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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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민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이태민 기자 입니다.
  •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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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사회적 가치 6년 연속 증가…지난해 2조7949억원

SK텔레콤(SKT)은 지난해 2조7949억원의 사회적 가치(SV)를 창출, 2022년(2조4927억원)보다 12.1%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지난 2018년부터 제품/서비스 개발, 공정 운영, 인력 관리,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사회공헌 활동 등 기업 경영 활동 전반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를 화폐화해 측정하고 있다. SKT의 지난해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는 영역별로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전년 대비 5.6%(1085억원) 증가한 2조362억원 △환경 성과는 6.2%(69억원) 감소한 -1180억원 △사회 성과는 29.7%(2006억원) 증가한 8767억원으로 집계됐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견조한 경영실적의 영향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 이래 처음으로 2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환경 성과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에너지 효율화 및 재생 에너지 적용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를 최소화했다. 싱글랜(SRAN)을 통한 3세대 이동통신(3G)과 4세대 이동통신(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 및 업그레이드, AI기반 네트워크 설계, 냉방·저전력 설계 등을 통해 환경 성과를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년 대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사회 성과는 제품·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사회공헌 성과를 총망라하는 지표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인프라 기반 제품/서비스 범죄 예방, 취약계층 케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 기여 성과를 바탕으로 실적이 확대됐다고 SKT는 분석했다. △허위 로밍호 차단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서비스 고도화 △AI 스피커, AI Call등 AI 기술 기반 중장년층 고립가구 돌봄 서비스 확산 △스마트헌혈 앱 '레드커넥트' 사용자 증가 등이 이 같은 성장세를 견인했다. 박용주 SKT ESG담당은 “AI를 접목한 친환경 솔루션 적용 확대(E), AI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 강화(S), AI Governance 고도화(G) 등 AI Company에 최적화된 AI-driven ESG 실천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그라비티, 플레이엑스포 게임 15종 출품…버튜버 ‘프링’도 눈길

그라비티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게임쇼 '2024 플레이엑스포'에서 부스 운영을 성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PC와 콘솔, 모바일을 아우르는 15종의 타이틀 출품과 함께 버츄얼 유튜버(버튜버) K-튜버를 첫 공개했다. 그라비티는 올해 40부스 규모로 참가해 전체 출품작 시연존부터 K-튜버존, 포토존, 굿즈샵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을 선보임과 동시에 타이틀별 포스트 카드를 준비해 게임 시연과 미션 수행 이벤트를 연계했다. K-튜버존에서는 그라비티의 버튜버 '프링'의 오리지널 음원을 풀버전으로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음원 커버 콘테스트 투표, 스탬프 랠리 등 이벤트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K-튜버 굿즈를 선물했다. 아울러 포토존에서는 코스프레 전문 팀 에이크라운이 코스프레 포토타임을 펼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준 그라비티 사업팀장은 “이번 플레이엑스포에 큰 규모로 참가한 만큼 전체 게임 시연 기회 제공은 물론 풍성한 볼거리 및 즐길 거리, 이벤트 등으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플레이엑스포에서 선보인 게임과 그라비티의 버튜버인 K-튜버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카카오게임즈, 국제표준 환경경영시스템 ‘ISO 14001′ 인증 획득

카카오게임즈는 국제표준에 맞는 환경경영 체계 구축과 활동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ISO 14001 인증은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TC 207)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표준이다. 환경경영을 기업의 중요 방침으로 삼고 환경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 및 달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에게 주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5월 환경경영 정책 수립과 이행 전담부서인 '에코 플레이(ECO Play) 팀'을 신설해 △신재생에너지(REC)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 △'연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및 환경경영 현황 공유 △기부 이벤트를 통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지원' △환경경영 필요성에 대한 '임직원 교육' 등 다양한 환경경영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성과를 인정 받아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기관 중 하나인 한국ESG기준원(KCGS) 주관 ESG 평가에서 게임업계 유일하게 '환경' 부문 A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번 ISO 14001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체계적인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인증 받았다. 인증은 2027년 5월 23일까지 유효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향후 회사의 환경경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환경 관련 데이터 및 탄소 배출량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이어나가며 회사 전반의 ESG 경영을 보다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제4이통 적정성 검토 길어지는 정부…자본금 납입계획 추가 자료 요청

