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HD현중과 합병’ 김형관 HD현대미포 사장 “친환경 선박 주도권 잡겠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 구성원들에게 임직원들에게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 결정에 대해 “더 넓은 시장과 더 강한 조선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27일 김 사장은 이날 사내 이메일을 통해 “HD현대미포와 HD현대중공업이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며 “양사가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합병은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급변하는 글로벌 조선·방산 시장에서 경쟁우위와 새로운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최근 조선업계가 직면한 환경 변화를 언급하며 합병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은 벌크선과 탱커 등 일반 상선 시장에서 중국 조선사들의 원가 경쟁력에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일본은 대형 조선소 간 전략적 합병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각국은 해군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고, 쇄빙선 등 진입 장벽이 높은 특수 목적선 수요도 늘고 있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하려면 무엇보다 변화에 기민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HD현대미포의 지난 성과를 되짚으며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HD현대미포는 1975년 수리 조선 전문 회사로 출발해 세계 최대 수리 조선소로 성장했다"며 “1990년대에는 중형선박 건조로 신조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미포 탱커'를 글로벌 표준 선형으로 만들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했다. 또한 “1996년 국내 조선사 최초로 베트남에 현지 조선소를 설립해 성공시킴으로써 K-조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 모든 성과는 임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합병 이후의 구체적인 성장 전략도 내놨다. 그는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부문에서 MASGA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이 가진 함정 기술과 경험, 그리고 미포의 생산 역량이 결합되면 함정 분야에서도 빠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또한 “양사의 특수목적선 건조 경험을 결합해 쇄빙선, 극지 환경 대응 선박에 진출하고, 미포가 중형선 최초로 적용한 친환경 기술들을 대형선으로 확장해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잡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해외 생산 기지 활용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HD현대베트남조선의 성공 운영 경험과 수빅만 조선소 재가동 준비는 우리가 일반 상선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합병은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자 '더 강한 조선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이라며, “이번 변화가 임직원 모두에게 자부심을 안겨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경영진은 앞으로도 임직원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무신사, 中 최대 스포츠웨어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中 진출 본격화”

패션기업 무신사가 중국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인 '안타 스포츠'(Anta Sports)와 손잡고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는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 '무신사 차이나'(MUSINSA China)를 설립하고 공동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거래는 현지 규제 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무신사는 합작법인 지분 60%를 보유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갖고, 안타 스포츠가 나머지 40% 지분을 보유한다. 무신사 차이나는 중국 시장 내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무신사 스토어의 온오프라인 사업을 주도할 예정이며, 안타 스포츠는 합작 법인 이사회를 통해 전략적·재무적 관리 역할도 수행한다. 이번 파트너십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무신사와 안타 스포츠의 니즈가 통해 추진됐다.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 1만여 개를 보유한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한국의 유망한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의 중국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안타 스포츠는 중국에서 '멀티 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 중인 현지 최대 규모의 스포츠웨어 그룹이다. 