는 △'세계경주포럼' 글로벌화 △'APEC 문화전당' 건립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APEC 연합도시 협의체' 구성 등이다. 포스트 APEC 전략 가운데 가장 미래지향적인 축은 AI 경제·산업 분야다. 경북도는 저출생, 재난, 교통 등 지역 핵심정책을 AI 기반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AI 미래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도내 데이터센터 연결 'AI 고속도로' 구축 △경산 AI 인재양성 체계 강화 △'아시아태평양 AI센터' 유치 추진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경주 CEO 서밋' 개최 △디지털 랜드마크 'APEC 퓨처스퀘어' 조성이다. 또한 경북도는 저출생 대응과 평화·통일 의제까지 포함한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경북 유치 추진 △'신라통일평화정원' 조성 △'한반도 통일미래센터' 건립 등 '포스트 APEC 3대 번영축'도 제시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늘 발표된 10대 사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APEC 개최를 계기로 경북 전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광역 단위 연합도시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후손들에게 대한민국과 경북의 미래 자산을 남길 수 있는 포스트 APEC 사업을 지속 발굴하겠다"며 장기적 비전의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발표는 APEC 이후 경북이 단순한 개최 도시가 아닌, 국가 전략과 국제 협력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영남이공대,경북문화관광공사 소식 등

◇영천시, 마늘융복합센터 준공… 청년몰 입점·가을콘서트로 지역 활력 더했다 총사업비 20억 투입… 체험·외식·청년창업 결합한 '영천마늘 복합공간' 본격 가동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지난 18일 신녕면 영천마늘융복합센터에서 준공기념식과 '별아마늘 가을콘서트'를 열었다. 영천마늘농촌융복합사업추진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지역민 400여 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영천마늘융복합센터는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영천마늘농촌융복합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해 12월 착공해 올 8월 준공됐다. 총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487.9㎡,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센터 1층에는 영천마늘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는 청년몰이 입점했다. 카페 토끼구름(대표 엄은정), 노릇노릇(대표 김여운), 와이식당2(대표 손예빈) 등이 참여해 마늘빵, 마늘 화덕피자, 마늘 돈가스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2층에는 체험장과 사무실이 마련돼 향후 영천마늘농촌융복합사업추진단이 중심이 돼 마늘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준공을 기념해 열린 '별아마늘 가을콘서트'에서는 밴드 쉘위펑크, 트로트 가수 김초이·강민·우연이가 무대에 올라 가을 정취 속에 지역민들과 흥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마늘융복합센터는 영천마늘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청년들의 아이디어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센터가 지역 마늘산업의 중심이자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교육지원사업 간담회 개최… 지역 맞춤형 교육환경 강화 논의 초·중·고·대학 등 40여 명 참석… 교육발전특구·미래교육지구 등 사업 공유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지역 교육지원사업 강화와 교육정책 협력을 위해 관내 학교·대학·교육기관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었다. 군은 지역 맞춤형 교육환경 조성과 공교육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칠곡군은 지난10일과 17일 교육지원사업 수행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열린 2025년도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칠곡군이 제안해 칠곡교육지원청과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로, 김재욱 칠곡군수와 구서영 칠곡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 학교장, 지역 대학 총장, 양 기관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군은 교육지원사업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교육혁신 주요 사업 △2025년 초·중·고 학교 및 학생 지원 계획 △경북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지원 등을 공유했다. 이어 학교별 현안과 건의사항을 듣고 지역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칠곡군은 초·중·고 교육경비 지원 외에도 △칠곡미래교육지구 △교과중점중학교 운영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호이클럽 멘토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은 지난해 교육부 1차 공모에 선정돼 3년간 최대 30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군은 이를 기반으로 '독서도시 칠곡' 조성, 학교별 맞춤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성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승격, 추가 사업비 5억 원을 확보해 학생 방과후 자기주도학습 공간인 공공형 스터디카페 조성을 진행 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칠곡군이 추진 중인 교육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교육도시 칠곡' 실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군은 제안된 내용들을 검토해 향후 교육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인구 감소와 지역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군은 지역 인재 양성과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며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민 91.1% “계속 살고 싶다"… 정주 의향 대폭 상승 거점시설 확충·생활정책 효과… 구정 종합만족도 70.8점, 경제·일자리 보완 요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실시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 구민 91.1%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87.6%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로, 지역 내 정주여건 개선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달서구는 달서평생학습관, 월배노인종합복지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청년행복주택 등 맞춤형 거점시설 확충과 생활밀착형 정책이 정주 의향 향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구정 분야별 종합만족도는 70.8점으로, 2023년(66.7점)보다 높아졌다. 가장 높은 평가는 '생활 편의성 및 치안'(72.8점)이었으며 '행정서비스'(72.6점), '주거·환경'(72.3점)이 뒤를 이었다. 최근 10년간 달서구가 가장 잘한 사업으로는△옛 두류정수장 부지 대구신청사 유치(34.7%)△편백나무 식재 등 녹지 확충(22.8%)△대구산업선 호림역 유치(11.1%)△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등 결혼문화 확산(10.6%)△복지 인프라 확충(9.0%) 등이 꼽혔다. 