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2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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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경상북도와 저출생 극복-APEC 정상회의 지원 MOU

KB금융그룹이 19일 경상북도와 '소상공인 저출생 위기 극복 및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금융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저출생 정책 사업과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경상북도에 총 20억원을 지원한다. KB금융과 경상북도가 함께 추진하는 '소상공인 출산 및 양육 지원사업'은 KB금융에서 사업비 10억원을 전액 부담한다. 주요 사업내용은 ▲ 출산·육아 소상공인 대상 육아 급여 지원, ▲ 출산·육아 소상공인 대상 경영지원금 지원 등이다. 더불어 KB금융은 2005년 부산 이후 20년 만에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1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KB금융과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역대 최고 수준의 문화·경제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KB금융은 '돌봄'과 '상생'을 두 축으로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저출생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자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출산·양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과 자연경관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유의·부실우려’ 부동산PF 23조원...당국, 연내 9.3조 규모 정리한다

금융당국이 210조원이 넘는 전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한 결과 유의, 부실우려에 해당하는 여신은 2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PF 익스포져의 10.9%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말까지 9조3000억원, 내년 상반기까지 16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 PF를 재구조화,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9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부동산 PF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PF 사업성 평가 결과와 재구조화, 정리 이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PF대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 등 전체 PF 익스포져는 9월 말 기준 210조4000억원으로 올해 6월 말(216조5000억원) 대비 6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규로 추진되는 PF 익스포져 대비 사업완료, 재구조화, 정리로 줄어드는 익스포져가 더 많기 때문이다. PF 익스포져를 업권별로 보면 9월 말 현재 은행이 50조4000억원, 보험 39조2000억원, 증권 28조6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26조6000억원, 저축은행 15조4000억원 순이었다.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상호금융은 50조2000억원이었다. 금융사들이 PF 사업성을 평가한 결과 유의, 부실우려 여신은 22조9000억원으로 전체 PF 익스포져의 10.9% 수준이다. 6월 말 기준 유의, 부실우려 여신규모 23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줄어 당초 예상한 유의, 부실우려 여신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유형별로는 본PF의 유의·부실우려 여신이 4조6000억원, 브릿지론 4조8000억원, 토담대 13조5000억원이었다. 금융업권별로는 상호 등이 10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 4조4000억원, 증권 3조8000억원, 여전사 2조7000억원, 보험 7000억원, 은행 4000억원 순이었다. 금융사들이 1, 2차 사업성 평가를 바탕으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음에도 전반적으로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9월 말 기준 PF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11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유의, 부실우려 여신이 증가하면서 PF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작년 말 5.2%에서 올해 9월 말 11.3%로 올랐다.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업권별 자본비율은 증자 등으로 작년 말 대비 대부분 상승했다. 1·2차 사업성 평가의 영향으로 최저 규제비율을 미충족한 금융회사는 없었다. 금융사들은 1차 사업성 평가를 바탕으로 9월 초까지 20조9000억원의 유의, 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 정리계획을 제출했다. 올해 10월 말까지는 3조8000억원(전체의 18.2%), 연말까지는 9조3000억원(전체의 44.5%), 내년 상반기까지는 16조2000억원(전체의 77.5%)을 재구조화, 정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나머지는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그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전체의 21.4%인 4조5000억원이 재구조화·정리됐다. 이는 10월까지 완료예정 물량(3조8000억원)의 118.4%에 해당한다. 정리(경공매·수의계약·상각)는 당초 계획상 물량을 상회한 반면, 재구조화는 다소 진행이 더딘 상황이다. 금융당국은 “사업장별 재구조화 지연사유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필요시 경공매를 통한 정리계획을 재징구하고 이행실적을 점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PF 사업성 평가와 관련해 “상세한 사업성 평가기준을 새로 마련하고, 엄정한 평가를 통해 잠재적 부실을 현재화하는 한편, 이에 상응하는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충하면서 금융회사와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예상범위 내의 유의·부실우려 규모, 금융회사·건설사 등 시장 참가자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고, PF대출 신규취급 증가와 민간분야에서의 자금유입 확대 등을 감안 시 부동산 PF 리스크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개별 신탁사의 사업장 관리상황, 자본확충 및 자금 수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당국은 “일부 부동산신탁사의 적기시정조치 등으로 인한 추가 불안 가능성은 현재 없다"고 강조했다. 10월 말 기준 재구조화, 정리를 완료한 여신 4조5000억원 가운데 주거사업장 여신은 2조8000억원이다. 이를 통해 향후 약 3만5000호의 주택공급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3만5000호는 10월 말까지 정리・재구조화 완료된 주거시설 사업장의 사업계획상 세대수다. 재구조화 등으로 애로 요인이 해소돼 정상적으로 공사 진행시 예상되는 주택공급 물량을 뜻한다. 금융당국은 “잔여 사업장 정리 등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약 10만4000호의 주택공급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당초 정부가 계획했던 부동산 PF 연착륙 방향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금융·건설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 조율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즉시 대응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덕에 매출 300% 늘었어요”

