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에너지경제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초등학교 교실 속 학생들의 활발한 질문으로 배움이 일어나고 성장할 수 있는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질문이 넘치는 교실’은 배움에 대한 호기심을 질문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해결하는 학생 활동 중심의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을 말한다. 학생들은 삶과 연계한 실생활 속에서 탐구하고 싶은 내용을 질문으로 만들고, 여러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연결하고 통합해 창의적으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에서 수업 대화의 힘을 키우기 위해 ‘질문-경청-공유-성찰-질문’의 선순환을 거치며 이를 통해 배움의 주체가 돼 깊이 있는 학습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스스로 수업을 설계·수행·공유·성찰하며, 더 구체화되고 맥락화된 평가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해 2월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을 발표하면서 생성형 AI, 에듀테크 등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여 ‘질문이 넘치는 교실’를 통해 교과별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학생 주도형 수업을 원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선도학교(12교), 선도학급(33교)를 운영해 질문하는 학교 문화 조성과 질문 중심 수업 일상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배움의 깊이를 위해 탐구 수행을 하고 학습 결과물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학생질문대회’를 운영했다. 2024학년도에는 학년별(5~6학년), 교과별(국어, 수학, 사회, 과학)질문하는 역량을 키우는 워크북을 개발·보급하고, 질문공책(3~6학년)을 통해 초등학교 수업 내 학생 질문 사례 공유를 통한 학생주도형 수업을 더욱 확산하고자 한다. 또한, 연구학교(1교), 선도학교(8교)를 운영해 우수사례 발굴 및 확산을 도모하고, 단위 학교의 ‘학생질문대회’ 운영을 기반으로 ‘사제동행 질문대회’를 운영해 학생주도형 수업의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습자인 학생이 주도적으로 질문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환경을 조성해 질문이 넘치는 교실을 만들겠다."라며, "앞으로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을 통한 질문이 넘치는 교실 문화 정착으로 경북교육의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jjw5802@ekn.kr선순환 수업대화를 통한 수업력 제고 경북교육청이 ‘질문이 넘치는 교실’ 운영을 하고 있다.(제공-경북교육청)