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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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웅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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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

보령시, 2024 보령컵국제요트대회 성료 - 말레이시아팀 J70 오픈부 ‘우승’

보령=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아시아 최초 J70 세계요트연맹으로부터 공인인증된 2024 보령컵국제요트대회가 지난 18일 일본, 대만, 인도, 중국 등 11개국 175명의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보령요트경기장 특설무대에서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보령요트경기장 및 대천해수욕장 수역에서 진행됐으며, J70 크루저 요트(오픈부) 종목에서 말레이시아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평택시청팀, 보령시청팀이 각각 2, 3위의 성적으로 뒤를 이었다. 옵티미스트(유소년부) 13~15세 남자부는 한국 최지운이, 여자부는 중국 Pan Xiaoyou가 각각 1위에 올랐으며, 같은 종목 12세 이하 남자부는 한국 최종현, 여자부는 홍콩 Lam Annabel Hazel이 우승을 차지했다. 해양레저스포츠의 대중화를 목표로 올해 새롭게 신설된 J70 크루저 요트(동호인부)종목에서는 일본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일 시장은“11개국 국내외 선수들이 큰 사고 없이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라며“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시가 해양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d0824@ekn.kr

청양군, ‘빈집이음(리모델링) 사업’ 대상자 추가 재모집···9월 25일까지 신청 접수

청양=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청양군이 오는 9월 25일까지 '2024년 빈집이음(리모델링) 사업' 대상자를 추가로 재모집한다고 밝혔다. 19일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관내 빈집을 리모델링하여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슬럼화를 방지하며, 주거 약자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빈집이음사업의 대상은 관내에서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되지 않은 빈 단독주택으로, 다음의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먼저, 불법 요소가 없고 건축물대장에 등재된 주택, 채권채무관계가 없는 주택, 토지 및 건물에 압류 또는 가압류가 없는 상태, 빈집 실태조사 등급별 분류 기준 1~2등급 이내의 주택, 토지 및 건축물 소유자가 동일한 주택, 소유자(신청인)는 국세 및 지방세, 세외수입 등의 체납이 없어야 한다. 리모델링 후에는 의무 임대(5년간 무상임대)에 동의해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소유권 변동(매매, 증여, 교환, 대물변제 등) 및 담보권 설정(저당권 등)은 불가능하다. 군은 빈집의 설계 및 리모델링 공사를 최대 1억원 한도로 지원할 예정이며, 정비된 빈집은 무주택 청년, 신혼부부, (예비)귀농귀촌인 등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빈집 소유자는 사업 지원 신청서를 준비하여 군청 도시건축과 주택팀(041-940-2822)에 방문 접수하면 된다. 군운 이번 추가 모집을 통해 더욱 많은 주민들이 주거 안정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ad0824@ekn.kr

청양군, 민선 8기 공약 이행률 58% 달성…“군민과의 약속 이행에 최선”

청양=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청양군이 민선 8기 2024년 공약 이행 추진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까지 공약 이행률이 58%에 이르는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16일 공약 이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김돈곤 군수와 윤여권 부군수를 비롯한 20여 명의 공약 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하여 각 부서별 공약 추진상황 및 문제점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군의 민선 8기 공약은 총 5대 분야에 걸쳐 6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까지 완료된 공약은 11건, 정상 추진 중인 공약은 45건, 일부 추진 중인 공약은 2건, 검토 중인 공약은 2건(군민체육시설 복합부지 조성 및 청양문화원 이전 부지 확보)이다. 이러한 성과는 민선 8기 출범 2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순조로운 추진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분야별 이행률을 살펴보면, 인구 5만 자족도시 조성(지역경제 분야) 58%, 농업인이 행복한 지역조성(농업 분야) 58%, 최고 수준의 건강 모델 구축(보건·복지 분야) 57%, 관광객 500만 명 시대 개막(문화·관광 분야) 30%, 주민 중심 지역공동체 활성화(자치·지역 분야) 87%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 따른 재원 마련 문제와 법적 규제로 인해 재검토가 필요한 사업들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부진한 공약에 대해서는 향후 공약 이행 평가단의 심의를 통해 일부 수정할 계획이다. 김돈곤 군수는 “민선 8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부진한 사업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군민과의 약속 이행을 위해 모든 부서가 긴밀히 협력하고, 부득이한 여건으로 추진이 어려운 공약에 대해서는 군민에게 양해를 구하고 변경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청양군은 지난 5월 2024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우수한 A등급을 달성했으며, 공약 이행 상황과 변경 사항을 군청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공개하여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다각적인 노력은 군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청양군의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d0824@ekn.kr

