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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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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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야커피, ‘에너지의 날’ 맞이 전기 절약 캠페인 동참

이디야커피는 22일 제21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에너지의 날은 2003년 8월 22일 역대 최대 전력 소비량을 기록한 것을 계기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절약 실천을 위해 제정된 날이다.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축이 돼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이디야커피 본사와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은 전력 소비 피크 시간인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실내 냉방기기 온도를 26~28도로 설정하고, 오후 9시부터 5분 동안 옥외 간판을 소등한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올해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웹툰·애니와 만난 SPC삼립 ‘콘텐츠빵’, 포켓몬빵 뛰어넘을까

SPC삼립이 캐릭터빵에서 한 단계 진화한 '콘텐츠빵'으로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캐릭터 IP(지적재산권)를 내세운 전략의 연장선상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콘텐츠 소재의 차별화라는 점에서 신선하다는 반응도 나와 '콘텐츠빵'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SPC삼립에 따르면, 최근 신규 콘텐츠 플랫폼 '까통(Cartoon)'을 선보였다. 까통은 '맛있는 만화빵'이란 의미로 인기 웹툰·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 IP와 손잡고 제품을 내놓는 것이 골자다. 프로젝트 첫 제품으로 구독자 수 230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애니메이션 채널 '빵빵이의 일상'을 콘텐츠로 한 총 8종의 협업 빵을 공개했다. SPC삼립이 까통 공개와 함께 앞세운 키워드는 '캐릭터빵의 진화'다. 캐릭터빵 시장에 이어 인기 콘텐츠 IP와의 협업을 강화해 콘텐츠빵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같은 콘텐츠빵 전략에 일각에선 유명 캐릭터 IP와 손잡은 제품을 또 다시 내놓았다는 점에서 '다소 식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SPC삼립은 포켓몬스터·산리오캐릭터즈 등 인기 캐릭터 IP와 협업해 쏠쏠한 재미를 봤다. 2022년 출시한 포켓몬빵의 경우 지난해 1월 기준 2억2000만 봉이 판매될 만큼 메가 히트작으로 꼽힌다. 현재는 별도로 판매량 집계를 하지 않지만 여전히 스테디셀러 제품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따라서, SPC삼립 콘텐츠빵의 성공 키워드는 '차별화'로 집약된다. '포켓몬빵 열풍' 이후 시장에서 캐릭터를 앞세운 제품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소비자 피로감이 올라간 만큼 좀더 '이색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SPC삼립도 굿즈에 그쳤던 소비자의 콘텐츠 체험 종류와 범위를 확장하고, 꾸준한 협업을 통해 상생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캐릭터 IP 빵들이 '띠부씰(띠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을 제공하는 데 그쳤다면, 까통 프로젝트는 실제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음식을 상품화하는 등 콘텐츠와 판매 제품 간 연계성을 강화했다고 강조한다. '빵빵이의 일상' 속 선인장 쿠키를 그대로 제품화한 '빵빵선인장쿠키'가 대표사례다. 또한, 개발부터 판매 전 단계에 걸쳐 소비자와 유기적인 소통을 위해 온·오프라인 채널도 적극 활용한다. SPC 멤버십 해피포인트 앱을 통한 소비자 투표로 시즌 협업 IP 캐릭터를 선정하는 동시에 제품·캐릭터와 관련해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도 구현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신제품 출시 기념회·온라인 라이브 방송 등 제품 홍보를 위한 고객 접점도 강화한다. 이 밖에 이종산업간 일회성 협업에 그치지 않고 신진작가와 상생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판매 수익금을 활용해 역량 있는 인재를 발굴하는 등 장기적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웹툰·애니메이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 콘텐츠 등의 IP 협업 사업을 통해 다채로운 브랜드의 매력을 선보이고 브랜드와 콘텐츠 IP 간 시너지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톺아보기] 신유빈·오상욱 등 ‘올림픽 스타 모시기’  뜨겁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폐막했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에 힘입어 주요 메달리스트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면서 '올림픽 스타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메달 주역인 올림픽 스타를 광고모델로 기용하거나 이들을 내세운 판촉 프로모션은 물론 격려금과 선물을 전달하며 기업 이미지 간접홍보 효과를 노리는 행사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국민 삐약이'로 불리는 탁구 국가대표선수 신유빈을 자사 가공유 브랜드 '바나나맛 우유'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올림픽 폐막 직후 모델 계약을 성사시킨 빙그레는 조만간 신유빈 선수가 등장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빙그레는 파리올림픽 기간 탁구시합 때마다 바나나를 먹는 신유빈 선수의 귀여운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자 바나나우유의 광고모델로 삼으면 제품 및 기업 이미지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해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바바나 외에 신유빈이 경기 중간에 쉬면서 먹었던 납작복숭아와 에너지젤도 올림픽 수혜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말 SSG닷컴이 납작복숭아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 결과, 이틀 만에 500세트가 완판됐다.