스테이지엑스에 대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4이동통신사 적정성 검토가 길어지는 모양새다. 당초 주파수 할당 이전 필요 사항을 이행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한 직후 기간통신사업 승인 절차를 밟을 것이란 예상을 빗나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필요서류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필요서류는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이 주파수할당 이전 필요 사항을 이행하고 이를 증명하는 서류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검토 중인 사항은 자본금 납입과 관련한 구성 주주 부분으로,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에 스테이지엑스가 정부에 설명한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자료를 다시 제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서 지난 14일에도 주파수 할당 이전 필요 사항을 이행했음을 증명하는 추가 서류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제출 서류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지난 7일 과기정통부에 주파수 할당을 위한 초기 대금인 430억원을 납부했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 1월 총 50회의 오름 입찰과 밀봉입찰 끝에 5세대 이동통신(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낙찰받았다. 연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무리한 후 제4이통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법인 설립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에 통신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8㎓ 기지국을 늘리고, 중·저대역 주파수도 추가 확보해 자체망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스테이지엑스의 사업성과 자금조달력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과기정통부의 필요서류 검토 기간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서울YMCA 등 일부 시민단체는 제4이통 출범을 위한 스테이지엑스의 초기 자본금이 그간 공개적으로 밝혀온 규모와 괴리가 크다며 자본금 납입 규모와 자본조달 계획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할당 초기 대금 납부 사실과 함께 주주 구성과 자본금 확보 현황을 공개했다. 자본금 출자에는 스테이지파이브를 비롯해 더존비즈온, 야놀자 등이 참여했다. 회사 측은 당초 계획한 자본금 2000억원 중 500억원을 우선 확보했으며 나머지 1500억원은 추가 출자를 통해 올 3분기 내 마련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민단체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당초 주파수 이용계획서에 명기한 초기 자본금인 2000억원의 4분의 1 수준 규모로만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는 점이다. 서울YMCA는 “스테이지엑스가 당초 자본금 2000억원 납입 계획을 제출했음에도 납입 실적이 현재 500억원뿐이라면 법이 정한 '필요사항'을 불이행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당장의 주파수할당 대가 납부와 운영비만 겨우 충당하는 수준으로, 설비투자와 서비스 준비는 착수조차 하기 힘든 액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테이지엑스는 “출자금 500억원은 할당대가 납부와 법인 설립 시기에 맞춰 확보한 자금"이라며 “설비 투자와 서비스 투자를 위한 자금은 1500억원으로 3분기 이내 증자가 예정돼 있고, 주파수 이용계획서를 제출할 때부터 자본금 규모와 조달 계획을 변경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스테이지엑스의 사업성에 대한 회의론이 이어지고 있다. 모정훈 연세대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서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서 열린 통신산업 스터디데이에서 “28㎓ 주파수를 사용하려면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데, 이걸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경제성이 매우 떨어진다"며 “실질적으론 무늬만 제4이통이고 알뜰폰과 똑같은 비즈니스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스테이지엑스가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법률 자문과 전문가 검토를 거쳐 필요 사항 이행 여부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스테이지엑스는 자본금 납입 계획을 입증할 서류를 추가 보완해 정부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대포폰 피해 방지”…과기정통부, 알뜰폰 비대면 개통 보안 강화

비대면으로 알뜰폰을 개통하는 과정에서 부정개통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비대면 부정가입 방지에 대한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모든 알뜰폰 사업자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받고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지정·신고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약 30%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고, 온라인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알뜰폰 기업의 보안 취약점으로 인해 대포폰 개통 사례가 발생해왔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온라인으로 휴대폰 개통이 가능한 모든 알뜰폰 사업자를 대상으로 본인확인 우회 취약점에 대한 점검을 전면 실시했다. 일부 사업자에 대해선 주요 정보보호 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하는 등 업계의 보안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알뜰폰 부정 개통 방지를 위해 알뜰폰 시스템과 통신사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가입 신청자를 한 번 더 확인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본인 확인을 우회한 타인 명의 휴대폰 부정 개통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업계의 보안을 금융권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제도 이행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알뜰폰 사업 등록 시 ISMS 인증 계획과 CISO 신고 계획도 제출하도록 의무화도 추진한다. 더불어 알뜰폰에 특화된 ISMS 항목을 개발하고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등 알뜰폰 업계 전반의 보안강화 준비를 착실히 진행할 예정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보안 강화는 알뜰폰 업체에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지만, 휴대폰이 금융 거래 등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이에 상응하는 보안 역량은 필수"라며 “이번 대책으로 알뜰폰 업계의 전반적 보안 수준이 크게 향상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알뜰폰의 비대면 부정개통으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넷마블, 금융감독원 지정 재무 공시 우수기업 선정