“쿠팡 로켓프레쉬 등장으로 사업이 정말 많이 힘들었었는데 정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컨설팅을 받으면서 사업의 비전을 다시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컨설팅 받은 후로 매출도 300% 이상 뛰었고요."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재기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서 우수사례로 꼽힌 농산물 전자상거래업체 직송의 김진곤 대표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대해 “가뭄의 단비였다"며 “금전적 지원도 지원이지만 사업가로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고민하게 해줬다"고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또 다른 우수사례로 꼽힌 반려용품 제조업체 아나프니의 김동영 대표 역시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받은 이후 매출이 3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존에는 국내 시장에만 머물렀지만, 컨설팅을 받은 후 아마존에 입점하면서 해외 수출 판로를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표는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다면 과감한 도전이나 해외 진출은 꿈도 못 꿨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희망리턴패키지' 성과우수 사례 5인과 재기지원 유공자 7인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당초 행사 참석이 예정됐던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로 불참했다. 장상만 중기부 소상공인재도약 과장은 “우리 소상공인들이 엔데믹 후 이제 좀 희망을 가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달 들어 또다시 풍랑을 겪으면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를 돌이켜보면 열심히는 달려왔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지원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과장은 “중기부의 재기지원 사업을 통해 단 한분이라도 재기에 성공한다면, 그분만이 아니라 그분의 가족, 나아가 우리 소상공인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자긍심이다. 내년에도 더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이후 소상공인 재기지원사업 기획·수행 담당자, 우수사례 선정 재기 소상공인, 민간 주관기관 종사자들은 간담회를 통해 향후 재기지원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향후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의견 청취 및 상호 네트워킹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핫트렌드] ‘아재술’ 전통주, MZ세대 겨냥 ‘아그들술’로 변신

'아재 술'로 취급받던 전통주가 20대~30대 고객을 사로잡기를 위해 색다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제조사별로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팝업 행사를 여는 등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분위기다. 19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지난 11일 'MAK&SKEY(막&스키)' 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지정상품으로는 막걸리, 블렌드 위스키, 위스키가 첨가된 막걸리 등이 등록됐는데, 여러 재료를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Mixology)' 열풍을 반영한 것이다. 막스키는 지난해 그룹 다이나믹 듀오의 멤버 최자가 한 웹 예능에서 관련 레시피를 언급하며 인지도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소셜 서비스(SNS) 중심으로 자신만의 막걸리+위스키 조합을 공유하는 '막스키 챌린지'로 확산된 바 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시장과 소비자 요구에 맞춰 여러 제품을 연구개발 중인데, 막스키는 칵테일처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상표 출원을 진행했다"면서 “현재 개발 단계로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장수도 이달 중 대형마트와 업소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쌀막걸리에 밤다이스를 더한 '달밤장수'를 선보인다. 밤 농축액을 넣은 일반 밤막걸리와 달리 밤 원물을 활용한 마론 소스로 재료를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부드러운 밤 맛과 함께 알코올 함량도 일반 막걸리(6도)보다 낮은 5도로 맞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올 들어 서울장수는 각종 트렌드를 적용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1월에는 믹솔로지 열풍을 접목한 하이볼 콘셉트의 '얼그레이주'를 내놓았고, 지난달에는 미국 유명 스트릿 패션 브랜드 '오베이'와 손잡고 한정판 막걸리를 판매했다. 이번 달밤장수도 올 하반기 방영한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가 쏘아올린 밤 디저트 열풍을 반영한 상품이다. 국순당은 올 9월 '백세주, 백년을 잇는 향기'를 주제로 대표 약주 '백세주'를 리뉴얼 출시하고,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위한 캠페인 전개에 집중하고 있다. 주로 팝업 운영·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오프라인 창구를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올 10월에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운영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서울 종로구 누디트 익선에서 주막 콘셉트의 팝업도 선보였다. 이달 초 서울 강서 마곡 코엑스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 리빙 전시회에서 백세주 체험관까지 운영하는 등 소비 접점 넓히기에 진심이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유명 연예인·캐릭터를 앞세워 브랜드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국순당은 백세주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인기 그룹 '잔나비' 멤버인 최정훈을 발탁했다. 