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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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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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테슬라·메타·MS·알파벳 실적 발표 ‘빅위크’

이번 주(22~26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 주가 향방에 중요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테슬라가 23일, 메타플랫폼은 24일로 올해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테슬라의 경우 올 들어 전기차 판매 둔화를 겪고 있고 중국 시장에서도 부진하면서 실적 상승 기대감이 낮다. 반면 MS와 알파벳,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주목도가 높은 만큼 결과가 시장 방향을 좌우할 수 있다. 세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MS가 최대 주주인 오픈AI와 챗GPT의 성장세가 가파른 가운데 구글의 제미나이 서비스가 뒤를 쫓는 등 인공지능(AI) 시장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다음 주 공개되는 3월 PCE 가격지수도 핵심 지표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시장에서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3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비 0.3%, 전년비 2.7%의 상승률이 예상됐다. 미국 1분기 GDP 예비치도 시장의 향방을 예견해볼 수 있는 요소다. WSJ이 집계한 예상치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는 연율 2.2%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3.4%였다. 한편 다음 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이 공개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연설이 예정돼 있지 않다. FOMC는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환율, 올 들어 7.3% 뛰었다…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원·달러 환율이 올해 들어서만 7% 넘게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상승폭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국가에 비해 원화 가치 낙폭이 커 한국경제의 대외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당국도 협의체를 가동해 대응에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2.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종가(1288.0원)보다 7.3% 상승한 수치다. 연초 3개월 내에 7% 넘게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가 도입된 이후 같은 기간 기준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 2008년과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당시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각각 6.9%, 5.8%로 상승률이 7%에 못 미쳤다. 외환위기 사태가 불거진 지난 1997년에도 같은 기간 6% 안팎으로 상승한 바 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미 금리 인하 지연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결과다. 미국 경제가 나홀로 호황을 지속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통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충돌에 이어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연이어 터진 것 또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자극해 달러화 강세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하지만 달러가치 상승분을 고려해도 원화가치가 7% 넘게 떨어진 것은 초과 낙폭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로·엔·파운드 등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19일 기준 4.8%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화가치 하락은 2.5% 가량 초과 낙폭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한국보다 통화가치가 더 크게 하락한 나라는 칠레(10.0%), 일본(9.8%), 스웨덴(9.0%), 스위스(8.5%), 브라질(8.1%), 아르헨티나(7.6%) 등이다. 외환당국도 원화가치 하락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판단하고 우려를 표하는 양상이다. 지난 17일 개최된 '한·미·일 3개국 재무장관 회의'에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공동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역시 미 워싱턴D.C.에서 원·달러 환율 급변동에 대해 수차례 경고성 메시지를 내놨다. 기획재정부 역시 기재 차관보 주재로 매일 실물 및 금융부문 '관계기관 콘퍼런스콜'을 통해 동향을 파악하는 동시에 필요에 따라 차관급 또는 장관급 회의로 격상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차전지 부진에 국민연금 직격탄…주식 평가액 1.7兆 증발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올 들어 1조원 넘게 증발했다. 최근 증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데다 연초 이후 이차전지 종목 주가가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인 상장사는 지난 17일 기준 276개사로 보유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월29일 기준) 282개사, 140조2793억원에 비해 종목 수는 6개, 평가액은 1조6555억원(1.2%) 감소했다. 국민연금 보유 주식의 평가액이 감소한 데는 코스피 이차전지 대형주들의 부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평가액도 덩달아 감소했다. 이차전지 종목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연초 대비 14.7% 감소하면서 국민연금의 평가액도 8525억원 하락했다. POSCO홀딩스(-7290억원), LG화학(-6416억원), 포스코퓨처엠(-4744억원), 삼성SDI(-466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동일한 점을 고려하면 주가 하락이 주식 평가액을 크게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POSCO홀딩스 주가는 연초 대비 25.7% 하락했으며 LG화학(-24.7%), 포스코퓨처엠(-30.6%), 삼성SDI(-18.2%) 등도 내렸다. 이차전지 종목 외에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네이버로 9956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기간 국민연금의 네이버 지분율은 1.11%포인트(p) 감소했다. 반면 올 1분기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비 평가액이 2조1399억원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6578억원), HMM(5065억원), 현대차(4989억원), 한미반도체(471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44억원), HD현대일렉트릭(3886억원), 기아(3778억원) 등도 평가액이 증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토스증권,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누적 이용자 수 150만명 돌파

