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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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 건설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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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하나인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들이 연초부터 심상치 않은 가격 하락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질 높은 주거환경·투자 효과로 ‘불패신화’를 자랑하던 강남 3구,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단지, 활발한 거래량 등 3개 요건을 갖췄지만 가격이 한달 새 억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아파트 매매 시장 ‘대세 하락’의 신호탄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29일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와 잠실동 ‘잠실엘스’에서는 이달 각각 7건의 계약이 체결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 순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동 ‘리센츠’(6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5건), 신천동 ‘파크리오’(5건) 등은 각각 3위와 4위에 자리했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1위(17건)부터 5위(4건)까지 상위 32개 아파트 중 6개는 송파구에 위치한 단지였다. 문제는 서울 내 주요 지역으로 평가받는 송파구 내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단지에서는 억대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59㎡는 지난 6일 16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난해 12월 직전거래(17억4200만원) 대비 1억원 가까이 하락했다. 해다 단지 전용면적 99㎡ 또한 지난 12일 2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12월 5일 거래(23억9000) 이후 1억9000만원이나 가격이 내렸다.이러한 현상은 송파구 내 대장주 아파트들이 모여 있는 잠실동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일 19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던 잠실엘스 전용면적 59㎡는 지난 13일 18억2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불과 한 달 만에 1억3000만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활발한 거래가 이뤄짐에도 아파트값이 큰 폭 하락하자 일각에서는 현재 송파구의 상황이 서울 부동산시장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지난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떨어져 8주 연속 하락했으며 서울 내 매매 가격이 상승전환한 지역은 없었다. 해당기간 송파구 집값은 0.06% 떨어지며 7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처럼 서울 부동산시장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송파구 내 아파트 거래가 활발한 것은 매매가격 하락을 버티지 못한 집주인들이 호가를 낮춰 아파트를 매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된다. 전날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지역 매수우위지수는 여전히 매수 문의보다는 매도 의사가 높은 비중을 보인 26.4를 기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며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매매시장에서는 매수자와 집주인들의 줄다리기가 이어지는데 지금과 같이 거래량이 증가하고 집값이 하락하는 것은 줄다리기 게임에서 집주인들이 패배했다는 의미"라며 "이 같은 현상이 마냥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현상은 부동산시장 하락 신호탄이 맞다. 이후 매매가 하락세가 지속되다 호가 하락이 멈추면 거래량이 줄고, 이후 금리 및 경제 등의 상황이 바뀌면 상승전환하는 등 엎치락 뒤치락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적어도 향후 2달에서 3달 정도는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이달 송파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동시에 ‘억대’ 하락이 목격돼, 이 같은 현상이 매매시장 ‘대세 하락’ 신호탄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송파구 한 대단지 아파트 입구 전경. 김다니엘 기자

치솟는 분양가 속 합리적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원자재 가격, 인건비, 금융비용 변동 등으로 인한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착한 가격’을 내세운 분양단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3.3㎡(평)당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전년 동월(1546만원) 대비 약 12.29% 올랐다. 수도권의 지난해 12월 평당 분양가는 2434만원으로 전년 동기(2120만원) 대비 14.81%나 급등했다. 층간 소음·제로에너지 등급 강화 등 제도 변화, 인건비·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분양가가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평당 1900만원 대의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주거단지가 나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연무동복합개발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원에 공급하는 ‘서광교한라비발디레이크포레’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6억5750만원부터 7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인근 아파트 단지와 비교했을 때 2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평당 분양가는 최저 1933만원 대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의 평당 분양가(2434만원) 대비 500만원 가량 저렴하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84~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편리한 시설로도 수요자들의 눈길을 끈다. 