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경북, APEC 성공 개최·관광 활성화·글로벌 교류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경북대병원, APEC 정상회의 응급의료 수탁병원 지정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북대학교병원이 공식 응급의료 수탁병원으로 지정됐다. 22일 병원 본관 앞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을 비롯해 외교부 준비기획단 관계자,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해 의료안전망 구축을 다짐했다. 경북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국제행사의 의료안전 지원에 최적의 기관으로 선정됐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의료자원 총괄 조정과 현장 진료를 전담하고, 인근 협력병원과 연계해 촘촘한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APEC 준비지원단은 이미 24개 협력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심뇌혈관·중증외상 분야 전문의료진을 꾸리는 등 철저한 대비를 이어왔다. 현장 진료소 3곳 운영, 구급차 50대, 이송 헬기 5대 배치 등 입체적 대응체계도 마련했다. 이번 지정으로 경북 경주는 '글로벌 의료안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동해중부선 개통…경북 철도관광 전략 본격화 경북도는 올해 1월 개통한 동해중부선을 활용해 철도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22일 도청에서 열린 연구용역 착수보고회에는 포항·영덕·울진 등 동해안 도시뿐 아니라 경주·영양·청송·봉화 등 인접 시군이 공동 참여해 관광벨트 구축의 의지를 모았다. 연구용역은 철도역을 단순 환승지에서 벗어나 숙박·체험을 아우르는 복합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또 철도·버스·택시·공유차량을 아우르는 통합교통망과 맞춤형 교통서비스 도입으로 이동 편의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각 시군의 미식·역사·생태·힐링 자원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루트를 개발하고, MZ세대와 은퇴세대를 겨냥한 특화 상품을 발굴한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동해중부선 개통이 경북 관광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APEC 개최와 연계해 신(新)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베를린 자유대학 섬머스쿨, 경북서 문화·정책 배우다 경북도는 22일 도청을 방문한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Freie Universität Berlin) 섬머스쿨 학생들과 뜻깊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 활성화 정책'을 주제로 진행된 프로그램의 하나로, 학생들이 직접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한국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을 이해하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먼저 도청 관계자들로부터 경상북도의 MICE 산업 현황과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송혜경 한국의 정신과 문화알리기회 상임이사의 특강 Hidden Wonders of Korea를 통해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와 철학을 접했다. 특히 홍익인간 정신, 세종대왕의 과학기술과 한글 창제 배경 등은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한 전통예절 체험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무릎을 꿇고 정중히 절하는 법을 배우며 존중과 감사의 의미를 직접 몸으로 익혔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문화적 교감은 교류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책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 유입 방안, 인구소멸 대응 전략,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놓고 학생들과 경북도 관계자가 심도 있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독일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질문을 이어가며 지방정부 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은 “이번 만남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문화적 울림과 정책적 배움이 함께한 소중한 자리였다"며 “학생들이 경험한 경북의 문화와 정책이 양국의 미래 협력의 자산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극항로 시대, 영일만항 발전 전략 모색 경북도는 22일 동부청사에서 '북극항로 시대 대비 영일만항 발전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열었다. 이번 특강은 기후변화로 북극항로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세계 해운·물류 판도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이희용 영남대 교수는 국제물류 전문가로서, 북극항로 개척이 동북아 해상 물류체계에 미칠 영향과 이에 따른 영일만항의 기회와 과제를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북극항로가 본격화되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항해 시간이 단축되어 물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경북 동해안에 위치한 영일만항은 새로운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동해지역본부 전 직원, 포항시 해양수산국 관계자, 포스텍·한동대 연구진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시대가 가져올 새로운 국제 질서 속에서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북극항로 시대의 도래는 경북의 동해안이 세계 물류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앞으로도 영일만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대응, 참외 고품질 재배 기술 모색 경북도농업기술원은 21일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참외 재배 농업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고품질 참외 재배기술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병해충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기술 공유의 장이 됐다. 첫 강연을 맡은 박진순 참외 명장은 40여 년간의 재배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적이면서도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참외 재배 노하우를 전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히 많은 수확을 목표로 하기보다, 환경과 소비자 안전을 고려한 고품질 생산이 농업의 새로운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승한 박사는 참외 재배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병해충 피해 사례와 구체적 방제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농가 피해가 큰 담배가루이에 대해서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해 밀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농업인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연구기관과 농업인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을 확대해 참외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안동시, 소비쿠폰·상품권 사용처 면 지역까지 확대 안동시는 22일부터 관내 13개 하나로마트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안동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농촌 면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고, 지역 소비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됐다. 새로 지정된 사용처는 와룡면, 서후면, 풍천면, 남선면, 임하면, 예안면, 도산면 등지의 농협 지점과 지소로, 기존에 사용이 가능했던 남후면과 녹전면 지점까지 합쳐 총 13곳이 됐다. 이번 확대는 단순히 편의성 제고에 그치지 않고, 농촌 주민들이 보다 쉽게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내 소비 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안동시는 현재 1차분 소비쿠폰 지급이 97% 이상 완료됐으며, 미수령자는 9월 12일까지 반드시 수령할 것을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뿐 아니라, 면 단위 주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사용처를 늘렸다"며 “지역경제 회복과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 9월 안동 개최 오는 9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국제백신산업포럼(IVIF 2025)'이 열린다. 질병관리청, 경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백신 전략과 혁신기술'을 주제로 국내외 백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기조연설은 감염병예방혁신연합(CEPI) 소속 뉴턴 와호메 박사가 맡아, '팬데믹 대비를 위한 AI/ML 통합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글로벌 백신 개발 동향과 정책 △혁신기술 △국내 백신 개발 현황 △AI·구조기반 백신 개발 △신·변종 감염병 제어 전략 등 다섯 개 세션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사노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등 세계적 기업뿐 아니라 국제백신연구소, 파스퇴르연구소 등 주요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산업계와 학계, 정책 당국이 함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사전 등록은 8월 31일까지 포럼 공식 누리집에서 무료로 가능하며, 해외 참가자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제공된다. 안동시는 “이번 포럼이 글로벌 백신 허브 도시로서 안동의 위상을 높이고, 바이오산업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포항시, 오스트리아와 수소산업 협력 강화...세계지식포럼으로 미래 전략 모색