당진시, 2024 당진 문화유산 ‘야행’ 성황리에 마무리…무더위 속 3만여 명의 시민 발걸음

당진=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2024 당진 문화유산 '야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3만여 명의 관람객이 합덕제와 합덕성당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행사는 해 질 녘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천상열차분야지도 돔 야경(夜景)이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세한대 전통 연희학과의 길놀이로 시작된 당진 문화유산 '야행'은 합덕 농촌 테마공원에서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와 함께 줄다리기를 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합덕 이야기꾼' 마당극에서는 후백제 견훤부터 조선 시대 장녹수에 이르는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우리나라 1호 피리 박사인 김지윤의 피리연주와 함께 합덕제 이야기를 담은 공연도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합덕성당에서는 음악극이 이어져 많은 관람객들이 시선을 집중 시켰다. 또한 합덕성당 순례자의 집에서는 1박을 하며 아침 6시부터 버그내 순례길을 걷는 야숙(夜宿)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역 연계 공연프로그램인 '카메라타 필 앙상블' 등의 공연도 성황리에 마쳤다. 오성환 시장은 “올해 개통 예정인 합덕역과 연계하여, 이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언제든지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역사와 이야기가 있는 사계절 정원을 조성하고, 먹거리와 숙박시설, 교통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야행' 행사는 당진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ad0824@ekn.kr

보령소방서, 119해변구조대와 시민수상구조대 여름 임무 완수 ‘인명피해 無’

보령=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보령소방서는 올여름 대천해수욕장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활동한 119해변구조대와 119시민수상구조대가 인명피해 없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쳤다고 밝혔다. 119해변구조대는 6월 29일부터 8월 18일까지 총 48명의 구조와 12,099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하며, 단 한 건의 인명사고 없이 안전하게 활동을 마무리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해수욕장 방문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2교대로 근무하며 긴장감 넘치는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앞장선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물놀이 안전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상권 보령소방서장은 구조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그들에게 포상휴가를 부여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모든 대원들이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해준 덕분에 올 여름에도 큰 사고 없이 해수욕장과 계곡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성주계곡과 무창포해수욕장에서 활동한 119시민수상구조대도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철수했다. 의용소방대원들로 구성된 이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관련 장비는 철수 후 재정비할 예정이다. 이 서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해달라"고 당부하며, 지속적인 안전 관리와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령소방서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ad0824@ekn.kr

세종시, 제2회 추경예산안 555억 원 편성…대중교통과 지역경제 활성화 집중

세종=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세종시가 555억 원 규모의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지난 16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일반회계 370억 원과 특별회계 185억 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의회에서 원안 통과 시 올해 총예산은 2조 599억 원에 이를 예정이다. 이는 전년도 최종예산인 2조 2,640억 원에 비해 9% 감소한 규모이다. 이번 추경안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중교통 중심 도시 기반 마련, 청년 및 취약계층 지원, 지역경제 및 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들을 반영했다. 주요 세입원으로는 지방소비세, 지방교부세, 국고보조금 등이 포함되어 총 555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응패스 사업에 14억 5천만 원, K패스 환급지원 사업에 5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전기저상버스 구매에 28억 원, 버스 운행 손실 보조에 29억 원을 반영하여 교통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여민전) 캐시백 지원에 11억 원, 민관협력 배달앱 홍보에 4천 4백만 원을 지원하며,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로컬콘텐츠타운 조성·운영에 5억 원을 편성했다. 또한,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도 마련되었으며,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지역혁신(RIS) 사업에 18억 원, 청년성장 프로젝트에 5억 원을 반영하는 한편 아동 복지와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포함됐다. 세계정원도시 도약을 위한 2026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운영비로 14억 5천만 원이 편성되었으며, 문화관광재단 출연금으로 6억 원이 계상됐다. 이번 제2회 추경예산안은 시의회 상임위별 예비심사와 예결특위, 본심사를 거쳐 9월 9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앞으로 시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더 나은 세종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ad0824@ekn.kr