스포츠웨어, 애슬레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과 대중 시장을 폭넓게 아우르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안타 스포츠가 전략적 투자를 통해 스포츠웨어와 패션의 융합을 한층 더 활용하는 동시에 세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젊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우융화 안타 스포츠 대표는 “무신사와의 이번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은 안타 스포츠의 '싱글 포커스, 멀티 브랜드, 글로벌화' 전략을 진전시키는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스포츠웨어 산업에서 안타 스포츠가 보여온 브랜드와 리테일 결합 역량, 전체 스포츠웨어 산업에 걸친 밸류체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신사 차이나가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이고, 스타일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무신사의 패션 산업 경험과 안타 스포츠의 강력한 브랜드 관리 역량이 결합돼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유통 채널과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더욱 많은 관심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재수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대권 주자 도약 시험대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전재수(54)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하면서 해양·수산 정책 성과는 물론 향후 부산시장 선거와 더 나아가 대권 주자로서 가능성이 주목받는다.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취임사에서 '해양 강국 실현'을 내세우며 부산항 북항 재개발, 신항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수산업 디지털 전환, 해양 신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는 곧 부산 경제와 직결되는 사안들인데, 전 장관의 성과 여부가 지역 민심과 향후 정치 행보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번 장관 기용을 민주당의 차세대 영남 주자 육성이라는 맥락으로 본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PK) 지역서 뚜렷한 대권급 정치인을 배출하지 못한 상황이다.전 장관이 해양 산업 성과를 눈에 띄게 보여주면 자연스럽게 차기 부산시장 후보군의 최전선에 설 수 있다. 부산시장 선거 구도도 점차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현 시장의 3선 도전이 기정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당내 후보군으로는 5선 이력과 시장 출신의 서병수 북구갑 당협위원장이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재호 의원 등 인사들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이들보다는 전재수 장관이 중앙정부 장관 경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어 '민주당 대표 후보군'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 나아가 전 장관이 대권 주자로 도약할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해양산업과 수산업은 부산을 넘어 국가 경제 전략과 직결되는 만큼, 전 장관이 이를 국가적 비전으로 제시한다면 단순한 지역 정치인을 넘어 '실무형 대권주자'라는 새로운 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한계도 분명하다. 민주당 내 굵직한 대권 주자들과의 경쟁, 중앙정치 무대에서의 비교적 낮은 인지도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이다. 그럼에도 산업 성과와 지역 기반을 결합해 '영남 출신 민주당 대권 주자'라는 틀을 만들어 낸다면, 민주당이 그동안 취약했던 부산을 포함한 영남권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재수 장관의 성과는 단순히 해양수산 정책을 넘어, 곧 부산의 정치지형과 민주당의 전국 전략을 가늠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장관은 1971년 경상남도 의령군에서 태어났다. 부산 구덕고에 이어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학사,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를 졸업했다.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막내 비서 격으로 정치권에 발을 내딛었다. 부산에선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꼽힌다. 그의 정치 행보는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05년 부산 북구청장 선거와 2008년·2012년 국회의원(북갑) 선거에 출마해 연이어 낙선한 뒤 네번 째 도전에서 첫 당선을 이뤄냈다. 그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이후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내리 3선을 수성한 유일한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다. 전 장관은 탄핵 과정에서 발생한 조기 대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회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이 때 북긍항로 개척을 위한 해양 공약을 제시한 바 있는데, 새정부가 들어서자 그를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하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인터뷰] 전재수 해수부 장관 “해수부 이전, 북극항로 시대를 여는데 집중”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탄핵 속 출범한 새정부는 집권하자마자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은 전재수 해수부 장관이 있다. 전 장관은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인지 부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임무를 맡은 장관에다 부산서 유일한 3선 의원으로서 그의 행보에 기대가 매우 크다. 은 지난 26일 전 장관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해수부 부산 이전 시 직원들이 제대로 정착하고 지역 사회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는 실효적인 직원 지원 대책을 설명해 달라. ▲전 장관은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주 대책 등을 부산시 등과 협의 중이며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두터운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재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안은 마련됐으며,직원의 주거 안정과 자녀의 성공적인 정착과 적응을 위한 방안을 부산시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또 “조속히 협의를 마무리하여,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북극항로 시범운항과 관련한 중장기 로드맵은? ▲ 전 장관은 “내년 여름에 