◇AVL·HyCentA·Stadler Rail 등 현지 기관과 기술 교류·MOU 체결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 기자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스트리아를 공식 방문해 수소 산업 발전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다. 이번 방문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협력 확대와 공동사업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방문단은 비엔나에서 열리는 재오스트리아 한인과학기술자협회 주관 'EKC 2025'에 참가해 포항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지역 연구 인프라와 중점 산업을 유럽 과학기술자들에게 소개하며 국제 협력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또 비엔나공과대학교 연구소를 찾아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분리 공정 개발 현황을 듣고 선진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포항 수소기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어 26일에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AVL 본사를 방문해 포항시·포항테크노파크·AVL·AVL KOREA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27~28일에는 HyCentA Research와 RAG 에너지밸리를 차례로 방문해 연료전지 인증센터 기술 교류, 청록수소 활용 가능성, 포항시 적용 방안 등을 협의한다. 마지막 일정으로 29일에는 Stadler Rail AG 지사를 찾아 수소 트램 도입 현황을 청취하고, 포항시 대중교통 체계에 수소 트램을 접목하기 위한 실행 방안과 쟁점 해결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R&D 협력 △청록수소 실증 △친환경 교통체계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미래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포항서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성황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글로벌 협력·국제공동연구 논의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및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해 마련됐다. 국제공동연구, 교육, 대중화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 포항공과대학교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박환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부의장을 비롯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의 대중 강연 '양자기술의 일상 속 의미'를 시작으로 △국제포럼 패널 토론 △국제 심포지엄 발표 △APEC 센터 간 국제 워크숍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한 중국 과학기술대 판젠웨이(Jian-Wei Pan) 교수가 기조 강연을 맡아 '양자정보처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심도 있는 전망을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도쿄대, 포항공대, 칭화대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보안 등 최신 연구 동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행사 후 열린 Q&A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내외 연구진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양자기술 발전과 국제협력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는 “양자 기술은 인공지능, 정보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2025 APEC을 계기로 포항이 글로벌 양자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 확충과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자기술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화하고,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다양한 국제 과학기술 행사를 이어감으로써 포항을 아시아태평양 기초과학·기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포항시, 세계지식포럼으로 미래 전략 모색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비전 공유…市, 글로벌 혁신도시 도약 준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내달 12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지역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2025 세계지식포럼 포항'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지식포럼은 아시아 대표 지식 플랫폼으로, 2000년 출범 이후 25년간 6000여 명의 연사와 7만여 명의 청중이 참여해 왔다. 인류가 직면한 AI, 글로벌 경제, 기후변화 등 난제를 다루며 각국 정치·경제 리더와 학계가 지혜를 모아온 국제 지식 축제다. 올해로 두 번째 열리는 포항 포럼의 주제는 '대전환기를 항해하는 인류의 새 도전 : AI와 공존하는 포항의 미래'다. 철강 산업 도시를 넘어 AI·바이오 등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하려는 포항의 비전을 전 세계와 공유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기조연설은 웹 추론 표준언어(OWL)의 창시자인 이안 호록스 옥스퍼드대 교수가 맡는다. 그는 'AI의 한계를 넘어설 열쇠, 그리고 그 이후'를 주제로 인공지능의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별세션에서는 염재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태재대 총장)과 잭 카스 전 오픈AI 상업화전략 총괄이 '넥스트 AI 르네상스'를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이어 크레이그 립셋 전 화이자 임상혁신 총괄이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마지막 세션에서는 프랑스 소르본대 위베르 베로슈 교수가 'AI+AR을 통한 도시 발전 전략'을 발표한다. 김정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AI와 첨단기술이 주도하는 대전환 시대에 포항이 글로벌 혁신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지역 산업 전략을 구체화하고 시민과 청년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은 오는 9월 10일 오후 5시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대구달서구, 수성구, 경주시, 영천시, 계명대동산병원 소식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유천동 한마음공원에서 '우리동네 주말극장'을 열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달서구가 추진하는 '찾아가는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들이 주거지 인근에서 공연과 영화를 즐기며 여가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우리동네 주말극장'은 주말 여가문화 저변 확대와 주민 간 소통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무대는 유천동 지역의 인구 특성을 반영해 유·아동 동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연에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친숙한 문화공연이 마련됐으며, 인기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이 상영돼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행사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으로 운영됐다. 주민들은 돗자리와 간식을 챙겨와 잔디 위에 앉아 공연과 영화를 함께 즐겼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주민들이 생활권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한 달서구의 대표 문화복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문화가 있는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달서구는 오는 9월 20일 오후 7시 한실공원에서 '찾아가는 문화콘서트'를 열고 주민들과 다시 만날 예정이다.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1억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25년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속 가능한 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협력 모델로, 수성구는 2020년 시범지구 선정 이후 꾸준히 사업을 확대해 왔다. 