하나은행, 충남 호우 피해 지원 성금 및 물품 전달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남도는 19일 도청 접견실에서 하나은행으로부터 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지정 기탁금 5,000만 원과 기부 물품 등 총 1억 5,000만 원 상당을 전달받았다. 이날 기탁금 전달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이동열 하나은행 충청 영업그룹 대표, 김세용 하나은행 충남·북 본부 지역대표, 우광호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탁금은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를 통해 지난 7월 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위한 텔레비전(TV), 냉장고 등 전자제품과 가재도구 구매 비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호우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기부에 참여한 하나은행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피해 지역 주민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금 및 물품 기탁은 호우 피해 복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지역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ad0824@ekn.kr

충남, 제2기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회 출범…유치 전략 본격 논의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남도는 19일 제2기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회 위촉식과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하며, 국방기관 유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이번 위원회는 국방 관련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국방 신속 획득 기술연구원, 국립군사박물관 등 주요 국방기관의 유치 전략 및 이전 논리를 수립하는 핵심 기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위원회 위원, 도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위촉식과 위원장 선출, 위원회 설치 목적 및 운영 방안 안내, 국방기관 유치 추진 현황 보고, 전략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제2기 위원회는 예비역 장성과 산학연 전문가, 도민 대표 등 총 16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내년 8월 18일까지 1년이다. 위원장으로는 김성일 전 국방대 총장(예비역 중장)이 선출되었으며, 그는 '국방 수도 충남' 완성을 위한 비교 우위 확보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향후 분기별 회의를 통해 전략 자문, 정책 제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 국회, 국방부에 대한 건의 및 개별 기관에 대한 설득 작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3군 본부와 육군훈련소, 국방대, 그리고 30여 개의 산학연이 집적된 국가의 국방 핵심지역"이라며 “충남은 명실상부한 국방 수도이자 첨단 방위산업의 거점"이라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국내 첫 비무기 전력지원체계 산단인 논산 국방 국가산단이 지난 1월 최종 승인을 받고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센터 및 산단과 연계된 방산기업들이 충남에 줄줄이 입주할 것"이라 덧붙였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위원회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이 적합한 국방기관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도와 위원회가 긴밀히 협력하여 국방 수도 충남을 향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도는 이번 제2기 국방기관 유치 특별위원회의 출범은 충남이 국방 및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d0824@ekn.kr

[기고]최민호 시장의 월요 이야기 ‘땀 한방울과 피 한방울’

