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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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안효건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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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줬으면 하는 사람 중 실제 얼마나”…워런 버핏 94세 장수 비결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94번째 생일을 맞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 경제지 포춘은 1일(현지시간) “버핏의 장수 비결은? 코카콜라와 캔디, 그리고 삶의 기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포춘은 이를 통해 버핏 COE가 일생에 걸쳐 투자가로서 대단한 성취를 이루면서도 94세까지 건강하게 장수하고 있는 비결을 분석했다. 그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버크셔 해서웨이 시가총액은 장중 1조 달러(약 1339조원)를 넘은 바 있다. 미국 기업 중 빅테크(거대기술 기업)를 제외하고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최초 기업이 된 것이다. 포춘지는 우선 버핏 CEO 식단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건강식과는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2015년 포춘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6살 아이처럼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츠'(Utz) 감자 스틱을 좋아하고 매일 12온스(355㎖) 분량 코카콜라를 5개씩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7년 HBO 다큐멘터리 '워런 버핏 되기'(Becoming Warren Buffett)에 따르면, 그는 매일 아침 맥도날드에 들러 소시지 패티 2개나 계란, 치즈, 베이컨 중 일부 조합으로 구성된 3.17달러짜리 메뉴를 콜라 한 잔과 함께 즐겨 먹는다. 점심에는 종종 패스트푸드점 데어리 퀸에 들러 칠리치즈도그와 함께 체리 시럽과 다진 견과류를 곁들인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간식으로는 씨즈캔디(See's Candies) 사탕이나 초콜릿을 즐겨 먹는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2017년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문답 코너에 출연해 버핏 CEO가 그의 집에 머물렀을 때 아침 식사로 오레오 쿠키를 먹는 것을 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그(버핏)는 주로 햄버거와 아이스크림, 콜라를 먹는다"며 “젊은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지만 어쨌든 본인에게는 맞는 식단"이라고 말했다. 버핏 CEO는 2007년 한국에 방문했을 때도 호텔 뷔페 음식 대신 콜라와 햄버거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2011년에도 오찬으로 같은 메뉴를 즐겼다. 포춘지는 100세를 6년밖에 남겨두지 않은 억만장자 장수 비결을 식단 외 다른 생활 습관에서 찾았다. 특히 충분한 수면 시간과 두뇌 활동, 정신적인 측면에 주목했다. 버핏은 2017년 PBS 인터뷰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며 “매일 밤 8시간은 자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전 4시부터 일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포춘지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좋은 수면이 사람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버핏 CEO는 또 일주일에 최소 8시간을 할애해 친구들과 브리지게임(카드를 이용한 두뇌 게임)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나는 게임을 많이 한다"면서 “(게임을 할 때) 7분마다 다른 지적 도전을 만나게 된다. 두뇌를 위한 최고의 운동"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HBO 다큐멘터리에서 하루에 5∼6시간을 독서와 사색을 하며 보낸다고 밝혔다. 포춘지는 무엇보다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를 그의 가장 중요한 장수 비결로 짚었다. 버핏 CEO는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건강 비결 질문을 받자 사탕을 입에 물고는 “글쎄, 균형 잡힌 식단에서 시작한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당시 옆에 앉아 있던 찰리 멍거 부회장을 가리키며 “찰리와 내가 정신적으로 좋은 태도를 가질 수 없다면 다른 누가 그럴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는 훌륭한 파트너와 훌륭한 관리자들, 훌륭한 가족이 있다. 여러모로 축복받은 인생에 어떻게 시큰둥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내 나이가 되면, 나를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사람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제로 나를 사랑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게 된다"며 인간관계 중요성을 강조했다. 버핏 CEO는 2017년 CNBC 인터뷰에서 “나는 행복이 장수의 측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선데 아이스크림을 먹거나 콜라를 마실 때 더 행복하다"고도 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주인 숨진 병원에서 내보내도 8년째…브라질 반려견 ‘감동 실화’

브라질 한 반려견이 주인이 숨진 병원에 8년째 머물고 있어 화제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EPTV와 G1 등 현지 언론은 상파울루주(州) 산타카자 지 과리바 종합병원에서 '카라멜루'라는 개가 8년째 마스코트처럼 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라멜루는 익명 보호자가 2016년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세상을 떠난 직후부터 거의 매일 입구 주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EPTV는 보호자 가족이 카라멜루를 데려가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그때마다 이 개는 어김없이 병원으로 되돌아왔다고 전했다. 병원 수납 직원인 레치시아 단치는 G1에 “카라멜루가 (고인의) 자녀들 집에서 탈출한 건 여러 번"이라며 “결국 고인 자녀들은 포기한 채 병원에 카라멜루를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결국 회의를 통해 카라멜루를 자체적으로 기르기로 결정했다. 