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달러 추락·코스피 ‘로켓장’에도…韓 원화 환율은 왜 오르나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른 달러 약세,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원화 강세 요인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상승세(원화 약세)를 보이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한국의 3500억달러(49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현재 전장 대비 0.05% 오른 97.31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했던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13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같은 기간 4조9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 같은 요인들을 감안할 때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보다 훨씬 낮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성기용 전략가는 “한국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상당한 유입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60원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392.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계기로 1490원대에 육박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달러 약세·해외 투자자 유입 흐름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다. 블룸버그는 “6월 말 이후 해외 투자자들이 80억달러(약 11조원) 넘게 한국 주식을 사들였지만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3% 상승했다"며 “연초 강한 모습을 보였던 원화는 하반기 들어 아시아 통화 중 최악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성 전략가는 원화 강세를 상쇄하는 잠재적 요인 중 하나로 “한국의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계획과 관련한 시장 우려"를 꼽으며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도 최근 투자노트에서 3500억 달러가 3년에 걸쳐 미국으로 송금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달러 환전 수요가 연간 960억달러에 달할 수 잇으며 이는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를 200% 이상 웃도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DB증권의 문홍철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은 무역분쟁과 관세에 취약하다"며 “이런 환경 속에서는 달러 약세가 반드시 원화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공개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한미간) 통화 스와프 없이 미국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3500억 달러를 인출해 모두 현금으로 투자한다면 한국은 1997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이유로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1340원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다소 낙관적인 전망이라는 평가도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연말 원화 환율 전망치는 1370원으로 나타났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 타결한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이 대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이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시행하는 내용에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협의가 남아 합의 내용 발효를 위한 서명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올해 비트코인보다 더 오른 ‘이것’...지금도 안 늦었다는데

올해 들어 은 가격 상승률이 금, 비트코인 수익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성장 산업에서 은 수요가 증가한데다 국제적 공급 부족까지 맞물리며 은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은 가격은 금에 비해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은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제 은 가격은 온스당 39.3 달러로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1월 대비 은 가격 상승률은 33%로 금(29%), 비트코인(22%)보다 우수했다. 국내 은 가격(현물)도 연중 최고점인 kg당 173만8378원, 온스당 5만407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27% 급등했다. 금과 은은 특정 통화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 가치 보존 수단으로, 역사적으로 경제가 불안정한 시기에 가격이 급등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지정학적 긴장 고조, 금리인하 등 거시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은을 포함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됐다. 특히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그 대안으로 은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투자와 보석 수요가 대부분인 금과 달리 은은 약 60%가 산업용으로 쓰인다. 보석, 은식기, 사진 등 소비재와 코인, 실버바 등 투자 수요는 각각 22%, 18%를 차지한다. 은 산업 수요의 70%가 전자·전기 분야에서 창출되며, 지난해 인공지능(AI) 관련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증가로 은 수요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의 항균 특성으로 인해 의료기기, 병원 장비 등 의료 분야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그러나 은은 생산방식 특성상 공급 탄력성이 낮아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은은 4분의 1만이 은광에서 생산되고, 70% 이상이 금, 구리, 납/아연 등 비철금속을 생산할 때 부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절하기 어렵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은 수요는 생산량을 무려 1억1800만 온스 초과하며 사상 최대 공급 부족 현상을 겪었다. 전 세계 은 재고는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이 은 투자를 주목하는 배경에는 은 가격이 금의 90분의 1 수준으로 역사상 가장 저평가됐기 때문이다. 은은 같은 안전자산인 금보다 저렴해 소액투자로 접근하기 쉽고, 은 통장이나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가능하다. 황선경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기술 발전과 AI 기반 인프라 확대, 전기차 보급,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는 향후 은 수요의 구조적 확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은 수요는 향후에도 보석이나 소비재 용도로 증가하긴 쉽지 않고, 산업용과 투자용 수요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은 가격은 금 가격과 높은 상관을 보여 적절히 활용하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유용한 투자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머니+] 5개월만에 시총 154조 불었는데 여전히 저평가?…어떤 주식이길래

세계 1위 배터리 회사인 중국 CATL의 주가가 최근 5개월 동안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시가총액 또한 154조원가량 불어났지만 여전히 저평가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반적으로 주가가 몇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오른 종목을 '저렴하다'고 평가하긴 어렵지만, 투자자들은 CATL을 예외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 CATL 주가는 전장 대비 0.44% 오른 368.49위안에 거래를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했던 지난 4월 당시 211위안선까지 밀렸던 주가는 이후 약 75%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1100억 달러(약 154조원) 늘어났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CATL의 주가 급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CATL은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1위 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ESS 시장 규모는 지난해 6687억달러(약 933조 8400억원)에서 2034년까지 5조 1200억달러(약 7150조 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이 급증하면서 기업들이 인프라 교체, 신규 전력망 구축 대신 ESS를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법 발효 후 태양광, 풍력은 청정전력 생산시설 투자세액공제에서 제외되지만 ESS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중국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ESS 저장 용량을 현재 대비 거의 두 배인 180GW(기가와트)로 늘리겠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약 2500억위안(약 35조원)의 투자가 집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소식에 CATL 주가는 지난 15일 10% 가까이 급등하기도 했다. 