올해 추진되는 주요 사업은 △민·관·학 협력 거버넌스 운영 △교육·돌봄 제공을 위한 '너머·다:행' 마을학교 운영 △찾아가는 미래마을교육과정(세계 시민 역량 교육 등 12개 프로그램) △수성미래교육관을 활용한 디지털 교육 'S-NEXT' 운영 △청소년 특성화 교육과정 등 총 6개다. 상반기에는 신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동물사랑교육', 마을 자원과 연계한 '세계 시민 역량 교육' 등 11개 프로그램에 관내 초·중·고 25개교 9025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하반기에는 9월부터 '미래직업 크리에이터가 되다' 등 7개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며, 25개교 1만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적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며 “학생 중심의 창의적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공하수처리장 정비·벽화 조성… 남미 방문단과 협력 논의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외 주요 대표단을 맞이하기 위해 공공하수처리장 환경 정비와 물환경 홍보관 리모델링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단순한 하수처리 시설을 넘어 친환경 물산업을 홍보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시는 먼저 맑은물 홍보관 외벽에 'APEC, 물과 화합'을 주제로 한 대형 벽화를 조성했다. 벽화에는 첨성대와 천마총을 배경으로 APEC 참가국 어린이들이 북천에서 물놀이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물을 매개로 한 인류 공동가치를 형상화했다. 홍보관 내부에는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GK-SBR 기술로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식물정원이 꾸며졌다. 시는 이 공간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물기술'을 강조하는 한편, 탐방로 정비, 방류구 어류 관찰데크 설치, 비즈니스실 리모델링 등 손님맞이 준비도 마쳤다. 경주시는 이번 APEC을 계기로 친환경 하수도 운영과 첨단 물정화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다음 달 24~25일에는 페루 리마시 부시장과 공원관리청장이, 이어 29~30일에는 페루 피우라주지사 일행이 경주를 방문해 주낙영 경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기술 시연 및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현재 리마시에 물정화 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며, 이번 협력이 본격화되면 남미 지역으로까지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 시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홍보 범위를 APEC 회원국 전반으로 넓혀 '포스트 APEC 시대'에 경주 물산업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내 29개 공공하수처리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수시 점검을 통해 악취 등 민원 요인을 사전에 차단, 국제 손님맞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과 같은 국제행사를 계기로 경주는 깨끗한 물과 지속 가능한 물기술을 통해 세계 인류와 연결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문화와 품격, 환경,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글로벌 환경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직원 230만원씩 상호 기부…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 동참 눈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와 경주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2일 직원들이 지역 상생 발전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품앗이 기부'를 펼쳤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두 지역 농업 행정이 손잡고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번 기부는 영천시의 슬로건 '차별화된 선진농업'과 경주시의 '함께하는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내세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두 기관 직원들은 각각 230만 원씩을 상호 기부하며 서로의 발전을 응원했다. 특히 영천시 금호읍 출신인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이 이번 기부에 동참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송 부시장의 참여는 두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차별화된 고품질 농산물이 기부자에게 만족스러운 답례품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농업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기부금은 지역 발전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8월 한 달간 '청제비 국보 지정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다.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외에 1만 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현재 영천시에는 31개 공급업체가 답례품 배송에 참여 중이다. 시는 기부자의 선택 폭 확대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답례품 품목을 다양화하고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간암 평가지표 첫 평가서도 우수 성적 거둬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2주기 1차 '유방암·간암 적정성 평가'에서 유방암 부문 1등급을 획득하고, 간암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월부터 12월까지 유방암과 간암 환자를 치료한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동산병원은 △전문인력 구성 여부 △암 확진 후 30일 이내 수술 비율 △환자 교육·상담 실시율 등 주요 지표에서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기록하며 암 치료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간암 적정성 평가는 평가지표를 새롭게 도입한 첫 평가로, 이번에는 등급을 나누지 않고 국가 단위 현황만 공개됐다. 그럼에도 동산병원은 주요 지표에서 전국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치료 경쟁력을 확인했다. 류영욱 동산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환자 중심의 진료와 전문성을 갖춘 의료진의 헌신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최고 수준의 암 치료 역량을 유지하고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칠곡군, 주민이 주도하는 ‘건강마을’…곳곳서 활력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주민 참여형 건강증진 사업으로 추진 중인 '건강마을 조성사업'이 지역 곳곳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주민 스스로 건강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마을 공동체 회복과 따뜻한 돌봄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평가다. 북삼읍 건강위원회는 마을별 건강동아리를 중심으로 소도구 운동, 실버체조, 걷기, 환경정화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주민 주도의 생활습관 개선 활동은 건강한 생활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웃음연극반'은 지역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펼쳐 웃음과 감동을 전하고, 지역 내 따뜻한 공감 문화를 확산시키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가산면 건강위원회는 '힐링꾸러미봉사단'을 운영하며 생활밀착형 봉사로 주목받고 있다. 봉사단은 주민 가정을 직접 찾아가 미용 서비스와 칼갈이, 도배·장판 교체, 형광등 교체 등 실질적인 생활 지원 활동을 펼친다. 여기에 생활 속 건강관리 교육을 병행하면서 단순한 보건사업을 넘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맞춤형 지원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나아가 어르신들에게 말벗이 되어주며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마을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주민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의 건강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는 주민참여형 건강증진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건강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작가 초청 강연·과학 공연·독서 체험…지역 서점과 협력 독서 모임도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 군립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읽기 예보: 오늘 읽음, 내일 맑음'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을 목표로 작가와의 만남, 공연, 체험, 전시, 독서 모임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한 달 내내 이어진다. 