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신유빈이 먹은 에너지젤도 방송에 노출된 뒤 한때 품절 사태를 보이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정식 파트너(후원사) 브랜드였던 오비맥주 '카스'도 자체 맥주 제품 '카스 라이트' 모델로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를 기용했다.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린 뒤 20일부터 오 선수가 등장하는 신규 TV광고도 공개했다. 오 선수는 파리올림픽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의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선수 특히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을 차지하며 관심을 모았다. 앞서 오비맥주는 오 선수가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 획득 시 논알코올 맥주 '카스 0.0'(335㎖) 4캔을 1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전개했으며, 2시간 만에 1만 팩이 전량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들 올림픽 스타들을 활용한 굿즈로 구매 유도에 나선 곳도 있다. SPC그룹의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지난 18일부터 제품 구매 시 국가대표 선수단 모습이 새겨진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3400여개 매장에서 선보이는 행사로 홀케이크 구매 1회 당 증정카드 한 팩 씩 제공하는 방식이다. 1팩 당 신유빈·오상욱 선수를 비롯해 김예지(여자 사격)·김우민(남자 수영)·임시현(여자 양궁)·박태준(남자 태권도)·허미미(여자 유도)·안세영(여자 배드민턴) 등 팀코리아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카드 2장이 무작위로 담겨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포토카드 행사가 조기 종료된 매장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나 전 점포에 걸쳐 행사 시작 후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고열량 제품인 홀케이크 구매를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19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포토카드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선수가 공개적으로 좋아한다고 밝힌 제품을 전달하거나, 올림픽 선수를 자녀로 둔 자사 직원에게 격려금을 지급하는 간접 홍보 효과를 노린 곳도 있다. 최근 매일유업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박태준 선수 부친 박옥천 씨에게 축하격려금을 전달하고, 셀렉스 등 건강기능식품 지원도 약속했다. 급식업체 아워홈도 지난 5일 양궁 금메달리스트 반효신 선수 모친인 이정선 씨에게 장학금을 각각 전달했다. 앞서 크라운제과은 경기 전 '새콤달콤 레몬맛'을 먹는 습관이 있다고 밝힌 여자 권총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선수 부모님께 새콤달콤 7박스(630개)를 선물하기도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남양유업 ‘대리점 공정거래’ 우수기업 선정

남양유업은 공정거래위원회의 '2024년 대리점 분야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공정위의 대리점 협약 평가는 공급업자와 대리점 간 거래에서 공정거래 법령 준수와 상생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9년 도입된 제도다. 신청 기업 대상으로 △계약 공정성 △법 위반 예방 노력 △상생협력 지원 △대리점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남양유업은 표준계약서 사용·공개, 대리점의 수령·지급금액·계약해지와 관련해 이의신청 절차 마련 등 계약의 공정성과 법규 준수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또한, 대리점 장려금과 반품 지원, 거래처 개척 지원금 등 상생협력을 위해 펼친 여러 지원 활동도 인정 받았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을 도입하는 등 전담조직 강화, 클린센터 운영, 준법경영 활동을 펼치며 준법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공정위 '대리점 동행기업' 선정,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협약 평가'에서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대리점 상생협력을 위해 남양유업 모든 구성원들이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와 대리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올리브영, ‘핫플 성수동’ 거점매장 삼는다