시범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의 가능성을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내년에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북극항로는 이미 배가 다니고 있는 항로이며, 중국선사는 작년에만 35회나 북극항로를 운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선사도 총 5회 북극항로를 운항한 바 있으나, 시간이 흘러 새로운 운항 경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도 시범운항을 철저하게 준비하여북극항로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음을전 국민과 기업에게 알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시범운항을 통해 얻은 노하우는국적선사에게 적극적으로 공유하여시범운항을 계기로북극항로 운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처 간 협력과 민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북극항로위원회'와 이를 지원할 정부 내 전담조직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해사법원과 동남권 투자공사 부산 설립과 관련한 투자 재원 등 계획도 설명해 달라. ▲ 전 장관은 “해사전문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과 관련된 법안들이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또 “집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수부의 연내 부산 이전과 함께 해사전문법원과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 동시다발적으로 압축적으로 진행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사전문법원, 동남권투자공사가 속도감 있게 설립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HMM 매각 작업 중단 배경과 해운 대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 전 장관은 “매각만이 유일한 방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MM 지배구조 개선은 국내 해운산업 발전을 최우선에 두고 추진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 “이를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 후 지배구조 개선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운 대기업 유치를 위해 이전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을 위한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 지자체, 지역사회, 해운업체 등이 참석하는 이전협의회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협의회를 통해 해운업체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이전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 지역에서는 장관으로 체급을 키운 뒤 내년 지방선거의 부산시장 출마에 나선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 전 장관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하여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실적과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부 장관으로서 지금 저에게 주어진 소명은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해양수도권'을 조성하여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엔진을 하나 더 장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단히 몰입적인 사람이라서다른 곳에 시선을 돌리지 않고, 하나의 성장엔진으로 위태롭게 날고 있는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적과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는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장관이 되겠다"고 했다. 또 “북극항로 시대를 잘 준비하고 선도하여 한반도 남단 여수, 광양, 부산, 울산, 포항에 이르는 북극항로 경제권역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하나 더 만들 수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벤처기업, 역할 대비 인식 미흡…제도적 지원 필요”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벤처기업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졌지만, 지인에게 창업이나 취업을 추천하겠다는 사람은 4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도전적으로 혁신하는 주체라고 생각하면서도, 기업의 낮은 생존율과 불안정성 탓에 취업이나 창업을 추천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 벤처기업 이미지 좋긴 좋은데…취업은 '글쎄' 27일 벤처기업협회가 설립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63.8%는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인상을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벤처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창의적이다'(46.5%)가 가장 많았고, '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39.3%), '도전적이다'(36.