우선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은 9월 20일 정문정 작가가 '다정하고 단단한 어른의 대화법'을 주제로, 27일에는 이순옥 그림책 작가가 '내 모습 그대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9월 7일에는 세대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똑디(똑똑한 디지털) 교육'이 열리며, 13일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과학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독서 모임도 주목된다. 성인 독서 모임은 9월 19일, 시니어 독서 모임은 25일 각각 운영되며, 지역 독립 서점과 협력해 주민들의 참여 폭을 넓혔다. 독서·문화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연체자 탈출 이벤트, '2배로 데이', 책보수 체험, 책갈피·미니북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원화 전시도 함께 열린다. 칠곡군립도서관은 '민들레 피리', 북삼도서관은 '위풍당당 여우꼬리' 작품을 전시해 주민들에게 특별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한 권의 책이 오늘의 생각을 바꾸고 내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며 “이번 독서의 달 행사가 포용적 독서문화 확산과 지역 독서공동체 성장을 위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 및 현장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칠곡군립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찰서 유치장에 '작은 문고'…책이 전하는 위로와 성찰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철문이 닫힌 경찰서 유치장 안에 책장이 놓였다. 차갑고 폐쇄적인 공간에 들어선 작은 도서관은 신선하면서도 따뜻한 울림을 전한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지난 21일 칠곡경찰서와 협약을 맺고 유치장에 '작은 문고'를 설치했다. 이번 협약은 범죄 혐의로 구금된 유치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건을 다루는 경찰관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치된 600여 권의 책은 회원들이 직접 기증한 도서 가운데 위안과 성찰을 줄 수 있는 신간을 중심으로 엄선했다. 닫힌 공간 속에서도 잠시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주기적으로 책을 교체하고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작은 책장이지만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한 권의 책이 누군가에게는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시작할 용기를 북돋울 수 있기 때문이다. 김명신 회장은 “책은 누구에게나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있다"며 “잠시라도 책을 읽으며 위로와 평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재미 서장 역시 “유치인이 머무는 기간은 짧지만 책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는다면 자해나 재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권 보호와 정상적 사회 복귀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는 고속도로 휴게소, 여름 피서지 등 주민 생활 가까운 곳마다 작은 문고를 설치해 독서문화 확산에 힘써왔다. 이번 유치장 문고는 그 활동이 가장 닿기 어려운 공간까지 이어진 뜻깊은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남대학교, 글로벌 혁신 캠퍼스로 도약하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는 대한민국 대학에 드리운 가장 거대한 그림자다. 그러나 위기는 곧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영남대학교는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그리고 성공한 동문들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지방대학의 위기'를 '새로운 도전'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대학의 변화는 곧 지역의 성장과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영남대의 도전이 한국 고등교육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대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75년 전통을 지닌 영남대학교가 '미래를 여는 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 거점 대학이라는 역할에 머물지 않고, 교육 혁신과 산학협력, 그리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이는 곧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교육 혁신, 융합과 실용으로 미래 인재 양성 영남대는 4차 산업혁명과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학문 간의 장벽을 허물고 실용성을 극대화하는 융합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응용학부 △기계IT대학 △미래자동차공학과 등 신설 학과는 미래 산업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표적 시도다. 소프트웨어응용학부에 재학 중인 김민지(22) 씨는 “통계학과 인공지능을 함께 배우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졸업 후에는 빅데이터 분석가나 AI 엔지니어 같은 직무에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대 교육혁신센터 박태경 교수는 “대학은 더 이상 단순한 지식 전달의 장에 머물 수 없다"며 “학생들이 창의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기를 수 있는 학습 생태계를 구축해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산학협력, 지역 산업을 살리는 혁신 파트너 영남대 산학협력단은 경산·대구·경북 산업단지와 긴밀히 맞물려 돌아가며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바이오·헬스, 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와 기술 이전은 매년 수십 건의 성과를 낳으며,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자동차부품 업체 대표 박성훈 씨는 “영남대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신소재 부품을 개발했고,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판로를 열 수 있었다"며 “대학의 연구 역량이 지역 기업 성장에 실질적인 힘이 된다"고 평가했다. 기계공학부 배철호 교수 역시 “학생들이 산학 협력 현장에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으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능력을 빠르게 익히고 있다"며 “이는 기업과 학생 모두가 윈-윈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네트워크, 세계와 연결되는 캠퍼스 영남대는 50여 개국 300여 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맺으며 세계 속의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매년 1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환학생이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글로벌 역량을 키운다. 또한 국제캠프와 영어몰입교육센터를 통한 외국어 교육 강화는 학생들이 해외 무대에서도 주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경험한 경영학부 3학년 박 모(23) 씨는 “영남대에서 외국어와 전공 지식을 충분히 쌓았기에 해외에서도 당당하게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이제는 글로벌 기업 취업에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문들의 성공, 후배들의 희망이 되다 영남대의 저력은 졸업생들의 활약에서도 확인된다. 전국 각지와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동문들은 모교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후배들에게는 희망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IT 스타트업을 창업해 성장시킨 졸업생 이도현(35) 씨는 “영남대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이 없었다면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넘기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제는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협업할 만큼 성장했고, 후배들에게도 글로벌 시장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라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영남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대기업 임원까지 오른 박수정 동문은 “학부 시절 산학 프로젝트에서 배운 현장 경험이 지금의 경영 전략 수립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며 “영남대가 제공하는 기회는 생각보다 훨씬 크고 깊다"고 회고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영남대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경산시청 관계자는 “영남대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할 때 지역 경쟁력이 배가된다"고 평가했다. ◇ 총장의 비전, “지역 대학에서 세계 대학으로"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면서 동시에 세계와 연결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창의성과 융합, 도전 정신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대학의 가장 큰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졸업생들의 활약이 증명하듯, 영남대는 이미 지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며 미래를 여는 교육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 영남대학교 영남대학교는 단순히 학생들만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지역민과 호흡하는 열린 캠퍼스로서 지역사회의 문화·교육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캠퍼스 내 박물관은 지역 청소년들의 역사·문화 체험 학습의 장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매년 열리는 기획 전시회와 특별 강연에는 인근 초·중·고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캠퍼스 안 작은 박물관'의 가치를 체감한다. 