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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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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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트럼프 한마디에 국내 반도체株 2거래일째 하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반도체를 지적하는 발언을 한 데 따른 여파가 18일 국내 반도체주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일제히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5% 하락한 21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1.73% 내린 8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한미반도체도 전 거래일 대비 3.76% 하락한 1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개장 직후 6%대의 낙폭을 기록하면서 14만8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에 비판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로 향하던 투심이 얼어붙은 영향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전부 가져갔고 대만은 엄청나게 부유하다"며 “지금 우리는 대만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달러를 주고 있으며 이제 그들은 그것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넷마블, 추가 주가 상승에는 신작 흥행 필요…마켓퍼폼 유지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8일 넷마블에 대해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신작 출시 이후 주가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6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나혼렙이 출시 초기 흥행 성과를 기록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할 전망"이라며 “2분기 호실적에 이어 하반기에도 4종의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기대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주가는 신작 출시 전 기대감에 긍정적으로 예상하지만 신작 출시 이후 단기 모멘텀 소멸과 함께 차기 신작들의 낮은 기대감으로 주가 조정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신작의 기대 이상의 흥행 성과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오른 7808억원, 영업이익은 85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매출은 컨센서스를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다시 늘어나는 빚투…미수금도 1조 육박

코스피가 2800선을 웃도는 등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커지고 있다. 다만 무리한 빚투는 증시 하락 시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2000억원이었다. 지난달 14일 기준 20조831억원이던 신용융자 잔고는 한 달 만에 1269억원이 불어났다.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들어 19조원대로 줄어들면서 빚투 규모가 감소하는 듯 보였지만 지난 11일 20조원을 재돌파하더니 20조2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신용융자 잔고가 20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5일(20조2312억원) 이후 20여일 만이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주식 매매거래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대출 받은 자금을 뜻한다. 증시 상승에 베팅해 빚을 내는 투자자들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빚투는 통상 대형주나 테마주를 중심으로 많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대형 반도체 종목이나 동해안 석유·가스, 방산, K-푸드 관련 테마주로 빚투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이달 신규 신용융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로 집계됐다. 총 신용융자 잔고금액 881억원 가운데 324억원이 이달 들어 신규로 증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초부터 동해안 석유·가스전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신용융자 잔고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229억원), 유한양행(186억원), LIG넥스원(182억원) 등으로 신규 빚투가 많이 몰렸고 불닭볶음면 열풍을 일으킨 K-푸드 대표 종목인 삼양식품(167억원)도 신규 신용융자 잔고 증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에서는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 수혜주로 꼽히는 서진시스템의 신용잔고가 이달 들어 147억원 증가하면서 신규 신용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삼천당제약(140억원), 카페24(138억원), 넥슨게임즈(128억원), 덕산테코피아(125억원) 등의 신용잔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빚을 갚지 못해 발생하는 위탁매매미수금 규모도 높은 편이다. 지난 15일 기준 위탁매매미수금 규모는 9381억원으로 1년 전 5425억원에 비해 72.9% 증가했다. 지난 9일과 10일에는 미수금 규모가 1조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위탁매매 미수금은 증권사가 개인투자자를 대신해 주식 결제 대금을 지급한 이후 아직 회수하지 못한 금액을 뜻한다. 투자자는 거래 발생 후 2영업일 내에 부족한 자금을 채워야 하며 3일 이내에 갚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로 이어진다. 지금은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어 반대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증시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증시가 하락할 경우 미수금 규모가 클수록 반대매매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증시의 가장 큰 변수는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선이다. 미 대선 결과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지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국내 내수 경기도 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대출 증가 흐름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급등세와 이에 따른 가계대출 급증은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을 지연시키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한은의 금리인하 시점은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보다 늦어질 공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코스닥 지수가 올 들어 3.1%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미·중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다면 외국인의 국내 증시 이탈 등으로 증시 디커플링 현상이 더욱 심화될 위험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HD한국조선해양, STX중공업 인수·수주 호조에 연일 신고가 경신

STX중공업 인수, 컨테이너선 수주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장 초반 18만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6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2500원(1.40%) 오른 1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에는 18만4000원까지 올라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강세를 띠는 데는 STX중공업 인수와 해외 수주 등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HD한국조선해양이 STX중공업을 인수하는 기업결합 신고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STX중공업의 지분 35.05%를 취득하게 됐다. 이를 통해 HD현대의 국내 선박 엔진 점유율은 65%에서 약 70%로 확대해 선박 엔진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수주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선사와 1만5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3조6832억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162억7000만달러(약 22조4900억원)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목표 135억달러(약 18조6000억원)의 120.5% 수준으로 연간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자산운용, ETF 브랜드 ‘RISE ETF’로 일괄 변경

