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장 초반 코스피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2분경 코스닥150선물·현물이 모두 6%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지속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15일 장 초반 코스피시장에 이어 코스닥시장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2분경 코스닥150선물·현물이 모두 6% 이상 하락한 상태를 1분간 지속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K가스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연결 기준 세전 이익을 4500억원 창출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을 위한 유틸리티 솔루션 사업과 북미 가스전 진출 같은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을 위해 투자에 나선다. 15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SK가스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중장기 성장 목표를 제시했다.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 자원 트레이딩 등 본업을 토대로 이익 약 2500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울산GPS 등 그간 투자해온 발전·터미널 인프라 자산으로 2000억원의 이익을 낸다는 것이다. SK가스는 LPG 수익력 강화와 LNG·발전 사업 다각화 등 그간 키워온 본업 경쟁력에 글로벌 에너지 시장 등 외부 변동성이 더해져 올해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울산GPS 지분 49%를 매각해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1조2242억원 규모의 자산 유동화를 하고, 지난 8월 프로판 사업이 주인 SK어드밴스드를 합병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 개편도 이어갔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SK가스는 차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성장 전략의 뼈대는 △AI 데이터센터·반도체 유틸리티 솔루션 고객 확장 △해외 공급원과 판매처 다양화 등 글로벌 밸류체인 확장 △에탄(C1)~부탄(C4) 제품군 확장 등이다. 특히 LNG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업 모델과 지역을 넓히기 위해 북미 가스전 진출을 검토한다는 내용도 내놨다. 확보한 북미 가스전을 국내외 판매망과 연결하고 C1~C4 제품군에 걸친 사업 모델을 마련한다. LPG 트레이딩과 발전사업 역량을 토대로 한 해외 사업 기회도 모색한다. SK가스는 이 같은 신규사업에 2027~2030년 생산능력 투자 집행을 하고 2031년부터 수익 창출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전날 SK가스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9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자사주로 사들인 뒤 소각한다는 결정도 내렸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전력 추가 수요가 과도해 하향 전망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왕진 조국혁신당 의원과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메가프로젝트, 다음 질문에 답하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12차 전기본에 반영된 3대 메가프로젝트 전력 수요가 AI 산업 성장이 지체될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아 자칫하면 전력 인프라 과잉 투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력수요 전망의 타당성과 하향 시나리오'를 주제로 발제한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메가프로젝트 발표 내용을 반영해 지난 8월 다시 나온 제12차 전기본 전력수요 재전망에서 하향 전망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경제성장률 등을 토대로 반영하는 기존 수요 전망 모델과 별도로 반도체·데이터센터·전기화에 따른 추가 수요 53.5GW를 별도로 계산한 뒤 기준전망 179.2GW와 상향전망 186.4GW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석 위원은 “추가수요 별도 전망은 기존 수요전망 모형과 중복으로 산정될 위험이 있고, 전력 인프라는 건설기간이 길고 초기 투자 비용이 크기에 전력 수요가 정체돼도 투자를 물릴 수 없다"며 “국제에너지기구(IEA)가 AI 데이터센터가 유발하는 전력수요 전망을 상향치와 하향치 모두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선과 전력 효율 향상, 프로젝트 금융 조달 차질 등으로 실제 전력 인프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석 위원은 지적했다. 2000년 닷컴버블이 광케이블 기술 고도화가 촉발했던 것처럼,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성능 고도화로 AI 인프라 붐이 기대와 달리 꺼질 수 있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조성에 필요한 자본이 막대해 미국 빅테크조차 보유 현금과 회사채 발행 뿐만 아니라 특수목적법인(SPV) 설립과 순환금융 같은 우회로를 동원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석 위원은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를 선형으로 상향 전망한 뒤 여기에 발전설비 건설 계획을 연결하면 상황 변화에도 전력부문 설비 투자를 조정할 수 없는 고착 효과와 좌초자산화 위험이 발생한다"며 “12차 전기본에서도 거시경제 요인을 반영한 수요전망 모델로 회귀하더라도 버블붕괴 위험을 반영한 하향 시나리오를 별도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40년이 아닌 2030년까지 늘어난 전력 수요부터 정확히 예측해 발전과 송전 인프라를 적정 규모로 확충하고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기존 계획과 실제 데이터센터 건설·운영 및 전력 수요가 달라지면 석탄이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탄소 배출을 초래하는 화석연료로 대응하게 되기 때문이다. 