또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음악회, 연극, 미술 전시회는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며, 지역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영남대 도서관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돼 있다. 주말이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북적이고, 지역 어르신들이 독서와 자기계발을 위해 찾는 모습도 흔하다. 영남대 평생교육원은 △외국어 △컴퓨터 활용 △예술 교양 △전문 자격 과정 등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하며,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철학을 지역에 전파하고 있다. 한 지역 주민 이모(58) 씨는 “영남대 평생교육원에서 발건강관리사을 배우고 있는데,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활력이 된다"며 “대학이 지역 주민과 지식을 나누는 것은 정말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영남대는 매년 지역 축제와 연계한 다양한 행사도 개최한다. 지역 특산품 박람회, 청소년 진로 캠프, 가족 체육대회 등은 이미 지역민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명품 행사로 자리 잡았다. 캠퍼스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지역민들에게 '열린 마당'을 제공하고, 대학과 지역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최외출 총장은 “대학은 학생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해야 한다"며 “영남대가 보유한 교육·문화·연구 자산을 지역민과 공유하는 것이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영남대는 도서관, 체육관, 공연장을 비롯해 주요 시설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며, 대학의 담장을 허물고 지역과의 연결 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이는 지역민들에게는 삶의 질 향상으로, 대학에는 지역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포항시, 청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보건대, DGIST, 대구공업대, iM뱅크 소식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 체인지업 그라운드와 포스코 국제관에서 지난 21~22일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미래 양자기술 전망 포럼 및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와 UN 지정 '세계 양자과학·기술의 해(IYQ)'를 기념해 마련됐다. 국제 공동연구·교육·대중화 3대 축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21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경제 성장과 무역 자유화,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주관으로 아시아태평양물리학회연합회(AAPPS), 포항공과대학교가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박환일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부의장, 국내외 석학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범준 성균관대 교수의 대중 강연(양자기술의 일상 속 의미)을 시작으로 △국제포럼 패널 토론△ 국제 심포지엄 발표 △APEC 센터 간 국제 워크숍 등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양자암호통신을 구현한 판젠웨이(중국 과학기술대) 교수가 '양자정보처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쳐 큰 주목을 받았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 도쿄대, 포항공대, 칭화대 등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보안의 최신 동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 종료 후 Q&A와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활발한 교류가 이어졌으며, 참가자들은 양자기술 발전과 협력의 구체적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남겼다. 서재원 정무특보는 “양자 기술은 인공지능, 정보보안,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미래 핵심기술"이라며 “2025 APEC을 계기로 포항이 글로벌 양자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와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제 공동연구 기반을 넓히고, 경주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다양한 국제 과학기술 행사를 통해 포항을 아시아태평양 기초과학·기술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다양한 소양교육·체험수기 공모로 새마을정신 계승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지난 21일 청도군 새마을회관에서 '2025년 제3기 청도새마을대학'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하수 청도군수, 전종율 청도군의회 의장, 기화서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대표이사, 송건섭 대구대 새마을운동연구센터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7월 7일 개강한 청도새마을대학은 새마을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운영됐다. 과정은 새마을 만들기, 생활 재테크, 의료·건강 등 생활 밀착형 소양 강좌와 인문교육, 현장학습 등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한 체험수기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3명이 선정됐으며, 수료식 현장에서 수상자들이 직접 체험 수기를 발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끝까지 교육을 완주한 수료생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이번 교육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이 밑거름이 되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청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립준비청년·가족돌봄청년 사회 진입 지원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1일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와 함께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 With-Up!' 청년자립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업명 '청년 With-Up!'은 청년의 성장과 자립(Up)을 함께(With)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3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사업 기획과 후원 △대구광역시청소년자립지원관은 맞춤형 사업 운영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는 기부금 관련 행정업무를 맡는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2023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독립생활 필수품을 담은 '새살림키트'를 지원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생활안정 지원사업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생계 안정, 심리 회복, 취업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맞춤형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3개 기관이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자립준비청년과 가족돌봄청년을 위한 새로운 사회공헌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정명섭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자립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특화 ESG 교육모델 공동 개발 박차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는 21일 교내 연마관 304호에서 'STAR PLUS ESG α(알파) 거버넌스 구축' 간담회를 열고 바이오헬스 분야에 적합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모델과 교육과정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부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대전보건대·광주보건대·충북보건과학대·경운대·혜전대 교수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오는 8월 완성을 목표로 'ESG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를 공동 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콘텐츠는 △ESG 개론 △바이오헬스 적용 사례 △실습 자료 등 모듈형으로 개발되며, 완성 후에는 참여 대학 간 공유해 교육 자원의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환경영향 최소화, 임상시험 과정의 투명성 확보, 의료데이터 관리 및 개인정보 보호 등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ESG 과제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프로젝트 기반 수업과 산학협력형 실습을 확대해 학생들의 실질적 ESG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승주 신산업STAR사업단장(임상병리학과 교수)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기술 발전과 함께 윤리적 책임과 사회적 신뢰가 필수"라며 “이번 논의를 계기로 실용적인 ESG 교육모델과 콘텐츠 확산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달성군 전액 지원 '과학창의학교' 개교… 차세대 인재 육성 시동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는 21일 오후 5시 연구행정동(R1) 대강당에서 '융합인재교육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에는 이건우 총장을 비롯해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원의 출범을 축하했다. 