수원 최초로 각 세대별 현관 앞에 별도로 제공하는 대형 창고 ‘비스포크 스토리지’가 대표적이다.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각종 레저용품과 여가생활을 위한 물품 등을 정리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쾌적한 주거공간 구현을 위해 공동주택을 5층부터 배치해 전 가구에서 조망을 즐길 수도 있다. 발코니 확장면적을 3면 (일부 타입 제외) 으로 적용해 4.6m 광폭거실(일부 타입 제외)을 구성하고, 실사용 면적도 늘렸다. 이 단지의 입주는 2027년 2월 예정돼있다. daniel1115@ekn.kr수도권에 6억원 중반대에 분양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수원시 장안구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투시도. 연무동복합개발

꽁꽁 언 분양시장, ‘로또’에만 몰린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 시장이 불황에 접어들면서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시세 대비 가격이 확실하게 저렴한 분양가상한제(분상제) 적용 단지 및 일명 ‘로또’ 분양에만 신청자들이 몰린다. 반면 위치 및 가격적 이점이 없는 단지들에서는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3일 진행된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신도시 AB20-1블록 ‘제일풍경채검단3차’ 일반공급 1순위 접수에는 240가구 모집에 1만675명이 신청하며 평균 44.5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이같은 높은 청약 열기는 분상제 적용으로 주변 아파트 단지 시세 대비 확실하게 저렴한 가격때문이다. 이 단지의 84㎡의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5억2200만원인데 인근 신규 아파트 단지의 시세보다도 1억8000만원이나 저렴하다. 실제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 단지 인근에 2021년 8월 입주를 시작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푸르지오더베뉴’ 전용면적 84㎡는 지난 13일 7억원에 거래됐다. 일명 로또 분양이라고 불리는 무순위 청약 및 계약 취소 주택에도 청약이 몰리는 추세다.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무순위 청약 2가구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등 총 3가구를 모집하는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 결과 무순위 청약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무려 16만3731명이 몰렸으며 99㎡ 1가구에도 4만8470명이 신청했다. 계약 취소 주택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전용면적 84㎡ 1가구에는 1400명이 접수했다. 이 단지의 인기도 저렴한 분양가 덕이었다.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다.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6억6930만원, 99㎡ 분양가는 7억6400만원이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21일 10억2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당첨 시 약 3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되자 청약 경쟁률이 급상승했다.반면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시장 전반적으로는 계약 미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1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 ‘e편한세상신곡시그니처뷰’는 324가구에 214명이 신청해 8개 주택형 가운데 5개가 미달됐다. 이달에만 1:1 경쟁률을 채우지 못하고 미달이 난 단지만 전국 11곳에 달한다.계약을 포기하는 사례 또한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양 당시 1순위 청약에서 24가구 모집에 2393명이 지원하며 9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동대문구 답십리동 ‘e편한세상답십리아르테포레’는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하면서 지난 23일 미계약 물량 15가구에 대한 2차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이처럼 분야시장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데에는 과거 과도한 집값상승 및 고금리 지속으로 인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집값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 남아 있다. 또 현재 상황에서 금리가 인하된다고 해서 집값이 오른다는 확신도 없는 상태다. 따라서 분양가가 낮거나 호재가 있어 당장 확실한 수익이 보장되는 분양에만 소비자들의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현재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은 이러한 불안요소들이 가중됨에 따라 수요자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분양가상한제 단지나 개발호재가 있는 곳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살아나거나 집값 인플레이션 및 금리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분양시장 내 양극화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로또’ 청약을 진행한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투시도. GS건설

