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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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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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건축생활’ 늘봄학교 시범운영 성료

미래 세대 눈높이에서 건축과 친해질 수 있는 늘봄학교가 성황리에 시범운영을 종료했다. 국토교통부와 건축공간연구원은 다양한 실습 활동을 통해 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늘봄학교 프로그램 '슬기로운 건축생활'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슬기로운 건축생활은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들이 건축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교육 콘텐츠로 올해 2월부터 범부처 차원에서 추진 중인 늘봄학교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늘봄학교는 기존 초등학교 방과 후와 돌봄을 통합 및 개선한 것으로, 정규수업 외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해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제공하는 종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늘봄학교의 교육 콘텐츠는 건축공간연구원,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 건축 분야 주요 기관들이 협력해 스마트빌딩, 제로에너지건축, 한옥 등 총 8개 주제를 담아 개발했다. 개발에 참여한 각 기관 전문가들 역시 강사로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 꾸미기, 로봇과 학교 안 탐험하기, 나만의 상상공간 만들기, 자석블록을 활용한 다리 만들기 등 다양하고 재밌는 활동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호기심과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냈다. 참여 학생들은 각종 교육을 통해 미래 건축에 대비해 국토부에서 추진 중인 주요 정책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고, 건축에 대한 창의력과 흥미를 한층 더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문석준 국토부 건축정책과장은 “이번 시범 운영 결과를 백서로 정리해, 건축 교육을 희망하는 초등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라며 “건축 분야가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건축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024 국감] “한국도로공사, 신재생에너지 확대 앞장서야 한다는 대명제 어기고 있어”

한국도로공사가 추진 중인 에너지자립 고속도로 사업이 애초 목표한 것보다 5년이나 미뤄지는 등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에너지자립고속도로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율 또한 극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국회교통위원회 소속 윤종오 위원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2017년 4월 고속도로 관리·운영에 필요한 모든 전기를 고속도로와 부속시설을 활용해 2025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겠다는 '에너지자립 고속도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2022년 기준 목표 대비 실제 발전량은 166.7GW로 목표량 289.5GW의 57.6%에 불과했다. 도로공사는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자 지난해 12월 '2030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면서 목표연도를 2030년으로 연기했다. 이어 윤 위원은 “도로공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는 대명제를 어기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도로공사가 발표한 2030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계획량이 246GW이고, 실제 생산량이 240.6GW으로 목표대비 97.8%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 생산량은 대부분 도로공사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고속도로 유휴부지나 휴게소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하도록 임대해서 생산한 것이다. 실제 도로공사는 자산임대형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도로공사가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 한 분야로 1.6GW로 생산량의 0.67%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도로공사가 전기요금으로 납부한 금액이 5241억원인데 반해, 자산임대 사업으로 얻은 사업수익은 총 183억에 불과했다. 윤 위원은 “도로공사가 본격적으로 에너지자립 고속도로를 추진한 이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 태양광을 설치한 곳은 45곳으로 209개 휴개소 중 21%에 불과하다"며 “전기요금 감소와 공공기관의 선도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자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K-스마트시티’ 한계 뚜렷…규제 완화·도전 장려해야”

한국형 스마트시티가 한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새로운 발전 방향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1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00년대 초반부터 발전해온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지 못했을 뿐더러 새로운 기술 도입이 지연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마트시티는 1990년대 중반에 처음 등장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도시 혁신 모델로,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시에 접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에선 2000년대 초반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ICT와 건설 기술을 융합한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구축이 시도됐다. 2014년 이후에는 구축된 스마트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하고자 공공 중심의 정보 및 시스템 연계 사업이 추진됐다. 이후 정부는 2017년 U-City법을 스마트도시법을 개편하는 등 스마트시티 고도화 및 확산을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했다. 제3차 스마트도시종합계획(2019~2023년) 수립을 통해 국가 시범도시 대상 R&D 및 실증사업과 민간 주도형 상향식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했다. 현재 60여개 세부 분야 400여개 솔루션이 실증 사업을 위해 구축됐다. 최근에는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2024~2028년)이 수립되기도 했다. 하지만 건정연은 보고서에서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명확한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즉 △기술 중심적 접근의 한계 △민간 부문 참여 부족 △규제 환경의 제약 △지역별 불균형 등을 한계점으로 꼽았다. 한국형 스마트시티는 기술적 솔루션이 도입되었음에도,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실질적인 기여가 제한적이다. 기술 사용을 목적으로 자체로 끝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민관 협력 및 민간 주도형 혁신 프로젝트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며, 규제의 유연성 부족으로 인해 기술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 도입이 어렵다. 수도권에 집중돼있어 지역 간 격차를 심화시키기도 한다. 건정연은 이에 따라 정부의 규제 완화 및 인센티브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앙 집중형 시스템의 의존성을 낮추고,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형 네트워크 기술을 도입해 데이터 관리와 서비스 제공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지아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제4차 스마트도시 종합계획이 시민 중심의 데이터 활용, 민간과의 협력 강화, 분산형 네트워크 도입, 기후변화 대응 등의 전략들을 성공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적, 환경적, 사회적 측면에서 더욱 발전된 도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2024 국감] 오송참사 이후 1년…지하차도 침수 대책 이대로는 안된다

