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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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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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라인야후 ‘네이버 지우기’ 공식화…소뱅 주총에 쏠리는 눈

라인야후가 '탈(脫)네이버'를 공식화한 가운데 다가오는 소프트뱅크 주주총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손정의 회장 등이 지분 매각 관련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1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시기를 기존 예상했던 2026년보다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일본 내 위탁 서비스 협업도 가능한 빠른 시점에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라인야후는 앞서 지난 13일 라인야후가 네이버 기술력으로 만든 간편결제 서비스인 '라인페이'의 일본 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라인페이는 라인야후의 공동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운영하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페이(PayPay)'로 통합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유일한 한국인이자 '라인의 아버지'로 불리던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를 이사회에서 제외하면서 새 이사진 구성을 전원 일본인으로 개편했다. 사실상 네이버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통제권을 소프트뱅크로 넘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이데자와 대표는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며 “(일본) 국내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도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해 움직임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공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네이버와의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선 “모회사인 소프트뱅크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검토 요청 중"이라고만 밝혔다. 한국 사회에서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는 점을 감안해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는 오는 28일까지 일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네이버 위탁업무 정리 계획 등을 보고하고, 총무성에는 다음달 1일까지 자본 관계 재검토 방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개최 예정인 소프트뱅크의 주총에서 네이버와의 자본관계 재검토 협상에 대한 진척 사항이 나올지 주목된다. 일본 총무성에 제출하는 행정지도 조치 보고서에는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양사는 A홀딩스 지분을 50%씩 나눠 보유 중인데, 네이버가 A홀딩스의 주식을 단 1주라도 뺏기면 라인야후에 대한 경영 주도권이 소프트뱅크로 넘어가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1일 이후 양사의 지분 매각 협상이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는데, 소프트뱅크가 주도권을 갖고 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소프트뱅크의 주총은 네이버의 지분 매각을 기정사실화하는 자리가 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공지능(AI) 투자와 기업 인수 건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위정현 공정과 정의를 위한 IT시민연대 준비위원장(중앙대 가상융합대학 학장)은 “이번 사태에 대한 한국 내 반발 여론과 시장에 미칠 파장, 외교관계 등을 감안하면 협상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A홀딩스 지분 인수 의지와 노력을 피력하는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차원의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위 준비위원장은 또 “현재 상황에서 네이버가 실리를 챙기기 위한 선택지는 부분 매각밖에 없다. 전량 매각을 하게 되면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더 커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부분 매각을 하되 그 비중과 가격을 어떻게 갖고 올 것이냐의 문제인데, 해외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라인플러스가 굉장히 중요한 협상 키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LG CNS,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획득…서비스 역량 입증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컴피턴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AWS 컴피턴시(역량)는 소프트웨어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의 전문성을 업계 사용 사례 및 워크로드 전반에 걸쳐 검증하는 전문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클라우드 운영 △데브옵스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가 있으며, 지난해 12월 생성형 AI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파트너는 기업 고객의 생성형 AI 솔루션 도입과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포지셔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컴피턴시 인증을 받기 위해선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또는 AWS 어드밴스드 티어 파트너 자격이 필요하다. 또한 기업 고객에게 성공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 프로젝트 사례를 입증해야 한다. LG CNS는 지난 2022년 AWS의 가장 높은 파트너 등급인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자격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기업 고객에게 파인튜닝, 검색증강생성(RAG),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LG CNS만의 전문화된 기술을 접목해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했다. LG CNS는 이번 인증으로 생성형 AI 역량을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CSP)에게도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찍이 생성형 AI 기술, 사업 체계를 갖춰 다양한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서 AWS 데브옵스·마이그레이션·보안 컴피턴시 인증도 획득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신기술 영역에서 역량을 꾸준히 입증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AWS에 특화한 생성형 AI와 앱 현대화(AM) 기술을 고객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 조직인 'AWS 론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AI·데이터 분야 경험이 풍부한 진요한 상무를 AI 센터장으로 영입, 생성형 AI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은 “기업 고객별 특성에 맞는 최적화된 AWS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NHN클라우드, 베슬AI와 맞손 “AI 서비스 경쟁력 강화할 것”