반면 향후 구정 운영에서 가장 보완이 필요한 분야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구민과 전문가 모두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경기 침체 속 지역의 일자리 확대와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22일간 만 18세 이상 달서구민 855명과 각종 위원회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정주의식·만족도·발전 전망·보완 과제 등을 중심으로 전문 조사기관이 수행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민선 8기 남은 기간 동안에도 구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기대되는 달서'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위생등급 특화구역 방문 인증' SNS 이벤트 가동 알파시티2로 상가 지정업소 대상… 리뷰·사진 올리면 보온·보냉 가방 증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가 위생등급 특화구역과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알리기 위한 '위생등급 특화구역 방문 인증 SNS 이벤트'를 시작한다고19일 밝혔다. 지역 외식업계 활력 제고와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생활밀착형 행사다. 수성구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수성알파시티2로 상가 내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방문객이 업소를 이용한 뒤 네이버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거나, 음식 사진 및 위생등급 표지판을 촬영해 #대구수성구, #업소명, #위생등급특화구역, #음식점위생등급제 등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업소는 게시물이 확인되면 보온·보냉 가방을 즉석에서 증정한다. 행사는 19일부터 경품 소진 시까지 이어진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일반·휴게음식점과 제과점을 대상으로 위생 수준 향상과 식중독 예방을 위해 2017년 도입된 제도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본위생 △조리시설 △종사자 위생관리 등 44개 항목을 평가해 '매우 우수·우수·좋음' 등급을 지정한다. 또 '위생등급 특화구역'은 지정업소 20곳 이상·지정률 60% 이상일 때 선정되는 지역 단위 인증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SNS 이벤트가 위생등급 지정업소에 대한 시민 신뢰를 높이고, 안전한 외식문화 확산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외식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 정착·역량 강화 맞손 교육·취업 연계·생활 상담 등 전방위 협력… 지역 기업 인력난 해소 기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달성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와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사회 정착과 역량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급증하는 지역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교육·취업·생활 지원을 체계화하고 지역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협약식은 18일 오전 11시 천마역사관에서 열렸으며, 이재용 총장과 이도석 센터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와 교수진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교육 기회를 늘리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서에는 △외국인 근로자 대상 교육·역량 개발 참여자 발굴 및 연계 △비자·체류 관련 정보 제공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E-7 비자 전환 가능 분야 안내 △지역사회 생활 상담·정착 지원 등이 포함됐다. 제조업·서비스업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 상황에서 이번 협약으로 실질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경로를 확대하게 되면,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인력난에 직면한 지역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이재용 총장은 “지역 산업의 인력 부족 문제는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 기관의 현장 경험이 연계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최근 3년 연속(2023~25학년도)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부문 13년 연속 전국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는 등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만족도를 충족시키는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오시개' 서비스 공식 오픈… 반려동물 동반 관광 본격화 숙박·관광지·편의시설 통합 제공…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구축 속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주시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용 온라인 서비스 '경주오시개'를 공식 개설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관광도시 플랫폼 '경주로ON'에 신설된 반려동물 전용 메뉴로, 반려동물과 함께 경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개설은 경주시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5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경주시는 향후 2028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를 확보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경주오시개'는 반려동물 동반 가능 숙박 예약을 비롯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카페·식당 △동물병원 △미용샵 △펫용품점 등 관련 편의시설 정보를 한곳에서 제공한다. 여행 계획부터 현장 이용까지 원스톱 정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정보 탐색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특히 동반 가능 숙박 정보가 대폭 확충되면서 반려인의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지·음식점·카페 등에서의 반려동물 동반 가능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여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김남일 사장은 “온라인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은 지역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관광 축으로 자리 잡도록 인프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올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선' 지정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 조성 △동반 여행 프로그램 개발 △반려동물 굿즈·디자인 공모전 △온라인 플랫폼 기능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공사와 경주시는 이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장에서 국내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녹색도시·지역먹거리까지…미래 경쟁력 키운다