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은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이 우수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대한민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 점수는 전 항목에서 60점 이상을 기록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구체적으로는 '신기술 개발 및 기술 혁신'(72.6점), '미래 경제 성장동력 창출'(71.3점), '신산업 개척'(70.6점)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지인에게 벤처기업 취업 또는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추천하지 않는 이유(1+2순위)로는 '기업의 낮은 생존율·불안정성'(67.4%)이 가장 높아 벤처기업이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벤기협은 이번 대국민 조사 결과에 대해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 성장에 기여하는 역할에 비해 국민들이 인식하는 수준은 다소 미흡한 수준"이라며 “이러한 인식은 벤처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혁신의 씨앗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토양을 만든다"고 평가했다. ◇ “벤처기업주간 만들고 대기업과 상생 채널 만들어야" 업계는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협회 측은 먼저 매년 1개 주간을 '벤처기업 주간'으로 정하고 기념행사와 포상, 정책발표, 위상 홍보, 명예의 전당 등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또 벤처-대중견기업 간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벤처의 기술력이 시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벤처기업은 '불안정한 창업', '고위험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다"며 “이제는 우리나라 미래 성장동력인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그 가치를 재조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민간의 협력을 통해 벤처기업의 창업을 촉진하고, 벤처기업에 우수한 인력이 유입되어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노동진 수협 회장 “연말까지 구명조끼 전 어선 보급 총력”

어업인 10명 중 6명 이상이 구명조끼 미착용으로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수협중앙회가 구명조끼 보급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7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2020~2024년)동안 어선 안전사고로 인한 어업인 인명피해는 246명으로 이 가운데 155명(63%)이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사고 유형별로 보면, 해상추락이 95명(39%)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목격자 없는 실종이 60명(24%), 구조물·줄 등의 신체 가격 35명(14%), 양망기 사고 35명(14%)으로 뒤를 이었다. 갑판 작업 중 일어난 해상추락과 1인 조업선에 주로 나타나는 목격자 없는 실종 모두 구명조끼 미착용이 피해 발생의 원인으로 집계됐다. 이에 수협중앙회는 내달부터 2개월 동안 '구명조끼 구입비 80% 한시 지원사업에 대한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연말까지 전 어선에 보급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기간 동안 △어업현장 방문 대면 홍보 △모바일 알림 △홍보물 제작·배포 △SNS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명조끼 구입 지원을 알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송사의 교양·시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대중 매체를 통한 구명조끼 착용에 대한 대국민 인식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노동진 수협 회장은 “구명조끼 착용은 바다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안전 수칙이지만 아직 충분히 정착되지 않아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 “구명조끼 구입비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어업인 스스로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오는 10월 19일부터 시행되는 '2인 이하 승선 어선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구명조끼 보급 한시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연근해 어선원을 대상으로 하며, 구명조끼 구매 비용의 80%(국비 40%, 지방비 40%)를 지원하는 것으로 선적지 관할 지구별 수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213만명에 평균 131만원 환급”…본인부담상한제 28일부터 지급

2024년 한 해 동안 의료비 상한액을 넘겨 낸 환자들이 이달 말부터 초과분을 돌려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지난해 진료분에 대한 본인부담상한액을 확정하고 오는 28일부터 환급 절차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본인부담상한제는 환자가 1년 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된 진료비를 일정 한도 이상 지출하면, 그 초과 금액을 공단이 보전해주는 제도다. 2024년 기준 상한액은 소득수준에 따라 최소 87만원에서 최대 105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이번 정산 결과 총 213만5776명이 대상자로 확정됐으며 지급 규모는 2조7,920억 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1만원이다. 수혜자의 대부분은 저소득층과 고령층이었다. 소득 하위 절반에 속하는 190만여명이 환급 대상에 포함돼 전체 인원의 89%를 차지했고 이들이 돌려받는 금액만 2조1,352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4분의 3이 넘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121만여명, 1조8,440억원으로 각각 전체의 56.7%, 66%를 기록했다. 지급 절차는 두 갈래로 진행된다. 동일 요양기관에서 이미 최고상한액(2024년 기준 808만원)을 초과한 환자 2만5703명은 총 1,607억원이 선지급됐다. 나머지 213만여명 가운데 사전 등록계좌가 있는 108만5660명은 별도 신청 없이 입금되고 계좌가 없는 대상자는 안내문을 받은 뒤 온라인, 모바일 앱, 팩스, 우편, 방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해야 한다. 환급 규모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20년에는 166만명, 2조2,47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1만명, 2조6,278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각각 213만명, 2조7,920억원으로 확대됐다. 실제 사례도 공개됐다. 70대 A씨는 지난해 진료비 중 1655만원을 본인 부담했지만 소득 1분위 상한액(87만원) 적용으로 1356만원을 돌려받게 됐다. 40대 B씨 역시 중증난치질환 치료로 2294만원을 냈으나 최종 정산에서 소득 4분위 상한액(167만원)이 적용돼 912만원을 환급받았다. 보건복지부 권병기 필수의료지원관은 “본인부담상한제가 저소득층,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남훈 급여상임이사는 “예상치 못한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께 본인부담상한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공단은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함께 하며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현대건설, 의정부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계약 순항

