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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령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기령 기자 입니다.
  • 자본시장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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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KB금융, 밸류업 수혜에 연일 오름세

KB금융지주(KB금융)이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1분 기준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1800원(2.10%) 오른 8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은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묶이면서 이달 들어 연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8만8900원까지 올라 52주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연초 코스피 시가총액 18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이날 10시 기준 KB금융 시총은 35조3879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8위인 셀트리온(39조7098억원)과 격차를 4조원대로 좁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달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가 밸류업 분위기를 감안하면 지난 2월(3200억원)보다 상당 수준 커질 것"이라며 “밸류업 대장주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하이브, 어도어 소송 불확실성 여전…목표가 하향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5일 하이브에 대해 어도어 관련 추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31만원으로 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인 그룹 증가에 따른 음반 제작비 및 판관비 증가에 따른 주당순이익 감소와 소송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다만 신인 그룹 증가로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엔터산업의 전반적인 음반판매량이 감소하고 있고 하이브의 최근 이슈들로 현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다"며 “음반판매량 수치도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매출은 오히려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세븐틴의 베스트앨범의 평균판매단가는 전작 대비 88% 증가했고 뉴진스는 분기 2개의 앨범을 발매해 전년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음원 매출이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신인 그룹 증가 역시 향후 성장성을 미뤄봤을 때 주가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아일릿과 보어넥스트도어, 투어스 등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신인 그룹의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영업이익률이 감소하는 모습이지만 현재 신인의 성장세 추세를 감안했을 때 향후 성장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과 저연차 IP의 성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524억원,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81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2% 하회할 전망이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테슬라 35% 폭등하자 이차전지株 분위기 반전

글로벌 이차전지 대장주인 테슬라 주가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도 동반 상승하는 양상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이차전지주가 오랜만에 오름세를 그리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해소 기대감에 투자자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1% 오른 9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는 전날 7.67%가 오르더니 이날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0.28% 오른 35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엔솔이 35만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0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테슬라 영향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6.54% 오른 246.39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182.58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같은 달 25일부터 반등하더니 7거래일째 주가가 고공행진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일주일 만에 34.9% 급등했다. 이에 시가총액도 7858억달러(약 1089조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테슬라 주가의 반등은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4만3956대로 1분기 인도량인 38만6810대보다 14.8% 많았고 시장 예상치인 약 43만대도 웃도는 수준이다. 테슬라 실적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국내 이차전지주로도 훈풍이 불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 등 일명 에코프로 형제들 역시 테슬라의 주가 급등세가 이어진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달 24일 9만1300원에서 이날 9만7000원으로 6.2%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 역시 각각 3.8%, 5.0%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33만1000원에서 35만9000원으로 8.5% 급등했다. 포스코퓨처엠도 3.9%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수출액도 최근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이차전지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이차전지 수출은 7억4000만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6억1800만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 5월 6억44000만달러로 오르더니 지난달에는 7억달러대로 올라선 것이다. 국내 증시 상장을 앞둔 이차전지 기업들도 테슬라발 훈풍에 청약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인 아이비젼웍스는 오는 9월 하나금융24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오는 12일 합병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상장을 앞두고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로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EV) 생산과 연계된 국내 셀 기업들의 투자 계획을 감안하면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하반기 이차전지 업계가 2차 상승 사이클을 맞이할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스팩 합병 상장’ 아이비젼웍스,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 도약할 것”

