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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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니엘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다니엘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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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결국 당국·채권단 요구안 수용…워크아웃으로 ‘가닥’?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태영건설 사태가 결국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으로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태영그룹 측이 워크아웃 개시와 관련한 ‘기본 조건’ 충족을 약속함과 동시에 지주사 지분을 담보로 한 추가 자구안을 발표하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채권단과 금융당국 수장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태영의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데 태영그룹은 남의 뼈만 깎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기존 태영그룹의 ‘배째라’식 행보로 워크아웃이 물건너 갈 우려가 고조됐다. 하지만 전방위적인 압박에 태영그룹 측에서 일단 한 발 물러서면서 워크아웃 불씨가 되살아난 형국이다.◇ 당국 및 채권자 요구안 수용…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8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그룹은 이날 오전 11시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했다.해당 자금은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의 딸인 윤재연씨 지분 매각 대금 516억원 중 300억과 티와이홀딩스 회사 자금 등을 합쳐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3일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1549억원), 에코비트 매각추진 및 매각 대금, 블루원 지분 담보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등의 워크아웃 신청 자구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태영그룹은 태영건설에 지원하기로 한 1549억원을 티와이홀딩스 연대 채무를 갚는 데 사용했고 당국과 채권단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법정관리를 검토했다.여기에 더해 태영그룹이 SBS 매각에 선을 그으면서 태영건설 자구안에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이 이어졌다.하지만 이날 태영그룹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중 잔여분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는 것을 비롯해 금융당국과 채권단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워크아웃 가능성은 다시금 높아졌다.태영그룹 측은 이날 기존에 제출했던 자구안을 모두 채권단 요청대로 실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윤세영 창업회장 등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하는 내용의 추가 자구안을 금융당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 개시하려면 채권단 신뢰 필요해" 한편 정부와 금융당국, 한국은행 등은 이날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태영 측이 구체적인 추가 자구안을 제시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최 부총리는 "태영그룹 측이 4가지 자구 계획에 대해 이행 약속을 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며 채권단은 이를 기초로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개최된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한데 산업은행 등 주채권은행의 의결권은 33% 수준에 그쳐, 나머지 채권자 42%의 동의는 태영 측의 추가 자구안에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여부로 갈릴 전망이다.업계에서는 추가 자구안에 태영그룹 오너가의 사재출연, 특히 사주 일가의 티와이홀딩스 지분 일부 제공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다만 SBS 지분 매각에는 법적 제약이 있는 만큼 티와이홀딩스 지분의 담보 제공이나 매각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일부 전문가들은 자구안 기본 조건 충족 및 추가 자구안으로 인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은 급격하게 높아졌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문도 서울디지털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태영그룹의 이번 행보는 워크아웃으로 가기 위한 패"라며 "현재 워크아웃이 개시될 확률은 95%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채권단 입장에서도 태영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진정성 있는 추가 자구안을 통한 워크아웃 개시를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daniel1115@ekn.kr법정관리가 급부상했던 태영건설 사태가 ‘기본 조건’ 충족 및 추가 자구안 제시로 인해 워크아웃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은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태영건설

경매시장, 이자 갚지 못해 ‘임의경매’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고금리 이자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오는 물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제값을 받지 못하고 낙찰되는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강제로 집을 경매로 내놓는 ‘임의경매’가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0.1%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76.5%였던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다음달인 5월 81.1%를 기록하며 80%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6.3%까지 상승하며 줄곧 80%대에 머물렀지만 지난달 80.1%를 기록하며 다시 70%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올라가면 사람들은 경매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며 그 반대로 낙찰가율이 내려가면 경매시장이 침체장에 있다고 판단한다. 때문에 낙찰가율은 경매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이 얼어붙고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경매시장 또한 그 여파를 비켜가지 못하는 모습이다.이처럼 부동산시장 한파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강제로 경매시장에 나온 매물인 임의경매가 무서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임의경매 개시 결정 등기가 신청된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오피스텔 등)은 3887건으로 집계되며 2014년 4월(4609건) 이후 9년 8개월 만에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임의경매는 채권자가 법적 절차 없이 바로 집을 경매에 넘기는 절차다.