CJ올리브영이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를 위해 서울 성수동 중심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부(副)역명 특수를 통한 홍보 효과를 발판으로 올 하반기 문을 여는 대형 매장 수요까지 연결시킬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올리브영은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공개입찰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 이름을 10억 원에 낙찰 받았다. 역명 병기는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더해 기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역명병기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오는 10월께부터 3년 간 성수역은 '성수(가칭 CJ올리브영)역'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해당 부역명은 각각 출입구·승강장 역명판 등에 표기된다. 특히, 이번 부역명 표기와 함께 성수역 일대가 주요 팝업 매장과 카페, 기업들이 몰리는 문화 메카로 떠오르면서 유동인구도 크게 늘어난 만큼 홍보 효과를 누릴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지하철 호선별·역별 승하차 인원 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성수역을 이용한 승·하차 인원은 9만8189명(승차 4만6934명, 하차 5만1255명)으로 10만 명에 육박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서울교통공사 공개입찰에 응해 낙찰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성수에 준비 중인 대형 매장 개점을 앞두고 입찰에 응모한 건으로 역명 등 구체적 운영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CJ올리브영은 올 하반기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팩토리얼 성수' 건물 1~5층에 대형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회사는 정확한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 추정대로라면 해당 건물의 연면적은 약 2643㎡(약 800평)이다. 기존 명동타운점 (약 1250㎡, 약 350평) 대비 2배 이상 큰 규모로 국내 최대 매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이 주요 관광 상권 위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화 점포 출점에 속도를 내는 만큼 성수역점 개점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앞서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기존 명동점을 외국인 특화매장인 명동타운점으로 리뉴얼 개장한 뒤 올 4월 올리브영 홍대타운도 개점했다. 올리브영이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특화매장 출점에 공들이는 이유는 이들이 주요 캐시 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의 자체 집계 결과 올 1~6월 매장에 방문한 누적 외국인 관광객 수는 400만 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올리브영 매장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68% 성장했다. 성수동 역시 방한 관광객들의 필수 여행코스로 꼽히면서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1~7월 성수1가·2가 합산 외국인 방문자 수는 44만3341명으로 전년 동기(10만2180명) 대비 453% 신장했다. 업계는 올리브영이 새로움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특성을 반영해 성수역 매장을 운영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형 매장인 점을 살려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해 수요몰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올 5~6월 올리브영은 해당 건물에서 자체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의 첫 단독 팝업 '팔레트 유니버스'도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서비스·세분화된 조닝(zoning, 공간 구분)도 예상된다. 실제 올리브영은 명동타운점의 경우 외국어가 능통한 직원을 배치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의 기초 화장품 구매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해 매장 1층을 스킨케어존으로 꾸미는 등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당근이 새 이웃” 당근, 신규 캐릭터 단추·앙리 공개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당근 아파트먼트'라는 새 이야기와 함께 신규 캐릭터를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당근 아파트먼트는 당근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가상의 공간이다. 아파트라는 생활 커뮤니티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일상과 캐릭터 간 이야기를 담는다. 이와 함께 기존 마스코트인 '당근이'에 이어 당근은 새 캐릭터 '단추'와 '앙리'를 선보인다. 단추는 말그대로 단추를 꼭 잠근 단정한 옷차림의 강아지 캐릭터다. 앙리는 예술을 사랑하는 낭만있는 고양이 콘셉트다. 새 캐릭터 공개를 기념해 채팅 스티커도 선보인다. 당근 앱 채팅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채팅 스티커는 당근이, 단추, 앙리 조합의 모션 스티커 10종으로 구성됐다. 한편, 당근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당근 아파트먼트에 입주한 세 캐릭터들의 즐거운 일상을 담은 영상 2편도 공개한다. 홍차민 당근 브랜딩 팀장은 “당근 공식 마스코트 당근이와 단추, 앙리는 앞으로 이웃 주민들 간 활발한 소통과 친근한 정서적 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불닭면 삼양식품, ‘깐깐한 유럽 규제’ 뚫는다