문효동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메가프로젝트 수요 전망과 2030 단기 전력수급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발전 설비들이 늘어난 수요 증가를 감당하는 방식이 LNG에 의존하는 구조를 지적했다. 전국 11개 권역의 2030년 시간별 전력 운영을 분석하는 모형(PyPSA-GESI)을 활용해 △11차 전기본 기준 △12차 전기본상 데이터센터 수요 예측치 50% 반영(DC50) △100% 반영(DC100)의 세 가지 경우를 비교해본 결과, LNG 이용률이 11차 기준 30.7%에서 DC50 40.6%, DC100 47.8%로 높아졌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 실현으로 차이가 21TWh나면 LNG 발전은 36.8TWh 늘고 석탄발전은 17.0TWh 줄었다. 문 부연구위원은 메가프로젝트 발표 규모를 확정수요로 여기는 대신 확정·조건부·유보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반영하고, 2026~2030년 단기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지 않거나 화석연료 발전 비중이 늘면 추후 탄소 감축 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며 “12차 전기본에서 2030년 계획부터 세밀히 짜고, 수요 전망이 바뀌더라도 온실가스 배출 감축 경로를 지키는 방식으로 전기본이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효은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비수도권 전력수요, 기업의 입지 조건을 묻다'를 주제로 발제하며 반도체·데이터센터 기업의 입지·전력·설비투자 담당자 80명을 대상으로 기업 입지 조건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냈다. 이들 80명 중 향후 5년 내 신규·증설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응답은 83.8%였지만, 비수도권을 포함해 검토하면서 현재 정부 지원 조건에서 지방 투자 가능성도 높다고 답한 담당자는 38.8%에 그쳤다. 수도권 외 현실적 후보 권역으로는 충청권(46.2%)이 가장 많았고, 비교적 재생에너지 발전 여력이 큰 호남권은 10.0%에 불과했다. 지방 입지 검토가 무산된 이유로는 인력 확보 어려움(77.8%)이 전력공급·계통접속 불확실성(22.2%)을 크게 웃돌았다. 이 부연구위원은 투자가 확약된 수요와 후속 유치를 기대하는 수요를 구분해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는 후보지별 접속 시점·용량·요금을 먼저 제시해 입지를 유도하며, 반도체는 앵커 투자 확약 일정에 맞춰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제언도 내놨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7분 42초경 코스피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5%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최태현 기자 cth@ekn.kr

수입차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처음 구매 후보로 골랐던 차량 안에서 최종 구매를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탐색 과정에서는 유튜브 리뷰와 시승기가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됐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최근 3년 내 수입차를 구매했거나 구매를 고려한 만 25~59세 소비자 2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수입차 소비자들은 구매 과정에서 인지와 구매를 제외한 4개 단계 중 평균 2.06개 단계를 거쳤다. 처음부터 알고 있던 브랜드와 모델 중 예산, 차급, 차종, 사양 등을 고려해 2~3개 후보를 선정한 뒤 온라인 정보와 시승 등을 통해 차량을 검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 최종 구매·고려 차량의 80.9%는 초기 후보군에 포함됐다. 수입차를 선택한 이유로는 '안전성·품질·신뢰'가 37.2%로 가장 많았다. 디자인·외관(33.9%), 가격 대비 가치(29.0%), 주행성능·승차감(28.2%)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구매 여정 전반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80.6%였다. 정보 탐색 과정에서는 유튜브의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유튜브 이용률은 63.1%로 포털 검색(46.5%)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40.5%)를 웃돌았다. 적극 활용도 역시 79.8%로 가장 높았다. 유튜브에서 참고하는 콘텐츠는 리뷰·시승기가 78.7%로 가장 많았고, 실제 차주의 후기·장기 사용기가 53.1%로 뒤를 이었다. 차량 구매 전 전시장 방문·시승을 경험한 비율은 78.1%였다. 온라인·소셜·지인 등을 통한 탐색은 63.0%, 금융·견적 비교는 45.1%로 집계됐다. AI를 활용해 차량 정보를 탐색한 소비자는 19.5%였다. AI 활용 목적은 구매 단계에 따라 달랐다. 