특히 지난달 서울 임의경매는 163건으로 340건이었던 지난해 2월 이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처럼 낙찰가율이 내려가고 임의경매가 증가하는 것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한 2030 ‘영끌족’(영혼까지 끌어 모아 대출받은 사람들)들이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고 매매시장에서 매물 또한 정리하지 못해 경매시장으로 내몰린 것으로 해석된다.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30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율은 2010년대 말까지만 해도 20%대 중후반에 머물렀지만, 부동산시장이 상승기에 접어들던 2020년 하반기에는 40.2%까지 급증했다. 당시 주택 담보대출 금리는 3%대로 비교적 낮은 편이었지만 2022년 초부터 금리가 폭등하면서 변동 금리 주택 담보대출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금리 내년에도 기조가 유지되면서 경매 매물과 임의경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임의경매가 늘어났다는 것은 이자 부담을 이기지 못한 매물이 늘어났다는 뜻이다"라며 "2021년 부동산시장 상승기에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거나 2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한 집주인들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매매시장에서 해당 매물을 정리하지 못해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의 경우, 기준금리는 올라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시장금리는 2021년 수준으로 내려갈 확률이 적다. 고금리가 유지되고 대출도 규제되기 때문에 경매 매물 증가 현상은 한동안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예상한다"며 "낙찰가율 하락세와 임의경매 또한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iel1115@ekn.kr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폭락하고 ‘임의경매’가 급증하면서 경매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사진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두산건설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견본주택에서 ‘두산건설 We’ve 골프단‘ 소속의 선수인 임희정 프로와 유효주 프로가 참여하는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팬사인회는 1월 7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며,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인회에 참여하는 두 선수는 모두 2024년 KLPGA홍보대사로 선정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임희정 프로는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하여 5승을 거둔 최정상급 선수이다. 그 중에는 한국 여자오픈 우승 등 메이저 대회 2승이 있으며,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유효주 프로는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022년 투어 6년 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팬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지하 3층 ~ 지상 최고 39층, 9개동, 총 1370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74㎡ 620가구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우수하다. 이 노선을 통해 서울지하철 7호선 환승역인 부평구청역까지 2정거장,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부평역까지 4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청라~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정류장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다. 계양구에서 첫 번째 ‘두산위브더제니스’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다. 견본주택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daniel1115@ekn.kr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팬사인회 안내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 팬사인회 안내 포스터. 두산건설

올해 첫주, 전국 아파트값 6주 연속 하락세…전셋값 상승폭 유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전국 집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 또한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용산구, 광진구를 제외한 서울 내 모든 지역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지난주(-0.04%)에 이어 6주 연속 내려갔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0.06% 내려가면서 하락폭을 키웠으며 지방 또한 0.04% 하락했다. 경기 0.07% 내려가면서 지난주(0.06%)에 비해 하락폭을 키웠했다. 서울의 매매가가 하락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는 집값이 0.03% 내리며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서초구는 0.03% 떨어지며 6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구와 강동구 또한 각각 0.03% 떨어지며 4주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지난주 보합(0.00%) 전환한 광진구는 이번주에도 보합세를 이어갔으며 용산구 또한 1주 만에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며 매도가격도 점진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실거래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내 모든 지역이 상승을 멈춘 가운데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위치한 서북권은 0.05% 내려가며 지역 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서대문구(-0.08%)는 서울 내 구역 중 가장 큰 폭 하락했다. 지난주 0.03% 상승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같은 폭으로 오르며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의 경우 0.07% 오르며 전주(0.08%) 대비 오름폭이 감소했다. 수도권(+0.06%→+0.06%)은 상승폭이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양천·영등포·구로·영등포·금천구 등이 속해있는 서남권이 0.09% 상승했다. 특히 영등포구(+0.14%), 구로구(0.10%)는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0.06% 상승했던 경기는 0.05%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고양 일산서구(0.30%)는 대화·탄현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4%)는 영통·망포동 주요단지 위주로, 고양 덕양구(0.23%)는 화정·행신동 위주로, 용인 기흥구(0.23%)는 신갈·상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수원 장안구(0.22%)는 정주여건 양호한 정자·천천동 위주로, 고양 일산동구(0.21%)는 식사·백석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aniel1115@ekn.krclip20240104142100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PF 가능성 과신…실제 우발채무 2조5000억원 수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3일 태영건설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신청과 관련, "최근 일부 보도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규모가 9조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권단 400여곳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설명회에서 호소문을 통해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태영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12조원이 넘으며 향후 3년간 연 3조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률도 4%로 동종업계 상위권 회사들 평균보다 좋다"고 말했다.