병원을 자기 집으로 삼게 된 카라멜루는 직원과 내원객에게 음식과 물, 그리고 많은 애정을 받는다고 한다. 또 의료시설 업무규정 준수를 위해 직원들로부터 병원 내부에서 가지 말아야 할 곳들을 훈련받았다. 병원 측은 현지 매체에 “직원들이 카라멜루가 항상 병원 구내 건물 문밖 주변에 있게 하기 위해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EPTV는 병원 주변을 다니는 카라멜루가 새 환자 도착을 알리는 앰뷸런스를 확인하면 짖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G1은 병원 내 환자들도 이런 상황에 익숙해져 있을 만큼 카라멜루가 '팬덤'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들은 관련 기사 댓글로 '내가 본 가장 순수한 사랑'이라거나 '개들도 다른 사랑으로 슬픔을 극복한다'는 등 카라멜루를 응원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고 전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러시아 장비 차고 북유럽 누빈 ‘스파이 의심’ 흰돌고래, 숨진 채 발견

'러시아 스파이'로 의심받았던 흰돌고래(벨루가)가 노르웨이 바다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은 '발디미르'라는 별명으로 불린 흰돌고래 사체가 노르웨이 남서쪽 리사비카 앞바다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린 마인드' 창립자 세바스티안 스트란드는 “발디미르가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한 지 하루 남짓 만에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것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마린 마인드는 발디미르를 모니터링해 온 단체다. 스트란드는 초기 검안에서 눈에 띄는 부상은 없었다면서 부검을 통해 사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흰돌고래 수명은 40∼60년으로, 발디미르는 14∼15세로 추정됐다. 몸길이는 4.2m, 무게는 1225㎏으로 추정됐다. 발디미르는 2019년 봄에 노르웨이 북부 핀마르크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액션캠을 끼울 수 있는 홀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장비'로 표시된 띠를 부착하고 있었기에 러시아 해군 스파이 훈련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노르웨이에서는 이 돌고래에게 노르웨이어 단어 '고래'(Hval)를 러시아식 이름으로 변형해 '발디미르'(Hvaldimir)라는 별명을 지어주고 띠를 제거해줬다. 그간 러시아는 발디미르와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발디미르는 지난 5년간 노르웨이와 스웨덴 해안에서 자주 목격됐다. 마린 마인드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수신호에 반응하는 등 사람 손을 탄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린 마인드는 페이스북에 낸 추모사에서 “지난 5년간 발디미르는 수만 명에게 감동을 줬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줬다"며 “발디미르는 절대로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짝짓기 뒤 수컷 먹는 암컷 같아”…美 아르헨티나 ‘검은 과부’ 주의보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대사관이 최근 아르헨티나 거주 자국민과 현지 방문 자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검은 과부' 주의를 발동했다. '검은 과부'란 검은과부거미가 짝짓기 후에 암컷이 수컷을 잡아먹는 데서 유래한 표현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잘 모르는 남성에게 접근해 수면제나 마약을 넣은 음료수를 마시게 한 뒤 돈, 가전제품, 의류 등을 훔쳐 가는 여성을 가리킨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대사관은 '검은 과부' 범죄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클럽이나 나이트, 혹은 데이트앱으로 만난 사람들과 단독으로 행동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들이 권하는 식음료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지난주 라플라타에서 발생한 '검은 과부' 사건에도 수면제가 이용됐다. '검은 과부' 전과를 가진 40세 여성 바네사 레나인은 당시 공범인 다른 여성과 함께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수면제를 먹은 73세 피해자가 잠에서 깬 뒤 소리치자 술병으로 머리를 때렸다. 피해자는 당시 손과 발이 묶이고 얼굴이 피에 범벅이 된 채 발견돼 현지 사회에 충격을 줬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이 사건을 조명하면서 국적·나이를 막론하고 미인계를 사용해 피해자에게 접근해 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수법을 조심하라고 보도했다. 앞서 작년 3월에는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검은 과부'가 피해자 돈 10만 달러(1억 3000만원)를 공범과 훔친 경우도 있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오늘날씨 예보] 전국 곳곳 한때 비…서울 아침은 24도 수준

월요일인 2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충남서해안, 전라권, 경북북동산지·울릉도·독도 5∼20mm다.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은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중부 서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주요 지역 기온은 서울 23.5도, 인천 24.1도, 수원 22.4도, 춘천 21.8도, 강릉 24.5도, 청주 24.2도, 대전 22.5도, 전주 23.5도, 광주 23.5도, 제주 24.3도, 대구 23.6도, 부산 25.1도, 울산 22.5도, 창원 24.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5m, 서해 0.5∼2.0m, 남해 0.5∼1.5m로 예측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미국증시] 뉴욕증시, 혼란의 8월 상승장으로 마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변동성 컸던 8월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8.03p(0.55%) 오른 4만 1563.0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44p(1.01%) 오른 5648.40,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7.19p(1.13%) 뛴 1만 7713.6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0.67% 올랐다.