오래된 기억이지만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습니다. 해병대 훈련은 예나 지금이나 고되고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해병대 훈련중에서도 유난히 또 더 센 훈련이 있습니다. 유격훈련이나, 공수훈련, 수색훈련 등이 그러한 것입니다. 기압 센 훈련을 찾아 굳이 지원 입대한 해병대원들도 요리조리 피하고 싶은 훈련입니다. 수색훈련은 차디찬 바닷물 속에서 잠수하고 수색하며 침투를 하는 정말이지 고된 훈련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병사들을 훈련시킨다는 미 해군의 SEAL 교육 같은 것입니다. 해병대에서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만일 지원자가 없으면 차출하여 수색훈련을 시킵니다. 수색훈련에 차출되면 그야말로 '죽었다'라고 복창하며 훈련장에 끌려갑니다. 상대적으로 차출에서 제외된 대원들은 '살았다'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자신의 행운을 축하할 정도입니다. 어느 해였습니다. IBS라고 하는 고무보트를 타고 적진에 침투하는 훈련이 있었습니다. 해병대라면 일상적으로 하는 훈련입니다. 무월광 암흑기간에 실제 훈련과 동일하게 실탄을 장전하고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에 침투하여 적을 섬멸하는 실전과 같은 훈련입니다. 당연히 상륙할 해안을 방어하는 아군측과 긴밀한 협조하에 실시합니다. 그런데 그 해 공교로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조류의 속도를 잘못 예측했던 것입니다. 훈련을 하는 도중 조류의 급물살을 타고 사전에 협조를 구한 해안이 아닌 다른 지역 해안에 IBS(고무보트)가 접근하게 된 것입니다. 대원들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적진이라 가정한 해안에 실전과 같은 태세로 은밀하게 접근, 침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전에 연락을 받지 못한 해안 방어부대는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깜깜한 야간에 적이 은밀하게 해안에 접근하는 것으로 오인한 것입니다. 해안부대는 지휘관의 지휘에 따라 침착하게 응대했습니다. 사정거리에 다가올 때까지 숨죽이고 있다가 일제히 사격을 퍼부었습니다. 순식간에 해병대원 몇 명이 총에 부상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IBS훈련팀은 별안간 당한 기습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우왕좌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훈련이 실전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해안방어부대에 해병대 IBS훈련팀이라는 것이 알려질 때까지 사격은 계속되었고 그때까지 대원들은 속절없이 바닷속과 해안의 바위 등에 몸을 숨기며 사격을 피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태는 곧 끝났지만, 해병대의 희생자가 나온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현장에서 희생자를 판별하며 부상자 후송 등 사후조치에 만전을 기하면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IBS훈련팀의 대원 중 수색훈련을 받은 자는 훈련받은대로 기민하게 대처하여 희생자가 아무도 없었던 반면, 희생자들의 대부분은 수색훈련을 받지 않는 대원들이었던 것입니다. 사고에 대한 책임문제가 뒤따랐지만, 사고를 통해 해병대 대원들은 큰 교훈을 얻었습니다. “훈련 시의 땀 한 방울이 실전에서의 피 한 방울이다." 라는 흔하고 흔한 형식적인 말이 결코 형식이 아니었음을 뼈저리게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로부터 수색훈련을 서로 받겠다는 지원이 늘어났습니다. 군사훈련은 여름철 난로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름철에 쓸모없다고 외면해서는 안 되는, 혹한의 겨울이 오면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평상시 훈련이 좌우합니다. 손자병법에는 천일양병 일일용병(千⽇養兵 ⼀⽇⽤兵)이라 하여 군사 하루를 쓰기 위해 천일을 기른다는 말로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군사력의 근본은 훈련입니다. 훈련을 잘한 군대만이 최고의 전투력을 보유할 수 있고, 이런 군대의 존재가 전쟁을 억제할 것입니다. 8월19일부터 일주일간 우리는 을지훈련에 돌입하게 됩니다. 민관군이 함께 적의 침략에 대비하여 민방공 훈련, 교통통제, 야간 통금훈련, 등화관제 등의 훈련을 실시합니다. 밤낮 없는 2교대 근무와 언제 발생할지 모를 모의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함에 모두들 고단한 한 주를 보낼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흘린 땀이 국가안보를 위한 소중한 피를 아끼는 것임을 기억하며 훈련에 임해야겠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을지훈련에서 흘릴 우리의 땀방울들이 겨울철 우리 가족을 따뜻하게 보호해 줄 난로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ad0824@ekn.kr

충남도, 국가비상사태 대비 전시 전환 대응력 ‘강화’

내포=에너지경제 박웅현 기자 충남도가 19일 도청에서 '2024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회의'를 개최하며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른 전시 전환 절차 연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번 회의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한 행정·정무부지사, 실·국·본부·위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여 군사 및 정부 연습 상황을 공유하고, 위기관리 단계별 주요 조치 사항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는 군사·정부 연습 상황 보고, 실·국·본부·위원회의 상황 보고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부서별로 현재까지의 조치 사항을 살펴보고 향후 연습 내용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 대응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전시 상황을 가정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실전과 같은 훈련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도는 전시에 필요한 조직을 편성하고 전시 창설기구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정부 기능 유지, 군사작전 지원, 도민 생활 안정이라는 충무 3대 기능 수행을 위해 소산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소산 훈련은 실제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 대비한 훈련으로, 도는 이날 실제 소산지로 인원과 비품을 이동시키고 전기 및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여 실제상황과 유사한 근무 여건을 구성하는 연습을 진행했다. 올해 을지연습은 22일까지 총 나흘간 실시되며, 도는 소산 훈련뿐만 아니라 도상연습과 과제 토의 등 다양한 실전 연습을 통해 국가 위기 대응력을 향상 시킬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최근의 도발 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이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계획된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고 충무계획의 보완 요소를 찾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을지연습은 충남도의 국가비상사태 대비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ad082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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