구매 초기에는 성능·제원 확인이 46.9%로 가장 많았고, 구매 후반에는 경쟁 모델 비교가 43.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프로모션 확인은 37.2%였다. 구매 과정에서 계획보다 예산이나 차량 등급을 높이는 경향도 나타났다. 계획보다 높은 금액을 지출했다는 응답은 26.0%였으며, 계획보다 상위 차급·트림을 선택하거나 다른 브랜드·모델로 변경한 비율은 44.0%였다. 상향 조정 이유로는 '오래 탈 차라서 더 좋은 사양으로 구매'가 46.0%로 가장 많았고, '더 마음에 드는 디자인·사양'(44.3%), '시승·실물 확인 후 상위 옵션 필요'(35.5%)가 뒤를 이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오너 경영능력 평가-정의선 ②] 차 넘어 로봇·AI에 베팅…‘빠른 결단’의 성적표](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15.cc0672f08664472e931c817edfe28157_T1.png)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체제에서 현대자동차는 판매량보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구조로 전환했다. 1편에서 확인한 변화가 자동차 본업의 성적표라면, 두 번째 평가 대상은 본업에서 벌어들인 자금을 어디에 투자했는지다. 정 회장은 자율주행과 로봇, 소프트웨어를 미래 자동차산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외부 기술기업을 잇달아 확보했다. 2020년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을 출범시켰고, 2021년에는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인수했다. 2022년에는 자율주행·소프트웨어 기업 포티투닷을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세 건의 투자는 짧은 기간에 이뤄졌다. 전통적인 완성차 제조사가 자체 연구개발만으로 로봇과 인공지능(AI), 차량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외부 기술을 사들이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각 회사의 역할도 구분돼 있다. 모셔널은 자율주행 운행 기술,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차량 운영체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산업용·휴머노이드 로봇을 담당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제조 현장과 자동차에 적용해 현실 공간에서 움직이는 '피지컬 AI' 생태계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 3년간 미래기술 3축 확보…결정 속도는 빨랐다 정 회장의 강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은 기술 변화에 대한 대응 속도다. 자동차회사의 경쟁 상대가 다른 완성차업체를 넘어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업체, AI·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존 내연기관 기술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로봇사업은 그룹 제조전략과 구체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생산 현장에 투입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미국에는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로봇을 외부에 판매하기 전에 현대차 생산공장을 시험대이자 초기 수요처로 활용하는 구조다. 엔비디아와는 AI 연산 및 로봇 학습 인프라를, 웨이모와는 자율주행차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AI기업과의 협업도 확대했다. 기술기업을 인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동차 생산과 이동서비스에 적용하려는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숙명여대 교수)은 “일부 오너 경영인은 자신이 맡은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정 회장은 자동차산업과 회사의 핵심 사업을 상당히 깊이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움직이는 경영자"라며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은 분명한 강점"이라고 말했다. ◇ 기술은 확보했지만 수익화는 아직 2025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영업손실은 약 5284억원이었다. 모셔널은 약 5023억원, 포티투닷은 약 34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세 회사의 손실을 합하면 1조3800억원에 이른다. 세 회사의 기술이 현대차의 생산비용을 줄이거나 외부 매출로 이어졌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도 충분하지 않다. 로봇을 공장에 투입해 생산성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자율주행 기술이 유료 서비스로 연결됐는지, 차량 소프트웨어가 반복적인 수익을 만들고 있는지가 앞으로의 평가 기준이다. 아틀라스의 2028년 미국 공장 투입은 첫 번째 검증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계획대로 현장에 배치되더라도 실제 작업 속도와 안전성, 사람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면서 절감하는 비용까지 확인해야 투자 성과를 판단할 수 있다.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시설 역시 생산능력 확보보다 외부 고객과 판매가격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 수소는 시장 작아도 장기 선택지로 유지 정 회장이 장기간 직접 챙긴 또 다른 미래사업은 수소다. 