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새로 썼다. S&P500지수는 월간 상승률 2.3%를 기록해 4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소비재·부동산·헬스케어 관련 종목 선전이 연속 상승세 원동력이 됐다. 같은 기간 다우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0.7% 올랐다. 3대 지수는 이달초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으로 확산하며 변동성을 증폭시켰다. 이에 투매 폭풍이 몰아쳐 S&P500지수는 최대 7.3%, 다우지수는 5.4%, 나스닥지수는 10.7% 곤두박질쳤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플레이션 목표치 2%가 순항하고 있음을 시사한 7월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 순응하는 양상이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7월 PCE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5%로 시장 예상치 2.6% 상승을 하회했다. PCE에서 에너지·식품 등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 PCE도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올라 시장 예상치 2.7% 상승을 밑돌았다. 근원 PCE는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물가지표로 연내 금리 인하 폭과 횟수 등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플리파이 어셋 매니지먼트 수석 전략가 마이클 그린은 “시장은 모든 것이 긍정적인 것처럼 반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 연착륙 조짐이 많아지면서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근거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빅컷 기대는 낮아졌으나 시장은 안정감 확보에 무게를 뒀다. 이날 전통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9.49% 급등했다. 인텔은 실적 개선 및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제품 설계와 제조 사업 분할, 제조시설 확장 프로젝트 폐기 등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기록적으로 뛰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중국 당국이 3년여에 걸쳐 진행한 반독점 조사를 종료했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86% 올랐다. 반도체 설계업체 마벨 테크놀로지는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내놔 주가가 9.16% 급상승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업체 엘라스틱 NV는 시장 예상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26.46% 급락했다. 최근 워런 버핏의 투자로 관심을 모았던 대형 화장품 유통체인 울타 뷰티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4.01% 떨어졌다. 지난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빠르게 뒷걸음질 쳤던 엔비디아 주가는 1.51% 반등한 119.37달러에 마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테슬라(3.80%)와 아마존(3.71%)은 3%대 상승률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도 상승 마감했다. 애플만 0.34% 밀렸으나 시가총액 1위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이날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모두가 상승했다. 특히 경기소비재(1.92%)와 산업재(1.11%), 테크놀로지(1.06%), 소재(1.02%) 부문 상승률은 1%를 상회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오는 9월 금리 25bp 인하 확률은 68.5%, 50bp 인하 확률은 31.5%로 반영됐다. 25bp 인하 가능성이 전일 대비 2.5%p 늘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대비 0.65p(4.15%) 내린 15.0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은 다음 거래일인 오는 2일 연방 공휴일로 지정된 노동절로 휴장한다. 9월 첫 거래는 이튿날인 3일 시작된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1.4조 코인사기’ 재판서 흉기 공격 50대 구속

한 50대 남성이 1조원대 가상자산(코인) 출금 중단 혐의로 재판받던 가상자산예치서비스 업체 대표를 법정에서 흉기로 찔러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2시 26분께 남부지법 3층 법정에서 방청 도중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받던 하루인베스트 대표 이모씨 목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고객들을 속여 1조 4000억원 상당 코인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 2월 구속기소됐다.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6월 출금을 중단할 때까지 하루인베스트에 예치하면 무위험 운용을 통해 원금을 보장하고 업계 최고 수익을 지급할 것처럼 속인 혐의다. 다만 지난달 25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된 이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출금 중단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출금 중단에 따른 손해에 불만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경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에 도착한 A씨는 “흉기를 어떻게 반입했나", “코인 손해를 본 게 억울해 범행한 것인가" 등 질문에 고개를 숙이고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그가 법정에 출입하기 전 금속 탐지 기능이 있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실이 드러나며 법원 보안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이 제조사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A씨가 반입한 흉기는 금속성 재질인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수개월 전 집 근처 마트에서 구매한 과도를 가방에 넣어 법정에 들어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흉기 반입 경위에 대해 당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며 보안검색대 엑스레이(X-ray) 작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회복무요원 2명과 법원 직원 1명 등 당시 보안검색대 근무자 3명에게 참고인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나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전날 전국 법원에 청사 보안을 강화하라고 지시했고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을 방문해 사건 현장을 살펴봤다. 