현대건설이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에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이 단지는 호원동 281-21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81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의 전용면적 59·84㎡ 67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 선착순 계약은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고, 만 19세 이상이면 거주 지역, 주택 소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계약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계약 가능하고,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파트 분양 시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계약금을 5%로 낮춰 실수요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를 적용했고, 나머지 2차 계약금은 30일 내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 60% 전액에 대한 무이자 혜택도 마련했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가 이자를 대신 부담하면서 계약자들은 실질적인 분양가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는 서울 경계까지 직선거리로 약 3km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과 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회룡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로, 두 정거장이면 서울(도봉산역)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도 가까워 차량을 통한 광역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또 단지는 호원초, 호원중과 접해 있는 학세권 입지로,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설 예정이며, 회룡초, 회룡중, 호원고, 호원동 학원가, 노원(서울) 학원가 등도 가깝다. 세대 내부는 일반분양 가구를 100%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 및 통풍 효과를 높였고, 단지 곳곳에는 어린이놀이터와 소셜커뮤니티가든, 힐링가든, 패밀리가든, 힐링숲, 피크닉가든, 그래스가든, 잔디광장, 중앙광장 등 다양한 조경시설을 마련했다.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314-7번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26년 4월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LG전자, 장애인 고객 가전 접근성 높인다

LG전자가 장애인 고객들이 보다 쉽고 안전하게 가전제품을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을 확대한다. 제품 접근성을 높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적극 실천한다는 의지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비영리단체인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피치마켓과 협력해 서울과 창원, 평택, 구미 등 전국 각지의 장애인 기관 20곳에서 장애 고객들에게 가전제품 사용법을 알려주는 '쉬운 가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LG전자는 성별,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가전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자체 개발한 보조 액세서리 'LG 컴포트 키트(LG Comfort Kit)' 총 600개를 장애인 복지관 20곳에 전달하고, 이를 활용해 가전을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예를 들어 세탁기 도어를 여닫기 용이하게 돕는 액세사리 '이지핸들'을 어떻게 세탁기 도어에 부착하는지 알려주고 적은 힘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느린 학습자나 발달장애 아동이 가전제품 사용법과 작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제작한 '쉬운 글 도서' 1500권과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스티커도 전달한다. 또 '쉬운 글 도서'를 활용해 화재 위험 예방을 위한 올바른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알려주는 등 가전제품 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쉬운 가전 프로젝트' 시범 운영을 통해 총 10개 복지관에 '쉬운 글 도서' 750권과 'LG 컴포트 키트' 700개를 전달한 바 있다. '쉬운 글 도서'는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TV △세탁기 △전자레인지 편으로 제작돼 현재까지 누적 발행 부수 2만 부를 넘었다. 발달장애 아동뿐 아니라 일반 초등학교 등에서도 교육용 자료로 호응을 얻어 올해 중에는 도서와 전자책(e-Book)으로 정식 출판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다. 느린 학습자 및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가전 학교 원데이 클래스' 역시 비장애 어린이까지 확대 진행하고 있다. '가전 학교 원데이 클래스'는 놀이를 통해 가전제품의 전기적·기계적 원리를 자연스럽게 학습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현재까지 특수학급과 LG전자 베스트샵 등에서 총 27번 진행됐으며, 180명의 아동·청소년이 참여했다. 앞으로도 LG전자는 고객의 가전제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하며,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은 “모든 고객이 더 나은 편의를 경험하고, 제품을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HD현대중공업-미포 합병 ‘초대형 조선사’ 탄생…“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 위한 결단”

