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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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전 세계 온실가스 관측 역량 강화 위한 교육훈련과정 개최

기상청이 세계기상기구(WMO)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로서 전 세계 온실가스 관측 역량 강화를 위해 4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 국립기상과학원에서 '제8차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 교육훈련과정'을 개최했. 이번 교육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등 4개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해 온실가스 관측의 정밀 기법을 배웠다. 육불화황(SF6)은 교토의정서에서 규제하는 주요 온실가스 중 하나로, 전기산업과 반도체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면서 대기 중 농도가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 가스는 대기 중 미미한 농도로 존재하지만,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만4300배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표준센터는 세계기상기구(WMO) 산하 지구대기감시(GAW)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 세계 관측소들이 수집한 온실가스 자료의 품질을 보증하고 표준 관측 방법을 보급하는 등 다양한 교육과 기술 지원을 수행하는 주요 기관이다. 기상청은 2012년부터 WMO의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로 지정돼 SF6 분석기법을 공유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는 이를 국제적으로 교육해 현재까지 13개국에서 약 50명의 외국 교육생을 배출했다. 이러한 기상청의 교육은 GAW 프로그램의 역량 강화 사례로도 인정받았다. 이번 교육훈련은 온실가스 관측의 기초 이론부터 자료처리까지 다루는 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측 장비의 작동 원리와 표준가스 사용 및 교정법, 자료처리 방법에 관한 이론과 실습이 포함됐다. 또한, 최신 온실가스 연구 동향과 자료 공유 방식에 대한 교육도 함께 제공돼 온실가스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강의로 대체됐던 교육은 올해부터 현장 학습이 재개됐으며, 이번 과정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뉴질랜드, 인도, 중국 등 4개국에서 온 연구자 5명과 국내 연구자 4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고산 지구대기감시소'에서 현장 업무를 체험하고, 김포공항의 기상항공기와 롯데월드타워의 서울 도시 온실가스 관측지점을 방문해 특별 관측 활동을 견학했다. 또 전 세계 각지의 온라인 신청자 26명도 교육에 접속해 이론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작은 정확한 관측에 있다"며 “기상청은 육불화황 세계표준센터로서 전 세계 온실가스 관측 역량을 높이고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현장]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가을 전어, 이젠 못 먹나…수온 상승에 어획량 급감

“옛날에는 전어를 11월 말까지도 팔았는데 요즘은 그렇게 오래 팔지를 못해요. 전어가 잡히지도 않고 또 기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이제 전어는 씨가 말랐어요"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가을 제철 어종인 전어가 한국 해역에서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여름의 폭염이 가을까지 이어지면서 바다 수온이 예년보다 높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어의 어군 형성과 어획량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다. 기후위기의 현실이 우리 일상 속 식탁까지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 6일 저녁,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현 상황을 살펴봤다.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은 올해 전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등해 찾는 손님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횟감을 판매하는 이 씨는 “예전에는 가을이 깊어지는 11월 말까지도 전어를 판매할 수 있었는데 더위가 계속되면서 전어가 잡히지 않아 팔지 못했다"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소량씩 있었지만, 이제는 또 기온이 급락하면서 전어가 자취를 감췄다"고 울상지었다. 또 다른 상인 박 씨는 “도매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매 가격도 몇 배로 올라 전어를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며 “작년과 같은 양을 판매하려면 가격이 3만원대에서 5만~6만원대까지 올려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7일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어의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 시세는 10월 5주 차 기준으로 1만3200원에 달했고, 4주 차 기준으로는 2만1400원에 이르렀다. 이는 작년 평균 시세인 6500원보다 각각 100%와 230% 이상 급등한 수치이다. 횟집을 찾은 박모 씨(33)는 “예전에는 전어의 크기가 손바닥보다 큰 정도였는데, 이제는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전어가 잡히지 않는다는 소문을 실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어 어획량의 급감은 수온 상승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수온 상승으로 남해안의 전어 어장이 예년보다 일찍 형성되고, 주 서식지도 남해안에서 서해안·동해안 방향으로 점차 북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수온 변화에 민감한 전어의 어장 환경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11일까지 남해안의 수온은 평균 24.2℃로, 평년(1991~2020년)보다 2.2℃ 높았다. 동해안은 23.0℃, 서해안은 23.1℃로 각각 평년보다 1.8℃, 1.9℃씩 상승했다. 특히 남해안은 전어의 주요 서식지로, 수온이 어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어는 보통 저수온 환경에서 어군을 형성하는데, 수온이 높아지면서 어군 형성이 어려워져 어획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전어 어획량은 3380톤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6470톤 대비 약 4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들은 기후변화가 전어와 같은 주요 어종의 생태계와 어획량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충일 강릉원주대 해양생태환경학과 교수는 “모든 원인을 기후위기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기후변화가 생물의 서식지와 서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히 존재한다"며 “한국 해역의 기온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해역마다 온도 상승 속도에 차이가 있을 뿐 어디든 뜨거워지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가을옷 다시 꺼내야…찬 공기 물러나고 평년기온 회복