삼양식품이 K-라면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 라면사업 기반 다지기에 한창이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양식품은 네덜란드 노르트홀란트주에 유럽 판매법인 설립 등기를 마무리하고 현재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이번 신규 법인은 기존 일본·중국·미국·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 법인이다. 삼양식품이 네덜란드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것은 무역·투자·정보·서비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유럽 시장 전역을 대상으로 물류 효율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네덜란드는 주변 국가에 재수출하는 중계무역 거점으로서 유럽 대륙에 진입하는 관문으로 통한다. 특히, 유럽에서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로테르담항만을 지닌 만큼 현지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해 네덜란드를 거치는 것이 사실상 필수라는 업계 설명이다. 수출 규모가 커지면서 시장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 1~7월 기준 국내 네덜란드 라면 수출량은 1만 1844톤(t)으로 중국(4만 546톤), 미국(2만 2847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업계는 판매법인의 강점을 살려 삼양식품이 유럽 지역에서 빠른 판매 채널 확대와 함께 현지 영업망 강화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차원에서도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국가 중심이던 수출 초기와 달리 최근 미국·유럽 등 서구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만큼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설명이다. 2019년 6%였던 삼양식품의 유럽 라면 수출액은 이듬해 8%, 2021년 11%, 2022년 13%, 지난해 16%에서 올 1분기 19%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 판매법인 신설을 통한 시장 영향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밀양 제2공장을 가동하면 급증한 현지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삼양식품은 라면 수출 물량 전부 국내에서 생산 중으로, 내년 상반기 목표로 밀양 2공장을 짓고 있다. 해당 공장은 당초 라면 생산 라인 5개를 갖출 예정이었으나 1개 라인을 더해 총 6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밀양2공장 완공 시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에서 25억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삼양식품이 유럽 판매법인 출범과 라면 생산능력 확대 등 준비 작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유럽시장 특성상 제품 성분 등 까다로운 규제 장벽 탓에 공략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일각에선 유럽 식품법규 내 애매한 함량 기준과 식품 수출에 대한 강력한 규제 등 사업 전개를 가로막는 다양한 리스크가 잔존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지난 6월 덴마크 식품당국은 캡사이신 수치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일부 불닭 라면의 리콜 조치를 취했다가 한 달 만에 해제한 바 있다. 삼양식품은 덴마크의 리콜 조치가 불닭면의 캡사이신 함량 계산법 오류에서 발생한 예외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덴마크 현지에서 리콜 조치된 제품을 다시 판매하고 있으며, EU 내 다른 국가에도 원활하게 불닭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진출의 또다른 걸림돌은 육류 성분이 들어간 라면 규제다. 유럽은 광우병을 우려해 소고기·돼지고기성분이 함유된 식품을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 탓이다. 이 때문에 육류 성분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데 있어 유럽의 기준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용 제품 모두 노미트(No meat) 제품으로 유럽에서 정식 통관 절차를 거쳐 판매하는 중"이라며 “내수·수출 제품 맛 모두 같도록 유지하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세계푸드, ‘쌀의 날’ 맞이 국산 쌀 소비 촉진 행사

신세계푸드가 쌀의 날(8월 18일)을 맞아 국산 가루쌀로 만든 식물성 음료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쌀의 날은 농업인의 노고에 감사를 기리기 위해 농립축산식품부와 농협이 제정한 기념일이다. 한자 쌀 미(米)를 풀면 팔(八), 십(十), 팔(八)이 된다는 점에서 '쌀 한 톨을 얻기 위해선 농부의 손길이 88번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지난 13일 신세계푸드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쌀의 날' 기념행사에서 푸드트럭을 활용해 소비자 1000여 명 대상으로 가루쌀 음료 맛과 영양성분에 대해 알렸다. 특히, 라이스 베이스드를 통한 가루쌀 소비 확대로 국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라이스 베이스드는 국산 가루쌀,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섞어 만든 음료다. 식이섬유(14g, 1ℓ 기준)와 칼슘(999㎎, 1ℓ 기준)은 풍부하되 글루텐, 콜레스테롤, 유당불내증에 따른 불편함 없이 즐길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지난 15일부터는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팝업 매대를 운영하며 시음행사을 펼치고 있다.또한, 라이스 베이스드를 활용해 건강한 한 끼를 제안하는 베러 밀(Better Meal)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1일까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라이스 베이스드를 50% 할인 판매하고, 당 함량을 50% 저감한 '켈로그 프로틴 딜라이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펼친다. 특히, 쌀의 날 당일인 18일부터 G마켓, 카카오 쇼핑하기 등에서 라이스 베이스드 구매고객 대상으로 가격할인과 음료·시리얼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쌀의 날을 맞아 국산 가루쌀로 만든 라이스 베이스드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국산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판매채널 확대와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국산 쌀 소비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밥에 비빔밥까지’ 초간단 즉석밥 눈길