HD한국조선해양이 대규모 계열사 합병을 통해 'K-조선'과 'K-방산'을 동시에 키우며 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그룹 내 주력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규제 당국의 기업 결합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공식 출범한다. 이번 흡수 합병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인력·도크 외에도 연구·개발(R&D) 등 양사의 강점을 융합해 '질적·양적 초격차'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주요 경쟁국인 일본(이마바리-JMU 합병)과 중국(CSSC-CSIC 통합)에서도 이미 자국 내 1·2위 조선사를 통합한 바 있어 국내에서도 이에 맞서는 '조선 초대형 법인'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합병의 핵심은 방산사업 경쟁력 강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수출 실적을 보유하며 구축함·잠수함·연안 전투함 등 한국 해군 주력 전력을 건조해온 경험을 갖고 있다. 여기에 HD현대미포가 보유한 중형 도크·설비, 함정 건조에 특화된 인적 자원이 결합될 경우, 향후 급성장하는 글로벌 함정 시장에서 종합 생산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영국의 군사 전문지 제인스는 향후 10년 간 전 세계 신규 함정 계약은 총 2133척, 3610억 달러(약 490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국 해군력이 경쟁적으로 증강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방산 부문 연간 매출을 오는 2035년까지 1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한·미 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되는 대형 방위 협력사업 'MASGA 프로젝트'와도 궤를 같이한다. 한국의 K-방산이 동맹국·신흥국 군 현대화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과정에서 통합 조선소는 그 정점에 서게 된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합병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 상선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회복한다는 구상이다. 방산의 성장성과 달리 일반상선 시장에서는 한국 조선업의 위축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시황 변동성이 큰 탱커·벌크선의 비용 구조 개선과 해외 조립 거점 활용을 통해 중국과의 간극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탱커 발주량 1772만 CGT 가운데 중국이 75.4%(1336만톤)를 차지하며 절대 우위를 차지했다. 같은 해 한국의 점유율은 13.3%(236만톤)로 중국에 크게 밀렸다. 벌크선 시장 역시 중국 점유율은 58.4%에 달하고, 한국은 사실상 '제로' 발주 상태였다. 한편, 통합 HD현대중공업은 해외 생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확장한다. 현재 HD현대그룹은 베트남·필리핀 두 지역에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1996년 칸호아성에 설립된 HD현대베트남조선은 한때 세계 1위 수리선 사업장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신조선 전문 야드로 전환했다. 베트남은 저렴한 인건비와 높은 인적 자질을 기반으로 조선 산업 최적지로 평가된다. 2023년 HD현대베트남은 15척, 매출 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2024년에는 이미 29척, 16억2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대비 320%를 달성했다. 수주 잔량은 59척,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로, 2030년까지 최대 건조능력 20척 규모 확장을 검토 중이다. 수빅만에 있는 HD현대중공업필리핀은 2006년 한진중공업이 조성했다가 세계 경기 침체로 2019년 가동 중단된 조선 단지를 2024년부터 HD현대가 임차해 재가동 준비 중이다. 현재 약 1000명이 근무 중이며,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제작·함정 유지·보수·운영(MRO)과 신조선 사업을 추진한다. 연간 최대 4척 건조 능력을 갖췄으며, 이미 아시아 선사로부터 11만5000톤급 탱커 4척을 수주했다. 올해 4분기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한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12월 싱가포르 투자 법인 '해외 사업 총괄 허브'를 설립해 베트남·필리핀·향후 신규 야드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특히 중국에 시장 점유율을 내준 탱커·벌크선 영역에서 반격을 노린다. 합병 이후 통합 조선소는 친환경·특수 목적선 분야도 주요 축으로 삼는다. 양사의 R&D를 통합해 액화 천연 가스(LNG)·암모니아 추진선, 이중 연료선, 쇄빙선 등 차세대 선박 실적을 확대한다. 특히 북극 항로 개척과 기후 변화 대응 수요가 증가하는 쇄빙선·극지 탐사선 분야에서 한국 기술 기반의 수주 확장을 겨냥한다. 기술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적용 속도를 앞당겨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되는 탄소 규제에도 선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이 단순 2개사의 통합을 넘어 글로벌 톱티어급 한국 조선 산업 재편의 분수령으로 평가한다. 시장 확대와 방산·특수선 진출, 친환경 패러다임 대응 등 세 갈래 전략이 톱니처럼 맞물릴 경우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사실상 세계 유일의 상선·방산 동시 주도형 조선 메이저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더 넓은 시장, 더 강한 조선'을 만들기 위한 결단"이라며 “통합 법인 출범을 통해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이뤄내며 미래 글로벌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병은 HD현대미포의 주주들에게 존속 회사인 HD현대중공업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에 따라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가 배정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