이후에는 황정수 서울남부지법원장과 면담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티메프 ARS 불발…법원 “조만간 회생개시 여부 판단”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통한 티몬·위메프 자구안 마련이 사실상 불발돼 법원이 조만간 두 회사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안병욱 법원장·김호춘 양민호 부장판사)는 30일 오후 두 회사와 채권자협의회 등의 참석하에 2차 회생 절차 협의회를 열었다. 안 법원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ARS 프로그램 기간을 연장하지 않고 빠른 시일 내에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자협의회에서는 대표 채권자를 통해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해 달라"고 말했다. ARS는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앞서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 자율적 구조조정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법원이 지원하는 제도다. 분쟁을 신속하고 원만하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해결하려는 취지로 도입됐다. 앞서 법원은 지난 2일 두 회사에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고,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앞서 내달 2일까지 한 달 시간을 줬다. 이에 두 회사는 주요 채권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채권자협의회를 구성한 뒤 협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까지 채권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자구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두 회사 ARS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임명된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 역시 ARS 기간 투자자 찾기에 난항을 겪었다고 보고했다. CRO는 “회사 자금 수지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은 극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투자자 입장에서 인수 협상은 현 단계에서는 어렵고, 개시 이후 협상을 이어가자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일부 채권자들도 ARS 프로그램 연장에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권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자 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은 협의회 후 “금액, 투자처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나왔다면 신빙성이 있으니 만족스럽다는 단어를 쓸 수 있겠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ARS 프로그램 연장에도 “시간이 계속 늘어지면 회사 가치만 떨어져 회수할 채권 가치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매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공식적인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ARS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법원은 조만간 두 회사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판단할 전망이다. 두 회사는 회생절차 개시가 허가되면 회생 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국내 사모펀드 2개 회사에서 출자하겠다는 인수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티몬과 위메프는 15곳 투자자와 투자유치를 위한 미팅을 진행했는데 대부분 ARS 단계에서는 투자 검토를 진행하는 게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자산과 채무가 모두 묶이는 ARS 단계에서 채무 탕감이 어려워 현실적으로 투자나 M&A 진행을 꺼리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인가 전 M&A는 회사 장부에 드러나지 않는 '부외부채' 의무가 사라지고 객관적 기업 가치 평가가 가능하다. 실제 법원 측은 일부 투자자가 인가 전 M&A 절차가 실행될 경우 투자를 검토할 의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간 줄곧 ARS 연장을 요청해온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법원 ARS 종료 결정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RS 종료에 따라 이들은 대표직에서 해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에서 선임하는 관리인이 기업 재산 관리 및 처분을 총괄하게 된다. 구영배 큐텐 대표가 추진하는 별도의 'K-커머스' 출범 계획도 사실상 동력을 잃게 됐다. 구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를 합병한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라는 신규 법인을 통해 사업을 정상화하고 판매자 정산대금을 갚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국산 지속가능항공유 넣고 해외로…“전세계 20번째”