◇경북도교육청, 유·초 이음교육 학부모 만족도 93.24%…“초등 입학 적응에 실질적 도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유·초 이음교육이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실시한 '2025학년도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운영 학부모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 학부모의 93.24%가 “초등학교 입학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유‧초 이음교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교육과정, 생활지도, 적응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잇는 정책으로, 입학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학습 격차와 정서적 불안을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조사는 시범유치원 160개 원 학부모 734명이 참여해, 시범 운영의 실효성과 향후 정책 개선 방향을 살피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에서는 △이음학교 시범 운영에 대한 전반적 평가 △유아의 이음학기 참여 경험 △보호자의 초등학교 생활 이해도 변화 등을 폭넓게 묻고, 현장의 체감도를 세밀하게 파악했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160개 원을 운영하며 △현장 밀착형 컨설팅 △성과 공유회 △우수사례집 개발·보급 등을 통해 이음교육의 내용을 구체화해 왔다. 단순 시범 수준을 넘어, 각 유치원의 여건에 맞춘 모델을 발굴·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이음교육 시범유치원을 운영해 왔으며, 2026년에는 사업을 전면 확대해 지역과 유치원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아가 초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평생 학습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학습과 정서의 연속성이 끊기지 않도록 유‧초 이음교육 체계를 더욱 단단히 다져, 아이 한 명 한 명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교직원 대상 '슬기로울 AI 생활' 메일링,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된다" 호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교육청이 운영 중인 AI 메일링 서비스가 교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8월부터 시작한 '슬기로울 AI 생활' 메일링 서비스가 도내 교직원 사이에서 꾸준한 신청과 긍정적 피드백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매주 한 차례 내부 메일로 생성형 AI 개념과 활용 팁을 짧고 실무적인 형식으로 제공한다. 교육현장에서는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 행정·교육 업무에 어떻게 접목할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교육청은 이러한 현장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 데이터와 생성형 AI 도구를 결합한 구체적인 활용 사례를 A4 2~3쪽 분량으로 정리해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에는 도내 '데이터리더' 9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2000여 명의 교직원이 메일링을 구독하고 있으며, 신청 기간을 놓친 교직원들의 추가 신청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교직원들은 “실제 업무 처리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어 효율이 높아졌다"는 내용의 감사 메일을 보내는 등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메일링은 AI 기초 개념을 다루는 초급 단계에서 시작해, 점차 중급·심화 단계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발성 연수나 일회성 매뉴얼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축적되는 형태를 택해 부담은 줄이고 적용 가능성은 높였다는 평가다. 경북교육청은 연말 이후 그동안 제공한 정보와 활용 팁을 교육청 누리집에 공개해, 희망하는 누구나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생성형 AI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역량이 됐다"며 “교직원들이 미래 교육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지원 시스템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유보통합 앞두고 '5세 이음교육' 홍보 영상 제작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유보통합 시대를 앞두고,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자연스럽게 잇는 '5세 이음교육' 알리기에 나선다. 경북교육청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간 교육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5세 이음교육' 홍보 영상을 제작해 12월 초 배포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강조하면서, 유아의 초등학교 전이를 돕는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유아기는 신체·인지·사회·정서 측면에서 급격한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이며, 이때 형성된 언어능력과 또래 관계 경험은 초등 입학 후 학습과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일부 학부모와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음교육'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초등 입학을 위해 한글·수 선행학습이 필수라는 인식이 여전히 남아 있다. 교육청은 이러한 오해가 놀이 중심 교육의 가치를 약화시키고 유아에게 불필요한 학습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이음교육 표준안'에서 제시한 기초역량을 중심으로 어린이집에서 어떻게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펼칠 수 있는지 현장 사례를 담아 영상으로 보여주기로 했다. 영상에는 △스스로 일을 처리하고 기초체력·운동능력을 기르는 모습 △자기주도적으로 놀이에 참여하며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장면 △또래와 협력하며 소통능력과 사회성을 키우는 모습 △주변 환경을 탐구하며 호기심과 창의력을 기르는 과정 등이 담겼다. 지난 11일 울진 일대에서 진행된 촬영에서는 바다와 숲을 배경으로 5세 유아들이 친구들과 마음껏 뛰놀며 사물을 관찰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제작진은 이 장면들이 “이음교육의 가장 이상적인 실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제작협의회는 촬영분을 바탕으로 편집 작업을 진행 중이며, 유아의 자율성과 교사의 보이지 않는 지원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완성된 영상은 교육청 유튜브 채널 '맛쿨멋쿨TV'를 통해 공개되고, 도내 유치원·어린이집·교육지원청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홍보 영상이 5세 이음교육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놀이 중심 교육과정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린이집 5세 이음교육은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하며 초등학교로 이어지도록 돕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놀이를 중심으로 한 이음교육이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정원·숲·수변공간으로 도심 재구성…“2025년, 녹색도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도심 곳곳에 녹색 휴식공간을 확충하고 생활권 산림휴양 서비스를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녹색 인프라 구축에 힘썼다고 밝혔다. 