현재 CATL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 대비 2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전문가들은 주가가 잠재적 성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록시 웡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AI는 전 세계적인 전력 수요 성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ESS는 용량을 확장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ESS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에 크게 의존하는데 CATL이 해당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체이스는 최근 CATL을 두고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배터리 관련주"라며 목표주가를 480위안으로 26%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비중확대'(Overweight)로 높였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30% 추가 상승이 여력이 있다는 것이다. CLSA의 호레스 체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주가 상승은 재평가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규모의 경제성과 공급망 최적화 덕분에 CATL은 ESS용 배터리 분야에서 경쟁사 대비 훨씬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ATL의 강세는 중국 증시 전반의 상승세와도 맞물려 있다. CATL이 속한 중국 CSI300 지수는 4월 저점 대비 25% 가량 올랐다. 다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것은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 둔화와 중국 내 과열 경쟁이 CATL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여기에 미국의 보조금 중단 및 관세 정책도 테슬라와 포드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한 CATL에 부담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ATL은 중국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로, 해외 자금 유입이 재개될 경우 가장 먼저 수혜를 볼 기업으로 지목된다. 맥쿼리의 유진 시아오 중국 주식 전략 총괄은 “외국인 자금이 돌아올 경우 CATL이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머니+] ‘셀 아메리카’의 반전…미 증시는 신고가, 달러는 패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발표한 상호관세 이후 주목받았던 '셀 아메리카'(미국 자산 매도) 트레이딩이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동맹과 적대국을 가리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발표 직후에는 미국 주식·국채·달러가 일제히 매도세에 휘말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미국 증시에는 자금이 몰리는 반면 달러를 기피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이는 해외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달러화 환헤지(환율 위험 회피)를 확대한 결과로,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 도이치뱅크의 조지 사라벨로스는 지난 3개월 간 해외에 등록된 미국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70억달러(약 9조7000억원)가 유입됐는데, 이 중 약 80%가 환헤지 ETF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연초까지만 해도 이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미 ETF에서 환헤지 자금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환노출 자금을 넘어섰다. 미 국채 역시 유입 자금의 절반가량이 환헤지가 적용됐다. 이에 미국 자산(주식·채권)에 들어온 해외 자금의 약 3분의 2는 환헤지가 적용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형 해외 기관투자자들도 환헤지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PP)은 올 상반기에만 달러 노출 규모를 절반 이상 줄였으며, 덴마크 연기금은 6월 말 기준 달러 노출을 160억달러(약 22조3400억원) 축소했다. 네덜란드 연기금과 프랑스 자산운용사 엘레바 캐피탈 등은 연초부터 미국 자산에 대한 환헤지를 늘리기 시작해 달러 약세에 대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이달 실시한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8%가 달러 약세에 대비해 헤지 포지션 확대를 고려한다고 답했다. 반면 달러 강세에 대비해 헤지를 고려하는 투자자는 2%에 그쳤다. 이렇듯 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환헤지 전략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가 식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8일(현지시간)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빈의 로라 쿠퍼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후 위태로워 보였던 '미국 예외주의'가 달러 기피와 함께 되살아났다"고 평가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등은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 투자자의 실질 수익은 줄어든다. 예컨대 미국 주식 투자로 100달러의 수익을 올렸더라도 달러 가치가 10% 하락하면 환전 후 실제 수익도 10% 줄어든다. 이러한 잠재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헤지가 필수 전략으로 부상한 것이다. 실제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 11% 가량 폭락했다. 하락폭은 대부분 지난 3~4월 발생했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14% 가까이 오르며 4년 만에 초강세를 기록 중이다. 캐나다 퀘벡주 연기금(CDPQ)은 환헤지 전략을 통해 올 상반기 동안 달러 약세로 인한 손실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투자자들의 달러 약세 전망 속 환헤지 확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특히 미국 주식 투자에 대한 환헤지는 보편적이지 않은 전략이었다. 위기 발생 시 안전자산인 달러에 매수세가 몰려 환헤지 효과가 약화될 수 있어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으로 달러의 안전자산 위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금이 달러의 대안으로 주목받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전선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금리 인하 압박으로 연준의 독립성마저 흔들고 있다. 스탠다드은행의 스티븐 배로우 전략가는 “연준이 백악관 압박에 따라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면 미국 단기채와 주식은 주목할 만하지만, 달러는 피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대립하는 정부 기관과 기업들에게도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고용 통계가 부진하다는 이유로 에리카 맥엔타퍼 노동부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고했고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50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또 이날에는 “방송사가 저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들이 하는 게 트럼프를 공격하는 것뿐이라면 면허를 박탈하는 게 나을 것 같다"며 방송사에 대한 압박도 가했다. 30조달러(약 4경1800조원)가 넘는 미국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는 해외 투자자들의 환헤지도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이 활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환헤지 방식은 선물환을 통한 달러 매도로, 이는 현물시장에서 달러 매도 압박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나인티 원 자산운용의 사힐 마타니 이사는 “(헤지 비율의) 조정이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다"며 이 과정에서 약 1조달러(약1400조원)가 매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랑스 엘레바 캐피탈의 스테파니 데오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에 다시 투자했다"며 “현재로서는 달러 약세와 미국 증시 상승이 동시에 예상되므로 달러 헤지 포지션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역시 “투자자들은 달러에 약세 입장을 취하면서도 빅테크에 대해 강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는 '탈(脫)달러화' 흐름이 통화 영역을 넘어 미국 자산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이런 흐름이 달라질 조짐도 크지 않다"고 짚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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