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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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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연말로 갈수록 실적 가속도…목표가 상향 [KB증권]

KB증권이 12일 셀트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추가 성장동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6만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8154억원, 영업이익은 57,7% 하락한 77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4.9%, 13.9%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주요 동력은 램시마IV의 견조한 성장과 바이오시밀러 전반의 매출 확대"라며 “램시마IV가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점유율 잠식 없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짐펜트라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짐펜트라는 향후 출시될 스텔라라 스밀러와 함께 ' TNF-alpha'·'IL17&IL23' 기전을 모두 공략할 수 있어 처방의와 환자의 우호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항암제가 아닌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환자가 한번 전환되면 꾸준히 처방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후속 파이프라인이 순항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추가 성장동력이 순항하고 있고 시밀러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매출확대와 이익률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PBM에 대한 압박은 시밀러 제품 판매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 시밀러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냉동김밥이 쏘아올린 사조대림, 투자주의 지정에 ‘흔들’

해외에서 냉동김밥 열풍이 불면서 사조대림 주가가 1년 만에 250% 폭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판단에 목표가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지나치게 급등했다고 판단해 사조대림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이후 기관과 외인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어 앞으로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냉동김밥 흥행에 1년 새 주가 250% 폭등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대림은 전 거래일 대비 2.98% 내린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지난 1년 간 주가 상승폭은 200%를 훌쩍 넘어섰다. 사조대림 주가는 1년 전인 지난해 7월까지만 하더라도 2만5000원선에서 거래됐으나 1년 만에 249.9% 폭등했다. 연초와 비교해도 170.8%가 뛰었다. 사조대림은 미국 등 해외에서 냉동김밥이 인기를 얻으면서 냉동김밥 수혜주로 분류된 이후 주가가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지난 8일에는 하나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사조대림의 목표주가를 현 주가의 두 배인 16만원으로 제시하면서 다음 날 상한가로 직행했다. 같은 날 장중에는 주가가 10만9900원까지 오르며 1996년 상장 이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사조대림은 최근 미국 최대 한인마트에 냉동김밥 3종을 수출하고 있다. 초도 물량 입점 후 추가 발주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미국 현지 한인마트를 비롯한 현지 로컬 마켓으로 공급 채널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냉동김밥 흥행에 힘입어 사조대림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46억원, 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각각 17.3%, 31.7% 증가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은 2조5591억원, 영업이익은 191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각각 전년 대비 24%, 49.1%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주의 지정에 외인·기관 '팔자' 전환 승승장구하던 사조대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건 지난 10일부터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9일 장 마감 이후 사조대림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10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길 바란다"고 공시했다. 사조대림이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데는 지난 9일 종가가 1년 전 종가보다 20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되면 추후 주가 흐름에 따라 투자경고로 이어질 수 있고 투자경고종목이 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 지난 10일과 이날 2거래일 간 사조대림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지난 10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8.84%가 빠졌는데 외인과 기관이 각각 2336억원, 66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이날도 기관이 순매도(696억원) 행렬을 이어가면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8% 하락했다. 연속 하락세에 장중 10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8만원 후반대로 떨어지는 등 주가 향방이 안갯속 양상에 빠졌지만 오히려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외인과 기관이 매도로 돌아선 가운데 개인은 89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면서 저점 매수에 나선 것이다. ◇계열사 확대 등 성장성 기대 여전…“아직 저평가" 전망도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데는 사조대림의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사조대림은 지난해 11월 사조CPK(舊 인그리디언 코리아) 지분 100%를 3400억원에 인수했다. 사조CPK는 전분당 제조 및 판매 업체로 대체당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상승이 전망된다. 지난달에는 식자재 및 위탁 급식 운영 업체인 푸디스트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푸디스트는 한화호텔앤리조트에서 지난 2020년 독립한 업체로 오프라인 채널 '식자재왕마트'를 운영 중이다. 사조CPK왕 푸디스트 인수에 따른 중장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두 기업 인수로 인해 발생하는 매출은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사조대림은 올 1분기 실적 및 사업설명회 자료를 통해 신규 계열사 추가로 사조그룹의 올해 전체 예상매출액을 6조원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계열사 추가를 통해 외형 확장은 물론 원가 및 유통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며 “강화된 펀더멘탈 대비 주가는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삼성전자·삼성전자우, 나란히 52주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가 11일 장 초반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4%) 오른 8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8만88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어든 양상이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장중 7만300원으로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0.57% 오른 7만원에 거래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TSMC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2.69%), AMD(3.87%), 마이크론(4.00%)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전시장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어 갤럭시 Z플립·폴드6 시리즈를 전 세계에 동시에 공개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CJ ENM, 비핵심 자산 매각 시작…하반기 재무 구조 개선될 것 [KB증권]