넷마블은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재무 공시 우수기업 표창장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재무 공시 우수기업 표창은 2023년도 사업보고서 공시에서 국제표준(XBRL) 데이터 기반 재무 공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업 총 14개사에 수여됐다. 넷마블은 국제표준 데이터 기반 재무 공시를 성실히 이행하고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정보 접근성 제고 및 대한민국 자본시장 국제화 등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평가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부터 재무제표 본문 및 주석 공시에 XBRL 전산언어 적용을 의무화했다. 기존 기업들이 자체 양식을 사용한 주석을 작성해 재무 정보를 활용한 기업 분석이 제한되고, 해외 투자자의 비교 가능성이 저하되는 등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자 이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준수하는 등 기업 신뢰도를 더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가입자 첫 감소’ 유료방송, 돌파구 찾기 온힘…생존 전략 다각화

가입자 이탈과 매출 감소 등으로 고사 위기에 직면한 유료방송업계가 체질 개선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이들은 신사업 비중을 늘리는 한편 콘텐츠 다양화와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생존 전략을 다각화하고 있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631만106명으로 직전 분기인 지난해 상반기보다 3만7389명(0.1%) 감소했다. 매체별 가입자 수는 인터넷TV(IPTV) 2092만5902명(57.63%),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1254만1500명(34.54%), 위성방송 284만2704명(7.83%)으로 나타났다. IPTV 점유율은 0.36%p 늘었지만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은 각각 0.21%p, 0.15%p 줄었다. 다만 IPTV 가입자 수 증가세 역시 꾸준히 둔화하고 있어 업계 위기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료방송업계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다. 전반적인 가입자 수 감소세를 고려하면 가입자 확대보다는 이탈 방지와 실적 방어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SKB)는 이달 말 IPTV와 넷플릭스 멤버십을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는 지난해 9월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소송을 전면 취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Btv 올, Btv 스탠다드 요금제에 넷플릭스 스탠다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월 1만7000원)을 결합한 방식의 요금제 4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플레이, 애플TV+ 등 다양한 OTT 콘텐츠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통합검색부터 가격비교, 시청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IPTV 가입자 수가 포화상태에 이르렀음을 감안하면 큰 폭의 가입자 확대는 어렵지만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KT와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제휴를 통해 가입자 이탈을 일정 수준 방지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위성방송·인터넷에 모바일을 결합한 TPS 상품과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한다. TV+인터넷+모바일 또는 TV+모바일 상품 결합 시 '20% 더블할인 가족결합'을 제공한다. 모바일 1회선 결합시 TV요금 10%, 2회선은 TV요금을 10% 더 추가 할인하는 결합 상품도 운영 중이다. TPS 상품 인지도 제고를 위해 10년 만에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정체성도 개편했다. 이를 통해 핵심 고객인 2030세대 대상의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콘텐츠 사업과 관련해선 투자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헬로비전은 지난달 출시한 인터넷 프로토콜(IP) 기반 첫 기술중립 상품 '헬로tv 프로'를 내세워 실적 개선에 나선다. 케이블TV와 IPTV의 장점을 동시에 살린 상품을 통해 안정적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방송 사업자 중 가장 먼저 기술중립 서비스를 도입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가입자 수와 점유율이 복수종합유선방송(MSO) 중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가입자는 7314명, 점유율은 0.03%포인트 늘었다. 이외에도 케이블TV업계의 경우 지난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를 중심으로 비상경영대책회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지역 밀착형 콘텐츠로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지역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자체 콘텐츠를 위한 채널을 편성하거나 지역민 대상 행사 프로그램을 편성하는 등 지역 채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유료방송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신사업 발굴에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인 모양새다. 대부분 사업자들이 올해가 마지노선이라고 점치는 분위기"라며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지상파 재송신료, 송출수수료 등 정책은 기존 방식을 유지하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유료방송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도입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KT, 유무선 공유기 ‘와이파이 6D’ 팝업전…“성능·디자인 개선”