150가구 이상 아파트 외부회계감사 결과 공개된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이달부터 150가구 이상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의 외부회계감사 내용이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공개된다. 한국부동산원은 공동주택관리법 개정에 따라 회계감사 공개 대상 단지를 300가구 이상에서 150가구 규모로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개단지 기준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서 중앙(지역)난방의 공동주택 △공동주택이 150세대 이상인 주상복합 건축물 등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관리주체는 외부회계감사를 매 회계연도 종료 후 9개월 이내에 수감하고, 외부회계감사인은 감사 결과를 감사완료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자체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제출·공개해야 한다. 외부회계감사결과를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에 입력하면 입주민은 감사보고서 원문 및 의견 등 주요 내용을 열람해 내부통제에 활용하고 관리주체는 의견 및 개선권고사항을 토대로 회계상 문제점을 해결해 전반적인 관리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외부회계감사 수감단지는 회계연도 기준 2015년 9400단지에서 2022년 1만1700단지로 연평균 약 3% 증가했다. 이번 기준확대에 따라 지난해는 1만6500단지로 약 41% 증가가 예상된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공동주택 관리비의 투명성 제고와 건전한 관리문화 정착 도모를 위해 외부회계감사결과 등록 권장 등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05b7a2f394380d 한국부동산원 CI. 한국부동산원

공공분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공공분양주택 ‘뉴홈’의 4차 사전청약을 진행한 결과 해당 청약 경쟁률은 평균 19.6대 1로 집계됐다. 26일 국토교통부는 뉴홈 470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에 9만300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위례 나눔형 주택(264가구) 경쟁률이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더해 65.1대 1로 가장 높았다. 전용면적 59㎡ 일반공급의 경우 34가구 공급에 5400여명이 몰려 159.8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고양 창릉 나눔형 주택(258가구) 경쟁률은 40.1대 1, 토지임대부주택인 서울 마곡 16단지(216가구)는 30.7 대1이었다. 추정 분양가가 59㎡ 7억원대, 84㎡ 10억원대인 서울 대방 일반형 주택(815가구) 경쟁률은 26.2대 1로 집계됐다. 84㎡ 일반공급 경쟁률은 76.2대 1, 59㎡ 일반공급은 49.3대 1이었다. 나눔형 주택 중 남양주왕숙2 A2 경쟁률은 18.7대 1, 남양주왕숙2 A7은 8.0대 1, 수원 당수2는 3.9대 1을 기록했다. 선택형 주택인 부천 대장 경쟁률은 7.0대 1, 고양 창릉 A1은 6.2대 1, 화성 동탄2는 14.9대 1로 나눔형 대비 경쟁률이 낮은 편이었다. 4차 사전청약 신청자의 75% 이상은 20∼30대가 차지했다. 30대 신청자가 54.0%, 20대는 22.7%였다. 특별공급 유형 중에서는 청년 특별공급이 41.5대 1로 가장 높았다. 서울 위례와 서울 마곡 당첨자는 오는 31일, 서울 대방은 3월 13일 발표된다. 남양주 왕숙2·고양 창릉(나눔형)·수원 당수2는 3월 20일, 부천 대장·고양 창릉(선택형)·화성 동탄2는 3월 22일 당첨자를 발표될 예정이다. daniel1115@ekn.krPYH2023020607320001300_P4 (1) 공공분양주택 ‘뉴홈’ 4차 사전청약 진행 결과, 경쟁률은 평균 19.6대 1로 집계됐다. 사진은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사업본부 홍보관. 연합뉴스

김포골드라인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도심 속에서 사람들의 통행을 막고 개발에 걸림돌이 되던 철길·도로를 지하화해 주거·산업·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정부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주요 내용이다. 정부가 내세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의 핵심 뼈대는 광역·시내버스 확대, 버스전용차로 설치, 추가 열차 투입이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출근 시간대(오전 6시∼8시) 김포골드라인 노선에 투입하는 광역버스를 기존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리고 전세버스 및 2층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한다.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버스전용차로(김포→서울 방향)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광역버스 운행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후 김포골드라인에는 오는 6월부터 내년 3월 사이 열차 6편성 12량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줄인다. 2026년 말에는 국비 지원을 통해 열차 5편성 10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 간격을 더욱 단축할 계획이다. 김포시가 요구해 온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 중 하나였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D)도 김포에서 경기 부천을 거쳐 서울 강남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포골드라인은 지난해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추가 버스 투입 등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혼잡도가 최대 290%로 다시 증가하는 등 ‘지옥철’의 대명사로 꼽힌다. 지상에 있는 철길과 도로를 지하에 묻고 그 위에 주거, 산업, 문화 시설을 건설해 지역을 발전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철도·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방안도 내놨다. 철길과 도로에 막히며 발생했던 도시 단절 문제, 만성적 교통 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장기 사업이다. 철도의 경우 오는 3월부터 지하화 사업 종합계획 마련에 나선다. 여기에는 지하화될 노선·구간을 비롯해 지상공간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방안 등이 담긴다. 국토부는 내년 12월까지 대상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12월까지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선도사업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후보로는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광주선·경의중앙선 등이 검토되고 있다. 