우선 6월에는 영호대교 북단 교통섬에 안동무궁화, 목수국, 무늬억새 등으로 정원을 새롭게 조성해 노후 꽃탑을 대체했다. 미관뿐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를 고려한 입체적 정비로 교통섬이 도심의 작은 정원 역할을 하고 있다. 7월에는 서부초등학교 통학로에 '자녀안심그린숲'을 조성해 교목‧관목‧초화류 4천여 주를 심고 벤치를 설치했다. 어린이들이 그늘과 나무 사이를 걸으며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정서적인 통학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기간 연장을 고려해, 시청·도서관·웅부공원 등 공공시설과 주요 교통섬 3곳에는 칸나·알로카시아·콜레우스 등 열대식물을 활용한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5개월 이상 유지된 화단에는 간이벤치를 비치해 시민들이 잠시 머물며 쉬어 갈 수 있는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정하동 먼달공원은 놀이시설, 정원, 분수광장을 결합한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개장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분수광장과 낙천공원은 여름철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낙동가람 초화단지(태화동)는 유채·작약·코스모스 등 계절별 꽃길로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했고, 핑크뮬리 그라스원은 가을철 사진 명소로 인기를 이어갔다. 수상동 고수부지에 조성 중인 '낙동강 시민공원(수상지구)'은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안동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2024년 녹색자금 지원사업' 평가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해 3억 원을 들여 조성한 애명복지촌 나눔숲은 치유·휴식공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올해는 길주요양병원과 나천복지회 '아름다운마을'이 2026년도 공모에 선정돼 경북 최초로 3년 연속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안동시는 11월 산림청 국비 지원사업인 '정원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며 총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생활권 정원, 가로정원, 수변정원 조성은 물론 시민정원사 양성, 정원문화 행사 등을 추진하며 도시의 녹색경관과 정주환경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정원과 녹지는 도시를 아름답게 만드는 수준을 넘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인프라"라며 “일상 속에서 누구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정원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영주한우, '제40회 영주한우데이'로 부산·경남·충남 소비자 공략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제40회 영주한우데이'를 열고, 영주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전국 소비자에게 다시 한 번 알린다. 이번 행사는 영주축산업협동조합이 주관하고 메가마트가 협력해, 부산·경남·충남 지역 메가마트 11개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영주한우데이는 영주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알리고 지역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이어져 온 대표 소비 촉진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등심·정육 등 주요 부위를 50% 할인된 가격에, 그 외 부위도 최대 45%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시식 행사와 고객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소비자들이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한 50대 소비자는 “평소 영주한우를 자주 구매하는데, 이번 행사로 품질 좋은 고기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시식 행사도 신선하고 맛있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할인 행사가 아니라 영주한우의 품질과 신뢰를 소비자에게 직접 확인시키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대형 유통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해, 영주한우가 전국 어디서나 찾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와 수도권 소비자 대상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영주한우의 인지도와 시장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예천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국가계획 반영 위해 13개 시·군과 공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관련 지자체들과 발걸음을 맞추고 있다. 예천군은 19일 군청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군 협력체 회의'를 열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전략을 논의했다. 협력체에는 경북·충북·충남 지역 13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됐던 전 구간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또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이 참석해 '철도의 가치와 국가철도 정책방향'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발표에서는 국가철도망 구축의 필요성과 함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정책적 타당성이 제시됐다. 예천군과 참여 지자체들은 앞으로도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전략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3개 도 13개 시·군, 300만 주민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자,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간 상생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핵심 국가 인프라"라며 “13개 시‧군이 한 목소리로 힘을 모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총사업비 약 7조 3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증평·괴산·문경·영주·봉화·울진, 그리고 예천군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봉화군의회, 제276회 정례회 개회…“군정 전반·새해 예산 꼼꼼히 점검"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의회는 19일부터 내달 18일까지 30일간 제276회 정례회를 열고, 군정 주요업무 보고와 행정사무감사, 2026년도 예산안 심사 등 연말 핵심 안건을 다룬다. 첫날 본회의에서는 회기 결정,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군정질문 및 행정사무감사 관련 공무원 출석 요구안 등이 의결됐다. 