융합인재교육원은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융합교육을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과 도전정신을 갖춘 차세대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개원 첫 해에는 달성군이 전액 지원하는 '과학창의학교'를 개교, 지역 학생들에게 DGIST의 우수한 연구 인프라와 교수진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건우 총장은 환영사에서 “융합인재교육원은 단순한 교육 공간이 아니라 창의와 도전의 가치를 실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의 요람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DGIST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이 DGIST와 함께 미래 인재 양성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융합인재교육원은 지역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달성군을 미래 과학도시로 도약시키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GIST는 이번 개원식을 계기로 융합교육과 연구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인재 육성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실습 중심 2주 교육… 자격증 취득·취업 경쟁력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공업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계열이 재학생들의 자격증 취득과 현장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해 '제빵기능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은 지난 18일부터 2주간 본교 8호관에서 운영된다. 특강은 제빵기능사 국가자격시험 대비 과정으로, 기초 제빵 기술 습득부터 시험에 필요한 주요 실습 항목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교수진이 직접 지도를 맡아 학생들이 시험 기법은 물론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도 함께 익히도록 돕고 있다. 실습에 참여한 이주황(1학년) 학생은 “단순히 시험 준비 차원이 아니라 제빵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습하고 현장 역량까지 기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텔외식조리계열은 이번 특강을 비롯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대학 측은 앞으로도 직무별 맞춤형 역량 교육과 산업체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 전망·실질적 투자 전략 제시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2일 호텔수성에서 '제2회 iM 재테크(財-Tech)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의 시야를 넓히고,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는 투자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기업 CEO와 임직원, 일반 고객 등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부동산 전문가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이 '인구감소시대의 부동산 생존법'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위원은 인구 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성장 기조 속에서 나타나는 부동산 시장의 구조적 흐름을 짚고, 자산가와 실수요자가 유의해야 할 투자 방향과 실천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제시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으며 현실적인 재테크 정보와 시장 전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형식보다 실질적인 내용 중심으로 구성해 고객과의 소통과 몰입도를 강화했다는 평가다. iM 재테크 포럼은 매회 다양한 주제로 수준 높은 강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0월에는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제3회 행사가 예정돼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이번 포럼이 단순한 금융 강연을 넘어 고객의 자산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테마의 포럼을 운영해 자산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영천시, 고용률 도내 1위… 정책 효과로 일자리 성과

청년·여성·고령층 고용 개선… 맞춤형 정책 성과 뚜렷 투자유치·신산업 육성 효과… 지역발전 동력으로 이어져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가 통계청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서 고용률 68.3%를 기록, 경북 시부 1위·전국 시부 4위에 올랐다. 특히 청년 고용률(47.2%)이 도내 시부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 고용정책의 효과가 수치로 입증됐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영천시 고용률은 전년 하반기 대비 1.9%p 상승(취업자 800명 증가)하며 전국 평균(62.6%)과 경북 평균(61.5%)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성별 전반에서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청년층은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가 300명 늘면서 고용률이 6.5%p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령층도 재정지원 일자리 확대 정책에 힘입어 취업자 600명, 고용률 1.1%p가 동반 증가했다. 여성 고용 역시 경력단절 예방과 일·육아 병행 지원 정책의 성과로 경제활동 참가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 등 지역 경제 기반 산업에서 1,200명 이상 일자리가 늘어나 고용시장의 활황을 이끌었다. 이는 우량기업 투자유치, 신성장산업 육성, 기업경쟁력 강화 등 민·관 협력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소매업과 음식숙박업은 내수 경기 부진으로 고용 창출력이 다소 약화됐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일자리는 지역 발전과 시민 행복의 핵심 과제"라며 “이번 성과는 청년·여성 등 취약계층 지원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이 효과를 낸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수 활성화와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 경주시의회,경주시,울진군,영남대,대구시교육청,계명대 동산병원 소식

◇경주시의회, 제337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개최 APEC 정상회의 준비 점검·지역 현안 공유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는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337차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 23개 시·군의회 의장이 참석해 의정 교류와 지역 현안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회의는 2025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이동협 협의회장의 개회사, 주낙영 경주시장의 환영사, 감사패 및 기념품 전달, 사회복지시설 성금 전달, 본회의와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본회의에서는 협의회 활동사항 보고와 함께 각 지역 축제 안내, 시·군별 주요 현안 및 의정활동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또 10월 말 개최되는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김상철 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으로부터 준비상황을 보고받고, 성공적인 개최 방안을 모색했다. 