철도가 빠져나간 지상공간의 활용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한다. 역세권 상부공간은 주거·산업·문화가 융합된 혁신 거점으로 조성한다. 선로 주변의 노후화된 지역은 철도 부지와 함께 통합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구상이다. 철도 구축 과정에서 철도 간 네트워크도 새롭게 설계한다. 지하화 노선과 타 노선을 연계하는 최적의 방안을 담은 도심 철도 지하망을 구상하고 지하 통합 역사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 기간은 1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와 더불어 도로도 지하화한다. 도로의 경우 만성적 교통 정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반적인 용량 확장에 중점을 두고 지하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수도권제1순환·경부·경인 고속도로는 신속하게 진행해 오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할 예정이다. 도로가 지하화 될 경우 침수, 화재 등 재난·사고 대응방안, 운전자들이 느낄 폐쇄감 등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지하도로 연구개발(R&D)도 오는 4월 중으로 착수한다. 철도와 마찬가지로 도로 지하화에 따른 상부공간 활용방안도 찾는다. 정부는 공간을 공원, 녹지 등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하거나 업무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정부는 수도권 GTX 사업을 본격화해 출퇴근 시간을 기존보다 절반 가량 줄이는 한편 지역에도 권역별 급행철도망을 건설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겠다는 교통 격차 해소 전략을 발표했다. 총 134조원이 투입된다. 필요한 재원은 민간투자 유치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각화하기로 했다. 국비 30조원과 지방비 13조6000억원, 민간 75조2000억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2000억원, 공공기관 5조6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GTX-D·E·F 신설 노선과 지방 x-TX 사업 등은 민간 투자 유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daniel1115@ekn.krPCM20230419000182065_P4 정부가 25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해결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철도 및 도로 지하화로 교통 체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불황에도 초고가 아파트는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었다지만 정작 초고가 아파트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소득 양극화 심화라는 사회적 배경 속에 높은 주거의 질·안정적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시 광진구 ‘포제스한강’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34가구 모집에 92명이 신청해 평균 2.7대 1의 경쟁률이 기록됐다. 최근들어 다른 아파트들이 분양 시장에서 맥을 못 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인기다. 포제스한강은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1억15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가 책정된 아파트 단지다. 임의 분양을 하는 소규모 고급 빌라가 아닌 지방자치단체 분양승인 대상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1억원을 넘긴 것은 포제스한강이 처음이다. 평형 별로는 전용면적 84㎡가 32억∼44억원대, 115㎡ 52억∼63억원대, 244㎡(펜트하우스)는 150억∼160억원 선이다. 이같은 초고가 아파트단지들은 분양시장 뿐만 매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매매시장에서는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며 ‘신고가’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은 4.0%로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23.4%) 대비 6배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235㎡는 지난해 10월 26일 95억원에 계약을 체결하며 신고가를 보였다. 이는 2022년 7월 직전거래(89억원) 대비 6억원 상승한 것이다. 한남동 ‘장학파르크한남’ 전용면적 268㎡ 또한 지난해 8월 17일 180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역대 아파트 실거래가 최고가로, 직전 최고가였던 해당 단지 동일면적 2022년 4월 거래금액(135억원)보다 45억원이나 높은 금액이다. 또 KB국민은행이 전국의 초고가 아파트들의 가격을 반영해 만드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지난해 12월 93.8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과 비교해 1.9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지수는 96.6에서 90.1로 6.72%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들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초고가·대규모 단지 아파트들은 오히려 올랐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부자들의 부동산 자산 규모 증가와 지속적인 지가 상승, 초고가 아파트들이 제공하는 높은 질의 주거 환경, 주식에 비해 안정적인 투자 가치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KB금융그룹의 ‘2023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자산 100억 이상을 보유한 초고자산가와 고자산가의 부동산 자산 규모는 1109조원으로 4년 전인 2019년(743조원)보다 50% 가량 증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초고가 아파트를 매수하는 자산가들은 그 아파트보다도 훨씬 자산이 많은 사람들"이라며 "이들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관계없이 움직인다. 주거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주식에 비해 가치 있는 담보로써 부동산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사진은 일반 아파트 분양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서울 광진구 ‘포제스한강’ 투시도. 엠디엠플러스