오는 8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을 되찾아 최저기온이 10도(℃)까지 오르면서 온화한 날씨를 보이겠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추위를 일으킨 찬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온난한 이동성고기압으로 성질이 바뀌고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추위기 점차 풀릴 전망이다. 이번 주말에는 햇볕까지 더해져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 지역 8일 아침 최저기온은 4도에서 낮 최고기온이 17도로 예보됐다. 9일에는 기온이 7~19도, 10일에는 9~19도로 나타난다. 최고기온이 19도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주 초에는 최저기온이 10도까지 올라간다. 동아시아 전반적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공기 흐름이 원활해, 당분간 고위도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하지 않으리라 예상된다. 수능이 치러지는 오는 14일에도 날이 온화할 가능성이 크다. 14일 서울 기준 최저기온은 10도, 최고기온은 17도로 예보됐다. 찬 바람이 잦아들면서 풍랑도 잔잔해지는 등 당분간 위험 기상현상은 없을 예정이다. 다만 일부 수치예보모델이 수능일 기압골이 지나며 비를 뿌릴 가능성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오는 11일 수능일 날씨 전망을 내놓을 예정으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올해 10월 평균기온 16.1℃…역대 두 번째로 높아

올해 10월 평균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도 10년 중 가장 높게 관측됐다. 지구온난화가 수치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6일 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10월 기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월의 전국 평균 기온은 16.1℃로 평년(14.3℃)보다 1.8℃나 높아 기온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수량 역시 평년보다 약 1.8배 많은 115.8㎜에 달해 기온과 강수량 모두에서 이례적인 수치를 보였다. 특히 강수일수는 평년보다 5일가량 많은 11일로 집계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0월의 높은 기온과 잦은 강수 원인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의 유입을 지목하며,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 상승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18일부터 19일, 그리고 22일에는 저기압의 통과로 일부 지역에서 하루 강수량이 역대 2~3위에 이를 만큼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23.2℃를 기록했다. 특히 서해는 22.6℃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2.8℃ 높아, 다른 해역보다 더 큰 온도 상승을 보였다. 기상청은 또한 북인도양의 강한 대류 활동, 북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그리고 북극진동이 10월 기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북인도양의 대류 활동이 일본 동쪽에 고기압을 형성해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우리나라로 유입시켰으며, 10월 중순 이후 강해진 북극진동은 시베리아 고기압을 약화시켜 우리나라로의 찬 공기 유입을 막았다. 이로 인해 단풍이 전국적으로 늦게 물들었다. 설악산은 평년보다 6일 늦은 10월 4일에 단풍이 시작됐고, 한라산 역시 평년보다 15일 늦은 10월 29일에 첫 단풍이 관측됐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 10월에는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기온이 유지되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는 만큼, 국민들이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탄소중립 실현 위해 도시 탄소감축 반드시 필요”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도시에서 나오는 탄소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에메랄드홀에서 '탄소중립도시 컨퍼런스'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도시 차원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적인 도시 설계 방향을 구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은석 건축공간연구원 탄소중립센터장은 탄소중립도시의 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 주체별 역할과 구체적인 계획 방안을 제안했다. 이승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시 개발‧정비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단기적 전략 및 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도시를 탄소중립적 공간구조로 개편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을 제시했다. 이봉석 그린디지털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일본의 탄소중립도시 추진 동향 및 사례 소개'를 주제로 일본에서 실행 중인 도시 및 지역 단위의 도시계획 제도와 이행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도시 조성에 필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이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도시 단위의 저탄소 전환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이번 컨퍼런스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에너지, 건물, 교통 등 분야별 세부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도시 단위부터 한 단계씩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국토부에서는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수소도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도시의 탄소중립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서영태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도시의 탄소감축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 환경부와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중립도시를 통해 선도모델을 발굴하고 그 우수한 성과가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명환 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이명환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이사장이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4일 동참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이 캠페인은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추진됐다. 이 이사장은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지명을 받고 본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이 이사장은 “이번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유통지원센터에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내년도 순환자원홍보관 재개관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놀이하며 배울 수 있는 환경교육 문화의 장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캠페인 후속 참여자로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이사장과 정근 온그룹 회장을 지목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기상청,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 위해 국제협력 박차