KT는 다음달 9일까지 서울 마포구 'XXPRESS망원'에서 사용자 취향에 따라 스킨을 교체할 수 있는 유무선 공유기 KT 와이파이(WiFi) 6D 특별 팝업 전시 '바이브런트(Vibrant)'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팝업 전시에서는 국내외 아티스트 그룹과 디자이너가 참여한 컬래버레이션 스킨 등 다양한 디자인의 KT 와이파이 6D를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태그 이벤트 등 관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준비했다. 지난 1월 출시한 KT 와이파이 6D는 와이파이 6 기반 최대 1.2Gbps의 빠른 속도를 제공하며, 기존 'GiGA WiFi home' 단말과 비교했을 때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이 약 47% 개선됐다. 또한 RAM 2배 확대는 물론, 가장 이상적인 각도로 안테나를 내장해 최적의 무선 신호를 송출한다. 이 제품은 KT의 바이브런트 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으며, 실내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어 품질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내장형 안테나로 설계돼 디자인 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 공유기 외부 디자인 역시 스킨을 통해 쉽게 바꿀 수 있어 인테리어 연출이 용이한 점도 특징이다. KT 관계자는 “기존 와이파이 단말은 외관상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어 무선 품질에 일부 영향이 있었다"며 “고객 니즈를 반영해 성능·디자인을 살린 와이파이 공유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이테크시스템,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이명우 부사장 전격 영입

에티버스그룹 지주사 이테크시스템은 최근 클라우드사업본부장으로 이명우 전 시스코코리아 파트너 조직 총괄 전무를 영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부사장은 30년간 국내외 대표 기업에서 제품 개발부터 세일즈 및 파트너십 제휴 등 다양한 직무를 거쳐온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다. 시스코 코리아에서 약 14년간 근무했으며, 현대전자·삼성전자·AMD에서 엔지니어 생활도 했다. 그는 이테크시스템 클라우드사업본부를 3년 안에 3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모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높여 현재 400억 규모의 클라우드사업을 1000억대 비즈니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비즈니스도 추진 중이다. 에티버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적용 클라우드 플랫폼과 인프라의 구축 및 솔루션 역량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최근 SG프라이빗에쿼티(SG PE)로부터 18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만큼 전문 기술 인력 양성과 영입뿐 아니라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한 기업 인수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명우 이테크시스템 부사장은 “이테크시스템은 성공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도울 뿐 아니라 관련 IT 인프라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구축해 비즈니스 성공을 가속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한컴, AI 기업 페이스피 인수…증권사 보안 사업 수주

한글과컴퓨터가 최근 인수한 스페인 인공지능(AI) 기업 페이스피로 삼성증권 사업을 수주했다. 한컴은 페이스피가 삼성증권에 신원인증 솔루션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컴이 페이스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독점사업권을 확보한 후 맡은 첫 사업이다. 페이스피는 스페인과 프랑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으로, 신원인증에 필요한 안면·지문·동공·음성 등 다양한 AI 기반 생체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유럽과 중남미 중심으로 사업하며 국내에도 다수 금융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가짜 판별(안티스푸핑) 성능이 뛰어나다. 사람이 얼굴을 움직이며 인증하는 방식이 아닌 정면 이미지 한장으로 본인을 인증하는 기술인 패시브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난 2022년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로부터 안티스푸핑 기술을 인증받아 아이베타 레벨2를 받았다. 패시브 방식으로 아이베타 레벨2를 받은 기업은 전 세계에서 9곳에 불과하다고 한컴 측은 설명했다. 삼성증권과의 계약은 온보딩 및 사용자 인증 설루션을 제공하는 페이스피의 이러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삼성증권은 페이스피 솔루션으로 사용자 보안을 한층 강화하고, 자사 금융 서비스의 고객 경험과 사용성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페이스피는 삼성증권 공급 계약으로 APAC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제 금융 시스템 신원확인 설루션 리더로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APAC 지역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금융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글로벌 AI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양사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며 “페이스피의 네트워크과 글로벌 고객사를 연계해 사업을 본격화하며 해외 매출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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