이어 각 부서의 조례안·동의안 제안 설명이 진행됐으며, 이승훈 의원과 김옥랑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이승훈 의원은 폐교·유휴공간을 활용한 워케이션(Workation) 기반 조성을 제안하며, 오지마을 통신망 확충, 산림자원을 활용한 웰니스형 워케이션 프로그램 개발, 분천분교의 워케이션 거점화, 기업 대상 바우처 지원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봉화가 “자연·업무·휴식이 결합된 워케이션 선도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옥랑 의원은 석평·도촌 지역의 지속적인 축산 악취와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악취관리협의체 구성, 스마트 악취측정 시스템 도입, 농가 시설 개선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민·농가·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환경 개선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정례회는 20일부터 25일까지 2025년도 하반기 군정 주요업무 실적 보고,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행정사무감사, 5일 본회의 조례안·동의안 심사 및 2026년도 예산안·2025년도 제3회 추경 예산안 제안설명, 8일부터 16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부서별 예산안 심사, 17일 군정질문, 18일 예산안 및 행정사무감사 결과 보고서 의결 순으로 진행된다. 금동윤 부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군정 전반을 되짚어보고 새해 예산을 심사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꼼꼼하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군위군, 로컬푸드 정책으로 전국 주목…'지역먹거리계획' 공모 장려상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이 로컬푸드 정책을 통해 전국 단위 평가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군위군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관한 '2024년 지역먹거리계획 과제분야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3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서 진행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번 공모전은 전국 지자체의 지역먹거리계획 실행성과를 평가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제도로, 군위군은 계획 수립 1년 차임에도 빠른 추진력과 현장 실행력을 인정받아 첫해 수상 지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군위군은 특히 먹거리 소비기반 구축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이 주도해 저비용·단기간으로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하고, 지역 농가의 로컬푸드 참여 경험을 빠르게 확대한 점이 강점으로 꼽혔다. 농촌 지역에서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현장 실행형 모델'로 주목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장려상은 지난 10월 '전국 로컬푸드 우수 직매장 콘테스트' 최우수상에 이은 두 번째 전국 단위 수상이다. 군위군의 로컬푸드 정책이 단발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실행력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성과를 확대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장려상은 군위군 농업인과 군민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며 “지역먹거리계획을 시작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군민 참여와 현장 힘이 더해져 변화를 빠르게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요즘 군위군의 먹거리 정책을 주목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있다"며 “농업이 강해질수록 군위군도 더 강해진다. 앞으로도 군민의 밥상을 지키고 농가 소득을 높이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미래산업·행정혁신 두 축으로 지역 경쟁력 강화 나선다

◇경북대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푸드테크 인재 양성 거점' 본격 확대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래 식품산업을 이끌 전문 인재 양성 기반을 한층 넓혔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2026년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에 경북대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히며, 도내 푸드테크 인재·기술·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속도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맞춤형 전문 인력을 길러내기 위해 기업 수요를 반영해 개설되는 학과다. 경북대는 본교와 상주캠퍼스가 함께 참여해 중소 식품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2년 4학기 석사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에는 푸드테크 관련 이론과 실습, 식품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한 산학연계 과제가 폭넓게 포함된다. 특히 스마트 제조 기반 식품공정 기술과 세포배양 대체식품 기술을 결합한 교육을 강화하고, 로봇·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습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업이 안고 있는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도 병행해, 교육과 기업 혁신이 동시에 이뤄지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학생들은 등록금의 65%를 지원받는 동시에 대학 운영비, 실습·연구비 등 재정 지원을 통해 학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연구개발 협력과 우수 인재 확보 기회를 넓힐 수 있어, 인력난 해소와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미 2023년 포항공과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운영하게 되면서, 도내 푸드테크 관련 인재 양성 거점이 다각도로 확대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추가 선정으로 경북도가 미래 첨단 식품산업 핵심 인재 양성에서 한 발 앞서 나서게 됐다"며 “산학협력 구조를 더 공고히 다져 지역 기업이 푸드테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지방시대 엑스포'서 초광역 비전 제시… AI로봇·K-컬처로 '경북의 힘' 홍보 경북도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석해 대구·경북이 함께 그리는 국가균형발전 청사진을 선보인다. 이번 엑스포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울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정책 박람회로, 17개 시도와 시도교육청,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 행사는 'K-BALANCE 2025'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주도 성장과 초광역 협력이라는 정부 균형발전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공동 전시 주제로 정하고, 유일한 통합 개방형 공동전시관을 꾸민다. 이곳에서 △신항만, 대경권·동남권 철도망 등 초광역 SOC △AI로봇·수소에너지·바이오·의료·미래모빌리티·방산·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 △포스트-APEC, 전통문화 '5한(韓)'의 국제 브랜드화 등 문화·관광 분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소개한다.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포항 기업 ㈜뉴로메카가 개발한 최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2대를 현장에 선보인다. 