KB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명칭을 'KBSTAR'에서 'RISE'로 일괄 변경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부터 KB자산운용 홈페이지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모든 채널에서 KB자산운용의 ETF 브랜드명은 'RISE'로 바뀐다. 현재 KB자산운용이 상장한 ETF는 총 109종이다. 예를 들어 대표 상품 중 하나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가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로 되는 식이다. 새 브랜드명인 'RISE'의 슬로건은 '다가오는 내일, 떠오르는 투자(Rise Tomorrow)'다. 개인투자자들의 더 건강한 연금 투자를 돕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B자산운용은 올해 초 김영성 대표이사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ETF 사업의 리뉴얼을 준비했다. 브랜드 컨설팅 7개월 만에 새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변화를 꾀하면서 8년 만에 ETF 브랜드명을 바꿨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고 신뢰받는 연금 투자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투자자들이 은퇴 이후 삶을 보다 풍요롭고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노후를 위한 맞춤형 투자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오리온, 주가 상승엔 매출 성장률 회복 필요…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7일 오리온에 대해 국내외 매출 성장률이 낮아 주가가 상승하려면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7.1%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6월 매출이 5% 역성장하면서 매출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로 TT채널이 부진했고 경쟁 심화로 닥터유·마켓오 브랜드의 역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러시아 등에서도 매출액이 역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낮아진 국내외 매출 성장률을 고려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초 본업과 무관한 바이오 산업 투자와 낮아진 국내외 매출 성장률로 투자매력도가 하락했다"면서도 “식품업종 내 압도적으로 높은 마진율과 본업의 현금창출 능력 등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고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매출 성장률 회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오리온의 2분기 국가별 단순 합산 기준 매출액은 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48억원으로 6.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제주 함덕해수욕장서 환경보호 캠페인 실시

KB증권은 지난 13일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바다환경을 지키기 위한 플로깅 캠페인 '깨비증권 체인지 아워 라이프(Change Our Life)-제주'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KB증권의 대표 여름 사회공헌사업으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변의 환경을 지키기 위한 대규모 환경보호 캠페인이다. 지난 2022년 강원 양양 인구해변을 시작으로 지난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그리고 올해 제주 함덕해수욕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주 지역 환경동아리 대학생들과 KB증권 임직원 등 총 70여명은 해변에 버려진 쓰레기와 폐기물을 정리하는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해수욕장 피서객 및 현장에 있는 마을 주민들에게 '생분해봉투'를 제공하며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최초로 플로빙(프리다이빙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전문 단체와 함께 바다 속 쓰레기도 수거해 정리했으며 경품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도 = 진행했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환경을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KB증권의 이번 환경보호 캠페인은 친환경 테마 사업의 핵심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이번 캠페인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환경공단 제주지사 등 주요 기관과 협력해 진행했다는 데에서 의미가 크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ESG경영의 핵심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마스턴운용,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 발대식 개최

마스턴투자운용은 대학생 기자단 '마스턴 스포트라이터'의 출범을 알리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학생 기자단은 Z세대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마스턴투자운용의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와 기업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꾸려졌다. 발대식은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마스턴투자운용 본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기자단 명칭은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로 정했다. 기자단 미션으로는 '마부작침'을 내세웠다. 마부작침은 사자성어 뜻 그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라는 의미와 함께 '마'스턴투자운용과 '부'동산 업계의 트렌드에 대해 '작'성하는 글쓰기 '침'공 대원의 줄임말이라는 의미도 포함됐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는 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이 운영하는 SNS 채널(블로그·브런치·인스타그램·링크드인 등)에 대체투자 트렌드, 마스턴투자운용 대표 자산 탐방, 임직원 인터뷰, ESG경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게재할 계획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기자단 활동 종료 후에는 활동 수료증서를 발급하고 우수 활동자에 대한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업로드한 모든 콘텐츠의 바이라인에는 스포트라이터 개개인의 이름이 기재된다. 윤자경 마스턴투자운용 전략기획부문 부대표는 “우리가 평소에 머무르고 지나치는 도심 속 오피스, 리테일 등 다양한 공간은 부동산 자산운용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며 “앞으로 마스턴 스포트라이터가 창의적인 시각으로 이런 공간의 의미와 운용업의 가치를 잘 알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돌고 돌아 다시 애플, 시총 1위에 서학개미 최애 등극

이달 서학개미의 선택은 애플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들어 애플 집중 매수에 나서는 양상이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AI를 접목한 아이폰16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애플로 투자자들의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서학개미 순매수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이 기간 서학개미는 애플을 1억4046만달러(약 1946억원)어치 담았다. 애플은 지난달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50위권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이달에는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순매수 2위는 서학개미가 1억2761만달러어치를 사들인 브로드컴이 차지했고 3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1억474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달 순매수 1위였던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서학개미는 이달 들어 엔비디아를 14억5048만달러 팔아치우면서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이어 순매도 2위로 집계됐다. 서학개미의 매수세에 힘입어 애플 주가도 사상 최고가가 매번 경신되는 등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들어 지난 11일을 제외한 9거래일 동안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일 기준 216.7달러였던 애플 주가는 15일 234.4달러까지 8.2% 올랐다. 시가총액도 지난 15일 종가 기준 3조5943억달러(약 4982조7903억원)까지 불어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가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애플이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2, 3위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시총 2위인 MS(3조3740억달러)와는 2200억달러, 3위인 엔비디아(3조1596억달러)와는 약 4500억달러 가량 차이를 벌렸다. 이에 시장에서는 애플이 미국 기업 사상 최초로 시총 4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온다. 애플로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린 데는 AI 수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난달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새 AI 플랫폼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했다. 향후 이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폰이 등장하면 구매 수요가 기록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애플의 독자적인 AI 기술이 적용될 경우 아이폰에 대한 사용자들의 락인 효과도 강화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애플이 자사주 매입 규모를 22% 늘리고 주당 배당금을 4% 인상한다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공표한 점 또한 매수세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AI 기능이 하반기 중 출시될 아이폰16의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며 “아이폰16 출하량 목표는 9000만대로 전작 대비 10% 증가한 점을 미뤄볼 때 아이폰 교체 수요가 기록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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