기상청이 오는 2026년까지 차세대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위해 전 세계 연구진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기상청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3일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4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수치예보 분야의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세계적인 전문가와 국내 연구진이 전 지구 수치예보 개발에 대한 연구성과와 경험을 폭넓게 교류하고 앞으로 수치예보 기술 발전을 위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차세대 수치예보모델이 오는 2026년까지 완성되면, 초단기(6시간)부터 연장 중기(최대 30일)까지 위험기상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과학적 기반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전 지구 수치예보모델에 관한 다양한 최신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이에 대한 토의가 진행된다. 또한, 세계 주요 기상 현업기관 소속 전문가 9인이 각 나라의 수치예보모델 운영현황을 소개한다. 이어 미국립대기연구소, 미국기상청, 영국기상청 등의 세계적인 기관과 국내 연구진이 전지구적 수치예보모델의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는 전례 없는 폭우와 열대야로 극한 기상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느낀 한 해였다"며 “이번 학술 대회가 미래 기상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먹는샘물 관리 개선안’ 마련 위해 의견 수렴 나서

환경부가 올해 안에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의견 수렴에 나섰다. 먹는샘물이란 자연 상태의 깨끗한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제조한 물을 뜻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는 오는 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토론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먹는샘물 시장은 최근 10년간 약 4000억 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약 6배 이상 성장하면서 △30% 이상의 국민 음용 비율 △다양한 유통경로(온라인 직구 및 구매대행 등) 확대 △미량 규제물질 관리 필요성 등의 이유로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먹는샘물 제조업체 60개사가 400개에 가까운 제품을 생산 중이다. 지난 2021년 조사에서는 조사 대상(7만2000여가구) 중 물을 마실 때 먹는샘물을 구매해 마신다는 비율이 32.9%를 차지했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먹는샘물 제도 전반의 개선 논의를 진행한다. 환경부는 이번 토론회 때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연내 먹는샘물 관리 선진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토론회에서는 해썹 등 국내외 인증제를 참고해 먹는샘물 안심 인증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아울러 샘물 개발 제도와 관련 환경영향평가 개선 방안과 수출을 비롯해 먹는샘물 산업을 활성화할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재작년부터 먹는샘물 내 20㎛(마이크로미터·0.001㎜)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국립환경과학원은 토론회에서 관련 연구 동향과 계획을 발표한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앞으로 먹는샘물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환경부, 원주천홍수조절댐 준공…“홍수피해 방지”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서 원주천홍수조절댐이 준공돼 원주 지역의 홍수로 인한 피해를 방지한다. 환경부(장관 김완섭)와 원주시(시장 원강수)는 131일 '원주천홍수조절댐 건설사업' 준공행사를 갖는다. 원주천댐은 원주천 유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댐건설장기계획'에 홍수조절댐으로 반영돼 추진됐다. 지난 2014년 타당성조사, 2016년 기본계획 고시, 2019년 착공 이후 약 5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준공됐다. 원주천댐 건설에는 국고 815억원 등 총사업비 906억원이 투입됐으며 높이 46.5m, 길이 210m로 총저수용량은 180만 톤이다. 