이어 "한마디로 태영건설은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윤 회장은 또 "태영은 지난 몇 년간 PF 사업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고 가능성을 증명했다"면서 "이런 가능성을 과신한 나머지 자기관리에 소홀한 탓에 뼈아픈 부도 위기를 몰고 왔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의 실책"이라고 했다.윤 회장은 채권단 앞에서 이러한 내용의 호소문을 읽으면서 눈물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시공순위 16위의 중견기업인 태영건설은 지난달 부동산 PF에 따른 대출금 상환 문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했다.채권단은 워크아웃 전제조건으로 고강도 자구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태영그룹은 이날 설명회에서 종합환경기업인 에코비트,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 등 매각 방안, 대주주 사재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을 자구안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daniel1115@ekn.kr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3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수준이라고 밝히며 사력을 다해 회사를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연합뉴스

올해 전국 아파트 33만가구 입주…수도권 물량은↓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33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33만1729가구로, 지난해(36만5953가구)보다 3만4224가구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9%가량 줄어든 규모로, 감소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임대차 수급 불안 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별 입주 예정 물량을 보면 △1월 3만8465가구 △2월 2만7944가구 △3월 4만1638가구 등 1분기 월평균 3만60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월평균 입주 물량(3만496가구)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많은 규모다. 다만 4월 이후부터 월평균 입주 물량이 2만5000여 가구 선으로 줄어든다. 특히 4월과 7월에 예정된 수도권 입주 물량은 각각 5157가구와 3755가구 수준으로,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월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대비 입주 물량이 크게 줄어드는 곳은 서울을 포함해 4개 시도다. 서울은 1만1107가구가 입주한다. 이는 지난해(3만2879가구)보다 2만1772가구 감소한 규모다. 이밖에 인천(4만4567가구→2만7016가구), 대구 1만1327가구(3만4784가구→2만3457가구), 부산 1만625가구(2만5285가구→1만4660가구) 등도 입주 물량이 1만 가구 이상 줄어든다. 서울과 부산 등의 경우 입주 물량의 대부분이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한 정비사업에 따른 것이어서 조합원 입주 물량과 입주 성향 등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차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더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경북은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1만4999가구 증가(8842가구→2만3841가구)하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입주 물량이 확대된다. 대전(7625가구 증가), 경남(6293가구 증가) 등도 입주 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미분양 주택이 5만가구 이상(지난해 10월 말 기준) 누적돼 있고, 준공 후 미분양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올해 입주가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시장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입주 단지로는 경기도 평촌엘프라우드(2739가구·6월), 경기도 북수원자이렉스비아(2607가구·3월), 인천 힐스테이트자이계양(2371가구·3월), 경북 한화포레나포항(2192가구·3월), 대구 더샵디어엘로(1190·4월), 충북 청주SK뷰자이(1745가구·6월), 서울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6월) 등이 있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해당 단지는 지역 입주장을 주도하며 임대차 시장 가격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daniel1115@ekn.krclip20240103145617 2023년→2024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감소) 변화. 부동산R114

태영건설이 발표한 자구안, 워크아웃 해결책 될까?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시공능력 16위 태영건설이 지난달 28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채권단 설명회가 3일 처음으로 열렸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 "최근 일부 보도에 PF 규모가 9조원으로 나왔지만, 실제 문제가 되는 우발채무는 2조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금융권과 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오후 3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윤 회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어떻게든 정상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고 제대로 채무를 상환할 기회를 주면 임직원 모두 사력을 다해 태영을 살려내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태영그룹 측이 채권단에 제출한 태영건설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보증채무는 총 9조5044억원으로, 이 중 유위험보증(우발채무)이 2조5259억이다. 브릿지보증 1조2193억원과 PF 분양률 75% 미만인 보증 1조3066억원을 합한 액수다.그룹은 무위험보증을 6조9천785억원으로 제시했다.