이동협 협의회장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리기 위해서는 지방의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경북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지혜를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경북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도내 지방의회 발전과 자치 역량 강화를 목표로 매월 각 시·군을 순회하며 월례회를 개최하고 있다. ◇경주시립도서관, 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시 인문학·영어 그림책·디지털 드로잉 등 9개 강좌 운영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립도서관은 지역사회 속 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독서문화 진흥과 자기계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독서문화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운영되며, 성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총 9개 강좌가 마련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시를 느끼는 시간(시 인문학) △그림책 창작 출판 △풍요로운 예술 감상법: 그림 글쓰기 △디지털 드로잉으로 그림 작가 되기 등이다. 어린이 대상 강좌로는 △Storytime&Storyland: 영어 그림책 읽기(초등 1~3학년) △너의 마음에 노크해도 될까? 등이 준비됐다. 참여 신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29일 오후 5시까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독서문화행사-문화강좌신청 메뉴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경주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참고하거나 시립도서관 사무팀(054-779-8902)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진군, 체리 과원 맞춤형 현장컨설팅 확대 운영 병해충 방제·수형 관리 등 농가별 진단…참여농가 16곳으로 늘어 울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울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 관내 체리 과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당초 12농가(3.6ha)를 대상으로 할 계획이었으나, 실제로는 16농가(4.86ha)가 참여하면서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울진읍과 기성면에서 농가들의 참여도가 높아 컨설팅 열기가 더해졌다. 컨설팅은 병해충 방제, 수형 관리, 품종 갱신 등 농가별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으로 이뤄졌다. 현장에서 농가들의 질문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운영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번 현장컨설팅을 통해 내년도 결과지 형성을 통한 안정적 착과와 생산성 제고, 이상기후 대응력 강화, 과원 관리 기반 마련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컨설팅에서 제기된 농가별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 현장평가회를 통해 성과를 공유하겠다"며 “지역 체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대,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개최 학사 903명·석사 299명·박사 96명 배출…외국인 유학생 214명 포함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22일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에서 202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열고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일반대학원 박사 학위수여자 전원과 석사 학위수여자 대표가 참석했으며, 최외출 총장과 이병준 대학원장이 직접 학위를 수여하며 축하했다. 경영행정대학원, 환경보건대학원, 문화예술디자인대학원, 교육대학원, 공학대학원, 박정희새마을대학원 등 각 특수대학원에서도 개별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영남대는 학사 903명, 석사 299명, 박사 96명 등 총 1,29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214명(학사 102명, 석사 54명, 박사 58명)도 학위를 받았다. 또 학부 졸업생 112명은 복수 전공을 이수해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했다. 최외출 총장은 식사에서 “코로나19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을 마친 졸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유학생들도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극복하며 학업을 완수한 점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AI, 빅데이터, 기후변화 등 복잡한 글로벌 문제에 직면하게 되겠지만, 영남대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 천마인의 기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남대는 박정희 대통령의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인재를 길러왔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품격 있는 국가로, 세계 공동과제 해결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두 번째 '수학 대중화 강연' 개최 서울대 서인석 교수 초청…“불확실성 시대, 수학적 사고가 미래의 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 대구과학고등학교 대강당에서 고등학생과 교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 '수학 대중화 강연'을 연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서인석 교수가 '인류는 어떻게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진행한다. 서 교수는 복잡계의 메타안정성(metastability) 규명 연구로 대한수학회 논문상(2025)을 수상했으며, 확률과 무작위성을 주제로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온 수학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서 교수는 확률론과 확률과정 연구를 토대로 인류가 불확실성 속에서 질서를 찾아온 과정을 소개하고, 이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수학적 사고의 힘을 강조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수학의 대중화와 학생 수리력 향상을 위해 총 4차례 릴레이 강연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첫 번째 강연에서는 포항공과대학교 황형주 교수가 '인공지능과 수학의 만남'을 주제로, 인공지능 발전의 근간에 수학이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 2차 강연에 이어, 8월 30일에는 서울대 홍영준 교수가 '수치해석학, 근사와 과학계산의 예술'을, 10월 25일에는 아주대 박형주 석좌교수가 '근·현대 한국 수학의 파노라마'를 주제로 각각 강연을 이어간다. 특히 마지막 강연은 대구수학페스티벌과 연계해 학생·학부모·시민이 함께하는 수학문화 축제로 운영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수학이 아닌 현실을 읽고 미래를 준비하는 도구로서 수학을 경험하는 것이 이번 강연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수학적 사고는 미래를 내다보는 힘"이라며 “학생들이 생활 속 수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간호대학, 日 후쿠오카대와 교류·가정전문간호사 과정 지정 스마트병원 체험·문화교류 성과…전문 간호인력 양성 기반 강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 간호대학이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일본 후쿠오카대 간호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적 학술·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후쿠오카대 간호대학 학생 10명은 계명대 동산의료원을 방문해 자동주사약조제시스템, 스마트 병동, 약품이송로봇,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을 둘러보며 첨단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또 대구동산병원에서 운영 중인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찾아 소아재활 분야의 현장 의료진을 만나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체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김혜영 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학문 교류를 넘어, 양국의 간호 인재들이 서로의 의료 환경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역량을 갖춘 간호 인재 양성을 위해 교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글로벌 투자·산림재해 대응·국제 교류·청년정책 성과로 미래 비전 강화

