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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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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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KT·LG 통신3사 인터넷 장애 복구…원인 파악, 배상 문제 남아

전국적으로 일어난 통신 3사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가 복구됐다. 다만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업계는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시작된 유선 인터넷 접속 장애를 같은 날 오후 10시 복구 완료됐다. 업계는 유선 네트워크 신호를 무선으로 중계해주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AP) 일부 기기 보안 설정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무선 AP 방화벽 교체 작업 중에 오류가 일어나 트래픽이 과다 발생하면서 트래픽 처리 용량이 적은 단말기가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다만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문제가 일어난 무선 AP를 사용한 KT와 SK브로드밴드는 장애 복구를 공지하고 문제가 이어지는 경우 무선 AP 전원을 껐다 켠 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용자 귀책이 없는 장애로 약관에 따라 요금감면 해당한다고 보고 하루치 요금 감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사업자 고의나 중과실로 2시간 연속 장애시 사용하지 못한 시간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배상하도록 한 약관에 따른 것이다. KT는 구체적 배상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가입자 가운데서도 접속 장애를 겪은 경우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기기를 설치한 사례로 배상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주식] ‘여전히 혼란’ 뉴욕증시, 혼조 마감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19.22p(0.54%) 내린 4만 755.7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6p(0.30%) 밀린 5,503.41, 나스닥종합지수는 43.37p(0.25%) 오른 1만 7127.66에 마쳤다. 이날도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1.24%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다 장중 하락 전환하더니 이내 강보합으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 중 1.11%까지 떨어지다 0.5%까지 낙폭을 줄인 채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가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투심도 뚜렷하게 방향을 잡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달보다 9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일자리 증가세가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시장 예상치 14만 4000명도 크게 밑돌았다. 이번 수치는 2021년 1월 이후 3년 만에 최저로 고용 불안감을 자극할 만한 수치였다. 반면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22만 7000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5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주에도 2000명 감소한 데 이어 2주 연속 감소 흐름이다. 이는 실업 추이가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서비스업 업황이 확장 국면을 이어간 점도 경기침체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PMI가 5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두 달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8월 제조업 업황은 위축 국면을 이어갔으나 서비스업이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는 점이 침체 우려를 일부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표 발표 후 뉴욕증시는 오름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호재에도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상승분을 반납했고 결국 혼조로 마감했다. 일부 고용지표가 개선됐더라도 경기침체 불안감은 말끔히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픽텟자산운용의 아룬 사이 수석 멀티 자산 전략가는 “우리는 또 다른 소규모 성장 공포 한가운데 있다"고 평했다. 지버트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는 “매우, 매우 좁은 박스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일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면 어느 쪽으로든 꽤 큰 움직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이 불안한 만큼 방어주로 포트폴리오를 헤지하기보단 투자 자체를 멀리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오고 있다.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앤드루 슬리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은 조심해야 할 때"라며 “효과 있는 방어 전략을 추구하더라도 4분기에 접어들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옵션 시장은 6일 뉴욕증시가 큰 폭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트레이딩 데스크에 따르면 옵션 시장은 6일 S&P500이 어느 방향이든 1.1% 움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이날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2.63% 올랐고 테슬라도 4.90% 뛰었다. 테슬라는 내년 유럽과 중국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법무부가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소환장이 발부됐다는 소식이 전날 주가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소환장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힌 후 소폭 반등했다. 반면 AMD(-1.02%), ASML(-1.96%) 등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일라이릴리가 3.55% 떨어지고 아스트라제네카(ADR)도 3.21% 밀리는 등 제약주도 큰 폭 밀렸다. 버라이즌이 200억달러 규모로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프론티어커뮤니케이션스 주가는 9.5% 하락했다. 인수 가격이 전날 장 마감가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는 3분기 수익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를 높인 뒤 7% 넘게 뛰었다. 이날 S&P500 내 7개 주식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반면 38개 주식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11개 기업은 사상 최고치도 경신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가 1% 넘게 뛰었다. 반면 금융과 의료, 산업은 1% 넘게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금리 25bp 인하 확률은 57%로 반영돼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43.0%로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2p(6.66%) 내린 19.90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우산 必…서울 아침 기온은 24도 수준

금요일인 6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에는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부터 전라권,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경북권 내륙·남부 동해안, 경남권, 제주도, 밤부터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에 소나기 내리는 곳이 있겠다. 6∼7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대전·세종·충남, 충북, 제주 5∼20㎜, 광주·전남 서부, 전북 서부, 부산·울산·경남 5∼40㎜, 전남 동부, 전북 동부, 대구·경북 5∼60㎜다. 소나기 내리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4.1도, 인천 24.4도, 수원 24.3도, 춘천 23.2도, 강릉 23.5도, 청주 25.8도, 대전 25.1도, 전주 24.8도, 광주 26.2도, 제주 25.6도, 대구 24.1도, 부산 26.3도, 울산 25.3도, 창원 25.9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1.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재판이 개판이야!”...판사 “징역 3배”