서비스용 휴머노이드 'NAMY(나미)'는 관람객에게 팝콘을 나눠주며 소통하고, 연구용 휴머노이드 플랫폼 'ZEN(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복장을 갖추고 전시장을 누비며 첨단 기술과 K-컬처 감성을 결합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경북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홍보 영상 상영과 더불어, 관람객들이 경북 로컬기업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맛과 멋의 경북'을 알릴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방시대 엑스포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국민 앞에 약속하는 자리이자, 지역 주도 국가발전의 전환점이 될 행사"라며 “경북도는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실현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과 혁신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지역이 중심이 되는 균형발전의 모범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ASF 차단 총력…농식품부·경북도, 야생멧돼지 방역 현장 합동 점검 경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 차단을 위해 중앙정부와 함께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18일 농림축산식품부 이동식 방역정책국장과 합동으로 경산시 야생멧돼지 포획트랩 설치 현장을 방문해 방역 상황을 살폈다. 이번 점검은 2025년 경기지역 양돈농가에서 ASF가 발생하고, 강원도 일대 야생멧돼지에서 바이러스 검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 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점검에서는 야생멧돼지 포획트랩 설치 상태와 유지관리 실태,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거 체계의 적정성 등이 세밀하게 확인됐다. 경북도는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농장 출입 차량과 시설 소독, 내·외부 울타리 설치, 야생멧돼지 기피제 사용 여부 등 방역 조치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ASF는 한 번 발생하면 경제적 피해가 매우 큰 만큼, 초동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히 공조해 도내 양돈업을 위협하는 ASF를 철저히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경제혁신·위탁구조·교통복지 등 '경제 핵심부서' 전방위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7일 경제혁신추진단, 경제통상국, 경상북도교통문화연수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조직 정체성부터 규제개혁, 위탁 구조, 펀드 운영까지 경제 핵심 부서 전반을 폭넓게 점검했다. 먼저 경제혁신추진단을 향해서는 “조직의 역할이 기존 산하기관 업무와 겹치고,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위원들은 투자·규제개혁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경제혁신추진단이 실질적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규제개혁 실적 역시 단순 건수에 머물지 말고, 기업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제시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아울러 규제 개선 과정에서 중앙부처와 기초자치단체 간 책임 떠넘기기로 대규모 투자가 좌초되는 사례, 예산 집행 지연, 연구용역 계약 방식의 투명성 부족 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위원들은 일반 경쟁입찰 확대와 예산 조기 집행, 경력·전문성을 갖춘 인력 배치 등 조직 운영 전반의 개선을 요구했다. 경제통상국과 교통문화연수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위탁사업의 편중과 재위탁 관리 부실, 지식산업센터 선정 기준 불명확, 해외시장 개척 사업 실적 부족 등이 지적됐다. 특정 업체에 위탁사업이 집중된 사례, 집행률이 '0%'에 머문 공기관 위탁사업 등은 성과 중심 예산 편성과 위탁 기준 정비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켰다. 교통복지 분야에서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법정 대수 미충족과 시외버스터미널 폐업 증가로 인한 도민 이동권 침해 문제가 부각됐다. 위원들은 바우처 택시 등 현실에 맞는 교통수단을 법령상 지원체계에 포함시키는 방안, 도청신도시와 시·군 터미널 이용 환경 개선, 어르신 무료승차 손실보상 체계 정비 등을 주문했다. 지역경제와 직결된 소상공인 지원과 일자리 정책도 도마에 올랐다. 인구 감소와 부동산 가치 하락, 인건비 급등 등 복합 위기를 반영한 현장 중심 대책 마련, 신중년층(100만 명)에 걸맞은 정책과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편, 경상북도근로자복지연수원 운영과 관련해서는 보조금 회계 처리의 불명확성과 관행적 예산 집행, 공사 중 발생한 안전사고 누락 문제 등이 지적되며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이 요구됐다. 펀드 사업의 경우 부동산 개발 중심 투자 구조와 재정 부담 위험성, 투자·관리 권한이 분리된 구조에 대한 개선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여성·저출생·인재·감사 기능 '체감 성과' 주문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17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 감사관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2025년도 감사를 마무리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 대해서는 여성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기업 지원 등에서 도민이 체감할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집중됐다. 북부지역 40~50대 여성의 일자리 부족, 사회적기업 설립 시 정보 부족 문제에 대해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컨설팅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이어졌다. 동시에 양성평등 시대에 맞는 기관 정체성 재정립과 저출생 정책 연구 기능 강화, 높은 이직률 개선 등 조직 운영의 내실화가 요구됐다. 인재개발원 감사에서는 버스 운영 비효율, 도청 버스 미활용에 따른 예산 낭비가 문제로 꼽혔다. 집합교육 의무이수시간 폐지로 교육 방식이 자율화된 상황에서, 현장 경험과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대면교육의 장점을 살린 과정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민원응대 교육의 경우 악성 민원 대응에 치우친 점을 개선해 기본적인 친절·소통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저출생극복본부를 향해서는 '온국민 1만원 이상 기부운동' 모금·집행 내역 비공개, 조례 없이 추진된 청소년 부모 지원사업, 실효성이 부족한 돌봄마을 업무협약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의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출산율 개선이 미미한 현실을 언급하며, 다자녀 지원 강화, 재정 정책의 과감한 전환, 흩어져 있는 지원제도의 통합·연계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감사관 감사에서는 도내 의료원 의약품 계약 의혹에 대한 특정감사 필요성, 공무원 성비위 사건 재발 방지 대책,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관련 신고 시스템 미비 등이 지적됐다. 