◇지멘스헬시니어스㈜, 포항에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 대규모 증액 투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포항시는 21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세계적인 의료기기 선도기업인 지멘스헬시니어스㈜와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이명균 지멘스헬시니어스㈜ 한국법인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기회에 힘을 보탰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약 210억 원(1500만 달러)을 투입해 포항테크노파크 내 98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생산라인을 확장한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50만 대에서 100만 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400명 이상이 새롭게 고용되어 지역 고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배터리, 바이오, 첨단소재 산업과 더불어 의료기기 산업을 미래 성장축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첨단 의료기기 산업 기반 확장은 지역 내 전문 인력 양성과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로 이어지며, 글로벌 의료기기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차단 총력…민·관 협력 강화 경북도는 22일 도청 화백당에서 '2025 경상북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산림청, 도내 21개 시군, 산림조합, 국립공원공단, 한국전력,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해 공동 방제 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도는 고위험 지역을 대상으로 헬기, 드론, 지상 예찰을 병행하는 3중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며, 확보된 정보를 토대로 하반기 방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지난 9개월간 경북은 소나무 137만 본을 방제해 전국 방제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 전국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경북도는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로 확보하고, 민·관 공동 총력 대응 결의대회 개최, 집단발생지 수종 전환, 국유림영림단 참여, 현장특임관 운영 등을 통해 방제 품질을 한층 강화해 왔다. 아울러 오는 9월까지 방제전략 수립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맞춤형 컨설팅과 교차 점검을 통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 주요 구간을 '소나무재선충병 제로존'으로 관리해 국제 행사 안전성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조현애 산림자원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단순 병충해가 아닌 산림 생태계와 산촌 경제를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 NEAR 사무국 방문 지노비예프 게오르기 주한 러시아 대사가 20일 포항에 위치한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사무국을 방문해 임병진 사무총장과 한-러 지방정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일정에는 두드니크 옥사나 주부산 러시아 총영사도 함께했다. 임 사무총장은 러시아 회원정부와의 교류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해온 러시아 외교 당국에 감사를 표하고, 내년 러시아에서 예정된 NEAR 고위급실무위원회 및 세계청년축제 관련 행사 등을 소개하며 적극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포항 영일신항만이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음을 강조하며, 러시아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북극항로 개발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에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포항 영일신항만이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가 한-러 관계 회복의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안동시, 청년 행정인턴 정책아이디어 발표회 안동시는 21일 시청 청백실에서 행정인턴 정책아이디어 발표회를 열고, 여름방학 동안 시정 현장에서 활동한 청년 인턴들의 경험과 제안을 공유했다. 이번 인턴십에는 20명의 대학생과 청년이 참여했으며, 4개 팀으로 나눠 △청년 로컬 Dream 공제 △낙동강 러닝로드 조성 △청년 취업 사진 촬영 지원 △시민 금융 안심정책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참여자들은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시정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권기창 시장은 “여러분의 창의적인 발상이 시정 발전에 큰 힘이 된다"며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전을 응원했다. 안동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행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청년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예천군,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 참가 예천군은 21일부터 2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 8도 로컬푸드 박람회'에 참가해 지역 농산물 가공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행사에는 전국 8도의 대표 농축수산물 200여 종이 전시돼 각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예천군은 △동결건조 '40초 큐브된장국' △홍산마늘 간식 'ON:누룽' △샐러드용 누룽지 플레이크 등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가공제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회룡포참기름, 시골잔대 등 지역 농가와 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예천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현장에서는 SNS 이벤트와 직접 시식 행사가 진행돼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참가자들은 소비자와의 직접 소통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를 가졌다. 예천군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지역 농산물 판로 개척과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힘쓸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도군, 고령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건강 돌봄 거점... 농업인 재활센터

◇고령화·농업 노동이 만든 건강 문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024년 기준 고령인구 비율이 44.3%에 달한다.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 비율도 30.2%로, 경북의 다른 시군보다 높다. 하지만 장기간 노동과 노화가 겹치면서 근골격계 질환, 만성질환,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고령 농업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 농사일을 이어가려면 몸이 버텨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셈이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청도군이 도입한 것이 바로 '농업인 재활센터'다. 재활전문치료사가 직접 참여해 단순 생활체조 수준을 넘어선 맞춤형 건강 케어를 제공하며, 농업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약에서 지역 건강거점으로 농업인 재활센터는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민선 8기 김하수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본격 추진됐다. 청도군보건소 주관으로 운영되며, 산동권·산서권·화양권 등 권역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병·의원 인프라가 부족한 산동권에는 더 많은 재활서비스가 집중됐다. 센터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 기능 회복 운동, 정서적 지지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인이 다시 논과 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과로 보는 발자취 센터는 단계적으로 성과를 쌓아왔다. 2022년 9월, 산동권에서 첫 프로그램(30회)을 시작해 큰 호응을 얻었고,2023년에는 산서권 풍각보건지소에 센터를 개소하며 '맞춤형 재활운동교실'(80회), '허리튼튼 요통예방교실' 등을 운영했다. 2024년에는 근골격계질환 예방운동교실(80회), 낙상예방 운동교실(32회), 아로마테라피 교실, 척추질환 재활운동교실 등으로 프로그램을 다각화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운동교실 132회를 운영했고, 7월 현재까지 누적 482회, 5,272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현장의 목소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허리와 무릎이 아파 농사일을 접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재활운동 덕분에 통증이 줄어 다시 논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활기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센터는 단순 치료시설이 아니라, 농업인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촌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종합 지원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더 가까이, 더 자주…2026년 신축 센터까지 청도군은 앞으로 재활센터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2026년에는 신축 보건소 본관 2층에 새로운 농업인 재활센터를 설치해 농부증 치료와 예방, 만성질환 관리 등 접근성을 크게 높일 방침이다. 김하수 군수는 “농업인의 건강은 곧 농촌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며 “농업인 재활센터를 중심으로 예방적 건강관리와 정서적 지원을 확대해 활기찬 농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