충북 오송읍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가 폭우로 인해 침수되며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지 1년 이상이 지났지만, 이러한 사고에 대한 정부 대처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기표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제2공구)'의 한강터널의 침수 방지 대책이 전혀 수립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은 2020년 3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제2공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공사의 한강터널은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지하도로 구간(2.98km)으로 강우 시 침수방지를 위해 터널 시‧종점부에 집수정을 설치하고 배수펌프를 이용해 강제배수를 하도록 설계돼 있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지역 지하도로 설계지침'에 따르면 지하도로에 설치되는 배수펌프는 장기간에 걸쳐 가동 및 정지운전이 반복되므로 과부하 방지 등을 위해 교번운전(2대 이상의 펌프를 교대로 자동 전환운전하는 방법)이 가능하도록 설치하게 돼 있다. 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 김포양주건설사업단이 계약상대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터널 시‧종점부 집수정에 배수펌프 26대가 설치되도록 계획할 때, 교번운전 제어시스템을 반영하지 않아 동일 펌프의 반복 작동으로 인한 배수펌프 고장 등에 따른 배수기능 저하 우려가 있는데도 그대로 두고 있었다고 꼬집었다. 또 지하도로시설의 경우 침수위험도 사전 평가를 실시해 침수위험도 등급을 산정하고, 침수위험도 등급에 따른 침수 대책을 수립하도록 돼 있지만 한강터널의 침수위험도 평가를 통한 침수위험도 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해당 등급에 따른 침수 대책도 미수립한 상황이었다. 도로공사는 이러한 지적을 받자 교번운전 제어시스템 반영을 위한 설계변경을 올해 12월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침수위험도 등급 평가 의뢰도 진행 후에 결과에 따른 추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설계 변경 후 실제 시스템 가동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소요된다는 측면에서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의원은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가 불과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도로공사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지하차도 침수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국민들이 한강 하저터널 이용 시 안전하게 지날 수 있도록, 침수방지 시스템 반영을 위한 설계변경을 최대한 빠르게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양탐방]“입지깡패에 분상제”…‘잠실 로또’ 잠래아가 왔다

“잠실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단지라 헬리오시티나 올림픽파크포레온보다 오히려 입지가 더 좋다고 생각한다" 18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 마련된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에서 만난 40대 남성의 말이다. 이날 찾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은 평일 오후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대기줄을 형성하면서 오랜만에 잠실권역에 들어서는 대단지에 대한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견본주택 내부 또한 수많은 사람이 몰려 사진을 찍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2005년 이후 잠실권역에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이다. 20년 만에 잠실권역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올 하반기 강남권 아파트 분양 최대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대단지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인근 기존 아파트보다도 싼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와 투자수요자 모두에게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원에 선보이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잠실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43~104㎡ 589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은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의 입지였다. 30대 남성 예비수요자 A씨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솔직히 홍보가 필요 없을 만큼 입지가 좋다. 인프라는 물론이고 위치는 '깡패'라고 할 정도"라며 “잠실역 바로 앞에 위치한 대단지라 완판 될 것이라는 것이 뻔하지만, 그래도 청약에 신청하기 전에 내부 구조를 확인하고 싶어 견본주택에 방문했다"고 말했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43㎡ 114가구 △59㎡ 118가구 △74㎡ 35가구 △84㎡ 297가구 △104㎡ 25가구 등으로, 수요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채로운 평면으로 이뤄졌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84㎡ D 타입의 유니트 단 하나만이 마련돼 있었다. 84㎡D 타입은 거실 양면 창이 있는 타워형으로, 2.4미터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개방감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특징이었다. 주방에 커다란 창을 배치해 환기를 용이하게 하고 현관창고, 드레스룸, 주방 및 복도 팬트리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한 것이 눈에 띄었다. 집 내부에 환기 컨트롤러로 가구 내 공기의 질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은 여타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점이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3.3㎡(평)당 분양가는 5409만원이며, 타입별 가격은 △43㎡ 11억1520만원 △59㎡ 15억200만원~15억2260만원 △74㎡ 17억4320만원~17억9600만원 △84㎡ 18억4560만원~19억870만원 △104㎡ 22억4360만원~22억5180만원이다. 잠실 래미안아이파크와 인근 아파트 단지 최근 실거래가를 비교하면 3~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분양 관계자는 “잠실 래미안아이파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입주 후 큰 폭의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 이전부터 수요자들 사이에서 '로또' 아파트로 인식돼 왔다"며 “송파구 내 선호도 높은 잠실권역에 약 20년 만에 들어서는 브랜드 대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춘 데다 트리플 역세권을 비롯한 원스톱 입지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해당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23일 1순위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30일이며, 계약은 다음달 12일~15일까지 4일 간 진행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분양탐방]강남 생활권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폭우 속 인파 몰려