위원들은 하위직·신규 직원들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구조 마련과 성비위·갑질 예방 교육 강화, 선제적 감사로 청렴한 공직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문화·관광·체육·도서관 정책 '실질 효과' 요구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17일 문화관광체육국과 경북도서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문화·관광·체육·도서관 정책 전반의 실질적 성과를 주문했다. 먼저 산불 피해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전과 관련해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가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한지 등 전통문화 분야 종사자들이 생계 위기를 겪지 않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북도서관의 에너지 사용, 휴관일 난방 가동 등 비효율적 운영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관광 정책 분야에서는 대형 관광지 중심 개발로 시·군의 자체 개발 의지가 약화됐다는 지적과 함께,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확대를 통해 지역 고유 문화와 유산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공립박물관 관람객 수·프로그램 성과가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되며, 콘텐츠와 체험 프로그램 개편, 박물관별 성과 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저출생 대응과 연계된 도서관 복지 사업, 청년문화예술패스카드, 통합문화이용권 등 각종 문화복지 사업의 실적 부진도 문제로 꼽혔다. 위원들은 발급률·이용률 제고를 위한 시·군 맞춤 홍보와 접근성 개선, 관광약자를 위한 수어해설 인력 확충 등 실질적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또한 한국국학진흥원, 신라문화원 등 문화기관 운영과 관련해서는 도 재정 의존도를 줄이고 자생적 수익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도립미술관의 경우 정체성·역할 설정이 미흡하다는 의견과 함께, 전문가 자문을 통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덧붙여졌다. 이동업 위원장은 “문화·관광·체육 행정은 도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예산과 사업을 꼼꼼히 다듬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오늘 제기된 문제들을 면밀히 보완해 경북이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공항·소방·AI데이터센터 등 지역 현안 집중 점검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7일 공항투자본부와 청송소방서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울릉공항 안전,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확대, 소방안전 등 도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을 폭넓게 점검했다. 위원들은 대구경북신공항의 2030년 개항이 쉽지 않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경북도와 대구시가 재정 확보 방안을 포함해 정부와의 협상에서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울릉공항 활주로 연장 등 안전대책 보완, 포항경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추진 역시 지역 발전과 직결되는 과제로 꼽혔다. 공항투자본부가 추진 중인 민간보조사업의 성과평가에서 '매우 미흡'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 강화와 사업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AI데이터센터 유치, 울진 수소특화단지 조성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됐다. 청송소방서 감사에서는 출동률 제고, 수련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화재안전조사 강화, 체류형 쉼터의 철저한 안전관리 필요성이 제기됐다. 119 구급대원들이 환자 이송 과정에서 겪는 법적 책임 부담과 현장 대응 한계에 대해서는, 구급대원을 보호할 수 있는 명확한 매뉴얼 마련과 제도적 지원을 요구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정원·현원 불일치 문제, 개인 장비 보강, 숙소 마련 등 근무 여건 개선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잇따랐다. 위원들은 “지역발전과 도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에 대해 경북도가 책임 행정을 실천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주시, 영천시, 청도군, 영남대, 대구시교육청 소식

20·30대는 경주월드 급부상…40대 이상은 박물관·석굴암 등 역사관광 강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지 선호가 세대별로 뚜렷하게 다른 양상을 보인 가운데, 불국사가 전 세대에서 변함없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티맵 모빌리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인기관광지 현황 통계를 토대로 했다. 연령대별 검색 비율을 바탕으로 문화·자연·역사·레저·체험 등 5개 분야를 집계해 선호도를 산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2월까지의 연간 데이터와 2025년 1∼10월 누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불국사는 각각 20.2%, 19.9%로 두 해 모두 1위를 지켰다. 2위권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5위(9.7%)에 머물렀던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11.8%로 2위까지 올라섰고, 지난해 2위(13%)였던 동궁과월지는 올해 11.1%로 4위로 내려앉았다. 경주박물관의 상승세는 지난해 APEC 한·미·중 정상회담 개최지라는 상징성과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서 공개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의 흥행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별 선호도 차이는 더욱 분명했다. 20대는 경주월드가 21.1%에서 27.7%로 급상승하며 독보적 1위를 차지했다. 수직낙하 롤러코스터 '드라켄'과 '타임라이더', '스콜&하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20대 레저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30대 역시 경주월드 선호도가 12.4%에서 15.4%로 오르며 가족 중심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불국사·국립경주박물관·석굴암 등 역사·문화 관광지가 압도적 강세를 보였다. 특히 40대는 국립경주박물관 선호도가 12.4%에서 14.6%로 증가하며 전시·문화 중심 관광 수요 확대가 두드러졌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이후 국제적 관심이 이어지면서 전통유산과 레저 콘텐츠가 균형 있게 소비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통 유적지 관람과 체험형 콘텐츠가 함께 성장하며 관광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방문객의 세대별 관광 특성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전통유산의 깊이와 현대적 체험 콘텐츠를 조화시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41억9900만원 투입…사과·포도 등 6개 품목 대상,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 지원 확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2026년 FTA기금 과수고품질시설현대화사업(FTA기금사업) 신청을 지역농협 및 대경사과원예농협을 통해 접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사업은 국비 8억4000만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1억9900만 원 규모로 추진되며, 지원 비율은 보조 50%(국고 20%, 지방비 30%), 융자(이차보전) 30%, 자부담 20%로 구성됐다. 