무위험보증은 SOC사업 보증(1조304억원), 본 PF 분양률 75% 이상(1조769억원), 수분양자 중도금 보증(1조3142억원)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판단되는 채무다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것은 태영건설의 자구계획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전제조건으로 고강도 자구 노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받아들여지려면 신용 공여액 기준 채권단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강도 높은 자구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면 워크아웃 개시가 힘들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이날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공개할 자구안 내용으로는 계열사인 에코비트(종합환경업체)와 블루원(골프·레저) 매각 방안, 대주주 사재출연, 기타 지분 담보 등 총 4가지가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자구안 중에서는 윤세영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어느 정도 규모의 사재를 출연할지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너 일가의 사재 출연 규모를 3000억원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지난달 구순의 나이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복귀한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전날 "워크아웃을 성공적으로 조기에 졸업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반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고도 약속을 어기고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일각에서는 자구 노력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은 금융채권이라고 판단하고 갚지 않았다.여기에 더해 앞서 태영 측은 그나마 그룹 내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SBS의 매각뿐만 아니라 지분을 담보로 제공할 의사조차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바 있다.이에 채권단 일각에서는 주요 계열사인 SBS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내놓는 등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 또한 나오고 있다.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태영그룹은 건설 계열 내에서 최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고 싶은 마음일 것"이라며 "돌려막기가 될 수도 있지만 올해 부동산 및 분양시장 상황이 회복한다면 선순환 측면에서 자금 활용을 통해 긍정적으로 극복해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태영건설이 해결해야하는 금액이 조 단위인데 지금처럼 행동하는 것은 부채 탕감 및 세금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겠다는 등의 배 째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일부 전문가들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은 결국에는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현재 태영건설 자구 노력 진정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지만, 결국 채권단이 태영건설 자구안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행사해 한국 경제 충격 최소화를 위해 워크아웃을 통과시킬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지난달 29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이 3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400여 곳을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한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태영건설 본사 전경. 연합뉴스

LH, 청년 1순위 및 자립준비청년 전세임대 연중 수시모집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연말까지 청년 및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임대주택을 수시 접수 받는다고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 대상자로 선정된 고객이 거주를 원하는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이를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제도로, 보증보험 가입을 통해 보증금 회수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돼 올해 대학 입학예정자 등 다양한 유형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청년 1순위 전세임대는 혼인 중이 아닌 무주택자로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자 중 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보호대상 한부모가족인 경우 신청 가능하다. 전세보증금은 수도권 기준 1억2000만원, 광역시 9500만원, 기타지역 85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입주자는 100만원의 입주자 부담 보증금과 지원금액(전세금에서 입주자 부담 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대한 금리(연 1~2%)를 월임대료로 부담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4회 재계약 할 수 있다. 자립준비청년 전세임대는 혼인 중이 아닌 무주택자로서 ‘아동복지법’ 제16조 및 제16조의3에 따라 가정위탁 보호조치가 종료되거나 아동복지시설에서 퇴소한지 5년 이내인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전세보증금과 월임대료는 청년 1순위와 동일하나, 월임대료의 경우 22세 이하인 경우는 무이자, 전세임대주택 거주 5년 이내는 50% 감면 적용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으로 최초 임대기간 경과 후 재계약 기준 충족 시 2년 단위로 14회 재계약 가능하다. 올해 연말까지 LH청약플러스에서 온라인으로 수시 청약접수 가능하며, 4주~6주간의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당첨자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최근 수요 증가 추세를 감안해 올해에는 전세임대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aniel1115@ekn.kr시그니춰 한국토지주택공사(LH) CI. LH

[신년사]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미래 지속성장 위한 내실경영 실천해야"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이 2일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내실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박현철 부회장은 먼저 "올해는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한 내실경영과 함께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미래사업을 육성해야한다"며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자율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체질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급변하는 대외여건과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리더 자신의 생각도 바뀔 수 있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미래사업 육성을 위해 미래사업준비팀을 신설했으며, 그룹과 연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미래 우량자산 확보와 함께 건설업 AI 신기술 발굴 등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타파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컴플라이언스에는 타협이 없다는 자세를 갖춰 준법경영을 선도하고 고객과 파트너사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생명존중 안전문화를 새롭게 정착시키고, 현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안전관리와 근로자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을 진행해야 한다"며 "안전에 대한 기준과 원칙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aniel1115@ekn.kr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박현철 부회장. 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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