134조 투자해 수도권 출퇴근 시간 절반으로 줄인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해 134조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해당 내용이 담긴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속도와 주거환경, 공간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을 이뤄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와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우선 수도권 GTX 사업을 본격화해 출퇴근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줄인다. 이를 위해 GTX 최초로 A노선의 수서∼동탄 구간을 예정대로 오는 3월에,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을 연내에 개통하기로 결정했다. 2028년에는 A노선 전 구간을 완전 개통한다. 이렇게 되면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54∼7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초에 착공하는 GTX B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2030년에, C노선(덕정∼수원)은 2028년에 각각 개통할 예정이다. 인천에서 서울역까지는 80분대에서 30분으로, 덕정에서 삼성역까지는 75분에서 29분으로 각각 줄어들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GTX-A·B·C 노선의 연장도 추진된다.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B노선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C노선은 덕정에서 동두천, 수원에서 아산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GTX-D·E·F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새롭게 반영하고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구간별 개통을 추진한다. 1단계 노선은 현 정부 임기 내 예비타당성 조사 동시 통과를 추진할 예정이다. ‘2기 GTX 시대’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대도시권에도 GTX와 같은 수준의 x-TX를 도입한다. 대전∼세종∼충북 권역에서는 ‘CTX’(가칭)로 불리는 광역급행철도 선도사업이 추진된다.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다른 권역의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급행철도 사업 추진이 가능한 노선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지방 대도시 중심과 주변을 연결하는 철도 선도사업 및 도로망 구축 등을 통해 ‘메가시티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할 계획이다.수도권 신도시의 서울 출퇴근 교통 대책도 마련했다. 광역버스 확대 운행 및 버스 전용차로 도입 등이 골자다. 특히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한다. 해당 라인은 혼잡률이 210%에 달해 ‘지옥철’로 불린다. 정부는 빠른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라인에 추가 차량 투입, 출근 시간대 광역버스 증편, 출발지·종점 다양화, 특정 시간대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단계적 도입 등을 즉시 추진하기로 했다. 2층 전기버스와 광역 DRT(수요응답형버스), 좌석 예약제 확대, 급행버스 도입 등을 통해 수도권 내 교통 불편 해소에 나선다.수도권 4대 권역의 광역교통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 약 11조원을 활용한다. 수도권 도시에 깔려 있는 철도·도로를 지하화해 도시 공간을 재구조화하는 사업도 본격화한다. 도로 정체가 심각한 수도권 제1순환도로(서창∼김포),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 경인고속도로(인천∼서울)는 2026년부터 지하화 사업 착공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철도 지하화 사업의 경우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중 계획 완결성이 높은 구간은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는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준비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오는 8월 아라뱃길 상공에서 첫 실증 비행을 한 뒤 내년 한강과 탄천으로 그 범위를 확대한다. 자율주행 서비스는 심야 시간과 교통 취약지역에 도입한 뒤 전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 대비해 차량 안전 기준과 보험제도 고도화도 추진키로 했다.필요한 재원은 민간투자 유치와 지자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다각화하기로 했다. 재원은 국비 30조원과 지방비 13조6000억원, 민간 75조2000억원, 신도시 조성원가 반영 9조2000억원, 공공기관 5조600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GTX-D·E·F 신설 노선과 지방 x-TX 사업 등은 민간 투자 유치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daniel1115@ekn.krGTX.GTX A~F노선. 국토교통부