“단지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점이 매우 맘에 든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단지에 살게 되면 직장인 잠실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30대 남성 방문객 A씨) 20일 찾은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견본주택은 평일 오후에다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불구하고 예비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뜨거운 청약 열기를 보였다.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내부에도 마치 놀이공원을 연상시키듯 인파가 북적였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설하는 이 단지는 이날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이며,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9가구와 오피스텔 136실이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전용면적 기준 분양 가구 수는 △59㎡ A 373가구 △59㎡ B 451가구 △59㎡ C 129가구 △59㎡ D 62가구 △74㎡ A 26가구 △74㎡ B 27가구 △74㎡ C 26가구 △84㎡ A 61가구 △84㎡ B 110가구 △84㎡ C 54가구로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면적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36㎡(오피스텔), 59㎡ A, 59㎡ B, 84㎡ A 등 4가지 타입의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전용 59㎡ A에는 판상형 4Bay 구조가 적용됐으며 팬트리, 다용도실,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제공됐다. 특히 드레스룸의 경우 기존 59㎡ 주택에서는 볼 수 없을 만큼 면적이 넓어 젊은 층들의 관심을 받았다. 59㎡ B의 경우 침실2과 침실3 사이 벽이 가변형 벽체로, 벽을 허물고 하나의 방으로 꾸밀 수도 있는 통합 무상옵션이 제공돼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2.4m의 높은 천정고를 적용해 가구 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도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의 특징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타입에 따라 팬트리, 알파룸, 드레스룸 등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며 “2.5m 광폭 주차공간 구성, 딜리버리층 택배차량 진출입을 위한 2.7m 높이 확보, 무인택배 시스템 등과 더불어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공유오피스, 세탁실 및 펫케어존, 키즈카페 및 맘스라운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적용해 주민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 단지의 큰 장점으로 평가받는 것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신흥역과 직통 연결되는 초역세권 입지이다. 실제 이동해본 결과 신흥역에서 잠실역 8호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1분이었다. 여기에 더해 단지 내에는 신흥역과 바로 연결되는 선큰광장이 설치돼 입주민 이동에 편의성을 더할 예정이다. 한 30대 예비 청약자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성남시민으로써 교통이 좋은 고급 아파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 견본주택이 개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비가 오는데도 찾아왔다"며 “초역세권 입지로 인해 서울에 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아 청약을 신청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들어설 '구(舊) 성남'은 최근 대대적인 재정비가 시행되며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산성역 포레스티아(2020년 입주, 4089가구)'·'산성역 자이푸르지오(2023년, 4774가구)'·'신흥역 하늘채랜더스원(2022년, 2411가구)'·'e편한세상 금빛그랑메종(2023년, 5320가구)'등 대단지 아파트들이 잇따라 들어섰으며, 현재 10곳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특히 가장 최근 분양한 '산성역 헤리스톤(3847가구)'이 완판되면서 신흥역 바로 앞에 공급되는 2000여가구 규모 주상복합인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워낙 초역세권이라 성남에 집이 필요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은 오는 23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4일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되며, 10월 2일 당첨자 발표, 10월 14일부터 5일간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국토부, 수요자 혼란 가중 우려해 디딤돌 대출 규제 ‘잠정 중단’