선고 결과를 듣고 법정에서 난동을 피운 피고인에게 판사가 원래 선고했던 형량 3배를 즉석에서 올린 사례까 알려졌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정부지법은 무고 및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재판받던 A씨 사건 판결문을 공개했다. A씨는 1심 선고일이던 2016년 9월 22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다"는 재판장 주문 내용을 들었다. 이에 A씨는 “재판이 개판이야, 재판이 뭐 이따위야"라며 욕설을 내뱉고 난동을 부렸다. 그러자 교도관들이 A씨를 구치감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재판장은 A씨를 다시 법정으로 불러냈다. 이 재판장은 “선고가 아직 끝난 것이 아니고, 선고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되기까지 이 법정에서 나타난 사정 등을 종합해 선고형을 정정한다"면서 A씨 형을 징역 3년으로 올렸다. 한순간에 형량이 3배로 올라갔고, A씨는 당연히 항소했다. 2심 재판부인 의정부지법은 2017년 2월 4일 선고 절차의 위법성이 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심 법원은 “피고인이 법정 바깥으로 나가 선고를 위한 공판기일이 종료될 때까지는 판결 선고가 끝난 것이 아니고, 그때까지 발생한 모든 사정을 참작하여 일단 선고한 판결의 내용을 변경해 다시 선고하는 것도 유효·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양형이 지나치게 높다는 주장만을 받아들여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반전은 대법원에서 일어났다. 2022년 5월 13일 대법원은 “판결 선고 절차와 변경 선고의 한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 선고 절차가 종료되기 전이라도 변경 선고가 무제한 허용된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장이 일단 주문을 낭독해 선고 내용이 외부적으로 표시된 이상 판결 내용에 잘못이 있음이 발견되는 특별한 경우에 변경 선고가 허용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선고기일에 피고인의 변호인이 출석하지 않아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이 양형에 불리하게 반영되는 과정에서 어떤 방어권도 행사하지 못했다"고도 했다. 환송된 사건을 다시 심리한 의정부지법 형사합의3부(이성균 부장판사)는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판결 선고가 8년 만에 '원래대로 되돌려진' 것이다. 선고가 이뤄진 날 A씨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A씨는 2012년 4월 차용증을 위조해 경찰서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허위 고소장을 제출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 내내 범행을 모두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긴 했었으나 대법원 직권 취소로 구속기간은 원래 형기인 딱 1년만을 채웠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출시일 임박 아이폰 16…카운터포인트 “가격 오를 수도”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가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에 가격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5일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서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 서비스 비용으로 인한 아이폰 가격 인상을 전망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16 출시에 따라 애플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가 올해 말까지 1억 2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은 전통적으로 새 아이폰을 매년 9월 이후에 발표해왔다. 아이폰 16도 오는 10일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주제로 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애플 출하량 및 매출액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내년 이후에야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애플이 AI 기능을 아이폰 16 시리즈와 15 프로 모델에만 탑재하는 등 기능 및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는 “2024년 아이폰 매출액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이 고급 버전인 아이폰 프로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아이폰 16으로 갈아탈 것을 결정하는 이들도 늘어 매출 성장이 촉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새 모델을 다수 구입했던 2021년 이른바 아이폰 '슈퍼 사이클' 이후 아이폰 12나 13 모델을 아직 쓰는 사용자들이 아이폰 16를 구매하지 않겠느냐는 예상이다.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이폰 15는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린 스마트폰 모델 1위를 차지했다. 10위권을 아이폰과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가 대부분 차지한 가운데 샤오미 레드미 13C(6위)만 타 제품군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24 울트라는 1분기 5위에서 신제품 출시 효과가 옅어져 2분기에 9위로 떨어졌고, S24는 10위를 유지했다. 2분기 매출액 기준 애플은 42%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은 출하량 기준 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은 내년 1분기 애플의 '나의 찾기(Find My)' 기능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간 나의 찾기 정식 서비스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독거 1위 30대 남성...결혼했다면 육휴↑ [여가부]