NHN클라우드가 머신러닝(ML) 개발 및 운영 플랫폼 전문 기업 베슬에이아이 코리아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베슬에이아이는 머신러닝 모델 개발, 학습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손쉽게 실행하고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머신 러닝 작업(MLOps)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양사는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 활용과 데이터, 모델, 인프라 통합 관리의 중요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번 MOU를 맺었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사업 △MLOps 분야 사업 △공동 영업 및 마케팅 수행 등을 협력한다. 앞으로 NHN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서비스·AI 인프라 전문성과 베슬에이아이의 AI 서비스 역량 등 각 사가 갖고 있는 기술력과 자원을 결합해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NHN클라우드는 베슬에이아이의 서비스에 최적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슬에이아이는 자사 고객이 NHN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AI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인 기술 기업을 지원하고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다"며 “이번 MOU로 NHN클라우드의 AI 생태계를 더 확장하고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스마게 퓨처랩, 독립 재단법인 출범…초대 이사장에 권혁빈 CVO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독립 재단법인으로으로 출범한다. 19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퓨처랩은 미래 세대가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재단법인 출범 이후 여러 세대가 관심사 기반 주체적 학습을 수행하는 '평생 학습' 이론과 방안을 본격 연구·확산할 방침이다.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가 초대 이사장을, 미첼 레스닉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미디어랩 교수가 부이사장을 맡는다. 미첼 레스닉 교수는 8~16세 대상 교육용 코딩 프로그램 '스크래치' 창시자이자 어린이 교육과 창의적 학습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지난 2017년부터 퓨처랩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프로그램 기획과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사진으로는 애리엄 모고스 스탠포드대학교 디스쿨 첨단기술 리드, 캐런 윌킨슨 샌프란시스코 과학관 디렉터,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저자 송길영 박사 등이 합류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법인 퓨처랩은 생애주기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는 다양한 포럼과 컨퍼런스를 통해 지속 공유한다. 어린이·청소년이 창의적인 활동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과 청년 창작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한다. 교육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퓨처 러닝 콜렉티브'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아울러 기후 변화·빈곤 등 사회적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퓨처비 챌린지'도 점진적으로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민정 퓨처랩 센터장은 “퓨처랩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만큼 사회적 기대에 부응해 여러 세대가 창의적 역량을 바탕으로 '평생학습'을 하며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엔씨 ‘쓰론 앤 리버티’ 9월 17일 글로벌 출시 확정

엔씨소프트(엔씨)가 개발하고 아마존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해외 버전이 오는 9월 17일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19일 엔씨에 따르면 이번 글로벌 서비스 버전은 아메리카와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을 대상으로 한다. 현지 언어로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 독일어, 일본어 음성과 자막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브라질)은 자막·표시 언어 만을 지원한다. 게임은 PC 플랫폼 스팀은 물론 엑스박스 시리즈 S·X, 플레이스테이션 5 등 콘솔 기기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다음달 18일부터 23일까지 마지막 공개 베타 테스트(OBT)을 선보일 예정이다. TL은 엔씨가 지난해 12월 선보인 PC MMORPG다.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을 잇는 플래그십 제품'을 표어로 내세웠다. 고품질 그래픽과 풀 보이스 더빙,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한 게임 패스 위주의 비즈니스 모델(BM) 등이 특징이다. 최문영 엔씨 TL 총괄 캡틴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아마존게임즈와 더불어 TL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높은 완성도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TL 고유의 재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24’ 개최…비공개 진행

