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너지경제신문 이상욱 기자 창원시가 공공 체육시설 확충과 시민건강 증진, 국내외 대회 유치 성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체육 부문 주요 성과로 꼽았다. 올 초 목표한 '체육 활성화와 지역 경제 견인의 해'를 달성했다는 자평이다. 올해 창원시는 시민들이 체육 활동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각종 공공 체육시설을 조성·정비했다. 앵지밭골 체육시설 완공과 반지어울림운동장, 삼진운동장, 도계게이트볼장의 인조 잔디 교체 등 시설을 개선했다.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창원실내수영장과 마산합포스포츠센터 스쿼시장 등 주요 경기장 보수와 공인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과 생활체육 동호인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창원시는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파크골프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대산면 파크골프장을 재정비하고 18홀을 추가 확충했다. 가포파크골프장 9홀과 진해 소사파크골프장 18홀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회원제로 운영된 기존 파크골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원시 파크골프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창원시설공단에 대산면·북면장애인 파크골프장 운영을 위탁하는 등 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불법 논란으로 폐쇄된 호계 파크골프장도 행정절차를 완료해 지난달 18홀 재개장했다. 14년 만에 경남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창원시는 12개 경기장을 운영하며 대회 성공 개최에 기여했다. 시민 서포터즈 4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호평을 받았으며, 경남이 전국 2위(장애인 3위)를 기록하는 데 역할을 했다. 창원시는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개최하는 등 '스포츠 친화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했다. 2024 장애인사격월드컵과 ITF 창원 국제 여자·남자 테니스 투어대회에는 33개국 선수단과 관계자가 참여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또 동계 전지 훈련팀 188개 팀 연인원 2만2081명 유치로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창원시는 NC 다이노스와 LG 세이커스, 창원FC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3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보유하며 스포츠 도시로서 입지를 다졌다. 창원FC 출범은 지역 축구 저변 확대와 함께 시민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관람과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창원시는 LG 세이커스와 협력해 관람객들에게 음식점 할인 혜택을 제공해 스포츠와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했다. 내년 창원시는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확충과 스포츠 관광 도시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크골프장을 9개소 216홀로 확대하고, 진해 중부지역 다목적 체육시설과 여좌지구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해 균형 잡힌 체육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박동진 창원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창원시는 체육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큰 성과를 거뒀다"며 “내년에는 이를 더욱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lee66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