“내연기관 시장 내 전기차 침투율이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차전지 시장은 성장할 것입니다." 길기재 아이비젼웍스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스팩 합병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길 대표는 “전방산업 성장세에 힘입어 검사장비 수주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전문 기술력과 맞춤형 대응능력으로 경쟁사 대비 신뢰도와 기술 우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이비젼웍스는 AI 머신비전 기반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오는 9월 하나금융24호스팩과 스팩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아이비젼웍스는 이차전지 관련 고객사의 제조 공정 환경에 최적화된 검사시스템을 맞춤 설계해 제공하고 있으며 100% 자체 개발한 AI 머신 비전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양불 판정의 정확도를 높여 K-배터리의 품질과 안정성 유지에 기여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극 검사시스템 △조립 검사시스템 △모듈 검사시스템 등이다. 아이비젼웍스는 올해 1분기 304억원의 수주를 확보했는데 이는 지난해 수주 규모(416억원) 대비 86.9% 수준이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아이비젼웍스 측의 설명이다. 아이비젼웍스의 매출액은 지난 2020년 77억원에서 지난해 232억4169만원으로 연평균 4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증가세로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14.5%를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도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490억~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한 데는 지난해부터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본격 진출한 영향이 크다. 아이비젼웍스는 지난해부터 북미지역에 이차전지 검사시스템을 납품하고 있다. 북미 지사를 설립해 해외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는 등 영업활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외에서의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미 폴란드에 CS센터를, 캐나다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향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추후 필요에 따라 독일, 스웨덴에 지사 및 CS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길 대표는 “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CS 전문 인력을 확충해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외 고객사들에 높은 신뢰도와 우수한 평가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사업에도 도전한다. 아이비젼웍스는 3D 검사시스템 분야 신사업에 진출해 사업다각화를 꾀한다. 외관 검사시스템과 더불어 제품의 내부 영역을 검사할 수 있는 산업용 비파괴 검사시스템을 개발해 제품군과 적용분야를 확장하고자 지난해 12월 신제품 개발 관련 특허 3건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기차와 이차전지 산업에 대한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에 대해서는 시장이 초기 시장에서 주류 시장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정진만 아이비젼웍스 전무이사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성장하고 있고 지금은 시장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숨고르기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비젼웍스와 하나금융24호스팩의 1주당 합병가액은 각각3724원과 2000원으로 양사 간 합병비율은 1대 0.5370569이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 수는 3386만1203주다. 합병 이후 예상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1261억원 수준이다. 오는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9월3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이다. 이번 합병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70억원으로 해외진출과 연구개발에 각각 약 20억원, 40억원 가량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길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당사의 목표가 아닌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는 시작점"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증권,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 출시…고객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마이 스타(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KB증권이 지난달 28일 출시한 'My star 인덱싱(KB able Account-지점운용형)'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다이렉트인덱싱' 기법에 전문 PB의 역량을 더한 일임형 랩 어카운트 서비스다. 고객들이 전문 PB와의 1대1 컨설팅으로 개인화된 투자지수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My star 인덱싱'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 외에도 프리셋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본사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투자 트렌드를 반영해 만든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의 '프리셋(사전 제시된 예시 포트폴리오)'을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KB자산운용의 'Myport' 엔진을 활용해 더 다양한 포트폴리오도 구성할 수 있다. 'My star 인덱싱'은 가입 후 시장이나 종목 이슈 발생 시 고객에게 주기적인 리밸런싱 정보를 제공해 지속적인 포트폴리오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고객은 사전에 리밸런싱 제공 주기를 설정하고 급격한 시장 변동이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수 있다. 윤만철 KB증권 고객솔루션총괄본부장은 “'My star 인덱싱' 랩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펀드매니저 수준의 전략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투자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점차 고도화되는 금융 서비스를 활용하고 우수한 PB의 역량을 흡수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특징주] 더이앤엠, 관계사 D형 간염 신속진단키트 개발 소식에 상한가 직행

더이앤엠(The E&M)은 관계사인 루카에이아이셀이 D형 간염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기준 더이앤엠은 전 거래일 대비 513원(29.88%) 오른 22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상한가로 직행했다. 더이앤엠은 이날 관계사인 루카에이아이셀이 몽골 오놈재단 간전문센터와 협업해 D형 간염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D형 간염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신속진단키트는 없고 실험실 검사로만 진단이 가능했다. 더이앤엠에 따르면 루카에이아이셀은 B형·D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의 바이러스 검체를 확보해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에 따라 200개의 검체에 대해 민감도 99%, 특이도 100%의 결과를 입증했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간학회에서 발표도 마친 상태다. 더이앤엠은 이번 키트 개발에 따라 D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 환자 수가 많은 몽골·카자흐스탄 등지에서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KB자산운용, 미국 대표지수 ETF 2종 순자산 1조원 돌파

KB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인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와 'KBSTAR 미국S&P500 ETF'의 합계 순자산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KBSTAR 미국나스닥100 ETF'는 미국 대표지수 중 하나인 나스닥100에 현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등 시가총액 상위 100여개 첨단 기술주에 투자한다. 'KBSTAR 미국S&P500 ETF'는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S&P500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 기업으로 구성되며 미국 전체 증시 시가총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두 ETF에 투자 시 총 비용은 각각 연 0.18%, 연 0.14%로 국내 상장된 동일지수 추종 상품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두 상품 모두 지난해 12월부터 분배지급기준일을 1·4·7·10월에서 3·6·9·12월로 변경해 투자 활용도를 높였다. 일반적으로 ETF는 편입한 주식이나 채권 등에서 발생하는 배당, 이자 등을 투자자에게 분배금으로 제공한다. 1·4·7·10월을 지급 기준일로 해 ETF로부터 발생하는 분배금을 받던 연금투자자나 은퇴생활자 입장에선 KB자산운용의 미국 대표지수 상품을 통해 분배주기에 대한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됐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개인·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선물이 아닌 현물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 적합하다"며 “국내 최저보수로 개인들이 장기간 연금 투자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영원무역, 올해 실적 저점…분할 매수 전략 유효 [대신증권]