넥슨은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24)'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NDC는 'Recharge for Future'를 주제로 넥슨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수준 높은 지식 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구성원들이 쌓아온 다양한 업무 경험과 노하우를 더욱 깊이 있게 공유해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고자 비공개로 진행된다. NDC24는 이정헌 대표의 환영사 및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대표의 키노트로 시작한다.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운영 등 8개 트랙을 운영하며 풍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넥슨컴퍼니 구성원은 다양한 연사가 진행하는 총 34개의 발표 세션 중 원하는 강연을 선택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개발 및 기획 부문 결과물을 제작하는 사내 데이터분석 경진대회 'NDC 모노레이크톤', 게임 창작 과정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NDC 게임아트전시회' 등 신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NDC는 지난 2007년 시작된 사내 지식 공유 콘퍼런스로, 매년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업계 노하우를 반영해 구성원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겜 ‘스톰 게이트’ 제2 스타크래프트로 키운다…“게임·e스포츠 모두 잡을 것”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 이용자는 굉장히 안정적인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있고, 게임에 대한 충성도와 열정이 높습니다. 특히 한국은 RTS의 역사를 함께 일궈 온 국가인 만큼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빅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톰 게이트'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RTS 신작 '스톰 게이트' 소개와 사업 전략, 서비스 계획 등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공동대표, 카라 라포지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사업 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스톰 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 대표,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 게임 디렉터 등을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전통 RT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요소를 더해 특별한 게임성을 구현했다. 이용자는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3가지 종족 중 하나를 선택해 △스토리를 즐기는 캠페인 모드 △영웅을 활용하는 협동전 임무 △영웅 없이 1대 1로 즐기는 경쟁전 모드 등을 즐길 수 있다. 다음달 31일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정식 출시일은 8월 14일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2년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에 24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지난 10일 이 게임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카카오게임즈는 변화하는 게임 시장 환경을 고려해 기존과는 다양한 재미를 안겨주고자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하는 프로젝트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고 “스톰게이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포트폴리오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통해 RTS 장르의 진정한 재미를 전하려고 한다"며 “새롭고 창의적인 게임 제공을 위해 노력하는 카카오게임즈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 게임은 먼 미래에 '스톰 게이트'란 거대한 포탈을 통해 등장한 외계 생명체 '인퍼널'의 침략으로 황폐화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 서로 뭉쳐 외계 종족을 맞서 싸울 수 있는 '뱅가드'를 결성 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RTS 장르는 상대적으로 높은 전투 난이도와 장시간의 플레이 타임이 한계로 꼽혔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이같은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불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입력값을 제외하고 컨트롤을 자동할당하는 등 플레이를 간소화했다. 아울러 신규 유저가 본인의 유닛을 움직이고 학습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튜토리얼과 불필요한 컨트롤 요소를 줄여주는 버디봇, 퀵 매크로 등 다양한 시스템을 탑재했다. 비즈니스 모델(BM)은 무료 기반의 부분 유료화다. 게임 자체는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지만, 외형 치장용 아이템(스킨)과 영웅, 신규 캠페인 등은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모튼 대표는 “2020년 스튜디오 설립 후 첫 1년은 오로지 기술 개발에만 집중했다"며 “RTS 중 가장 반응 속도가 빠른 게임을 선보이고, 세계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글로벌 매치를 할 수 있게 준비하는 게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BM은 이용자의 자율적인 결정에 맡기고자 했다. 이용자가 즐기는 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구매가 가능하다"며 “페이 투 윈(pay to win)은 절대 없다. 유료 콘텐츠가 게임의 경쟁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e스포츠 대회를 준비 중이다. 올 하반기 PC방 기반 풀뿌리 대회를 시작으로 연말 글로벌 챔피언십을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북미, 유럽, 한국, 중국, 동남아와 호주, 뉴질랜드, 중동, 북아프리카 등 6개 지역에서 리그를 연다는 목표다.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현지화 마케팅에도 집중한다. 그동안 축적해 온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이용자가 사용하는 게임 언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등 RTS 유저 친화적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해 게임 스트리머 '우왁굳'과 협업을 진행하며, 숲(SOOP·구 아프리카TV)과 손잡고 '스톰 대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사업본부장은 “스팀을 단일 플랫폼으로 사용해 개발력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e스포츠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게임의 성공과 e스포츠의 성공을 모두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넥슨, 던파 IP 신작 ‘프로젝트 DW’ 퍼블리싱 계약 체결