이후 10월에는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최정훈과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고길동'이 서로 백세주를 나누며 응원하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동영상은 이달 19일 기준 조회 수 약 719만회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통상 막걸리 등 전통주는 다른 주류보다 유독 중장년층 수요가 두터워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큰 분야"라며 “다만,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젊은 세대 유입을 위해 업체 입장에선 색다른 맛과 이색 경험을 내세우는 것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화제의 신상품] 라거맥주인데 가격이 천원…홈플러스 ‘타이탄’ 35만캔 불티

홈플러스가 출시한 초저가 라거맥주 '타이탄'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1캔 1000원'에 발포주가 아닌 진짜 라거 맥주 맛을 구현해 폭발적 호응을 얻으면서 후속작까지 출시했기 때문이다. 19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타이탄은 지난 8월 출시 직후 3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됐으며, 출시 한 달 간은 '9초당 1캔'이라는 엄청난 속도로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 결과 이달 초 타이탄의 총 누적 판매량은 벌써 35만캔에 이른다. 타이탄이 특별한 이유는 '품질'에 있다. 타이탄은 발포주가 아니라 '진짜 맥주'다. 시중에서 1000원 내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류는 대부분 주세법상 '기타 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맥주의 주원료인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이지만, 타이탄은 처음부터 맥아와 홉을 발효시켜 제조하는 '진짜 라거 맥주'로 기획됐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타이탄은 진짜 라거 맥주의 맛과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몰트를 80% 이상 함유했다. 10일동안 저온 숙성 공법을 적용해 몰트의 고소함과 달콤함, 홉의 쌉싸름한 맛을 극대화했다. 더불어, 미국의 'B' 맥주, 일본 'A' 맥주를 벤치마킹해 부재료로 쌀을 사용해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타이탄은 높은 품질 외에도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타이탄은 최초 기획 단계부터 가격 목표가 '1000원'이었다.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이 1000원이란 가격에서 심리적인 부담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점에 착안, 원재료를 저가품으로 교체하는 방안 외에 모든 가격 인하 방법을 검토했다. 먼저 원재료를 대량·일괄 매입해 원가를 낮추고, 마진을 줄였다. 또, 주류 소매가의 상당 부분을 주세가 차지하는데, 저장조 120㎘이하 소규모 브루어리와 협업해 세금 감면 효과를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상품 디자인 및 네이밍을 업체 의뢰 없이 내부에서 직접 진행하고, 유통 과정을 단순화해 물류 비용을 최소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렇게 선보인 타이탄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홈플러스는 최근 타이탄의 후속작 가성비 흑맥주 '타이탄 블랙'을 새롭게 선보였다. 타이탄 블랙은 라거 타입 흑맥주로, '타'협할 수 없는, '이(2)' 2.8vol, '탄'산압을 뜻하는 기존 상품명에 '블랙'을 붙여 흑맥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상품 가격은 기존 타이탄과 동일하게 1캔(500㎖)에 1000원이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바디프랜드, 마사지 소파로 ‘헬스+가구’ 모두 잡는다

바디프랜드가 마사지 기능을 갖춘 1인용 소파 신제품을 내놓고 헬스기기와 가구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공개했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마사지 소파 '파밀레C'와 '파밀레S' 등 2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파밀레 신제품은 집안 인테리어와 쉽게 어우러지도록 디자인을 강화하고 평소 소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착석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파밀레C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4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체적으로 파밀레C는 네모 모양의 큐브에서 영감을 얻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적용한 마사지 소파이다. 소파 본연의 기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패브릭 기능성 원단도 사용했다. 리클라이닝 기능이 포함돼 등받이를 젖히거나 다리 부분을 올려 몸을 기댈 수 있다. 파밀레S는 이지클린 인조가죽(PU) 원단을 활용한 안마의자다. 두 제품에 실제로 앉아보니 파밀레C가 더 착석감이 좋고 기댔을 때 푹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만 등을 기대지 않을 때는 팔받침이 있는 파밀레S가 더 편안했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가구 기술력을 뽐내기 위해 신제품에 △마사지 모듈 △입체 프레임 △온열 기능 등 바디프랜드의 기존 안마의자에 탑재한 마사지 기술을 전부 적용했다. 마사지 범위는 목부터 엉덩이까지로, 등과 종아리 부분은 최대 50도의 온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메인 케어 모드는 △아침 활력 △깊은 수면 △편안한 시청 △목·어깨 등 6개를 지원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파밀레에는 기존 안마의자와 다른 모듈을 개발해 탑재했다"며 “시중 나와있는 작은 크기의 안마의자 중 3D 마사지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있으나, 어깨백으로 몸을 덮는 큰 안마의자와 달리 디자인 안마의자에 해당 모듈을 탑재하면 안마를 받는 동안 몸이 정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바디프랜드는 종아리와 발바닥 등 다른 신체 부위도 마사지할 수 있는 소파 부속품 '멀티 마사지 쿠션'도 함께 선보였다. 