지난해 30대 남성에서 '나홀로족'(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던 가운데, 육아휴직 급여 수령 남성 비율은 8년 전보다 5배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여성가족부는 제29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남녀 모습을 분석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발표했다. 이번 통계는 각 부처에서 공표한 자료를 활용해 △ 인구와 가구 △ 노동시장 △ 일·생활 균형 △ 경제 상황 △ 사회안전망 △ 의사결정 △ 여성 폭력 △ 건강 △ 사회 인식 등으로 분야를 나눠 작성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82만 9000가구로 일반 가구 35.5%를 차지하며, 2010년과 비교해 그 비중이 11.6%p 증가했다.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남성 30대(21.8%), 여성 60대(18.6%)로 집계됐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2015년(23만 8000건)보다 37.2% 감소한 14만 9000건이었다. 평균 초혼 연령은 여성 31.5세, 남성 34.0세로, 2015년 대비 각 1.5세, 1.4세 올랐다. 육아휴직급여 수급자 12만 6000명 가운데 28%(3만 5000명)는 남성으로 집계됐다. 이는 육아휴직급여 수급자(8만 7000명) 중 남성 비율이 5.6%(4800여명)였던 2015년보다 5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 비율도 2015년 4.7%에서 지난해 17.1%로 3.6배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은 4.6%에서 13.9%로 3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직장 내 일·가정 양립 문화에 만족한다'고 답한 여성은 35.1%, 남성은 34.9%였다. 이는 2017년 대비 각 11.5%p, 13.6%p 증가한 것이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 51.9%, 남성 43.9%였다. 2017년보다 각 3.5%p, 4.9%p 늘었다.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5년(55.7%) 대비 5.7%p 올랐다. 특히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71.3%로, 2015년(59.6%) 대비 11.7%p 상승해 'M커브 곡선'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M커브 곡선은 연령별 여성 고용률을 그렸을 때 30대 고용률이 하락해 M자 모양이 되는 그래프를 뜻한다. 지난해 기혼 여성 가운데 출산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은 134만 9000명으로, 2015년(207만 3000명) 대비 34.9% 줄었다. 이밖에 2023년 기준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8년 전보다 34.2% 증가한 119만 2000명으로, 이중 여성 가구원이 52.5%를 차지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SK 등 전국 곳곳 인터넷 통신 장애

전국 곳곳 통신사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오후 5시경 SK브로드밴드는 자사 앱 등을 통해 “특정 제조사 단말(AP)의 오류로 인해 인터넷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제공되고 있지 않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현재 고장 원인을 파악한 뒤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이용에 불편을 드리게 돼 다시한번 사과드린다"며 “복구가 완료되는 대로 바로 안내드리겠다"고 전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이런 오류는 SK브로드밴드 뿐 아니라 KT와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서 전국 곳곳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제조사 와이파이 AP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종합주가지수] 힘 못 받은 코스피…코스닥도↓

5일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5.30p(0.21%) 내린 2575.50에 마쳤다. 지수는 17.56p(0.68%) 오른 2598.3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1.36%까지 늘렸다. 그러나 이후 상승폭을 꾸준히 줄이며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해 낙폭을 0.78%까지 키웠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47p(0.88%) 내린 725.28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장 대비 5.21p(0.71%) 오른 736.96으로 시작해 오전 11시께 하락 전환한 후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6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576억원, 기관은 1242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순매도와 순매수 포지션을 오간 끝에 7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8억원, 기관이 240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개인은 34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00원(1.43%) 내린 6만 9000원에 마쳤다. 종가 기준 '7만전자' 하회는 지난해 11월 8일 이후 10개월 만이다. 전날 8% 넘게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4600원(2.97%) 오른 15만 94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희비는 외국인 수급이 갈랐다. 외국인은 코스피 종목 중 삼성전자를 6080억원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는 560억원 사들여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16%), 현대차(-1.51%), 셀트리온(-1.16%), POSCO홀딩스(-1.44%), 포스코퓨처엠(-2.49%), HD현대중공업(-3.97%) 등이 내렸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2.63%), KB금융(1.20%), 신한지주(1.26%) 등은 올랐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SK텔레콤(1.06%)은 장중 1.59%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T(3.52%), LG유플러스(1.33%) 등 통신주, 크래프톤(4.35%), 엔씨소프트(3.55%) 등 게임주, 한국전력(2.29%)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2.22%), 통신업(1.93%), 섬유의복(1.13%), 전기가스업(0.74%), 서비스업(0.64%) 등이 올랐다. 반대로 기계(-1.86%), 의료정밀(-1.73%), 건설업(-1.70%), 의약품(-1.64%)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위권 중에서는 HLB(0.81%), 휴젤(1.06%)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1.88%), 알테오젠(-0.16%), 에코프로(-2.11%), 엔켐(-7.12%), 삼천당제약(-0.84%), 리가켐바이오(-3.00%) 등이 모두 내렸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73억원, 코스닥시장 6조 9018억원을 기록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對러시아 반격’ 또 준비…“장관 과반 갈았다”