앞으로 일부 국제선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 혼합 연료가 급유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0일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SAF를 활용한 국제 노선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 및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돼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다. 이날 SAF 상용 운항 첫발을 뗀 대한항공은 내년 7월까지 1년간 인천발 일본 하네다행 노선에 SAF 혼합 연료를 투입한다. 전반 6개월은 에쓰오일, 후반 6개월은 SK에너지가 생산한 SAF가 적용된다. 양사 SAF 모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인증을 받았다. 대한항공에 이어 티웨이항공(인천∼구마모토), 아시아나항공(인천∼하네다), 이스타항공(인천∼간사이), 제주항공(인천∼후쿠오카), 진에어(인천∼기타큐슈)도 올해 4분기까지 순차적으로 SAF 급유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 6개 항공사 모두 국내 정유사로부터 공급받은 SAF를 혼합해 주 1회 급유한다. 그간 대한항공이 수입산 SAF 혼합유를 일부 노선에 적용해오긴 했다. 그러나 국산 SAF를 국적 항공사 여객기에 혼합 급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수입산 SAF 혼합유로 미국 시카고∼인천 구간에 여객기를 한 차례 운항했다. 현재는 오슬로·스톡홀름∼인천 화물 노선과 파리∼인천 여객 노선에 각각 수입산 SAF 혼합 항공유를 적용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파리에 취항한 티웨이항공도 SAF 혼합유 활용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티웨이항공은 프랑스 당국 규제에 따라 파리에서 인천으로 귀국하는 첫 항공편에 SAF를 1.5% 혼합 급유했다. 이날부터 국산 SAF 급유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한국은 ICAO 누리집에 '세계 20번째 SAF 급유 국가'로 등재됐다. 국제항공 탄소 감축에 한발짝 더 다가가게 된 것이다. 나아가 정부는 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가 의무화되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 SAF 1% 혼합 급유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작년 국적사 운송량을 기준으로 1% 혼합 급유가 의무화될 경우 연간 약 16만t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국내 승용차 5만 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에 해당한다. 정부는 현재 SAF 시세가 일반 항공유 2∼3배 수준인 만큼 SAF 혼합 의무화가 항공 운임에 미칠 영향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운수권 배분 시 운임 인상 정도를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항공사의 공항시설 사용료 인하, SAF 이용 승객에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SAF 생산·공급·기술 개발 전 주기에 걸친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세계 1위 항공유 수출국으로서 글로벌 SAF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 SAF 생산공장 신설 투자 등에 대한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투자가 확정될 경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는 폐식용유 외 다양한 원료를 기반으로 SAF를 생산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및 해외 바이오자원 공동 조사에 나선다. 아울러 국내외 기업과 한국석유공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 원료 확보·저장·유통 인프라 구축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산업부는 SAF 품질 기준 마련, 혼합량 검증을 추진한다. 국토부도 국적 항공사 SAF 사용을 통한 탄소감축 실적이 CORSIA에 원활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토부, 산업부, 국적 항공사, 국내 정유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는 SAF 사용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등 9개 국적 항공사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5개 국내 정유사가 참여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종합주가지수] 코스피 8월 마지막은 상승장…코스닥도↑

코스피가 8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전 거래일보다 12.03p(0.45%) 오른 2674.31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수는 전장 대비 14.44p(0.54%) 오른 2676.72로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오락가락하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방향을 잡으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812억원, 개인은 11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0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SK하이닉스(2.36%), 한미반도체(2.97%) 등이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41%) 역시 강세였다. 아울러 NAVER(2.55%), 삼성바이오(2.51%), 셀트리온(2.01%), 삼성생명(1.46%), HD현대중공업(2.54%), LG전자(2.16%) 등이 올랐다. 반면 메리츠금융(-2.25%), 하나금융지주(-1.75%), 신한지주(-1.75%), KB금융(-1.15%) 등 금융주와 현대차(-1.16%), 기아(-0.47%), LG에너지솔루션(-0.77%)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1%), 음식료품(1.01%), 기계(0.98%), 의료정밀(0.91%), 전기전자(0.66%), 보험(0.50%), 화학(0.47%) 등이 올랐다. 반대로 전기가스업(-0.89%), 철강금속(-0.78%), 통시업(-0.63%), 운수창고(-0.13%)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주,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보다 11.62p(1.54%) 오른 767.66으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p(0.28%) 오른 758.19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890억원, 기관이 10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99억원 매도 우위였다. HLB가 간암신약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재도전 보도 영향으로 5.52% 급등했고 삼천당제약(5.19%), 휴젤(2.44%), 셀트리온제약(2.37%), 에스티팜(2.04%), 파라리서치(2.95%) 등이 크게 올랐다. HPSP(2.95%), 솔브레인(4.41%), 이오테크닉스(2.50%), 원익IPS(2.40%), 리노공업(0.82%) 등 반도체주와 실리콘투(5.46%), 펄어비스(0.74%) 등도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17%), 클래시스(-1.18%), 에코프로비엠(-0.12%) 정도만 약세였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9조 8659억원, 코스닥시장 7조 2756억원이었다. 안효건 기자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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