KB증권은 11일 CJ ENM에 대해 넷마블 지분 일부에 대한 PRS 계약을 체결하면서 재무 건정성 확보에 나섰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1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수익화 전략으로 손익이 개선되고 OTT 합병에 따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며 “또 추가 자산 유동화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도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라이브시티 사업 중단 관련 손상 인식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가 하락했으나 이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하반기 국내 미디어 점유율 확대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확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라이브시티 사업이 지연되면서 기대감이 낮아졌고 관련 차입금이 이미 연결로 인식되고 있었다"며 “그렇기 때문에 라이브시티가 CJ ENM 재무제표와 잉여현금흐름(FCF)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CJ ENM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 5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TV 광고는 전 분기 대비 성장하고 티빙 요금 인상, 콘텐츠 유료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영화·드라마 부문도 적자폭을 줄이고 음악 부문은 주요 아티스트의 음반 판매 호조와 가수 임영웅 상암 콘서트 등이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스팩 상장’ 아이비젼웍스, 이차전지 캐즘에도 “매출 2배 예상” 의문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 아이비젼웍스가 하나금융24호 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인 가운데 오는 12일 합병상장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스팩 합병 상장이 철회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아이비젼웍스가 순탄하게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이비젼웍스는 오는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주총에서 합병 안건이 승인되면 다음달 14일 합병기일을 거쳐 오는 9월 코스닥에 상장한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 3724원과 2000원으로 합병비율은 1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1203주가 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170억원 규모다. 아이비젼웍스는 상장을 통해 해외 진출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확장시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이 232억원이었으나 올해 예상 매출은 지난해 대비 114% 증가한 498억원으로 추정했다. 오는 2027년 매출은 1038억원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5년 안에 매출 규모를 5배 가까이 성장시키겠다는 뜻인데 당장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아이비젼웍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0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27억원) 대비 277% 증가한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0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다. 수주 사업 특성상 주로 3분기와 4분기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1분기 매출이 높은 편이라는 게 아이비젼웍스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차전지 수요 둔화로 수주가 줄어들 수 있어 하반기 매출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혼재한다. 이미 국내 이차전지 제조사들은 지난해 기대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고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매출처가 편중돼 있는 점도 위험 요소다. 아이비젼웍스의 지난해 매출의 63.35%가 A 고객사 한 곳으로부터 발생했다. 전방 산업 수요가 둔화되는 흐름 속에서 고객사의 발주 부진이나 설비 투자 축소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아이비젼웍스는 내연기관 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들어 중장기적 성장 전망이 높다는 판단이다. 길 대표는 “아직까지 글로벌 친환경 정책 대비 전기차 보급률은 저조한 편이라서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지난해 88조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380조원으로 약 4.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스팩 합병 상장 실패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아이비젼웍스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 피아이이(PIE)와 크리에이츠, 이브로드캐스팅 등 스팩 합병 상장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고평가 논란에 합병 계획을 철회했다. 특히 피아이이는 아이비젼웍스와 사업 영역이 유사하다.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장비 검사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추진했으나 상장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지난 4월 합병대상인 스팩 주주들의 반대로 임시주총에서 합병 안건이 부결되면서 상장이 무산된 바 있다. 아이비젼웍스 관계자는 “상장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상장 이후 자금 조달을 통한 사업 확장이 목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상장 불확실성이 낮은 스팩 상장을 선택했다"며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대신증권, 시니어 고객 위한 모바일 앱 사용 매뉴얼 제작

대신증권은 시니어 고객들이 대신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사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책자를 제작해 우편 발송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이다. 지난달 대신증권 전산교육장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지 못한 고객을 위해 제작했다. 해당 책자에는 MTS 기본 설정부터 관심종목 등록과 차트 분석 도구 사용법, 주식 주문까지 사진을 보며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지난 8일부터 새롭게 시행된 대신간편인증서를 등록하는 방법도 내용에 담아 로그인에도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대신증권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한 오프라인 교육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 사용 책자는 대신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다. 박성현 대신증권 금융지원센터장은 “시니어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사용 매뉴얼을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교육 컨텐츠를 제공해 디지털 정보 격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체코 원전 수주 발표 임박…한전산업, 3거래일째 강세

한전산업이 체코 원전 수주 기대감에 3거래일 연속 강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7분 기준 한전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990원(6.75%) 오른 1만5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8일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전날 29.94%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 역시 장 초반 급등하면서 3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전산업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체코의 신규 원전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두코바니 및 터뮐린 신규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는데 EDF와 러시아의 협력 관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한국의 원전 수주 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수원이 이번 사업을 수주할 경우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수출 이후 15년 만에 한국형 원전의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코오롱인더, 전 사업부 실적 개선세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0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타이어코드 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66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7% 개선될 전망"이라며 “산업자재부문과 화학부문 등 전 사업부에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산업자재부문에서는 코오롱인더의 2분기 타이어코드 판가가 전 분기 대비 7% 상승한 가운데 국내외 타이어코드 공장 가동률이 100%를 유지하고 있다"며 “화학부문에서는 전 분기에 발생한 석유수지 정기보수 같은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고 에폭시 수지 판가가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타이어보강재의 회복세가 뚜렷하고 고부가 제품 증설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위 연구원은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 이후 고부가 석유수지 1만톤을 증설한 것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윙입푸드, 나스닥 상장 또 연기… 투자자도 ‘갸웃’