토스증권은 자사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22년 4월 서비스가 첫 선을 보인 지 2년 만의 기록이다.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미국 우량 주식 및 ETF에 1000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의 1주 단위 구매하기와 거래 방식, 주문 체결 시간, 투자 가능 종목, 거래 수수료 등이 대부분 동일하다. 각 종목 구매 화면에서 '소수점 주문'을 선택해 투자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토스증권이 이용 고객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출시 2년 만에 누적 이용자 수 156만명을 달성했으며 누적 거래 건수는 2억5000건을 넘어섰다. 2년간 475%가 급증했다. 이용 고객 연령층은 20대가 28.8%로 가장 많았고 △40대 23.5% △30대 23.3% △50대 14.1% △10대 7.1% △60대 이상이 3.2%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토스증권 고객들이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통해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였다. 애플, 엔비디아, TQQQ, SOXL이 그 뒤를 이었다. 올 1분기 가장 많이 투자한 종목은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SOXL 순이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토스증권의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문턱을 낮추고 거래 활성화를 이끌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효율적인 자산분배와 수익률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행동주의 펀드 만난 이복현 “단기 이익 좇는 무리한 요구 지양” 일침

전 세계적으로 주주행동주의 활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주주행동주의에 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주주행동주의의 단기 수익만을 추구한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장기 성장동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기업과 주주행동주의의 상생·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주주행동주의 기관이 기업을 향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자본시장 발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 주주총회 결과에서 보듯 행동전략이 탄탄하지 못하면 주주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공허한 캠페인으로 끝날 수 있다"며 “책임감과 투명성, 전문성을 갖고 적극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주 활동으로 기업과 자본시장의 성장을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업 측에서는 KT&G, DB하이텍, 신한금융지주, JB금융지주, 상장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참석했고 주주행동주의 측은 트러스톤자산운용, KCGI, 안다자산운용, 얼라인파트너스,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이 가운데 DB하이텍과 KCGI는 주총을 앞두고 행동주의 활동으로 대립한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DB하이텍과 소액주주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KCGI가 소액주주 편에서 배당 확대, 자사주 비중 확대를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초 KCGI가 DB하이텍의 지주회사격인 DB InC에 지분 5.63%(250만주)를 넘기면서 DB하이텍 소액주주들로부터 주주행동 신뢰를 잃는 등 소액주주 활동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달 마무리된 올해 정기주총에서는 총 93건의 주주제안이 나왔는데 이 중 주주환원 2건과 이사선임 안건 26건 등만 가결되면서 가결율이 30%에 그쳤다. 이에 이 원장 역시 주주행동주의의 저조한 성과의 원인이 행동주의 펀드의 무리한 요구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기업과 주주행동주의 기관 간 애로사항에 대한 내용이 오갔다. 기업들은 주주활동 변화 등 긍정적 영향에는 동의했지만 주주행동주의가 기업 평판과 경영안정성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를 위해 기업을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주주행동주의 기관들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회사의 장기성장 목표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주주행동주의 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기업의 비협조로 주주권 행사가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 시장전문가들은 주주행동주의가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하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ESG연구원 측은 “기업과 주주의 장기적 이익을 지향한다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연금 측은 “행동주의가 주주가치 증대에 기여하는지 여부를 심도 있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시체계 개선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투자자들에게 행동주의 활동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공시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주주활동주의 확산에 따라 배당절차 개선, 주주제안 및 주총 관련 공시서식 개정 등을 추진해왔다. 앞으로도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주주들이 그 이익을 기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LS일렉트릭, 20년 만에 전력기기 강세 사이클 진입…2거래일 연속 7% 강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세와 구리 가격 급등에 전력 수요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LS일렉트릭이 장 초반 7%대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00원(7.20%) 오른 15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날에도 7% 넘게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7%대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인공지능(AI) 시장이 확산되면서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인프라 구축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이에 전력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전력기기 관련주인 LS일렉트릭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KB증권에서 전력기기가 20년 만에 강세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보고서를 낸 것도 주가 오름세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TSMC, 인텔, 마이크론 등은 미국 현지에 반도체 공장을 증설 중으로 미국 반도체 공장의 전력 수요는 오는 2025년 AI 전력 소요량의 50%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향후 미국의 반도체 전략 수요가 AI 데이터센터와 더불어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변압기 사업을 하는 LS일렉트릭, 전선 부문의 LS전선, 구리 부문읜 LSMnM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S 시가총액은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도 덧붙였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9만5000원으로 22% 상향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콘텐트리중앙, 5년 만의 흑자 달성 전망…범죄도시4 개봉도 앞둬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18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5년 만의 흑자 달성을 전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21만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100억원을, 영업적자는 111억원을 전망한다"며 “SLL과 메가박스, Wiip에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플레이타임은 28억원의 이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LL 부문은 JTBC, 지상파, 티빙, 쿠팡·JTBC 등 다양한 채널에 공급하고 있고 특히 드라마 '하이드'는 쿠팡 오리지널이면서 JTBC에도 방영하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이라고 분석했다. 메가박스에 대해서도 “1분기 전국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는 등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연간 기준 1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5년 만의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투자·배급 부문에서의 성장세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콘텐트리중앙은 투자·배급의 큰 손으로 지난 2020년 이후 등장한 천만 영화 3편(범죄도시2, 범죄도시3, 서울의 봄)은 모두 콘텐트리중앙 작품"이라며 “오는 24일 범죄도시4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으로 SLL과 메가박스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방송 부문은 동시방영 확대와 리쿱율 상향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극장은 한국영화 구작들이 소진되고 시리즈물이 확대되면서 지난 2019년의 60~7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동양 사태, 상고 각하로 소송 종결…10년 법정공방 마무리