현대차는 승용 수소전기차 넥쏘를 비롯해 수소트럭과 버스,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그룹의 수소사업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차 시장은 전기차와 비교하면 규모가 작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차량 가격, 수소 생산비용도 해결되지 않았다. 승용차 판매만 놓고 보면 현대차가 수소사업에서 투자비를 회수했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다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중국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수소를 장기 선택지로 유지하는 전략 자체를 실패로 단정하기도 어렵다. 상용차와 물류, 발전·산업용 연료전지로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유 원장은 “내연기관 시장은 장기적으로 줄어들고 전기차는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아직 시장 규모가 작더라도 현대차가 기술적 주도권을 가진 수소 분야를 계속 개척하는 선택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 회장 체제의 미래사업 투자는 방향성과 실행 속도에서는 분명한 특징을 보인다. 자율주행과 로봇, SDV를 각각 확보하고 이를 피지컬 AI라는 하나의 전략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세 회사가 기록한 1조원대 영업손실은 기술 확보와 투자 회수가 별개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현재까지의 평가는 '전략 실행은 빠르지만 투자효율은 검증 중'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2028년 아틀라스 투입과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 SDV 적용 차량 출시 이후에도 손실이 줄지 않는다면 빠른 결단은 비용 부담으로 다시 평가받을 전망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도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성장 지원에 나서며 기업들의 스케일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최근 '2026 하반기 경기 레벨업 투자 라운드'를 개최하고 도내 콘텐츠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사와의 네트워킹 및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모두 130개 스타트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초기 투자 단계인 레벨업 시드 부문은 16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 시드 5개사와 프리A(Pre-A) 10개사 등 총 15개사가 선발됐다. 선발 기업들은 행사에서 1분 30초 내외의 '엘리베이터 스피치'를 통해 각자의 사업모델과 성장 가능성을 투자 관계자들에게 압축적으로 소개했다. 이어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는 기업별 30분의 밀착 네트워킹을 통해 투자사와 기업 간 총 60회의 1대1 비즈매칭 상담이 이뤄졌다. 단순한 기업 소개를 넘어 실제 투자 가능성과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콘진의 올해 투자 지원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경콘진 지원 기업은 총 31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4년과 2025년 레벨업 프로그램을 거친 기존 지원 기업들도 155억 원의 후속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투자유치 규모는 총 471억 원에 달했다. 경콘진은 이러한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4일 '2026 경기 레벨업 데모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상·하반기 지원 기업 가운데 성과와 성장 잠재력이 높은 12개사가 최종 무대에 올라 기업설명회(IR) 발표를 진행한다. 행사 세부 내용과 참가 신청 방법은 경콘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하반기 기업들의 뜨거운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확인했다"며 “오는 11월 데모데이를 통해 유망 기업들의 잠재력이 실제 후속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가전·가구 시장에서 단순 판매를 넘어 판매 이후를 책임지는 '사후 케어·보증 서비스'가 기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주요 가구 제조사·가전 양판점·종합 이커머스몰마다 보장 방식·운영 구조는 다르지만 '수리비 지원'을 골자로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부터 새 상품과 중고 상품, 브랜드·구매처와 무관하게 총 가전 34종의 고장 수리비를 지원하는 '가전수리올케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통상 상품별로 적용되던 개별 수리 접수 방식을 단일 서비스 가입을 통한 통합 신청 구조로 간편화한 것이 차별점이다. 이 서비스는 2년 기준 5만원을 내고 가입한 지 60일이 지나면 연간 100만원 한도 내로 수리비를 받을 수 있다. 다만, 도난·분실·물리적 파손·해외 직구 상품이거나 비공식 수리를 거친 제품은 서비스 적용이 불가능하다. 고객 부담금은 제조 연식에 따라 상이하다. 하이마트는 통합 케어 서비스와 기존 사업 간 연계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체 브랜드(PB)·구독 상품 구매 시 해당 서비스가 연동되도록 설계하거나, 새 상품뿐 아니라 중고 가전까지 서비스 적용 폭을 넓게 설정한 점이 이 같은 이유에서다. 