코스닥 상장사이자 중국 육가공 전문기업인 윙입푸드의 나스닥 상장 일정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 일정을 오는 24일에서 일주일 뒤인 다음 달 2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최초 투자설명서를 제출한 이후 9번째 정정이다. 이달 말 상장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날 공시 이후 윙입푸드 종목토론방에서는 “이대로면 상장 실패 아니냐", “중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은 심사가 까다로워서 일정이 연기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괜찮다" 등으로 투자자들 간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상장이 연기된 이유에 대해 윙입푸드 관계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보고서에 대한 피드백 과정에서 일정이 7일 정도 늦춰졌다"며 “SEC의 검토 과정이 끝나면 미국에서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상장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윙입푸드는 중국 육가공 전문 기업으로 홍콩에 지주사를 둔 중국 육가공 전문 기업이다. 중국식 살라미가 대표 상품으로 중국 최대 살라미 생산지인 광둥성 중산시에서 본사와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이지만 지난 2018년 시장 확대를 위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3월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결정하고 상장을 추진해왔다.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지난 4월과 5월에는 두 차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추진 전 700원대였던 주가는 이날 기준 2025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지난 5월에는 273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나스닥 추진 당시 지난달 중순 상장 예정이었으나 한 달 가량 늦춰진 오는 24일로 일정이 변경된 바 있다. 지연 이유는 1분기 사업보고서 추가 제출이었다. 당시 윙입푸드 관계자는 “코스닥에 상장해 있기 때문에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공시규정에 맞춰 공시를 진행해야 한다"며 “한국에서 1분기 실적 및 사업보고서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회계법인의 1분기 검토보고서도 함께 제출할 것을 요구받으면서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예정대로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윙입푸드가 지난달 28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예탁증서(ADR) 변경 내용을 담은 미 증권보고서(F-1)를 제출하면서 상장 일정이 또 다시 뒤로 밀렸다. 해당 보고서에 대한 검토 과정 중 물리적인 시간이 추가로 필요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증권보고서 상에는 ADR과 원주 교환비율을 1대 1.5에서 1대 1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1분기 실적 호조를 기록하면서 높아진 기업가치를 감안해 교환 비율이 조정됐으며 원화 발행총액도 늘렸다. ADR 교환 비율을 조정한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이지만 이를 이유로 당장 상장 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우려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일각에서는 윙입푸드의 상장 지연이 나스닥 거래소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스닥 거래소가 최근 중국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면서 IPO 절차가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2년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의류업체 아덴택스 그룹은 상장 직후 주가가 130배 치솟았으나 이후 주가가 곤두박질친 바 있다. 또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교육 소프트웨어 업체 지아드 역시 상장 이후 한때 주가가 15달러를 넘었지만 현재 1달러 미만에 거래되면서 상장 폐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사례가 빈번하자 나스닥 거래소가 중국 기업에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윙입푸드도 심사 기준이 강화되면서 상장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윙입푸드 측은 나스닥 상장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윙입푸드 관계자는 “이중상장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양국간의 공시 규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상장 일정이 변경됐고 현재 SEC의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모든 절차가 거의 완료됐다"며 “피드백 과정이 끝나고 나면 앞으로 추가 일정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윙입푸드는 오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제 10기 임시주주총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임시주총에서는 임원의 임명 등에 대한 정관변경이 다뤄질 예정이며 주총에서 상장과 관련된 언급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일PwC, ‘유럽시장 대체투자’ 세미나 개최

삼일PwC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엠배서더서울풀만 호텔에서 PwC 룩셈부르크와 함께 '유럽 대체투자 세미나'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유럽 시장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를 위해 유럽 시장의 주요 투자 구조 및 세무 고려 사항 등을 안내하고 유럽 대체투자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최근 대사관을 공식 개소한 자크 플리스 주한룩셈부르크 초대 대사가 참석했다. 플리스 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 기업에 룩셈부르크는 유럽으로 진출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이상적 장소"라며 “특히 정보통신(IT), 우주, 헬스케어 및 사이버 보안과 같은 새로운 산업과 금융 서비스 산업에서 양국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케네스 락 PwC 룩셈부르크 파트너와 조민진 이사가 '글로벌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우량 자산을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투자자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투자기관이 향후 주목할 만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논의해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성시준 삼일PwC 글로벌조세서비스팀 파트너가 '해외 대체 투자관련 한국투자자의 세무상 고려사항'을 주제로 강연을 맡았다. 성 파트너는 새로 도입되는 글로벌 최저한세 필라 2와 외국납부세액환급 규정 개정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를 기획한 김재헌 파트너는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변동성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투자자에게는 유럽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삼일PwC과 PwC룩셈부르크가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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