동양그룹이 부도 위험을 숨기고 회사채를 무리하게 발행해 1조원대의 투자 피해를 초래한 '동양 사태'가 10년 만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지난 2014년부터 투자자 1000여명은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을 상대로 1130억원을 배상하라는 내용의 집단소송을 해왔다. 하지만 소송이 10년째 장기화되면서 비용 부담 등의 한계에 부딪혔고 결국 상고장 각하로 소송 종결을 맞았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유안타증권(옛 동양증권)은 전날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 대한 판결'을 공시했다. 옛 동양그룹 회사채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입은 이들이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1100억원대 집단소송을 했으나 상고장이 각하됐다. 서울고법 제12-3민사부는 투자자 1246명이 유안타증권을 상대로 약 1130억원을 배상하라는 증권 관련 집단소송에 대해 상고 각하를 판결했다. 상고장 각하 이유는 인지보정명령 불이행이다. 인지대(법원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등 소송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사건은 지난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양그룹은 동양생명, 동양증권 등 금융 계열사는 물론 동양시멘트 등 비금융 계열사까지 운영하면서 승승장구했다. 이에 동양그룹은 동양증권을 앞세워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은 동양그룹을 믿고 채권을 매입했다. 그러나 당시 동양그룹은 유동성 악화에 따른 부도 위험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무리하게 회사채를 팔면서 계열사간 자금 돌려막기에 이용했다. 회사가 망해가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채 투자를 받아 피해를 양산한 것이다. 이후 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줄줄이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동양그룹은 자본잠식에 있던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 등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동양은 유진그룹에, 동양시멘트는 삼표그룹으로 인수됐으며 동양증권도 유안타증권아시아금융서비스에 인수되면서 유안타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동양그룹의 기업어음 불완전 판매로 4만여명의 투자자들은 1조3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피해를 겪어야 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2014년 증권 관련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증권신고서에 동양의 계열사 지원 사실 등이 거짓으로 기재되거나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증권 관련 집단소송은 증권 거래 과정에서 생긴 집단적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제도로 피해자인 원고가 이기면 소송을 내지 않은 다른 피해자들도 구제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심과 2심을 모두 기각했다. 1심은 “투자 판단이나 의사결정에 중요하게 고려할 만한 중요한 사항이라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2심도 “이 사건 증권신고서 등에 중요사항의 거짓기재 또는 기재누락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판결에 불복해 지난 1월 상고를 제기하는 등 소송을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 16일 인지보정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상고장이 각하되면서 10년간의 법정공방이 종결된 것이다. 한편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은 동양사태와 관련해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 받고 2021년 만기 출소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삼일PwC, 서울시·용산구와 함께 매력정원 조성 진행

삼일PwC는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소재 민·관·학 연합 봉사단체인 용산 드래곤즈와 함께 '용산구 매력정원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다음 달 개최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행사의 일환이다. 자치구 내 정원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삼일PwC를 비롯해 삼일미래재단, 아모레퍼시픽, 숙명여자대학교, 오리온재단, 용산구청,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용산청소년센터, 한국보육진흥원, CJ CGV,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등 용산구 소재 19개의 기업 및 기관 임직원으로 구성된 110여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했다. 봉사자들은 5646.8㎡ 규모의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 앞 광장을 3개 구역(매력정원·기후동행정원·용산 드래곤즈 정원)으로 나눠 3150그루의 묘목을 심었다. 향후 서울시의 자원봉사자인 마을정원사가 유지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삼일PwC는 지난 2008년 회계컨설팅 업계 처음으로 공익법인 삼일미래재단을 설립하고 청소년 교육 및 관련 시설 지원, 비영리법인 회계 투명성 개선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용산 드래곤즈 회원사로 청년 직무 멘토링, 게릴라 가드닝, 쪽방촌 물품 나눔, 미리 크리스마스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상생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용산 드래곤즈는 서울시에서 주관한 '2022년 자원봉사 유공자 표창' 수여식에서 기업 사회공헌 단체 부문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엔비디아 상승에 4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삼성전자가 3거래일째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17일 장 초반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38%) 오른 8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은 엔비디아가 간밤 상승 마감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64% 상승한 874.15달러에 마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 받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난 16일 기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장중 7만9400원까지 떨어지는 등 8만원선을 밑돌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회복세에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는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 세계서 가장 싼 AI 주식인 삼성전자 등 메모리 반도체 종목은 AI 반도체 골드러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3% 증가한 71조원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분기별 수익성은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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