환경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으로 준공된 국내 첫 번째 지역건의 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원주천 유역은 상류 지역의 경사가 급하고 하류 지역은 완만한 하천 특성이 있어 홍수 위험성이 높아 지난 1998년, 2002년, 2006년 여름철에 하천범람 등으로 약 535억 원의 재산피해와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환경부는 이번에 원주천댐 준공으로 원주천은 200년 빈도의 홍수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봤다. 또한, 원주천댐은 홍수조절댐이기 때문에 평상 시에는 댐에 물을 저장하지 않아 자연 하천 상태가 유지되며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에 큰 비가 올 경우 일시적으로 이를 저류해 수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환경영향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건설됐다고 밝혔다. 댐 하류 공간에는 문화공연장, 체육공원 등 문화·휴식 공간이 조성돼 지역주민의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원주시 서곡리 일원에는 수몰민의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주단지(1개소, 10세대)가 올해 연말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국내 첫 지역건의 댐인 원주천댐 준공으로 그동안 홍수피해가 잦았던 원주천이 홍수에 보다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댐의 홍수조절 효과를 비롯해 댐과 함께 조성된 여가·문화 시설들은 지역 발전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겨울옷 슬슬 준비해야할 듯…다음주 평일 기온 뚝 떨어져

이번 주말에 비가 내린 후 다음주 평일부터 기온이 뚝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다음 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열린 예보브리핑에서 다음달 4일부터 대륙고기압 확장으로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오면서 서울 지역의 기온이 급격하게 하락, 최저기온이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강함 바람으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전망이다. 다음달 5~6일에도 고기압 영향권으로 바람은 약해지겠지만 밤 사이에 서리도 일 예정이다. 같은달 7일에는 점차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지면서 남풍류의 유입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한다. 이번 추위는 기압계 변동으로 기온이 급감하는 것으로 다음달 9일에는 최저기온이 9도 정도로 올라갈 전망이다. 11월 날씨 답게 일교차는 클 예정이다. 다음달 2일부터 9일까지 서울 지역 예상 최저, 최고기온 범위는 △2일 12~22도 △3일 12~20도 △4일 8~12도 △5일 3~11도 △6일 4~13도 △7일 5~15도 △8일 7~15도 △9일 9~16도 등이다. 올 겨울, 특히 11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11월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은 각각 40%로 전반적으로 온화하겠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확률이 20%로 높을 확률에 절반 수준인 것이다. 비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쪽 지방을 중심으로 내릴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새벽 제주와 전남·전북남부·경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오전 중 남부지방 전체로 확대된다. 이 비는 충청남부내륙과 남부지방에서 토요일인 11월 2일 오전까지, 제주에선 같은 날 오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다음달 2일까지 △전남 남부 20~60mm △광주·전남북부 10~40mm △부산·울산·경남 20~60mm △대구·경북 5~40mm △제주도 50~150mm 등이다. 비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고 시간당 30㎜ 안팎으로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는 대만 태풍 콩레이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내륙의 찬공기가 만나는 곳을 중심으로 온다. 만약에 수증기가 기상청 예상보다 더 북상한다면 예보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반대로 수증기가 예상보다 북상하지 못한다면 비가 덜 내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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