바디프랜드가 1인 소파로 사용할 수 있는 마사지 가구를 선보인 건 지난 2021년 이후 국내 안마의자 시장이 정체된 데다 경쟁기업인 코웨이와 세라젬이 디자인 안마의자를 내세워 입지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송승헌 바디프랜드 전무는 “17년간 부지런히 뛰었어도 아직 국내 시장 안마의자 보급률은 약 10.5%로 22~23%에 육박하는 일본 대비 낮다"며 “지난 2015년 2.5명에서 2.2명으로 줄어든 가구원과 84㎡에서 59㎡로 줄어든 국민 평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만큼 바디프랜드는 휴식 가전인 소파와 침대에 마사지 기술을 접목해 마사지 가구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방침으로, 브랜드 출시 이후 첫 제품인 파밀레C와 파밀레S로 내년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이다. 3~4분기 들어 경기 하락 징후가 뚜렷해지며 내년 경영 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보수적으로 잡은 판매 수치이나, 파밀레를 비롯한 신제품을 지속 선봬며 올해보다는 소폭 성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헬스케어로봇을 주력으로 삼아왔던 바디프랜드가 일상에서 마사지 체험 시간을 늘려 고객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꿈으로 한 단계 나아가게 됐다"며 “마사지 이전에 가구로서의 쓸모를 지녀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가구 브랜드 파밀레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산단공 “기업에 필요한 정부지원사업, AI로 추천”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 산업단지 입주기업에게 필요한 정부지원사업을 맞춤형으로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산단공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전국 공장검색 및 제조거래 지원 플랫폼 '스마트K-팩토리'에 AI기반 산업단지 기업지원 시스템인 'KICXUP 비즈모아' 서비스를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KICXUP 비즈모아 시스템은 공장설립 온라인 시스템 및 기업신용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기본 정보 분석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부·지원기관·지자체의 지원사업을 AI 기반으로 추천해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AI 알고리즘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업종, 매출액, 수출 여부, 인증현황 등 30개 기업정보를 분석해 기업성장 단계를 확인하고, 400여개 기업지원기관 및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기업지원 사업을 추천한다. 이 서비스를 통해 자금, 연구개발, 인력, 교육 등 현재 신청 가능한 기업지원사업 현황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날짜별로 지원 가능한 정책사업 현황 확인이 가능하며 기업이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사용자 편의성도 확보했다. 지원사업 키워드, 지원기관, 기업이 위치한 지자체를 설정해 놓으면 신규 지원사업 중 기업 특성에 맞춰 지원 사업을 이메일 또는 알림톡으로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KICXUP 비즈모아는 기업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하기 위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공장정보와 신용정보사의 DB를 융합해 기업의 성장단계와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빅데이터 분석자료와 기업성장 단계별 기업지원정책 정보를 매칭해 최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지원 AI를 도입했다. 산단공은 AI 알고리즘이 추천한 지원사업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했으며 정교한 매칭 시스템을 제공하도록 했다. KICUP 비즈모아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이며 예비창업자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스마트 K-팩토리 누리집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보유한 산업단지 빅데이터를 활용해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최적의 AI를 도입했다"며 “산업단지에서 생성되는 제조데이터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산업단지 입주기업 성장지원 데이터 허브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대표 해임안 부결…한미약품 박재현 체제 ‘탄력’

한미약품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안이 부결된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가 리더십에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의 갈등 소지는 여전히 남아있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비롯해 향후 한미약품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미약품은 19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한미사이언스가 상정한 △사내이사 박재현(한미약품 대표) 해임건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한양정밀 회장) 해임건 △사내이사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선임건 △사내이사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선임건을 처리했다. 박재현·신동국 이사는 경영권 분쟁 당사자인 모녀4인연합(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 모녀, 신동국 회장, 킬링턴유한회사)측 인사로 분류되고 박준석·장영길 이사후보는 분쟁 상대방인 형제(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측 인사로 꼽힌다. 이날 표결 결과, 출석율 80.59%(1021만9107주)에 박재현 이사 해임건 찬성 53.62%, 신동국 이사 해임건 찬성 53.64%로 모두 의결요건(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다. 이에 따라 박준석·장영길 이사 선임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로써 박재현 대표는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으며 2026년 3월까지인 사내이사 임기를 채우는데에도 힘을 얻게 됐다. 특히 이날 표결에서 한미약품 지분 41.4%를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의 임종훈 대표가 단독 의결권을 행사해 해임건에 찬성표를 던졌음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소액주주가 전체 지분 38.3% 중 12.2% 정도만이 해임에 동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박재현 대표체제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주총 직후 박재현 대표는 주요 본부장급 임원들과 즉석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약품의 기업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직접 '전문경영인 그룹 협의체'로 명명한 4명의 본부장(국내사업본부 박명희 전무, 신제품개발본부 김나영 전무, R&D센터 최인영 전무, 글로벌사업본부 해외영업 신해곤 상무)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영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의 갈등을 촉발시킨 요인으로 꼽히는 '독자경영'에 