국토교통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저금리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한다. 디딤돌 대출을 갑자기 조이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 혼란이 커지자 정책 시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것이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21일 시행 예정이던 디딤돌 대출 규제를 잠정 유예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문 의원은 “유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궁극적으로 정책 대출에 대한 규제 철회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디딤돌 대출은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서민들에게 최대 5억원 이하 주택 대상으로 2억5000만원까지 대출해주고, 신혼가구 및 2자녀 이상 가구에게는 4억원까지 저금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담보인정비율(LTV)은 최대 70%, 생애최초구입의 경우 80%까지 적용된다. 하지만 국토부는 최근 금융위원회 회의 이후 디딤돌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들에 대출 취급을 제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동안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디딤돌 대출은 LTV 80%까지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일반 대출자와 마찬가지로 70%로 줄이기로 한 것이다. 또 기존에는 주택금융공사 보증보험에 가입하면 소액 임차인을 위한 최우선변제금(서울 5500만원)도 포함해 대출해줬지만, 앞으로는 이를 대출금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이른바 방공제 면제 취소다. '방 공제'는 주택담보대출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보호돼야 하는 최우선 변제 금액을 떼고 대출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아직 등기가 되지 않은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후취 담보 대출'의 경우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대출 규제 유예에 대한 후폭풍은 예상보다 거셌다. 디딤돌 대출은 애초에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서민들이 주택을 살 때 저금리로 자금을 빌리는 상품으로 서민들을 위한 정책 대출이다. 그러나 국토부가 이러한 대출을 어떠한 공지도 없이 바꾼 모양새라 이에 대한 반발이 거셌다. 거센 반발에 결국 국토부는 18일 이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문 의원은 국토부에 시민들의 의견을 전하며 디딤돌대출 규제 유예를 요구했고 국토부는 내부 논의 후 결국 이날 오전 금융권에 21일 시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정책자금 대출을 줄이지 않겠다는 국토부가 약속을 어기고 사전고지 없이 서민 동아줄인 디딤돌대출을 규제하려 했다"며 “뒤늦게 유예를 발표했지만 여전히 수천 명의 시민은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출 대상 등을 줄인 것이 아니니 규제가 아니다'라는 정부의 주장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더 큰 피해를 막으려면 유예를 넘어 전면 철회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주건협-LH, ‘주택건설사업분야 협력’ MOU 체결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와 지난 전날 서울시 주거안정과 주택건설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회와 LH는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정부의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의 목표를 달성하고, 서울 시민의 주거안정과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홍경선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장은 이번 협약식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SK에코플랜트, 반도체 종합 서비스업 뛰어든다

건설, 플랜트, 환경 사업에 주력하던 SK에코플랜트가 사업 분야를 확장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 사업에 뛰어든다. 18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반도체 시장 성장에 대응해 반도체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테크사업 조직을 신설했다. 반도체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에서 플랜트는 물론 관리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며, 이를 위한 마케팅 및 환경 조직도 새롭게 편제했다. 미래 핵심산업인 AI 데이터센터 시장 선점을 위해 에너지사업 조직은 별도 독립됐으며 연료전지, 재생에너지 사업 등과 시너지 기반 경쟁력 있는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건축·토목·플랜트 수행조직은 솔루션사업 조직으로 통합했다. 기능별 통합조직 운영을 통해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최적화하고, EPC(설계·조달·시공) 분야 안정과 내실을 기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SK에코플랜트의 수익성 및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질적성장체계 구축을 완수할 것"이라고 “반도체 종합 서비스, 에너지, 환경 등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 Improvement)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서울 아파트값 30주 연속 올랐다…상승폭 다시 확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3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출 규제 등의 여파로 서울 아파트 시장 매수세가 주춤했지만, 일부 단지들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면서 상승폭이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해 3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지난주(0.10%)보다 소폭 늘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0.27% 올라 서울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08%), 서초구(0.18%) 등 강남권에서도 강세가 계속됐다. 마포구와 용산구도 각각 0.18%, 0.19% 올랐다. 경기도(0.06%)와 인천(0.06%) 또한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체도 0.07% 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중이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과 경기, 수도권 전세가격은 각각 0.10%·0.11%·0.12% 오르며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동일하거나 늘었다. 전국 전세가격은 0.06% 올랐고 지방의 경우 0.01% 오르며 1주 만에 보합(0.00%)에서 상승전환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있는 서북권(0.13%)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서대문구(0.106%)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성동구의 경우 0.25% 오르며 서울 내 지역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성동구는 행당·성수동 역세권 위주로, 서대문구는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0.15% 오르며 전주(0.08%) 대비 상승폭이 늘었다. 성남 수정구(0.36%)는 창곡·태평동 위주로, 안산 상록구(0.31%)는 정주여건 양호한 성포·본오동 위주로, 구리시(0.29%)는 인창·교문동 교통환경 양호한 주요단지 위주로, 시흥시(0.28%)는 정왕·장곡동 위주로, 하남시(0.22%)는 망월·창우·선동 위주로 상승했다. 김다니엘 기자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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