넥슨은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신작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DW'의 국내 및 글로벌 지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젝트 DW'는 넥슨의 스테디셀러 프랜차이즈이자 네오플 대표 지식재산(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를 활용해 개발 중인 PC·콘솔·모바일 멀티플랫폼 신작이다. 던파의 세계관을 확장해 메인 무대인 '아라드 대륙'을 탐험하는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의 호쾌한 전투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은 이로써 이 게임에 대한 국내 및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다양한 장르의 개발 역량을 갖춘 넥슨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넥슨의 퍼블리싱 및 라이브 노하우를 토대로 다각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욱 넥슨 퍼블리싱라이브본부장은 “'프로젝트 DW'를 통해 던파 IP의 확장을 주도하고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던파 IP의 특징과 강점을 오픈월드 액션 RPG 장르에 접목해 원작의 감성과 참신한 재미를 두루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라인야후 “네이버와 서비스 위탁 종료할 것”…지분 매각 입장은 노코멘트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내년 3월까지 네이버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종업원용 시스템과 인증 기반 분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거의 모든 (일본) 국내용 서비스 사업 영역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며 “2026년도로 예상했던 라인야후 자회사의 네이버 시스템 분리 완료를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10년 만에 RTS 훈풍 ‘솔솔’…국내외 신작 연이어 출격

2010년대 이후 한동안 명맥이 끊겼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장르 신작이 쏟아지면서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스톰게이트'의 국내 서비스를 오는 8월 14일 시작한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였던 팀 모튼 대표,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였던 팀 캠벨 게임 디렉터를 중심으로 개발 중인 신작 RTS다. 이용자들은 인간으로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 등 세 종족 중 하나를 택해 대전, 협동 모드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다음달 31일 사전 펀딩 구매자 및 스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RTS 게임의 명칭을 '택탄: 나이츠 오브 더 가즈'로 확정하고 사내 테스트 단계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엔씨의 첫 RTS로, 지난해 11월 '지스타 2023'에서 처음 공개됐다. 엔씨의 강점인 다중접속온라인(MMO) 기반 대규모 전쟁 기술력을 적용해 퀄리티를 살린 점이 특징이다. 한정된 자원을 모아 성장하며 길드 간 영토 경쟁 속에서 효율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에서는 언캡드게임즈의 PC RTS 신작 '배틀 에이시즈'가 글로벌 게임쇼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게임은 스타크래프트 2 밸런스 담당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김이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26세기 미래를 배경으로 제한된 공간과 자원을 활용해 행성 사이에서 투쟁하는 인류를 그렸다. 이용자는 용병 사령관 '배틀 에이스'가 돼 대규모 전투를 지휘해야 한다. 스튜디오 타워 파이브의 RTS 신작 '엠파이어 오브 디 앤츠'도 SGF에서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 게임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원작으로 하는 리얼타임 전략 게임으로, 이용자는 개미 군단을 이끌며 전략 전투를 통해 식민지의 번영을 돕게 된다. 오는 11월 7일 출시 예정이다. RTS 장르는 게임 속 모든 자원과 전략적 요소를 활용해 적과 대결하는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가 흥행했다. 그러나 전투 난이도가 높고 플레이 타임이 길어 인기가 식었다. 2010년대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같은 AOS 게임과 모바일 플랫폼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쇠퇴했다. 이들 게임은 플레이타임과 난이도를 조정해 진입 장벽을 낮추고, 차별화된 시스템과 게임성을 앞세웠다. 이를 통해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RTS 고유의 전략성을 극대화했다. 스톰 게이트는 불필요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입력값을 제외하고 컨트롤을 자동할당하는 등 플레이를 간소화했다. 배틀 에이시즈는 플레이 타임을 5∼10분으로 제한했으며, 플레이어가 군대 구성과 유닛 덱을 선택해 플레이 스타일을 맞춤 설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엔씨는 언리얼 엔진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으로 무장했다. 이를 통해 적 부대를 초토화하는 화려한 스킬 효과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를 극대화했다. 향후 게이머와 길드원 간 소통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처럼 게임사들이 RTS 공략에 나선 이유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장르 다각화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UI 방식을 재편하면서 RTS의 특성에 최신 게임성을 더한 복합 장르가 흥행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등 게임들이 견고한 매니아층을 기반으로 PC·온라인 점유율 상위권에 꾸준히 오르는 등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한몫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RTS는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반면 시장 수요가 적다 보니 최근 국내에선 신작 출시가 드물었다"며 “상대적으로 조작키가 적은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 버전으로 개발하거나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재미 요소를 높인다면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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