사후 관리 경쟁은 가전 양판점·대기업 가전 제조사·렌탈업계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최근에는 가구업계까지 관련 사업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구는 가전과 마찬가지로 한 번 구매 시 장기간 사용하는 내구소비재로 통한다. 따라서 기본 제품 품질만큼 얼마나 사후관리 서비스가 우수한지도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가구 전문 제조사 한샘은 최근 일부 가구 품목을 대상으로 한 연장보증 보험 '한샘AS케어+'를 선보였다. 한화손해보험과 제휴를 맺고 운영하는 이 서비스는 1년 무상 보증기간이 끝나도 3년 더 보증기간을 늘려준다. 서비스 방식은 1회 결제 시 무상 보증기간 종료 후 자동 적용되는 구조다. 고장은 제품 가격 한도 내 수리비 전액을, 고객 과실 파손은 연 1회 보장한다. 수납 제품·소파·침대 등 한샘 가구가 서비스 대상이며, 리하우스·패브릭·타사 상품은 가입할 수 없다. 가구·가전 모두 아우르며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업체도 있다. 롯데손해보험과 협력해 '쿠팡안심케어'를 운영 중인 쿠팡이 대표 사례다. 지난 7월부터는 가전에 이어 가구까지 무상보증·파손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은 안심케어서비스와 자체 프리미엄 서비스인 '로켓설치' 간 결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실제 쿠팡안심케어는 일부 로켓 배송·로켓 설치 가전·가구를 대상으로만 적용되는 서비스다. 보험금 청구는 롯데손해보험 앱에서 접수하는 구조로, 수리 작업 등은 협력사를 통해 처리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한 번 구매 후 재구매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내구소비재 시장 특성상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사후 관리를 신경 쓰는 측면이 있다"며 “가전·가구는 단건 구매여도 가격대가 높은 편인데, 고가 제품 구매 시 우려되는 부분을 해소해 고객 경험을 높이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두산밥캣, 목표가 18% 하향…북미 주택시장 부진 장기화 [키움]](http://www.ekn.kr/mnt/thum/202610/news-p.v1.20261015.eff571c4424c4c8b8a80643bce52f0e1_T1.jpg)
하나증권이 두산밥캣의 북미 주택시장 회복 지연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주택 건설장비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15일 두산밥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17.7%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5% 증가한 178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9.2% 늘어난 2조3103억원, 영업이익률은 7.7%로 추정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건설장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미에서는 주택 건설이 부진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건설과 인프라 투자가 비주택 부문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장비 수요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분기 보안 시스템 점검으로 이연된 약 1억달러 규모의 물량이 정상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북미 주택시장 침체는 장기화하는 모습이다. 북미 지역의 7~8월 주택 부문 건설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주택 부문 건설지출이 0.1%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금리 부담으로 주택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소형 건설장비 수요 회복도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형 건설장비 시장에서 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시설을 중심으로 비주택 투자가 확대되고 있지만 주택 부문의 수요 감소가 이어질 경우 전체 건설장비 시장의 성장세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간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두산밥캣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6.8% 증가한 9조3880억원, 영업이익은 24.0% 늘어난 851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9.1%로 예상했다. 인프라와 광산 개발을 중심으로 중대형 건설장비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판매가격 인상 효과와 멕시코 공장의 생산 확대 마무리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에는 약 800만~900만달러 규모의 관세 환입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한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지역 주택담보대출금리가 7%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재차 상승하면서 주택 부문의 수요 부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북미와 유럽의 주택시장 부진으로 실적 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