초거래절벽…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부동산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관련 각종 수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빙하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전세거래량은 6년 만에 가장 적었다. 2만243건으로 전월(2만1748건) 대비 6.92%, 1년 전(2만2366건)과 비교해 9.49% 감소했다. 2017년 12월 1만 8692건을 기록한 후 6년 만의 최저치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셋값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수요자들이 주거 이전 대신 기존 계약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커진 점이 거래량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빌라의 경우 지난해 부동산시장을 흔들었던 전세사기 사태가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전세거래량 급락과 함께 서울 아파트 매매도 대폭 줄었다.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 및 특례보금자리론 등으로 나타났던 회복세가 실종됐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764건으로 지난해 1월(1413건)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최저치였다. 앞서 지난 2022년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인해 1000건 아래로 떨어졌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정부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회복하는 듯 했다. 2023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연속 3000건 이상을 유지했다. 그러나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은 지난해 11월(1843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해 2개월 연속 1000건대를 기록했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 및 지난해 9월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원) 중단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처럼 아파트 전세 및 매매 거래량이 급감하자 ‘신고가’ 거래 또한 자취를 감췄다. 부동산 프롭테크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은 4.0%로 부동산시장 호황기였던 2021년(23.4%) 대비 6배 가까이 감소했다. 특히 이달 들어 신고가 거래 비율이 3.9%에 그치면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집값을 주도하는 서울시의 지난해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량은 3084건으로 전년(3295건)에 비해 6.4% 감소했다.이같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절벽의 심화는 공인중개사 업계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공인중개사들의 폐업·휴업이 줄을 잇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1438곳으로 총 1만5817개가 문을 닫았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들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부동산시장 내에서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은 초거래절벽으로 인한 통계외곡현상으로 보여진다"며 "이러한 현상들이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부동산시장 관련 각종 수치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빙하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거래량 수치 그래프. 김다니엘 기자

[기자의 눈]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언제쯤 악순환 끊어질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최근 각종 부동산시장 관련 수치들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며 아파트값이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는 기대가 나왔다. 그런데 일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 거의 모든 수치가 하락하며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부동산시장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는 찾아볼 수 없다. 일례로 지난달 서울 주택 전세거래량은 6년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 또한 지난해 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 매매 및 전세시장에서 부진이 이어지자 신고가 거래 또한 자취를 감췄다. 이달 전국 아파트 신고가 거래 비율은 3.9%에 그치면서 200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고스란히 주택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에 이어 8주 연속 내려갔으며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4일 하락 전환한 뒤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 주요 지역이라고 평가받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를 포함한 모든 지역은 최근 하락 전환을 면치 못했다. 분양시장 상황 또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상반기 흥행이 이어졌던 분양시장은 원자재 가격, 인건비, 금융비용 변동 등으로 인해 공사비가 크게 인상되며 분양가가 시세를 앞지르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더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미분양 증가, 고금리 등은 건설업계를 낭떠러지로 밀고 있다. 한해 문을 닫는 종합건설사의 숫자는 2021년과 2022년도 각각 1736곳, 1901곳에서 지난해 2347곳으로 대폭 증가했다. 건설업계의 이같은 불황은 가구·건자재·이사·도배·공인중개 등 관련 업계에까지 악영향을 주고 있다. 문 닫는 업체들이 속출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1만5817곳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더 큰 문제는 나아질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기 전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1·10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아직 눈에 띌 만한 효과는 없다. 건설업계의 위기는 경기 회복의 큰 걸림돌이다. 일자리 창출은 물론 소규모 영세 업체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가장 확실한 업종이기도 하다. 좀 더 적극적이고 세밀한 대응이 필요하다.증명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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