최근 들어 언제 어디서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초간단 즉석밥 상품들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차박·캠핑 등 야외 활동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조리 시간을 대폭 줄인 신제품으로 틈새공략에 나선 것이다. 1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최근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는 국밥 제품 '부먹밥' 3종을 출시했다. 미역국밥·짬뽕밥·사골곰탕밥 3종으로, 전자레인지 없이 조리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부먹밥 주 재료로는 밥을 지은 후 뜨거운 바람에 말린 열풍건조쌀을 사용했다. 열과 물을 활용하면 빠르게 밥으로 복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열량도 200㎉미만으로 야식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제품별로 미역국밥은 고소한 참기름 향으로 담백한 맛을 강조했고, 사골곰탕밥은 사골 국물 맛에 파를 더해 시원한 맛을 구현했다. 짬뽕밥은 얼큰한 짬뽕국물에 목이버섯·파 등의 채소 건더기를 넣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부먹밥은 밖에서 조리하기 힘든 국밥류를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의형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동원F&B도 전국 편의점과 마트, 온라인몰 등을 통해 초간편 비빔밥 '양반 비빔드밥'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국내산 쌀과 각종 자연재료가 이미 비벼진 형태로 파우치에 담긴 상온 즉석밥이다. 제품은 용기·파우치 2가지 형태로 집과 사무실, 캠핌장 등 취식 장소에 따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700W 전자레인지 기준 각각 용기는 2분 30초, 파우치는 1분 30초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다. 상온 보관도 가능해 휴대·보관 모두 용이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유형별로 용기 타입은 △매운참치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 △돌솥 비빔밥 3종으로 구성됐다. 파우치 타입은 △참치김치 비빔밥 △불고기 비빔밥 △짜장밥 3종으로 이뤄졌다. 특히, 용기 타입의 경우 숟가락과 참기름 별첨도 들어있다. 가격은 제품 1개 당 4980원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양반 비빔드밥은 최고의 품질과 편의성을 극대화한 신 개념 K푸드 레디밀(Ready-Meal)"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레디밀 시장과 K푸드 트렌드에 맞춰 보관, 조리까지 간편한 양반 비빔드밥을 해외로 적극 수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외식업계, 지역 특산물 활용한 ‘로코노미’ 주목

외식업계에 '로코노미' 바람이 불고 있다. 로코노미는 지역(Local)과 경제(Economy)를 합친 신조어로 지역 대표 특산물을 기업 신제품으로 내놓는 트렌드를 일컫는다. 기업의 매출 확대 기회와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낳는 상생 전략으로 주목받으면서 주요 외식업체들도 로코노미를 활용한 제품 개발·판매에 공들이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7월 자체 지역 경제 활성화 프로그램 '한국의 맛 프로젝트'의 신 메뉴로 첫 선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재출시했다. 이 메뉴는 으깬 감자·송송썬 진도 대파가 박힌 크림치즈로 속을 채운 크로켓을 넣은 버거다.조기 품절 사태 후 같은 해 9월 다시 출시돼 누적 판매량 280만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재출시와 함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치킨 버거'·'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머핀' 메뉴도 새롭게 내놓는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치킨 버거는 쌀가루 크럼블로 바삭하고 고소해진 닭가슴살 패티를 활용했으며, 아침에도 즐길 수 있는 맥모닝 메뉴인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머핀은 담백한 맥머핀, 신선한 토마토가 더해졌다. CJ푸드빌도 주요 외식 브랜드 새 메뉴 재료로 충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CJ푸드빌은 충청남도청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예산군과 상생 발전을 위한 4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CJ푸드빌은 당진시 수산물인 새우, 예산군 특산물인 쪽파를 각각 수급 받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 빕스·더플레이스·제일제면소·무교주가 등 외식 브랜드는 제철 당진 새우를 활용한 스테이크, 파스타, 전골 등을 내놓는다. 뚜레쥬르는 예산 쪽파로 고로케·베이글과 즐기기 좋은 쪽파 크림치즈 등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메가MGC커피도 충남 공주시와 손잡고 해당 지역 알밤 보급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메가커피는 지난 18일 충남 공주시와 이 같은 내용의 지역 상생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메가커피는 올 가을 새 제품으로 충남 공주 특산물인 알밤을 활용한 신 메뉴를 선보인다. 국내 3100여개 매장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방면 홍보도 진행하기로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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