신청 대상은 2024년 12월 31일 이전에 조성된 포도·복숭아·사과·자두·배·살구 과수를 재배하며 참여 농협에 출하 실적이 있는 농가다. 다만 재해예방시설에 한해 올해까지는 신규 과원도 신청이 허용된다. 반면 △농업경영체 미등록 △농업 외 종합소득 3700만 원 이상 △최근 3년 내 사업 중도 포기 이력 △5년 내 동일 필지 동일 사업 신청 △대상자 선정 전 시설 선 설치 시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FTA기금사업은 관수·관비시설, 지주시설, 관정, 배수시설, 서리·야생동물 피해 방지시설, 비가림하우스, 품종갱신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과 품종갱신 지원 시 초밀식·다축형 사과원 조성을 위한 묘목 구입비가 추가되며, 기계화와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한 '경북형 평면 사과원' 조성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FTA기금사업은 고품질 과수 생산과 재해예방 기반 강화를 위한 핵심 지원사업"이라며 “더 많은 농업인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토서 업무협약·대형 판촉전 개최…26개 품목 북미시장 공략 '속도'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인 최대 식품유통기업인 KFT사와 청도 농특산물 수출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현지 매장에서 대규모 판촉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도 농특산물의 북미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으며, 협약식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장, 김문재 KFT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직후에는 KFT사가 운영하는 갤러리아 슈퍼마켓 욕밀점(York Mills점)에서 판촉행사 기념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본격적인 청도 농특산물 판촉전에 돌입했다. 판촉전에서는 감가공품, 청도쌀, 식혜, 홍시찰떡, 진배기 된장, 김치 등 26개 품목이 소개돼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KFT사는 캐나다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K-푸드 유통기업으로, 갤러리아 슈퍼마켓 3개 매장과 창고형 매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9600만 달러에 달한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K-푸드 열풍이 확산되는 가운데 청도군의 우수한 농특산물이 북미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농가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도군은 캐나다 판촉행사 이후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한인 최대 유통업체 H마트에서 추가 판촉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AIMS 중심 융합인재 양성…2027년까지 연구장학·산학트랙 등 집중 지원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ICT 인공지능 융합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4단계 BK21 혁신인재양성사업 인공지능 분야 신규 교육연구단에 추가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산업 전 분야에서 AI 기반 지능형 소프트웨어와 대규모 언어기술 수요가 급증하면서 교육부는 4단계 BK21 인공지능 분야 교육연구단을 기존 13개에서 17개로 확대했다. 이번 선정으로 영남대는 2027년까지 BK21 사업비를 토대로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국제 공동연구, 산학협력 특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받게 된다. 영남대 ICT 인공지능 융합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은 AIMS(AI·IoT·Mobility·Security) 융합기술을 핵심으로 지역 산업의 미래를 이끌 고급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연구단은 논문, 특허, 기술이전 등에서 지역대학 최고 수준의 성과를 축적해온 8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됐으며, 최규상 단장(컴퓨터학부 교수)은 SCI 논문 100편 이상을 발표한 세계적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대학은 대학원 교육과정도 기초–AI기초–AI심화–전공심화–산학특화의 5단계 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여기에 산업체 제안 기반 PBL(Project-Based Learning), 캡스톤 연구 등을 강화하고 Valeo, LIG넥스원 등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산학 트랙을 도입해 현장 수요형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영남대의 BK21 추가 선정은 대구·경북의 자동차부품·제조업 중심 구조를 전기차·자율주행·스마트제조 등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하는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선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규상 단장은 “이번 BK21 추가 선정은 영남대가 지역 미래 산업을 책임질 AI 전문 인재 양성의 중심 기관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대구·경북 산업 구조 전환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이끌 실질적 교육·연구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2020년 4단계 BK21 사업 선정 이후 화공, 미래자동차, 에너지, 바이오·신약, 신소재, 문화유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연구단을 운영하며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소통·협력·배려 강화…MBTI 기반 3단계 활동으로 공동체 의식 높인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다음달 5일까지 중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소통 역량과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한 '중3 학년말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함께 하는 우리'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고교 진학을 앞둔 학생들이 자기 이해와 타인 이해, 협력과 배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총 34개 학교 198학급에서 학생상담자원봉사자가 직접 학급을 방문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1단계 '나의 성격유형과 강점 이해하기' △2단계 '타인의 강점 이해·다양성 수용하기' △3단계 '강점 기반 역할 정해 협력활동 하기' 등 3단계 구조로 마련됐다. 1단계에서는 밸런스 게임과 16가지 성격유형 키워드를 활용해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탐색하고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는다. 2단계에서는 학교생활 속 다양한 상황을 비교하며 성격유형에 따른 사고·행동의 차이를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도록 돕는다. 3단계에서는 '무인도에 함께 남게 된다면?'이라는 가상 상황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정하고 협력해 해결책을 모색하며 공동체의 의미를 체험하게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학교 현장 중심의 심리·정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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