대해서는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해 전문경영인 중심 경영이 지주사로부터 독립된 경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박 대표는 “기존에 지주사와 한미약품이 유지하고 있던 인사·법무 업무의 위탁관계 틀을 깨려는 것이 아니다"며 “지주사와 계속 업무 위탁관계를 유지하되 최소한의 관리를 위해 자체 홍보팀·법무팀을 신설한 것이고 인원도 최소한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미사이언스측으로부터 받은 수 건의 고소·고발건과 관련해 “저(박재현 대표)에 대한 고소·고발은 이번 임시주총 목적(박재현 대표 해임)을 겨낭한 조치였던 만큼 임시주총이 끝났으니 기존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를 한미사이언스에 부탁하고 싶다"고 말해 지주사와 핵심계열사간의 소모적인 대립을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이밖에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모두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들이 있는 만큼 향후 이사진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면서도 한미약품의 방향성을 계속 유지할 이사진이 합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임시주총 직후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매우 아쉬운 결과이나 (박재현·신동국 이사의) 해임요건에 해당하는 여러가지 사실과 상황들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면 주주들의 판단도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3월 정기주총 등 앞으로도 박재현 대표체제와 대립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박재현 대표는 “확고한 전문경영인 체제 기반의 공고한 리더십을 확인해 주신 주주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와 함께 한미약품을 이끌어가는 본부장들과 합심해 한미의 브랜드를 재건하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10년 내 매출 5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향해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주친화 정책도 주주들께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희망조약돌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취약계층 환자를 위한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국내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환자를 지원하기 위한‘희망 선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복지지원제도로는 해결이 어려운 치료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필요한 맞춤형 위기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치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지원 사례는 친인척의 권유로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가 재산을 모두 잃고, 이후 친인척과의 갈등으로 형사 재판까지 이어지며 약 5년간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겪어온 환자다. 현재 그는 배우자와 딸과 함께 정부보조금과 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속된 재판과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근로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지원 대상 환자는 사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나 일부 수술비만 보장받을 수 있어 치료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 부담이 있었다. 이에‘희망 선물 프로그램’을 통해 간병물품비와 목보조기 등 치료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희망조약돌 이재원 사무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치료비와 간병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안정적인 치료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의료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대, 서울상의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 생존전략’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는 지난 9일 서울상공회의소 동대문구, 구로구, 영등포구, 마포구상공회에서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 성장하는 2025년 경제 대전망' 특강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주제 강연을 맡은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는 “한국 생존전략은 △미국 공화당 네트워크 확대 △현지 생산 증대 △미국 중심 무역 전환 △한국 기업 친화적 정책 △4차 산업혁명 규제 완화"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의 생존전략 키워드로 △정부조달 △구독경제 △온라인쇼핑 △모바일을 꼽았다. 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1월 20일 취임한다. 트럼프 당선의 가장 큰 이유는 고금리와 고물가 등 미국의 경제적 어려움이다. 트럼프의 핵심정책은 미국 우선주의와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국은 미국 직접생산을 늘리고, 중국산 부품을 줄여야 한다. 동시에 미국 수준으로 법인세를 낮추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김 교수는 강조했다. 김대종 교수는 구로구상공회에서 가진 '트럼프 귀환과 한국생존전략' 임원특강에서도 “한국 무역 의존도는 75%로 세계 2위다. 수출 국가별 비중은 중국과 홍콩 33%, 미국 20%, 일본 6%다. 한국은 중국 비중을 15%로 낮추고, 미국을 30%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 초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자국 우선주의를 밀고 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의 생존전략으로 '정치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한 뒤 내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외환보유고를 9300억 달러까지 비축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말했다. 이밖에 한국 법인세 수준을 세계평균 21% 이하로 인하하고,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병성 구로구상공회장은 “좋은 강의에 매우 감사하다. 한국경제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더욱 열심히 하여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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