대신증권은 4일 영원무역에 대해 올해가 실적 저점일 가능성이 높아 실적을 확인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2분기 OEM 사업부는 매출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지만 매출 감소 현상은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회복되면서 방글라데시 최저임금 상승 영향은 점차 줄어들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2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360억원, 108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 48% 감소한 수준이다. 유 연구원은 “OEM 부문에서 전통적인 아웃도어 수주 회복은 다소 더디지만 액티브 웨어 수주는 꾸준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아크테릭스와 같은 브랜드 수주가 유의미하게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1분기 대비 매출 감소폭은 축소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Scott 사업부는 재고 할인판매 증가로 적자가 이어질 전망으로 Scott 사업부의 실적 부진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중기적으로 봤을 땐 올해가 실적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건설채 완판 얼마만이냐… ‘DL 흥행’이 PF 위기 탈출 신호되나

DL이앤씨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아 완판에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를 딛고 흥행이라는 결과를 얻은 만큼 이번 수요예측 결과가 건설채 시장 흥행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DL이앤씨(AA-/안정적)는 총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0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으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기간별로는 2년물 600억원 모집에 5200억원이, 3년물 400억원 모집에 2850억원이 몰렸다. 시장에서는 DL이앤씨의 흥행에 높은 신용등급과 민평 대비 낮은 금리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DL이앤씨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를 부여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 2019년 6월 등급 부여 이래 6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얻었다. 한국신용평가는 “우수한 시장지위와 시공경험에 기반한 사업경쟁력을 주요 평가요소로 삼았다"며 “아울러 재무안정성 역시 풍부한 유동성과 보유자산을 감안할 때 대외환경 변화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민평 대비 낮은 금리도 한 몫했다. DL이앤씨가 발행한 2년물과 3년물의 금리는 민평 대비 각각 1bp(0.01%포인트), 2bp 낮은 수준이다. DL이앤씨는 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을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일 발행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등이다. 시장에서는 DL이앤씨의 회사채 흥행이 건설채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는 기대도 흘러나온다. 건설채는 한동안 건설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시장에서 외면 받아왔다. 기관투자자들이 청약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미매각이 쏟아졌다. 연초 한국토지신탁은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380억원의 매수 주문만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난 5월 금융당국의 부동산PF 정상화 계획 발표를 기점으로 건설채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완판에 실패해도 개인 투자자로부터 주문을 받으며 사실상 회사채 완판에 성공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HL D&I(HL디앤아이한라·BBB+)은 지난달 600억원의 회사채 매각에 성공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6000억원 모집에 560억원의 주문을 받아 40억원이 미매각됐지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 HL디앤아이한라가 완판에 성공한 이유도 개인 투자자에서 찾을 수 있다. BBB+등급은 A급 채권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은 비우량채이지만 금리는 더 높다. 이러한 이유로 리테일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회사채 발행금리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연 8.5%로 확정했다. GS건설(A) 역시 최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80억원의 주문만 받아 미매각됐으나 추후 개인 투자자들이 청약에 몰려들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건설채가 건설업 한파에도 미매각 우려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데는 개인들이 회사채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회사채는 투자 위험성이 있지만 금리가 높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인식한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던 막대한 자금이 건설 경기가 위축되면서 갈 곳을 잃은 상황이었다"며 “이에 자금을 활용할 투자처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회사채 시장으로 대거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이복현 금감원장 만난 증권사 CEO들 “금투세 원점 재논의해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내년에 바로 시행하는 것은 어렵다며 원점에서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증권사 CEO들은 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이 원장에게 금투세와 관련한 증권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서유석 금투협회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국내 증권사 14개사와 제이피모건·UBS 등 외국계 증권사 2개사 CEO들이 참석했다. 증권사 CEO들은 “금투세와 관련해 투자자·자본시장·증권업계 등에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났다"며 “세부적인 징수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관련 시스템 보완이 사실상 곤란하기 때문에 보완 이후 시행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금투세 도입 시기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금투세 도입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을 야기하고 있고 전산 개발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금투세의 원천징수 방식에 대해서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천징수 방식은 과세 부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연말 손익 통산에 따른 확정신고 절차 불편 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현행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같이 다음 해 5월에 신고 납부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보완한 후 시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세금 관련 편의성 측면에서 대형 증권사로의 쏠림 현상 발생에 따른 고객 이탈이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밸류업과 관련해서도 증권업계의 의견을 전달했다. 증권사 CEO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에 참여할 계획을 밝히면서도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세제혜택(상속세, 법인세, 배당세) 등 보다 적극적인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증권사들은 최근 발표된 사업장 사업성평가에 따라 사후관리를 차질없이 준비하는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에 힘쓸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ISA 계좌 활성화를 위한 장기보유 실효세율 감면, 공제범위 확대 등 정부차원의 세제 혜택 강화 건의도 나왔다. 이에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 및 건의사항에 대해 향후 감독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도 “한국판 엔비디아 발굴을 위해서는 부동산 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의 영업관행이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상속세 완화, 자본시장 세제 합리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들이 종합적으로 논의돼야 한다"며 “늦어도 하반기 중에는 선진화를 위해 사회적 총의를 모아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령 기자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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