러시아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가 가을 대반격을 위해 행정부 전반 대대적 물갈이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 등은 4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 장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날에도 장관급 5명이 사퇴했다. 올하 스테파니시나 유럽통합 담당 부총리,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 데니스 말류스카 법무부 장관, 루슬란 스트릴레츠 환경보호·천연자원부 장관,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 겸 임시점령지역 재통합 장관 등이다. 로이터는 이번 개각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0개월 만에 이뤄지는 최대 규모 정부 개편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앞서 장관 4명 사퇴 시점 당시 "우크라이나가 올해 초에도 경질 조치를 했으며, 이로 인해 내각의 3분의 1 가량이 공석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들 인사 사임은 내각 전면 개편 조치 일부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최측근인 집권여당 '인민의 종' 다미드 아라카미야 의원은 장관 절반 이상이 바뀐다고 밝혔다. 그는 "겨울 계절에 앞선 중대한 정부 리셋“이라며 4일은 해임, 5일은 임명이 이뤄진다고 일정을 설명했다. 로이터는 추가 사퇴 및 임명이 예상된다며 쿨레바 장관 사임안 의회 표결 절차가 4일 이뤄진다고 전했다. 다만 표결은 형식 절차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3일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 침공전에 맞서 조만간 단행될 전략 때문에 행정부 전면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을은 우크라이나에 지극히 중요하다“며 "국가제도를 재구성해 우리 모두를 위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성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우리는 정부의 일부 부문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며 "구성 변경이 준비됐고 대통령실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부 대개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승리 계획'을 준비해 미국 등에 지원을 요청하려는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달 유엔 총회 때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을 위한 향후 계획을 제시하고 논의할 계획이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도 같은 내용이 전달된다. 우크라이나의 청사진은 러시아를 군사적, 외교적, 경제적으로 압박해 전쟁을 끝내도록 한다는 것이지만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여기에는 러시아 본토 급습, 더 깊숙한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드론(무인기) 공격, 러시아 우방들을 동원한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2년 6개월 넘게 지속된 소모전에서 새 승부수를 던져야 할 때가 된 것으로 관측된다. 우크라이나는 국토 5분의 1 정도를 여전히 러시아에 점령당한 채 러시아군을 몰아내고 영토를 탈환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접경지에 있는 러시아 본토를 급습해 점령하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근처에 대규모 드론 공습을 가하는 등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대외적으로도 동맹과 우방에 확신을 줘야 할 예민한 시기에 직면했다. 서방 국가들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점점 큰 피로를 느끼고 있다. 특히 동맹국을 경시하는 성향이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은 그대로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의원들이나 정치 평론가들은 올해 여름부터 정부에 중대한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날 먼저 사임을 밝힌 인사 중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투와 외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던 이들이 있다. 스테파시나 유럽통합 담당 부총리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추진을 업무로 맡아왔다.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는 스테파시나 부총리가 기존에 맡은 업무에 법무부 장관 업무를 통합한 큰 권한을 지닌 자리로 옮겨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은 장거리 공습용 드론과 미사일 등 무기 생산을 주도해왔다. 그는 자신의 텔레그램에서 "국방 분야에서 계속 일할 예정이지만 역할은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로스티슬라우 슈르마 대통령실 부실장도 정부 기관에 새 힘을 싣는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 최고경영자인 볼로디미르 쿠드리츠키도 지난 2일 해임됐다. 쿠드리츠키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겨냥한 러시아 대규모 공습 때 드러난 발전소 방어 부실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재결합 거부 20대 살해 30대, 배달음식 때 노린 듯

부산 20대 여성 B씨 살인 사건이 30대 전 남자친구 A씨 재결합 요구 과정에서 벌어진 이른바 '교제 범죄'로 드러났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경찰에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교제하자고 요구하며 다투던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36분께 연제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A씨는 범행 이후 “여자친구를 죽였다"고 신고한 뒤 옥상 난간에 걸터앉아 있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범행 며칠 전 피해자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재결합을 요구하고자 사건 당일 B씨 집을 찾았다. 피해자는 다시 만나자는 A씨 제의를 거절했다. A씨는 이후 피해자와 다투다가 자기 집에서 챙겨간 흉기를 B씨에게 휘둘렀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계획범행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측은 “A씨는 피해자 집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태였다"고 했다. 다만 “현재까지 수사한 결과 피해자가 배달 음식을 집 안에 들고 들어갈 때 집 안에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A씨는 피해자 집 문이 열리기 전까지 장시간 복도와 옥상 등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1년가량 교제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A씨를 3번 신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경찰에 3번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고 내용은 대화하는 중 A씨 목소리가 커서 무섭다거나, 길가에 A씨가 있는 것 같아 두렵다는 것 등이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이들을 분리하는 등 조치했으며, 피해자가 A씨 처벌과 스마트워치 착용 등 신변 보호를 원치 않아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살인 사건이 발생한 당일에는 피해자가 신고한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날 오후 A씨에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다툼이나 이별 통보 등을 이유로 연인 관계에 있던 상대를 살해하는 등 '교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교제 폭력으로 형사 입건된 피의자 수는 2019년 9823명에서 2020년 8951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2021년에는 1만 538명, 2022년 1만 2828명, 지난해 1만 3939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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